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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뛰어야 산다’ 갑작스런 하차…“생업 때문, 직원들 잃을 것 같아”

‘뛰산 크루’가 다섯 번째 대회인 ‘트레일 러닝’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7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 8회에서는 ‘뛰산 크루’가 처음으로 ‘11km 트레일 러닝’ 대회에 출전하는 가운데, ‘꼬리잡기’ 미션이 선포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현장이 생생하게 담겼다.앞서 ‘하프 마라톤’을 완주한 ‘뛰산 크루’는 이날 전남 보성 율포 해수욕장에 모였다. 가볍게 5km를 달리며 ‘회복런’을 하기로 한 이들은 해변 코스를 달리며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웠다. 안성훈은 “이런 바다를 걸어본 지 오래됐다”며 감상에 젖었고, 허재는 “선두그룹으로 가야겠다. 다들 너무 천천히 뛰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준석은 "예전엔 500m 거리도 차로 갔는데 이제는 1km 정도는 걸어서 다닌다”라며 러닝으로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회복런을 마친 ‘뛰산 크루’는 이후 식재료가 걸린 ‘지압길 릴레이 깃발 뽑기’ 대결을 하면서 팀워크를 다졌고, 이후 오리고기 등을 맛있게 먹으며 화기애애하게 훈련을 마쳤다.2주 후, ‘뛰산 크루’는 강원도 정선에서 다시 뭉쳤다. 여기서 션 단장은 “우리의 다음 대회가 바로 내일 열리는 ‘트레일 러닝’!”이라고 선포했다. 이영표 부단장은 “산악 훈련을 할 것이다. ‘하프 마라톤’ 하위 3인방인 허재, 양준혁, 방은희 세 팀으로 나누어 릴레이 달리기를 하는데, 1등 팀에게는 MVP 배지를 줄 것”고 알렸다. ‘뛰산 크루’는 배지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고, 레이스 중 ‘에이스’ 이장준도 “너무 힘들다. 경사가 가파르다보니 허벅지 근육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모두가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쳤고, 1등은 양준혁 팀이 차지했다.산악 훈련을 마친 션 단장은 “오늘 중대 발표가 있다”고 밝혔다. 모두가 어리둥절해 하자, 정호영이 나와 “사실 제가 오늘까지만 ‘뛰어야 산다’를 함께 한다. 직원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매장을 지켜야 해서, 생업 때문에 부득이하게 하차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따뜻한 운영진, 크루와 함께여서 너무 즐거웠지만, 이러다가 (식당) 직원들을 잃게 될 것 같아서 내일 대회는 참가하지 않는다”면서 모두와 작별의 인사를 했다. 직후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개월 간 러닝은 꾸준히 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첫 하프 마라톤에 성공하면서 불가능은 없다는 걸 느꼈다. 기회가 되면 풀코스까지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다음 날, ‘뛰산 크루’는 대망의 ‘트레일 러닝’을 위해 강원도 강릉에 집결했다. 약 2300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이영표 부단장은 본 경기 전 ‘뛰산 크루’에게 이번 대회에 걸린 미션을 발표했다. 그는 “‘하프 마라톤’ 때의 1등부터 꼴찌까지 각자 순위가 있는데, 자기보다 순위가 바로 앞인 사람을 잡으면 그 사람이 가진 MVP 배지를 1개 뺏어올 수 있다”고 ‘꼬리잡기’ 미션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허재는 “이러다 내부 분열이 생길 것”이라며 언성을 높였고, 손정은은 “벌써부터 사이가 나빠지고 있어~”라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급기야 슬리피는 “전 아예 제 배지를 미리 주고 천천히 달리고 싶다”고 받아쳐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직후 모두는 자신이 따라잡아야 할 상대를 파악하며 저마다의 각오를 내비쳤다. 앞서 4위를 했던 장동선은 “(3위였던) 율희가 독기가 장난이 아닌데”라며 긴장했고, 율희는 “2위(한상보)를 따라잡는 것도 힘들지만, 제 배지를 뺏기지 않기 위해 안 따라잡히는 것도 중요하다. 정신력으로 버터야 할 것 같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모두가 ‘꼬리잡기’ 미션을 앞두고 전략을 짜는 사이, ‘트레일 러닝’ 출발 시간이 다가왔다. 그런데 이날 현장에는 배우 차은우와 임세미, 이시우도 참여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러닝 러버’인 이들은 ‘뛰산 크루’와 함께 ‘11km 트레일 러닝’에 함께 했으며, 출발 휘슬이 울리자 ‘1위’ 이장준은 누구에게도 안 따라잡히려 쏜살 같이 뛰어나갔다. 과연 쫓고 쫓기는 ‘꼬리잡기’ 미션에서 누가 울고 웃을지 ‘뛰산 크루’의 ‘트레일 러닝’ 현장과 그 결과는 오는 14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하는 ‘뛰어야 산다’ 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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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정·양소영 ‘뛰산’ 충격 탈락…부활 조건은 8인 하프 마라톤 완주

