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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인천서 6타점, 이번엔 수원 6타점…최형우, 통산 1600타점 넘어 시즌 타점 1위 탈환 [IS 스타]

'두목 호랑이'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줬다.최형우는 14일 수원 KT 위즈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3득점 6타점을 기록했다. 11-1 대승을 이끈 최형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4위였던 타점 부문 단독 선두(62타점·2위 그롭 57타점)로 올라섰다. 이틀 전 SSG 랜더스 원정에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6타점(3안타 1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6타점 경기로 '원맨쇼'를 펼쳤다.이날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으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최형우는 0-0으로 맞선 1회 초 2사 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사상 첫 통산 1600타점 고지를 정복했다. 2회 초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준수와 소크라테스의 적시타 등으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린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린 것. 최형우는 8-0으로 앞선 3회 초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까지 터트렸다. 6회 초 네 번째 타석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최형우는 8회 초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에 재도전했다. 3루타가 부족한 상황에서 좌중간으로 향한 장타를 기록했으나 3루까지 뛰긴 역부족. 2루에 안착한 뒤 웃음을 지었다. 최형우가 중심을 잡자, KIA 타선은 활화산처럼 터졌다. 전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에 꽁꽁 묶여 패했지만, 하루 만에 불이 제대로 붙었다.5번 나성범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7번 서건창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7명의 타자가 장단 12안타(홈런 2개)를 쏟아내며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무실점)의 KBO리그 첫 승리를 도왔다. 경기 초반 최형우에게 혼쭐난 쿠에바스는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8실점 난조 끝에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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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선두의 힘' KIA, 수원 원정서 11-1 대승…최형우 6타점·알드레드 첫승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수원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KIA는 14일 수원 KT 위즈전을 11-1로 승리, 시즌 39승 1무 28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4연속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로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투타 조합을 앞세워 압승을 거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 위즈는 28승 1무 39패로 9위를 유지했다.KIA는 1회 초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2회 대거 6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과 한준수의 적시 2루타로 3-0. 박찬호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박찬호의 도루 실패로 분위기가 꺾일 수 있었지만, 최원준의 볼넷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4-0. 김도영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최형우의 3타점 2루타로 7-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불붙은 KIA는 이우성의 볼넷 이후 서건창의 적시타로 8점째를 뽑았다. 3회 초에는 사사구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의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1회 말 2사 1·2루, 3회 말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후속타 불발. 4회 말에는 1사 후 문상철과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로 주자를 쌓았다.그러나 오윤석이 헛스윙 삼진, 김상수가 3루 땅볼로 아웃됐다. 7회 말 무사 1·2루에선 김상수가 유격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2사 3루에서 나온 조용호의 적시타로 간신히 무득점을 깼다. KIA는 8회 초 1사 2루에서 나성범의 투런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KIA는 장단 12안타를 쏟아냈다. 4번 최형우가 5타수 4안타(1홈런) 3득점 6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회 투런 홈런으로 KBO리그 사상 첫 1600타점 고지를 밟은 최형우는 개인 통산 기록을 1604타점까지 늘렸다. 아울러 시즌 타점 부문 단독 선두(62타점)로 올라섰다. 5번 나성범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7번 서건창도 4타수 3안타 1타점 활약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는 5이닝 5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8실점하며 자멸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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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까지 무려 91구, 7볼넷 8실점…홈팬 앞에서 자멸한 쿠에바스 [IS 냉탕]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4·KT 위즈)가 최악의 피칭으로 고개 숙였다.