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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가스 프레스’ 한국가스공사, 2연승 달리며 공동 2위…소노는 7연패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균열냈다. 포워드 신승민(26)과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이 팀의 연승을 책임졌다. ‘김태술호’ 고양 소노는 7연패에 빠졌다.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85-63으로 크게 이겼다.2연승을 달린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9승(4패)째를 기록, 하루 만에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경기 초반 슛 난조와 턴오버 관리 실패로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신승민이 답답한 순간마다 장거리 슛을 터뜨리며 리드를 이끌었다. 지난달 태극마크까지 단 그가 공격에서도 제몫을 해냈다. 신승민은 25점을 기록, 커리어 단일 경기 최다 득점(종전 24점)을 경신했다. 후반 부활한 샘조세프 벨란겔이 14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상대의 연이은 턴오버를 이끈 팀 수비가 빛났다.반면 소노는 연패 기록을 7경기로 늘리며 단독 8위(5승 9패)가 됐다. 김태술 소노 신임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첫 4경기에서 모두 졌다.소노에선 디제이 번즈가 17점 4리바운드, 이재도가 12점으로 분전했다.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근준은 이날 선발 출전해 3점에 그쳤다. 부상으로 빠진 앨런 윌리엄스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초반부터 풀코트 프레스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재도 외 마땅한 볼 핸들러가 없는 소노 가드진을 흔들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를 통해 많은 공격 찬스를 잡았는데, 3점슛 첫 4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소노는 번즈의 포스트업 공격으로 맞섰는데, 성공률이 좋진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자유투 부진에 이어, 턴오버가 반복돼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강력한 압박으로 다시 한번 상대의 8초 바이얼레이션을 이끌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가 1쿼터를 15-13로 소폭 앞선 채 마쳤다.2쿼터에도 한국가스공사의 수비는 여전했지만,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소노에선 민기남이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압박을 벗어나며 조금씩 반격했다. 김민욱이 3점슛 2개로 힘을 실더니, 이재도가 뱅크슛을 터뜨려 리드를 잡기도 했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한국가스공사 신승민이었다. 그는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10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100%였다. 이대헌 역시 연속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반면 소노는 쿼터 막바지 이지샷 기회를 연이어 놓쳤다. 한국가스공사가 여전히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초반 니콜슨의 자유투도 흔들리며 고전하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신승민이 오픈 찬스에서 좌중간 3점포를 터뜨렸다. 직후 같은 장소에서 니콜슨도 림을 가르며 단숨에 분위기를 잡았다.소노는 번즈의 포스트 공격으로 추격했다. 전반 대비 성공률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리드를 잡은 건 결국 한국가스공사였다. 잠잠했던 벨란겔이 연속 슛 성공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막바지엔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구를 모두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리드를 잡은 한국가스공사는 다시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손쉽게 공을 탈취했다. 4쿼터 초반 소노는 한국가스공사의 압박으로 인해 하프라인을 넘어오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실점했다. 한국가스공사 정성우, 이대헌, 신승민의 압박이 계속 빛났다. 신승민은 4쿼터 4분 40초를 남겨두고 깔끔한 3점슛을 터뜨리며 25점째를 올렸다. 김태술 감독은 3분을 남겨두고 격차가 19점까지 벌어지자, 이재도와 번즈를 차례로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전반 부진을 딛고 완승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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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7점’ 새 역사 쓴 김정은 “후배들이 책임감 갖고 뛰었으면” [IS 부천]