‘뛰산 크루’ 양소영 변호사와 배윤정이 첫 탈락자로 선정돼 충격을 안겼다.24일 방송된 MBN 예능 ‘뛰어야 산다’ 6회에서는 ‘선셋 마라톤’ 10km의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양소영과 배윤정은 자신의 종전 기록을 단축시키지 못해 탈락자로 호명됐고 이들의 부활을 위해 ‘뛰산 크루’는 처음으로 ‘하프 마라톤’에 도전해 그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다.앞서 ‘선셋 마라톤’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던 ‘뛰산 크루’의 막내 이장준은 이날 계속 선두를 달렸다. 그는 슬리피의 절친으로 마라톤에 우정 참여한 딘딘을 의식하며 “오늘 딘딘 형에게 지면 ‘뛰산 크루’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라고 정신력을 다잡았다. 그 결과, 이장준은 딘딘을 제치는 것은 물론, ‘뛰산 크루’ 중에서도 당당히 1위로 결승선을 넘었다. 직후 그는 “이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내 자신이 정말 대견하다”며 뿌듯해했다. 이장준에 이은 2위는 한상보였고, 천식 증세 때문에 마라톤 도중 위기를 맞은 장동선은 잠시 걸음을 멈추기도 했지만 극강의 투지로 완주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장 천식 스프레이를 찾는 등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다행히 의료진의 긴급 처치와 휴식으로 페이스를 되찾았다. 경기 후 그는 “지난 대회 1등을 한 뒤, 제 스스로 강철 체력이라고 착각을 했던 것 같다. 교만했다”고 고백했다.그런가 하면, 율희는 마라톤 중반 고비를 맞아 계속 눈물을 쏟았지만 악으로 깡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곧장 바닥에 쓰러진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오열했던 이유에 대해 “눈앞에 아이들 얼굴이 스쳐지나가면서 갑자기 울컥하는 거다. 숨 쉬는 것도 힘들고, 감정도, 호흡도, 내 몸도 컨트롤할 수 없어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손정은, 김승진, 안성훈 역시 각자의 고비를 넘기며 완주했고, ‘하위권 그룹’ 허재, 양준혁, 최준석도 지옥 훈련 덕분인지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특히 최준석은 “더 빠르게 뛰고 싶었는데, 무릎이 안 따라줘 화가 났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출발 전 아버지께 제발 좀 도와달라고, 힘을 달라고 기도드렸다”고 밝혀 먹먹함을 안겼으며, 완주 후 아버지를 위한 완주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맏형’ 허재도 완주한 뒤, “시드니 못 간 지 몇 년 됐는데, (‘시드니 마라톤’ 출전을) 목표를 삼고 다시 도전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고, 꼴찌로 들어온 양준혁은 “완주만으로도 큰 성과!”라며 기뻐했다.대회 종료 후, 첫 탈락자가 발표됐다. 이영표 부단장은 무릎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자신의 기록을 단축시키지 못한 배윤정과 양소영을 탈락자로 호명했다. 양소영은 “달리기를 시작하며 나 자신과 마주했다. 비록 탈락했지만, 저의 러닝은 계속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뒤이어, 완주에 성공한 14명의 크루에게는 MVP 배지가 수여됐다. 기록 단축 폭에 따라 2개의 배지가 지급되기도 했는데, ‘2배지’의 주인공은 슬리피, 최준석, 양준혁이였다. 배지를 받은 율희도 “엄마가 꼭 자랑하러 갈게”라며 눈물의 소감을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마라톤 종료 후에는 다음 도전인 ‘하프 마라톤’을 앞둔 ‘뛰산 크루’의 근황이 공개됐다. 방은희는 절친 김성령과 만나 응원의 선물을 한아름 받았다. 김성령은 “네가 운동을 시작해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고, 방은희는 “내 인생의 페이스메이커는 너야”라고 화답했다. 김승진 역시 ‘개그맨 러닝 크루’ 유세윤의 응원을 받아 ‘파이팅’을 다짐했으며, 드디어 대망의 ‘하프 마라톤’ 대회 날이 밝았다.이번 대회는 전남 보성에서 열렸다. 경기 전, 이영표 부단장은 “거리가 약 2배 늘어났는데 3배, 4배로 느껴지실 거다. 10km를 뛸 때 못 느낀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어 “탈락자 두 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긴급 논의가 있었다”며 “제작진과 협의해 새로운 멤버로 두 분을 모셨다. 러닝 경험자로 독기로 가득찬 분들이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알고 보니, 그가 언급한 새 멤버는 앞서 탈락했던 양소영과 배윤정이었다. 두 사람에게 부활의 기회를 주자고 제작진을 설득한 이영표 부단장은 “오늘 ‘하프 마라톤’에서 8명이 완주에 성공하면 양소영, 배윤정을 부활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최준석은 “누나들이 부활할 수만 있다면 무릎이 부서져도 달리겠다”며 뜨거운 의리를 과시했고 모두가 미션 완수를 위해 “파이팅!”을 외쳤다. 하지만 ‘하프 마라톤’ 초반 또 다시 장동선과 김승진에게 위기가 감지됐는데, 과연 ‘뛰산 크루’ 8인이 ‘하프 마라톤’ 완주에 성공해 양소영, 배윤정의 부활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뛰산 크루’의 치열한 마라톤 성장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하는 MBN ‘뛰어야 산다’에서 만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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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 무릎 부상에도 “승부욕 불타올라” (‘뛰어야 산다’)

