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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한 구자욱-디아즈, "구창모에게 먹혔다, 오늘 잊고 내일 다시 준비" [WC1 패장]

"구창모에게 먹혔다. 내일은 활발한 타격하길."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뼈아픈 패배를 돌아봤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정규시즌 4위 삼성은 1승을 안고 시리즈에 임했지만, 이날 패배로 우위가 사라졌다. 이날 삼성은 5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구창모에게 6이닝 동안 1득점한 게 전부였다. 이재현이 2안타를 때려냈지만 집중타가 없었다. 선발 후라도가 6⅔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흔들린 것도 컸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상대 선발) 구창모에게 묶였다. 타석 쪽에서 찬스가 별로 없었고, 병살도 많이 나왔다. 잘 맞은 타구가 수비 정면으로 갔다. NC가 수비도 잘했다. 타격 쪽에서 힘을 못 쓴 것 같다. 타격 쪽에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후라도에 대해선 "초반에 연타를 맞았다. 초반 2실점까진 후반에 해볼만 했는데, 5회 2실점하면서 조금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창모가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고, 초반 실점으로 분위기가 많이 다운된 것 같다. 타격 쪽에서 압박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구자욱과 디아즈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진만 감독은 "중심 타선에서 활발하게 (안타가) 나와야 이기는데, 오늘 경기는 (구창모에게 타격이) 먹힌 것 같다. 내일은 선발 투수가 달라지니까, 중심 타자들이 내일은 활발한 타격을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소득은 있었다. 신인 배찬승의 무실점 투구였다. 배찬승은 이날 9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진만 감독은 "첫 포스트시즌인데 배포가 있더라. 시즌 때보다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면서 앞으로 삼성 불펜에 큰 힘을 발휘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단기전,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인 것 같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경기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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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10연승을 가을야구에서 완성…NC, 삼성 4-1로 '기선제압' [WC1]

NC 다이노스가 구창모의 호투와 데이비슨의 2타점으로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했다.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준플레이오프(준PO)행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다. 정규시즌을 9연승으로 마감한 NC는 이날 승리까지 무려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NC 선발 구창모가 6이닝 1실점 짠물 투구를 펼치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정규 시즌 4경기에서 한 번도 5이닝 이상 투구를 하지 못했던 구창모는 첫 QS를 가을야구에서 장식하며 팀의 가을야구 업셋 희망을 키웠다. 포수 김형준이 홈런포로 WC 최다 홈런 신기록(3개)을 세웠고, 데이비슨이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⅔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이재현이 2안타, 이성규가 솔로포로 열심히 추격에 나섰지만 집중타가 없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정규시즌 4위 삼성은 1승을 안고 시리즈에 임했지만, 이날 패배로 우위가 사라졌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상대 선발 후라도의 공격적인 투구를 잘 공략해냈다. 1회 1사 후 최원준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 맷 데이비슨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모두 2구 이내 승부를 잘 공략해낸 결과였다. 이후 NC는 권희동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NC는 2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우성의 2루타와 서호철의 희생번트, 김휘집의 땅볼로 2-0을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2회에도 1사 후 김영웅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3회 2사 후 이재현의 안타 이후 후속타는 없었고, 4회는 3~5번 타자들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 사이 NC가 5회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김형준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린 NC는 1사 후 나온 김주원의 안타와 최원준의 내야 안타, 2사 후 터진 데이비슨의 적시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 말 이성규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집중타는 없었다. 6회 말 1사 후 김성윤의 안타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NC는 7회 초 더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정호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김주원의 도루와 박민우의 볼넷,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만든 것. 삼성은 박민우의 볼넷 이후 후라도를 강판하고 최원태를 올렸으나, 최원태가 데이비슨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다시 한 번 투수를 교체해야 했다. 하지만 권희동이 바뀐 투수 이승민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은 없었다.삼성은 9회 말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디아즈의 병살타로 득점은 없었다. NC가 4-1로 승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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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타자 연속 범타-삼자범퇴 고작 1회' LG 이길 수가 없었다, 자력 우승 물거품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자력 우승이 무산됐다. 한화 이글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3-7로 졌다. LG는 올 시즌 85승 56패 3무(승률 0.603)로 마감했다.2위 한화가 같은 날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를 물리치고, 3일 KT 위즈를 꺾는다면 두 팀은 동률을 기록한다. 