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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화학 불황 속 2분기 실적 선방...에스테틱 사업 2000억 매각

LG화학이 업황 불황 속 2분기에 선방했다. LG화학은 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7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1조417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사업 부문별로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6962억원, 영업손실 90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와 중동 정세 불안의 여파로 구매 관망세가 이어진 데다 부정적 환율 효과로 적자가 지속됐다.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605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이었다.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구매심리 위축으로 전지재료 출하가 감소했으나 전자소재와 엔지니어링 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은 견조했다.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3371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기록했다. 백신, 항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견조했다.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북미 생산 인센티브를 제외하고도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했다.팜한농은 매출 2424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이었다. 작물보호제, 종자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은 견조했으나, 원료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수익성은 하락했다.LG화학은 생명과학사업본부 내 에스테틱 사업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C파트너스에 2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LG화학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3대 신성장 동력 외에 주력 미래 산업과 시너지가 제한적인 사업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 재점검을 지속하고 있다"며 "의약품 중심의 국내 및 아시아 사업 강화와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 핵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에스테틱 사업 매각을 결정하고 추진했다"고 설명했다.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장기 불황을 겪는 석유화학 산업에 대해서도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LG화학은 "미국 상호 관세 결정 등으로 정책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지만 전반적인 수요 둔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황 개선은 다소 보수적으로 보고 내부의 구조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전방 산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고성장·고수익 사업 영역으로 전환을 위한 투자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이나 다른 자산을 적기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김두용 기자 2025.08.07 15:47
영화

‘트리거’ 이석 “전자발찌役, 직접 경찰서 방문…김남길과 수다? 아쉬워” [인터뷰①]

배우 이석이 전과자 연기를 위해 직접 경찰서를 방문해 봤다고 밝혔다.지난 5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배우 이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석은 ‘트리거’에서 전원성 역을 맡아 초반부 에피소드서 경찰서 총기 난사 신으로 큰 인상을 남겼다.이날 이석은 “‘이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할 거 같다’는 인상을 주고 싶었다”며 “그래서 ‘내가 만약 이 상황이라면 어떤 심리일까’를 연구하면서 실제로 인근 경찰서에 방문증을 받아 찾아가봤다. 경찰서에 들어가 보는 자체가 가슴이 쿵쾅거렸는데, 배역에게 공감해보고자 노력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극중 그가 연기한 전원성은 전자발찌로 24시간 감시받는 성범죄 전과자로, 불법 총기를 손에 넣게 되면서 자신을 억압하는 감시관에게 복수하고자 결심하는 인물이다. 이석은 군 스나이퍼 출신 순경인 주인공 이도 역 김남길과 총기 액션 합을 나눴다.이석은 “전 최대한 현장의 공기를 느끼는 편인데 ‘트리거’는 세트장부터가 배역에 몰입할 수 있도록 디테일하게 암울한 느낌을 줬다”며 “김남길 배우는 굉장히 친절하고, 주인공으로서 장면에 대한 책임감과 진중함이 느껴져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극중 제 역할이 경찰에 대한 분노가 팽배한 인물이다 보니 현장에선 같이 수다를 못 떨었다”고 웃었다.한편 ‘트리거’는 대한민국에 출처 미상 불법 총기가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따라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총기 액션 재난물이다.이석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와 ‘오징어 게임3’ 해병남 역과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방철수 역으로도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6 13:00
스타