‘뛰어야 산다’의 ‘초짜 러너’들이 10km 마라톤 대회에 공식 출전한다.3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하는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 3회에서는 ‘뛰산 크루’ 전원이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열리는 ‘10km 시티 마라톤’에 도전하는 현장이 공개된다.이날 ‘뛰산 크루’는 이른 새벽부터 ‘10km 시티 마라톤’이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 집결한다. 율희는 “무릎 부상이 있어서 조심해야 하지만, 완주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고, “나에 대한 승부욕이 불타오르더라”며 설레어 한다. 반면 최준석은 “야구할 때보다 더 떨린다”며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불안감을 드러낸다. 방은희는 목보호대를 차고 나타나 ‘목디스크 투혼’을 예고하는데, 그는 “태어나서 10km를 걸어본 적도 없지만 어찌됐든 도전해 볼 것”이라고 파이팅을 외친다. 허재 또한 “첫 도전이기 때문에 등수보다는 완주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중학교 때 빼고는 10km를 뛴 적이 없어서 사실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선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잠시 후, ‘뛰산 크루’ 모두가 집결하고 광화문은 약 1만 5000명의 러너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초짜 러너’들은 출발 직전 저마다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는데, 양준혁은 “절체절명의 순간이다”라며 바짝 마른 침을 삼킨다. 드디어 휘슬이 울리고 8차선 대로를 달리는 시티런이 시작된다. ‘뛰산 크루’ 중 선두그룹은 이장준, 장동선으로 이들은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나가는 반면, 하위권 그룹인 양준혁은 얼마 후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갑자기 경로를 이탈한다. 대체 양준혁이 마라톤 중 급하게 사라진 이유가 무엇인지, ‘10km 마라톤’에 도전한 ‘초짜 러너’들은 완주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뛰산 크루’의 첫 ‘10km 마라톤’ 도전기는 3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하는 MBN ‘뛰어야 산다’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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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율희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해… 마라톤으로 극복” (‘뛰어야 산다’)

MBN 마라톤 예능 ‘뛰어야 산다’가 ‘초짜 러너’들의 진심과 열정이 담긴 마라톤 도전기로 차원이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19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 첫 회에서는 16인의 ‘초짜 러너’들이 마라톤을 통해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는 발대식과 첫 대회 출전 현장이 생생하게 담겼다. 특히 ‘환갑’의 스포츠 레전드 허재의 눈물겨운 마라톤 완주와, ‘막내’ 율희의 악으로 깡으로 묵묵히 달리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겼으며, 션 단장과 이영표 부단장의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 16인의 ‘뛰산 크루’들의 심상치 않은 케미도 앞으로의 여정을 더욱 기대케 했다.발대식을 위해 모인 ‘초짜 크루’ 16인은 자신들을 대표하는 수식어와 함께 등장했다. ‘둘째 가즈아’라는 키워드로 등장한 양준혁은 “55세에 첫 딸을 얻었다”며 “결혼할 때는 ‘정자왕’이었는데, 지금은 (남성 수치가) 70%나 떨어졌다고 하더라. 관리 안하면 둘째는 힘들다는 말을 들었는데, 운명처럼 이 프로그램을 만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20억 날벼락’ 키워드와 함께 나타난 최준석은 “20억 원에 달하는 사기를 당해서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얻고 싶어서 마라톤에 도전하게 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뒤로도 “곧 태어날 둘째를 위해 달리겠다”는 슬리피,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어했던 배윤정, 부친상과 이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손정은 등의 키워드와 사연이 공개됐고, ‘막내’ 율희는 “지난 해 이혼을 겪으면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마라톤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고 싶다”고 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16인의 ‘뛰산 크루’ 소개가 모두 끝이 나자, MC 배성재와 양세형, 그리고 션 단장과 이영표 부단장이 등장했다. 션 단장은 “앞으로 우리가 뛰는 만큼 기부하는 ‘기부마라톤’을 할 예정이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마라톤 풀코스”라고 선포했다. 이영표 부단장은 “저희가 계획한 훈련을 제대로 따라오면 3개월 안에 하프, 6개월 안에 풀코스 완주가 가능하다”고 해 ‘초짜 러너’들을 놀라게 했다. 직후, 션은 “지금 밖에서 85명의 일반인 러너들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5km 마라톤에 출전할 것”이라고 첫 미션을 고지했다. 이영표는 “5km를 35분 안에 완주하면 특전이 주어지지만, 실패하면 탈락이다. 곧장 집으로 돌아가셔야 한다”고 알렸다. 