이 경우 상대 전적(8승 7패 1무)에서 앞서는 LG의 홈 잠실구장에서 4일 '1위 결정전'을 벌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상대 선발 투수인) 김태경을 공략하지 못하면 1위 결정전 (개최를) 받아들여야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위 결정전'에 대해 "상상하기도 싫다"라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LG 타선은 이날 1회 말 2사 후 오스틴 딘이 볼넷에 이은 상대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현수의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거기까지였다. LG는 3회 초 동점을 허용했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민재의 내야 안타 이후 8회 초 1사 후 박해민의 볼넷까지 15타자 연속 범타로 침묵했다. 1-7로 뒤진 8회 말 2점을 뽑았지만 이미 분위기가 NC쪽으로 넘어간 후였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4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걸맞은 투구를 선보이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손주영도 1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1-4로 뒤진 8회 초 등판한 장현식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3실점 한 것도 뼈아팠다. LG 마운드가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은 건 7회 초, 딱 한 차례였다. LG 트윈스는 지난 27일 한화 이글스를 물리치고 정규시즌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지만 3연패에 빠져 결국 자력으로 우승 축포를 터트리지 못했다. 정규시즌 홈 최종전에서 LG 선수단은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0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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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22호포' KT, 삼성 제압하고 2연승…'4위 싸움 뜨겁다' [IS 수원]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4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4위 삼성과의 격차를 0.5경기로 줄이면서 4위 경쟁의 열기를 달궜다. 반면 삼성은 연승행진이 '4'에서 멈췄다. 같은 날 열리고 있는 3위 SSG 랜더스의 경기(인천 두산 베어스전) 결과에 따라 3위와의 격차도 1.5경기에서 2.5경기로 벌어질 수 있다. KT는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타선에선 안현민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황재균도 2타점 적시타 포함 2안타 2타점했다. 2번 타자 스티븐슨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대체선발 양창섭이 2이닝 4피안타 3볼넷 2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좌완 이승현과 최원태 등 선발 자원을 불펜 투입해 활로를 열고자 했으나, 안현민과 장진혁의 홈런에 상승세가 꺾였다. 타선에선 이재현이 2안타 2득점, 김성윤이 1안타 1타점, 강민호가 2안타를 쳤지만 아쉬운 주루사와 중심타선의 병살타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말 스티븐슨이 1사 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안현민의 땅볼과 강백호,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삼성은 2회 초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박병호의 삼진과 류지혁의 병살타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KT도 3회 말 선두타자 안현민의 내야 안타와 강백호의 볼넷, 장성우의 희생번트 및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이정훈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무실점으로 잘 지키던 KT는 5회 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스티븐슨의 볼넷에 이은 안현민의 2점 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안현민은 최원태의 초구 143km/h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안현민의 시즌 22호포였다. 삼성은 6회 초 선두타자 이재현과 이성규의 연속 안타와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디아즈의 병살타와 김영웅의 내야 땅볼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KT가 6회 말 선두타자 권동진의 2루타와 허경민의 희생번트, 스티븐슨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7회 말 장진혁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7회 초 만회 기회를 잡았지만 아쉬운 주루사에 막혔다. 1사 후 류지혁의 안타와 강민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2루까지 가려던 강민호가 장진혁의 빠른 송구에 잡혔다. 2사 3루가 되며 흐름이 끊겼다. 삼성은 8회 초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2루타와 이성규,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지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으나 추가 점은 없었다. KT가 3점 차를 잘 지켜내며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1 16:58
메이저리그

2사 후에만 무려 7실점…자존심 구긴 일본인 기쿠치, 시즌 11패 ERA 4.18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4·LA 에인절스)가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고개 숙였다.기쿠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4-17로 대패해 시즌 11패(6승)째를 기록한 기쿠치는 평균자책점도 3.83에서 4.18까지 치솟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기쿠치는 전반기(20경기, 평균자책점 3.11) 대비 후반기(9경기, 평균자책점 5.59) 성적이 크게 악화해 우려의 목소리가 컸는데 애슬레틱스에 난타까지 당했다.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 초 2사 후 볼넷-볼넷-피안타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기쿠치는 타일러 소더스트롬에게 통한의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타일러 워드의 타구 판단이 아쉬웠지만 공식 기록은 '3타점 2루타'였다. 2회 초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낸 기쿠치는 2사 후 연속 2루타 2개로 추가 실점. 이후 닉 커츠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2루에서 콜비 토마스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 2회까지 0-7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에인절스는 3회 초 불펜을 가동, 기쿠치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7실점은 올해 개인 한 경기 최다(종전 6실점 1회).이날 기쿠치의 투구 수는 총 61개(스트라이크 32개)였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애슬레틱스 타자를 상대했는데 제구 난조 속에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7 15:38
