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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다신 보지 말자, 우리”, 김성령의 절연 선언, ‘방판 씨스터즈’ 해체하나 (‘정숙한 세일즈’)

‘정숙한 세일즈’의 ‘방판 씨스터즈’가 해체 위기에 처했다. 김성령이 자신을 배신한 김선영에게 ”다신 보지 말자“며 절연을 선언한 것. 긴장감이 감돈 9회 시청률은 전국 4.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지난 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공 SLL,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9회에서 오금희(김성령)의 남편 최원봉(김원해)이 뺑소니를 당해 병원에 실려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영복(김선영)의 남편 박종선(임철수)이 “여기 사람이 죽었다”며 신고한 바로 그 사람이었다. 종선은 이두석(장격수)의 검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금은방 절도에 가담했고, 범행 후 두 사람이 차량으로 도주하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어두운 길을 지나던 원봉을 보지 못하고 차로 쳤다.원봉은 종선의 신고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아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사람을 치고 도망친 천벌을 받을 놈”이 남편인 줄 까맣게 모르는 영복은 병원 침대 조작도 익숙하지 않은 금희의 병간호를 성심껏 도왔다. 하지만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하던 종선으로부터 청천벽력 자백을 듣고는 좌절했다. 오래전, 만삭의 몸으로 종선의 옥바라지를 했던 영복. 다섯째를 뱃속에 품고 또다시 감방을 들락거릴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이제 아이들도 아빠의 범죄를 알 나이가 됐고, 좁은 동네에서 소문도 빠르게 퍼질 게 불 보듯 뻔했다. 영복은 “내 새끼 위해 나는 못할 짓이 없다. 이제부터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끝까지 안 들키는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그 사이, 형사 김도현(연우진)은 수사망을 좁혀갔다. 금은방이 털린 현장과 뺑소니 현장에서 발견된 타이어 자국이 일치했고, 119에 신고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혈흔이 발견되면서 절도범과 뺑소니범이 동일하다고 추정했다. 또한, 현장 목격자와 119 신고 녹음 테이프까지 확보했다.그렇게 도현이 범인에 닿을 즈음, 영복이 마음을 바꿨다. 종선이 전과자란 사실을 알고도 남들처럼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보단 “누구나 짊어진 짐이 있다”며 자신에게 힘을 주고 위로했던 금희를 더 이상 속일 수는 없었다. 영복은 금희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진실을 털어놓았고, 종선은 경찰에 자수했다. 배신감에 사무친 금희는 “당신들을 알게 된 것 자체가 후회된다. 다신 보지 말자”며 차갑게 돌아섰다.사실 금희는 ‘방판 씨스터즈’를 만난 게 인생 최고의 복이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어려운 일에 닥치니 막막했는데, 자기 일처럼 달려온 이들이 가족처럼 챙겨준 것이다. 특히 원봉을 휠체어에 옮겨주고, 말동무도 해주는 등 할 줄 아는 게 없는 자신을 대신해 병간호에 최선을 다한 영복의 의리가 고마웠다. 그래서 “우리 ‘방판 씨스터즈’가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하기도 했다. 이렇게 인생의 소중한 우정을 쌓았던 이들 4인방이 이대로 분열 엔딩을 맞게 될지 위기감이 증폭됐다.한편, 한정숙(김소연)과의 확인 포옹 이후 자신의 혼란스러운 감정이 무엇인지 자각한 도현은 “아주 많이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정숙은 거절했다. 지금은 아들 민호(최자운) 잘 키우고, 일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엄대근(김정진)과 뜨거운 위로 키스 후 사귀기로 결정한 주리의 “같이 있을 대 즐겁다면, 나도 좋아하는 거고, 그럼 연애하는 거다”라는 단순 명료한 연애관이 정숙의 그린라이트를 켰다. 정숙은 용기를 내 도현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정숙의 어려운 결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도현은 동선부터 장소까지 완벽한 데이트를 준비했다. 그러나 상황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때마침 차가 고장 나 약속 시간에 늦었고, 놀이공원에선 놀이기구 겁쟁이란 사실만 들켰다. 이를 만회하고자 경찰대 사격 만점 솜씨를 발휘해보겠다고 자신했던 다트는 과녁을 빗나갔다. 본업만 잘 하는 도현의 순수한 ‘허당끼’에 정숙은 오랜만에 많이 웃었다. 이 데이트가 즐거워 또 함께 하고 싶을까봐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같이 있을 때 즐거웠던 시간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현은 그런 정숙의 손에 ‘삐삐’ 번호를 적어줬다.‘정숙한 세일즈’ 10회는 10일 오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07:26
영화

