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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세상에 이런 일이” 박보영,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 성공에 감격

배우 박보영이 가수 임영웅 콘서트 예매해 성공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보영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글을 올리며 임영웅 공연 티켓 예매 내역이 담긴 사진을 함께 덧붙였다. 또 예매 번호란에 ‘엄마’, ‘아빠’라는 글과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2024 임영웅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이 열린다. 박보영이 게시물을 올린 날 오후 8시부터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한편 박보영은 올해 공개가 될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에 출연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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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연간 매출 첫 8조원 돌파…수익성 개선은 과제

경영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 8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떨어지며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았다.카카오는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이 8조1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5019억원으로 11% 감소했다.작년 4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1711억원, 1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09% 올랐다.사업별로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1217억원으로 집계됐다.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81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개편을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비즈보드, 메시지 광고, 이모티콘 및 톡서랍 플러스 덕에 꾸준히 성장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도 프리미엄 선물 라인업 확장, 개인화 마케팅 강화 등으로 호응을 얻으며 늘었다.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881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연말 소비 증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521억원을 기록했다.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494억원이다.스토리 매출은 마케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134억원을 나타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4988억원이이다.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066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306억원으로 비게임 부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2023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7조6039억원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서비스 개편과 이용자 편의 개선 등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진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의 결합으로 긍정적인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 및 커머스 등 카카오의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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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글로벌 론칭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인기 IP(지식재산권)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을 TV와 OTT로 글로벌 지역에 동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는 카카오픽코마가 참여했다. 1회당 길이는 30분 내외로, 첫 번째 시즌의 회차는 총 12화다.지난 7일 1화를 시작으로 매주 한 회씩 공개한다. 넷플릭스·티빙·웨이브·왓챠·라프텔 등 OTT에서 선보인다. 국내 방영 TV 채널은 애니플러스와 애니맥스다.