갑작스런 첫 미션에 모두가 긴장한 가운데, 경북 영주에서 열린 ‘5km 마라톤’ 대회 현장이 공개됐다.총 100인의 러너가 출발선에 모인 가운데 휘슬이 울리자, ‘최약체’ 취급을 받았던 슬리피가 빠르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허재는 초반부터 “숨통이 끊어질 것 같다”며 땀과 눈물을 쏟았고, 양준혁과 최준석도 하위권을 형성했다. 얼마 후 슬리피는 체력 난조로 뒤쳐졌고, 율희는 “쓰러지더라도 결승선을 넘고 쓰러지겠다”는 각오로 묵묵히 달리는 악바리 근성을 보여줬다. 방은희는 지쳐 중간에 멈추려 했지만, 이영표의 밀착 코칭을 받아 달리기를 이어갔다. 선두권은 안정적인 레이스를 보여준 장동선과 ‘젊은피’ 이장준이었는데, 이장준은 마지막 50여 미터를 남겨두고 스퍼트를 올려서 장동선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를 본 배성재와 양세찬 캐스터는 영리한 이장준의 전략에 감탄했으며 권은주 해설위원은 “아마추어 사이에선 저런 전략을 두고 ‘피를 빤다’는 표현을 쓴다”고 설명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여자 1등이자 전체 3위는 율희였으며, 방은희는 결승선을 넘긴 뒤 쓰러져 감격의 눈물을 쏟았으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하위권 삼파전’을 펼쳤던 허재, 양준혁, 최준석도 완주에 성공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드디어, 첫 대회의 결과 및 MVP 발표의 순간이 찾아왔다. 이에 앞서 션 단장은 “오늘 탈락자가 없다는 게 제겐 큰 감동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영표 부단장은 “그래도 운동 선수 출신인데 하위권 3인방이 약한 모습을 보이셔서 좀 아니다 싶었지만, 이분들은 꾸준히 훈련하시면 무조건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진단했다. 양준혁은 “내가 뱃살만 빼면 다 죽었어~”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망의 첫 ‘MVP’는 1위를 차지한 이장준이었다. 매 미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MVP에게 부여되는 뱃지를 합산한 결과, 최종 1인에게는 세계 7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시드니 마라톤 출전권’이 주어진다고 해 ‘뛰산 러너’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이렇듯 첫 회부터 진정성 넘치는 마라톤 도전기를 보여줘 웃음과 감동은 물론, 마라톤의 매력까지 전 국민에게 일깨워준 ‘뛰어야 산다’는 이날 유일하게 참석하지 못한 ‘뛰산 크루’인 안성훈의 합류를 다음 회에 예고하면서 기대감을 드높였다.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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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마약 파문 후 희귀 신경암 투병... “아내와 27년째 주말 부부” (한이결)

로버트 할리 할리, 명현숙 부부가 ‘5년 전 그 일’로 인해 멀어진 부부의 속사정을 공개한다.29일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1회에서는 MC 김용만-오윤아,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노종언, 그리고 ‘가상 이혼 부부’로 출연하는 이혜정-정대세-최준석이 스튜디오에 자리한 가운데, 로버트 할리가 ‘한이결’을 찾아온 이유와 그간의 근황을 들려주는 모습이 펼쳐진다.이날 김용만은 “저와는 거의 10년 만에 뵙는 것 같다”며 로버트 할리를 반갑게 맞는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5년간 누구보다 반성하며 조용히 지낸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제 잘못으로 가족들까지 죄인처럼 살았다. 다시금 가족의 행복을 찾고 싶어서 ‘한이결’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힌다.직후, 로버트 할리-명현숙 부부는 ‘결심 의자’에 앉아 부부의 속내를 처음으로 꺼낸다. 우선 할리는 “아내와는 27년 째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다”며 “주중엔 아내가 전라도 광주에서 외국인 학교를 운영하며 둘째 아들과 생활하고 있고, 주말에는 두 사람이 저와 막내아들이 살고 있는 김포로 올라와 온 식구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5년 전 제가 일으킨 문제 때문에 아내와 멀어졌다”고 조심스레 말한다.직후, 로버트 할리와 막내아들이 사는 경기도 김포의 자택에서의 주말 일상이 공개된다. 이른 아침 일어난 명현숙은 각방 생활 중인 로버트 할리의 침실로 들어가 “아직도 안 일어났어?”라며 한숨을 내쉰다. 로버트 할리는 겨우 눈을 뜨더니, “사람을 참 못 살게 군다. 오늘 쉬는 날이야”라고 짜증을 낸다. 명현숙은 “당신은 365일 쉬잖아!”라고 5년째 백수로 지내다시피하는 남편에게 ‘팩폭’을 투척한다.이어진, 아침 식사 자리에서 명현숙은 샐러드와 두부 위주의 한식을 하는 반면, 로버트 할리는 식빵에 버터를 잔뜩 바르는 미국식 식사를 한다. 이에 아내는 폭풍 잔소리를 퍼붓고, 할리는 “지금 애들도 있는데 그 앞에서 아빠를 조롱하는 거냐?”며 발끈한다. 명현숙은 “내가 얘기를 하면 듣고 나서 생각을 좀 해!”라고 팽팽하게 맞선다. 아침부터 언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스튜디오 MC들은 ‘동공지진’을 일으킨다. 이와 관련, 할리는 “사실 신경암으로 투병 했던 상황이라, 아내가 식단을 챙긴다. 지금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라고 고백한다. 