“다들 자기 만의 이유가 있지”..성자와 죄인의 땅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원맨’ [오동진 영화만사]

킬러 액션 영화의 대가로 불리는 리암 니슨의 신작 ‘원맨’은 의외로 시대배경이 1974년인 작품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북아일랜드 사태와 관련이 있으며 극중 사건이 벌어지는 곳은 벨파스트에서 떨어져 있는, 듣도 보도 못한 ‘글렌 콜름 킬’이란 해변 마을이다. 아마도 가상의 공간으로 보인다. 주인공 핀바 머핀(리암 니슨)은 브로커 로버트 맥큐(콤 미니)에게 청부를 받아 사람을 죽이고 마을 숲 속 깊은 곳에 묻는다. 숲 속은 그가 사람을 묻고 심은 나무로 가득하다. 핀바가 죽인 사람은, 어떤 인간들인지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과거에 무엇인가 안 좋은 일을 벌였거나, 아니면 핀바처럼 누구를 죽여서 원한을 샀거나, 안 좋은 일에 엮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다.그게 나오지 않는 이유는 그들의 사연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얘기까지 영화가 풀어 낼 시간은 없어서였을 것이다. 하드 보일드 시나리오의 제1 법칙은 불필요한 이야기는 초반에 싹 다 걷어 낼 것, 제2법칙 가능하면 본론으로 직진할 것, 제3법칙 곁가지 얘기들은 과감하게 생략할 것이다. ‘원 맨’은 그 점에 충실한 작품이다. 핀바가 어떤 과거를 가진 남자인지는 그저 짐작할 뿐이지만 그가 이 외진 마을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심성이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그게 또 위장이나 위선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그는 언제 어디선가 마가렛이란 이름의 아내와 살았는데 이미 고인이 됐고 지금은 옆집 여자 리타(니암 쿠삭)에게 마음을 살짝 빼앗긴 상태이다. 리타의 남편은 지금 병으로 죽어 간다. 핀바는 가르다(GARDA 아일랜드 경찰조직) 소속의 빈센트(시아란 힌즈)와 종종 사격술 내기를 하며 소일 거리로 돈을 따기도 한다. 마을 사람들은 핀바를 점잖고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 핀바도 이제 살인청부 일을 그만두고 싶어 한다. 그는 이웃 여자 리타에게서 정원 가꾸는 일을 배우며 살 생각이다. 그러나 세상과 사람들이 그런 그를 가만 놔두지 않는다.1974년이라면 북아일랜드 역사에 가장 잔혹한 기간에 속한다. 1972년의 일명 ‘블러디 선데이사태(영국군의 총격으로 의해 북아일랜드인 14명이 사망한 사건)’에서 1981년 바비 샌즈가 단식 투쟁으로 굶어 죽을 때까지 거의 10년간 온 사방에서 영국군의 학살과 IRA의 보복 폭탄 테러가 끊이지 않았던 때였다. 북아일랜드 사태는 1969년 벨파스트 봉쇄로 영국국교계 영국 이주민들이 가톨릭계 북아일랜드 거주민 지역을 봉쇄하고 탄압하면서 시작됐다. 북아일랜드인들의 독립 투쟁은 한편으로는 영국과 또 한편으로는 같은 민족인 (남)아일랜드와 벌여야 했으며 정치적으로는 순수하고 타당했으나 IRA라는 무장 군사 조직이 개입하면서 폭력의 순환 고리를 끊어 내지 못했다. 영화 ‘원맨’ 역시 그 와중에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영화에서 핀바 머핀의 대척점에 서있는 IRA 테러리스트들, 특히 그들의 리더인 도이렌(케리 콘돈)은 자신의 행동에 다 이유가 있어서라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숭고한 목적의 방향과 경계가 상실된 상태이다. 모두들 다 이유가 있지만 그 회오리 안으로 들어 가면 죽고 죽이는 살육 외에는 별로 남는 게 없다. 영화의 이런 아우라는 사실 원제를 보면 잘 알 수가 있다. 원제는 ‘성자와 죄인의 땅’이다. 성자와 죄인은 서로 대립하는 척 하지만 같은 곳에서 공존하고 있으며 누가 성자이고 누가 죄인인지 어떤 때는 그 관계가 마구 뒤집히기도 한다는 것이다. 1970년대의 북아일랜드가 그랬다. 성자와 죄인이 같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정, 그 기구한 이야기들을 ‘원맨’은 하드 보일드 액션의 이야기로 축약해 낸다. 그 상징성이 꽤 여러 생각을 갖게 만드는 영화다.북아일랜드 출신인 리암 니슨은 독립영웅이자 배신자였던 마이클 콜린스 전기 영화에 나온 배우였지만 우연찮게 자경단 류의 영화(범죄조직을 사법당국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처단하는 내용)인 ‘테이큰’(2008)에 출연한 이후 지난 16년간 수없이 많은 액션영화에서 총을 쏘고, 몸싸움을 하며, 주먹을 날리는 연기를 해 왔다. 리암 니슨은 1952년생, 72세이다. ‘테이큰’의 속편인 2편(2012)에서 그는 이런 식의 대사를 한다. “이제 그만 좀 하자. 지긋지긋해.” 그때 그의 말은 자신이 액션연기를 계속 하는 것이 지긋지긋해졌다는 말처럼 들렸다. 리암 니슨은 아무리 늙었어도 여전한 액션 스타이다. 그가 이번에 들고 나온 영화는 사연 많은 북아일랜드 사태 때의 살인극이다. 그때 정말 저런 일들이 많았을 것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9.05 06:05
스포츠일반