프로야구

투수 한 명 탓으로 돌릴 순 없지만...롯데 벨라스케즈 영입은 '실패' [IS 냉탕]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33)가 또 무너졌다. 벨라스케즈는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8.05였던 평균자책점이 무려 8.87까지 올라갔다. 실점 없이 1회를 막은 벨라스케즈는 2회 말 2사 뒤 흔들렸다.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류효승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초구 137㎞/h 슬라이더에 이어 몸쪽(좌타자 기준) 직구를 찔렀는데 그대로 통타 당했다. 벨라스케즈는 3회도 선두 타자 박성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안상현에게 희생번트, 2사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 했다. 4회도 선두 타자 한유섬에게 우전 안타, 후속 고명준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 류효승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멘털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4회는 추가 실점을 막았다. 번트를 시도한 조형우를 포수 파울 플라이, 후속 박성한과 안상현은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선두 타자이자 KBO리그 최다 홈런(4일 기준 513호)을 보유하고 있는 최정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초구 145㎞/h 직구가 통타당했다. 앞선 5회 초 롯데 타선이 1점을 지원하며 2-5, 3점 차로 추격했지만 벨라스케즈는 다시 실점했다. 롯데 벤치가 움직였다. 롯데는 2-7로 지고 있었던 6회 초 박찬형의 스리런홈런으로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4월 16일 이후 143일 만에 최저 승률(0.500·62승 6무 62패)를 기록하며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벨라스케즈는 8월 초 롯데에 입단했다. 당시 리그 3위였던 롯데는 9승을 거둔 터커 데이비슨이 5회만 되면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자, 더 높을 순위로 올라가고 포스트시즌 원투 펀치를 구축하기 위해 벨라스케즈를 영입헀다. 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에 등판한 투수였다. 선발 등판만 144번.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었던 2018년에는 9승을 거두기도 했다. 벨라스케즈는 큰 기대를 안고 지난달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는 3이닝 동안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야수진이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한 탓에 흔들렸다. 실제로 다음 등판이었던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임무를 잘 해냈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이닝 동안 4점을 내줬다. 타선이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라 17-5로 승리하며 비로소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8월 29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이 8.05에 이르렀다. 그렇게 5일 SSG전에서 5번째 등판을 가진 벨라스케즈. 반전은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벨라스케즈의 선발 기용을 고수할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지 못해 볼 카운트 싸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했다. 5일 SSG전 역시 이닝(4와 3분의 1) 대비 투구 수(84개)가 너무 많았다. 롯데는 전날 5위였던 KT가 LG에 패하며 자동으로 다시 5위가 됐다. SSG를 잡으면 3위와 승차를 1경기 차로 줄일 수 있었다. 벨라스케즈 입장에서는 자신을 향한 의구심을 지울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잡지 못했다. 벨라스케즈 영입은 실패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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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스카우트 찾아오면 펄펄, 송성문 "솔직히 의식 안 할 수가 없죠"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은 최근 송성문(28·키움 히어로즈)에게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한 지 2년밖에 안 됐지만, 이제 막 전성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송성문은 "MLB (진출)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졌을 것"이라고 웃었다. 지난달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한화 이글스전에는 MLB 11개 구단 관계자가 집결했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등 명문 구단 스카우트 역시 모였다. 1순위 관찰 대상은 올 시즌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에 도전하는 코디 폰세. 그 다음이 송성문이다.폰세가 개막 16연승 신기록 행진을 달렸지만 5이닝 7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다소 주춤했던 것과 달리 송성문은 2타수 2안타 1타점 3볼넷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팀이 1-6으로 뒤진 3회 말 폰세의 시속 153㎞ 직구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3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송성문을 관찰하기 위해 몇몇 스카우트가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이날 4타수 2안타 3득점 1도루로 LG의 13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 도전을 가로막은 송성문은 이러한 관심에 대해 "솔직히 사람인지라 의식이 아예 안 될 수는 없다"라고 인정했다. 송성문은 지난달 타율 0.396 8홈런 22타점으로 뜨거운 한 달을 보냈다. 쏟아지는 관심에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그는 "(폰세로부터 홈런을 뽑아) MLB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졌을 것"이라며 "그렇게 많은 분이 보러 온 날 홈런이 나와서 놀랍기도 하고, 약간 얼떨떨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매 순간 집중하고 제가 할 것만 하고자 했다"라며 "평정심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성문은 8월 초 키움과 6년 총 120억원 전액 보장의 조건으로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송성문은 구단과 협의를 통해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을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송성문은 최근 미국 에이전시 인디펜던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ISE)로 계약을 체결, 해외 진출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했다. ISE는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빅리그 진출을 추진할 때 선임했던 에이전시다. 