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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피플] "본인이 요청" 군대로 떠난 '잊힌 유망주'

'잊힌 유망주' 왼손 투수 정구범(24·NC 다이노스)이 군대로 향했다.정구범은 지난 8일 조용히 현역 입대(논산 육군훈련소 훈련 뒤 자대배치)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상무(국군체육부대)에 가려면 (지원할 수 있는 날짜를) 기다려야 하지 않나. (현역으로 입대한 건) 빠르게 군대(병역)를 해결하고 그다음을 준비하고 싶다는 선수 본인의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덕수고를 졸업한 정구범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였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전국대회 3승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 서울권 팀들의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유급을 이유로 1차 지명 대상에서 제외돼 2차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NC 유니폼을 입었다. 이동욱 당시 NC 감독은 "청소년 대표를 했던 2학년 때 투구하는 걸 봤을 때 훌륭하다. (스트라이크존에서) 공을 넣고 빼는 게 가능하고 가지고 놀더라"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NC 스카우트 파트에선 "직구 이외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4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다"고 호평했다. NC에 입단한 뒤 정구범의 성장 속도는 더뎠다. 몸 상태가 문제였다. 고등학교 때 경기를 워낙 많이 뛰어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다. 체중을 더 늘려야 한다는 구단 판단하에 한동안 손에서 공을 놓기도 했다. 2020년 4경기 등판에 그친 정구범은 이듬해 8월 구단의 허락을 받고 미국 캔자스시티로 떠났다. 가족이 머무는 곳에서 4개월 정도 개인 훈련을 하며 17㎏을 증량한 사진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웨이트트레이닝과 보강 및 기술훈련을 병행하며 캔자스시티에서 2022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했다. 2022시즌 1군에 데뷔해 2경기 등판, 지난해에는 4경기만 소화했다. 1군 통산 성적은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8.36. 2군 성적(통산 7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4.79)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팀 내 투구 최고 유망주로 높은 기대를 받지만, 그에 걸맞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정구범의 선택은 군대였다. 국제대회 출전에 따른 병역 혜택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터라 현역 입대가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임선남 단장은 "내년 하반기 복귀해 그다음 시즌부터 잘해보겠다는 본인의 생각이 있는 거 같다"며 "아쉬움이 있지만 시간을 애매하게 보내는 것보다 병역을 해결한 뒤 새로 출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격려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4 10:23
영화

[RE스타] 이동욱, 판타지 아닌 현실로 돌아온 ‘로맨스 정석남’ ②

그윽한 눈빛, 나긋나긋한 목소리. 플러팅이 따로 필요없는 로맨스의 정석남을 떠올릴 때 배우 이동욱을 빼놓을 수 없다. ‘도깨비’의 저승사자, ‘구미호뎐’의 구미호님이 좋으면서도 뭔가 비현실적이라 아쉬웠다면 영화 ‘싱글 인 서울’을 기대하시라. 현실에 발붙인 이동욱이 작정하고 보여주는 로맨스 연기에 푹 빠질 수 있을테니.‘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동욱은 싱글라이프 예찬론자인 영호 역을 맡아 계속되는 헛다리에도 연애는 포기 못 하는 현진 역의 임수정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이동욱 표 로맨스를 기대한다면 ‘싱글 인 서울’은 놓쳐선 안 된다. 배우 스스로도 “현실 로맨스는 오랜만”이라고 할 만큼 이동욱은 최근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들에서 주로 활약해왔다.2014년엔 드라마 ‘아이언맨’에서 등에 칼이 돋는 남자 아이언맨을 연기하며 깊이 있는 감정선을 보여줬던 이동욱은 2016년엔 드라마 ‘도깨비’에서 저승사자 역을 맡아 공유, 유인나 등 배우들과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마침내 2020년엔 ‘구미호뎐’을 만나 과거 산신이었던 구미호를 연기, 판타지적인 설정에도 현실적인 설득력을 부여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구미호뎐’이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시즌2까지 제작된 데는 극의 중심을 이끈 이동욱의 힘이 컸다. 판타지에도 강한 현실감을 부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끈 이동욱의 현실 로맨스가 기대되는 건 자연스런 일일 터. 