금메달 눈앞에서 '손뼉 짝', 은메달 쐈지만 "강직 때문에.. 전 즐거웠어요" [패럴림픽]

마지막 한 발을 쏘는 순간, 관중석에서 두 번의 박수 소리가 들렸다. 당황한 듯 이윤리(49·완도군청)가 크게 흔들렸다. 결과는 은메달. 하지만 이윤리는 "그것(박수 소리) 때문에 놀라지 않는다. 난 응원해주니 엄청 좋았다. 즐겨 보니 긴장도 덜 되고 정말 좋더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윤리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6.8점을 쏴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었다. 이윤리는 마지막 한 발을 앞두고 레카라를 0.8점 차로 앞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발에서 10.9점 만점에 6.8점을 쏘면서 2위에 그쳤다.공기소총 결선은 8명의 선수가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이윤리는 첫 10발에서 104.2점을 쏴 8명의 선수 중 1위에 오른 뒤, 레카라, 아갈왈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쳤다. 이윤리는 경기 중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뒤쳐졌으나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19번째 발에서 10.9점 만점을 쐈고, 20번째 발에서 10.8점 고득점을 기록하면서 다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20, 21번째 발에선 연속으로 10.8점을 뚫었다. 22번째까지 229.3점을 기록하면서 레카라와 공동 1위에 올랐고 3위 아갈왈이 떨어졌다. 이윤리는 23번째 발에서 10.7점을 쐈고, 레카라는 9.9점에 그쳤다. 이후 레카라가 마지막 발을 먼저 쏴 10.5점을 기록했다. 이윤리가 9.8점 이상을 쏘면 금메달을 획득하는 상황. 하지만 이때 관중석에서 이윤리의 사격 타이밍에 맞춰 손뼉 소리가 나왔다. 이윤리는 6.8점을 쏘며 은메달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이윤리는 경기 후 "박수 소리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관중들의 응원에 힘을 많이 얻었고, 덕분에 즐기면서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발 순간) 다리에 강직이 왔다"라고 말한 그는 "그래도 은메달이란 목표를 이뤄 행복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윤리는 5번째 패럴림픽에 참가한 베테랑 명사수다. 처음 출전한 2008 베이징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2020 도쿄 대회에선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당시에도 다리 강직으로 0점을 쏴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윤리는 "이번에는 마지막에 강직이 와서 은메달이라도 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강직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때문에 목표를 동메달이나 은메달 정도로 생각했다고. "그는 “이미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서 이번엔 은메달이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목표를 이뤘다”며 “강직이 왔을 때도 아쉬움보단 ‘목표를 이뤘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에 앞서 자신만의 루틴으로 ‘사격일지’를 적는다는 이윤리는 전날에도 ‘방아쇠, 호흡,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이윤리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 대한민국은 내가 빛내리라. 내 이름 석자로’라고 썼다. 이윤리는 “비록 나는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걸지 못했지만, 여기(선수단에) 나 말고 다른 선수들도 많이 있다”며 “(곧 결선을 치르는) 조정두(BDH파라스)가 잘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두는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윤리는 9월 3일 자신의 주종목인 50m 공기소총 3자세에서 다시 한 번 메달을 정조준한다. 이윤리는 “다음 경기에선 반드시 금메달을 따서 태극기가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파리=공동취재단 2024.08.31 00:04
스포츠일반

