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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브래디, UFC 최강 주짓떼로 번즈 꺾고 “코빙턴은 웰터급서 가장 쉬운 상대”

션 브래디(31∙미국)가 길버트 번즈(38∙브라질)를 꺾으며 자신이 UFC 최고의 주짓떼로임을 증명했다. UFC 웰터급(77.1kg) 랭킹 8위 브래디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브래디’ 메인 이벤트에서 6위 번즈에 만장일치 판정승(50-45, 50-45, 49-46)을 거뒀다. 공언한 대로 그래플링 영역에서 완승을 거뒀다. 브래디는 번즈를 7번 그라운드로 데려갔고, 경기 시간의 약 40%인 10분 34초를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국제브라질리언주짓수협회(IBJJF)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번즈지만 손쓸 방법이 없었다. 그래플링의 우위를 이끈 건 타격이었다. 브래디는 간결한 잽으로 번즈의 안면을 공략했다. 브래디의 직선 펀치는 번즈의 주 무기인 궤적이 큰 훅보다 항상 먼저 목표물에 닿았다. 타격전에서 밀리며 정신이 팔린 번즈는 하단으로 들어오는 테이크다운을 막지 못했다. UFC 웰터급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경기 직후 “앞으로 브래디를 이기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이었다. 무하마드는 2022년 브래디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바 있다. 브래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집중했다. 또한 아내가 딸을 임신했기에 추가적 동기부여도 있었다”고 뛰어난 경기력의 비결을 밝혔다. 이번 승리로 타이틀 경쟁력을 증명했다. 번즈는 2021년 UFC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했던 베테랑으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해 왔다. 번즈를 압도함으로써 브래디도 이제 정상을 노려볼 만한 위치에 올랐음을 알렸다.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무하마드에 복수하며 챔피언이 되는 거다. 브래디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는 접전이었지만 펀치에 한 방 걸렸고, 이후 경기를 포기했다”며 “이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챔피언에게 가기 위해 원하는 상대는 7위 이안 마샤두 게리(26∙아일랜드)나 5위 콜비 코빙턴(36∙미국)이다. 둘 다 화끈한 경기력보단 거친 입담으로 유명한 선수들이다. 브래디는 “게리는 자기가 신이 세상에 내린 선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 스포츠를 하는 모두가 똑같이 생각한다”며 “그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콜비 코빙턴과도 싸우겠다. 그는 웰터급에서 가장 쉬운 상대다. 타격전에서 구타하고, 레슬링으로 던져버리겠다”고 언급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8위 나탈리아 실바(27∙브라질)가 6위 제시카 안드라지(32∙브라질)를 만장일치 판정(30-27, 30-27, 30-27)으로 꺾고 타이틀 도전 후보 라인에 진입했다. 태권 파이터 실바는 활발하게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옆차기와 직선 펀치로 안드라지를 공략했다. 안드라지의 강력한 펀치는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실바는 경기 후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에게 “챔피언이 되기 위해 UFC에 왔다. 내게 타이틀샷을 달라”고 외쳤다.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1∙멕시코)는 이번 주 일요일 ‘UFC 306 리야드 시즌 노체 UFC: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코메인 이벤트에서 발렌티나 셰브첸코(36∙키르기스스탄/페루)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실바는 이날 또한 자신의 언니가 4개월 전 약물중독 탓에 사망했음을 고백했다. 그는 “약물을 하는 사람들은 제발 멈춰달라. 스스로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김희웅 기자 2024.09.10 17:53
스포츠일반