“저 역시 좋은 영향을 주는 선배였을까요.”여자프로농구(WKBL) 새 역사를 쓴 부천 하나은행 포워드 김정은(37·1m79cm)이 농구 인생을 돌아보며 코트를 떠날 때까지 사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후배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게 그의 속내다.김정은은 지난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WKBL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시작 25초 만에 림을 가른 김정은은 통산 571번째 경기에서 정선민 전 여자 대표팀 감독의 기록(8140점)을 넘어 WKBL 역대 통산 득점 1위에 올랐다. 팀은 졌지만, 김정은은 이날 8점을 올리며 통산 득점을 8147점으로 늘렸다.2006년 신세계 쿨캣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정은은 “스스로에게 굉장히 엄격한 편이고, 별로 만족도 못 하는 스타일인데, 경기 뒤 씻으면서 ‘김정은, 참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단한 선수가 아닌데, 경기 전부터 많은 분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지난 2020년 1월 19일 7000득점 고지를 밟았고, 4년 뒤인 지난 1월 28일 8000득점에 성공했다. 파란만장한 18년 프로 생활을 돌아본 김정은은 “7~8000점으로 올 때 모든 것을 걸고, 영혼까지 짜낸 느낌이었다”며 “나는 부상 이슈가 워낙 많은 선수고, 그 시기에 정말 그만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기록을 세워서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며 웃었다.김정은은 과거 메모장에 3가지 목표를 적었다. 내용은 ‘MVP·챔프전 우승·1만 득점’이다. 앞선 두 목표를 달성한 김정은은 1만 득점에 도전할 것이냐는 물음에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메모는) 10년 전에 쓴 것 같다. 그때도 하나은행 소속이었는데, 매일 지면서 괴로워하던 고뇌가 적혀 있더라”라며 “여기까지 온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1만점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했다. 그저 코트를 떠나는 그날까지 앞만 보고 달리는 게 그의 목표다. 김정은은 “언니들이 정말 잘 닦아 놓은 덕분에 나도 좋은 환경에서 농구를 하고 좋은 대우를 받았다는 걸 나이가 드니 깨닫기 시작했다. 후배 선수들도 윗대에서 다져 놓은 걸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뛰었으면 좋겠다”며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한다. 나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당분간 김정은의 통산 득점 기록은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정은 뒤로 현역 중 이 부문 가장 높은 순위(4위)에 올라 있는 WKBL 간판스타 김단비(아산 우리은행)는 통산 7025점을 올렸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2.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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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세례 맞은 허예은 “3점·달리는 농구 보여주겠다”

청주 KB 가드 허예은(23·1m65cm)이 살아났다. 부진 늪에서 벗어난 그는 앞으로 ‘KB표 농구’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KB는 지난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4-69로 꺾었다. 최근 4연패를 당한 KB로서는 분위기를 반전하는 값진 승리였다.이날 허예은은 37분 11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 6어시스트를 올렸고, 스틸도 4개나 기록했다. 특히 허예은은 팀이 63-60으로 근소하게 앞선 4쿼터 중반, 외곽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경기 후 중계사와 인터뷰에 나선 허예은은 “4연패 하면서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오늘 다들 연패를 끊자는 의지가 좋았다”며 “항상 3점, 5점 차이로 졌다. 내가 못 한 몫만큼 진 것 같아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오늘 다들 열심히 뛰어줘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KB가 4연패에 빠진 기간, 허예은은 난조에 시달렸다. 이 기간 3점슛 성공률은 17.4%(23회 시도·4회 성공), 2점슛 성공률은 6.7%(15회 시도·1회 성공)에 불과했다. 슛이 부정확하니 득점력은 떨어졌고,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움츠러들 수 있었지만, 과감하면서도 적극적인 자세로 크나큰 부담을 떨쳐냈다. 허예은은 “(김완수) 감독님이 잃을 게 없으니 자신 있게 부딪히고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하셨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돌아봤다. 