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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올해 2분기 김범수 제치고 총수 주식부자 3위 등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2분기 주식재산 집계 결과 주식부호 3위에 올랐다. 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88개 대기업집단 중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 46명의 주식재산을 분석한 결과, 정의선 회장이 4조6618억원으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제치고 주식부호 3위에 올랐다. 최근 6개월 사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재산이 9000억원 이상 증가한 반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주식재산은 1조8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의선 회장은 올해 1월 초 기준 3조7377억원에서 현대차의 주가 강세로 주식재산이 9241억원 늘었다. 김범수 의장은 당초 6조1186억원에서 1조8213억원 줄어든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4조2973억원으로 한 계단 내려간 4위에 랭크됐다.주식재산 1위는 삼성 계열사 주식 15조7541억원어치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0조837억원), 정의선 회장, 김범수 의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2조6631억원) 순이었다.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대기업집단에 추가된 5월 기준 주식재산 6위에서 한 달 만에 5위로 상승했다.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4727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2조2592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2162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579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227억원)이 주식재산 '톱10'에 들었다.주식재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그룹 총수는 총 16명으로 나타났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최근 3개월 사이 주식재산이 60% 넘게 늘어나며 1조3541억원으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부친인 고 조석래 회장의 주식을 물려받은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또 올해 2분기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주식재산 증가 폭도 40.8%로 컸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7.9%↑), 구자은 LS그룹 회장(26.8%↑), 정의선 회장(22.5%↑)이 뒤를 이었다.주식재산 감소율이 가장 컸던 그룹 총수는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으로 28.8% 감소했다. 이어 김범수 카카오 의장(24.3%↓), 방준혁 넷마블 의장(13.5%↓) 순이었다.46개 그룹 총수의 2분기 주식평가액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총 2조6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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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에코프로 농지법 위반 의혹에 고발

에코프로의 특수관계법인 해파랑우리가 경북 포항에 골프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농지법과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했다. 5일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지분이 있는 해파랑우리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 일대에 36홀 규모 골프장 조성을 위해 땅을 사들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농업인이나 농업에 이용하려는 사람, 농업회사 법인만 살 수 있는 농지를 해파랑우리 전 대표이사 A 씨 명의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농업경영계획서 제출 후 농지를 사들인 뒤 농사를 짓지 않으면 농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 환경단체 주장이다.또 포항환경운동연합은 해파랑우리가 에코프로 실소유주인 이동채 전 회장과 그 가족회사로부터 빌린 돈 등으로 임야를 사들인 뒤 A 씨 명의로 소유권을 이전해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이에 포항환경운동연합과 포항시농민회는 5일 포항남부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해파랑우리 법인, A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문에서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사업의 성장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데 전력을 다해도 모자랄 판인데 대규모 골프장 사업에 손을 대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은 편법과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히 수사해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에코프로와 해파랑우리 측은 A 씨 명의로 사들인 정황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다른 방법이 없었다"란 입장을 밝혔다.해파랑우리 측은 "농지를 사서 농사를 짓지 않는다고 해서 곧바로 농지법 위반이 되는 것은 아니고 계도 기간 등을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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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주식재산 톱10 변화, 최태원·구광모보다 높은 방시혁, 이동채

총수들의 주식재산 톱10의 순위가 바뀌었다. 1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5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은 88곳이다. 이달 14일 기준으로 88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삼성 계열사 주식 15조9016억원어치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톱5 순위는 변함이 없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1조440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9302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4조16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6216억원) 순이었다.이번에 새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하이브의 총수 방시혁 의장이 6위에 올랐다. 그는 하이브 주식을 2조5447억원어치 보유하며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방 의장은 주식재산만 놓고 보면 4대 그룹 총수인 8위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1152억원)이나 10위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202억원)보다 순위가 높았다.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2조4547억원)이 7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233억원)이 9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1조8914억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1조6624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HD현대·1조4224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3038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1조1303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지정된 대기업집단 88곳에서 최연소 총수는 1981년생으로 올해 만 43세인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홍석 부회장은 MZ세대 유일한 총수로 꼽히고 있다. 다만 주식재산은 835억원으로 1000억원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총수는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 유정현 넥슨 NXC 감사, 장영신 애경 회장, 박춘희 소노인터내셔널 명예회장 4명이다. 여성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이명희 총괄회장으로 신세계와 이마트의 지분을 10%씩 보유해 3500억원가량 된다. 박춘희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은 5억원대 수준으로 낮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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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정원 올 1분기 총수 중 주식재산 증가율 1위, 이재현 2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올해 1분기에 그룹 총수 중 주식가치 증가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3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에서 40개 그룹 총수의 올해 3월 말 주식평가액이 62조2552억원으로 올해 1월 초(58조9097억원) 대비 5.7%, 3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3월 말 기준으로 주식평가액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 40명이다. 주식 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비상장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현황을 모두 포함했다.40명 중 주식평가액이 상승한 이들은 22명이었고, 18명은 감소했다. 박정원 회장은 이 기간 ㈜두산 주가가 67.9% 상승한 덕에 주식평가액이 1212억원에서 2051억원으로 69.2%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월 1조1995억원에서 3월 말 1조6489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이 37.5% 늘어 2위를 차지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1조5415억원에서 1조9446억원으로 26.1% 증가해 3위에 올랐다. 구자은 LS그룹 회장(21.6%),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17.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감소율 1위에 올랐다. 한진칼 주가가 23.9% 하락하면서 주식평가액도 23.9% 감소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네이버 주가 하락 영향으로 평가액이 17.6% 감소했다.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16.1%),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0.1%) 등의 순이었다. 총수 40명 중 3월 말 기준으로 주식재산 1조원이 넘는 이들은 13명으로 조사됐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6조5864억원)으로, 올해 초 14조8673억원에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3개월 사이 주식평가액이 11.6% 증가했다.이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1조614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5조6738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조8048억원),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3조1744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3197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1959억원) 등 순이었다. 총수는 아니지만 주식재산 5조원이 넘는 주요 주주 중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8조3746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97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물산 사장(6조738억원) 등이 포함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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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주식가치 지난 1년 동안 10조 증가...증가율 1위 에코프로 이동채

