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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369 그룹 틱톡 라이브 사업부,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패러다임 제시하는 출범식 개최

대한민국 미디어 산업의 새 역사를 쓸 369 그룹 틱톡 라이브 사업부가 지난달 29일 테이크 호텔 서울 루미나스홀에서 공식 출범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번 출범식은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알리는 자리로, 국내외 CEO, 미디어 산업의 정상급 인사,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여러 분야의 귀빈들이 참석하여 행사장의 위상을 입증했다.공식 출범한 369 Group TikTok Live Division은 이미 지난 13년간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과 개인방송 플랫폼을 선도적으로 운영해오며 국내 콘텐츠 시장을 실질적으로 주도해온 369그룹의 또 다른 도약이다.369 그룹의 축적된 노하우와 검증된 시스템은 곧 ‘에이전시 플랫폼 중심 B2B 미디어 생태계’라는 신개념을 실현하는 데 강력한 기반이 되었으며, 이번 출범이 단순한 시작이 아닌 업계 패러다임의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369 그룹은 단순한 틱톡 라이브 에이전시를 넘어, 대한민국 최초로 ‘에이전시 플랫폼 중심 B2B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한 기업으로 이날 출범식에서는 ‘디지털 문화를 창조하는 그룹’이라는 사명 아래, 향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 계획과 AI 기반 콘텐츠 제작 툴 개발, 크리에이터 지원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계획이 상세히 발표됐다.출범식 현장에서는 369 그룹이 사전 테스트 기간 단 90일 만에 이뤄낸 총 크리에이터 수 220명 달성, 파트너사 16개 입점, 전체 수익 매월 200% 성장 등 주요 지표도 브리핑되어 업계 평균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리텐션율과 플랫폼 내 전환율이 눈길을 끌었다.글로벌 협력 파트너사 대표는 “이제는 단순한 콘텐츠 수출 시대를 넘어, 콘텐츠 산업의 중심 국가가 되는 전환점으로 369 그룹은 그 중심에서 디지털 한류 2.0 시대를 이끌 주체”라고 평가했다.369 그룹 김태건 총괄 디렉터는 “우리는 단순히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설계하는 기업이다. 크리에이터가 브랜드가 되고, 브랜드가 산업을 바꾸는 구조를 우리가 선도할 것”이라고 말하며, 크리에이터의 독립성과 산업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369 그룹은 2025년 상반기 중 글로벌 크리에이터 허브 설립과 함께 북미, 동남아, 일본 등으로의 본격적 진출을 예고하며, '출범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선언했다. 2025.07.31 09:28
산업

삼성전자, 6개 분기 만에 영업익 5조 아래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부진 등으로 올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삼성전자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도 31.24% 감소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2조8247억원) 6개 분기 만에 5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2분기(668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저다.매출은 7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09% 줄고, 전 분기 대비 6.49% 감소했다.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실적에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하는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은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통틀어 총 수천억원 규모로 적지 않은 금액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삼성전자는 이날 공시한 설명 자료에서 "DS는 재고 충당 및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메모리 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개선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 및 출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 충당이 발생했으며 라인 가동률 저하가 지속돼 실적이 하락했으나, 하반기는 점진적 수요 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적자 축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또 반도체 사업이 부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등의 여파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설계)를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과 낸드가 적자를 이어가고, 고부가 제품인 HBM은 아직 실적 기여도가 낮은 상황이다.지난 1분기에 전사 실적을 이끈 모바일경험(MX) 사업부도 연초 갤럭시 S25 출시 효과 소멸로 비수기에 진입했다. TV와 가전 사업도 수요 위축이 길어지는 데다가 관세 부담과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비용 증가가 겹쳐 수익성이 둔화한 것으로 추정된다.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을 1조원대로 예상한다.다른 사업부 영업이익 전망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 2조원대, 디스플레이 6000억∼7000억원, TV·가전 4000억∼5000억원, 하만 3000억∼4000억원 등이다.한편 삼성전자 실적은 2분기에 저점을 찍고서 하반기에는 메모리 위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업황 기대가 커지고 있고, 반도체 불황기에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온 모바일과 디스플레이도 성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D램은 업황의 수급 밸런스가 안정화하면서 가격 상승 구간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출하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방향성이 명확해 전사 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7.08 09:06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평균으로 회귀와 골프

