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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정 이후 SSG가 선택한 재능, 신인왕 판도 뒤흔든다 [IS 피플]

SSG 랜더스 내야수 박지환(19)이 프로야구 신인왕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박지환은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16일 기준으로 6월 월간 타율이 0.485(33타수 16안타)에 이른다. 이 기간 출루율(0.500)과 장타율(0.727)을 합한 OPS가 1.227. 최소 30타석 이상 소화한 93명의 타자 중 2위다.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2500안타를 달성한 손아섭(NC 다이노스), 통산 루타 1위로 올라선 최형우(KIA 타이거즈) 등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제쳤다.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 11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세 번째 타석부터 이튿날 KIA전(4타수 4안타)까지 7연타석 안타로 '국민 우익수' 이진영(현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이 보유한 고졸 신인 연타석 안타 기록(종전 6연타석 안타)을 25년 만에 갈아치웠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첫 홈런, 11일 KIA전에선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지환은 5월까지 신인왕 레이스에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구단 고졸 야수로는 2001년 포수 정상호, 2004년 외야수 임훈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무려 20년 만에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4월 말 사구에 손등을 맞아 한 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 사이 김택연(두산 베어스) 황영묵(한화 이글스) 등 신인왕 경쟁자들이 앞서나갔다. 지난 8일 1군에 복귀한 박지환은 강렬한 임팩트로 그동안 벌어져 있던 간격을 좁혔다. 15일 인천 한화전에선 신인왕 후보 황준서(4이닝 4실점)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는 등 4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세광고를 졸업한 박지환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지명됐다. 앞선 9명의 선수가 모두 투수라는 걸 고려하면 '야수 전체 1순위'나 다름없다. 2005년 최정 이후 SSG(전신 SK 와이번스 포함)가 선택한 첫 드래프트 1라운드(과거 1차 지명) 야수라는 점에서 입단부터 화제였다. 그리고 데뷔 첫해 순조롭게 적응하며 SSG 내야 경쟁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경기를 꾸준히 뛸 전망. 2000년 투수 이승호 이후 멈춘 '인천 신인왕' 시계를 박지환이 돌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7 06:27
프로야구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있는 거 같다" 황동하는 '가치'를 입증했다 [IS 스타]

오른손 투수 황동하(22·KIA 타이거즈)가 다채로운 투구 레퍼토리로 값진 반등을 이뤄냈다.황동하는 16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주중 화요일 인천 SSG 랜더스전(4와 3분의 1이닝 4실점)에서 6경기 연속 5이닝 투구 행진이 막을 내렸지만, 시즌 첫 '주 2회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소화,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전 4.60이던 평균자책점은 4.31까지 낮췄다. 아울러 황동하의 호투를 앞세운 KIA는 KT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를 질주했다.KT전에서 황동하는 5선발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날 투구 수는 82개. 최고 148㎞/h까지 찍힌 직구(30개) 이외 슬라이더(35개) 포크볼(10개) 커브(7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중심으로 투구 레퍼토리를 끌고 가면서 적재적소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다. 1회 말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처리했는데 탈삼진 위닝샷은 모두 슬라이더. 2회에는 2사 2루 위기에서 직구 승부로 오윤석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2-0으로 앞선 3회 말 2사 3루에서 로하스의 적시타로 처음 실점한 황동하는 후속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번 결정구는 슬라이더. 이어 4회 초 선두타자 문상철 상대로는 포크볼로 경기 5번째 탈삼진(직구 1개, 슬라이더 3개, 포크볼 1개)을 기록했다. 직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변화구로 배트를 유도하는 효율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5회 말 2사 2루에선 로하스를 7구째 커브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황동하는 "아무래도 팀이 연승하고 있어서 좀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오늘 경기 등판하기 전에 '초반에 세게 가자'고 코치님이 말씀해 주셨다. 어떻게 하면 세게 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직구를 밀어붙여야겠다는 생각으로 강하게 (타자를) 상대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를 던지면서 계속 자신감이 있었다. 타자들이 타이밍 못 맞추는 걸 보고 계속 자신 있게 들어갔다"며 "타자들이 점수 많이 내주면 좋지만, 그냥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생각으로 던져서 괜찮다. 야수들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뛴 황동하는 로테이션 한 자리를 굳혔다. KIA는 왼손 선발 이의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그 공백을 황동하가 기대 이상으로 채운다. 그는 "작년 2군(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내보내 주셨기 때문에 준비가 돼 있었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있는 거 같다"며 "점점 야구를 알고 하니까 긴장도 덜 되고 자신감도 더 생긴다. 계속 꾸준히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황동하가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해줬다"며 "기복 없는 투구를 해주는 부분이 감독으로서 만족스럽다"고 흡족해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21:01
프로야구