특히 이번 작품에선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전남친, 전여친으로 만났던 임수정과 펼치는 로맨스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동욱은 임수정이 주연을 맡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한 회에 특별출연했을 뿐이지만, 그럼에도 당시 시청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었다. 두 사람이 전 연인이 아닌 진행형 사랑을 하는 장면을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쇄도했을 정도다.‘싱글 인 서울’ 박범수 감독은 “나 역시 그 드라마를 봤고, 이동욱의 출연 장면을 보면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펼쳐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사심을 밝히기도 했다. 잠깐 출연만으로도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던 이동욱과 임수정의 만남은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크게 설레게 하고 있다. ‘구미호뎐’에서 조보아를 번쩍 들어 올리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떨리게 하고,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격렬한 키스신으로 팬들이 ‘지구 뿌셔!’를 외치게 했던 이동욱. ‘싱글 인 서울’에서 임수정과 만들 티격태격 로맨스는 어떨까. 깊은 아이홀로 관객들의 겨울 로맨스 감성을 저격할 이동욱의 활약이 기대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6 06:00
연예일반

‘절친’ 박나래vs장도연, 대상 두고 겨룰까…같은 듯 다른 행보 [줌인]

“우리는 개그라는 자궁에서 같이 태어난 자매.”개그우먼 장도연이 박나래와 자신의 돈독한 관계를 두고 한 말이다.연예계 대표 절친인 박나래와 장도연이 방송가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나래는 웃음을 위해서라면 몸을 아끼지 않는 예능인으로, 장도연은 남다른 토크와 입담으로 차기 국민 MC를 노리고 있다.박나래와 장도연은 각각 2006년과 2007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2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 빅리그’ 무대에 함께 올랐다. 올해로 16년째 우정을 키워온 두 사람은 신인 시절 ‘개그콘서트’ 코너 ‘슈퍼스타KBS’에서 25cm의 키 차이를 부각한 개그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같은 꿈을 꾸며 함께 걸어온 두 사람이 어느덧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그우먼으로 우뚝 섰다.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며 탄탄히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박나래와 장나래가 ‘연예대상’을 두고 경합을 벌일 날도 머지 않은 듯 보인다. ◇ ‘대상’ 위엄 박나래, 다시 비상 중박나래는 현재 ‘나 혼자 산다’, ‘놀라운 토요일’, ‘웃는 사장’, ‘토요일은 밥이 좋아’ 등에 고정 패널로 활약 중이다. 관찰, 퀴즈, 쿡방, 먹방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여러 방송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면서도 단기 예능에도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 이는 박나래를 향한 방송가의 수요가 끊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박나래표 개그의 강점은 ‘코미디 빅리그’에서 보여준 파격 분장처럼 그만의 ‘당당함’이라 할 수 있다. 키가 작고 통통한 피지컬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신의 엉성함이나 부족함을 개그로 승화시킨다. 게스트를 빛내거나 출연진들과 함께 어우러지기 위해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택에 마련된 ‘나래바’에서 절친한 동료들과의 술자리 사진을 폭로당해도 프로답게 웃어넘긴다. 무엇보다 ‘웃음’을 향한 그의 열정이 박나래를 다시 보게 만든다. 이미 인기를 얻은 후에도 ‘코미디 빅리그’에서 피부가 따가울 정도로 독한 본드 분장을 참아내는 박나래의 모습은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소처럼 일하며 2019년 연예대상까지 수상한 박나래지만, 그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2021년 유튜브 예능 ‘헤이나래’에서 한 남자 인형을 두고 성적인 묘사를 이어가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것. 이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박나래는 묵묵히 방송 일에 임해 대중의 마음을 다시 열었다. 현재 박나래는 시민들을 위해 빈집을 탈바꿈해주는 ‘빈집살래’ 시즌3, 엄마와 함께 떠나는 ‘걸어서 환장 속으로’ 등의 예능을 통해 주변인들을 따뜻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뱃살튜브’라는 수식어까지 붙을 정도로 적나라한 비키니 의상으로 화제가 됐다. 비키니는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만 입을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깬 박나래는 “비키니는 기세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여성들에게 웃음과 용기를 심어줬다. 