체구가 비교적 작은 포인트 가드인 허예은은 올 시즌 상대 빅맨들과 매치업에서도 버텨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금 우리 높이가 많이 낮아졌다. 코치님, 감독님이 시킨 대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며 웃었다.산뜻한 3라운드 출발을 알린 허예은은 “2라운드 때는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여서 팬분들께 너무 죄송했다. 3라운드에는 우리 팀 컬러인 3점을 많이 쏘고, 달리는 농구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허예은은 중계사 인터뷰가 끝나는 동시에 동료들에게 축하의 물세례를 맞았다.시즌 5승(6패)째를 거둬 4위에 오른 KB는 오는 6일 선두 부산 BNK와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4.12.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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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7점’ 여농 새 역사 쓴 김정은 “7~8000점 때 영혼 다 짰다…1만점 아니어도 괜찮아” [IS 스타]

김정은(37·부천 하나은행)이 여자프로농구(WKBL) 새 역사를 쓰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거듭 “정말 감사하다”며 응원을 보낸 이들에게 인사했다.김정은은 2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하나은행 2024~25 WKBL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경기 시작 25초 만에 림을 갈라 WKBL 통산 8147점을 달성했다.비록 팀은 패했지만, 김정은은 정선민(8140점)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WKBL 역사상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경기 후 김정은은 “좋아할 자격이 있나 싶다. 이렇게 경기하면 아직도 괴롭다. 축하해 주신다고 많은 분이 오셨는데,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스스로한테 엄격한 편인데,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전부터 많은 분이 카톡도 보내 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지난 200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세계에 지명, 2005년 12월 21일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2000~8000점 구간 최연소 기록을 모두 김정은이 세웠다.그는 “7~8000점까지 오는 그사이 득점이 가장 애틋하다. 생각해 보면 그때 다 걸어서 한 느낌이다. 정말 영혼까지 다 짰다. 아시다시피 나는 부상에서 워낙 이슈가 많은 선수고, 그 시기에 정말 그만해야겠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좌절도 많이 했다. 은퇴해야지 했는데, 이렇게 기록을 세워서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며 웃었다.공교롭게도 김정은은 삼성생명을 상대로 의미 있는 기록을 여러 차례 세웠다. 그는 “6000, 7000점 전부 삼성생명전에서 세웠다고 들었다. 사실 의식한 건 아니다. 공교롭게 삼성생명이 걸렸던 것뿐인데, 좀 신기하다”고 전했다.김정은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과거 메모장에 적은 것을 공개했다. 메모장에는 김정은의 목표3가지가 적혀 있었는데, ‘MVP, 챔프전 우승, 1만 득점’이 그 내용이었다. 1만 득점 달성만 남겨둔 그는 “한 10년 전에 쓴 것 같다. 그때도 하나은행 소속이었는데, 매일 지면서 괴로워하던 고뇌가 적혀 있더라. 이 목표 3개는 이룰 거야 하면서 적어놨다”며 “1만점 해야지 적었는데, 아니어도 괜찮다. 여기까지 온 것에 있어 오버일 수도 있는데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1만점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했다.이날 김정은이 정선민 전 감독의 기록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순간, 경기는 잠시 멈췄다. 기념 촬영 등 행사가 경기 중에 진행됐다. 김정은은 “친정팀에 돌아와서 이런 대기록을 세웠다는 것에 뜻깊게 생각한다. 연맹에서 이벤트를 준비해 주셨는데, 너무 감사하다. 대단한 선수도 아닌데, 이런 이벤트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2.0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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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의 7연승’ 하상윤 감독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야 뎁스가 강화된다” [IS 승장]