당시 김하성은 4년 총액 2800만달러(390억원)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송성문은 "하성이 형이 미국 진출할 때 계약했던 에이전시라는 점에서 친밀감이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와 준 회사"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9.0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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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첫 10승' 문동주, 성장을 말하다..."이닝을 끌고 가는 힘 생겼다" [IS 피플]

"이제 경험이 쌓인 것 같다."데뷔 4년 만에 단일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한국 야구 마운드 기대주'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밝힌 소회다. 이제 그는 자신의 공에 믿음이 생겼다. 문동주는 지난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한화는 3-1로 키움을 제압했고, 승리 투수가 된 문동주는 2025시즌 10승(3패)째를 올렸다. 데뷔(2022년) 4년 차에 커리어 첫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이다. 문동주는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회 말 투구 중 타자 최정원의 타구에 오른쪽 팔을 맞고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27일 키움전은 11일 만에 복귀전이었다. 문동주는 1회 말 선두 타자 박주홍에게 볼넷, 후속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무사 1·2루에서 상대한 임지열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공을 잡은 유격수 심우준이 직접 2루를 밟고 1루 송구를 하다가 균형이 무너지며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그사이 박주홍이 홈을 밟았다. 문동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상대한 이주형에게 시속 155㎞ 포심 패스트볼(직구) 3개를 연속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루벤 카디네스는 3루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부상 후유증 우려를 지운 문동주는 이후 6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다. 갑자기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내주기도 했지만, 바로 이어진 승부에서 더 집중력 있는 투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특히 4회 말 2사 1·2루 위기에서 전태현을 상대하며 결정구로 구사한 6구째는 159㎞/h 찍었다. 결과는 중견수 뜬공. 고척돔을 찾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감탄했다. 경기 뒤 문동주는 "두 자릿수 승리는 모든 선발 투수가 목표로 삼는 기록이다. 이렇게 10승을 해서 기쁘다. 올 시즌은 조금 잘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전반기에만 7승을 올리며 좋은 페이스를 보인 게 오히려 반드시 10승 이상 거둬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문동주는 "9승째를 거둔 뒤 승수를 의식했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빨리 10승을 해낸 것 같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취재진이 15승 달성 의지를 묻자 "남은 등판이 5경기 정도인 것 같다"라며 웃어 보이더니 이내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문동주는 데뷔 2년 차였던 2023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그해 신인상도 그가 차지했다. 하지만 2024시즌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상대 팀 전력 분석이 강화됐고,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제구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었다. 올 시즌 문동주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10승을 거둔 27일 키움전에서도 제구가 흔들린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는 승부를 자주 보여줬다. 문동주는 "프로 무대에서 안타를 많이 맞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지고, 제구력도 함께 안 좋아졌다. 이제는 '안타를 맞아도 된다'라는 생각으로 승부하다 보니 오히려 나아진 것 같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오늘(27일 키움전) 같은 경기에서 6회까지 끌고 가지 못했는데, 이젠 달라졌다. 경험이 쌓인 것 같다"라며 조심스레 자신의 성장세를 인정했다. 한화는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1위를 두고 경쟁 중이다. 27일 기준으로 3위 SSG 랜더스에 9경기 차 앞서 있어 포스트시즌(PS) 진출은 확정적이다. 문동주는 코리 폰세(15승) 라이언 와이스(14승)에 이어 한화 선발 투수 중 세 번째로 10승을 거뒀다. 한화가 '10승 투수' 3명을 배출한 건 2007년(정민철·류현진·세드릭 바워스) 이후 18년 만이다.한화는 남은 정규시즌도 '선발 야구'를 앞세워 1위 탈환을 노린다. 문동주는 "남은 시즌 등판마다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개인 승수가 아닌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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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선발 3년 차...비로소 '10승 투수' 문동주 "'빨리 해내고 싶었다...(나) 잘했다" [IS 스타]