국내 40개 그룹 총수의 주식 재산이 한 해 동안 1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1월 2일 기준 주식평가액 1000억원 이상인 그룹 총수 40명의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40개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의 평가 가치는 작년 1월 초 48조7885억원에서 올해 초 58조7860억원으로 9조9975억원 불어났다.최근 1년간 주식 재산이 증가한 총수는 25명이다. 증가액 기준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위다. 삼성전자 등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작년 초 11조5969억원에서 올해 초 14조8673억원으로 3조2704억원(28.2%) 늘었다. 삼성전자는 주가 상승으로 ‘8만 전자’를 바라보고 있다.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에코프로 주식을 501만4894주 보유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다. 이 기간 이 전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5358억원에서 3조1995억원으로 2조6636억원(497%) 늘어났다.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1385억원→324억원)의 주식 가치가 2배 이상으로(118.3%) 늘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939억원→1364억원, 45.3%↑),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3532억원→4925억원, 39.4%↑),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1401억원→1931억원, 37.8%↑) 등도 높은 증가율이 높았다.반면 40개 그룹 총수 중 15명은 1년간 주식 재산이 줄었다. 주식 재산 감소율 1위는 3543억원에서 1391억원으로 60.7% 감소한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이다. 다우데이터 주가가 작년 초 3만2650원에서 올해 초 1만3880원으로 하락하고, 김 전 회장이 보유한 주식 수도 줄어든 영향이다.이달 2일 기준 주식재산 1조원 클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을 비롯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9조9475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1186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조7377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3442억원) 등 13명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3 11:22
산업

올해 총수들의 주식 성적표...증가율 1위 이동채, 감소율 1위 김익래

올해 들어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주식 재산이 그룹 총수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40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4조4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중 40개 그룹 총수의 올해 1월 초 대비 9월 말 종가 기준 주식평가액 변동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총수의 주식 평가액은 1월 초 48조7885억원에서 3월 말 54조4611억원으로 늘었다가 6월 말 53조9133억원, 9월 말 53조1852억원으로 줄었다.연초 대비 3분기 말 기준으로 보면 40개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 평가가치는 4조3967억원 증가했다. 총수 22명의 주식 평가액이 늘었고, 18명은 줄었다.이 기간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다. 5358억원에서 4조5210억원으로 4조원 가까이(743.7%) 불어났다. 이 전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에코프로 주가는 1월 2일 11만원에서 9월 27일 90만1000원으로 뛰어올랐다.또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939억원에서 1722억원으로 83.3% 늘었고,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3533억원→5202억원, 47.2%↑),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114억원→1471억원, 45.1%↑),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1402억원→1826억원, 30.3%↑)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주식재산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의 주식 평가액은 같은 기간 11조5969억원에서 12조8493억원으로 1조2524억원(10.8%) 늘었다. 반면 주식 가치가 감소율이 가장 높은 총수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으로 연초 3543억원에서 9월 말 1303억원으로 63.2% 줄었다.이어 홍석조 BGF그룹 회장(3845억원→2863억원, 25.5%↓),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1587억원→8727억원, 24.7%↓),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2746억원→2136억원, 22.2%↓),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4022억원→1조8991억원, 20.9%) 등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20% 이상 감소했다.금액으로 보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주식 평가액이 5조6130억원에서 4조6486억원으로 9643억원 이상 줄어 손실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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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리포트] 셀트리온·LG엔솔도 넘지 못한 ‘황제주’ 등극 에코프로, 어떤 특별함 있나