‘제69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성료...진은 24세 정연우

차세대 여성 리더를 발굴하는 '제69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성료됐다. 올해 '진(眞)'의 영예는 교육자를 꿈꾸는 정연우(24·충남대학교 전기전자통신공학교육과)가 안았다.지난 5일 글로벌이앤비(GLOBAL E&B)가 주최하는 제69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63회 미스코리아 '선' 우희준과 제67회 미스코리아 '선(善)' 정규리가 공동 MC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력을 과시했다.올해 대회는 △사상 최초의 패자부활전 실시 △서바이벌 방식 도입 △공정성 강화를 위한 국민투표와 심사위원 투표 병행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을 위한 참가 자격 확대 등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다양한 변화들로 기존의 틀을 깬 다각형 여성 인재 발굴을 예고했다.미스코리아 '진' 당선자 정연우는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모든 과정을 잘 마무리 한 후보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교육자를 꿈꿔온 정연우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쫓아 자연스럽게 교육자의 꿈을 갖게 됐다"라며 "미스코리아가 된 만큼 앞으로 더 넓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선(善)'의 영예는 김보금(25· 경희대학교 무용학부)에게 돌아갔다. '미(美)'는 유은서(26·수원과학대학교 항공관광과)가 수상했다. '미' 유은서는 제66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선'인 유시은의 친동생으로, 2023년 미스코리아 도전 이후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한 번 문을 두드린 본선 대회에서 수상의 기쁨을 안으며 언니와 나란히 미스코리아 왕관을 쓰게 됐다.올해 대회에서 신설된 부문인 '예(藝)'에는 박지유(20·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재(才)'에는 이서현(22·서울대학교 동양학과/벤처 경영학과)가 이름을 올렸다. 전통적인 미덕을 상징하는 '진·선·미'에 이어 신설된 '예'·'재' 부문에서는 각각 무용·음악·연기 등 예술적 재능과 창의성, 표현력을 갖춘 후보자와 경쟁력 있는 재능, 독창적이고 전문적인 특기를 갖춘 재원을 발탁했다. 이는 보다 폭넓은 의미의 재원들을 발굴하겠다는 미스코리아의 방향성과 맞닿은 변화로, 한층 다채로워질 여성 인재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특별상인 인기상과 우정상은 이규리(21·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와 유은서(26·수원과학대학교 항공관광과)가 각각 수상했다.기존의 '미(美)'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 지성과 인성, 체력, 창의력, 재능을 고루 갖춘 진취적인 현대 여성상을 제시한 '제69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답게 이 자리에서는 후보자들의 다채로운 매력과 역량을 담은 무대들이 짙은 인상을 남겼다. Z세대다운 당찬 매력으로 무장한 후보자들의 자신감 넘치는 등장에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전소미와의 스페셜 컬래버 무대 역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전소미는 오는 11일 발매되는 새 앨범 타이틀 곡인 '클로저(CLOSER)'의 콘셉트에 맞춰 참가자들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완성하며 건강하고 진취적인 여성의 아름다움을 조명, 대회에 의미를 더했다.글로벌 여성 리더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대회를 마무리한 2025 미스코리아 당선자들은 향후 다방면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제69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무대는 오는 18일 오후 6시 미스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6 12:27
산업

이디야커피, 제주특별자치도와 ‘전자영수증’ 활용 MOU 체결

이디야커피가 지난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전자영수증’을 활용한 재래시장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제주도에서 영위하고 있는 기업과 재래시장·상점의 소상공인들을 위해 진행되는 친환경 사업이다. 지난 4월 서울시에 이어 민·관이 협력해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하고 전자영수증 사용으로 디지털화 일상을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이날 체결식에는 조규동 이디야커피 대표이사를 비롯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이동은 세븐일레븐 운영지방본부장, 조동욱 티머니모빌리티 대표이사, 제주도 재래시장 상인회장들과 협동조합 이사장들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이번에 활용되는 전자영수증 시스템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NFC 태그 방식으로 간편하게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며, 고객은 결제 후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접촉하는 방식으로 네이버 또는 카카오의 전자 문서함을 통해 언제든지 영수증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전자영수증을 소상공인 홍보 수단으로도 적극 활용한다. 발급되는 전자영수증에 소상공인 홍보 배너가 함께 제공되며, 매장 명함 정보나 온라인 주문 링크도 포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고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으면, 해당 영수증 하단에 판매점의 홍보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번 제주도와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소비문화 조성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ESG 협업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6 10:52
예능

‘육군 장교 출신’ 예원, 희종과 데이트 후 호감 급상승 (‘돌싱글즈7’)