추공 작가의 웹소설을 웹툰으로 만든 나 혼자만 레벨업은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43억회를 넘어섰다. 미국의 한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서 애니메이션화를 요구한 참여자가 22만명에 달하기도 했다.이어 지난해 7월 '소드 아트 온라인'과 '일곱 개의 대죄' 등으로 흥행에 성공한 일본 애니메이션 명가 A-1 픽처스와의 애니메이션 협업 소식이 전해졌다.같은 해 12월에는 전국 CGV 60여 개관을 시작으로 미국·일본·프랑스·독일·영국·태국 등 10개국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1~2회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은 애니메이션 글로벌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오는 21일까지 웹툰·웹소설·스핀오프 웹소설 등 작품 감상 회차에 따라 단행본과 굿즈 세트를 비롯해 캐시 뽑기권·카카오 이모티콘·치킨·노스페이스 롱패딩 등을 추첨으로 지급한다.애니메이션 시청 인증 화면을 SNS에 공유하면 리워드를 주는 이벤트도 마련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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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모티콘 2600억건 오갔다…올해를 빛낸 캐릭터는

카카오는 카카오 이모티콘의 누적 발신량이 2600억건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이날 카카오는 출시 12주년을 맞은 카카오 이모티콘의 성과를 공개했다. 올해 월평균 이모티콘 사용자와 누적 이모티콘 구매자 수는 각각 3000만명, 2900만명으로 집계됐다.지난 2021년 출시한 '이모티콘 플러스'의 구독자 수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정기 구독 상품인 이모티콘 플러스는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개별 이모티콘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 이모티콘은 현재 약 6만7000개의 매칭 텍스트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감정과 상황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인 "네"를 표현하는 이모티콘은 9000가지가 넘는다.카카오는 '2023 이모티콘 어워드'를 발표하며 올 한 해 이용자의 사랑을 받은 이모티콘들을 소개했다. 이모티콘 어워드는 연말 시상식처럼 주제별로 올해를 빛낸 이모티콘 9종을 공개한다.30~40대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은 '직장인 공감상'에는 '오늘의 짤'이 선정됐다. 다양한 시리즈를 출시하며 꾸준히 인기를 얻은 '꾸준히 선전했상'은 '찌그렁 오리'가, 커플 캐릭터 이모티콘으로 호응을 얻은 '베스트 커플상'은 '곰돌찡이랑 토끼찡'이 받았다.입소문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차트 역주행상'은 '수키도키네 친구들', 이모티콘 외에도 굿즈로 이목을 끈 '인기 굿즈상'은 '틴틴팅클'이 차지했다.작년 신규 출시 이모티콘 중 투표를 거쳐 라이징스타로 선정된 '무뇽이·트왈덕·귀염뽀짝 곰됴리'도 인기 이모티콘 목록에 올랐다.김지현 카카오 디지털아이템팀장은 "더 많은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이모티콘 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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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팬들 위한 몰입형 체험 ‘블랙핑크 더 팰리스’ 공개

걸그룹 블랙핑크에 대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22일 YG PLUS는 오는 25일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블랙핑크의 몰입형 팬 허브 ‘블랙핑크 더 팰리스’(BLACKPINK THE PALACE)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글로벌 몰입형 플랫폼으로, ‘블랙핑크 더 팰리스’는 전 세계의 블링크가 로블록스에 함께 모여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팬들은 팰리스 안에서 만나 소통하고 블랙핑크의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블랙핑크의 상징적인 뮤직비디오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다양한 공간을 방문해 블랙핑크의 디지털 패션부터 대표 안무까지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블랙핑크 더 팰리스’는 블랙핑크가 로블록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몰입형 체험으로, 블링크들이 언제 어디서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상시 운영되며, 연중 내내 새로운 콘텐츠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블랙핑크 더 팰리스’는 팬들이 블랙핑크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사용자에게 인터랙티브한 체험 및 챌린지도 제공한다. 