‘너드의 왕’ 보할류, UFC 미들급 5위 ‘킬러 고릴라’ 캐노니어에 도전

TUF 시즌 32 페더급 & 미들급 결승전 개최‘너드의 왕’ 카이우 보할류(31∙브라질)가 UFC 미들급(83.9kg) 톱5에 도전한다. UFC 미들급 랭킹 12위 보할류(16승 1패 1무효)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보할류’ 메인 이벤트에서 5위 ‘킬러 고릴라’ 재러드 캐노니어(40∙미국)와 맞붙는다. 보할류는 너드를 자처한다. 너드는 지능이 뛰어나지만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근시와 난시가 있어 두꺼운 안경을 쓰고, 게임, 애니메이션에 빠져 있는 보할류는 전형적인 너드라 할 수 있다. 다만 싸움을 잘하는 너드다. 보할류가 속한 팀의 이름은 ‘파이팅 너드’다. 너드로서 학창 시절에 괴롭힘당한 모든 너드들을 위해 싸운다. 승리하면 모두 너드를 상징하는 하얀 테이프를 두른 검은 뿔태 안경을 쓰고 세리머니를 한다. UFC 7연승의 보할류를 필두로 제앙 실바, 카를로스 프라치스, 마우리시우 루피 등이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너드답게 영리하게 싸운다. 다른 정상급 선수에 비해 서브미션 결정력이나 타격 파워가 특별히 뛰어나진 않다. 하지만 그라운드와 타격 양면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춰 상대가 약한 부분을 공략한다. 무에타이 세계 챔피언 아르멘 페트로시안은 레슬링으로 공략했고, 특급 서브미션 아티스트 폴 크레이그는 펀치로 KO시켰다.이번 상대 캐노니어는 ‘킬러 고릴라’란 별명답게 KO 장인이다. 종합격투기(MMA) 통합룰 도입 후 최초로 UFC 세 체급(헤비급, 라이트헤비급, 미들급)에서 KO를 기록했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에게도 승리한 적 있는 강자다. 이번에 이길 경우 보할류가 바라던 대로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갈 수 있다. 보할류는 당연히 그래플링으로 캐노니어를 제압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그는 22일 미디어데이에서 “캐노니어는 굉장히 무시무시하다. 경험이 많고, 폭발적이며, 펀치 파워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그라운드가 뛰어나지만 그는 별로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를 피니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캐노니어에겐 명예회복을 노린다. 그는 지난 6월 나수르딘 이마보프에게 펀치와 니킥 연타를 맞고 4라운드 TKO패했다. 하지만 캐노니어가 충격은 있지만 의식이 충분히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른 레퍼리 스톱이란 말이 나왔다. 캐노니어 역시 바로 항의했지만 판정을 뒤집을 순 없었다. 캐노니어는 “보할류는 1년 전부터 내 이름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며 “직전 경기에 패했으니까 하위 랭커와의 대결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에게 집중해 깔끔하고, 날카롭고, 정밀하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선 또한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32 결승전이 펼쳐진다. 페더급(65.8kg) 결승에선 ‘징기스’ 칸 오플리(31∙튀르키예)와 마이롱 산토스(24∙브라질)가, 미들급 결승에선 라이언 로더(33∙미국)와 로버트 발렌틴(29∙스위스)이 격돌한다. TUF는 우승자가 UFC와 계약하는 토너먼트 형식의 리얼리티쇼다. 시즌 32에선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1∙멕시코)와 전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6∙키르기스스탄/페루)가 코치가 돼 각각 페더급과 미들급 선수 8명을 지도했다. 두 코치는 오는 9월 15일 ‘리야드 시즌 노체 UFC: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에서 세 번째 타이틀전을 벌인다. 1차전에선 그라소가 셰브첸코를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으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빼앗았고, 2차전에선 무승부 판정이 나왔다.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보할류’ 메인카드는 오는 8월 25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보할류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1시) #5 재러드 캐노니어 vs #12 카이우 보할류 #9 안젤라 힐 vs #11 타바사 리치 칸 오플리 vs 마이롱 산토스 라이언 로더 vs 로버트 발렌틴 #12 닐 매그니 vs 마이클 모랄레스 에드먼 샤바지안 vs 제럴드 머샤트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8시) 대니 실바 vs 데니스 부주캬 재커리 리스 vs 호세 다니엘 메디나 비아체슬라프 보르쇼프 vs 제임스 욘톱 자켈리느 카발칸티 vs 조지아니 누네스 왕충 vs 빅토리아 레오나르도김희웅 기자 2024.08.25 05:33
LPGA