최저 성적 우려?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으로 답한 韓 선수단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13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역대 최저 성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으로 답했다. 아직 금메달 가능성이 큰 종목들이 남아 있어 ‘새 역사’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3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여자 태권도 김유진(23·울산시체육회)이었다.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꺾고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김유진이 1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만 벌써 금메달 13개를 기록했다. 금메달 13개는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자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더해 역대 금메달 최다 타이기록이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양궁에서만 금메달 5개를 땄다. 남·여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김우진·임시현), 그리고 남·여 개인전에서 각각 김우진과 임시현이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사격에서도 오예진이 여자 10m 공기권총, 반효진이 여자 10m 공기소총, 양지인이 여자 25m 권총 등 3개의 금메달이 나왔다.여기에 펜싱에서는 오상욱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땄고,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태권도에서도 벌써 박태준이 남자 58㎏급, 김유진이 여자 57㎏급에서 나란히 시상대 제일 위에 섰고, 안세영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다.대회를 앞두고 대한체육회가 예상했던 금메달 5개를 훌쩍 넘어선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이번 대회는 1976년 이후 무려 48년 만에 가장 적은 143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는데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 당시와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우게 됐다.역대 최다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벌써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태권도는 여전히 종목이 남아 있고, 근대5종이나 육상 높이뛰기, 스포츠클라이밍 등에서도 금메달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제 금메달 1개만 더 추가하면 파리 올림픽은 한국이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을 세운 대회로 역사에 남게 된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9 05:15
연예일반

“강퇴당하기 전까지..” 다듀가 20년 동안 함께한 이유 [IS인터뷰]