블링크들은 블랙핑크 멤버의 아바타와 함께 사진을 찍고 웅장한 왕좌의 방을 탐험할 수 있으며, 체험 내 화폐를 획득해 친구들을 위한 블랙핑크 테마의 파티를 꾸미고 열 수 있다. 팰리스 아래 지하 동굴에서는 블랙핑크 응원봉 모양의 망치를 들고 크리스탈을 깨뜨려 더 많은 능력을 획득해 체험 내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블랙핑크의 시그니처 의상과 이모티콘을 아이템으로 구매해 아티스트의 스타일을 아바타에 연출하고 대표적인 안무를 연습할 수 있다.이효정 YG PLUS IPX 부문 이사는 “전 세계의 블링크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파티를 즐기고, 소통하며, 블랙핑크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가상 팰리스에 많은 팬들이 방문하길 기대한다”며 “팬들에게 블랙핑크 멤버 4인의 아바타를 만나고 함께 셀카를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이 깜짝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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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꾸' 넘어 '프꾸' 시대…'핫플' 떠오른 인스타·카톡 프로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대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이 이용자 확인 기능에 그쳤던 프로필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프꾸(프로필 꾸미기)' 시대를 열었다.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스티커·이모티콘과 같은 장식 요소를 선보인 데 이어 커뮤니케이션 기능까지 녹이면서 프로필이 온라인 소통 창구로 떠올랐다.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지난 3월 선보인 카톡 '프로필 이모티콘 스티커'는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1020세대를 중심으로 프로필 꾸미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좋아하는 작가의 이모티콘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자신의 프로필에 들어가 하단 중앙의 편집 버튼을 누른 뒤 사람 얼굴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스티커를 적용할 수 있다.구매하거나 이벤트로 얻은 이모티콘을 붙일 수 있다. 정기 구독 상품인 '이모티콘 플러스' 이용자는 모든 이모티콘을 선택할 수 있다.카카오는 텍스트 위주의 소통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끼리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업데이트를 추진하고 있다. 굳이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아도 지인의 근황을 확인할 수 있다.지난해 12월에는 '공감스티커'를 도입했다. 친구의 프로필에 방문한 이용자는 '화창한 날씨' '우울한 기분' 등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에 공감을 눌러 마음을 전할 수 있다.앞서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올해 카톡의 가장 중요한 미션은 커뮤니케이션을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카카오는 카톡 프로필이 SNS 형태로 완전히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을 공유하고 댓글을 다는 SNS와 달리 프로필에서 지인의 근황을 살펴보는 가벼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인스타그램 역시 사진 공유 앱의 개념을 탈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틱톡을 견제하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의 2023년 SNS 시장 현황을 보면 틱톡은 미국에서 앱 매출 기준 26%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인스타그램(14%)과 페이스북(10%)을 제쳤다. 영국과 독일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격차로 두 앱을 따돌렸다.이에 인스타그램은 지인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기능으로 이용자 이탈을 최소화하고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달 스토리 게시물과 숏폼(짧은 동영상) 릴스에서 피드로 확장한 '직접 추가'가 대표적이다. 자신의 팔로워나 커뮤니티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체인을 만들 수 있다.'엉뚱발랄 반려동물' '오늘 저녁 메뉴' 등 주제를 정해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면 친구들이 이와 관련된 피드 게시물을 올릴 수 있다. 젊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깝게 지내는 지인들과 일상 사진이나 아이돌 영상을 공유하는 용도로 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프로필에 넣을 수 있는 링크는 기존 1개에서 5개로 늘렸다. 인스타그램은 "프로필은 중요한 자기표현의 공간 중 하나"라며 "자신의 관심사나 취향을 소개하거나, 운영 중인 사업이나 브랜드를 소개하는 곳"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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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포트] 갤럭시S23 울트라, 어두웠던 내 세상 빛나게