오윤아는 “아내의 잔소리가 이제 이해가 된다”며 고개를 끄덕인다.5년 전 ‘그 일’ 이후, 희귀 신경암까지 앓아 건강을 잃은 것은 물론 아내와의 사이도 멀어졌다는 로버트 할리가 현재 가족들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이들 부부의 남모를 속사정도 29일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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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치킨 전쟁’ 후 결국 가출…어효인 “집 나간 적은 없는데” 충격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최준석이 아내 어효인과 크게 다툰 후 결국 가출한다.29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1회에서는 어효인과 ‘2차 치킨 전쟁’을 벌여 집을 나간 최준석이 결혼 14년 만에 처음으로 외박을 감행하는 현장이 펼쳐진다.앞서 최준석은 야구 장비를 판 돈으로 가족들과 함께 먹을 치킨을 포장해 귀가했지만 ‘외식비’ 문제로 아내와 또 한번 크게 싸웠던 터.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내에게 분노한 최준석은 곧장 집을 뛰쳐나왔고, 이날 그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교실’ 레슨장으로 향한다. 직후 그는 속마음 인터뷰를 통해, “도대체 제가 어디까지 노력을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한다.레슨장에 도착한 최준석은 작은 간이침대를 꺼내 잘 준비를 마친다. 그런 뒤, “오늘은 여기서 잘 거고, (아내가) 전화해도 안 받을 것”이라고 강경하게 말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혜정은 “(아내) 애 먹이려고 작정을 했네”라며 쓴웃음을 짓고, “우리 남편(고민환)이 집 나갔을 때, 김치 국물에 빵 찍어 먹는 거 안 보셨냐?”라고 돌직구를 던져 최준석을 어질어질하게 만든다.다음 날 아침, 어효인은 평소 남편이 자는 안방으로 들어가 최준석이 다녀갔는지 확인해 보는데, 흔적조차 없는 남편의 모습에 심란해한다. 그러면서 “아무리 크게 다퉈도 집을 나간 적은 없는 사람인데, 혹시 밤에 집에 왔다가 새벽에 일찍 나간 건 아닌지, 이거는 남편이 돌아오면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밝힌다. 같은 시각, 비좁은 간이침대에서 밤새 뒤척이며 쪽잠을 잔 최준석은 얼굴이 퉁퉁 부은 채 기상한다. 그럼에도 그는 “제가 집에 돌아가면 (아내에게) 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돌아갈 생각은 아예 안 했던 것 같다”고 파워당당하게 말한다.이후 최준석은 공용 화장실로 가서, 촬영 당시 3월이라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찬물로 세수와 머리감기에 나선다. 공용 화장실이 온수가 안 나오는 곳이라 어쩔 수 없이 찬물에 머리를 감은 최준석은 “진짜로 머리가 깨지는 줄 알았다”고 토로한다. 이를 지켜보던 양소영 변호사는 “고민환 박사님보다 더 불쌍하신 것 같다”고 ‘팩폭’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다.결혼 14년 만에 첫 외박을 감행한 최준석의 속사정과 아내 어효인의 반응은 29일 노후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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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고 1500원’ 최준석, 어효인과 치킨으로 또 갈등... “식비타령 그만” (한이결)

이혜정-고민환, 최준석-어효인 부부가 ‘이혼 숙려 여행’과 ‘부부 심리 상담’까지 감행했음에도 또 다시 ‘삐걱’거렸다.22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0회에서는 일본 오키나와로 ‘이혼 숙려 여행’을 떠난 ‘결혼 46년 차’ 이혜정-고민환 부부가 여행 2일 차에 화기애애한 무드를 보이는가 싶더니, 사소한 문제로 다퉈 결국 고민환이 ‘잠적’해버리는 돌발 상황이 그려졌다. 또한 ‘결혼 14년 차’ 최준석-어효인 부부는 김병후 정신과 전문의를 만나 ‘부부 심리 상담’을 받아 긍정 변화를 보여줬지만, 최준석이 사가지고 온 ‘치킨’ 한 마리 때문에 또 다시 사달이 나면서, 최준석이 집을 나가버리는 파국 엔딩을 맞았다.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가려는 부부의 노력이 오롯이 전해졌지만, 같은 문제로 부딪히는 부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4%(유료방송가구 전국 2부 기준)를 기록해 두 부부에게 쏠린 안방의 열띤 관심을 반영했다.앞서 오키나와로 ‘이혼 숙려 여행’을 떠났던 이혜정-고민환은 10년 만에 떠난 둘만의 여행에서 어색한 동침(?)을 하며 첫째 날을 보냈던 터. 다음 날 아침, 고민환은 “아내를 위한 여행 코스를 준비했다”며 렌트카 운전대를 잡고 아내를 회심의 장소로 데려갔다. 그런데 운전 중 고민환은 차선을 한쪽으로 너무 붙이며 달리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에 이혜정은 “이것 봐! 내가 운전하지 말라고 했는데 기어코 하더니!”라면서 버럭 화를 했다. 고민환도 “당신이 말을 많이 하니까”라고 받아쳤다. 순식간에 분위기는 얼음장이 된 가운데, 두 사람은 ‘소바 맛집’으로 향했다. 여기서 고민환은 “하루 30그릇만 파는 메뉴가 있대. 이 집의 대표 메뉴, 세 개 다 시켜~”라고 모처럼 ‘플렉스’해 이혜정의 화를 누그러뜨렸다. 이어 “아까 (사고는 났지만) 당신이 안 다쳐서 다행이야”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MC 김용만은 “지금까지 고 박사님이 했던 말 중 가장 따뜻한 말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기분이 풀린 이혜정은 소바를 맛있게 먹었다. 이후 ‘도자기 거리’로 향했다. 평소 그릇 모으기를 좋아하는 이혜정은 마을 입구부터 폭풍 쇼핑을 했고, 고민환은 “이제 그만 좀 사라”며 아내를 말렸다. 