MBN ‘돌싱글즈7’의 돌싱남녀 10인이 첫 ‘랜덤 데이트’ 후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로맨스의 큰 변화를 일으켜 몰입도를 높였다.3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7’ 3회에서는 돌싱남녀 10인 도형-동건-명은-성우-수하-아름-예원-인형-지우-희종이 호주 골드코스트에 마련된 ‘돌싱하우스’에서 ‘랜덤 데이트’를 하며 급격히 가까워지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이들은 첫째 날 이혼 사유 공개에 이어 둘째 날을 맞아 각자의 ‘직업’을 밝히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도형X명은과 동건X아름은 ‘게잡이 체험’을 함께 하는 더블 데이트에 나섰다. 앞서 동건, 아름은 각각의 첫인상 1순위로 명은, 도형을 꼽았지만 데이트에서는 자신의 파트너에게 집중했다. 특히 동건은 소지품을 챙기러 간 아름을 따라다니거나, 식사 중 아름의 음식을 세심히 챙겨주는 등 달달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러다 ‘지금 여러분의 첫인상 2위를 공개해달라’는 공지가 떴다. 동건은 예원을, 아름은 희종을 2순위라고 털어놨고, 잠시 머뭇거리던 도형은 “내 2순위는 아름”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명은은 동건을 2순위라고 알려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명은은 그동안 계속 “오빠”라고 부르던 도형에게 “난 (연상, 연하 중) 연상이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해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이에 도형은 명은의 1순위가 자신이라고 확신하면서 명은에 대한 마음을 더욱 키웠다.다음으로 첫인상 선택부터 서로를 1순위로 골랐던 성우X지우를 비롯해, 희종X예원의 2:2 데이트가 펼쳐졌다. 이들은 데이트 장소로 향하는 차 안에서 각자의 관심 상대가 모두 이번 데이트 그룹 안에 있다는 걸 확인해 초반부터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후, 짚라인 체험장에서 이들은 각자의 파트너와 케미를 발산했다. 뒤이어 식사를 하러 간 이들은 ‘첫인상 2순위를 공개해 달라’는 공지를 받아 차례로 입을 열었다. 지우는 도형을, 성우는 명은을, 희종은 지우를 2순위라고 고백한 가운데, 예원은 한동안 답을 망설이다가 겨우 희종이라고 털어놨다. 직후 예원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랜덤 데이트를 하면서 희종이 (전날 2순위에서) 1순위로 바뀌었기 때문에 2순위를 밝히는 게 어려웠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에 5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이다은은 “예원은 희종이 여전히 자신이 2순위라고 오해할까 봐 걱정했나 보다, 너무 순수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인형X수하의 1:1 서핑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앞서 인형은 명은, 수하는 동건을 1순위로 뽑았지만, 서핑을 함께 하며 급격히 가까워졌다. 이들의 너무나 편안한 모습을 본 5MC는 “이렇게 내려놓은 데이트는 처음 같다. 마치 ’육퇴‘한 부부 바이브”라며 웃었다. 잠시 후, 각자의 2순위를 밝히라는 공지에 두 사람은 “나는 널 뽑았다”며 서로를 2순위로 꼽아 놀라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새벽 6시 조깅 데이트부터 랜덤 데이트까지 ‘돌싱 하우스’ 둘째 날 일정을 종일 함께하며 많은 공통점을 발견해, ‘운명론’에 불을 지폈다.랜덤 데이트가 끝이 나자, 돌싱남녀 10인은 숙소에 모여 두 번째 정보 공개인 ‘직업’을 밝혔다. 가장 먼저 인형은 “서울, 부산, 양산의 건물을 관리하는 부동산 임대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전엔 성악가로 활동했었다”고 덧붙여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모두가 무용가로 예상한 명은은 “L사 H마트 인사 교육팀에 재직 중”이라고 설명했다. 희종은 “최근까지 화장품 회사에서 PM으로 근무했고, 현재는 그룹 운동 코치로 전향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예술가 스타일’ 성우는 “한식 요리주점 CEO로, 이전까지 카페를 3호점까지 운영했다”고 얘기했으며, 예원은 “영유아 영어 프로그램 회사 경영 팀에서 근무 중이며, 작년 7월까지는 육군 장교로 있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도형은 “보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후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MBA를 수료했고, S사에서 경영진과 투자자들의 소통을 담당하며 주가 관리를 하고 있다”고 ‘엘리트 면모’를 뽐내는가 하면, “공군 장교 출신”이라고 덧붙여 ‘군인 후배’ 예원을 공손하게 만들었다. 또 다른 ‘직업군인’ 출신 동건은 태권도 겨루기 선수 출신의 식자재 유통 업체 대표였고, 수하는 “필라테스 센터 운영 4년 차의 대표 원장”이라고 알렸다. 아름은 “영어 유치원 교사”라고 해 예원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우는 “대기업 IT K사 출신으로, 현재는 IT 스타트업에서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덕트 매니저”라고 밝혔다. 직업 공개가 끝난 가운데, 돌싱남녀 10인은 “마음이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성우X지우의 경우는 오히려 “직업을 알게 된 후 (서로에게) 호감도가 더 상승했다”고 해 ‘돌싱하우스’의 안전자산 커플로 급부상했다.‘돌싱하우스’ 3일 차를 맞아 ‘라운딩 데이트’와 시그니처 ‘비밀도장 데이트’로 한 번 더 휘몰아칠 MBN ‘돌싱글즈7’ 4회는 1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04 07:28
영화