우연히 같은 자리에 앉은 후배가 탄식을 했다. “어떤 펀드 매니저가 실적이 좋아서 열심히 알리고 나면 그 다음 분기에 죽을 쑤는 경우가 많다”고 말이다. 그 후배는 금융투자회사에서 언론 관계를 담당하고 있었다. 실력이 빼어난 펀드 매니저라고 기껏 자랑했더니 몇 달도 못 가서 형편 없는 펀드 운용 성적표를 내놓더라는 이야기였다. 언론에 자랑하는 일을 맡은 자신이 민망하더라는 말도 보탰다. “왜 그럴까요”라고 그 후배는 물었다. 답을 바라기 보다는 어려움을 털어놓는 말이었다. 독자가 생각할 때는 왜 그런 것 같은가? 참고로 펀드 운용 실적이 좋다는 말이 무조건 수익을 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가끔은 손실을 내도 운용 실적이 좋다고 볼 때도 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주가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종합주가지수(KOSPI)가 변동한 것 보다 더 좋은 실적만 거뒀다면 운용 실적이 좋은 것으로 친다는 이야기이다. 예를 들어 보자. KOSPI가 5% 하락한 기간에 어떤 펀드가 2%만 손실을 보았다면 어떨까? 선방했다고 본다. KOSPI가 10% 오르는 동안 겨우 5% 밖에 수익을 내지 못했다면? 운용을 잘했다고 쳐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비록 수익을 냈어도 그렇다. 독자는 그 사이에 답을 생각해 냈는가? 펀드 매니저가 뛰어난 지 아닌 지를 판단하는 최종 기준인 운용 실적이 들쑥날쑥 하는 이유를 말이다. 노련한 펀드 매니저라도 피할 수 없는 변동성의 원인을 말이다. 그것은 바로 ‘평균으로의 회귀’ 때문이다. 고개를 끄덕이는 독자라면 보통 지성인이 아니다. 평균으로 회귀(Regression Toward The Mean)란 어떤 값이 일시적으로 평균을 크게 벗어나도 시간이 지나면 평균에 다시 가까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다른 예를 들어 보자. 여름 한낮 온도 평균이 섭씨 30도인 지역이 있다고 치자. 이 곳에서 어떤 해에는 여름 한낮 온도 평균이 섭씨 33도에 이르는 폭염을 겪었다고 하자. 이듬해 여름이 돌아오면 그 전 해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예측하기 쉽다. 그러나 웬걸? 그 해에는 예년 평균 기온을 되찾아 그럭저럭 견딜만한 여름을 보내기 마련이라는 이야기이다. 평균으로의 회귀는 자연뿐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흔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떤 현상에 대해 엉뚱하게 대처를 하는 경우도 많다. 실수를 줄이는 방법을 찾을 때가 대표적이다. 어떤 조직에서 아랫사람이 실수를 했다고 하자. 윗사람이 그에게 꾸지람을 했다면? 그 다음에는 실수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실수가 줄어든 것이 과연 실수한 아랫사람을 나무란 덕분일까? 아닐 때도 많다. 내버려두어도 실수가 줄어드는 때도 있는 것이다. 바로 평균으로의 회귀 덕분이다. 실수를 하고 꾸짖고 그 뒤에는 실수가 줄어드는 일을 두어 번 되풀이하면 어떻게 될까? 그 윗사람은 ‘소리를 질러야만 실수를 안 하는구나’라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 여전히 알쏭달쏭 하다고? 예를 하나 더 들겠다. 몸이 찌뿌둥한 사람에게 아무 약효도 없는 약을 몸살에 잘 듣는다고 속이고 먹였다고 치자. 효과가 있을까? 독자도 알다시피 효과가 있다. 플라시보 효과 탓이다. 효과가 있다고 믿은 덕분에 실제로 효과가 있는 현상 말이다. 플라시보 효과 이면에서는 평균으로의 회귀도 한 몫을 한다. 큰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면 내버려두어도 몸은 자연치유를 하기 마련이다. 평균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가짜 약을 쓴 일과 평균으로 회귀 덕분에 몸살이 낫기도 하는 일이 겹치면? 플라시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는 뜻이다. 골프에도 평균으로의 회귀가 작용할까? 당연하다. 전반에 고전한 플레이어가 후반에 선전해서 핸디캡을 맞춰 내는 현상이 그렇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잘 치던 플레이어가 후반에 난조에 빠지는 현상도 마찬가지이다. 평균으로의 회귀인 것이다. 그렇다면 핸디캡 보다 잘 치려고 애를 써도 소용이 없다는 말이냐고? 체념하기에는 이르다. 대충 해도 핸디캡만큼은 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방심하기에도 이르다. 그런 뜻이 아니니까. 평균으로의 회귀란 본말이 전도된 말이다. 크게 벗어난 값들까지 모아서 측정한 값이 바로 평균이라는 이야기이다. 나중에 따져 보니 평균값으로 수렴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고. KOSPI 변동이란 기가 막히게 운용을 한 펀드의 성적표와 부진한 펀드의 성적표가 모인 평균값이다. KOSPI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려고 안간힘을 쓴 펀드 매니저들의 노력이 겹친 것이 바로 평균값인 것이다. KOSPI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KOSPI를 비트(beat)했다’고 말한다. 주식시장을 이겼다는 뜻이다. 골퍼도 골프에서 평균값이라고 할 수 있는 핸디캡을 ‘비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신의 핸드캡을 비트하는 방법은 경기할 때 진지하게 임하는 것뿐이다. 땀 흘려 연습하는 것은 기본이라 말할 것도 없다. 느슨하게 플레이 한다면? 핸디캡 비트는 어림 없다.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핸디캡 비트는 커녕 핸디캡 자체가 올라간다. 점점 못 치게 된다는 뜻이다. 자주 핸디캡을 비트하다 보면 핸디캡이 내려간다. 점점 더 잘 치게 된다는 말이다. 골프에서 평균으로의 회귀를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온전히 독자 몫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5.06.18 08:21
산업