하상윤 용인 삼성생명 감독이 젊은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삼성생명은 2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7-48로 꺾었다. 삼성생명은 개막 4연패 뒤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경기 후 하상윤 감독은 “오늘 선수들에게 부탁한 리바운드 디펜스가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조금 힘들었는데, 원했던 부분을 해줬기에 승리했다”고 말했다.값진 승리를 챙겼지만, 이해란이 부상을 당했다. 하상윤 감독은 “나도 잘 모르겠는데, 종아리가 올라왔다고 한다. 트레이너가 뛰면 찢어질 수 있으니 쉬자고 했다. 정확한 상태는 모른다. 심한 것 같지는 않지만 보호 차원에서 쉬게 했다”고 밝혔다.2006년생 신인 최예슬이 이날 맹활약했다. 23분 31초간 코트를 누비며 6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하상윤 감독은 “리바운드를 9개 하고, 신인이 턴오버가 하나도 없다. 이 선수는 농구를 할 줄 안다. 여기서 치고 나와야 할지, 공격을 할지, 안 해야 할지를 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보고 마음에 들어서 선발했는데, 생각대로 주력도 좋다. 앞으로 더 한다면, 이해란 등 젊은 선수들과 어울려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극찬했다. 2쿼터 때부터 어린 선수들이 코트에 투입됐다. 하상윤 감독은 “시즌 전부터 계속 구상했다. 4연패 할 때도 그렇게 했다. 앞으로도 큰 위기가 아니면 그렇게 할 생각이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야 뎁스가 더 강화된다. 큰 이변이 없으면 선수 구성은 비슷할 것”이라고 공언했다.이어 “개인적인 생각은 초반에 승부를 볼 수도 있지만, 나는 선수들을 믿었다. 나중에 더 높은 위치로 갈 때는 부상 등을 생각해야 한다. 감독이지만, 선수들을 생각해 줘야 한다. 선수들은 오래 선수 생활을 해야 한다. 여러 가지로 생각했을 때 마지막에 힘을 더 내려면 지금 아껴놔야 한다. 시즌 전부터 코치진과 상의했고, 그렇게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히라노 미츠키의 활약에도 만족했다. 하상윤 감독은 “아주 잘해주고 있다. 디펜스 공헌도가 좋다. 오늘은 조금 욕심내는 게 있어서 자제시켰다. 이 정도만 해도 만족한다. 히라노를 뽑을 때, 이런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히라노의 욕심에 관해서는 “공격할 타이밍이 아닌데 공격하는 타이밍이 있었다. 연습 때도 가끔 그랬다. 선수니까 이해한다. 선수는 자기도 모르게 욕심이 난다. 나는 긍정적으로 본다. 그런 부분은 크게 이야기하면 수정을 하더라”라며 만족을 표했다.조수아는 14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상윤 감독은 “수아는 원래 능력 있는 친구다. 조금 소심한 면이 있었다고 본다. 당근과 채찍을 줬다. 기회를 잘 잡았으니 앞으로 계속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2.0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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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연승 이끈 이우석 “안정감 있는 마무리 다행, 체력 문제없다” [IS 스타]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5)이 팀이 보여준 안정감 있는 마무리에 박수를 보냈다. 체력적인 부담도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우석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 32분 21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7-71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질주, 리그 단독 2위(9승 4패)가 됐다.조동현 감독은 시즌 내내 이우석에 대해 “팀의 중심이 돼 줄 선수”라 평한다. 팀의 에이스가 돼주길 바라는 조 감독의 바람이 담겼다. 이날도 이우석은 1쿼터를 모두 뛰며 8점을 몰아쳤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15점 리드를 잡았다. 이우석은 삼성의 뒤늦은 추격이 시작된 4쿼터 당시 연속 3점슛을 꽂으며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4쿼터 2분 50초를 남겨두고 조기에 승리를 확정했다. 숀 롱이 19점으로 이우석과 승리를 합작했다.경기 뒤 수훈선수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우석은 “안정감 있게 경기를 마무리한 좋은 경기였다”고 평했다. 직전 수원 KT전 후반에 무너진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이우석에 대한 조동현 감독의 신뢰는 굳건하다. 취재진이 조동현 감독의 발언을 전하자, 이우석은 “맨날 말씀해 주신다”면서 “농구·태도·인성 모든 부문에서 팀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시는 것 같다. 나는 충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조동현 감독은 다가오는 홈 연전을 대비해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이우석은 “출전 시간에 대해 힘들다는 생각은 없다. 많이 뛰다 보니 빨리 회복하는 노하우가 생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날 이우석은 조동현 감독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취재진이 이에 대해 묻자, 이우석은 “오늘은 헬프 디펜스에 대해 물었다. 헬프를 너무 깊이 가다가 노마크 찬스를 주면 안 되지 않나. 애매한 게 많다 보니 자꾸 물어보는 것 같다. 나는 발로 많이 뛰며 커버하는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12.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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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 감독 자책 “내가 부족했다” [IS 패장]

