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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위 김천 '고춧가루 포'에 1-2 패배...올시즌 홈에서 두 번째 패배 기록

무섭게 무패 행진을 거듭하던 전북 현대를 김천 상무가 저지하면서 우승을 빨리 확정하려는 전북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김천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박상혁의 활약을 앞세워 전북에 2-1로 승리했다.최근 2연패를 당했던 김천은 최강 전북을 누르고 승점을 49로 늘려 이번 라운드에서 2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3연승을 노렸던 전북은 승점 66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전북이 홈에서 패한 것은 3월 9일 강원FC전 0-1 패배에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전북은 이날 패하긴 했지만, 2위 김천과 승점 17점 차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전북은 남은 8경기에서 3승을 더하면 자력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전북은 공격에서 송민규, 콤파뇨, 전진우 삼각편대가 선발로 나섰다. 김천은 박상혁과 이동경이 최전방에 서고 다음 달 전역하면 전북으로 복귀하는 이동준과 맹성웅 등이 2선에 배치됐다.전반 38분 김천의 박상혁이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내준 공을 김승섭이 이어받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전북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김승섭은 K리그 통산 200번째 출전 경기(K리그2 116경기 포함)에서 자축포를 쐈다.김천은 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 슛을 송범근이 쳐내 얻은 코너킥에서 한발짝 더 달아났다. 전반 47분 이동경이 상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골문 정면에 있던 박상혁이 오른발을 갖다 대 추가 골을 뽑았다.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써 내려가는 중인 박상혁의 시즌 10호 골(종전 기록은 4골)이었다.전반을 0-2로 끌려간 채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하며 콤파뇨, 최우진, 송민규를 티아고, 권창훈, 츄마시로 교체해 반격을 준비했다.김천 골문을 두드리던 전북은 후반 17분 한 골을 만회했다.티아고가 공중볼을 가슴으로 떨어뜨려 주자 김진규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이어받아 왼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뚝 떨어졌다. 전북은 후반 27분 중앙수비수 홍정호를 빼고 미드필더 감보아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김천이 후반 41분 쐐기를 박을 기회를 잡았다.츄마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이동경이 직접 키커로 나서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공이 송범근 손을 스쳐 골대를 맞고 나왔다.이은경 기자 2025.09.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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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 2골 1도움’ 싸박, K리그1 26R MVP 선정…2부는 ‘교체 출전→멀티골’ 호난

수원FC 싸박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싸박은 16일(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울산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FC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싸박은 경기 시작 직후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29분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45분에는 노경호의 골까지 도우며 이날 수원FC가 기록한 4골 중 3골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K리그1 26라운드 베스트 매치 역시 수원FC와 울산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수원FC는 경기 시작과 함께 싸박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전반 5분 울산 말컹이 곧바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수원FC는 후반 15분 윌리안, 후반 29분 싸박, 후반 45분 노경호의 연속골로 울산과의 격차를 세 골 차로 벌렸고, 경기 종료 직전 울산 루빅손이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며 경기는 수원FC의 4-2 승리로 막을 내렸다.K리그1 26라운드 베스트 팀은 김천이다. 김천은 17일(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무려 6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6-2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천은 원기종, 김승섭, 맹성웅, 이동경, 이동준, 김찬 등 모두 다른 선수들의 발끝에서 득점이 터졌고, 맹성웅, 이승원, 이동경, 이주현이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 MVP는 전남 호난이 차지했다. 