떴다하면 웃음 하나는 제대로 책임지는 박나래가 다시 높이 날아오르고 있다. ◇ 장도연,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로 성장할까신인 시절 장도연의 중심 개그는 ‘슬랩스틱’(신체적인 움직임으로 웃음을 이끌어내는 코미디 장르)이었다. 모델같이 큰 키와 우월한 비율, 예쁘장한 얼굴로 웃음을 이끄는데 다소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던 장도연은 특유의 분장 소화력과 과장된 포즈,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개그를 만들었다. 가장 주목을 받은 무대는 ‘개그콘서트’의 ‘패션 No.5’로, 보기만 해도 빵빵 터지는 독특한 포즈와 특유의 뻔뻔함으로 신입답지 않은 예능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장도연의 강점은 적재적소에 치고 들어오는 ‘입담’에 있다. 2012년 ‘코미디 빅리그’로 주무대를 옮긴 그는 ‘여자 사람 친구’ 코너에서 트렌스젠더 장도팔에 빙의, 여자이면서 남자같은 연기로 ‘코미디 빅리그’의 히로인으로 떠올랐다. ‘Lovs is 뭔들’ 코너에서는 호감을 표현하는 모태솔로남 양세찬에게 무한 철벽을 치는 능청스러운 대사로 ‘상황극 장인’이라는 칭호를 얻었다.상황극에서부터 남달랐던 입담 덕분인지, 장도연은 이후 여러 방송의 MC자리를 연이어 맡게 됐다. 2019년에는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 배우 이동욱과 투톱 MC를 맡았고, 2020년 데이팅 솔루션 예능 ‘박장대소’를 박나래와 함께 진행했다. 당시 톱배우 공유 앞에서도 떨지 않고 토크와 콩트를 접목시킨 개그를 펼치며 명장면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 메인 MC를 맡아 배우 주지훈, 이동욱, 류승룡, 라미란 등 막강한 게스트와도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단독 MC로 손색없는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장도연의 최고 매력은 토크에 불편함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자칫 농담이 선을 넘어 대중에 불쾌함을 안기는 개그맨도 있지만, 장도연은 절대 남을 깎아내리거나 비하하는 개그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칭찬을 거듭하면서 그 상황에 맞는 개그로 웃음을 안긴다. 개그계 대부 이경규가 장도연에게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오프라 윈프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 것도 장도연의 이같은 덕목을 알아본 덕분이다. MC계의 새 얼굴을 넘어 ‘여자 유재석’이라는 칭호가 붙는 장도연이 유일의 장도연으로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지,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6 06:05
연예일반

우현진 “김범과 키스신? 멜로라 생각 NO..사투리 연기도 자신 있어”[IS인터뷰]

밝은 햇살이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이런 느낌일까. ‘구미호뎐 1938’에서 반쪽짜리 인어 장여희로 활약한 배우 우현진의 이야기다. 최근 우현진은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신 밝은 미소를 보이며 ‘구미호뎐 1938’로 데뷔하게 돼 행복하다고 전했다. “배우로서 첫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죠. 그리고 그게 ‘구미호뎐 1938’이어서 감개무량할 뿐이에요. 시즌2부터 합류하게 된 거라 부담감도 있었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즐기기 바빴어요(웃음)” 최근 종영한 ‘구미호뎐 1938’은 지난 2020년 방영한 ‘구미호뎐’ 두 번째 시즌으로, 앞선 시즌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 산신 구미호 이연(이동욱)이 1938년으로 불시착해 현대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과정에서 얽히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우현진이 연기한 장여희는 낮에는 양품점 직원, 밤에는 클럽 파라다이스의 이름 없는 가수로 투잡을 뛰는 생활력 만렙 인어 아가씨다. 우현진은 장여희 캐릭터 경쟁률이 워낙 치열했던 탓에, 캐스팅 확정 당시 ‘누가 장여희가 됐느냐’고 주변에서 모두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장여희 캐릭터가 워낙 매력적이에요. 요새 또 인어공주가 대세이기도 하잖아요? 하하. 감독님이 경쟁률이 엄청 치열하다고 말씀하셨나 봐요. 선배들도 누가 됐을지 무척이나 궁금해하셨죠. 그리고 제가 처음 현장에 갔을 때 선배들이 ‘네가 여희구나. 반가워’하면서 엄청 반갑게 맞이해 주시더 라구요.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이죠.” 데뷔작부터 시즌제 드라마에 합류하는 건 큰 결심이 필요하다.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캐스팅 확정을 받고 나서 구미호뎐 시즌1을 집에서 계속 정주행 했다. 계속 모니터링을 했던 덕에 선배들이 저에겐 익숙했고, 빠르게 기존의 팀에 흡수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중 우현진은 인간과 구미호 사이에 태어난 이랑(김범)과 러브라인을 그린다. 