오래전 삼성전자는 오늘의 갤럭시를 예상하고 브랜드를 정했을까. 이름 그대로 은하수까지 찍는 우주 망원경으로 진화했다. 더 깨끗한 화질을 위해 픽셀을 쪼개고 쪼개다 보니 어느새 2억 화소의 벽은 무너졌다. 이른바 '대포 렌즈' 없이 화면 위 두 손가락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달의 분화구에 닿을 수 있다.이제 갤럭시의 뷰파인더는 산과 바다를 넘어 우주로 향한다. '극강의 프리미엄' '최고 중의 최고' 등 수식어가 붙은 '갤럭시S23'(이하 갤S23) 울트라를 직접 다뤄보니 3년 전 구매한 스마트폰이 유물처럼 느껴질 정도다. 존재감을 과시하듯 툭 튀어나온 후면 카메라가 눈에 거슬리지만, 결과물을 보면 충분히 용서가 된다. 2억 화소 최대 강점은 '야간 촬영'17일 정식 출시하는 갤S23 울트라는 시리즈 처음으로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삼성전자가 이 초고화소 이미지센서의 강점으로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고배율 줌이 아닌 저조도 촬영이다. 아무리 어두워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의미다.새롭게 선보인 '어뎁티브 픽셀'은 촬영 환경에 따라 2억·5000만·1200만 화소로 자동 전환한다. 낮에는 2억 화소를 그대로 사용해 디테일한 고해상도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밤에는 인접 픽셀을 16개씩 묶은 1200만 화소로 바꿔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 '더보기' 메뉴의 전문가용 앱 '엑스퍼트 로'를 실행하면 1200만 화소와 5000만 화소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늦은 저녁 바닥의 작은 조명에만 의지한 채 서 있는 작은 동상을 찍어봤는데, 화소에 따라 사진의 느낌이 확연히 갈렸다. 1200만 화소는 밝지만 차가운 분위기를 보인 데 반해 5000만 화소는 그림자가 짙어지지만 색감이 더 풍부했다.엑스퍼트 로 앱으로 사진을 찍으면 촬영 버튼을 누르고 저장까지 1초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일반적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올릴 때 사용하는 이미지 파일과 압축을 하지 않아 후처리가 가능한 원본 파일이 각각 생성된다. 원본 파일은 전용 프로그램으로만 열어볼 수 있으며, 용량은 10배 가까이 클 때도 있다. 화소를 바꾸지 않고 '야간 모드'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촬영 버튼을 누르고 1초가량 소요되는데, 초점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가이드 아이콘을 제공한다.똑같은 화소로 ISO(감도)와 셔터 스피드를 알아서 조절해 밝은 결과물을 도출한다. 색감에 큰 변화는 없지만, 확대했을 때 노이즈가 사라지고 선이 부드러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야간 촬영 기술에 집중했다고 해도 역시 갤S23 울트라는 당겨야(줌) 제 맛이다.아직 해가 지지 않은 늦은 오후 서울 시청역 7번 출구에서 광화문광장을 바라봤다. 네이버 지도 기준 약 1㎞ 거리다. 아무리 멀리 봐도 청와대 뒤 북악산만 고개를 빼꼼히 내민 정도다.여기서 100배 줌이 위력을 발휘한다. 광장 중앙을 최대한 확대했더니 이순신 동상이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인공지능(AI) 보정을 거쳐 경계선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한자로 쓰인 '광화문'을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다. 100배 줌으로 ‘달토끼’ 훔쳐보는 재미다음으로 갤럭시 울트라 모델의 통과 의례로 여겨지는 '달 찍기'에 도전해봤다.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이었던 지난 12일 자정 얼굴을 살짝 가린 달 쪽으로 카메라를 향했다. 100배 줌으로 당기자 처음에는 뿌옇게 잡혔다가 이내 제대로 얼굴을 드러냈다. 크레이터(분화구)와 바다 등 표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워낙 거리가 멀어 조금만 움직여도 달이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스마트폰 화면 우측 상단에 조준 위치를 안내하는 화면이 있어 어렵지 않게 제자리를 찾았다. 수전증으로 애를 먹기는 했지만 심호흡을 하고 네 번째 시도 만에 촬영에 성공했다.보정 각도를 2배 높인 광학식 손 떨림 방지 기능(OIS) 덕분이다. OIS는 낮에 영상을 찍을 때는 피사체의 잔상을 줄이고, 야간에는 촬영자의 발걸음에 따른 진동을 최소화해 수평 방향으로 재생 화면이 흔들리는 상황을 막는다.이어 갤S23 울트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천체 사진' 모드를 켰다. 엑스퍼트 로 앱에서 진입할 수 있으며, 수광면적이 가장 넓은 1200만 화소에서만 작동한다.은하수를 찍기 위해서는 준비물이 필요하다. 