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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데드풀 웃는다’ 렉섬, 백승호랑 같이 2부 간다…5부→2부까지 3연속 승격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1(3부리그) 렉섬 AFC이 3연속 승격에 성공했다. 렉섬은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공동 구단주로 활약 중인 구단이다.렉섬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렉섬의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 리그1 45라운드 홈 경기에서 찰턴 애슬레틱은 3-0으로 격파했다.렉섬은 이날 승리로 리그 26승(11무8패)째를 기록, 리그 2위(승점 89)를 지켰다. 잔여 1경기를 남겨두고 3위 스톡포트 컨트리(승점 84)와 격차를 5로 벌리며 자력 승격이 가능한 2위를 확정했다. 리그1 1위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백승호, 이명재가 활약 중인 버밍엄 시티(승점 102)다.렉섬은 차기 시즌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 지난 1981~82 21위에 그쳐 강등된 후 43년 만에 챔피언십 무대를 밟게 됐다.이른바 ‘백 투 백 투 백’ 승격이다. 렉섬은 지난 2023년 4월 내셔널리그(5부)에서 리그2(4부)로 올라선 뒤 지난 시즌에도 2위를 확정해 3부 승격을 이룬 바 있다. 올 시즌 기록까지 더해 2년 사이 5부에서 2부까지 3연속 승격에 성공했다.렉섬은 전반 15분 만에 올리버 래스본의 선제골에 이어 3분 뒤 샘 스미스의 추가 골이 이어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36분 스미스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렉섬은 잉글랜드 상위 5개 디비전(1~5부)에서 3시즌 연속 승격을 이룬 최초의 팀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김우중 기자 2025.04.27 08:52
해외축구

엄지성, 시즌 2호 득점→결승 골…3G 무승 탈출

국가대표 출신 윙어 엄지성(23·스완지시티)이 다시 한번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의 무승 탈출을 도왔다.엄지성은 6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40라운드 더비 카운티전에서 교체 출전, 0-0으로 맞선 후반 34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스완지는 3경기 무승(1무 2패)에서 탈출, 리그 13승(9무18패)째를 올리며 15위(승점 48)에 올랐다.엄지성은 이날 벤치에서 출격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빛났다. 스완지는 전반 45분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침묵했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이를 해결해 줄 선수가 없었다.엄지성은 후반 18분 하네스 델크루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완지는 여전히 슈팅 1개에 그친 상태였다.후반 32분 헤더로 첫 슈팅을 기록한 엄지성은 곧바로 득점을 책임졌다. 후반 34분, 조슈아 키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더비의 골망을 흔들었다. 엄지성의 시즌 2호 골.스완지는 엄지성의 득점을 지키며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엄지성은 지난달 9일 미들즈버러와의 챔피언십 36라운드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책임진 바 있다. 이번에도 그의 득점이 승리로 연결됐다.엄지성은 지난해 7월 K리그1 광주FC를 떠나 스완지에 입단했다. 올 시즌 공식전 34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축구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06 07:02
NBA

일라와라 이현중 6점 3R…호주농구 NBL 파이널 우승

일라와라 호크스가 호주프로농구(NBL) 2024~25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이현중도 6점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일라와라는 23일(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울런공의 윈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2024~25시즌 NBL 챔피언결정전 5차전 홈 경기에서 멜버른 유나이티드를 114-104로 꺾었다. 1, 3차전을 내줬던 일라와라는 2, 4, 5차전을 이기며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일라와라의 파이널 우승은 전신 울런공 호크스 시절이던 2000~01시즌 이후 24년 만이다. 일라와라는 정규리그에서 20승 9패를 거둬 1위를 차지했다.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정규리그 4위 사우스이스트 멜버른 피닉스(16승 13패)를 2승 1패로 제압하고 파이널에 올랐다.이현중은 이날 경기에서 벤치에 시작했다. 이후 교체로 활약해 7분 31초를 뛰며 6점 3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이현중은 경기 종료 50초 전 자유투 2점을 추가, 15점 리드를 안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일라와라는 3점슛을 14개나 허용했으나, 리바운드(53-30) 우위로 리드를 지켰다. 야투 성공률에서도 54.2%-41.4%로 크게 앞섰다.김우중 기자 2025.03.24 06:30
골프일반

