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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뇌졸중과 싸우는 76세 포포비치 감독, 잔여 시즌 결장 확정 "회복에 집중"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명장 그렉 포포비치(76)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이 올 시즌 잔여 경기에 결장한다.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해 11월 가벼운 뇌졸중으로 쓰러진 포포비치 감독이 올해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포비치 감독은 선수들을 만나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렸고 잔여 경기 결장을 공식화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성명을 통해 "이번 시즌 복귀하지 않기로 했다. (임시 감독인) 미치 존슨과 그의 스태프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선수들도 힘든 시즌 함께 뭉쳐 보여준 결단력과 프로 정신이 대단하다. 감독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건강 회복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포포비치 감독은 지난해 11월 3일 홈구장인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뇌졸중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곧바로 재활 치료에 들어갔으나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 야후스포츠는 '포포비치 감독의 건강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감독직 수행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라고 부연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사령탑으로 2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명장이다. 야후스포츠는 '포포비치는 NBA 최고령 감독이자 최장수 감독'이라며 'NBA 감독 중 역대 최다승 기록 보유자이자 5번의 NBA 챔피언, 3번의 NBA 올해의 감독상, 2023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는 이미 역대 감독 중 가장 화려한 이력서를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올해 샌안토니오는 포포비치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21승 30패를 기록, 시즌 전적 24승 33패로 서부 콘퍼런스 13위에 머물러 있다. 샌안토니오는 간판스타 빅터 웸반야마까지 오른 어깨 심부정맥 혈전증으로 시즌 아웃돼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08:23
OTT

‘트리거’ 정성일 “1990년대생 설정, 나도 놀랐다” [인터뷰②]

배우 정성일이 MZ 캐릭터 연기 비하인드를 전했다.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에 출연한 정성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정성일은 극중 1990년생 캐릭터를 연기한 것을 두고 “MZ를 표현하기 위한 노력은 없었다. 이력서에 1990년생을 적고 저도 놀랐다”며 “처음에는 제 원래 나이보다 다섯 살 정도 어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 보이기 위해 따로 노력한 건 없었다. 의상이나 옷 입는 것도 그냥 제 옷을 많이 입었다. 제 평소 스타일”이라며 “개인적으로 한도(정성일)가 MZ와 비슷한 지점이 있다면 거침없이 상하 관계 없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한편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총 12개 에피소드로, 19일 최종화가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8 15:14
드라마