트럼프 '관세 플랜B' 검토…환율 다시 1380원대로 상승

원/달러 환율은 30일 트럼프 행정부의 '플랜B 관세' 검토 소식과 외국인 투자 주식 순매도가 맞물리며 1,380원을 다시 넘어섰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4.2원 오른 1,380.1원이었다.1,371.0원에서 시작한 환율은 1,368.6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1,381.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하루 변동 폭은 13.1원이었다.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심 법원이 막아선 상호관세 대신 새로운 관세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했다.트럼프 행정부는 국제수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최고 15% 관세를 150일 동안 부과할 수 있는 1974년 무역법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외국인 주식순매도로 주식 자금이 외환시장에 유입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6천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61% 내린 99.491을 나타냈다.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8.8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44.5원보다 14.34원 올랐다.엔/달러 환율은 1.2% 내린 143.919엔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30 17:42
산업

한미, 7월까지 ‘관세 없애는 합의’ 추진

한국과 미국은 오는 7월 초까지 한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폐지와 양국간 산업협력 등과 관련한 '패키지 합의'를 추진키로 했다.한미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2 통상 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최 부총리가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측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할 것과, 양측의 관심사인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환율)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데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어 "이를 통해 서두르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질서 있는 협의를 위한 양국 간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데 (이번 협의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최 부총리는 또 "우리측은 한국의 정치 일정과 통상 관련 법령, 국회와의 협력 필요성 등 앞으로 협의에 있어 다양한 고려사항이 있음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미측의 이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미간 관세 폐지, 산업협력 등을 둘러싼 포괄적 합의는 6·3 대선 이후 출범할 한국의 새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양국은 또 조만간 산업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 간 실무 협의를 개최하고, 내달 15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그리어 대표와 추가적인 고위급 협의를 갖기로 했다.또 환율 정책의 경우 한국 기재부와 미국 재무부 간 별도로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으며, 조만간 실무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최 부총리는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4.25 09:49
생활문화

‘미친 환율’에도 황금연휴 여행 예약율 ‘이상 무’

