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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역시 지드래곤… 시그니처 블록 꽃, 2차 판매 연속 매진

지드래곤의 시그니처 블록 꽃 ‘GD 818 BLOOM’이 1차 예약 판매에 이어 2차도 연속 매진되며 ‘완판 신드롬’을 잇고 있다.엠트리아이앤씨는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진행한 ‘GD 818 BLOOM’ 2차 예약 판매가 단 19분 만에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21일 세계 평화의 날에 맞춰 전 세계에 선보인 ‘GD 818 BLOOM’ 1차 예약 판매는 3시간 만에 전량 매진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접속자가 몰리며 과부하 우려까지 제기됐던 지드래곤의 ‘GD 818 BLOOM’은 준비된 수량이 단시간에 또 다시 소진되며 ‘컬렉터블 아트 오브제’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엠트리아이앤씨 관계자는 “지난 1차 완판 이후 해외 사이트 물량 일부를 긴급 확보해 2파 판매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전량 매진됐다”며 “지드래곤의 평화 메시지를 담은 ‘GD 818 BLOOM’을 구매하지 못한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2차 판매에 맞춰 지드래곤이 직접 블록을 조립하는 영상을 SNS에 업로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베일에 쌓였던 ‘GD 818 BLOOM’의 완성품이 공개되자 “이렇게 이쁘면 하나더 사야겠다.” “실물 장난아니다. 구매하길 잘했네” “여러개 장식해도 이쁘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피스마이너스원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제작한 ‘GD 818 BLOOM’은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한정판 블록 세트로, 아티스트의 친필 서명과 시리얼 넘버가 기재된 정품 인증서를 제공해 전 세계 팬들과 콜렉터들에게 상징성과 희소성을 인정받고 있다현재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주요 외신들이 ‘GD 818 BLOOM’ 관련 뉴스를 앞다퉈 보도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SNS에 리셀 요청 게시물을 잇따라 게시하며 기대감이 확산 중이다.한편,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예약 판매를 운영한 ‘GD 818 BLOOM’은 해외 고객들도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폴라리스에이아이가 글로벌 유통 판매 협력사로 참여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01 15:02
프로야구

"50호 빨리 치고 타점에 집중하자!" 감독의 바람, "희플에 환호" 디아즈는 타점부터 생각했다 [IS 스타]

"50호 홈런이요? 희생플라이만 생각했어요."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고척 스카이돔이 들썩였다. 외야 담장을 향해 날아가는 타구. 모두가 홈런을 직감했고, 타자 르윈 디아즈 역시 팔을 크게 뻗었다. 하지만 타구는 펜스를 넘지 못했고, 펜스 상단을 맞고 외야로 떨어졌다.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이 됐지만, 삼성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50호 홈런 대기록이 될 수 있었던 순간이었기 때문에 간절했다. 최종 판정은 홈런 아닌 2루타. 삼성 더그아웃에선 탄식이 흘러나왔고, 중계화면에 잡힌 디아즈도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기 후 만난 디아즈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애초부터 희생플라이였다는 걸 알았다는 반응이었다. 경기 후 디아즈는 당시 세리머니에 대해 "공을 치고 기뻐했던 건 외야 뜬공이 나왔기 때문이다.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가 들어올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홈런의 기쁨이 아닌, 타점의 기쁨 때문에 나온 동작이었다는 말이었다. 개인 기록보단 팀의 승리를 먼저 생각한다는 말이었다. 디아즈는 오래 전부터 자신의 기록보다 팀의 승리를 우선시하는 인터뷰를 해온 바 있다. 디아즈는 지난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디아즈는 시즌 50번째 홈런에 도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9개의 아치를 그린 디아즈는 홈런 한 개만 추가하면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3년 53개)에 이어 KBO리그 6번째 대기록이자 4번째 50홈런 주인공이 된다. 그러나 디아즈는 홈런 아닌 안타만 3개를 때려냈다. 더군다나 이날은 삼성과 디아즈의 마지막 고척 경기였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타자로 삼성에 입단했을 때부터 올해까지 고척에서만 홈런이 없었던 그는 50홈런이 달린 고척 마지막 경기에서도 아치를 그려내진 못했다. 다만 결정적인 타점을 2개 올리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 초, 구자욱의 행운의 안타로 동점을 만든 삼성은 디아즈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9회 초엔 50호 홈런을 때릴 뻔했다. 1사 1·3루에서 우중간 담장으로 치솟은 그의 타구가 외야 담장 상단을 맞고 나오면서 홈런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대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쐐기 타점으로 이어졌다. 적재적소에 나온 디아즈의 안타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실 디아즈의 50홈런도 구단 역사에 있어 중요한 기록이지만, 팀이 원하는 디아즈의 역할은 홈런보단 타점이다. 타점이 많아야 팀이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위싸움이 치열한 현재로선 더욱 간절하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경기 전 "디아즈가 50홈런을 빨리 기록했으면 한다"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 감독은 "기록을 의식하다보면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다. 빨리 신기록을 세우고 후련해진 상태로 타점을 더 올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디아즈는 홈런보단 타점을 더 의식한 듯하다. 희생플라이에 홈런을 친 듯한 세리머니를 했으니 말이다. 디아즈는 "49홈런과 50홈런이 주는 느낌 차이는 확연히 다를 것 같다"면서도 "타점이 쌓이면 그만큼 팀 승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타점이 홈런보단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남은 경기에서 (50홈런) 기록을 신경 쓰고 싶지 않다. 건강한 몸으로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하나 남은 대기록에도 여전히 그는 팀을 먼저 신경을 썼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9.29 07:01
프로야구