김도완 부천 하나은행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하나은행은 2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48-67로 졌다.앞서 인천 신한은행에 승리한 하나은행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8패(3승)째를 기록한 하나은행은 6개 팀 중 5위에 머물렀다. 반면 삼성생명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경기 후 김도완 감독은 “좋은 경기를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내가 못 잡아주고 부족했다”고 말했다.이날 하나은행은 전반적으로 슛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3점슛은 3개에 불과했으며 2점슛도 38차례 시도해 14개만이 림을 갈랐다.김도완 감독은 “몸이 무거워서 그런 것 같다. 열심히 안 뛰려는 선수가 어디 있겠는가. 최선을 다해서 뛰려고 했다”고 전했다.하나은행은 5일 신한은행과 맞붙는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2.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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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4연패’ 김효범 감독 “국내 선수 분전 고무적, 자신 있게 쏴야 한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시즌 두 번째 4연패에 빠졌다. 홈 3연전서는 모두 졌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패배 속에도 국내 선수들의 분투에 박수를 보냈다.김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1-87로 크게 졌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10패(2승)째를 기록했다. 최근 4연패, 또 홈 3연전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이날 삼성의 패인 중 하나는 3점슛 침묵이었다. 삼성은 이날 3점슛 성공률 단 15%(4/26)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48%(10/21)였다. 삼성의 공격과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체력적인 문제가 나온 것 같아 걱정이다”고 했다. 지난달 코피 코번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상황인데, 이날 마커스 데릭슨 역시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선수들은 계획한 전술을 잘 이행했다. 턴오버도 유발했고, 스틸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지샷을 놓친 게 아쉽다. 추격의 발판을 놓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라고 돌아봤다.결국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밀렸다는 시선이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 뒤 줌 미팅을 통해 대체 선수를 추리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위안이 있다면 국내 선수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점이다. 베테랑 이정현이 19점을 올렸고, 이원석(15점 7리바운드)과 최성모(14점 6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김효범 감독 역시 “(이)정현 선수가 오랜만에 터져줘서 고무적이다. 마지막에 체력 문제를 겪는 게 보였다. 빼주고 싶었는데, 경기력이 좋다 보니 계속 기용했다. 경기력이 올라와 다행이다. (이)원석, (최)성모 선수도 슛을 적극적으로 많이 던져줬다”고 호평했다.사실 삼성은 이날 코번 없이도 리바운드(33-38)나 페인트존 득점(44-38)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대신 외곽슛 차이는 컸다. 이에 대해 김효범 감독은 “결국 찬스가 많이 파생되는 것 같긴 하다. 성공률은 아쉽다. 너무 안타까운 건 속공 마무리, 와이드 오픈 찬스서 나오는 아쉬운 장면이다. 슈팅 연습은 많이 하고 있다. 코트 안에선 자신 있게 쏴야 한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12.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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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다시 2연승…상승세 노리는 조동현 감독 “체력적 부분 고민 중”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다시 연승 흐름을 탔다. 다가오는 홈 연전을 대비해 선수 기용을 더욱 신중히 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조 감독의 현대모비스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7-71로 크게 이겼다. 