그럼에도 이혜정은 카트를 그릇으로 꽉꽉 채웠고, 다음 코스인 ‘마카시 시장’에서도 각종 해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계속 구입했다.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고민환은 아내에게 말도 없이 자리를 떴다. 뒤늦게 남편이 ‘잠적’한 것을 알게 된 이혜정은 “같이 여행 온 내가 잘못이지”라며 혀를 끌끌 찼으며, 고민환 역시 “꼴도 보기 싫다”고 역정을 내면서 시장 저편으로 사라졌다.‘가상 이혼’을 위해 이혼 전문 변호사를 만나고 돌아온 최준석-어효인 부부의 이야기도 펼쳐졌다.이날 두 사람은 국내 최고의 ‘부부 갈등 전문가’인 김병후 원장이 운영하는 ‘부부 심리 상담소’를 찾아갔다. 김병후 원장은 두 사람의 심리를 다각도로 분석한 뒤, “아내가 남편을 위해서 한다는 말과 행동들이 오히려 다툼의 시작이 됐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더 이상 남편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지 말고,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요구해 보라”고 조언했다. 뜻밖의 이야기에 놀란 어효인은 눈시울을 붉혔고 “상담을 통해 제 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게 됐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최준석도 아내의 눈물에 미안해하면서, “한 번의 상담으로 확 바뀌진 않겠지만, 점점 노력하다보면 달라지지 않겠냐?”며 변화를 다짐했다.부부 상담 후, 최준석은 즉각 행동으로 달라진 변화를 보여줬다. 아침 일찍 기상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살가운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배달 음식이나 외식이 아닌 아내표 ‘규동’을 함께 맛있게 먹었다. 특히 아내가 “식사를 마칠 때까지 같이 있어 달라”고 요구하자 군말 없이 자리를 지켜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에도 산책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같이 산책 갈까?”라고 먼저 제안했다. 그러나 최준석은 산책 도중, “힘들다. 그만 가자”고 했고, 급하게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교실로 떠났다. 갑자기 홀로 남은 어효인은 당황스러워 했으나, 이내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샌드위치 가게로 가서 열심히 일을 했다. 같은 시각, 최준석은 야구교실에서 수업을 하던 중, 통장에 잔고가 1500원밖에 남지 않자 한숨을 지었다. 아내에게 용돈을 달라는 말을 차마 못 해서 전전긍긍하던 그는 한 수강생에게 자신의 야구장비를 팔아서 돈을 마련했다. 그런 뒤, 치킨 한 마리를 포장해서 기분 좋게 집으로 들어갔다.하지만 어효인은 치킨을 보자 표정이 굳더니, “저녁 식사로 소고기 포케 해먹으려고 이미 소고기 다 구워놨는데, 안 먹을 거야?”라고 물었다. 최준석은 “안 먹어. 치킨 사왔잖아. 오늘 장비 팔아서 기분이 좋아서, 아이들과 치킨 같이 먹으려고 사온 거다. 일부러 돈 아끼려고 배달도 안 하고 포장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어효인은 “엊그제 치킨 먹었잖아. 그거 살 때 내 생각은 안 났어?”라고 앞서 ‘치킨’ 때문에 벌어진 부부 싸움을 언급했다. 아내가 계속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자 최준석은 “오늘 아침부터 네 기분 맞춰주려고 나도 노력 많이 했잖아”라고 발끈하더니, “식비 타령만 하지 말고 좀 이해해주면 안 되냐? 이거 하나 정도는 살 수 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어효인은 “아침부터 계속 내 기분 맞춰줬다고 하는데, 남들에게는 그게 일상이다. 언성 높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살얼음판 분위기 속 최준석은 “해도 너무 하네. 정말 안 되겠다”라며 고개를 내저었고, 어효인은 “하고 싶은 말, 끝까지 하라. 내가 기다리는 ‘그 말’ 해라”라고 외쳤다. 결국 폭발한 최준석은 집을 나가버렸다. 스튜디오 출연진들마저 어쩔 줄 몰라 하는 가운데, 두 사람이 과연 오랜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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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효인 “첫째 임신 때 이혼서류 써… 둘째 때는 극단적 생각도” (‘한이결’)

‘결혼 46년 차’ 이혜정-고민환이 ‘이혼 숙려 여행’에서 뜻밖의 달달 모먼트를 선보인 반면, ‘결혼 14년 차’ 최준석-어효인은 ‘가상 이혼’ 협의 중 날선 대립각을 드러냈다.지난 8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9회에서는 ‘다시 잘 살아볼 결심’을 굳힌 이혜정과 고민환이 일본 오키나와로 ‘이혼 숙려 여행’을 떠난 첫째 날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최준석과 어효인은 ‘건물 투자 사기’로 인한 경제 문제로 오랜 갈등을 겪다가 ‘가상 이혼’에 합의했으나, 재산분할 및 양육권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다시 고민에 빠졌다. 특히 양소영 이혼 전문 변호사는 어효인에게 “결혼 생활 중 진 빚도 부부의 자산에 속하기 때문에, 이혼 시 (채무를) 분할할 수 있다”고 설명해, 채무가 있는 부부의 경우는 이혼도 쉽지 않음을 보여줘 이혼의 현실 무게감을 느끼게 했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로 10여년 만에 둘만의 여행을 떠났던 이혜정과 고민환은 이날 ‘슈리성’을 첫 코스로 둘러보던 중 곧장 다른 ‘성향 차이’로 다퉜다. “유적지에 왔으면 이런 걸 봐야지”라며 고민환이 안내문을 읽은 뒤 이혜정에게 설명하자, 이혜정이 “지루하다. 난 맛집이나 시장을 가보고 싶다”고 불만을 터뜨린 것. 두 사람이 아웅다웅하던 중. 