호난은 15일(금)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부천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전남의 2-1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2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토)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와 수원의 경기다. 김포는 전반 32분 디자우마, 후반 14분 루이스, 후반 39분 박경록의 골에 힘입어 3골 차로 앞서갔고, 수원 김지현이 후반 45분 추격골을 기록했지만, 경기는 김포의 3-1 승리로 끝났다.K리그2 25라운드 베스트 팀은 성남이다. 성남은 16일(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정빈, 프레이타스의 득점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MVP: 싸박(수원FC)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수원FC(4) vs (2)울산베스트11FW: 헤이스(광주), 싸박(수원FC), 콤파뇨(전북)MF: 윌리안(수원FC), 맹성웅(김천), 이승원(김천), 이동경(김천)DF: 전민광(포항), 박진섭(전북), 변준수(광주)GK: 이주현(김천) MVP: 호난(전남)베스트 팀: 성남베스트 매치: 김포(3) vs (1)수원베스트11FW: 루이스(김포), 호난(전남), 이정빈(성남)MF: 프레이타스(성남), 손준호(충남아산), 디자우마(김포), 이학민(충남아산)DF: 전성진(부산), 채프먼(김포), 박경록(김포)GK: 신송훈(충남아산)김희웅 기자 2025.08.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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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터닝 슈팅’ 포항 이호재, 13R MVP…베스트팀은 김천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이호재가 13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프로축구연맹은 13일(한국시간) “포항 공격수 이호재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이호재는 지난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2골을 기록,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전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열었고, 후반에는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 골을 신고했다. 1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울산 HD의 경기다. 이날 울산은 루빅손의 선제골로 앞섰다. 제주는 후반 7분 유리 조나탄의 동점 골로 응수했다. 울산은 후반 19분 에릭의 추가 골로 다시 달아났다. 제주는 경기 종료 직전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PK)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울산 조현우가 선방으로 저지했다. 결국 울산이 적지에서 2-1로 이겼다.13라운드 베스트팀은 김천상무다. 김천은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만나 4-0으로 크게 이겼다. 조현택, 모재현, 박상혁, 이동준이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K리그2 11라운드 MVP는 인천 유나이티드 제르소의 몫이었다.제르소는 지난 10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충남아산을 격파한 인천은 11라운드 베스트팀으로도 꼽혔다. 제르소가 2골, 바로우가 1골을 터뜨렸다.11라운드 베스트매치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천안시티의 경기다. 이날 수원은 일류첸코의 선제골, 이기제의 프리킥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MVP: 이호재(포항)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제주(1) vs (2)울산베스트11FW: 박상혁(김천), 이호재(포항), 문선민(서울)MF: 루빅손(울산), 이동경(김천), 이승원(김천), 야고(안양)DF: 김영권(울산), 박승욱(김천), 전민광(포항)GK: 조현우(울산) MVP: 제르소(인천)베스트 팀: 인천베스트 매치: 수원(2) vs (0)천안베스트11FW: 갈레고(부천), 곤잘로(부산), 일류첸코(수원)MF: 바로우(인천), 천지현(김포), 알베르띠(전남), 제르소(인천)DF: 이기제(수원), 조위제(부산), 김건희(인천)GK: 양형모(수원)김우중 기자 2025.05.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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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리’ 수원FC, 베스트팀·매치 싹쓸이…MVP는 이현용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리그 첫 승리를 이끈 이현용이 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프로축구연맹은 15일 오전 "수원FC 이현용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이현용은 지난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8라운드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현용은 자신의 프로 첫 골로 수원FC의 시즌 첫 승을 만들어냈다.K리그1 8라운드 베스트 매치도 수원FC와 김천의 경기다. 수원FC가 전반 37분 싸박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44분 김천 이동경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22분에는 이동준이 골을 터뜨리며 김천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후반 31분 수원FC 윤빛가람이 동점 헤더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종료 직전, 수원FC 이현용이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문 구석을 뚫으며 경기를 매조졌다.