'대전 왕자'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해냈다. 문동주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을 막으며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이 2점을 지원,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한화가 3-1로 승리하며 데뷔 처음으로 10승(3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36에서 3.18로 낮췄다. 문동주는 1회 말엔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박주홍에게 볼넷, 후속 타자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유격수 심우준이 실책을 범했다. 문동주가 3번 타자 임지열에게 땅볼을 유도해 직접 2루를 밟아 1루 주자를 잡아냈지만, 1루에 악송구를 하고 말았다. 그사이 박주홍이 홈을 밟았다. 문동주는 후속 타자 이주형을 상대로 155㎞/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재정비했고, 후속 루벤 카디네스를 3루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이후 4회까지 큰 위기가 없었다. 2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건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어준서와 전태현을 각각 삼진 처리했다. 3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성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임지열과 이주형을 각각 삼진 처리했다. 4회는 2사 뒤 김건희에게 안타, 어준서에게 볼넷을 내주며 등 뒤에 주자를 뒀지만, 2사 뒤 상대한 전태현을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꽉 찬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한화 타선은 3회 초 무사 1·2루에서 이원석이 내야 땅볼을 치며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주자를 3루에 두고 루이스 리베라토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득점했다. 1-1 동점이었던 5회는 이도윤과 최재훈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1·3루 기회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까지 해냈다. 문동주는 리드를 안고나선 5회, 박주홍·송성문·임지열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도 선두 타자 이주형을 삼진, 후속 카디네스와 김태진을 각각 땅볼 처리했다. 문동주는 2-1로 앞선 7회 말 한화 수비 시작 때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 타선은 8회 초 1사 1루에서 문현빈이 좌중간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이끌며 3-1로 앞섰고,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실점 없이 9회를 막아내며 문동주가 승리 투수가 됐다. 문동주는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회 말 투구 중 타자 최정원이 친 공에 오른쪽 팔을 맞고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이날 키움전을 복귀전이었다. 문동주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159㎞/h를 찍으며 건재를 증명했다. 데뷔 2년 차였던 2023시즌 '160㎞/h' 강속구를 뿌리는 선발 투수로 독보적 입지를 다진 문동주는 당시엔 시즌 막판 부상 관리를 받아 8승에 그쳤다. 2024시즌은 사실상 '2년 차 징크스'에 빠졌다. 성적(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은 떨어졌고,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 직전까지 문동주가 선발진 한자리를 맡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류현진,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와 함께 한화가 10개 구단 중 가장 단단한 선발진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 페이스가 떨어질 때도 있었지만 잘 버텨내며 비로소 '10승 투수'가 됐다. 경기 뒤 문동주는 동료들의 격한 축하 물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나눴다. 문동주는 "모든 선발 투수가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한 시즌 목표 삼을 것 같다. 가급적 빨리 하고 싶었기 때문에 (스스로) '잘했다'라고 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동주는 이날 선두 타자 승부에서 고전하고,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그래도 그동안 경험이 쌓인 덕분에 (선발 투수로서) 끌고 가는 힘이 생긴 것 같다"라며 이전보다 한 걸음 나아간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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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데이비슨이 왜 마운드에? 한국서도 투수 데뷔...KBO 역대 최초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4)이 KBO리그 역대 외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NC는 지난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팀이 4-17로 크게 뒤진 9회 초 2사 1루 수비 상황에서 투수 김민규를 교체했다. 잠시 후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다름 아닌 1루수 데이비슨이었다. 데이비슨은 롯데 황성빈에게 초구 몸쪽 138㎞/h의 공을 던졌다. 이어 2구째 시속 137㎞ 공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구단에 따르면 "데이비슨이 '팀이 필요하면 내가 등판해 공을 던지겠다'라는 의사를 드러냈다"라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오늘 같은 상황이라면 언제든지 팀을 위해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투수로 나선 경험이 꽤 있다. 통산 6차례 투수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5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는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20년 9월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팀이 1-14로 크게 뒤진 8회 초 투수로 나서 2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였던 김광현(SSG 랜더스)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또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8년 8월 7일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적도 있다. NC는 24일 경기에서 임시 선발 이준혁(1⅓이닝 4실점)과 두 번째 투수 전사민(1.2이닝 2실점)이 무너졌다. 손주환-김태훈-최우선-김민규 등 투수진 소모가 많았고, 최근 필승조의 체력 부담이 컸다. 마운드 전력을 최대한 아끼고 싶었던 NC는 6회까지 17점을 뺏긴 터라 팬서비스 차원에서 데이비슨을 등판을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 NC 팬들은 수비 상황에서 데이비슨이 마운드에 오르자 그의 응원가를 불렀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46홈런을 쏘아올린 KBO리그 홈런왕 출신이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NC와 1+1년 320만 달러(44억원)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세 차례나 1군에서 제외(총 45일)됐지만 82경기에서 타율 0.300 24홈런 6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19경기에서 홈런 8개를 쏘아올려 NC의 5강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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