이랑과 여희의 수중 키스신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처음에 김범 선배를 봤을 때 ‘우와 ‘꽃보다 남자’ 김범 선배다!’ 보다는 ‘이랑이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데뷔작에 첫 키스신까지 정말 엄청난 도전이었지만 멜로라는 생각보다는 액션물이라고 되새기면서 촬영했던 것 같아요.(웃음)” 우현진은 상상 속 김범과 실제 김범은 어떻게 다른지를 묻자 “워낙 대선배라 저에게 조언을 엄청 많이 해주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묵묵하게 기다려주시는 스타일”이라면서 “촬영이 잘 안 될 때마다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는 게 더 멋있고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장여희’ 만의 매력을 ‘햇살 같은 밝음’이라고 정의 내렸다. 실제 본인 성격과도 많이 닮았다고 한다. 그는 “대본을 보자마자 ‘와 진짜 나랑 똑같다’라고 생각했다. 특히 외유내강 적인 모습이 비슷하다”면서 “겉으로는 여려 보이지만 속은 그 누구보다 당당하고 강인하다. 저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단단한 내면 덕분일까. 우현진은 데뷔작부터 이동욱, 김소연 등 대선배 사이에서도 어색하지 않은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 그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묻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계속 찾게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살다 보면 웃다가 지치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하고 또 화가 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대중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대구 출신이거든요(웃음) 사투리 연기에 특화 돼 있습니다. 불러만 주세요! 어디서든 자신 있게 연기할 거예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4 11:45
연예일반

[RE스타] ‘구미호뎐1938’ 이동욱, 이제 ‘도깨비’는 보내줄게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얼굴 맛집에 이어 액션 맛집이다. 배우 이동욱이 3년 만에 구미호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고 있다. 이동욱이 과연 ‘도깨비’(2016) 저승사자를 이기고 구미호로 인생 캐릭터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구미호뎐1938’은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이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이동욱은 2020년 시즌1에 이어 독보적 매력을 지닌 구미호 이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이동욱의 활약은 시작과 동시에 드러났다. 수십 명의 일본군을 제압하는 장면에서 각기 다른 액션과 순서를 능숙하게 소화해낸 것. 장총, 권총, 검 등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볼거리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동욱은 촬영 중간에도 액션 장면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액션의 강도와 규모가 커졌다. 지난 시즌보다 더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했던 이동욱의 말처럼 ‘구미호뎐1938’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동욱은 1938년을 벗어나 사랑하는 연인 지아(조보아)가 있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동욱의 활약과 동시에 흥미진진한 스토리도 주목받고 있다. 이동욱은 꽤 오래전부터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1999년 MBC 단막극 ‘베스트극장 - 길 밖에도 세상은 있어’로 데뷔한 이동욱은 같은 해 KBS1 ‘학교2’, 2001년 MBC ‘네 자매 이야기’, SBS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2002), KBS2 ‘부모님 전상서’(2004) 등에 출연했다.2005년 첫 주연을 맡은 SBS ‘마이걸’에서는 재벌 3세 설공찬 역을 맡았다. 배우 이다해와 설렘 가득 로맨스 케미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작품은 시청률 2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배우로서 이동욱의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이다. 그 뒤로도 MBC ‘달콤한 인생’(2008), KBS2 ‘파트너’(2009), SBS ‘여인의 향기’(2011), MBC ‘호텔킹’(2014)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얼굴을 비쳐왔다.2016년에는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공유, 김고은 주연의 tvN 드라마 ‘도깨비’를 만나게 됐다. 이동욱은 극중 저승사자이자 왕 여로 분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하얀 피부에 붉은 입술로 판타지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다소 무서울 수 있는 저승사자 캐릭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친근하고 귀엽게 표현해냈다. 