수원FC는 베스트팀으로도 꼽혔다. 수원FC는 김천의 거센 공격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발휘하며 개막 8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K리그2 7라운드 MVP는 성남 후이즈가 차지했다.후이즈는 지난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결승골을 기록하며 성남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후이즈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슈팅(3개)과 유효슈팅(2개)을 기록하며 경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분 상대 수비의 혼란을 틈타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K리그2 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서울이랜드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이랜드는 전반 5분 변경준의 선제골, 전반 40분 박창환의 추가골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부산이 후반 42분 부산 장호익, 후반 45분 전성진의 연속 골에 힘입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K리그2 7라운드 베스트 팀은 인천이다. 인천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 경기에서 전반 6분 가브리엘에게 이른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2분 이동률의 그림 같은 중거리 골과 후반 38분 무고사의 페널티킥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이현용(수원FC)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수원FC(3) vs (2)김천베스트11FW: 구텍(대전), 싸박(수원FC), 문선민(서울)MF: 안데르손(수원FC), 윤빛가람(수원FC), 김현욱(대전), 강상우(울산)DF: 전민광(포항), 이현용(수원FC), 이유현(강원)GK: 조현우(울산)MVP: 후이즈(성남)베스트 팀: 인천베스트 매치: 부산(2) vs (2)서울E베스트11FW: 후이즈(성남), 무고사(인천), 에울레르(서울E)MF: 전성진(부산), 알베르띠(전남), 박창환(서울E), 김명순(인천)DF: 박시화(안산), 김건희(인천), 베니시오(성남)GK: 조성훈(안산)김우중 기자 2025.04.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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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취소만 세 차례’ 이호재, 역전 PK 득점 포효…포항, 안양에 역전승 (K리그1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이호재가 한 경기에서만 3차례나 득점 취소를 당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맛봤다. 그는 악재를 딛고 역전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수원FC는 개막 8번째 경기만에 극적인 승전고를 울렸다.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은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포항은 1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5위(3승3무2패·승점 12)로 올라섰다. 최근 무패 기록을 6경기(3승 3무)로 늘렸다.반면 안양은 모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최근 5경기서 2승 3패로 기복 있는 모습이다. 안양은 리그 8위(3승5패·승점 9)에 머물렀다.경기 초반 일격을 날린 건 포항이었다. 전반 4분 강민준의 장거리 패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된 뒤 오베르단에게 향했다. 공은 오베르단을 맞고 재차 박스 안 이호재에게 공이 연결됐다. 이호재가 오른발로 정확히 차 넣었으나, 오베르단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취소됐다.위기를 넘긴 안양이 곧바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공격수 모따가 한현서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모따는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이후 포항은 전반 마지막까지 연이은 ‘골 취소’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이호재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다. 공은 주닝요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으나, 주닝요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행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주닝요의 로빙 패스를 김영찬이 걷어내려 했는데, 이호재를 맞고 절묘한 각도로 안양의 골라인을 넘었다. 하지만 이 득점도 이호재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취소됐다. 이호재는 전반에만 3차례 골 취소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다소 답답한 전반전을 마친 포항은 후반 15분에야 동점 골을 터뜨렸다. 강민준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장거리 크로스를, 조상혁이 머리로 연결해 안양의 골문을 열었다.기세를 탄 포항은 역전 기회도 잡았다. 