에코프로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대장’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격적인 글로벌 투자와 성과로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에코프로는 마침내 ‘황제주’로 등극했다. 단숨에 시총순위 6위로 뛰어오른 에코프로그룹의 특별함과 글로벌 경쟁력을 들여다봤다. 네이버·셀트리온·LG엔솔도 넘지 못한 ‘황제주’ 에코프로그룹은 13일 현재 대기업집단의 시총순위에서 삼성·LG·SK·현대차·포스코그룹에 이어 6위에 올랐다.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 3개 상장사의 시총이 63조5000억원에 달한다. 지주사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30조원 이상 규모로 코스닥 시총 순위 1, 2위를 지키고 있다. 에코프로 3형제의 시총은 연초 12조5965억원에서 63조5046억원으로 41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이에 카카오와 네이버·셀트리온그룹을 제치고 시총 15위에서 6위까지 뛰어올랐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13일 기준으로 113만7000원에 달한다. 특히 한때 광풍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국민주’ 네이버·셀트리온·LG에너지솔루션 등도 넘지 못했던 100만원 벽을 넘어서 ‘황제주’로 등극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7월 18일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넘어서며 16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서 황제주가 됐다. 지난 2007년 동일철강이 LG가의 지분 인수 소식 호재로 110만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카카오와 함께 플랫폼 광풍을 주도했던 네이버도 액면분할 전까지 100만원 벽을 넘어서진 못했다. 바이오시밀러와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셀트리온 역시 100만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기차 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도 최고가가 62만9000원에 머물렀다. 에코프로 3형제는 ‘셀트리온 3형제’를 연상케 한다. 셀트리온그룹도 상장사 3개로 에코프로그룹과 같다. 올해 에코프로 3형제가 시총이 4배 이상 뛰어오르자 증권가에서는 “2018년 셀트리온그룹에 구축된 팬덤을 떠오르게 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에코프로그룹의 실적을 보면 투자자들의 ‘무한베팅’을 이해할 수 있다. 2020년 8508억원이었던 매출이 2021년 1조5041억원, 2022년 5조6403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수요 폭증세로 에코프로그룹의 올해 매출이 8조~10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코프로의 2분기 실적에서도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에코프로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조1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703억원을 2년 전 동기(297억원)와 비교하면 6배 가까이 증가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가장 먼저 개발·양산한 에코프로의 기술력이 투자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양극재 분야에서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 에코프로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양극재 생산으로 두각을 나타낸 이차전지 소재 전문업체다. 1998년부터 설립돼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우수한 기술력으로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해외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벤츠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삼원계 양극재 생산 순위에서 에코프로비엠은 7만5000t으로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양극재 생산 케파를 늘리고 있다. 2027년까지 한국과 글로벌 전진기지 등에서 총 71만t의 양극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삼원계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중에서도 니켈 함량을 높아 고성능인 하이니켈 양극재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는 양극재 생산 규모의 50%를 삼성SDI, 40%를 SK온에 공급하고 있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5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 소재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양극재 시장도 폭풍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는 글로벌 양극재 시장이 2021년 173억 달러에서 2030년 783억 달러로 약 5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도 에코프로비엠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2030년에는 에코프로그룹의 양극재 생산규모가 연간 100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내다본 경쟁사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LG화학 등의 2030년 양극재 케파 전망치는 각 60만t, 30만t, 50만t이다.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 부문에서도 에코프로그룹이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가 포항에서 5만t의 전구체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국내 최대 전구체 생산 전문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17년 에코프로비엠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설립됐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에코프로그룹만의 색채를 갖게 해주는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이다. 이차전지 원료·소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전구체의 중국산 수입이 97.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에코프로그룹은 전구체 자급률이 30% 이상으로 탈중국에 앞장서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존재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처럼 이차전지의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26년까지 전구체 생산능력을 연간 20만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양극재에 들어가는 전구체의 3분의 1 이상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서 공급받고 있다”며 “2025년 이후에는 해외 업체들에도 전구체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에코프로그룹의 투자 광풍을 부채질한 측면이 있다. 지난 4월 상장을 위해 예비 심사 신청을 했는데, 한국거래소의 심사 기한(45영업일)이 지나면서 다소 지체되고 있다. 기업가치 1조원 규모로 당초 8·9월 상장 계획을 잡았는데 지연될 예정이다. 에코프로 측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심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조금 늦어지고 있지만 변함없이 올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경북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 세계 최초로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인 ‘자원순환체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는 에코프로 가족사들의 양극재 생산을 위한 순환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최근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양극재를 담는 용기인 도가니(Sagger)와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한 첨가물 도펀트(Dopant) 생산을 예고하는 등 가족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에코프로그룹 관계자는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 구축된 순환 시스템은 서로 파이프 관으로 연결돼 돌아가고 있어 물류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타사 대비 가격과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인데 헝가리에도 이 같은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14 07:00
산업