한지민♥이준혁 로맨스 빛나게 만든 ‘나완비’ 명대사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에서는 한지민-이준혁의 로맨스만 완벽한 게 아니다. 작품이 가진 온기마저도 완벽하다. 난로 같이 따뜻함을 머금은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훈훈하게 덥히고 있는 것. 그 중 베스트 명대사4를 꼽아봤다.◇ 스스로를 믿어도 된다는 따뜻한 격려, “길은 모든 걸 기억한대요.”지윤(한지민)이 스카우트를 제안한 스타 셰프 정원(허준석)의 조건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수셰프 혜인(박유림)과의 동반 이직이었다. 홀로서기가 두려운 혜인 역시 아직은 정원의 그림자 안에 있길 바랐다. 하지만 지윤의 생각은 달랐다. 혜인의 이력서는 화려하진 않지만 성실하게 발로 뛰며 음식을 연구한 요리사의 시간이 담겨 있었다. 그런 그녀가 굳이 부적절한 관계라는 좋지 않은 소문의 꼬리표까지 달고 다니며 정원의 수셰프를 계속하는 게 서로에게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그렇게 정원만 이직시킨 지윤은 혜인에게도 본인의 이름을 찾으라며 식품개발 연구원 직을 제안했다. 주방을 무서워하는 그녀가 계속 좋아하는 요리를 할 수 있는 맞춤 자리였다. 혜인이 불안해할 땐 “길은 모든 걸 기억한대요. 지금까지 열심히 걸어왔잖아요. 거기서는 충분히 혜인씨의 역량을 펼칠 수 있을 거예요”라는 따뜻한 격려까지 전했다. 지금껏 열심히 길을 걸어왔음에도 스스로를 믿지 못해 두려움에 떠는 또 다른 ‘혜인이들’도 위로하는 따뜻한 말이었다.◇ 홀로 치열하게 성장한 서로를 위로하는 한마디, “참 잘했어요.”지윤과 은호(이준혁)는 어른들의 보살핌 없이 혼자 치열하게 커왔다. 지윤은 엄마가 떠나고, 아빠와 둘이서만 살았지만, 그마저도 화마로 하나뿐인 가족을 잃었다. 은호는 제대로 된 부모의 케어를 받지 못하고 방치돼 늘 혼자 알아서 하는 게 익숙했다. 그의 휘황찬란한 음식 솜씨와 살림 능력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닌 30년동안 치열히 갈고 닦은 생존능력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런 은호의 고단했을 30년을 알아준 지윤은 “잘 컸네요. 애썼어요”라며 토닥였다. 은호 역시 딸 별(기소유)이에게 찍어주는 칭찬 도장을 손등에 찍어주며 “참 잘했어요”라고 지윤의 지난 시간들을 칭찬해줬다. 각박한 세상에서 홀로 버텨온 서로를 위로하는 그 한마디가 시청자들 마저도 뭉클하게 만든 대목이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지켜주는 힘, “무너지면 어때요. 내가 잡아 줄게요.”, “완벽하지 않아도 돼요. 어떤 모습이든 내가 옆에 있을게요.”지윤은 언제나 완벽하기 위해 매 순간 전쟁처럼 살았다. 자연스레 끼니를 거르는 일은 익숙했고, 커피 몇 잔으로 업계의 치열한 하루하루를 버텼다. 상처가 많아서,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완벽함에 매달리기도 했다. 그런 지윤에게 햇살같이 따뜻하고 다정한 은호가 나타났다. 옆에서 그녀의 모든 걸 밀착 케어 해주며 마음을 쓰게 된 은호는 그런 지윤이 안쓰러웠다. 어른이 될수록 무서운 게 많아지고, 조금만 무너져도 다 끝날 것 같다는 지윤에게 “무너지면 어때요. 다시 일어나면 되지. 내가 잡아 줄게요”라고 다정히 말하는 은호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이러한 은호의 무조건적 지지는 투자자 우회장(조승연)이 자신의 입맛대로 따라주지 않는 지윤에게 어깃장을 놓을 때도 계속됐다. “대표님이 아니면 피플즈를 이렇게 이끌 사람 세상 어디에도 없어요”라고 지윤을 안심시켰고, 우회장에게 모욕을 당하는 지윤을 보호하며 “완벽하지 않아도 돼요. 형편없어 보여도 괜찮아요. 지윤 씨가 어떤 모습이든 내가 옆에 있을게요”라는 말로 그녀의 동요하는 감정을 잠재웠다. 어떤 모습이건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포용하는 은호의 한마디, 한마디는 치열한 한 주를 보내고, 주말을 맞은 시청자들의 삭막해진 마음에도 편안한 위로와 휴식이 돼줬다.‘나의 완벽한 비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5 13:03
스포츠일반

‘올림픽 金’ 세후도, 中 송야동과 2월 UFC 시애틀 대회서 싸운다

UFC가 전 UFC 챔피언언, 톱 랭커, 떠오르는 신예들로 가득 찬 알찬 대진으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시애틀 클라이밋 플레지(기후서약) 아레나를 찾는다. 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플라이급(56.7kg)-밴텀급(61.2kg) 챔피언을 지낸 밴텀급 랭킹 7위 헨리 세후도(37∙미국)가 8위 송야동(27∙중국)과 맞붙는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밴텀급 랭킹 9위 롭 폰트(37∙미국)와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39∙미국)가 격돌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세후도 vs송야동’은 오는 2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클라이밋 플레지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한국 시간으로는 2월 23일 오전 8시에 언더카드가, 11시에 메인카드가 시작된다. 미국 국가대표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에서 금메달리스트에 오른 세후도(16승 4패)는 옥타곤으로 돌아와 자신을 UFC 역사상 네 명밖에 없는 두 체급 동시 챔피언으로 만들어준 기술을 모두에게 상기시키고자 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격투 스포츠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세후도의 주요 승리로는 전 UFC 밴텀급 챔피언 TJ 딜러쇼,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 말론 모라에스가 있다. 이제 그는 송야동을 압도적으로 쓰러뜨리려고 한다. 송야동(21승 1무 8패 1무효)은 네 번째 메인 이벤트를 맞아 멋진 승리를 통해 타이틀 도전자 라인에 확실히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자 한다. 그는 27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크리스 구티에레스, 리키 시몬, 말론 모라에스를 꺾으면서 밴텀급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송야동은 이제 돋보이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커리어 최대의 승리를 쟁취하려 한다. 항상 짜릿한 경기를 펼치는 폰트(21승 8패)는 또 한 명의 챔피언을 이력서에 추가함으로써 2025년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하고자 한다. 웰라운드한 선수인 폰트는 UFC 밴텀급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KO승 기록(6)을 보유하고 있다. 아드리안 야네즈, 토마스 알메이다, 맷 슈넬과 같은 선수들이 그의 주먹에 쓰러졌다. 이제 그는 자신의 랭킹을 지키고, 다시 한번 톱5로 도약하고자 한다. 크루즈(24승 4패)는 약 3년 만에 복귀한다. 종합격투기(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텀급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크루즈는 UFC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들인 유라이어 페이버, TJ 딜러쇼,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 상징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는 UFC와 WEC 통산 19번째 경기에서 품격 있는 경기를 펼쳐 보이려 한다. 김희웅 기자 2025.01.22 13:52
스포츠일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비위 혐의, 체육회·진천선수촌 동시 압수수색