사랑하는 여인인 써니(유인나)와의 절절한 로맨스도 서브 커플답지 않은 존재감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 후 이동욱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JTBC ‘라이프’에서는 의사로, tvN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는 경찰로, OCN ‘타인의 지옥이다’에서는 소름 끼치는 살인마 서문조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이어갔다. ‘구미호뎐1938’은 1회 6.5%, 2회 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드라마를 이끄는 이동욱은 자신에게 가장 잘 맞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캐릭터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데뷔 이후 쉼없이 달려오면서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을 거듭하는 그가 ‘구미호뎐1938’에서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4 09:00
연예일반

더보이즈 영훈, 오늘(6일) ‘구미호뎐1938’ 특별출연

그룹 더보이즈(THE BOYZ) 영훈이 드라마 ‘구미호뎐1938’에 깜짝 출연한다. 소속사는 영훈이 6일 오후 첫 방송되는 tvN 새 주말 드라마 ‘구미호뎐1938’ 1화에 출연해 삼천갑자 동방삭을 연기한다고 밝혔다.‘구미호뎐1938’은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이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내용을 그린 K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토착신, 토종 요괴 등을 절묘하게 엮어낸 독창적 세계관과 다채로운 설화 속 캐릭터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영훈이 맡은 삼천갑자 동방삭은 동양 설화 속 수명이 제일 긴 인물이다. 구미호 이연과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1화 전반의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더보이즈 영훈은 지난 2020년 카카오TV 오리지널 ‘연애혁명’을 통해 첫 연기 활동에 도전한 이후 드라마 ‘원 더 우먼’에도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구미호뎐1938’은 6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6 10:12
연예일반

[오!뜨뜨] 전 세계가 사랑하는 ‘스타워즈’ ‘브리저튼 외전’ 클래식의 귀환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 스타워즈: 비전스 볼륨2전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자와 작가들이 ‘스타워즈’를 기념하며 만든 짧은 애니메이션 시리즈. 대한민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9개국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참여해 시즌1보다 더욱 다채롭게 원작을 재해석한다.제작진뿐만 아니라 극적 몰입도를 높이는 보이스 캐스트 역시 특별하다.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배우 시무 리우, 조셉 고든 레빗, 루시 리우, 헨리 골딩, 대니얼 대 킴 등 다양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여기에 프리 프로덕션부터 음악, 성우 녹음까지 원스톱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전문 제작 능력을 갖춘 한국의 제작사 스튜디오 미르가 참여해 주목받았다. 스타워즈 데이인 4일 공개. #넷플릭스: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2020년 공개돼 전 세계에서 19금 드라마 붐을 일으켰던 ‘브리저튼’이 외전으로 돌아왔다. 이번 외전에서는 시즌1부터 주목을 받았던 흑인 왕비인 샬럿(인디아 아마테피오)의 전사가 공개된다.위대한 사랑 이야기를 꽃피우고 상류층 사회를 변화시킨 사건의 시작. ‘브리저튼’의 프리퀄인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은 4일 공개된다. #티빙: 구미호뎐 1938K판타지 액션 활극의 귀환,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이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내용을 그린 tvN 주말 드라마 ‘구미호뎐 1938’이 OTT 티빙에서도 6일 동시 공개된다.‘구미호뎐 1938’은 토착신, 토종 요괴 등을 절묘하게 엮어낸 독창적 세계관으로 인기를 끈 ‘구미호뎐’(2020)의 후속편. 한층 다이내믹해진 액션과 확장된 스케일, 다채로운 설화 속 캐릭터들을 장착하고 약 3년 만에 귀환했다. 앞서 ‘K판타지’의 진가를 보여준 강신효 감독과 한우리 작가가 다시 만났으며 이동욱, 김소연, 김범, 류경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만났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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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의 진심 합심] 당신의 숨은 안녕하세요? 숨 죽이지 마세요 