‘좀비딸’, 시작부터 흥행 풀악셀…초반 승기 잡은 매력은 [IS포커스]

‘좀비딸’이 길었던 극장 침체기를 깨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영화 안팎의 긍정 요소들이 어우러지며 올해 최단, 최고 기록을 경신, 본격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좀비딸’은 전날 47만 8519만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45만 2254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43만 93만명)로 문을 연 영화는 나흘 만에 100만 고지를 넘고, 200만 달성을 눈앞에 뒀다. 2025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 기록으로, 손익분기점(220만) 돌파에도 청신호를 켰다.◇쉬운 이야기→호감형 배우, 남녀노소 입맛 저격‘좀비딸’이 초반 기세 선점에 성공한 이유는 낮은 진입장벽에 있다. ‘좀비딸’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서사 자체가 쉽고 간단하다. 영화는 포스트 좀비 시대, 세상에 남은 마지막 좀비가 된 딸을 지키려는 아빠의 분투를 담았다. 이야기의 동력은 휴머니즘 기반의 코미디와 드라마. ‘좀비딸’은 내 가족 또는 가까운 지인이 좀비가 됐다는 설정을 유쾌하게 풀어가며 가족애 등 보편적 감정을 건드린다. 허남웅 영화 평론가는 “과거와 달리 현재 관객들은 영화를 하나의 스포츠처럼 관람한다. 예술성, 작품성보다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재미와 그 재미의 유무가 작품 선택의 주요한 요소가 됐다”며 “‘좀비딸’은 이야기를 굉장히 쉽고 재밌게 푼 작품으로 그런 지점을 충족했다”고 평했다.호불호 없는 라인업도 관객의 지지를 이끌었다. ‘좀비딸’에는 조정석을 필두로 이정은, 윤경호 등 탄탄한 연기력과 친근한 매력으로 전 세대의 사랑을 고루 받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극을 촘촘하게 채운다. 여기에 원작 마스코트였던 애용이(고양이)의 매력을 극대화해 집사 ‘덕후’들의 소비심리까지 자극했다.허 평론가는 “최근 성공한 콘텐츠 트렌드를 보면 전형적인, 예상 가능한 흐름과 인물 속에 조미료 역할의 캐릭터로 더해 재미를 챙긴다. ‘좀비딸’에서는 신뢰도 높은 배우들이 전자, 애용이가 후자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 배급사 NEW 역시 “국민 호감 배우들의 활약 속, 애용이가 관객의 굿즈 수집 욕구까지 자극하면서 극장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고 흥행 이유를 분석했다. ◇폭염 속 푯값 ‘뚝’…경쟁작도 주춤영화 외적 환경도 ‘좀비딸’의 흥행을 이끌었다. 특히 며칠째 계속되는 폭염 속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쿠폰이 시너지를 냈다. 극장 민생회복 쿠폰은 영화를 6000원 싸게 볼 수 있는 할인권으로, 1인당 2장씩, 총 450만장 배포됐다.특히 ‘좀비딸’은 개봉일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특수까지 누렸다. 기존 ‘문화가 있는 날’ 푯값(평일 2D 성인기준 7000원)에 정부 쿠폰이 중복 적용되면서 이날 티켓값은 1000원까지 떨어졌고, 관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실제 지난 수요일 총 관객수는 86만 2234명으로, 전날 대비 215.4%, 6월 ‘문화가 있는 날’ 대비 282.3% 상승했다.경쟁작 부진도 ‘좀비딸’에는 호재가 됐다. ‘좀비딸’보다 1~2주일 먼저 출사표를 던졌던 국내외 블록버스터들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좀비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찼던 작품 또한 개봉 한 달을 훌쩍 넘긴 ‘F1 더 무비’로, ‘좀비딸’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에는 힘이 달렸다.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 흥행의 첫 번째 요건은 작품이지만, 외부 환경도 무시할 수 없다”며 “‘좀비딸’도 폭염과 방학·휴가 시즌 덕을 봤다. 여기에 1000원짜리 티켓이 등장하면서 일시적으로 관객 유입이 늘어났다. 당연히 신작, 박스오피스 1위 작품 수요가 클 수밖에 없고, 경쟁작 부진 속 ‘좀비딸’이 그 수혜를 본 것”이라고 짚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3 10:44
연예일반