5월 5일 어린이날이 부처님오신날과 겹치면서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예정됐다. 최근 들어 달러, 유로, 엔화 등이 모두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흔치 않은 연휴에 누리는 해외여행까지 막지는 못한 모양새다.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20.6원에 거래를 마쳤다.앞서 트럼프 상호 관세가 발효된 지난 9일 원·달러 환율은 1484.1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환율 종가 기준으로는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9년 3월(1496.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엔화와 유로화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원·엔 환율은 작년 6월 100엔당 850원대에서 계속 올라 이달 들어 결국 1000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초 1400원대였던 원·유로 환율 역시 이달 들어 1600대를 넘은 상태다.실제 환율이 오르면 숙박료, 식비 등 경비 부담이 커지면서 해외여행객들의 부담이 가중된다. 그럼에도 이번 황금연휴 기간 여행 수요는 급증한 상태다. 오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5일), 부처님오신날(6일) 그리고 직장인은 하루 연차를 활용하면 최장 6일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당장 패키지 상품 예약률이 껑충 뛰었다. 국내 여행사에서 패키지 상품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가 늘었다. 하나투어는 지난 16일 기준 5월초(4월 30일~5월 6일) 해외 여행예약이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5월 황금연휴(5월 1일~5월 6일) 기간 예약 데이터(출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출발하는 상품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의 95% 수준으로 집계됐다.하나투어에 따르면 패키지 예약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가 37%로 가장 컸으며, 뒤이어 중국(25%), 일본(23%), 유럽(9%)의 순이었다. 특히 중국과 일본 예약률의 경우 전년 대비 각각 73%, 81%나 증가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동남아, 특히 베트남은 한국인에게 각광받고 있는 여행지”라며 “물가가 저렴해 부담이 없다는 점도 선택 이유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놀유니버스에서도 패키지 여행 예약 비중은 베트남(25%)이 가장 컸다. 이어 태국(13%), 서유럽(9%) 순으로 동남아에서 역시 강세가 나타났다. 예약 인기 상품으로는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서유럽 3국, 튀르키예, 포르투갈·스페인 패키지 등이 상위에 오르면서 긴 연휴를 맞아 유럽 전역으로 수요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항공 예약만 보면 일본이 전체 항공 예약의 43%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11%), 중국(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야놀자와 트리플 플랫폼 내 중국행 항공 예약이 각각 403%,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과 항공 노선 확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5월 연휴를 맞아 고물가·고환율 등 대외적 요인에 따라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도 말했다.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3박, 4박의 해외여행 예약을 막을 정도로 고환율이 영향을 주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4.24 07:30
산업

정부, '삼성 합병' 손해 메이슨에 항소 포기 '860억 지급해야'

정부가 미국 사모펀드 메이슨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삼성 합병으로 손해를 본 메이슨에 3200만 달러(약 438억원)를 배상하라는 국제투자분쟁(ISDS) 사건의 중재판정 취소소송 기각 결정에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메이슨 측에 지연이자를 포함해 약 86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법무부는 이날 "정부 대리 로펌 및 외부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에 걸친 심도 깊은 논의 끝에 정부의 메이슨 ISDS 중재판정 취소 청구를 기각한 3월 20일자 싱가포르 국제상사법원(1심)의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는 법리뿐 아니라 항소 제기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 및 지연이자 등 여러 가지 사정을 종합해 이처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앞서 메이슨은 한국 정부가 옛 삼성물산 주주로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한 결과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해 약 2억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며 2018년 9월 13일 ISDS를 제기했다.지난해 4월 국제 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메이슨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한국 정부에 3203만876 달러 및 지연이자(2015년 7월 17일부터 연 5% 복리)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배상 원금은 메이슨이 청구한 금액인 2억 달러의 약 16% 수준이다.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해 7월 11일 중재지인 싱가포르 법원에 중재판정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20일 우리 정부의 주장을 기각했다.정부가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배상안은 그대로 확정될 예정이다. 취소소송 판결 선고 시점 기준으로 지연이자를 포함해 메이슨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약 86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적용되는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지급 시점은 우리 정부와 메이슨 측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두용 기자 2025.04.18 10:05
금융·보험·재테크