'아깝다' 모두가 50호포 직감했지만 한 끗 모자랐다, '고척 빈 손' 디아즈 하지만 결승타 빛났다 [IS 스타]

마지막 고척 경기에서도 홈런은 없었다. 9회 외야 담장 상단을 직격한 타구가 아쉬웠다. 기대했던 '고척 마수걸이포'와 '50호포'는 없었지만, 르윈 디아즈가 값진 타점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귀중한 승리를 견인했다. 디아즈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디아즈는 시즌 50번째 홈런에 도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9개의 아치를 그린 디아즈는 홈런 한 개만 추가하면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3년 53개)에 이어 KBO리그 6번째 대기록이자 4번째 50홈런 주인공이 된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도 "본인도 대기록을 의식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28일) 빨리 50홈런을 때려내고, 마음 편하게 남은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후련하게 기록을 달성한 뒤, 본연의 업무인 '타점 올리기'에 집중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하지만 디아즈는 이날 홈런 대신 안타만 3개를 때려냈다. 디아즈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척에서 홈런을 때려내지 못하고 빈 손으로 물러났다. 다만 디아즈는 결승 타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 초, 구자욱의 행운의 안타로 동점을 만든 삼성은 디아즈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디아즈는 상대 투수 김선기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당겨쳐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25일 대구 키움전에서 3점 홈런 포함 4타점으로 150타점을 작성한 디아즈는 2015년 박병호가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타점(146개)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디아즈는 7회에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9회엔 1사 1, 3루에서 고척 외야 우중간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장타를 만들어내 1점을 추가했다. 홈런임을 직감했지만 한끗이 모자라 타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타점으로 디아즈는 신기록을 153개까지 늘렸다.기대했던 홈런은 없었지만 디아즈는 적재적소에 나온 귀중한 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 삼성의 4위 굳히기에 큰 힘을 보탰다. 9월 타율도 0.397에 22타점으로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9.28 17:31
뮤직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25’ 최종 라인업&타임테이블 공개