[TVis] 회계사→증권맨, 옥순들 사로잡은 男 출연자 ‘반전 정체’ (나솔사계)

‘솔로민박’에 온 미스터들의 정체가 드디어 공개됐다.7월 31일 방송된 SBS Plus·ENA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출연진들의 프로필이 공개됐다.이날 ‘솔로민박’ 남녀 출연자들은 한 방에 모여 대화를 나눴다. 24기 옥순은 “12기 이후로 방송을 보지 않았다”는 미스터 제갈의 말에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미스터 윤은 “멀리서 볼 땐 (24기 옥순을) 못 알아봤다”고 말했고, 24기 옥순은 “전 바로 알아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내뿜었다. 이에 미스터 윤은 “이제 시작”이라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뒤늦게 방으로 찾아온 미스터 김은 “아직 좀 낯설다”며 부끄러워했고, 이를 지켜보던 24기 옥순은 “귀엽다”고 칭찬했다. 미스터 김은 긴장한 나머지 손까지 덜덜 떨었는데, 직후 그는 “제가 제일 착할 거다. (손을) 떠는 정도를 순진한 정도로 생각해 달라”고 어필해 웃음을 안겼다.화기애애한 기류 속 ‘첫인상 선택’의 시간이 찾아왔다. 솔로녀들은 미스터들과 ‘커플 셀카’를 찍어 호감남을 정했고, 미스터들은 해변에서 기다리는 솔로녀들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하면서 호감을 직접 표시했다. 이때 26기 순자는 미스터 한을 선택했으나 미스터 윤과 김의 선택을 받아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25기 옥순은 미스터 윤을 선택했으나 ‘0표’에 그쳐 좌절했다. 미스터 김을 선택한 24기 옥순은 미스터 제갈과 나 두 남자의 선택을 받았다. ‘솔로나라 24번지’에서 5:1 데이트까지 기록했던 24기 옥순은 “더 나왔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미스터 한을 택한 23기 옥순은 자신이 호감이 있는 미스터 한에 이어 미스터 강과 권의 선택까지 받아 3표를 휩쓸었다. 직후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기쁘고 다행이다. 내가 관심 있는 분들이 와줘서 감사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23기 순자와 11기 영숙은 각각 미스터 한과 윤을 선택했으나 ‘0표’에 그쳐 씁쓸해 했다. 첫인상 선택 후 미스터 김이 26기 순자에게 갔음을 확인한 24기 옥순은 “그분 마음에 드느냐”며 “아니면 내가 가지겠다”며 핑크빛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후 솔로녀들은 첫인상 최하위를 공유하며 ‘속마음 탐색전’을 펼쳤다. ‘솔로민박’ 분위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대망의 자기소개가 시작됐다. 가장 먼저 자기소개에 나선 26기 순자는 “장거리는 해외만 아니면 된다”며 절실함을 어필했다. 25기 옥순은 “‘나는 솔로’ 출연 이후 여러 고민이 많았다”고 운을 뗀 뒤 “저와 유기농 라이프를 함께 꾸려갈 짝꿍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23기 옥순은 “일에서는 쉬지 않고 리드하지만 연애할 땐 리드당하고 싶다”며 “마음에 둔 사람은 3명”이라고 말했다. 23기 순자는 “사람을 만날 때 진심, 신뢰를 중요하게 여긴다”며 ‘공룡상’, ‘사막여우상’을 이상형으로 언급했다. 