역대급 엘롯라시코...롯데, 2024시즌 가장 의미 있는 승리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를 마크했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올 시즌 가장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둔 점이 고무적이다. 롯데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9-8로 신승을 거뒀다. 6번이나 역전이 나오는 치열한 승부 흐름 속에 타선과 불펜진 모두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2024시즌 29승(2무 36패)째를 거둔 롯데는 SSG 랜더스에 패한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리그 7위로 올라섰다. 최하위(10위)까지 떨어졌었던 롯데가 5강 진입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승리 수훈 선수로 한 명을 꼽기 어려울 만큼 두루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던 선발 투수 박세웅은 LG 강타선을 6이닝 4실점으로 막아내며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내야수 손호영은 3-4로 지고 있던 6회 초 1사 1·3루에서 승기를 내주지 않는 동점 적시타를 쳤다. 포수 정보근은 7회 초 역전(스코어 5-4) 솔로 홈런을 쳤다. 4회에 이어 멀티포. 올 시즌 1·2호 홈런을 이 경기에서 쳤다.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가 3실점하며 무너지는 변수도 있었다. 이어진 7회 공격 1사 3루에서 대주자가 포수 견제구에 횡사하며 찬물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베테랑 내야수 정훈이 볼넷, 현재 '주전' 내야수로 평가받는 박승욱이 투런홈런을 치며 다시 앞서갔다. 8회 말 수비에서 동점을 내주며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선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 윤동희가 선두 타자 2루타, 손호영이 고의4구로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선 새 주전 1루수 나승엽이 적시 우전 안타를 치며 9-8 리드를 안겼다.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빼앗은 리드였다. 염경엽 LG 감독이 강하게 드러낸 승리 의지를 꺾는 한 방이었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선두 타자 안익훈에게 안타, 대주자 김대원에게 도루, 문보경에게 땅볼 진루타를 맞고 2사 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그가 박해민을 삼진 처리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부 열기가 고조된 9회 말, 김태형 롯데 감독은 주자의 송구 방해 여부를 두고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감독의 항의와 퇴장은 선수단 집중력을 높인다. 결과적으로 김원중은 이어진 위기를 잘 넘겼다. 롯데는 지난달 10~12일 치른 홈 LG전에서 전패를 당했다. 전날(14일) 주말 3연전 1차전까지 4연패를 당했다. 이날 높은 집중력, 강한 뒷심을 보여주며 짜릿한 신승을 거뒀고, LG전 연패도 끊었다. 김태형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6 08:11
프로야구

바이오메카닉스 성공 사례로 기대 모은 정성곤, SSG 방출 대상자 명단 포함

SSG 랜더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좌완 투수 정성곤(28)을 방출했다. SSG는 13일 정성곤·김주온·유호식(이상 투수) 그리고 김건이(포수)와 면담을 갖고 방출 의사를 전했다. 재도약 기대감을 높였던 정성곤이 결국 전력 외 선수로 전락했다. 정성곤은 KT가 1군 무대에 진입한 2015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불펜진 주축이었다. 2019시즌엔 세이브 8개, 홀드 11개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군 복무를 소화한 정성곤은 2022년 5월, 우완 사이드암 이채호와 맞트레이드 되며 SS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뒤 군 복무 전보다 구속이 떨어졌던 정성곤은 SSG의 바이오메카닉스(Biomchanics)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재기 발판을 만들었다 첨단 측정 장비로 투구 동작을 세분화해 생체역학적 데이터를 측정하고, 팔꿈치 각도·릴리스 포인트·투구 발판을 밟은 위치와 각도까지 조정했다. 130㎞/h 대 중반에 그쳤던 그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이 150㎞/h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5일, 1군 복귀전에서 KIA 타이거즈 타선을 상대로 3분의 1이닝 4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했고, 이후 1군 등록과 말소를 반복하다가 6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 시즌은 한 번도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SSG에서 필요한 선수로 인정 받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3 14:31
메이저리그