가을 대표 음악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Grand Mint Festival 2025, 이하 GMF)’가 최종 타임테이블과 각 일자별, 스테이지별 헤드라이너를 공개했다.이번 GMF는 ‘AKMU(악뮤)’, ‘LUCY(루시)’, ‘10CM(십센치)’, ‘터치드’, ‘실리카겔’, ‘홍이삭’, ‘윤하’, ‘쏜애플’, ‘N.Flying(엔플라잉)’, ‘소란’ 등 전통 페스티벌 강자들과 ‘PAMUNGKAS(파뭉카스)’, ‘TELEVISION OFF(텔레비전 오프)’, ‘Micheal Kaneko(마이클 가네코)’, ‘Wendy Wander(웬디 완더)’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해외 아티스트들이 합류하며 ‘역시 가을엔 GMF’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10월 18일 ‘Mint Breeze Stage(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에는 단독 콘서트 ‘악동들’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믿고 듣는 아티스트 ‘AKMU(악뮤)’를 필두로 ‘적재’, ‘정승환’, ‘폴킴’, ‘george(죠지)’, ‘까치산’이 함께한다. 헤드라이너 로 등장하는 ‘AKMU(악뮤)’는 다채로운 음악과 신선한 무대 구성으로 첫 GMF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한 청량하면서도 파워풀한 사운드로 각종 페스티벌 무대를 섭렵한 ‘LUCY(루시)’가 ‘Club Midnight Sunset(클럽 미드나잇 선셋)’의 마지막을 책임지며 ‘터치드’, ‘Daybreak(데이브레이크)’, ‘유다빈밴드’, ‘김뜻돌’, ‘can’t be blue(캔트비블루)’가 출연한다.이날 ‘STATION STARDUST by CDF(스테이션 스타더스트 by 카다판)’의 마지막은 평단과 리스너들을 사로잡은 대체불가 밴드 ‘실리카겔’이 무대에 오르며 ‘페퍼톤스’, ‘오월오일’, ‘지소쿠리클럽’, ‘TELEVISION OFF(텔레비전 오프)’, ‘리도어’, ‘KIK(킥)’이 밴드 사운드 가득한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Loving Forest Garden(러빙 포레스트 가든)’에서는 8개월만에 싱글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소수빈’과 함께 ‘정세운’, ‘PAMUNGKAS(파뭉카스)’, ‘김수영’, ‘GEMINI(제미나이)’, ‘우예린’이 따뜻하고 감성 가득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더불어 ‘Rolling Quartz(롤링쿼츠)’, ‘이준형’, ‘민서’, ‘컨파인드 화이트’, ‘evenif(이븐이프)’, ‘키스누’가 ‘bright Lab(브라이트 랩)’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중이다. 10월 19일 ‘Mint Breeze Stage(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에서는 첫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무대를 선보이는 ‘홍이삭’이 주목을 끈다. 다양한 무대 경험과 꾸준한 음악 활동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홍이삭’은 감미로운 음색으로 선선한 가을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어 ‘10CM(십센치)’, ‘멜로망스’, ‘하동균’, ‘데이먼스 이어’, ‘GOGOHAWK(고고학)’이 함께해 GMF 두 번째 날의 열기를 이어간다. 또한 독보적인 보컬리스트 ‘윤하’의 헤드라이너 무대가 펼쳐지는 ‘Club Midnight Sunset(클럽 미드나잇 선셋)’에서는 ‘CNBLUE(씨엔블루)’, ‘소란’, ‘카더가든’, ‘원위’, ‘Hi-Fi Un!corn(하이파이유니콘)’이 각자의 매력을 선보인다.같은 날 ‘STATION STARDUST by CDF(스테이션 스타더스트 by 카다판)’의 마지막은 역대급 무대를갱신하며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는 ‘N.Flying(엔플라잉)’이 장식한다. 이와 함께 ‘쏜애플’, ‘Dragon Pony(드래곤 포니)’, ‘THE SOLUTIONS(솔루션스)’, ‘Wendy Wander(웬디 완더)’, ‘SNAKE CHICKEN SOUP(스네이크 치킨 수프)’, ‘LOW HIGH LOW(로우하이로우)’가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열기를 고조시킨다. 더불어 OST 음원 강자 ‘너드커넥션’의 헤드라이너 무대와 함께 ‘스텔라장’, ‘Micheal Kaneko(마이클 가네코)’, ‘범진’, ‘KEN(켄)’, ‘OurR(아월)’이 ‘Loving Forest Garden(러빙 포레스트 가든)’을 채우며 ‘박소은’, ‘연정’, ‘공원’, ‘blah(블라)’, ‘베리코이버니’, ‘삼월생’이 ‘bright Lab(브라이트 랩)’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한다.10월 18~19일 양일간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되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의 공식 티켓은 NOL 티켓, YES24, NAVER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주요 일정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는 주최사인 민트페이퍼 홈페이지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공식 SNS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5 12:52
영화

“‘보스’와의 승부도 ‘어쩔수가없다’” 조우진, 이병현과 명절 투톱 도전 [종합]