지난 글 내용 중 큰 무대에 오른 젊은 투수의 긴장감을 언급했습니다. 불안감, 실패의 쓰라림을 돌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마음의 루틴, 감정의 터치를 소개했습니다. “더 알고 싶다”고 문의한 분들이 계셨습니다. 오늘은 가장 기본에 해당하는 호흡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2020년 어느 날, 제가 있던 야구팀 경기의 9회 마지막 장면이 떠오릅니다. 상대팀의 최후 공격을 막는데 주자가 쌓이네요. 살얼음 같은 리드를 지켜낼 지 홈구장 팬들과 함께 저도 ‘숨 죽이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벤치에서 이동욱 감독님이 타임을 걸고 뛰어 나오네요. 마운드까지 달려 갑니다. 클로저 (closer) 원종현 선수에게 짧게 몇 마디하고 어깨 툭 치고 뛰어서 돌아옵니다.결과는 해피 엔딩. 그런데 무슨 사연이었을까요? 많은 야구팬 처럼 팀에서 일한 저 역시 마운드에서 벌어지는 대화 내용이 궁금합니다. 그것도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이었을까요? 경기 마치고 감독님 방을 두드렸습니다. 싱긋 웃더니 “별거 아닙니다. 종현이 숨을 안쉬더라구요. 가서 ‘숨 좀 쉬어라, 호흡하고 던져’라고 했습니다.” 숨, 호흡. 특히나 위기, 긴장의 상황에서 책임을 다해야 하는 당사자가 될 때 평상심을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숨쉬기를 깜빡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프로 선수도 그럴 정도이니까요. 야구경기 등 스포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모습을 한번 떠올려 보시죠. 회사 업무보고나 실적평가 과정서 상급자에게 깨질 때 어떻습니까. 어렵고, 중요한 시험을 치뤄야 하는 학생들은 어떨까요. 숨을 꼴깍 삼키던 제 입사 초년병 시절도 떠오릅니다. 살면서 숨 막히는 상황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숨 죽이라’고 요구받기도 합니다. 비록 숨을 쉬어도 긴장과 불안으로 오히려 얕게 가쁘게 호흡하다 보니 심박수가 더 빨라져 과도한 흥분상태가 되기도 합니다.숨쉬기를 제대로 못할 때 결과는 단순히 긴장감을 느끼는 이상으로 나빠집니다. 명상코치로 활동하는 김범진 나우코칭 대표는 “스트레스 받을 때 사람들이 들숨을 안쉬는 경우가 있다. 뇌로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내리는 판단의 질은 나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영감을 뜻하는 영어단어 inspiration, 정신을 의미하는 spirit 모두 숨을 쉰다는 뜻의 라틴어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 역시 호흡과 생각의 깊고 오랜 연결성을 보여줍니다.이어지는 그의 설명입니다. “마음챙김 명상에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호흡 관찰이다. 인위적인 호흡 훈련에 앞서 자신의 호흡을 알아가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호흡이 편안한지 혹은 불편한지 그리고 그런 호흡일 때 내 몸과 마음은 어떤지를 관찰을 통해 알아가는 것이다. 상황과 마음, 호흡의 관계를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호흡과 마음을 조절해 갈 수 있다.”스포츠 과학의 관점에서는 “근력과 탄성의 차이를 줄이는 의식적인 행위가 호흡”이라고 팀42 트레이닝 센터 정연창 대표코치가 말합니다. 동아대 스포츠의학과 외래교수이기도 한 그는 “복식호흡으로 깊이 숨을 마실 때 횡경막에 공기가 깊이 들어와 단전 쪽으로 내려간다. 공기를 배 아래 집어넣고 압력이 올라가면 코어 (core)가 단단해 진다. 운동선수라면 이를 이용해 지면 반발력을 팔과 다리로 옮겨 힘을 전달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무게를 치는 순간에는 숨을 참지만 전후로 호흡을 제대로 해줘야 큰 힘을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호흡이 과학적인 이슈지만 평상심과도 밀접하기에 스포츠 선수가 되려면 종목 불문하고 아마추어 때부터 호흡훈련 부터 제대로 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입니다.스트레스 받을 때 자기 숨쉬기를 알아차리는 것이 우선이지만 곁에 있는 사람의 현명한 접근도 필요합니다. 힘들어 하는 동료, 후배, 친구, 자식에게 “긴장하지마” “편하게 해”라고 해봤자 도움말이 될 수 없습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는 메시지처럼 ‘긴장’ ‘편하게’ 라는 말 모두 당사자에겐 부담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차라리 “심호흡 같이 해보자”라고 해보시죠.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AC)다. 2023.03.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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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0년 The moment] 정상 오른 비룡…리그 뒤집은 '뒷돈 트레이드'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 KS 정상에 오른 비룡 SK는 한국시리즈(KS)에서 두산을 4승 2패로 꺾고 통산 네 번째 KS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뒤 넥센을 제압하고 KS 무대를 밟았다. 