황당 부상→상습 방화→어깨 부상...MLB 새 역사 쓴 클로저 복귀 임박, 다시 트럼펫 소리가 울려 퍼진다

'200세이브 투수' 위용을 잃은 에드윈 디아즈(30)가 다시 마무리 투수를 맡는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디아즈가 14일 복귀, 다시 소속팀 뉴욕 메츠의 클로저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아즈는 2022시즌 '언터처블' 클로저였다. 세이브 기회 35번 중 32번으로 해냈고, 1점(1.31)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최고의 마무리 투수에게 수여하는 트레버 호프먼상도 수상했다. 2022시즌까지 205세이브를 쌓았다. 그런 디아즈는 2023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출전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D조 예선전에서 승리, 8강 진출을 확정한 직후 세리머니를 하다가 오른쪽 무릎 슬개골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불과 몇 달 전이었던 2022년 11월, 메츠와 5년 총액 1억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몸값 1억 달러를 넘긴 불펜 투수가 됐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부상을 당했고, 이어진 MLB 2023 정규시즌에 통째로 결장했다.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2024시즌은 부진했다. 등판한 20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 14실점(12자책점)을 내줬다. 피안타는 18개. 3연속 블론세이브 포함, 5월 등판한 다섯 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4번이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MLB닷컴은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등판에 나선 디아즈의 투구를 보고, 그가 예전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멘도사 감독은 "우리가 이기기 위해선 디아즈가 디아즈로 돌아가야 한다. 현재 그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좋은 상태다. 나는 디아즈가 다시 마무리 투수를 맡는 것에 대해 편안함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디아즈는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하며 무너졌던 지난달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잃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디아즈의 등장 장면은 MLB에서도 손꼽힌다. 티미 트럼펫의 연주곡 '나르코'가 깔리며 늠름하게 마운드에 오른다. 이 곡은 KBO리그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응원곡으로도 잘 알려졌다. 지난해 무릎 부상을 당했을 때 디아즈는 "다시 트렘펫 소리를 듣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디아즈의 등장 장면은 기대보다 불안감을 준 게 사실이다. 불펜 투수 '1억 달러 시대'를 연 디아즈가 재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3 10:41
프로야구

'지치고 지친' 삼성 불펜에 '가뭄의 단비', 최지광은 약속을 지켰다 [IS 스타]

"지친 불펜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이 약속을 지켰다. 최지광은 지난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⅓이닝을 안타와 사사구 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5-4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최지광이 마운드에 오른 5회만 해도 삼성은 패색이 짙었다. 선발 투수 이승민이 3⅔이닝 동안 4실점하며 조기 강판됐고 이어 나온 양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줬지만, 앞으로 5이닝이 더 남아 있었다. 전날(11일) 경기에서 필승조 5명을 모두 쏟아 부은 삼성이라 긴 이닝을 끌어줄 투수가 필요했다. 최지광이 그 임무를 소화했다. 양현이 5회 2사 후 내야 안타로 주자를 출루시키자 삼성은 최지광을 올렸다. 마운드에 오른 최지광은 박해민을 삼구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최지광은 6회 신민재-홍창기-문성주를 삼자범퇴 처리한 데 이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현수-오스틴-박동원 중심타선을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 세우면서 호투했다. 최지광 덕분에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삼성은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 말 구자욱의 홈런으로 1점 차로 따라붙은 삼성은 7회 말 구자욱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3타점을 쓸어 담은 구자욱이 역전승의 주역이 됐지만, 최지광이 잘 버텨준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했다. 최지광 효과는 비단 이날 경기에서만 드러난 것이 아니다. 지난 1일 1군에 등록된 최지광은 복귀 후 세 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80을 기록 중이다. 6일 SSG 랜더스전과 이번 LG전까지 모두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멀티이닝에 호투까지. 최지광이 지친 불펜진에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 불펜진은 5~6월 들어 다소 주춤하고 있다. 필승조로 분류됐던 김재윤과 임창민은 꾸준히 홀드를 기록하고 있지만, 5월 이후 ERA가 각각 4.96(김재윤), 7.43(임창민)으로 좋지 못하다. 김태훈도 6월 ERA 7.71로 주춤하고, 롱 릴리프와 필승조를 오갔던 최하늘도 5월 이후 부진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5월 "이때쯤이 투수들이 힘에 부칠 시기다. 1군에 올라올 선수들이 빨리 복귀해서 기존 불펜진에 힘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언급한 이름이 최지광이었다. 시즌 초 부상으로 이제 막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다지고 있던 그는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군 투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나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과 돕고 싶다는 생각이 강한데, 빨리 1군에 올라가서 팀에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겠다"라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힘들고 지친 불펜진에 힘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리고 최지광은 약속을 지켰다. 우완 이승현과 함께 6월 불펜진의 희망으로 자리잡으며 팀의 '여름 반등'을 이끌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6.13 10:04
프로야구