쿠에바스는 14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볼넷 2탈삼진 8실점했다. 2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1개(스트라이크 46개)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평균 투구 수(96.1개)에 근접했다. 볼넷 7개는 쿠에바스의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5개, 3회). 0-8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7패(4승) 요건이다.쿠에바스는 지난 8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8피안타 7실점 부진했다. KIA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최악'이었다. 최근 2경기 7이닝 15실점. KIA전 강판 뒤 3.20이던 평균자책점이 3.93까지 치솟았다. 5월(월간 5경기, 평균자책점 1.91)의 가파른 상승세가 온데간데없다. 마운드 위에서 자멸했다. 1회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2실점 한 쿠에바스는 2회 추가 6실점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 후속 한준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0-3. 박찬호의 중전 안타 이후 도루 실패로 첫 아웃카운트가 올라갔으나 최원준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줬다. 1사 1·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적시타(0-4) 이후 김도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불안한 제구는 불리한 볼카운트로 이어졌고 결국 최형우에게 중견수 방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았다.후속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쿠에바스는 2사 2루에서 이우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2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로 0-8. 한준수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간신히 마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3회부터 왼손 불펜 성재헌을 마운드에 세워 쿠에바스를 내렸다. 이날 쿠에바스는 볼넷을 1회와 2회 각각 3개와 4개씩 허용했다. 포수 강백호의 도루 저지(2회)가 없었다면 더 큰 화를 자초할 뻔했다. 경기는 3회 현재 KIA가 9-0으로 앞서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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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멈춰 세운 시라카와, 8실점 충격 딛고 '선발' 지켰다 [IS 피플]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SSG 랜더스)가 사실상 '선발 테스트'를 통과했다.시라카와는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실점하며 7-1 승리를 이끌었다. 사사구와 탈삼진은 각각 2개와 5개. 시즌 2승(1패)째를 따낸 시라카와는 평균자책점을 9.95에서 6.35까지 낮췄다.로에니스 엘리아스의 6주 대체 선수로 영입된 시라카와는 KBO리그 데뷔전(1일 키움 히어로즈전·5이닝 무실점)에서 승리를 따내 주목받았다. 하지만 직전 롯데 자이언츠 원정(7일 1과 3분의 1이닝 8실점)에서 크게 무너졌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으로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아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이에 지난 11일 이숭용 SSG 감독은 "목요일(13일 KIA전)에 던지는 걸 보고 여러 고민을 해야 할 거 같다"며 보직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시라카와는 전날 장단 16안타로 13점을 뽑아낸 물오른 KIA 타선을 잠재웠다. 투구 수 91개 중 직구(57개)와 커브(21개) 비율이 85.7%로 사실상 '투 피치'에 가까웠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투구 레퍼토리였지만 시라카와를 처음 상대하는 KIA 타자들은 공략에 진땀 뺐다. 시라카와는 2회 초 최형우와 나성범, 이우성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는데 이닝 투구(18개)가 모두 직구(12개)와 커브(6개)였다. 단순하면서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위기도 최소 실점으로 넘겼다. 0-0으로 맞선 3회 초 1사 후 볼넷과 피안타로 1·2루에 몰린 시라카와는 박찬호는 3루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이창진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첫 실점. 계속된 2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건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김도영이었다. 시라카와는 직구만 4개 던져 유격수 땅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초 2사 1·2루에선 김태군에게 포크볼을 섞어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5회에는 직구·커브에 포크볼과 슬라이더까지 더해 서건창과 박찬호, 이창진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SSG 타선은 5회 말 한유섬의 스리런 홈런 포함 5득점하며 5-1로 역전, 시라카와의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줬고 이숭용 감독은 6회 바로 불펜을 가동했다.시라카와의 보직 변경을 고려한 이숭용 감독은 경기 뒤 "시라카와가 기대했던 거 이상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 경기의 부진이 좋은 약이 된 거 같고 잘 준비했다"며 "긴장하지 않고 본인의 장점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고 흡족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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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스 6주 대체' 시라카와, 불펜 전환 가능성 "경우의 수" [IS 인천]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SSG 랜더스)의 보직 변경 가능성이 떠올랐다.이숭용 SSG 감독은 11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모레 시라카와가 던지는 걸 조금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6주 계약)로 영입된 시라카와는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5이닝 무실점 쾌투했으나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과 3분의 1이닝 8실점 부진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투구 내용도 기복이 심했다. 