“대중이 우리를 원하는 순간까지 음악은 계속할 거예요.” - 최자“강퇴당하기 전에 스스로 은퇴할 생각은 없어요. (웃음) ” - 개코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이하 다듀)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숫자만 봐도 엄청난 연차인데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냥 음악이 좋아서”라며 쑥스럽게 웃는다. 20년이 흘렀지만 다듀는 여전히 성장하고 싶은, 발전하고 싶은, 하고 싶은 게 많은 아티스트였다. 최근 서울 강남구 아메바컬쳐 사옥에서 다듀 열 번째 정규앨범 ‘투 키즈 온 더 블록’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듀는 지난해 파트 1, 2를 차례로 발매하고 이번에 정규 10집 본편을 선보이는 터라, 타이틀 곡부터 수록곡까지 심혈을 기울이며 제작했다고 밝혔다. 앨범 티저 콘셉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다듀의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사진이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같은 반이 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에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자신들이 오랜 시간 걸어온 음악에 대한 여정을 앨범에 담고자 이 같은 콘셉트를 기획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최자는 “가끔 둘이서 술 마시면 ‘옛날에 참 재미있었는데’ 하면서 이야기를 막 한다. 우리끼리 재미있는 이야기를 대중도 흥미롭게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앨범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최자와 개코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당시만 해도 한국에 힙합이 메이저 장르가 아니었다. 유학생들이 들여온 해외 힙합CD들을 들으면서 힙합에 대한 꿈을 키웠다. 개코는 “초등학교 장기 자랑 시간이었다. 그때 소위 잘나가는 친구들은 춤추고 노래하고 그랬는데 저희만 랩을 했다. 랩을 하다가 선생님에게 미국욕 한다고 뺨을 맞아본 기억도 있다”면서 “그때부터 우리는 힙합을 했다. 한국에 ‘힙합’이 유행하지 않았을 때지만 힙합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온몸으로 느끼던 시절”이라고 회상했다. 이번 정규 10집엔 타이틀 곡 ‘피타파’를 비롯해 ‘911’, ‘드라마틱’, ‘다리 없는 새’, ‘다시 태어나도’ 등 5개의 신곡이 수록된다. 그 중 ‘피타파’는 햄버거, 피자, 타코, 파스타를 활용한 곡명으로 다듀 만의 위트와 재치가 돋보이는 후렴구 가사가 특징이다. 다듀는 ‘피타파’를 타이틀 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저희는 음식과 연관된 걸 제일 잘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자는 “먹는 것 냄새가 나는 트랙이 좋다”며 “모든 트랙 중 타이틀 곡 가사가 가장 빨리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코는 “다섯 곡 중에 음악 분위기도 공연하기에 가장 좋고 긍정적인 기분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pH-1, 주니, 태버, 허성현, 크러쉬, 비와이가 피처링으로, 배우 정만식이 내레이션으로, 코드 쿤스트가 프로듀싱으로 지원사격하면서 다듀와 신선하고 트렌디한 시너지를 예고한다. 다듀는 “음악을 잘하는 후배들과 많이 호흡을 맞춰야 한다. 어찌 됐든 우리는 옛날 사람 아니냐. 트랜디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최근 힙합신이나 가요계에서 돋보이는 후배들을 항상 눈여겨보고 섭외를 시도한다”고 말했다. 다듀는 한국에 힙합이란 장르를 널린 알린 아티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00년 3인조 힙합그룹 ‘씨비 매스’로 데뷔, 2004년부터 다듀로 활동해 왔다. 이후 2006년 아메바컬쳐를 설립하고 ‘출첵’, ‘링 마이 벨’, ‘불면증’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개코와 최자 두 사람은 친구로, 동반자로, 사업 파트너로 긴 시간을 함께 해 왔다. 최자는 “일단 저희는 혼자가 아니라 둘이지 않냐. 그럴 경우에는 적절한 거리감이 필요한데, 우리는 이게 아주 예술이다”면서 “서로의 공간을 지켜주고,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을 무엇인지 기가 막히게 안다”며 웃었다. 개코 역시 “농구나 축구 같은 스포츠를 할 때 같은 팀을 하면 항상 진다. 음악 빼고는 둘이 안 맞는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서로 좋아하는 음악을 할 때 티키타카가 터지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다이나믹 듀오는 28일 오후 6시 열 번째 정규앨범 ‘투 키즈 온 더 블럭’을 발매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8 08:00
스포츠일반

'장미란 응원·예산 증액' 등에 업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 2024년 훈련 시작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이천선수촌 교육연수동 대강당에서 '2024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가지고 올해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 개시식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자긍심을 높이고 다가오는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에르주룸 동계 데플림픽대회 등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시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 등 내빈과 선수 및 지도자, 후원사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진완 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올해는 확대된 예산을 바탕으로 파리 패럴럼픽에서 보다 많은 메달 획득을 위해 우수선수를 집중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장애인체육회는 메달 가능성이 높은 우수선수를 각종 국제대회 출전 및 집중 지원을 통해 패럴림픽에서 호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미란 차관은 “올해 국가대표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안정적인 훈련환경을 조성하고 현장 밀착형 과학지원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라며, “선수들 모두가 최선의 노력과 최상의 경기력으로 목표한 바를 이루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어, 태권도 국가대표 주정훈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권현아가 국가대표 선수다짐을 발표했다. 이후 응원영상, 배범준 첼리스트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진행됐다.2024년 국가대표 선수단은 3월에 열리는 2023 동계 데플림픽대회(청각장애인 올림픽/3.2.~3.12. 튀르키예 에르주름)를 시작으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8.28.~9.8. 프랑스 파리), 2023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10.15.~10.30. 이란 테헤란)와 같은 국제종합대회와 종목별 국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를 앞두고 ‘우수선수 집중 지원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우수선수 집중지원 프로젝트는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수선수로 선발된 54명의 선수가 출전해 43명(80%)이 메달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해당 프로젝트를 더욱 고도화해 파리 패럴림픽대회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5개 종목(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탁구, 태권도)에서 20여명의 우수선수를 선정, ▲맞춤형 훈련지원 ▲스포츠의과학 집중지원 ▲파리 패럴림픽 대비 국외사전캠프 등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집중 지원한다. 또한, 올해 첫 추진사업으로 전력분석관 5명을 우수선수 종목에 배치해 선수들의 경기 전략 수립을 돕는다. 아울러, 1년 연기되어 개최되는 동계 데플림픽대회와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농아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특별훈련을 지원한다.이천=윤승재 기자 2024.01.25 17:01
연예일반