유일하게 부산에 거주 중인 11기 영숙은 “‘나는 솔로’ 후 (철거 사업) 일 전화를 많이 받았다”면서 “진짜 사랑을 찾고 싶다”고 절박함을 드러냈다.‘핫’한 솔로녀들에 이어 이번엔 ‘미스터’들이 ‘반전 스펙’을 대방출했다. 미스터 강은 빠른 1984년생 회계사로, 2022년 ‘나는 솔로’에 처음 지원해 2번의 출연 연락을 받았으나 바쁜 업무 때문에 3번째 만에 ‘솔로나라’가 아닌 ‘솔로민박’에 출연하게 된 ‘삼고초려’ 인물이었다. ‘나는 솔로’ 지원 당시보다 더욱 어려진 ‘시간역행 비주얼’에 3MC 데프콘, 경리, 윤보미는 감탄했고, 미스터 강은 “내가 쓰는 화장품이 한 사이클에 7개 정도”라고 ‘관리남’ 면모를 보였다. 미스터 권은 1985년생으로, 울산에 위치한 H그룹에서 선박 설계를 담당하고 있었다. 주7일 헬스를 하는 ‘우월 피지컬’의 소유자인 미스터 권은 “에너지 넘치고 착한 성향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1981년생으로 K대 통계학과를 나와 영어 학원을 운영 중인 미스터 김은 “젊었을 때 결혼하지 않은 게 오히려 다행일 수 있겠다”며 나이가 든 뒤 더욱 성숙해진 내면을 어필했다. ‘형사 비주얼’로 주목받은 미스터 나는 1983년생으로, 여의도에서 주식 매매 중개 업무를 하는 증권맨이었다. K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미식축구 선수였다는 그는 “화를 잘 내게 생겼지만 화를 안 낸다. 생긴 거랑 다르게 해삼, 멍게, 개불, 닭발 이런 거를 못 먹는다”고 말해 반전을 안겼다.미스터 윤은 1983년생으로, 광주 초파리 거점은행의 실무 책임자 겸 광주과학기술원 연구 부교수라는 엘리트 스펙을 공개했다. 미스터 윤은 ‘나는 솔로’ 관련 각종 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정리한 ‘인간 위키’의 위엄을 드러내는가 하면,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불러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1981년생으로 S전자 휴대폰사업부 영업 전략 마케팅 담당인 미스터 제갈은 인명구조요원까지 했던 뛰어난 수영 실력에 부산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한 능력자임을 알렸다. 미스터 한은 빠른 1984년생으로, 한예종에서 발레를 전공해 유니버설 발레단 소속이었으나 현재는 수입차 영업사원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었다. 미스터 한은 “나이가 있다 보니 결혼 생각이 있으신 분을 만나고 싶다”고 털어놨다.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23기 옥순이 미스터 권, 미스터 강과 연거푸 대화하며 인기녀 행보를 보이는가 하면, 24기 옥순이 미스터 나와 단둘이 있는 방안에서 ‘노빠꾸 플러팅’을 날리는 현장이 포착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한편 ‘나솔사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5.08.01 07:43
산업