안나린, 파운더스컵 첫날 버디 9개...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로 출발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첫날 공동 3위로 선두권에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안나린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3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로즈 장(미국)이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안나린은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와 3타 차다. 안나린은 2022년 큐시리즈 수석 자격으로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아직까지 미국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2022년 JTBC 클래식 프리젠티드 바이 바바솔,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래식에서 기록한 3위다.올시즌은 이번 대회 전까지 8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만 톱10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쾌조의 샷감을 선보이며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안나린은 1라운드를 10번 홀에서 출발해 12~15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9개를 잡아냈다. 올시즌 LPGA 투어 루키 임진희는 4언더파 68타를 쳐 마리나 알렉스, 알렉사 파노(이상 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과 공동 8위에 자리했다.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김세영, 유해란 등과 공동 70위에 머물렀다.LPGA 사상 최초로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는 3언더파 69타로 출발했다. 지은희, 이미향, 리디아 고 등과 함께 공동 18위다. 이은경 기자 2024.05.10 09:29
LPGA

14개월 무관+랭킹 추락...긴 슬럼프 딛고 재기 신호탄 쏜 리디아 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긴 슬럼프를 극복했다. 1년 2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알렉사 파노(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첫 우승이자 LPGA투어 통산 20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역대 15번째로 20승을 거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 27점 중 26점을 쌓았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리디아 고는 샷 감각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쇼트게임과 퍼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6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해냈고, 9번 홀(파5)과 10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11번 홀(파5)에서 1타를 잃었지만, 이미 2위 그룹에 4타 차 앞서 있었다. 리디아 고는 15번 홀(파5)에서 티샷은 오른쪽 러프,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보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절묘한 웨지 샷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리디아 고는 긴 암흑기를 보냈다. 2022년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모두 수상했지만, 2023년은 최악의 부진에 허덕였다. 출전한 20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얻지 못했다. 톱10 진입도 2번뿐이었다. 평균 타수도 61위에 그쳤다. 상금 랭킹은 90위. 1위였던 세계 랭킹도 12위까지 떨어졌다. 마지막 우승은 2022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었다. 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고진영을 지도한 이시우 코치와 손잡고 재기를 준비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한 것 같다. 더 간단하게 기본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라고 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리디아 고는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그리고 명예의 전당 입회를 목표로 내세우며 새로운 각오로 2024시즌을 맞이했다. 이번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 우승으로 재기 발판을 만들었고, 명예의 전당 입회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2 10:00
자동차

내년부터 아마존에서 현대차 산다…2025년부턴 알렉사 탑재

내년부터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현대차를 살 수 있게 된다.아마존은 16일(현지시간) 내년부터 자사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를 판매한다며 이를 위해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아마존은 그동안 이용객들이 차량을 조사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사이트에 디지털 전시관을 마련했지만, 사이트를 통한 직접 구매는 되지 않았다.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 덕분에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차량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대차는 고객들의 삶을 매일 더 좋고 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마존의 열정을 공유하는 매우 혁신적인 회사"라고 소개했다.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사람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모델과 색상, 기능에 따라 사용 가능한 차량을 검색해 선택한 다음 해당 지역 대리점에서 차량을 직접 수령하거나 배달받을 수 있다.현대차와 아마존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딜러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편리한 구매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LA오토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아마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아마존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업계 최초"라며 "이는 고객들의 자동차 구매 경험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딜러들이 차량 서비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딜러십 모델 역시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차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2025년부터 차량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인 알렉사를 탑재하기로 했다. 음성만으로 음악과 팟캐스트, 오디오북 재생을 요청할 수 있고, 하루 일과를 읊어주거나 알람을 설정하는 등 차량을 ‘움직이는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알렉사 플랫폼에 연결된 스마트홈 기능을 활용해 운전 중에 집 조명을 끄거나, 난방을 작동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우선적인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선정한다고도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17 10:13
스포츠일반