[IS포커스]투어스 데뷔...5세대 보이그룹 대전 가열

신인 보이그룹 투어스(TWS)가 가요계에 상쾌한 출사표를 던진다. 투어스는 22일 오후 6시 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를 발표하고 정식 데뷔한다. 투어스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가 세븐틴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팀명 투어스는 ‘트웬티 포 세븐 위드 어스’의 줄임말로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함께’라는 의미를 담았다. ◇ 보이후드 팝 전면...하이브 전폭 지원 투어스는 밝고 청량한 분위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소년 시절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자극하는 독자 장르인 ‘보이후드 팝’(Boyhood Pop)을 예고했다. 향후 활동을 거듭하며 다양한 변주를 보여줄 것이 예상되지만 일차적으로 이들이 선보일 음악은 이지 리스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보이후드 팝 감성을 엿볼 수 있는 풋풋한 사운드로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첫 만남의 설렘 속에 마주한 막연함을, 앞으로 함께할 빛나는 나날들에 대한 기대로 극복하는 이야기를 노래한다. 강렬한 드럼과 함께 짜릿한 기타·신스 사운드가 가미된 하이브리드 팝 장르로, ‘이렇게 만나서 반가워. 내일도 봐. 안녕’ 등 설렘과 반가움이 깃든 가사와 사운드 소스가 대비를 이뤄 곡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한다.하이브 레이블인 플레디스가 무려 9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인 만큼 이들은 데뷔를 앞두고 레이블 차원의 풀 파워 지원사격을 받고 있다. 투어스는 데뷔 전부터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는가 하면, 팀의 이미지에 걸맞은 청량음료 모델로 발탁되는 등 초대형 신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또 레이, 비비를 비롯해 일본의 인기 매거진 특별판에 표지 모델로 나서는 등 글로벌 행보에도 일찌감치 청신호를 켰다. 데뷔 당일엔 특별한 컴백쇼도 준비 중이다. 이들은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데뷔쇼 ‘투어스 이렇게 만나서 반가워’에서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를 비롯해 ‘오 마이마이:7s’, ‘언플러그드 보이’, ‘비에프에프’까지 총 4곡의 무대를 선보인다. ◇ 라이즈, 제베원, 보넥도 등 5세대돌 격돌 심화 투어스는 지난해 말 정식 데뷔 소식이 알려진 뒤 2024년 최고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다. ‘1군’ 보이그룹이던 세븐틴을 ‘톱 티어’ ‘대상 가수’로 이끈 플레디스가 무려 9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란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한국과 일본에서 최정상급 인기를 누린 세븐틴을 이어 투어스도 초반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데뷔로 5세대 보이그룹 대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데뷔팀부터 5세대로 명명되고 있는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라이즈와 Mnet 아이돌 오디션 ‘보이즈 플래닛’ 출신 제로베이스원이 지난 연말 신인상을 휩쓸며 투 톱으로 치고 나선 상황. 여기에 플레디스와 함께 하이브 레이블인 KOZ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넥스트도어도 탄탄한 실력과 청량한 매력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투어스까지 데뷔하면서 5세대 보이그룹 대전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특히 라이즈가 5세대 신인 경쟁에서 큰 보폭으로 치고 나간 상황에서 하이브 내 두번째 5세대 보이그룹으로 출격하는 투어스가 어떤 데뷔 성적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대형 기획사들이 신인 그룹을 순차적으로 데뷔시키고 있는 가운데 라이즈가 데뷔곡부터 3곡을 내리 성공시키며 앞서 나가고 있다. 투어스가 데뷔 곡을 통해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지 팬덤들 사이에도 관심이 뜨겁다”며 “세븐틴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플레디스의 노하우가 투어스에 집중된 만큼 이들이 보여줄 결과물의 퀄리티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으나, 대중의 마음을 어떻게 파고들 것인지가 실질적 관건”이라 짚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2 05:51
연예일반