지나가던 한국인 관광객은 “어머, 두 분 아직 이혼 안하셨어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이혜정은 “이혼 안 했죠”라고 여유롭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 슈리성 투어를 마친 두 사람은 뒤이어 ‘아메리칸 빌리지’로 향했고, 그곳의 해변을 산책하던 중 이혜정은 “일몰을 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고민환은 “지금 구름이 잔뜩 끼었는데 무슨 일몰이냐?”고 받아쳐, 또 다시 ‘투닥 케미’를 발산했다.관광 후 두 사람은 ‘야키니쿠’ 맛집에서 모처럼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그런 뒤, 고민환이 예약한 첫째 날 숙소로 이동했다. 일본식 다다미방이 있는 독채 숙소에 들어간 이혜정은 “여기 정원도 있고 좋네”라며 웃었지만, 잠시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사실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는 리조트를 선호한다”는 반전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남편이 고생해서 예약한 것을 알기에 좋아하는 척을 했다”고 덧붙여, 고민환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취침 준비를 마친 두 사람은 드디어 한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지난 10년간 각방 생활을 해온 이혜정은 “이상하다, 당신과 한 침대에 누워있으니”라며 어색해했다. 고민환 역시 멀뚱멀뚱 천장만 바라보다가, 갑자기 아내 쪽으로 몸을 돌렸는데, 10년만에 성사된 두 사람의 ‘뜨거운 밤’에 시청자들도 응원을 보냈다. ‘결혼 14년 차’인 최준석-고민환은 계속된 갈등과 다툼으로 이날 이혼 전문 변호사를 만나 상담을 받기로 했다. 진해에서 서울로 올라와 각자 다른 변호사를 찾아간 두 사람은 ‘가상 이혼 협의서’ 작성을 위한 상담에 들어갔다. 우선 양소영 변호사와 만난 어효인은 “남편의 잘못으로 살고 있던 집은 물론 전 재산이 다 날아갔다”며 그간의 사정을 털어놨다. 그러나 양소영 변호사는 “남편의 투자 실패 자체가 이혼 사유가 되긴 힘들다. 가족이 다 잘 되자고 (좋은 의도로)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특히 결혼 생활 중 진 빚은 자산에 속해서, 이혼시 부부가 (채무를) 분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효인은 “우리처럼 (재산이) 너무 없는 상황에서도 이혼이 가능한지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현타’가 왔다”며 답답해했다. 그럼에도 어효인은 “남편과 일상적인 대화가 되지 않는다”라며 “제가 좋아하는 것을 같이 해준 적이 없다”고 토로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이에 양소영 변호사는 “그런 부분은 충분히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직후, 어효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결혼 초, 첫째 아이 임신 중에 가정법원에서 이혼 합의서를 쓴 적이 있다. 또한 둘째 임신 때에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었다”면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이를 지켜보던 최준석은 “아내가 첫 임신을 했을 때, 저도 선수로 뛰다가 부상을 당해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도 뱃속의 아이를 위해 이혼 합의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내가 둘째 임신 때는, 그런 (극단적인) 말을 해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어떻게 위로해 줘야 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게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다. 양소영 변호사는 “아내 입장에서 자꾸 남편이 (대화를) 피하면 굉장히 절망스러울 것”이라며 “두 사람 모두 대화의 기술이 절실하게 필요해 보인다”고 부부 심리 치료를 권했다.한편 노종언 변호사를 만난 최준석은 건물 투자 사기로 인한 부부의 갈등을 털어놓은 뒤, ‘가상 이혼’ 시 양육권을 아내에게 넘길 경우 면접 교섭권과 양육비 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상담 후 최준석, 어효인은 다시 만나, ‘가상 이혼 협의서’를 쓰기로 했다. 이때 어효인은 친권 및 양육권은 자신이 맡겠다고 한 뒤 “부채는 나에게 1도 의무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준석은 “부부의 채무는 법적으로 반반 부담이라고 들었다”며 맞섰다. 결국 “그래, 내가 다 갚을게”라고 한발 물러선 최준석은 ‘면접 교섭권’에 대해선 “보고 싶을 때마다 아이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청했다. 이에 어효인은 “날짜를 정해 규칙적으로 만났으면 한다”고 이견을 보였다. 양육비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팽팽히 대립했다. 최준석이 제시한 금액에 어효인은 “난 더 원하는데? 치사하네, 돈 앞에서”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숨 막히는 ‘가상 이혼’ 협의 과정에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고개를 숙이며 탄식했고, 어효인은 인터뷰를 통해 “이러다가 다들 소송까지 가고 하나 보다”라며 씁쓸해했다. 양소영 변호사는 “사실 한 가정이 이혼으로 둘로 나뉘면 비용이 두 배가 든다. 그러다 보니, 다시 잘 살아볼 결심을 하기도 한다. 최고의 재테크는 부부가 함께 잘 사는 것”이라고 덧붙여, 이혼의 현실 무게감을 느끼게 했다.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통해 이 시대의 부부 및 가족 관계를 되짚어보는 가상 이혼 리얼리티’인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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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어효인 “첫째 임신 중 이혼합의서 작성…아기 때문에 참아” (‘한이결’)