정규시즌 1위 두산을 상대로 1차전에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6차전 4-4로 맞선 연장 13회 터진 한동민의 결승 솔로포로 마침표를 찍었다. 시리즈 MVP는 한동민,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KBO리그 사상 첫 KS 우승을 이끈 외국인 감독으로 이름을 남겼다. ② 11년 만에 PS 밟은 한화 만년 최하위 한화는 정규시즌 3위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정규시즌 4위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덜미가 잡혔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한 게 뼈아팠다. 준PO 최우수선수(MVP)는 시리즈 타율 0.364(11타수 4안타) 2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두른 임병욱이 차지했다. ③ 히어로즈 미신고 현금 트레이드 적발 5월 30일 히어로즈 구단의 축소 또는 미신고 현금 트레이드가 뒤늦게 발각돼 리그가 큰 혼란에 휩싸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관련 사건을 조사했고, 총 23번의 트레이드 중 12건에서 총 131억5000만원의 '뒷돈 거래'를 확인했다. 하지만 처벌은 미미했다. 히어로즈 5000만원, 나머지 8개 구단(KIA·두산·롯데·NC·LG·한화·삼성·KT)은 각각 2000만원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에게는 무기 실격 처분이 내려졌다. ④ 영구 퇴출당한 이장석 전 대표 이장석 전 대표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아 11월 야구판에서 쫓겨났다. KBO는 향후 히어로즈 구단 경영에 관여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구단은 물론 임직원까지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이장석 전 대표는 앞서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직무가 정지됐다. 시즌 중 불거진 뒷돈 트레이드 책임자로 무기 실격으로 징계가 상향됐고 결국 리그 퇴출 철퇴까지 맞았다. ⑤ 안우진 징계 후 데뷔 휘문고를 졸업한 안우진은 2018시즌 1차 지명(계약금 6억원)을 받고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고교 시절 학교 폭력(학폭)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도의적 책임을 지고 구단 역시 50경기 출전 정지 자체 징계 처분을 내려 1군 데뷔전이 5월 25일 뒤늦게 성사됐다. 당시 안우진은 “실력을 떠나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최근 학폭 논란이 진실 공방으로 번지면서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⑥ 김경문 감독 경질 6월 3일 NC는 김경문 감독을 경질했다. 2011년 8월 창단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2014년부터 4년 연속 팀을 PS에 올려놨다. 신생 구단이 리그에 자리 잡는 데 큰 공을 세웠지만 2018년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선수단 운영에서도 잦은 마찰을 빚어 구단과 불편한 관계가 지속했다. 유영준 단장이 감독 대행으로 잔여 시즌을 치른 NC는 10월 새 감독으로 이동욱 수비 코치를 선임했다. ⑦ 최다 안타 기록 박용택 LG 박용택은 6월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통산 2319번째 안타를 기록, 양준혁을 넘어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2002년 데뷔한 박용택은 부상으로 주춤한 2008년을 제외하면 16시즌에 걸쳐 매년 세 자릿수 안타를 꾸준히 때려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리그 첫 7년 연속 150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2020년 10월 리그 첫 2500안타를 돌파한 박용택은 그해 2504번째 안타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⑧ 외국인 100승 달성한 니퍼트 KT 더스틴 니퍼트는 6월 29일 수원 NC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실점 쾌투로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따냈다. 리그 외국인 선수로는 사상 첫 통산 100승 달성이었다. 2011년 한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니퍼트는 2017년까지 7년 연속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94승을 따냈다. 2018년 KT로 팀을 옮겨 8승을 더 추가한 뒤 통산 102승(51패)으로 KBO리그 경력을 마무리했다. ⑨ AG 정상에 오른 대표팀 야구 대표팀은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일본과 대만을 꺾고 우승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예선 B조 첫 경기 대만전을 1-2로 패하면서 위기감에 휩싸였다. 빠르게 분위기를 추스른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AG 3회 연속 우승. 경기 후 대표팀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대만전 첫 경기에 패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믿었다.