왼쪽 눈 실명 호주 골프 선수 "투어 생활 계속하겠다" 의지

왼쪽 눈 실명 호주 골프 선수 "투어 생활 계속하겠다" 의지 프로암 경기 도중 골프공에 눈 부위를 맞아 왼쪽 눈 시력을 잃은 호주 골프 선수가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일 "지난 9월 호주 프로암 경기 중 골프공에 왼쪽 눈을 맞아 실명한 제프리 관이 '골프 선수로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관은 9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베이트만스 베이에서 열린 프로암 대회 도중 아마추어 참가자가 친 티샷에 눈 부위를 맞아 다중 안와골절상을 입었다. 이후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왼쪽 눈 시력을 잃은 그는 앞으로 6개월 정도 대회에 출전하기 어려운 몸 상태다. 20세 유망주인 그는 9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PGA 정규 투어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곧바로 호주로 이동해 프로암 행사에 나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호주골프협회와 호주 스포츠재단은 온라인 모금으로 관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다. 관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지금은 저나 가족들에게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그동안 나의 노력과 가족의 희생이 모두 쓸모없어진 것 같은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최근 한 달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골프 선수로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서 닥쳐올 어려움들을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4.11.02 10:56
해외축구

‘퇴장 악재 극복’ 프랑스, 벨기에 원정서 2-1 승리…‘이강인 동료’ 콜로 무아니 멀티골 폭발

‘세계 2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벨기에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경기 도중 발생한 퇴장 악재마저 극복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3연승을 내달렸다.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킹 보두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NL 리그A 2조 4차전에서 벨기에에 2-1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프랑스가 2위, 벨기에는 6위다.팀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이강인의 소속팀 동료 란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였다. 콜로 무아니는 전반 35분 상대의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1-1로 맞서던 후반 17분엔 뤼카 디뉴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결승골까지 터뜨렸다.프랑스는 후반 31분엔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그러나 남은 시간 1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끝에 적지에서 귀중한 승전고를 울리는 데 성공했다.벨기에는 전반 추가시간 티모시 카스타뉴의 크로스를 로이스 오펜데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콜로 무아니의 후반 헤더 골을 끝내 막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수적 우위도 활용하지 못하면서 안방에서 자존심을 구겼다.이날 프랑스는 볼 점유율에서 54%-46%로 앞섰고, 슈팅 수에선 14-20으로 오히려 열세였다. 그러나 골 결정력에서 앞서면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벨기에는 결정적인 찬스 3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1패 뒤 3연승을 달린 프랑스는 승점 9(3승 1패)를 기록, 이탈리아(3승 1무·승점 10)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벨기에는 이스라엘전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다.같은 조의 이탈리아는 조바니 디로렌초(나폴리)의 멀티골 활약 등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4-1로 완파하고 조 선두를 내달렸다. 3조에서는 독일이 제이미 레벨링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네덜란드를 1-0으로 제압했다.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무고사가 선발로 출전한 몬테네그로는 리그B 4조 경기에서 웨일스에 0-1로 졌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무고사는 전반 45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마르코 투치(강원FC·등록명 강투지)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가 닿지 않았다.김명석 기자 2024.10.15 08:44
해외축구

'리그 첫 도움' 엄지성, 홍명보호 눈도장 찍나

엄지성이 잉글랜드 리그 데뷔 도움을 올렸다. 엄지성은 30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7라운드 브리스틀 시티와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벤저민 카방고의 선제골을 도와 팀의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이날 왼쪽 윙으로로 선발 출전한 엄지성은 왼쪽 구석에서 코너킥을 차올렸고, 반대쪽 골대 앞으로 달려든 카방고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완지시티를 통해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엄지성은 2부 리그 데뷔 도움을 올렸다. 지난달 리그컵(카라바오컵) 1라운드에서 유럽 무대 1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엄지성은 약 89분을 소화하며 한 차례 드리블 성공, 크로스 2회 성공, 볼 경합 3회 성공 등 기록을 남겼고 후반 44분 교체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엄지성에게 카방고(7.8)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2를 줬다.한편, 엄지성은 오전 11시 홍명보호가 10월 A매치 소집 선수 명단을 발표하기 직전에 도움을 기록해 자신의 존재를 상기시켰다. 엄지성은 지난 9월 A매치 기간 국가대표에 소집된 바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오만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대신 투입돼 잠시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30 09:42
해외축구