후반 24분 간접 프리킥 중 조르지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세컨드 볼을 노린 주닝요가 에두아르도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PK를 선언했다.키커로 나선 건 이호재. 이호재의 첫 번째 PK 시도는 안양 골키퍼 황병근에게 막혔다. 하지만 황병근이 PK를 차기 전 미리 발을 뗐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호재는 다시 PK 기회를 잡았고, 이번에도 같은 방향으로 차 넣으며 역전 골을 터뜨렸다.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서 쐐기 골을 노렸으나, 김인성의 슈팅은 힘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안양은 끝내 포항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같은 날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수원FC는 리그 8번째 경기 만에 1승(4무3패)을 신고했다. 강원FC를 최하위로 밀어넣고 11위(승점 7)가 됐다. 반면 김천은 2연승 포함 최근 6경기 무패 행진(4승 2무)에 마침표가 찍혔다.경기 내용은 극적이었다. 수원FC는 전반 37분 외국인 공격수 싸박의 선제 데뷔 골로 앞섰다. 안데르손의 절묘한 침투패스가 전달됐고, 싸박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김천 골망을 흔들었다. 첫 승을 노린 수원FC는 안데르손의 개인기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을 강타한 뒤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김천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44분 수비 진영에서 수원FC 이지솔이 패스미스를 범했다. 이를 서민우가 차단했고, 유강현이 곧바로 이동경에게 공을 건넸다. 이동경은 왼발 칩슛으로 절묘한 동점 골을 터뜨렸다.후반전에는 김천이 역전하는 듯했다. 후반 14분 오른쪽 진영에서 박수일이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수원FC 이지솔이 이를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됐다.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 득점은 취소됐다.김천은 후반 23분에 아쉬움을 털었다. 역습 상황에서 김천 이동경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쳐냈으나, 세컨드 볼을 이동준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수원FC의 반격은 후반 31분부터 시작됐다. 싸박이 박스 안에서 절묘한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를 강타했는데, 이를 윤빛가람이 헤더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균형을 맞춘 수원 FC는 직후 안데르손의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공이 골대 왼쪽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경기의 주인공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7분, 수원FC 수비수 이현용이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 수원FC가 마침내 리그 1승째를 신고했다. 끝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대전은 2-2로 비겼다. 이날 대전은 전반에만 멀티 골을 터뜨린 구텍의 활약으로 앞섰다. 서울은 기성용과 정승원을 부상으로 잃는 등 악재에 흔들렸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전에만 1골 1도움을 올린 문선민의 활약으로 균형을 맞췄다. 린가드는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동점 골을 터뜨렸다. 문선민은 경기 종료 직전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이창근을 넘어서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과 대전은 각각 리그 4위와 1위를 지켰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4.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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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는 없었다’ 서울-김천, 득점 없이 0-0 무승부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김천 상무가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며 득점 없이 비겼다.서울과 김천은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과 김천은 나란히 개막 첫 3경기서 1승 1무 1패라는 성적을 올렸다. 김천은 리그 6위, 서울은 9위(이상 승점 4)가 됐다.이날 경기는 두 팀이 자랑하는 2선 공격수 린가드(서울)와 이동경(김천)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두 선수는 경기 내내 날카로운 전방 패스를 뿌리며 공격을 이끌었다.하지만 패스를 슈팅으로 이어줄 공격수가 부재했다. 두 팀의 첫 슈팅이 전반 36분에 나왔을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서울은 후반 교체 카드를 통해 반전을 노렸으나, 마지막까지 골문을 열진 못했다. 린가드와 이동경의 분전도 다소 빛이 바랬다. 서울은 김천전 무패 행진을 8경기(4승 4무)로 늘렸다. 서울은 조영욱·정승원·린가드·손승범·황도윤·이승모·김진수·야잔·김주성·최준·강현무(GK)를 먼저 내세웠다. 김천은 박상혁·이동경·김승섭·서민우·김봉수·이동준·최예훈·박찬용·박승욱·박수일·김동헌(GK)으로 맞섰다.이날 경기는 리그를 대표하는 2선 공격수 린가드와 이동경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린가드는 팀의 가짜 공격수 역할을 맡아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동경도 공격수 바로 아래서 팀 공격 작업에 힘을 보탰다.