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이익 548억원...65% 감소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5.4% 감소한 5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조 6049억원이었다.31일 LG생활건강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전사 매출은 3조 3027억원, 영업이익은 1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36.3% 감소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부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줄어든 6046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로 넓히면 매출은 1조 3127억원,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각각 11.5%, 70.0% 줄었다.LG생활건강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면세·방판 등 전통 채널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래를 위한 마케팅 투자는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운영해온 미용기기 브랜드 ‘LG 프라엘(Pra.L)’의 브랜드 자산을 인수해 ‘LG프라엘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와 전용 화장품 ‘글래스라이크’를 론칭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액이 5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7.1% 하락했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매출이 올랐지만, 고정 비용과 마케팅 투자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특히 닥터그루트(헤어케어)는 북미 아마존 및 틱톡 채널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올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800%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음료 사업부는 2분기 매출 4583억원, 영업이익은 4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 18.1% 하락했다. 내수 소비 둔화에 장마 등 비우호적인 날씨까지 겹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이런 가운데 영국 자산운용사 실체스터 인터내셔날 인베스터즈 엘엘피가 LG생활건강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실체스터는 LG생활건강 주식 78만 9874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는데, 이는 전체 주식의 5.06% 수준이다. 단순 취득 목적이며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한편,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11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방안으로 발표한 ‘중간배당 및 자사주 소각 계획’을 이행하기로 의결했다. 중간배당은 보통주와 우선주 동일하게 1000원으로 결정하고, 다음달 18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29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LG생활건강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중 보통주 31만 5738주도 다음달 14일 소각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보통주 95만 8412주와 우선주 3438주를 갖고 있다. 소각 후 남은 자사주는 밸류업 방안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31 17:21
산업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익 6분기 만에 최저치...배당은 어떻게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에 머물면서 6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마트폰도 갤럭시 S25 판매 효과가 약해지고 TV마저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반도체의 부진을 상쇄하지 못했다.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7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2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매출은 74조566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67% 증가했다. 순이익은 5조1164억원으로 48.01% 줄었다.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매출 27조9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2023년 4분기 이후 최저치였다.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제품과 파운드리 주요 거래선에 대한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증가했다.그러나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사업의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과 비메모리 사업의 대중 제재 영향에 따른 재고 충당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메모리는 HBM3E와 고용량 DDR5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데이터센터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판매도 증가했으나,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 LSI는 주요 플래그십 모델에 시스템 온 칩(SoC)을 공급하며 견조한 매출을 달성했으나, 첨단제품 개발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파운드리는 전분기 대비 큰 폭의 매출 개선을 이뤘으나,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으로 재고 충당금이 발생했다. 성숙 공정 라인의 가동률 저하도 지속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스마트폰을 비롯한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매출 43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S25 출시 효과 감소와 TV 시장의 경쟁 심화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4조원 줄었다.이 중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의 매출은 29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1000억원이었다.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TV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Neo 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초대형 TV 등 전략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으나 글로벌 경쟁 심화로 실적이 하락했다.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와 IT·자동차에 공급되는 중소형 패널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나란히 367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6%, 우선주 0.7%로, 배당금 총액은 2조4538억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 6월 30일이고, 지급 예정일은 오는 8월 20일이다.김두용 기자 2025.07.31 16:32
산업

지원사격 나선 총수들, 한미 관세 협상 어떤 역할 할까

재계 총수들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지원사격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내달 1일 데드라인을 앞두고 미국과의 민관 협상 총력전에 합류했다. 30일 정부와 재계에 등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이 이날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이재용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 이어 재계인사로 세 번째로 미국행에 몸을 실었다. 총수들이 막판 대미 협상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이재용 회장은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막판 협상에서 한국 정부는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보따리’를 제안할 전망이다. 삼성은 기존에 2030년까지 370억 달러(약 54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이 현지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투자금이 40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비즈니스 차원에서 미국으로 향한 건 사실이다. 관세 협상 지원사격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관련 내용과 일정 등 알려진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테슬라와 약 23조원 규모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급 계약 소식을 알렸다. 이 회장의 시스템 반도체 1위를 향한 뚝심이 거둔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업계 1위 TSMC를 따돌렸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은 테슬라의 AI6 칩을 내년 가동 예정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생산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부흥 정책 및 투자유치 전략과 맞아떨어져 한미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미국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지원에 삼성중공업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 정부는 삼성중공업을 포함한 국내 ‘빅3’ 조선사의 의견을 모아 미국 조선업 부활을 위한 세부 협력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기 때문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미국 조지아주의 차량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의 새로운 철강 공장 건설 등을 포함한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자동차 수입 관세를 25%에서 15%로 내리는 데 성공하면서 정 회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최대 수출품인 한국 자동차의 미국 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세를 15% 이하로 내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미국 정부와의 미팅을 추진하러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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