경찰이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의 의혹과 관련해 체육회 사무실과 진천선수촌 동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전 송파구 방이동 체육회 사무실과 충북 진천선수촌 등 8개소에 수사관을 보내 이 회장의 직원 부정채용(업무방해) 등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1일 국무조정실 수사 의뢰에 따른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11월 10일 대한체육회 비위 여부의 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기흥 회장을 비롯해 8명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 점검 결과를 근거로 관련 법에 따라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들어갔다.당시 조사에서 이 회장은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대표선수촌의 훈련 관리 담당 직원으로 자기 딸의 대학 친구인 A씨를 부당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선수촌 고위 간부에게 이력서를 전달하고, 국가대표 경력과 2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 등의 자격 요건 완화를 여러 차례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자격 요건 완화를 반대하는 채용 부서장을 교체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8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선수촌 시설 관리 용역 계약과 관련해 체육회 고위 관계자와 업체의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며 기획재정부가 적발한 데 대해 문체부가 5월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기흥 회장은 숱한 논란 속에서도 3선 도전의 길을 걷고 있다. 유승민 전 IOC 선수위원,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등 4명은 전날 만나 '후보 단일화'의 큰 틀에 합의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8 13:17
IT

당근알바, 제2회 동네 일거리 박람회 개최…인생 2막 지원 대회도

당근은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가 동네 일자리 연결을 돕는 '제2회 동네 일거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내년 1월 15일까지 이어지는 박람회는 첫 알바에 도전하거나 오랜만에 일자리를 다시 구하는 이웃, 급하게 일손이 필요한 사람 등 동네에서 일거리를 구하는 이용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을 응원하는 '다시 쓰는 이력서' 모의 지원 대회도 열린다. 최종 선정된 3명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도전 지원비가 지급된다.또 가까운 동네 일거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일손 나와라 뚝딱' 이벤트에서는 가게 종업원, 이웃알바 등 첫 구인 공고를 작성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으로 구인지원금을 제공한다.'온동네 틈새 알바' 이벤트에서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부담 없이 구할 수 있는 단기 알바 연결을 지원한다.이 외에도 전라남도 해남과 경상남도 남해 지역을 탐험하는 '동네 워홀데이', 동네 붕어빵 맛집 정보를 당근 붕어빵 지도에 등록하는 '붕어빵 탐험알바' 등 이색알바 역시 만나볼 수 있다.백병한 당근알바 총괄리드는 "이번 캠페인으로 수많은 지역 일자리를 촘촘히 연결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지역을 아우르는 구인·구직 서비스로서 동네에서 일하는 즐거움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8 11:51
예능

[TVis] 정지선 셰프 “면 기계에 손 다쳐 30바늘 꿰매... 마음이 앞섰다” (돌싱포맨)