경기 초반 두 팀의 몸은 무거웠다. 홈팀 서울은 전방에서 활약할 자원의 부재로 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김천은 이동준과 김승섭의 빠른 발을 이용했지만, 측면까지 연결되는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절반이 흐르자, 서울은 린가드의 위치를 왼쪽으로 옮기며 변화를 줬다. 그러자 김진수의 크로스 시도가 나오는 등 김천의 박스를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린가드와 이동경의 날카로운 뒷공간 패스는 나왔지만, 수비를 뚫기엔 부족했다. 전반 34분 왼쪽 측면을 뚫어낸 김승섭의 크로스도 수비에 막혔다.첫 슈팅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36분 정승원의 롱킥을 손승범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이후에도 답답한 흐름은 이어졌다. 전반 45분 최준의 크로스에 이은 린가드의 시저스킥도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문선민, 루카스, 기성용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여전히 이승모와 린가드가 최전방에서 활약했다. 기성용은 투입 5분 만에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김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7분 뒤에는 박스 정면에서 절묘한 패스를 건네 이승모의 왼발 슈팅을 돕기도 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문선민이었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으로 넘어온 그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김천 수비진을 속인 뒤 박스 안 슈팅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홈팀 서울은 점유율을 올리며 조금씩 공격 기회를 늘렸다. 후반 20분에는 최준이 기습적인 박스 침투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는 서울의 첫 번째 유효슈팅이었다.흐름을 내준 김천은 후반 24분 이동경을 빼고 이승원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하지만 5분 뒤 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기성용의 스루패스가 단숨에 김천의 뒷공간을 뚫었다. 1대1 찬스를 잡은 이승모는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김기동 감독은 곧바로 외국인 선수 둑스를 투입하며 대응했다. 시차 적응 등을 문제로 투입 시기를 조율 중이었으나, 승리를 위한 조기 기용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해결사는 없었다. 서울의 공격 완성도는 떨어졌다. 김천의 역습도 마지막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3.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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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김천 킬러’ 조영욱, 둑스 대신 선발 출격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공격수 조영욱(26)이 김천상무를 상대로 다시 한번 골문을 겨냥한다.서울과 김천은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먼저 조영욱·정승원·린가드·손승범·황도윤·이승모·김진수·야잔·김주성·최준·강현무(GK)를 내세운다. 둑스·기성용·루카스·문선민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정정용 김천 감독은 박상혁·이동경·이동준·김봉수·서민우·김승섭·박수일·박찬용·최예훈·박승욱·김동헌(GK)으로 맞선다. 유강현·원기종·김대원 등이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두 팀은 나란히 리그 첫 2경기서 1승 1패를 올렸다. 개막전에서 패배하고, 이어진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 것도 공통점이다. 이날 승리 팀은 2연승을 달릴 수 있다.상대 전적에서는 서울이 크게 웃는다. 통산 8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서울은 4승 3무 1패로 김천에 크게 앞선다. 특히 지난해 4차례 만남에선 3승 1무로 크게 앞섰다. 2골을 허용하는 동안, 무려 9골을 터뜨렸다. 마지막 김천전 패배는 3년 전 3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패한 기억은 없다.서울의 ‘김천 킬러’는 조영욱이다. 조영욱은 김천을 상대로만 3골 2도움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천을 상대로 골문을 조준한다. 앞선 2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 한편 크로아티아 출신 외국인 공격수 마르코 두간지치(등록명 둑스)의 활약도 관심사다. 서울은 비시즌 문선민, 김진수, 정승원, 이한도를 영입하며 중원과 후방을 보강했다. 둑스는 마지막 조각으로 여겨진 공격 자원이다. 둑스는 이탈리아, 루마니아, 러시아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공격수다. 그는 이날 벤치로 출발한다.김천에선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이동경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이동경은 직전 라운드 제주 SK와 원정 경기서 1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3-2 역전승에 기여한 바 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3.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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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김기동 감독의 고뇌 “여전히 3선이 문제, 팔로세비치는 오늘이 고별전”