‘노래방 VS’ 우승자는 박종민…1억 상금 수령 “믿기지 않는 경험”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브이에스’(이하 ‘노래방 VS’)가 로이정(로이킴+박재정) 팀의 우승을 끝으로 아름다운 여정을 마무리했다.22일 방송된 ‘노래방 VS’에서는 파이널에 진출한 톱5의 최종 미션이 펼쳐진 가운데 로이정 팀이 최종 우승자를 배출했다.이날 파이널 라운드는 총 2개의 라운드로 진행됐다. 1라운드는 ‘노래방 VS’에서 불렀던 미션곡 중 레전드 곡을 다시 부르는 미션이었고, 2라운드는 프로듀서가 직접 프로듀싱한 신곡을 함께 선보이는 무대로 꾸며졌다. 1라운드에서 참가자들은 그동안의 무대를 되돌아보며 파이널까지 ‘노래방 VS’에서 불렀던 수많은 경연곡들 가운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를 선곡, 레전드 무대들을 다시 소환했다.2라운드에선 프로듀서들의 지원사격이 이어진 만큼 승부는 더욱 예측할 수 없었다. 소유와 무대에 나선 홍승민의 무대엔 신용재, 허각이 지원 사격에 나서 더욱 풍성한 하모니를 선보였다. 임정현은 영케이가 프로듀싱한 ‘노래로’라는 곡에 진심을 담아냈고, 김창운은 박재정과 함께 자작곡 ‘같은 사랑 같은 이별’을 불렀다. 박종민은 우상 로이킴과 함께 직접 기타 반주까지 소화하며 ‘푸르른 마음’을 선보였고, 김영석은 ‘나는 언제나 내 자신의 행복을 바라요’를 김민석과 부르며 위로를 건넸다.우월을 가릴 수 없는 승부에 최종 우승자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다. 1라운드 1위로 선두를 달리던 김창운이 아쉽게 4위를 기록해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막상막하 승부를 펼쳤고, 5위는 임정현, 3위는 김영석, 2위는 홍승민, 대망의 1위는 박종민이 차지하며 우승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최종 우승자 박종민은 ‘대구에서 온 스무살 김광석’이라는 타이틀로 풋풋하게 등장,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로이킴 프로듀서에 한결같은 애정과 존경심을 표한 박종민은 프로듀서들의 디렉팅을 받으며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박종민은 “굉장히 존경하던 로이킴과 한 무대에 서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뿌듯하기도 했다”라며 ‘노래방 VS’에서 꿈 같았던 시간을 되돌아보는가 하면, 최종 우승을 거머쥐고선 “이 자리에 서서 멋진 모습으로 노래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프로듀서님들 너무 감사하다. 항상 꾸준히 발전하는 박종민 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프로듀서들의 성장 역시 눈에 띄었다. ‘슈퍼스타K’의 우승자 출신인 로이킴, 박재정은 과거 오디션 참가자에서 프로듀서로 금의환향하며 오디션 우승자답게 맞춤형 조언과 프로듀싱으로 팀을 우승까지 이끌었다. 로이킴이 작사, 작곡한 ‘봄이 와도’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과 멜론 HOT 100의 상위권을 점령했고 경험에서 우러난 디렉팅은 우승으로 이어져 그 진가를 입증했다. 최종 우승자 박종민을 배출한 로이킴은 “이번에 처음으로 프로듀싱이란 걸 해봤다. 제 노래와 음악들이 더 빛날 수 있게 해준 종민이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박재정은 “(결과에 대해) 자만하지 않고 항상 예의범절 잘 차리면서 음악인생 살아갔으면 한다”며 “옆에서 서포트 잘하는 선배가 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노래방 VS’는 1회부터 파이널까지 2049 남녀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전국민 세대 공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Mnet, tvN 채널 합산, AGB닐슨 수도권 종편+유료방송 기준). 프로듀서를 제외하고 파이널 라운드에 출연한 ‘보컬 끝판왕’ 신용재와 허각을 포함해 14명의 화려한 피처링 군단에 더불어 파이널까지 총 34곡의 신규 음원을 발매하며 아낌없는 지원사격을 보냈고, 관련 유튜브 누적 조회수 역시 1억 뷰를 돌파하며 저력을 보여줬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3 10:56
스포츠일반