정지선 셰프가 과거 손에 큰 부상을 입었었다고 밝혔다.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 (이하 ‘돌싱포맨’)에서는 티아라 출신 함은정, 정지션 셰프, 방송인 노사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지선 셰프는 “대학교 졸업식 날에 비행기를 탔고 중국 양주로 유학을 갔다. 23살 때 양저우 대학교 조리과에 편입해서 현지 음식과 기술을 배웠다. 한국에서는 자격증 위주 공부였다면, 중국에선 칼질, 웍질 등 기초부터 다시 수련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보통 (중국에) 가면 무술부터 배우지 않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식당 쓰레기통까지 뒤질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정지선 셰프는 “요리를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현지 쓰레기통에 다 쓰고 버린 재료가 있다. 상표를 기억했다가 다음에 써먹었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중국 유학 당시보다 한국에 돌아와서였다. 정지선 셰프는 “한국 중식당에선 여자는 이력서도 안 받아줬다. 선배들 도움으로 겨우 취업이 가능했다. 제 힘으로는 다 탈락이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경력직으로 들어갔다가 잘하겠다는 마음에 다친 적이 있다. 30바늘을 꿰맸다.면기계에 손이 들어갔는데 놀라서 손을 바로 뺐다”며 “손을 빼면 안 된다. 바로 작동을 멈춰야 한다. 그땐 아픈 것보다 ‘나 때문에 피해를 보면 어떡하지?’라는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2 22:26
스포츠일반

정부, ‘비위 혐의 다수 발견’ 이기흥 체육회장 등 경찰 수사 의뢰 방침

정부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8명의 비위 혐의를 다수 발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오후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은 체육회 직원부정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예산 낭비(배임) 등의 비위 혐의 확인 결과를 발표했다.먼저 이기흥 회장은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대표선수촌 직원으로 자기 자녀의 대학 친구를 부당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선수촌 고위 간부에게 이력서를 전달하고, 국가대표 경력과 2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 등의 자격 요건 완화를 여러 차례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밖에 자격 요건 완화 시 연봉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내부 보고를 묵살했고, 요건 완화를 반대하는 채용 부서장을 교체하기도 했다. 결국 요건이 완화된 상태로 채용 공고가 이뤄져, 이 회장의 지인이 최종 채용됐다.점검단은 이 회장의 승인하에 한 스포츠종목단체 회장에게 선수 제공용 보양식과 경기복 구매 비용을 대납하게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관련 진술에 따르면 해당 회장은 이 회장과 오랜 친분이 있는 사이로, 올해 초 이 회장에게 파리올림픽 관련 주요 직위를 맡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결국 B 회장은 희망한 직위를 맡았고, 물품 구매 비용으로 약 8000만원을 대납한 것으로 조사됐다.이기흥 회장은 마케팅 수익 물품을 회장실로 배당받아 배부 대장 등에 기록하지 않고 지인 등에게 제공하거나, 다른 부서에 배정된 후원 물품을 일방적으로 회장실로 가져와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이밖에 선수촌의 한 고위 간부는 후원사에 직접 연락해 4705만원의 침구 세트 등을 후원받아 선수촌에 별도 보관하며 자의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점검단은 이기흥 회장의 부적절한 언행과 업무 추진비 부적정 집행 등 규칙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자 11명(수사 의뢰 대상자와 7명 중복)을 법에 근거해 조처하도록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체육회 직원 등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해왔으며,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회피할 목적으로 긴급성이 떨어지는 지방 일정을 진행한 사실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점검단은 파리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장소의 갑작스러운 변경에 따른 예산 낭비, 출장 결재 등 복무 처리 없이 근무지 외 업무추진비 카드 사용, 허위 증빙자료 작성을 통한 업무추진비 선결제 등 체육회 운영에도 다수의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11.10 13:36
예능

[TVis] 정지선 “中유학 다녀왔는데 이력서 컷” 불 근처도 못 간 성차별 (‘4인용 식탁’)