피안타율이 0.370으로 높았다.이숭용 감독은 "부산(롯데전)에서 우려한 대로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지니 긴장을 많이 한 거 같더라. 그런 걸 극복해야 한다"며 "시라카와가 던질 때 불펜을 조금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 목요일에 던지는 걸 보고 여러 고민을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로테이션 순서상 13일 인천 KIA전에 등판할 예정. KBO리그 데뷔 첫 홈 경기 출격이다. 이숭용 감독은 "(일본) 독립리그에선 10일 로테이션을 들어갔는데 지금 5일 간격으로 들어가고 있으니까 체력적인 부분도 조금은 (문제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이런저런 걸 감안해서 경우의 수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불펜 전환 가능성을 의미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감독은 "그런 경우의 수도 열어두고 있다"며 부정하지 않았다.시라카와는 일본 프로야구(NPB)가 아닌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출신 오른손 투수. SSG는 엘리아스가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지면서 그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로 시라카와를 선택했다. 20대 초반으로 나이가 어린데 그만큼 경험이 부족하다. 이숭용 감독은 "환경이나 분위기에 적응하는 게 경험 많은 외국인 선수도 문제가 되는데 어린 친구가 와서 버거울 수 있을 거 같다"며 "여러 가지로 본인에게 맞는 게 뭔지 찾아주려고 고민"이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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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뱅뱅' 물오른 박병호, '만루포·26홈런' 인천도 반갑다

이적 후 5경기 홈런 세 방.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 자신감'을 되찾은 박병호(38·삼성 라이온즈)가 또 하나의 타자친화구장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도 홈런 감각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삼성은 4일부터 6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지난 주중 3연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승 2패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기록했으나, 주말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단연 박병호의 방망이에 눈길이 간다. 지난 28일 밤 KT 위즈와 일대일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긴 박병호는 이적 후 5경기에서 타율 0.389(18타수 7안타)에 3홈런을 쏘아 올리며 8타점 4득점을 쓸어 담았다. 이적 전 44경기(선발 23경기)에서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 장타율 0.307로 부진한 모습과는 딴판이다. 타자친화구장 라팍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이번엔 원정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가고자 한다. 이번 무대 역시 박병호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인천이다. 박병호는 인천에서 통산 26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원정 선수(인천 기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범호 현 KIA 타이거즈 감독이 33개(132경기), KIA 외야수 최형우가 30개(132경기)를 쏘아 올린 가운데, 박병호와 강민호(삼성)가 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박병호는 인천에서 치른 94경기에서 타율 0.292(284타수 83안타) 71타점, 장타율 0.616의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KT 위즈 시절인 지난해 인천 4경기에선 타율 0.200(15타수 3안타)으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2홈런 8타점을 쓸어 담으며 매서운 장타력을 뽐내기도 했다. 6월 14일 경기에선 첫 타석부터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투수들로선 까다로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박병호가 4일 우완투수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도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선발 마운드에 좌완 이승현을 올린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지난달 23일 KT 위즈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6실점으로 주춤한 이승현은 최근 경기였던 5월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3이닝 8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불펜으로 나섰던 지난해 SSG를 상대로 6경기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의 좋은 기억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SSG는 고졸 2년차 송영진을 내세운다. 지난달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송영진은 5월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8.36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였던 29일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1자책(3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삼성 타선을 상대하는 가운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6.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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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박병호 오자 '뱅뱅뱅뱅', 하지만 팀은 '패패패패' [IS 대구]