주변 빛의 영향을 받지 않는 최대한 어두운 장소와 한 곳에 장시간 고정할 수 있는 삼각대, 미세먼지가 없는 대기 환경 등이다.촬영 시간은 4·7·10분 중 고를 수 있다. 천체 촬영 모드의 핵심은 여러 장의 사진을 하나로 합치는 '멀티프레임 합성' 기술이다. 노이즈를 없애고 빛만 골라내기 때문에 긴 시간 찍을수록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가로등을 피해 별을 볼 수 있는 근처 공원 구석에 갤S23 울트라를 두고 각각 4분, 7분 동안 밤하늘을 찍어봤는데, 제대로 된 사진을 건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촬영 버튼을 누르기 전 미리 별자리를 알려주는 천체 가이드는 나무를 비춰도 표시되는 등 부정확하고, 어디서 새어 들어왔는지 모를 빛으로 인해 번짐 현상이 두드러졌다. 초점과 구도를 잡기도 힘들다.삼성전자가 예시 사진을 찍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강원도 평창을 찾은 것처럼 외부의 영향을 완벽히 차단한 장소에서 시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전용 두뇌, 아이폰과 어깨 나란히카메라 다음으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역대급으로 똑똑해진 두뇌다. 미국 퀄컴이 갤럭시용으로 만든 AP(중앙처리장치)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100% 채택했다. 지난해 강제 성능 저하 논란으로 떨어진 프리미엄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자사 AP는 고도화 연구에 착수하고 퀄컴과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모바일 성능 평가 앱 '긱벤치5'로 측정한 결과 싱글코어는 1500점대, 멀티코어는 5000점 초반대를 기록했다. 싱글코어는 하나의 작업에 집중할 때, 멀티코어는 여러 개의 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때 유용하다.애플의 최신 AP인 'A16 바이오닉'이 들어간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의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점수가 각각 1800점대, 5000점 중반대인 것과 비교하면 조금 뒤처진다.그래도 전작인 '아이폰13' 시리즈의 AP 'A15 바이오닉'을 그대로 가져간 아이폰14 일반·플러스 모델(싱글코어 1700점대·멀티코어 4000점 후반대)과는 견줄만하다. AP 성능을 체감하기 위해 모바일 게임을 최고 사양으로 돌려봤다. 약 1시간 플레이한 결과 60프레임의 부드러운 화면을 꾸준히 유지했으며, 끊김 현상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다만 스마트폰의 온도는 27도에서 41도로 확 올랐다. 발열을 책임지는 베이퍼 챔버의 크기를 키워 40도를 크게 웃돌지는 않았다.'갤럭시노트'를 계승한 S펜도 갤S23 울트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품 좌측 하단에 전용 슬롯이 있어 케이스를 살 필요가 없다.S펜을 뽑으면 곧바로 관련 앱들을 화면에 띄운다. 급할 때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S펜을 빼 검정색 화면에 하얀색 글씨로 메모를 남길 수 있다. S펜을 제거한 상태에서 장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분실 방지를 위해 '위치를 확인해달라'는 메시지를 보여준다.'스마트 셀렉트' 기능으로 화면 특정 영역을 캡처해 필요에 따라 구석에 띄워놓거나 저장할 수 있다. '캡처 후 쓰기'로 캡처한 그림 위에 글을 쓸 수 있다.'라이브 메시지'는 카메라로 찍은 사진·영상이나 특정 배경에 반짝이는 글귀 등을 추가해 메시지로 꾸밀 수 있다. 웹 서핑 중 모르는 단어를 발견했을 때는 '번역기' 앱을 실행하고 S펜을 가까이 대면 구글 사전 검색 결과를 알려준다. 간단한 만화를 그리거나 이모티콘을 만들 수도 있다. '펜업' 앱에 들어가면 다른 이용자들이 올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화면이 미끄러워 선이나 도형이 불안정해도 매끄럽게 자동으로 보정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S펜을 사용하는 동안 손바닥이 화면에 닿아도 터치로 인식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갤S23 울트라는 배터리 용량을 전처럼 5000mAh로 유지했지만 맞춤화 AP로 효율을 개선했다. 회사에 따르면 45W 충전기로 30분 충전 시 최대 65%까지 채울 수 있다. 실제 20%에서 완충까지는 약 1시간이 걸렸다.종합하면 갤S23 울트라는 프리미엄 제품에 걸맞은 카메라 성능과 업무 효율성을 보장한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천체 사진 모드로 좋은 결과물을 얻기는 힘들지만, 야간 촬영과 고배율 줌 기능은 쉽고 매력적이다.전용 AP와 넉넉한 배터리는 쾌적한 게임·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S펜은 습관을 잘 들이면 가벼운 필기와 단어 번역 등 일상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 카메라·AP 역대급…가격은 부담하지만 100만원 중반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이 부담스럽다.갤S23 울트라는 12GB 램을 기본으로 256GB와 512GB 스토리지 모델로 나온다. 가격은 각각 159만9400원, 172만400원이다. 