‘조폭 코미디’도 따뜻할 수 있다. 웃음 보법 다른 ‘보스’가 명절 흥행 보스를 노린다.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트타워에서는 영화 ‘보스’ 언론시사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라희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황우슬혜가 참석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이날 라희찬 감독은 “서로 ‘보스’를 안 하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심플하고 복잡하지 않게 코미디로서 관객들에게 설득되려면 캐릭터들의 개성, 그리고 꿈이 중요했다. 코미디지만 시나리오 쓰면서 조폭이지만 각자 가진 꿈을 가진 딜레마를 중심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일반적인 ‘조폭’ 소재 영화와 달리 등장인물은 조직원의 본업과 각자 가진 주방장, 댄서 등 정체성과 고민하며 아이러니한 웃음을 준다. 라 감독은 “다른 조폭물과 차별화를 두려하기보단 이야기의 재미를 믿고 접근했다”며 “일반적으론 상황이 주는 코미디가 있다면 이번엔 캐릭터와 액션 요소를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믿고 보는 ‘알찬’ 연기력의 배우 라인업을 꾸렸다. 조직의 2인자이자 중식당 주방장 순태로 극을 이끈 조우진은 “역시 추석 액션하면 성룡”이라며 “타격감이 있는데 재밌고 웃음을 유발케 하는 그런 액션에서 크게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타 중식 셰프 여경래, 박은영 셰프의 모습을 참고해 요리 연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정경호는 조직보다 탱고에 올인한 강표로 ‘춤바람’을 새겼다. 사실 원래는 피아노가 콘셉트였으나 그의 제안으로 라 감독과 상의해 마지막에 ‘탱고’로 바꿔 준비했다. 정경호는 “석달 전부터 탱고를 연습했다”며 “춤에 기반해 액션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배우가 아닌 댄서가 온 줄 알았다”며 정경호가 현장에서도 대사보다 열심이었다고 덧붙였다. 홀로 보스 선출에 진심인 넘버3 판호로 분한 박지환도 ‘당랑권’ 등 무협 영화에서 본딴 액션으로 후반부 난투신에서 웃음을 안긴다. 그는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빌드업을 해서 호흡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를 촬영 끝나고 나서도 이야기를 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현장의 열정을 이야기했다.이에 더해 이규형이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로 크게 활약한 가운데, 황우슬혜는 순태의 아내 지영으로 ‘코미디 퀸’답게 적재적소 웃음 양념을 쳤다.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약에 취한 연기까지 소화한 이규형은 “웃기려면 반감을 사는 부분이 있어 최대한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했다. 제가 진지할수록 상황이 재밌어지리란 믿음을 갖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약과 조폭 소재를 웃음과 버무리는 선택을 한 라 감독은 “명절에 봐왔던 클리셰 적인 소재긴 하다”면서도 “그보다는 조폭이었던 사람이 자신의 꿈을 통해 회개하는 이야기. 그리고 한때 같은 편이었던 식구에 집중하고자 했다. 그런 점이 조폭과 마약 소재(의 무거움)와는 상쇄되리라 본다”고 했다.한편 추석 연휴에 맞춰 개봉하는 ‘보스’는 이병헌 주연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와 한국영화 양강구도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병헌과는 전작 ‘내부자들’과 올초 ‘승부’ 인연이 있는 조우진은 “‘보스’와의 ‘승부’는 ‘어쩔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대결은 꿈꿔본 적이 없다. 대결이라기엔 너무나 영화시장이 좋지 않다.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관람의 기회를 주고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투톱이었으면 하는 작고도 큰 바람”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보스’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4 17:11
영화

‘은중과 상연’ 김고은 “박지현에 ‘심장 벌렁’…연기 잘하는 배우” [인터뷰③]