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⑩ 선동열 대표팀 감독 사퇴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한국 야구 사상 첫 아시안게임 3연패. 하지만 병역 혜택을 받는 몇몇 선수의 대표 선발을 둘러싸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 관련 내용을 해명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국회의원의 망신 주기식 질문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11월 스스로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배중현 기자 사진=IS 포토 2022.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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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이정후 첫 영광 도전…SSG 집중 견제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별은 누굴까.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오늘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 총 18개 부문 주인공이 가려지는 가운데 최고 영예인 대상 수상자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최근 3년 수상자는 2019년 김태형 감독(당시 두산 베어스) 2020년 포수 양의지(당시 NC 다이노스) 지난해 1루수 강백호(KT 위즈)였다. 대상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왕 2연패를 포함해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오르며 명실상부 리그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이정후는 지난 7월 KBO리그 최연소(23세 11개월 8일)이자 최소경기(747경기) 1000안타를 달성했다. 이승엽의 최연소(25세 8개월 9일) 기록과 자신의 아버지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최소 경기(779경기) 기록을 함께 갈아 치웠다. 통산 타율이 0.342로 3000타석 기준 역대 1위. 장효조(0.331) 김태균(0.320)을 비롯해 자타공인 리그 타격 기계를 모두 넘어섰다. 이미 지난달 1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MVP 투표 유효 표 107표 중 104표를 싹쓸이하며 1994년 MVP에 오른 이종범에 이어 한·미·일 사상 첫 부자(父子) MVP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정후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과 인연이 깊다. 프로 첫 시즌인 2017년 신인상, 지난해에는 최고타자상을 받았다. 그는 1년 전 "매년 이 자리에 와서 상을 받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겨울 동안 잘 준비해서 내년에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타격왕을 했으니까 이 자리를 뺏기지 않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켰다. 왼손 투수 김광현(34·SSG 랜더스)도 수상을 노린다. 김광현은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 첫 시즌부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전반기 9승 1패 평균자책점 1.65, 홈 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흠잡을 곳이 없었다. 평균자책점 2위, 승률 2위(0.813)에 오르며 각종 투수 지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은 MLB 진출 직전인 2019년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을 받은 바 있다. SSG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김원형 감독도 깜짝 후보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한 시즌 야구계에 임팩트를 보인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모두 후보다. 2019년에는 두산 베어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김태형 감독이 사상 첫 '감독 대상' 영예를 안기도 했다. 2020년에는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 주역 이동욱 감독이 대상 후보였다. SSG는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1위를 지킨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직행한 뒤 키움을 꺾고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김원형 감독은 조아제약 시상식 유력한 감독상 후보이면서 대상까지 2관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0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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