김기동 FC서울 감독의 고민거리는 여전히 ‘3선 미드필더’의 부재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측면 수비수 최준이 이승모와 함께 중원에 배치되는 깜짝 카드를 꺼내 들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외국인 선수 팔로세비치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날 전망이다.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6위 서울(승점 30)이 선두 김천(승점 43)을 상대로 안방 4연승에 도전한다.서울은 올 시즌 김천과 만나 1승 1무를 거뒀다. 지난 4월 맞대결에선 5-1로 크게 이긴 기억도 있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넓혀보면 2승 3무로 ‘무패’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의 고민거리는 ‘3선’이었다. 이날 경기에선 측면 수비수 최준이 이승모와 함께 중원에 배치됐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계속적으로 3선이 문제가 되고 있다. 팔로세비치가 후반에 들어가 여러 상황을 만들었지만, 우리가 원한 유형의 3선은 아니었다. 여러 고민을 해봤지만, 활동량과 투쟁력이 있는 최준 선수를 기용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의 고민은 최근 무산된 이태석-원두재(울산 HD) 트레이드로 더욱 깊어질 듯하다. 김 감독은 “아직 끝난 거 아니지 않나”라고 되묻기도 했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전체적으로는 괜찮다. 3선만 복귀하면 된다. 백상훈은 몸상태가 아직 안 올라왔고, 황도윤은 피로 골절로 빠졌다. 유독 3선의 저주가 아닌가 싶다”라고 고개를 저었다.한편 햄스트링으로 쓰러진 린가드의 상태는 어떨까. 김기동 감독은 “처음에는 영국으로 돌아갈 생각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 생각을 접었다”며 “시키지도 않았는데 벌써 스프린트 훈련을 하고 있다. 골칫덩어리다. 팀에 대한 책임감이 정말 크다. 축구에 진심인 것 같다. 다가오는 인천 유나이티드전에도 뛰고 싶단다”라고 말했다.또 다른 외국인 선수 팔로세비치는 고별전을 앞뒀다. 팔로세비치는 올 시즌 가정사로 인해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일단은 오늘 경기를 끝으로, 임대 형식으로 팀을 떠나게 된다. 김기동 감독은 “예상대로라면 더 일찍 떠나야 했는데, 그 자리가 계속 문제가 돼 시간이 늘어졌다”면서 “팔로세비치 스스로도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고 말하더라. 가정사로 멘털적으로 흔들렸고, 지난 경기에서도 자기 때문에 실점해서 우울하다고 얘기하더라”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에 맞선 정정용 김독은 “신병들이 전술적으로 잘 녹아들어 주고 있다”라면서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부상자가 이렇게 적은 것도 크다. 선수들이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상무라는 팀의 방향성이 잡혀가고 있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과거의 상무와, 지금의 상무를 비교해달라고 묻자 정정용 감독은 “예전에는 병가를 많이 갔다”면서 “지금은 그렇지 않다. 동기부여도 크다. 선배 선수가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혹은 해외 진출도 하고 있다. 선수 입장에서도 충분히 터닝 포인트가 되고 있다”라고 평했다.한편 이날 정정용 감독은 만날 때마다 고전한 서울과 만난다. 마침 서울은 최준의 미드필더 기용이라는 카드까지 꺼냈다. 정 감독은 “일단 지켜봐야 한다. ‘왜 거기에 배치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긴한다. 경기를 보고 대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역한 윤종규 선수도 뛰니까 반갑다”라고 웃어 보였다.이날 김천의 벤치에는 김기동 감독의 아들인 김준호도 이름을 올렸다. 취재진이 ‘어떤 특별한 의도가 있는지’라 묻자, 정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우리 팀의 22세 이하 자원이기도 하고, 최근에 많이 올라왔다. 이동준 선수 등도 마찬가지”라고 웃었다.끝으로 취재진이 ‘K리그1이 편한지, K리그2가 편한지’라고 물었다. 이에 정 감독은 “일단 K리그2는 정말 힘들다. 내가 오래 겪어봤다”라고 고개를 저으면서 “K리그1이 아무래도 빠르고, 역동적인 부분이 좋다. 가능하다면 K리그1에 있는 게 좋다”라고 답했다.서울은 4-4-1-1 전형을 내세웠다. 일류첸코와 강성진이 전방에, 조영욱과 한승규가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최준과 이승모다. 백4는 강상우·김주성·권완규·윤종규.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낀다.김천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최기윤·유강현·모재현이 전방, 서민우·이동경·맹성웅이 중원을 책임진다. 수비진은 박대원·김봉수·박승욱·박수일·김동헌(KG)이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7.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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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천전 선발 명단 공개…조영욱·일류첸코 동시 선발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김천 상무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는 조영욱과 일류첸코를 나란히 선발로 내세웠다.서울과 김천 상무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6위 서울(승점 30)이 선두 김천(승점 43)을 안방에서 맞이한다.