'홈런왕 출신' 박병호가 합류하자 타자들도 들썩였다. 무려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포수 이병헌부터 외야수 이성규, 내야수 김영웅이 홈런을 쏘아 올린 가운데, '이적생' 박병호도 이적 첫 경기에서 아치를 그려내며 라팍을 들썩이게 했다. 이날 첫 홈런의 주인공은 이병헌이었다. 0-7로 끌려가던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병헌은 상대 헤이수스의 몸쪽 143km/h 짜리 직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병헌의 좌월 홈런으로, 이 홈런은 이병헌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2019년 삼성에 입단한 이병헌은 2022년 1군에 데뷔해 올해까지 세 시즌째 1군 무대를 누비고 있으나 58경기 동안 홈런이 없었다. 프로 6년 차에 첫 홈런을 때려냈다. 다음은 박병호가 아치를 그렸다. 1-8로 끌려가던 4회 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헤이수스와 4구 승부 끝에 132km/h짜리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20m의 장외 홈런포였다. 전날(28일) 밤 오재일과 트레이드 돼 이날 팀에 합류한 박병호는 곧바로 1군에 등록돼 선발 출전, 첫 경기 두 타석 만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5회엔 이성규가 홈런을 때려냈다. 김지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는 헤이수스의 초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4월 홈런 4방, 5월 중반까지 3방을 추가하며 순항했던 이성규는 최근 타격 부진에 빠져 있었다. 최근 10경기 타율 0.136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홈런으로 5월 17일 한화전 이후 12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여기에 김영웅까지 부활했다.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은 상대 바뀐 투수 조상우의 5구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한동안 4번 타자로 기용되던 김영웅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06으로 부진, 이번 경기서 5번 타자로 타순이 하락했다. 하지만 박병호 앞에서 부활포를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반등했다. 박병호가 오자 홈런포가 살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쏘아 올리고도 이기지 못했다. 마운드가 붕괴됐다. 선발 좌완 이승현이 3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안타를 맞으며 8실점(6자책)한 것이 컸다. 일찌감치 승기가 넘어간 가운데, 삼성이 홈런 4방으로 5-8까지 추격했으나 최하늘과 홍원표가 7회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결국 삼성이 5-11로 패했다.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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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6방 터진 대구 공방전, '이주형 4안타 4타점' 키움이 웃었다…삼성 4연패 [IS 대구]

키움 히어로즈가 홈런 6개 공방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에 2연승을 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2연승을 달렸고,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상위권과 격차가 멀어졌다. 이날 키움 타선은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번·지명타자로 나선 이주형이 3점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도슨이 4안타 2타점 3득점, 김혜성이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주환도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헤이수스가 5이닝 4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 덕분에 승리했다. 삼성은 선발 이승현이 3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안타를 내주며 8실점(6자책)했다. 이호성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7회 최하늘과 홍원표가 추가 3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이재현과 박병호, 이성규, 김영웅이 홈런 4방을 합작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이성규와 이병헌이 각각 3안타를 때려내고 박병호, 김영웅이 멀티 안타 경기를 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먼저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1회 1사 후 도슨이 안타 및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이주형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엔 6득점했다. 1사 후 선두타자 박수종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하고 고영우와 도슨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추가 득점했다. 김혜성의 적시타와 이주형의 3점포가 연달아 터졌다. 박수종의 적시타까지 묶어 7-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3회 말 이병헌의 데뷔 첫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4회 초 키움이 최주환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앞서 나갔다. 삼성은 4회 말 박병호의 이적 첫 홈런으로 재추격했고, 5회 이성규의 2점포, 6회 김영웅의 솔로포까지 묶어 5-8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7회 초 2사 후 도슨의 솔로포와 최주환, 김주형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키움이 추가 3득점, 승리를 확정지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9 21:47
프로야구

[IS 잠실] '초전박살' 두산, 2회 폭풍 9득점...주중 SSG 3연전 싹쓸이, 드디어 '단독 2위' 올랐다