‘상처 입은 사자’ UFC 前 챔프 올리베이라, 8연승 다리우쉬와 복귀전

“상처 입은 사자도 여전히 사자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3∙브라질)가 타이틀 탈환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올리베이라는 오는 11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9: 누네스 vs 알다나’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 4위 베닐 다리우쉬(34∙미국)와 격돌한다. 지난 10월 UFC 280에서 이슬람 마카체프(31∙러시아)에게 패한 뒤 갖는 복귀전이다. 올리베이라는 11연승을 달리며 라이트급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마카체프에게 2라운드 만에 서브미션패했다. 주특기인 주짓수로 피니시를 허용하며 자존심에 더욱 큰 상처를 입었다. 약 8개월간 몸과 마음을 치료한 올리베이라는 지난 9일 열린 UFC 289 기자회견에서 “상처 입은 사자도 여전히 사자다. 재로부터 다시 태어났다고 느낀다. 내가 챔피언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며 벨트 탈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상대 다리우쉬는 UFC 8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장 유력한 차기 타이틀 도전자 후보다. 다리우쉬를 꺾는다면 다시 빠르게 도전자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올리베이라는 상대에 대해 “다리우쉬는 터프한 파이터다. 그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고, 나 역시 그를 존중한다. 하지만 그가 무엇을 할지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리우쉬 역시 올리베이라를 존중하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내 기술에 자신 있다. 올리베이라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고 있다. 올리베이라에게서 결점을 찾았기 때문에 자신 있는 게 아니다. 그저 나 스스로와 신이 내게 주신 걸 믿을 뿐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리베이라는 역사상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다음으로 위대한 라이트급 파이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관없다. 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싸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리베이라와 다리우쉬는 10일 진행된 계체량에서 각각 154파운드(약 69.9kg), 156파운드(약 70.8kg)로 계체에 통과했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서는 여성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GOAT) 아만다 누네스(35∙브라질)가 랭킹 5위 이레네 알다나(35∙멕시코)를 맞아 UFC 여성 밴텀급 타이틀을 방어한다. 누네스는 밴텀급-페더급 더블 챔피언으로 두 체급에서 10번의 타이틀전 승리를 거둔 레전드다. 누네스는 “솔직히 말해 알다나를 피니시할 거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 챔피언 벨트는 브라질과 나의 것이다. 이번 경기에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고 큰소리쳤다. 이어 “알다나는 KO 파워가 있고, 나 또한 그렇다. 얼마나 흥미진진한 경기가 되겠는가? 서로를 쓰러뜨리기 위해 펀치와 킥을 날릴 것”이라며 경기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알다나는 최근 연이어 UFC 챔피언에 등극한 멕시코 동료들의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1월에는 브랜든 모레노(플라이급), 2월엔 야이르 로드리게스(페더급 잠정), 3월엔 알렉사 그라소(여성 플라이급)가 챔피언 벨트를 둘렀다. 알다나는 “그냥 들러보러 온 게 아니다. 난 이기러 왔다. 그렇기 때문에 죽이거나 죽거나가 아니라 오직 상대를 죽일 생각뿐이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모든 걸 하겠다”고 다짐했다. 누네스와 알다나는 모두 135파운드(약 61.2kg)로 계체에 성공하고 결전만 앞두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6.11 08:05
메이저리그

SD, 11홈런 난타전 끝 SF 16-11 제압…김하성 볼넷·도루 쐐기 득점 견인

양팀 합쳐 11홈런 30안타, 그리고 27득점. 김하성이 볼넷과 도루로 팀의 난타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 시티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아르프 엘루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의 세계화라는 명목하에 멕시코에서 펼쳐졌다. 양 팀 도합 30안타가 터져 나오는 화끈한 경기가 펼쳐졌고, 16득점을 올린 샌디에이고가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도 11득점을 올리며 물러서지 않는 끈끈함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무안타로 이 난타전에 함께하지 못했다. 첫 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 2개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볼넷과 도루로 득점을 올렸다. 12-11, 1점차로 근소하게 앞선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투수 스콧 알렉사더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걸러 나간 뒤 도루로 2루까지 훔치며 득점권에 출루했다. 이후 상대의 폭투와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김하성의 득점을 시작으로 샌디에이고는 8회에만 4득점을 올리며 16-11 쐐기를 박았다. 이날 샌디에이고가 17안타 16득점, 샌프란시스코가 13안타 1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양 팀 합계 11개의 홈런이 쏟아져 나왔다. 샌디에이고 넬슨 크루즈가 6타수 5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매니 마차도도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4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에선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5타수 4안타 3타점, 미치 해니거가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렸으나 점수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4.30 13:43
스포츠일반