'6경기 연속 5이닝 소화' KIA 황동하, 인천 원정서 4⅓이닝 4실점 [IS 인천]

오른손 투수 황동하(22·KIA 타이거즈)가 7경기 연속 5이닝 소화를 눈앞에서 놓쳤다.황동하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했다. 4-3으로 앞선 5회 말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승계주자 1명이 득점, 실점이 추가됐다. 황동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지난 4월 27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7경기 만이다. 황동하는 최근 6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5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이날 1회 말 1사 1·2루를 넘긴 황동하는 4-0으로 앞선 2회 첫 실점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명준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준 것. 3회에는 최지훈의 2루타와 추신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린 뒤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2점째를 허용했다. 이어 에레디아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박성한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냈으나 그 사이 3루 주자 추신수가 득점, 3-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황동하는 5회를 마치지 못했다. 1사 후 추신수의 2루타, 최정의 볼넷으로 1·2루 주자가 쌓이자, 이범호 감독은 에레디아 타석에서 불펜을 가동했다. 황동하의 투구 수는 79개. 이날 경기 전까지 황동하는 선발 등판 시 평균 투구 수는 86.3개였다.약간의 여유가 있었지만 한 박자 빠르게 임기영을 마운드에 세웠는데 2사 후 박성한의 적시타로 황동하의 실점이 올라갔다. 등판 이후 황동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19에서 4.60으로 소폭 상승했다.한편 경기는 6회 현재 4-4로 진행 중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1 21:03
프로야구

[IS 잠실] '5월 MVP' 곽빈, 한화 상대 휘청...'5⅓이닝 6실점' 5패 위기

5월 최고의 한 달을 보내며 연전연승을 달리던 곽빈(25·두산 베어스)이 잊었던 '패배'를 다시 당할 위기에 놓였다.곽빈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도안 8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직구는 최고 152㎞/h를 기록했으나 4회와 6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실점이 늘어났다. 1-4로 끌려가는 6회 마운드를 정철원에게 넘겨준 곽빈은 시즌 5패(5승) 위기에 놓였다. 정철원이 연속 볼넷과 적시타를 허용한 탓에 4점이던 곽빈의 자책점도 6점으로 불어났다.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곽빈이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5월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3을 기록하며 에이스 임무를 다했다. 등판할 때마다 승리를 보장하는 에이스였다. 그 결과 MVP 선정 투표에서 기자단 30표 중 24표(80%)를 독식, 팬들이 안긴 7만 6251표(18.1%)와 함께 총점 49.04점을 얻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6월도 좋지 않았나. 지난번(2일 NC 다이노스전 6이닝 2실점)도 좋았다. 두 달 연속으로 받을 수도 있겠다. 지금처럼 던지고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곽빈이 국내 최고 선발 투수가 아닐까"라고 그를 치켜세웠다.공교롭게도 수상 날 패전 위기에 놓였다. 꽤 오랜 기간 잊었던 패배였다. 지난 4월 18일까지 개막 후 5경기에서 4연패를 당했던 곽빈은 4월 30일 첫 승을 시작으로 패배 없이 5승을 추가하던 중이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를 세 타자로 끝냈다. 선두 타자 황영묵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그의 도루 시도를 배터리가 잡아냈고, 후속 두 타자에겐 강속구로 삼진을 솎아냈다. 2회 1사 후엔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태연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후 최재훈을 뜬공 처리하고 2회도 실점 없이 마쳤다.하지만 조금씩 실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3회는 선두 타자 볼넷이 빌미가 됐다. 이도윤과 만난 그는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직구와 슬라이더가 모두 빗나가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곽빈에게 적시타를 노리지 않고 차근차근 작전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황영묵이 번트로 주자들을 옮겼고, 장진혁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짜냈다. 4회엔 장타 3방에 흔들렸다. 한화는 선두 타자 노시환이 잠실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채은성은 곽빈의 주 무기 커브를 노려 쳤다. 스트라이크존 하단으로 떨어지던 커브를 기다렸다는 듯 걷어 올렸고, 왼쪽 외야에 떨어뜨려 노시환을 불러들이는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한 방이 더 나왔다.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든 한화는 최재훈이 곽빈의 슬라이더를 밀어서 우익수 헨리 로하스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추가했다. 3실점째.결국 곽빈은 6회에도 흔들리며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6회 1사까지 잡으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을 노렸던 곽빈은 이후 김태연,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로 다시 실점 위기에 놓였다. 곽빈은 결국 후속 타자 이도윤에게 1·2루 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허용, 4점째마저 내줬다.한 주의 첫 경기. 에이스를 믿었던 두산 벤치도 99구를 던진 곽빈의 교체를 결정했다. 마운드를 내려간 후 실점도 늘었다. 구원 등판한 정철원은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적시타까지 맞으면서 곽빈의 자책점은 6으로 늘렸다. 패전 위기에 놓인 곽빈은 경기가 이대로 끝날 경우 지난 4월 18일 이후 54일 만에 패배를 기록하게 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1 20:22
프로야구