'미공개 정보 이용 부당이익'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결국 구속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혐의로 기소된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상임고문)이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서울고법 형사5부는 1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2년에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했다. 유사한 범행으로 함께 기소된 에코프로와 계열사 에코프로비엠 전·현직 임직원 5명은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11억여원의 부당 이득 얻고, 차명계좌를 활용해 수익을 은닉했다"며 "선의의 투자자를 고려하지 않고 개인 이익을 위해 범행한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특히 이 회장은 기업 총수이자 최종 책임자로 다른 피고인들보다 책임이 더 무겁다"며 "이 회장이 사전에 철저히 지휘·감독했다면 다른 임직원들의 범행을 예방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질책했다.아울러 이 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된 이상 도주 우려가 높은 만큼 법정 구속한다"며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행위는 엄격하게 처벌하는 범죄로 본인의 행동들을 되돌아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2020년 1월∼2021년 9월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공급계약 관련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되기 전 차명 계좌로 미리 주식을 사들인 후 되팔아 1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지난해 5월 불구속 기소됐다.1심은 이 회장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그가 부당 이익을 환원한 점 등을 들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1 17:35
산업

300% 상승 에코프로, 또다시 불거진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에 노심초사

올해 300% 가까이 상승한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 에코프로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또다시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에 휘말렸다. 19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16∼17일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 본사에 수사 인력을 보내 내부 문서와 컴퓨터 저장자료 등을 압수했다. 에코프로의 전·현직 임직원의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의 에코프로 임직원 관련 불공정거래 의혹 수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2020∼2021년께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이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뒤 부당이득을 얻은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올해 급등하던 ‘양극재 대장주’ 에코프로의 주식이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7일 에코프로의 주가는 –8.79%나 급락했다. 지난해 말 10만원대에서 40만원까지 돌파했던 에코프로는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주식 거래 의혹이 일자 상승을 멈추고 다시 30만원대로 내려왔다.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도 17일 주가가 7.41% 하락했다. 앞서 창업주인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 사이 자사 중장기 공급계약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가기 전 차명 증권계좌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매수한 뒤 되팔아 1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비슷한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에코프로와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의 전·현직 임직원 5명도 함께 기소돼 징역 1년∼1년 6개월에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금융위 특사경은 기존 기소 사건과 별개로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다른 주식 거래를 한 의혹을 추가로 파악하고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절차를 활용해 검찰과 신속히 공조 수사에 나서고 있다.패스트트랙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을 조사 초기에 신속히 수사로 전환함과 동시에 적시에 강제 수사까지 하는 제도다.에코프로그룹은 에코프로 3형제(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시가 총액은 약 31조원으로 32조5000억원의 코스피 시총 10위 네이버와 비슷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9 15:32
경제

배터리 대장주 에코프로비엠, 주식 내부자 거래와 화재로 '비틀'

에코프로비엠이 주식 내부자 거래와 화재 등 악재들로 흔들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철옹성을 무너뜨리며 시총 1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다시 간격이 벌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이동채 회장을 비롯해 임원 4~5명이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금융당국 및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9월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2020년 2월 3일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맺은 2조7000억여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공시하기 전 핵심 임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 자조단은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검찰과 곧바로 수사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언론 보도를 통해 수사 진행 사실이 알려지자 26일 공지를 통해 "에코프로 및 계열사들의 일부 임직원들이 에코프로비엠 주식에 대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해당 내부자거래 혐의는 임직원 개개인이 개인적으로 주식 거래를 한 것이 문제 되는 것이고 회사에 재산상 손실을 가져오거나 초래하는 행위가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은 "관련 법령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주주 및 투자자에게 걱정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양극재 1위 기업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셀 원가 비중의 절반을 차지한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고성능 배터리에 사용되는 하이니켈 양극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SK이노베이션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10조원대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소니, 삼성SDI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폭락하고 있다. 26일 19.15%나 급락한 데 이어 27일에도 0.73% 떨어진 32만6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지난해 17만100원에서 출발해 최고 57만5100원까지 3배 이상 폭등했다. 또 지난 18일 코스닥 시장 시총 1위까지 올랐다. 2015년부터 셀트리온그룹주가 줄곧 1위를 유지한 자리를 꿰찬 것이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1일 오창 CAM4N 공장의 화재에 따른 건축물 및 기계장치 일부 소실로 생산이 중단되는 악재에 다시 시총 2위로 내려앉았다. 주식 내부자 거래가 알려진 뒤 20% 가까이 폭락하면서 이제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시총이 약 2조원 차로 다시 벌어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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