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먼저 일류첸코·강성진·한승규·최준·이승모·조영욱·강상우·권완규·김주성·윤종규·백종범(GK)을 내세웠다. 최준이 이승모와 함께 중원에 배치됐다. 호날두·강주혁·팔로세비치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지난 5월 김천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출전한 윤종규가 전역 후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뛴다. 공교롭게도 전역 전 마지막 경기가 서울전이었다.이에 정정용 김천 감독은 유강현·최기윤·모재현·이동경·맹성웅·서민우·박수일·김봉수·박승욱·김동헌(GK)으로 맞선다. 이동준·김대원·박상혁 등 역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서울과 김천이 만나는 건 올 시즌 세 번째다. 앞선 맞대결에선 서울이 1승 1무로 앞선다. 특히 지난 4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선 서울이 5-1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해당 경기에서 일류첸코는 2골 2도움, 조영욱은 1골을 넣으며 활약했다.다만 서울은 최근 공식전 2경기서 모두 졌다. 울산 HD와의 리그 경기, 포항 스틸러스와의 코리아컵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위안은 홈에서의 강세다. 한때 홈 연패로 고전했던 서울은 어느덧 리그 홈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리그에서의 홈 전적은 5승 1무 5패까지 끌어올렸다.김천은 8기와 9기 선수들로 서울에 맞선다. 최근 골맛을 본 미드필더 이동경, 맹성웅 등의 발끝에 시선이 모인다. 이들은 나란히 선발 출격해 홈팀의 골문을 겨냥한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4.07.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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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다르다' 정규리그 반환점 돈 K리그 '역대급 선두 경쟁'

그야말로 대혼전이다.정규라운드 기준 반환점을 돈 올 시즌 K리그1의 특징 중 하나는 ‘사라진 1강’이다. 이 시기 선두 경쟁에서 뚜렷하게 치고 나가는 팀이 있었던 예년과 달리 이번 시즌엔 1~4위 간 승점 차가 겨우 2점에 불과할 정도의 치열한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라운드마다 상위권 순위표가 요동칠 정도의 선두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선두로 반환점을 돈 팀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승점 32)다. 그 뒤를 강원FC(31)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이상 30)가 뒤쫓고 있다. 네 팀 모두 지난 4월 이후 일자별 순위표에서 모두 리그 선두 자리에 올랐던 경험이 있다. 역대급 선두 경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표다.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판세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반환점을 돌 당시 선두 경쟁은 울산의 독주였다. 17라운드 당시 울산과 포항의 승점 차가 11점이나 났을 정도다. 2022시즌에도 울산과 전북의 17라운드 기준 격차가 8점으로 차이가 컸다. 1~4위 간 격차가 2점에 불과한 이번 시즌 선두 경쟁이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다.K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의 기세엔 변함이 없는 가운데, 박태하 감독 체제의 포항과 승격팀 김천의 돌풍이 시즌 초반부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최근엔 윤정환 감독의 강원이 5연승 돌풍 속 2위로 오르면서 선두권 경쟁 구도가 4파전이 됐다. 5위 수원FC(승점 27)도 중위권보다 선두권과의 격차가 더 적어 선두 경쟁은 지금보다 더 치열해질 수 있다.치열한 선두 경쟁은 곧 흥행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선두권 네 팀 모두 지난 시즌보다 평균 관중이 더 늘었다. 선두 울산은 1만 8210명에서 1만 9577명으로 평균 2만 관중을 앞두고 있다. 2위 강원은 춘천 기준 평균 4178명에서 6372명으로, 김천은 1184명에서 3548명으로 각각 2000명 이상 늘었다. 포항 역시 8647명에서 9442명으로 평균 1만 관중을 바라보고 있다.더욱 반가운 건 전반기처럼 후반기 역시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울산은 K리그 2연패 저력과 경험이 장기 레이스의 강점이고, 윤정환 감독의 강원은 선두권 팀들 중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 역시 박태하 감독 체제 축구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고, 김천은 이동경·이동준 등 신병들의 합류 효과에 기대를 건다.그나마 선두권 경쟁 판도에 생길 수 있는 변수는 무더워질 날씨와 여름 이적시장 행보다.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가운데 얼마나 주전과 백업 간 전력을 좁히느냐, 이적시장에서 얼마나 성공적인 영입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특정 팀이 치고 나갈 수도, 선두 경쟁에 힘이 부쳐 뒤처지는 팀이 나올 수도 있다. 많은 기대를 받고도 하위권에 처진 팀들의 후반기 반등 여부도 선두권 경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다.김명석 기자 2024.06.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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