‘엔트리에 K리거만 2명’ 몬테네그로, 웨일스에 져 UEFA 네이션스리그 2연패

K리그에서 활약 중인 두 외국인 선수 스테판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와 마르코 투치(강원FC·등록명 강투지)가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몬테네그로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웨일스에 졌다. 몬테네그로는 10일(한국시간) 몬테네그로 닉시치의 시티 스타디움 닉시치에서 열린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4조 2차전 홈경기에서 웨일스에 1-2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몬테네그로가 73위, 웨일스는 30위다. 이날 몬테네그로는 K리그1 득점 선두(14골) 무고사가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강투지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무고사는 2개의 슈팅이 모두 수비에 막힌 뒤 후반 25분 교체로 아웃됐고, 강투지는 교체 출전의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지난 7일 열린 아이슬란드 원정(0-2 패)에서는 반대로 강투지가 선발로 나섰고, 무고사는 선발에서 제외된 뒤 교체로 투입된 바 있다.이날 몬테네그로는 전반 1분과 3분 만에 키퍼 무어(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해리 윌슨(풀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궁지에 내몰렸다.몬테네그로는 후반 28분 드리톤 카마이(키스바르다)의 만회골이 나왔으나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는 못했다. 김명석 기자 2024.09.10 09:25
프로축구

[공식발표] ‘1골 1도움’ 서진수, K리그1 21R MVP…제주는 베스트팀 선정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21라운드 베스트팀에 선정됐다. 팀 승리를 이끈 서진수는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프로축구연맹은 9일 오후 “제주 서진수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서진수는 지난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선제골 포함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7분 터닝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43분 한종무의 결승 골을 도왔다.서울을 격파한 제주는 베스트팀, 베스트매치를 싹슬이했다. 이날 득점한 서진수, 한종무, 임창우는 모두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21라운드 MVP는 경남FC 웨일스가 차지했다.웨일스는 지난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팀의 4-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웨일스는 코너킥으로 박동진의 동점 골과 김형원의 역전 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9분에는 본인이 직접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박한빈의 득점까지 묶은 경남이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을 확보했다. 역전승에 성공한 경남은 베스트 팀으로도 꼽혔다.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6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충남아산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충남아산은 전반 24분 이학민의 선제골과 전반 30분 박대훈의 추가골로 앞서갔지만, 김포 루이스가 전반 종료 직전 득점하며 추격했다. 후반 27분에는 충남아산 주닝요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부의 추는 충남아산 쪽으로 기우는 듯 했지만, 후반 34분과 45분 김포 플라나와 정한철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김우중 기자 2024.07.09 16:33
프로축구