두산 베어스의 불방망이가 폭풍처럼 SSG 랜더스를 몰아쳤다. 단숨에 승기를 굳혀 주중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은 두산이 드디어 KBO리그 단독 2위에 올랐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경기를 10-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주중 SSG와 3연전에서 모두 이긴 두산은 최근 4연승을 질주, 정규시즌 29승 2무 21패(승률 0.580)를 기록했다. 같은 날 패한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를 모두 제친 두산은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이대로 패배할 경우 두 팀의 승차는 딱 1경기다.이날 경기를 지켜본 이들은 모두 승자가 누군지 일찌감치 깨달았다. 1회 무득점으로 그쳤던 두산은 2회 말 무려 9득점을 터뜨리며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대체 선발로 나와 1회 말은 잘 막았던 SSG 송영진은 2회 첫 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후 순식간에 무너졌다.두산은 후속 타자들이 쉴 새 없이 터졌다. 양석환의 볼넷과 헨리 라모스의 안타로 무사만루를 만든 두산은 김기연이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전민재의 내야안타로 다시 만루를 만든 두산은 조수행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송영진을 흔들었다. 결국 SSG가 마운드를 최민준으로 교체했으나 소용 없었다. 두산은 급박하게 올라온 최민준을 상대로 정수빈과 강승호가 적시타로 석 점을 더했다. 최민준은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 불을 끄는 듯 했지만, 2사 2·3루에서 양석환에게 주 무기 커브를 통타당해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9-0.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기를 모두 결정한 한 방이었다.타선의 기세는 영건 최준호가 물려받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던 최준호는 이날도 호투하며 SSG 타선을 묶었다. 2회부터 4회까지 모두 삼자 범퇴로 묶은 최준호는 5회에만 만루를 허용 후 두 점을 내줬을 뿐 5이닝을 책임져 타선이 만든 분위기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넉넉한 점수 차 덕에 두산은 불펜진도 아꼈다. 앞서 2경기에서 원 포인트 등판도 감수하면서 필승조 전원을 내보냈던 두산은 23일 경기에선 박치국(3분의 1이닝 1실점) 이교훈(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이영하(1이닝 무실점) 김호준(1이닝 무실점)이 나서 남은 이닝을 책임지며 최준호의 시즌 3승을 지켰다. 두산 타선에서는 백업 포수 김기연이 2타점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강승호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개막 때부터 이어진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주장 양석환도 결정적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3연전 시작 전부터 선발진 공백을 우려했던 SSG는 결국 걱정했던 대로 주간 투수 운영이 크게 어그러졌다. 1차전 이건욱이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던 데다 이날 송영진의 붕괴로 불펜 부담이 커졌다. 롱릴리프 자원들마저 많이 소모하면서 주말 3연전 투수 운용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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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147㎞' 구위로도 볼·볼·볼...송영진, 6실점 끝에 '9-0' 빅 이닝 내줬다

이번에도 실패다. SSG 랜더스 대체 선발이 또 무너졌다.SS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송영진(20)을 냈다. 그러나 그가 1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회부터 불펜을 조기 가동했다. 이날 송영진이 최고 147㎞/h 직구를 뿌렸으나 두산 타선을 넘지 못하며 난타를 당한 결과였다.SSG는 이미 주중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확정했다. 선발진이 빌미가 됐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SSG는 새로 영입한 드루 앤더슨 역시 아직 긴 이닝 소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광현과 오원석을 제외하면 5이닝을 맡길 투수가 마땅치 않았다. 영건 투수들을 연달아 대체 선발로 내야 했다.이는 21일 두산전에서 실패로 돌아갔다. 이건욱을 올렸으나 4이닝 8실점을 기록하고 무너졌다. 22일엔 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1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침묵했고 결국 8회 리드를 내주고 패했다. 투수는 여전히 부족했다. 이숭용 감독의 23일 선발 카드는 2년 차 송영진이었다. 이 감독은 송영진이 시즌 평균자책점은 5.63이었으나 긴 휴식 후 던졌던 7일 LG 트윈스전 모습이 좋았다고 했다. 그래서 23일 경기에서도 10일 휴식 후 그를 올렸다고 설명했다.송영진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를 삼자 범퇴로 막을 때만 해도 씩씩한 투구를 보여줬다. 베테랑 정수빈을 상대로 145㎞/h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이후 두 타자도 직구로 땅볼을 유도했다.안정감이 느껴진 건 1회가 전부였다. 송영진은 2회 말 완전히 무너지며 경기의 승기를 고스란히 두산에 넘겨줬다. 첫 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았고, 양석환의 볼넷과 헨리 라모스의 안타로 순식간에 무사만루를 내줬다. 김기연을 잡고 넘어가보려 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김기연은 송영진의 143㎞/h 직구를 밀어서 오른쪽 파울라인 옆에 떨어지는 장타로 선취 2타점을 기록했다.김기연의 적시타는 시작에 불과했다. 송영진은 후속 타자 전민재에게 3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하지만 타구가 3루수 최정 앞에서 튀었고, 최정이 몸을 날려 잡아냈지만 내야 안타 허용까진 막지 못했다. 만루 위기가 이어지자 결국 스스로 무너졌다. 조수행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실점을 늘렸다.경기 전 송영진의 호투를 기대했던 이숭용 감독도 결국 움직여야 했다. 마운드를 최민준으로 바꿨지만 불을 끄기엔 이미 늦은 때였다. 정수빈의 적시타로 달아난 두산은 강승호의 적시타로 다시 2점을 추가, 6-0까지 리드를 벌렸다.결국 경기의 승기는 2회가 끝나기도 전 사실상 기울었다. 흔들렸던 최민준은 2사 2·3루에서 양석환에게 중월 스리런 포를 맞으며 무너졌다. 9-0. 이 모든 건 2회가 끝나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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