[항저우 결산] '종합 4위' 목표는 달성, 금메달 수는 줄었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가 마무리됐다. 지난 22일 개막해 29일 막을 내린 이런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30개·은메달 33개·동메달 40개를 획득, 종합 순위에서 중국, 이란, 일본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당초 기대했던 금메달(39개)보다 적은 메달을 수확했지만, 종합 4위 목표는 이뤄냈다. 사이클 김정빈(스포츠등급 MB)이 경기파트너인 파일럿 윤중헌(이상 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과 3관왕을 합작했고, 탁구에서 서수연(스포츠등급 Class2·광주광역시청)이 여자 단식·복식, 혼합복식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한국에 금메달을 여럿 안겼다. 특히 메달밭이라 불리는 탁구에선 9개의 금메달이 쏟아져 나왔다. 또 다른 효자종목 사격에서는 이장호(스포츠등급 SH1·청주시청)·이명호(스포츠등급 SH2·청주시청)·이철재(스포츠등급 SH2·충북장애인사격연맹)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럴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APG에서 강자의 면모를 자랑하는 론볼은 남자 단식 금메달 2개와 여자 단식, 혼합 복식까지 총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양궁에서 박홍조(스포츠등급 ARW1·서울특별시청)-김옥금(스포츠등급 ARW1·광주광역시청) 조가 혼합 복식 금메달, 휠체어 테니스 임호원(스포츠토토코리아)-한성봉(달성군청) 조가 남자 복식에서 함께 금메달을 따내 기쁨을 더했다. 수영의 이인국(스포츠등급 S14·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남자 접영 100m에서 일본의 마쓰다 안쿠와 100분의 1초까지 같은 기록으로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와 바둑에서도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주정훈(스포츠등급 K44·SK에코플랜트)은 태권도 남자 겨루기 80㎏ 이하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바둑 김동한(명지대학교바둑학과)은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세계 최강' 보치아는 이번 대회에서 혼성 페어와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얻어내는 데 그쳤다. 탁구 역시 이번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9개)을 가져왔지만, 당초 예상을 절반 가량 밑돌았다. 금메달 7개를 바라봤던 론볼 역시 4개에 만족했다.중국이 금메달 214개·은메달 167개·동메달 140개로 압도적인 1위에 오른 가운데, 일본은 신인이나 2군급 선수들을 내보내고도 3위(금42·은 49·동 59)를 차지했다. 반면, 5·6위를 차지한 인도(금 29·은 31·동 51), 인도네시아(금 29·은 30·동 36)와 한국의 격차는 금메달 단 1개에 불과했다. 박종철 선수단 총감독은 28일 결산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중국을 제외하고는 메달 수와 전력이 평준화됐다"며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7위)과 우즈베키스탄(8위) 등이 더 치고 올라올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역시 "(메달이 많이 나오는)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양궁·탁구·사격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종목에서도 메달을 더 많이 획득해 (다음 APG에서도) 3∼4위권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항저우=윤승재 기자·항저우공동취재단 2023.10.29 10:52
스포츠일반

다시 한번 ‘동빛 총성’ 이원호-김보미,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 [항저우 2022]

한국 사격에서 다시 한번 메달이 나왔다. 이원호(KB국민은행)와 김보미(IBK기업은행)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사격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원호와 김보미는 30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모리카와 세이지-야마다 사토코를 16-8로 꺾고 동메달을 땄다.이원호는 지난 28일 남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미는 AG 첫 메달을 수확했다.사격 혼성 공기권총 경기는 각 나라에서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한 명씩 출전해 30발씩 쏘는 본선을 먼저 치른다. 본선 상위 2개 팀이 금메달 결정전으로 직행하고, 3위와 6위, 4위와 5위 팀이 2개의 동메달을 걸고 각각 맞대결을 벌인다.이원호(290점)와 김보미(284점)는 574점을 합작. 인도(577점) 중국(576점) 이란(575점)에 이어 4위로 동메달 결정전에 올랐다.동메달 결정전에선 각 팀이 한 차례씩 사격한 뒤 점수가 높은 쪽이 2점, 동점이면 1점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진행돼 16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상대는 ‘숙적’ 일본이었다.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은 초반부터 7-3으로 앞서 나갔고, 이후 격차를 꾸준히 벌렸다. 일본이 11번째 격발 이후 14-8까지 따라붙었으나, 한국은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3.09.3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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