최준석-어효인 부부가 첫째 임신 중 이혼 합의서를 작성했었다고 고백했다.8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9회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간 최준석-어효인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지난 방송에서 ‘가상 이혼’ 위기에 처했던 부부는 이른 새벽부터 집을 나서 서울로 올라왔다. 두 사람은 걸을 때도 멀찍이 떨어져 걷고 말도 없이 각자의 목적지로 갈라섰다. 최준석은 노종언 변호사를, 어효인은 양소영 변호사를 만났다.이날 어효인은 양 변호사에게 “(남편과)일상적인 대화가 안 된다. 제가 나누고 싶은 대화는 안 나눠지는 것 같다”며 “결혼한 지 13년이 됐는데, 영화관을 가도 오로지 액션만 본다. 내가 좋아하는 걸 같이 해준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이에 대해 양 변호사는 “중요한 이혼 사유라고 생각한다”며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아내도 있는데 남편이 한 번도 안봐주면 그건 이혼 사유”라고 설명했다.양 변호사가 “남편과 이런 얘길 나눠본 적 있냐”고 묻자, 어효인은 “너무 부끄럽지만, 첫째 아이 임신 중에 가정 법원에 찾아가서 이혼 합의서를 작성해 본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임신을 하고 나면 호르몬 변화 때문에 울적해지고 그러는데, 저의 그런 예민함을 못 받아들였던 것 같다”며 “그래서 그때 제가 약간 욱하는 마음에 같이 못 살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효인은 “제가 이혼을 요구하면 남편이 받아들일 것 같다”고 말했다.이를 스튜디오에서 듣던 최준석은 “저도 당시 선수로서 부상을 당하고 힘들었던 시기였다. 재활에 신경쓰고 있었다. 서로 예민해서 서로 많이 부딪혔던 것 같다. 그때 서류까지 썼지만 제출하지 않고 그냥 들고 나왔다. 뱃속에 아기가 있었으니까 그럴 수 없었다”고 떠올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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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효인 “둘째 임신 당시 안 좋은 생각 해”…최준석 “지난 날 후회스럽다” (‘한이결’)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어효인이 남편 최준석과의 극심한 갈등으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과거를 고백한다.8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9회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간 최준석과 어효인이 지난 14년간의 결혼 생활을 뒤돌아보며 진지하게 상담하는 모습이 펼쳐지는 가운데, 어효인이 과거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었다고 털어놔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충격에 빠뜨린다.앞서 ‘가상 이혼’을 언급하며 갈등이 정점에 다다랐던 최준석-어효인은 이날 서울로 올라와 각자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간다. 최준석은 노종언 변호사를 만나, “경제적 스트레스와 아내의 잔소리에 지칠 대로 지쳤다”고 토로하는 한편, “(항상) 죄인이 된 것 같았고, (건물 투자) 사기를 당한 뒤 삶이 고통스러웠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다.어효인 역시 양소영 변호사와의 이혼 상담에서 “계속 같은 문제로 다투는 저희 부부의 상황에 나쁜 생각을 한 적 있다”고 솔직하게 밝힌다. 이어 “남편과 다툴 때 ‘이 건물에서 외부로 통하는 옥외 층수가 몇 층인지 아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 저는 올라가 봤으니 안다고…”라면서 당시를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효인은 “남편이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부부 사이가 악화됐고,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때가 미안하게도 둘째를 임신하고 있었던 시기였다”고 말한다. 충격적인 발언에 스튜디오 MC 오윤아마저 눈물을 펑펑 쏟는다. 오윤아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최준석 역시 고개를 푹 숙이며, “당시 아내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다. 아내를 잘 위로하지 못했던 지난날들이 후회스럽다”고 이야기한다.모두가 숙연해진 가운데, 어효인은 “저희 가정사를 세상에 오픈하는 게 두려웠지만 고쳐야 할 점을 돌아보기 위해 용기를 냈다”면서, 양소영 변호사에게 가상 이혼 시 양육권에 대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물어본다.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 어효인의 남모를 상처와, ‘가상 이혼’을 앞두고 이혼 상담을 받은 최준석-어효인 부부의 모습은 8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한이결’ 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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