‘데뷔전 1골+풀타임 활약’ 박동진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프로축구 K리그 2 경남 FC 공격수 박동진(30)이 인상 깊은 데뷔전을 마친 뒤 “팀의 발전에 힘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동진은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2 2024 2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전방 공격수로 나서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4-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박동진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를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경남은 이후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몰아치며 대승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득점을 맛본 경남 선수들은 모두 ‘1호 골’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박동진·웨일스·박한빈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뒤 곧바로 잡은 데뷔전에서 골 맛을 봤다. 역전 골을 터뜨린 김형원은 올 시즌 리그 1호 득점이었다. 신입생들의 맹활약에 힘입은 경남은 약 2달 만에 3 득점 이상 승리, 그리고 개막전 이후 첫 역전승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박동혁 경남 감독은 경기 전 “박동진이 득점을 해서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이것이 그대로 실현됐다. 앞서 박 감독은 박동진을 임대 영입하기 위해 긴 시간을 공들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베테랑 공격수인 박동진이 침체된 팀 분위기에 큰 힘을 보태줄 것이라는 박 감독의 기대가 있었다. 실제로 박동진은 경기장 전방을 누비면서 영향력을 보여줬다. 평소에도 강한 승부욕으로 알려진 그는 동료를 향해서도 소리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대승에 성공한 뒤에도 동료들에게 따로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도 있었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동진은 이에 대해 “경남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직 자신감이 많이 없다고 느껴졌다. 충분히 잘할 수 있고, 더 높은 순위에 있을 수 있는 팀인데 그런 게 아쉽고 속상해 선수들에게 이런저런 말을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 뒤 수훈선수로 꼽힌 웨일스는 1골 2도움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그런데 방송사 인터뷰 중 박동진에 대해 “그는 미쳤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동진은 “이제 1경기했는데…”라고 웃은 뒤 “좋은 뜻으로 해석하겠다. 웨일스가 굉장히 좋은 실력을 지닌 선수 아닌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너지를 잘 내서, 더 좋은 성적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동진 입장에선 2년 연속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다. 원소속 서울에서 긴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기에, 새로운 소속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 시절엔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올해엔 데뷔전에서 곧바로 골 맛을 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박동진은 “부산에 있을 때는 윙으로 뛰기도 했고, 내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선 팀이 리그 6경기 만에 승리해서 매우 기쁘다. 일단 플레이오프(PO)에 가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박동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서울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 협상이 없다면, 경남에서 후반기를 보낸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박동진은 “그런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단호히 말하면서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못한 결과는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지금은 경남이 잘 될 수 있는 방향으로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성남=김우중 기자 2024.07.09 07:05
프로축구

[IS 승장] 박동혁 감독 “굉장히 기쁜 승리, 치고 올라갈 계기 만들어졌다”

박동혁 경남FC 감독이 대역전승에 성공한 뒤 순위 상승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경남은 8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에서 4-1로 역전승했다. 최근 리그 6경기 무승(2무 4패)을 끊은 화끈한 승리. 경남이 1경기에서 3득점 이상 동반 승리를 거둔 건 2달 만이다. 단순 역전승은 개막전 이후 처음이었다.이적시장의 효과를 제대로 누빈 밤이었다. 데뷔전을 소화한 웨일스가 1골 2도움, 박동진과 박한빈은 나란히 1골을 추가했다. 수비수 김형진마저 시즌 1호 골을 터뜨렸다. 선제 실점 뒤에도 이적생들의 대활약에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밤이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박동혁 감독은 “리그 6경기 만에 이겼다. 그동안 노력한 결과들이 나오지 않아 힘들었지만, 오늘을 계기로 올라갈 수 있는 신호탄이 터진 것 같다. 다득점도 했고, 이적생들의 득점도 나왔다. 여러 시너지가 나온 밤이었다”라고 평했다.이어 “사실 오늘 경기는 ‘승리’라는 단어에만 집중했다. 승리와 승점을 가지고 와 기쁘다. 팬들이 그동안 많이 걱정해 주셨다. 오늘을 계기로 더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 경남FC라는 자부심을 계속 가질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애초 박동혁 감독은 시즌 전 승격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하지만 현시점 경남은 리그 11위(승점 20). 이에 박 감독은 “승격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준비했지만, 예상치 못한 순위와 결과인 게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나만의 또 다른 플랜이 있다. 당장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그런 준비를 위해 신중하게 영입했고, 오늘 시너지가 나왔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의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데뷔전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을 향해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박동혁 감독은 “이적 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선수들이 본인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운동장에서 보시지 않았나. 경기 전에 박동진 선수의 득점을 얘기했는데, 그를 영입하기 위해 긴 시간을 공들였다.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이 큰 도움을 줬다. 내가 원한 선수여서 더욱더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오랜만에 승리를 맛본 경남은 휴식기를 갖는다.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하는 상황에서 다소 아쉬울 수도 있는 타이밍이다. 하지만 박동혁 감독은 “이적생들도 그렇고, 모든 선수가 힘든 주를 보냈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합숙도 하며 준비했고, 고생했다. 일단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잘 쉬고, 다시 새롭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경남은 오는 20일 안방에서 부천FC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성남=김우중 기자 2024.07.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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