GOAT가 돌아온다… 존 존스, 3년 만의 컴백→UFC 헤비급 벨트 노린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GOAT)로 불리는 존 존스(35, 미국)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존스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5: 존스 VS 간 대회에서 공석인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시릴 간(32, 프랑스)과 맞붙는다.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스는 UFC 최연소 챔피언(23세 8개월), 최다 타이틀전 승리(14회), 최다 무패(17승 1무효) 기록을 보유했다. 사실상 데뷔 후 15년간 무패다. 2009년 수직 엘보 공격으로 인한 맷 해밀전 반칙패를 제외하면 데뷔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을 비롯한 많은 이들은 존스를 종합격투기(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 꼽는 이유다. 그래서 2020년 도미닉 레예스전 이후 3년간의 공백에도 존스는 바로 인류 최강을 가리는 UFC 헤비급 타이틀전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현재 헤비급 타이틀은 전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6, 카메룬)의 UFC 이탈로 공석이 됐다. 존스는 커리어 내내 한 체급 밑인 라이트헤비급에서 활동해왔다. 그렇기에 존스의 헤비급에서의 기량에 대한 의문의 시선도 존재한다. 두 체급의 한계 체중 차이는 약 27.2kg나 나기 때문이다. 존스는 2일 열린 UFC 285 미디어 데이에서 이런 시선에 대해 “(헤비급에서) 컨디션이 정말 좋다. 움직임이 정말 좋고, 내구력에도 자신이 있다. 더 강해졌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상대는 전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간이다. 간은 비록 지난해 1월 은가누와의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패배했지만 용호상박의 기량을 보여줬다. 존스는 그 경기에서 간의 레슬링 약점을 발견했다. 존스는 “간은 톱 5에서 가장 완성도가 낮은 파이터다. 타격과 풋워크는 정말 좋다. 하지만 그의 경기를 여러 번 봤는데 그는 은가누전에서 지쳤다. 간은 역사상 가장 빠른 헤비급 선수라고 불리지만 테이크다운을 한두 번 허용하자 풋워크와 스피드가 실종됐다”며 평가절하했다. 이어 “간이 나 같은 상대에 대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 은가누에게도 체력으로 밀린 선수가 나를 체력으로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런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고 큰소리쳤다. 반면 간은 존스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존스가 훌륭한 모습으로 나올 걸로 예상한다. 라이트헤비급 때처럼 빠르고, 기술이 좋지만 힘은 헤비급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대가 누구든 나는 챔피언 벨트를 원한다. 하지만 존스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승리엔 큰 의미가 있다. 모두가 존스의 커리어를 보고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이긴다면 내 커리어와 인생 모두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대회의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발렌티나 셰브첸코(34, 키르기스스탄)가 랭킹6위 알렉사 그라소(29, 멕시코)를 상대로 여성 플라이급 8차 방어전에 나선다. 플라이급 전향 후 9연승을 기록 중인 셰브첸코는 밴텀급-페더급 챔피언인 아만다 누네스(34, 브라질)와의 3차전을 노리고 있다. 셰브첸코는 누네스에게 2패를 기록했지만 두 경기 모두 접전이었다. 이번에 그라소마저 넘어선다면 셰브첸코는 누네스와 다시 한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파이터가 누구인지 가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UFC 285: 존스 VS 간 메인카드는 오는 3월 5일(일) 오후 12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역시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285: 존스 VS 간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존 존스 vs #1 시릴 간 C 발렌티나 셰브첸코 vs #6 알렉사 그라소 #7 제프 닐 vs #9 샤브캇 라흐모노프 #7 마테우슈 감롯 vs #10 제일린 터너 보 니컬 vs 제이미 피켓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코디 가브란트 vs 트레빈 존스 #5 데릭 브런슨 vs #10 드리퀴스 뒤 플레시 #8 비비아니 아라우조 vs #9 아만다 히바스 훌리안 마르케스 vs 마크-앙드레 바리올 김희웅 기자 2023.03.03 05:31
스포츠일반