선발, 벤치 싸움에서 모두 우위를 점한 완승이다.현대모비스는 이날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탄탄한 선수층을 앞세워 고른 경기력을 뽐냈다. 이우석은 17점, 숀 롱은 19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벤치 득점은 무려 31점에 달했다. 팀 3점슛 성공률도 48%(10/21)로 높았다.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리그 단독 2위(9승 4패)가 됐다. 다음 일정은 오는 5~8일 이어지는 홈 3연전이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며 “나가는 선수마다 제 역할을 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이어 이날 경기에 대해선 “더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정체된 오펜스보다 패스 게임을 하자고 얘기했다. 박무빈, 이우석, 함지훈 등 선수들이 잘 잡아줘서 밸런스가 잡혔다”고 돌아봤다.단독 2위를 굳힌 현대모비스는 홈 3연전에서도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조동현 감독은 거듭 체력 관리를 외쳤다. 조 감독은 “2라운드가 지나가고 있으니 상대의 장단점을 알고 대응할 것이다. 체력적인 부분을 고민 중이다. 목~일 사이에 3경기를 치러야 한다. 선수 기용 때문에 머리가 복잡하긴 하다. 다가오는 3연전이 중요하다”고 짚었다.한편 이날 조동현 감독은 경기 전후로 “이우석이 팀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기 중에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다. 조 감독은 “경기 중엔 수비 위치와 헬프 수비였다. 매년 성장하는 선수다. 올 시즌은 농구적인 부분을 넘어, 멘털적인 부분에서도 성장 중”이라고 거듭 칭찬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12.02 21:21
프로농구

‘8147점’ 김정은 새 역사 쓴 날, 승자는 삼성생명…하나은행 꺾고 파죽의 7연승 [IS 부천]

김정은(부천 하나은행)이 여자프로농구(WKBL) 새 역사를 작성했지만, 승자는 용인 삼성생명이었다.삼성생명은 2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WKBL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하나은행을 67-48로 꺾었다.삼성생명은 파죽의 7연승을 달성했다. 리그 내 가장 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는 삼성생명은 오는 7일 아산 우리은행과 격돌한다.시즌 8패(3승)째를 기록 중인 하나은행은 직전 인천 신한은행전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5일 신한은행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에서 새 역사가 쓰였다. WKBL 통산 8147득점을 기록한 김정은은 정선민(8140점)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날 8점 7리바운드를 올린 김정은은 분투했지만, 하나은행에서 김하나(10점)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삼성생명은 15점 6리바운드를 올린 강유림을 비롯해 키아나 스미스(13점), 조수아(14점)가 고루 활약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3점슛 8개를 성공, 하나은행(3개)에 크게 앞섰다.경기 시작 25초 만에 하나은행 김정은의 2점슛이 림을 가르며 WKBL 새 역사가 쓰였다. 그가 통산 득점 1위에 등극한 뒤 경기가 잠시 멈췄다. 김정은이 심판진과 기념 촬영을 한 뒤 경기가 재개됐다. 삼성생명이 1쿼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해란의 페인트존 득점과 조수아의 3점슛을 엮어 달아났다. 키아나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격차는 더 벌어졌다. 1쿼터는 삼성생명이 8점 앞선 채 마무리됐다.2쿼터 시작 53초 만에 강유림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포문을 연 삼성생명은 3분 21초 뒤에야 키아나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하나은행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두 팀 모두 저조한 2쿼터를 보냈다. 삼성생명은 2쿼터 중반 이후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지만, 하나은행은 2분 59초를 남겨두고 김시온이 처음 림을 갈랐다. 삼성생명은 15점을 올리는 동안 하나은행은 9점에 그쳤다. 전반은 삼성생명의 38-24 리드로 끝났다.분위기를 쥔 삼성생명은 키아나의 페인트존 득점과 3점슛을 엮어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김정은의 외곽포와 양인영의 2점슛으로 추격했지만, 여전히 격차는 컸다. 삼성생명은 하나은행이 기세를 올리려 할 때마다 추격을 뿌리쳤다.하나은행은 4쿼터에 뒷심을 발휘했지만,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삼성생명이 승리를 챙겼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2.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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