’취임 100일’ 5대 은행장, 맞닥뜨린 탄핵·관세·환율 3리스크

잇달아 ‘취임 100일’째를 맞이한 주요 시중은행 수장들이 고비의 연속을 맞고 있다. 임기 초반부터 대통령 탄핵과 대미 상호관세 부과로 인한 금융 환경 악화, 요동치는 환율까지 ‘3중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기 대선을 넘어 글로벌 금융 환경이 안정화될 때까지 국내 시중은행장들은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급한 ‘트럼프발 리스크’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일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시작으로 11일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12일 강태영 NH농협은행장까지 잇달아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연임하고 있다.본격 임기를 시작한 1월부터 국내외 금융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계엄’으로 인한 대통령의 부재로 정치적 리스크를 시작으로 가장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까지 발발하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슈가 계속됐다. 특히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미국 상호관세 여파로 인해 널뛰는 환율은 은행의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6.4원)보다 6.5원 내린 1449.9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가 요동치는 가운데 빠른 시일 내에 환율이 1500원 선도 뚫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번지면서 금융권은 환율 변동성에 따른 위험자산 관리에 나섰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및 은행들은 환율 상시 모니터링은 물론 수출입기업에 대한 신용점검, 특별 지원 등을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환차손(환율변동에 따른 손해)가 커지면서 건전성 악화로 이어진다”며 “나아가 밸류업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비상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KB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3%, 하나금융 13.22%, 신한금융 13.06%, 우리금융 12.13%, 농협금융 12.44% 등 금융 당국의 권고를 겨우 맞추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CET1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눈 값이다. 안전한 자본이 리스크에 비해 얼마나 충분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이 크다는 의미다. 국내 금융 당국은 12% 이상을 권고하고 있지만 금융지주는 13% 이상을 목표로 CET1을 관리 중이다. 환율은 CET1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강달러는 외화대출의 원화 환산액이 커지면서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로 이어진다. RWA 증가는 CET1의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환율이 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은 경영계획을 재편하고 1분기 CET1의 기대치를 낮게 조정하는 등 대비를 마련해 왔다.미국 상호관세 영향권에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 역시 시중은행에게는 리스크 요인이다. 이자 감면이나 금리 우대 등 금융 지원을 하고는 있지만, 기업이 정상화되지 못하게 될 시 자금 회수가 어려워지는 위험 부담이 있다. 이미 올해 1월 기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81%로 2020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업뿐 아니라 가계 상황도 어렵다.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어 이 역시 관리해야 한다. 지난 2월 가계대출(736억7519억원)은 전월 대비 4조3000억원 늘었고, 3월(738조5511억원)에는 1조8000억원 증가했다.한 은행 관계자는 “리스크 요인은 많아지고 기준금리는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이면서 은행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다음은 정치 리스크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예고되면서, 시중은행장들은 정치권의 눈치도 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지난 9일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5명이 은행장들을 불러 모았다. 이번 간담회는 국민의힘 요청에 따라 갑작스럽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5대 은행장은 정치권의 부름에 일제히 얼굴을 비쳤다.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이날 “예상치 못했지만 대통령 선거가 다가왔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많이 듣고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권에 요구사항을 쏟아내기보다는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1월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로 은행장들을 불러 민생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대통령의 부재 속 정치권이 주요 금융 수장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에 금융권에선 ‘부담’이라는 반응이다. 다시 말해 오는 6월 3일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표심을 위해 은행장을 움직여 ‘금리인하’나 ‘상생금융’ 등을 요구하기 위한 사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시중은행장들은 정치권의 장단에 맞추는 것과 더불어 내달 대선 주자가 결정되면 은행 관련한 정책도 대비해야 한다. 아직 예단하기 어려우나 은행법 개정안 등에 대해 대선 주자들이 어떤 방향으로 분위기를 만들어갈 지를 보고 그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정치권이 부르면 얼굴을 안 내밀 수 없다”며 “논의라고 하지만 그럴듯하게 부담을 주는 자리고 알 수 없는 압박을 받고 오게 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은행이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 정치권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돈을 풀도록 하는 ‘표심 도구’가 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4.14 07:46
금융·보험·재테크

탄핵선고 후 환율 1430원대로 추가 하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이후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했다. 한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중 일부가 제거됐다는 판단에 불확실성이 해소된 모양새다.4일 오전 11시 24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6.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1.09%(15.90원) 하락한 것이다.이날 헌재는 오전 11시 22분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을 결정했다. 당초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16.5원 내린 1450.5원에 장을 시작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4 11:38
산업

버거 '도미노 가격 인상'…롯데리아·노브랜드버거도 오른다

버거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롯데리아는 내달 3일부터 65개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제품별 인상 가격은 100~400원 수준이다. 대표 메뉴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가격은 단품 기준 5000원으로 200원씩 오른다. 세트 메뉴로는 7300원으로 인상된다.롯데리아 관계자는 "제반 비용 증가와 더불어 해외 환율, 기후 변화 등 외부 환경 요소로 인한 원가 부담이 가중돼 가맹본부로서 가맹점의 이익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신세계푸드도 다음 달 1일부터 노브랜드 버거의 버거와 사이드 메뉴 판매가격을 평균 2.3%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버거 단품 및 세트 19종은 200원, 사이드 단품 19종은 100원 각각 오른다.써브웨이도 에그마요·이탈리안BMT 등 메뉴 가격을 다음 달부터 인상한다. 15cm 샌드위치 단품 기준 평균 250원 올려 약 3.7% 상향 조정된다. 배달가격도 차등 적용한다. 배달 메뉴 가격은 15cm 샌드위치 기준 매장 판매가에 900원 추가된다.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2.3% 올렸다. 버거킹은 지난 1월, 맘스터치는 지난해 10월 각각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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