그라소, 아라우조 꺾고 타이틀전 가까이… 스완슨은 밴텀급 복귀전 패배

알렉사 그라소(29, 멕시코)가 UFC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샷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 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그라소 vs 아라우조 메인이벤트에서 그라소는 5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50-45, 49-46, 49-46)으로 비비아니 아라우조(35, 브라질)에 승리했다. UFC 여성 플라이급 랭킹 5위 그라소는 6위 아라우조의 레슬링을 막아내고 전매특허인 복싱으로 아라우조를 공략했다. 그라소는 이로써 플라이급 4연승을 기록했다. 그라소의 타이틀샷 전망은 밝다. 1위부터 4위까지 모든 상위 랭커들이 이미 한 번씩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4, 키르기스스탄)에 패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은 레슬링과 주짓수 실력 향상이었다. 경기 전부터 아라우조는 그라소의 약점인 그라운드를 공략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그라소는 아라우조의 테이크다운 시도 10번 중 8번을 막아냈다. 2번 허용한 테이크다운도 오래 걸리지 않아 포지션을 회복해 다시 일어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라소는 “아라우조가 테이크다운 시도를 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훈련했다”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면 최대한 빨리 일어나려고 했다. 그래야 상대가 지친다. 컨트롤하게 내버려 두면 안 된다. 그래서 일어나서 바로 계속 펀치를 날렸다”고 게임 플랜을 설명했다. 한편 컵 스완슨(38, 미국)의 16년 만의 밴텀급 복귀는 실패로 돌아갔다. 스완슨은 2016년 12월 최두호와의 명승부로 UFC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베테랑 파이터다. 신예 조나단 마르티네즈(28, 미국)는 강력한 레그킥으로 스완슨의 다리를 마비시키며 2라운드 TKO승리를 가져갔다. 1라운드부터 사우스포 스탠스의 마르티네즈는 강력한 왼발 보디킥으로 반대 스탠스라서 열린 스완슨의 복부를 공략했다. 복부에 심한 대미지를 입은 스완슨은 마르티네즈를 테이크다운시키며 회복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마르티네즈는 일어나서 강력한 니킥으로 스완슨을 다운시켰다. 마르티네즈가 펀치 연타를 날리며 경기를 끝내려 했지만 라운드 종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레퍼리는 스완슨에게 기회를 더 주었다. 2라운드 마르티네즈의 강력한 엘보 연타에 스완슨이 주저앉았다. 마르티네즈는 상위 포지션을 점유하고 스완슨을 공략했다. 베테랑 스완슨은 불굴의 정신력으로 일어나 강력한 훅을 날리면서 마르티네즈를 움찔하게 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즈가 왼발 인사이드 레그킥을 차 스완슨은 다리가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스완슨은 곧바로 일어났으나 재차 레그킥을 맞고 쓰러졌다. 그는 다시 한번 일어나 반격했지만 결국 세 번째 레그킥에는 버티지 못하고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마르티네즈가 곧바로 달려들어 파운딩을 날렸고 레퍼리는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마르티네즈는 4연승을 구가했다. 경기 후 스완슨은 마르티네즈에게 1라운드 보디킥을 맞고 곧바로 갈비뼈에 이상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스완슨이라는 레전드를 꺾은 마르티네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또 다른 레전드인 도미닉 크루즈(37, 미국)와의 시합을 요구했다. 마침 현장에서 해설하고 있던 크루즈는 “마르티네즈는 정말 좋아 보였다. 스완슨 같은 선수를 이겼다는 것을 존중한다”며 “계속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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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문수아, ‘창원 케이팝 월드페스티벌’ MC 발탁

그룹 빌리(Billlie) 문수아가 ‘창원 케이팝 월드페스티벌’ MC로 나선다. 문수아는 오는 7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2022 창원 케이팝 월드페스티벌’(부제: 또 다른 나의 세계, 케이팝)의 MC로 발탁됐다. 이날 문수아는 가수 겸 배우 김명수(인피니트 엘), 가수 알렉사와 공동 MC로 호흡을 맞춘다. 또한, 빌리로서 축하 공연과 시상도 맡아 페스티벌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 예정이다. 특히 지난 4월 빌리 멤버 츠키와 함께 ‘뮤빗라이브’(Mubeat Live)에서 특별 MC로 활약한 바 있어 이번 ‘창원 케이팝 월드페스티벌’에서도 안정된 진행이 기대된다. 문수아가 속한 빌리는 이날 ‘창원 케이팝 월드페스티벌’에서 축하 무대를 선보이는 동시에 시상자로도 자리를 빛낸다. 최근 ‘링 마 벨’(RING ma Bell)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친 빌리가 어떤 매력적인 무대와 시상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2022 창원 케이팝 월드페스티벌’은 오는 7일 오후 7시 KBS WORLD 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1차로 라이브 스트리밍되며, 28일 오후 11시 30분 KBS2를 통해서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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