정지선이 이력서부터 탈락하던 여성 중식 셰프의 고충을 토로했다.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중식 여성 스타 셰프 1호 정지선이 출연해 인생사를 들려줬다. 초대 게스트로 여경래 셰프와 정준하, 별이 등장했다.이날 정지선은 중국 유학의 결심한 이유에 대해 “대학교에 입학해서 취업을 하게 됐는데 불을 못 만지게 했다. 칼도 그랬다”라며 “학교 졸업식날 유학길에 오른 계기가 그거다. ‘왜 이렇게 안 가르쳐 주지?”라고 운을 뗐다.야간 호텔조리학과를 다니며 낮에 일을 하던 정지선은 부모님에게 유학을 가고 싶다고 간절한 설득 과정을 거쳤다. 일년동안 번돈과 어머니의 지원으로 유학길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그러나 녹록지 않은 유학 생활에 정지선은 “깡으로 버텼다. 중국어로 1,2,3,4도 모르고 가서 맨땅에 헤딩을 했다”라며 “메뉴판의 한자를 외우며 공부했다. 3개월 만에 귀와 입이 틔었다”라고 돌아봤다. 졸업 후 부푼 꿈을 안고 귀국했으나 아무도 이력서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밝힌 정지선은 “주방에 여자가 들어오면 안된다는 인식이 컸다. 이력서에 여자라고 써있으면 보지도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운 좋게 여경래 셰프를 만났다. 중국에서 만났던 인연이 있어 취업도 도와주셨다. 인생 선배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이에 여경래는 “여학생들은 제가 먼저 고용하기 시작했다. 여학생들이 칼질이나 면 뽑는 섬세한 작업을 잘 한다”라며 “정지선을 보고 눈이 커졌다. 기술 있는 사람이 오는 거니까”라고 밝혔다.여경래의 소개로 한 호텔 중식당에 취업했지만 차별과 무시는 이어졌다고 한다. 정지선은 “어차피 애낳고 결혼하면 못할텐데 왜 일을 하냐라고 무시해서 나왔다”라고 억울해했다. 정준하는 “지금 방송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거들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4 21:06
예능

‘흑백요리사’ 정지선 셰프, “여자라고 이력서 안 받아줘… 임신 사실도 숨겨” 고백 (‘4인용식탁’)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중식 여성 스타 셰프 1호 ‘정지선’ 편이 방송된다.4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최근 ‘흑백요리사’ TOP 8에 들며 화제가 된 정지선 셰프가 자신이 힘든 시절 힘이 됐던 절친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특별한 식탁을 준비한다. 이날 초대된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 개그맨 정준하, 가수 별은 정지선이 7년간 수집해 술장에 가득 채운 1000여 병의 술을 보고 감탄한다. 특히 정지선과 남편의 띠가 조각된 350만 원 상당의 십이간지 옥새주를 보고 놀랐다는 후문. 정지선은 화제의 마라크림새우 딤섬을 포함한 중식 한 상을 차려내고, 절친들을 위해 3000병만 생산했다는 귀한 한정판 술을 대접한다.정지선은 2005년 중식을 공부하기 위해 떠났던 중국 유학길을 회상하며, 사부 여경래 셰프와 첫만남을 떠올린다. 여경래 셰프는 한국인으로서 중국 본토에 요리를 배우러 온 정지선을 눈여겨봤다면서, ‘차기 중식 일인자’로서 성장할 정지선의 미래를 예견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정지선은 3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업계에 여성 셰프가 드물어 이력서조차 받아주지 않았다고. 하지만 ‘사부 여경래 세프의 추천으로 취업을 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한다.정지선은 취업한 후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텃세와 차별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해고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면 뽑는 기계에 손가락이 들어가 30바늘을 꿰매는 큰 부상에도 한 달 만에 복귀했고, 임신을 숨기던 시기도 있었다고 전한다. 여경래 셰프는 ‘안경을 쓰면 행동이 굼뜨다’는 이유로 안경을 쓰지 못하게 하던 시절도 있었다고 덧붙인다.또한, 지난 5월, 10년 만에 찾아온 아이를 유산한 안타까운 사연도 털어놓은 정지선은 수술 후 하루 만에 다시 일을 해야했을 정도로 바빴던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자책한다. 가족들의 상심이 너무 컸던 탓에 정작 본인은 제대로 슬퍼할 수 없었다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는다. 그 당시 그런 그녀가 유일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상대가 별이었고, 그때 큰 위로를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한편, 중식 셰프인 정지선이 소울푸드라며 내놓은 반전 한식 김치전에 정준하는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한다. 15년 전, ‘무한도전’에서 김치전을 만들다 “명현지 셰프에게 무례하게 굴었다”며 시청자들의 많은 질타를 받은, 일명 ‘김치전 사건’을 떠올린다. 정준하는 “날 맥이려고 김치전을 했다”며 정지선에게 항의했지만, 정지선은 그 사건에 대해 금시초문인 듯 당황한 표정으로 이유를 되물었다. 그 사건 이후 한동안 김치전을 멀리했다는 정준하는 명현지 셰프와 지금도 친하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낸다.‘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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