김고은이 박지현과 연기 호흡에 만족을 표했다.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 출연한 배우 김고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고은은 과거 박지현과 인연에 대해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정신없이 여러 신을 해내가는 와중에 잠깐 몇 신으로 만나다보니 서로 호흡을 많이 맞춘 기분은 아니었지만 제가 워낙 박지현이라는 배우를 좋아했다”며 “그때 ‘저 배우, 연기 잘하는 배우인데 캐스팅 잘하셨네요’ 하면서 되게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이번 ‘은중과 상연’에서 재회한 것을 두고 김고은은 “은중이가 하는 상연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상연 역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 역할이 작품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묵묵하게 긴 호흡을 잘 끌어가주는 포지션이었다면 상연은 감정의 스펙트럼이 넓고 깊은 서사가 있고. 나이대별 변화가 큰 인물이라서 ‘이 널뛰는 감정들을 누가 소화할까, 그런 파트너가 나타나야할 텐데’ 했는데 박지현이 너무나 훌륭하게 소화했다”고 말했다.현장에서의 비하인드도 이야기했다. 김고은은 “모든 것을 다 아는 40대의 은중이의 시선으로 박지현을 자꾸 바라보게 되었다. 그래서 지현이가 ‘어떻게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해줄 수 가 있냐’고 했는데 ‘이쯤에선 힘들겠다’ ‘쉬고 싶을 수 있겠다’ 제가 계속 바라봐서인 것”이라고 떠올렸다.그런 한편 박지현의 엉뚱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김고은은 “지현이는 저의 외적인 것들을 매우 신경 써줬다. 굉장히 추운 겨울이었을 때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융털 내복, 털부츠 같은 아이템들, 제가 몇 시간을 검색해도 찾을 수 없는 그런 것을 두 세트씩 디테일 있게 챙겨줬다”며 “(쿨하게) ‘언니 이거’라면서 줘서 난 ‘너무 멋있다. 심장이 벌렁거린다’ 싶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았다”고 웃었다.한편 지난 12일부터 공개 중인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김고은)과 상연(박지현)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2 11:24
프로야구

3위 굳히기 돌입한 이숭용 감독 "광현이 5이닝과 경은이 2이닝 승리 원동력" [IS 승장]

SSG 랜더스가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SSG는 21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을 7-3으로 승리, 2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69승 4무 61패(승률 0.531)를 마크했다. 이날 5위 KT 위즈(68승 4무 66패, 승률 0.507)에 덜미가 잡힌 4위 삼성 라이온즈(69승 2무 66패, 승률 0.511)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선발 김광현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 하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6-3으로 앞선 6회 무사 1,3루에서 등판한 노경은이 2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31번째 홀드를 챙겨 부문 선두 김진성(LG 트윈스·32홀드)을 1개 차이로 추격했다. 타선은 적재적소 점수를 뽑았다. 0-1로 뒤진 2회 터진 김성욱의 역전 투런 홈런이 결승타. 3-1로 앞선 4회 무사 만루에서 조형우의 내야 땅볼과 박성한의 2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경기 뒤 이숭용 SSG 감독은 "투타 밸런스로 2연승을 거뒀다. 광현이가 선발 투수로 5이닝을 잘 막아줬고 경은이가 6회 위기 상황에 등판해 2이닝을 책임져줬다. 그 부분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며 "타선에서는 야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특히 성욱이의 2점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성욱이가 타격코치와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중요한 순간에 에레디아와 성한이의 타점이 나오면서 승리를 거뒀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이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지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를 잘 이어가겠다"며 "오늘도 만원 관중으로 화답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1 18:02
프로야구

"잘 던질 거 같다" 감독의 확신, 악몽의 롯데전을 털어낸 인천 에이스 김광현 [IS 스타]

"잘 던질 거 같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21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을 두고 한 말이다. 이 감독은 "큰 일은 아니지만 조금 편해지지 않았을까 한다. 광현이와 얘기한 부분이 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김광현은 직전 등판이던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크게 흔들렸다. 1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4실점. 타선이 1회 초 대거 5점을 뽑았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김광현은 롯데전 이후 감독과 대화했다. 이숭용 감독은 "정답은 아니지만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게 베테랑의 고뇌라고 생각한다"며 "얘길 해서 털어냈으니, 오늘은 좀 편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광현은 감독의 기대대로 반등했다. 5회까지 21명의 타자를 상대로 8피안타 3실점 하며 7-3 승리를 이끌었다. 피안타가 다소 많았지만, 적재적소 삼진 7개(무사사구)를 잡아냈다. 최고 147㎞까지 찍힌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재적소 섞어 노련하게 타이밍을 빼앗았다. 1회 초 안재석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을 때만 하더라도 '롯데전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1회 무사 1루에서 3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3회까지 8타자 연속 범타로 순항했다. 4회에는 피안타 2개로 무사 1·3루에 몰린 뒤 4번 김기연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5회는 헛스윙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김광현은 6-2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를 밟았으나 3연속 피안타로 추가 실점. 계속된 무사 1·3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뒤이어 나온 노경은이 승계 주자 득점을 모두 막아내 김광현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1사 1·3루에서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 케이브가 2루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2루수 정준재의 송구를 방해, 3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은 게 김광현으로선 행운이었다. 타선은 김광현의 승리를 지원했다. 0-1로 뒤진 2회 말 1사 1루에서 김성욱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3회 1사 1·3루에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4회 무사 만루에서 조형우의 내야 땅볼과 박성한의 2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김광현은 경기 뒤 홈팬들 앞에서 "앞으로 더 잘하겠다"라고 응원을 당부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1 17:07
프로야구