보크에 흥분한 앤더슨, KIA전 3이닝 9피안타 4실점 강판 [IS 인천]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0·SSG 랜더스)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앤더슨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9피안타 4실점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직전 등판인 지난 5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이닝 10탈삼진 1자책점 쾌투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KIA전에 앞서 "앤더슨이 계속해서 좋은 역할을 했다"며 흡족해했지만, 호랑이 타선에 고전했다.1회 초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넘긴 앤더슨은 2회가 고비였다.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최원준의 적시타로 처음 실점했다. 이어 박찬호 타석에서 1루 주자 최원준을 신경 쓰다 포크를 범해 추가 실점했다. 흥분한 탓인지 앤더슨은 곧바로 박찬호 머리 쪽으로 향하는 공을 던져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곧바로 경기가 재개됐지만 흐름은 KIA 쪽이었다. 1사 2루에서 박찬호의 중전 적시타와 김도영의 2루타로 순식간에 0-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3회도 위기였다. 앤더슨은 볼넷 1개와 피안타 2개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지만 3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78개로 많았다. 이날 전까지 시즌 경기당 투구 수가 77.2개였다는 걸 고려하면 이미 한계에 다다른 셈이다.4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앤더슨은 첫 타자 박찬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배턴을 최민준에게 넘겼다. 최종 투구 수는 82개. 이날 앤더슨은 시속 154㎞ 강속구를 뿌렸지만, 위력은 크지 않았다. 커브(10개)와 슬라이더(15개)의 제구가 계속 흔들려 직구가 먹잇감으로 전락했다.등판 뒤 앤더슨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09에서 5.04로 크게 올랐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1 20:13
프로야구

최원태 옆구리 통증, '임시 선발 악몽' LG 2주 연속 화요일 토종 선발 부상→대체 선발 투입

LG 트윈스가 2주 연속 주중 첫 경기인 화요일에 갑작스럽게 대체 선발을 투입한다. LG 구단은 "최원태가 오른 옆구리 불편함을 느껴 금일 오후 대구에서 검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최원태의 선발 등판을 4시간 앞두고 발표됐다. 최원태는 당초 11일 대구 삼성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몸 상태로 인해 등판이 취소됐다. 아직 정확한 병원 검진이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선두로 치고 나간 LG로선 큰 악재다. LG는 지난주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2위 KIA 타이거즈와 반 게임 차, 3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차 추격을 받고 있다. 최원태는 올 시즌 염경엽 LG 감독이 꼽은 토종 에이스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인 그는 총 12차례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을 뿐 이후에는 큰 기복 없이 꾸준하다. 이날 상대 예정이던 올 시즌 삼성전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LG로선 2주 연속 주중 첫 경기에 악재를 맞았다. LG는 지난 3일에도 다음날(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나설 예정이던 임찬규의 등판 취소를 발표했다. 이유는 임찬규가 2일 피칭 훈련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서다. 다행히도 검진 결과 단순 근육통 진단이 나왔지만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임찬규의 공백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LG는 4일 키움전에 사이드암 투수 이믿음을 투입했다. 입단 4년차 이믿음은 1군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가졌는데, 초반부터 난타 당했다. 2회까지 7점을 내준 그는 결국 4이닝 11피안타 7실점 4사구 4개를 기록했고, LG는 3-11로 졌다. 이어 10일 KT 위즈전에는 임찬규의 빈자리에 왼손 불펜 이우찬을 투입했다. 염 감독은 3~4이닝 투구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우찬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LG는 2-11로 져 4연승 상승세의 마침표를 찍었다. 공교롭게 최원태도 주2회 등판이 예정된 일정에서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지, 또는 한 차례 선발 등판만 건너뛰고 로테이션에 합류할지 여부는 미정이다.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최종 결과가 내려질 전망이다. LG는 최근 임찬규에 이어 필승조 박명근, 또 최원태까지 크고 작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운드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김유영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7년 6월14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이후 2554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엔 28경기 모두 구원 투수로 나와 1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유강남의 FA 보상 선수 김유영을 점찍은 뒤 선발 투수 후보로 고려한 적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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