무려 139이닝 만에 200K라니…'괴물 폰세' 넘어 리그 역사 새롭게 썼다 [IS 피플]

파이어볼로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앤더슨은 27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팀이 연장 접전 끝에 패해 개인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삼진 8개를 추가, 시즌 200탈삼진(206개)을 넘어섰다. 올 시즌 리그 200탈삼진은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211개)에 이어 앤더슨이 두 번째. 폰세는 역대 최소인 23경기 만에 200탈삼진을 달성해서 화제였다. 그런데 앤더슨의 'K-본능'도 뒤지지 않는다.이날 경기 전까지 198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앤더슨은 1회 초 무사 1루에서 2번 패트릭 위즈덤과 3번 김선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200개를 채웠다. 139이닝 만에 '200K'에 도달했는데 이는 올해 폰세의 144와 3분의 1이닝을 넘어선 역대 최소이닝 200탈삼진 대업. 이 부문 역대 3~5위는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의 152와 3분의 2이닝, 2023년 에릭 페디(당시 NC 다이노스)의 170이닝, 2022년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173과 3분의 2이닝이다. 하나 같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인데 이 중에서도 앤더슨의 탈삼진 페이스가 '압도적'이다. 앤더슨은 시즌 9이닝당 탈삼진이 12.85개로 폰세(12.44개)에 앞선 1위. 누적 기록에선 뒤지지만 '순도'가 높다. 앤더슨의 강점은 강속구다. 최고 구속이 150㎞/h 후반대까지 찍힌다. 그런데 빠른 공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으로 KBO리그 2년 차인 그는 변화구 구사도 능수능란하다. 적재적소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져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다. 제구가 약점도 아니어서 공략하기 더욱 까다롭다. 앤더슨의 시즌 성적은 9승 6패 평균자책점 2.12. 피안타율(0.198)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03) 모두 수준급이다. 승수 쌓기에 애를 먹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는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는 건) 그게 야구다. 아무리 잘 던져도 1점 차로 질 수 있고, 그래서 144경기 긴 시즌을 하는 거"라며 "한 경기로 야구라는 스포츠를 정의할 수 없다. 승수에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12:50
프로야구

64.2% 비율·156㎞/h 대포알 강속구로 타이거즈 압도한 '키움의 파랑새' 알칸타라 [IS 스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3)가 무시무시한 피칭으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알칸타라는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쾌투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5월 야시엘 푸이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알칸타라는 최근 2경기 15이닝 1실점 상승세를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3.58까지 떨어트렸다.흠잡을 곳이 없었다. 이날 알칸타라는 최고 156㎞/h까지 찍힌 대포알 강속구를 앞세워 힘으로 타자를 압도했다. 전체 투구 수(98개) 대비 직구 비율이 64.2%(63개)로 높았지만 문제 되지 않았다. 적재적소 슬라이더(15개)와 포크볼(20개)을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4-0으로 앞선 3회 말 김석환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옥에 티. 4~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 말 2사 후 박찬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오선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7회 말 2사 2루에선 패트릭 위즈덤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 말에는 선두타자 김석환을 3루수 방면 빗맞은 안타로 내보냈다. 하지만 대타 한준수를 루킹 삼진, 대타 고종욱을 3루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2사 후에는 박찬호를 상대로 공 5개 중 4개를 직구로 꽂아 3루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 수가 98개(스트라이크 65개)로 완투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9회 윤석원을 마운드에 세웠다.8이닝 투구는 알칸타라의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 KT 위즈(2019) 두산 베어스(2020, 2023~24)를 거친 알칸타라는 통산 52승을 기록한 베테랑 외국인 투수. 그는 경기 뒤 "팀이 이길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어서 기분 좋다"며 "공격과 수비 그리고 9회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막아준 윤석원 선수까지 포함해 모든 선수가 잘해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수인 김건희 선수와 호흡이 맞아 나가면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이 승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거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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