삼성닷컴에서만 파는 1TB 모델은 196만2400원이다.이통 3사의 갤S23 울트라 256GB 모델의 단말기 지원금은 가장 비싼 요금제로 구매해도 20만원 중반대에 불과하다. 최대 70만원 후반대의 혜택을 받는 2년 약정 요금 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월 사용 실적에 따라 할인 혜택을 주는 제휴카드와 중고 보상 프로그램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KT '삼성 초이스' 가입 고객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프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7'이나 '갤럭시탭A8', '갤럭시워치5' 블루투스 모델의 할인 혜택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17 07:00
IT

카카오, '장애 보상' 톡서랍 자동 결제 논란에 "일주일 전 안내"

카카오가 대규모 장애의 일반 이용자 보상으로 지급한 혜택이 결제 자동 전환으로 논란을 빚자 사전에 충분히 안내할 것이라고 해명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지난 5일부터 배포한 톡서랍 30일 이용권은 무료 사용 기간이 지난 뒤 서비스를 해지하지 않으면 월 1900원의 이용료가 결제된다. 이용권은 선착순 300만명에게 제공됐다.톡서랍은 카카오톡으로 주고받은 대화·사진·영상·파일을 저장하는 서비스다. 모바일과 PC 데이터를 백업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뒷받침한다.카카오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서비스 장애의 재발 방지 약속 차원에서 일반 이용자에게 이모티콘 총 3종(영구 사용 1종·90일 사용 2종)과 카카오메이커스 감사 쿠폰 2종(2000원·3000원),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하기로 했다.이 가운데 톡서랍은 사용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져 가입을 유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이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구독 서비스 특성상 최초 사용 시 자동 결제 수단 등록이 필요하다며 사전 해지 예약 설정으로 원치 않는 결제 전환을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결제 전환 일주일과 하루 전 충분한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07 13:11
IT

카톡 피해 보상 이모티콘 3종 배포…20일까지 다운로드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발생한 대규모 장애의 일반 이용자 피해 보상안으로 제시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3종을 5일 배포했다.해당 이모티콘은 카톡 하단 메뉴 가장 오른쪽 더보기(점 3개) 메뉴에 진입한 뒤 아래로 스크롤하면 볼 수 있는 '카카오 나우'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전 국민께 카카오가 마음을 전합니다'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카카오는 평생 사용 가능한 회사 캐릭터 '춘식이' 이모티콘 1종과 90일 동안 쓸 수 있는 '토심이와 토뭉이' '망그러진 곰' 기간 한정 이모티콘 2종을 제공한다.'이모티콘 3종 한 번에 받기' 버튼을 누른 뒤 카톡 채팅창에 가면 새로운 이모티콘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이 밖에도 카카오는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 5000원 쿠폰팩(3000원·2000원)과 카톡 대화·사진·파일 보관함 '톡서랍 플러스' 100GB 1개월 이용권(선착순 300만명)을 준다.이 프로모션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카톡 계정당 1회 참여 가능하다.업계는 이모티콘 3종의 가격만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이날 오전 카톡 배너가 뜨기 전 이미 개인 채팅으로 이모티콘 다운로드 링크가 퍼졌다. 트위터에는 '카카오 보상'이 실시간 이슈 키워드로 올랐으며 4000개가 넘는 관련 트윗이 달렸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05 15:05
IT

카카오 장애 피해 소상공인 3만~5만원 지원…이모티콘 무상 배포

카카오가 지난 10월 발생한 대규모 장애의 보상 방안을 발표했다. 매출 손해를 본 소상공인은 피해 규모에 따라 지원금을 책정하고,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무료 이모티콘을 배포한다. 카카오는 '1015 피해지원 협의체'(이하 협의체)가 수립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 피해 지원 계획을 29일 공개했다. 협의체는 카카오 공식 채널로 접수한 10만5116건 중 계열사 내용을 제외한 83.1%(8만7195건)에 해당하는 사례를 분석했다. 피해 신고 주체는 일반 이용자가 79.8%로 가장 많았고 소상공인이 20%, 중대형 기업이 0.2%로 뒤를 이었다. 전체 사례 중 유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접수 건수는 1만4918건(17.1%), 무료 서비스 중 금전적 피해를 언급한 내용은 약 1만3195건(15.1%)이었다. 이 외 5만9082건(67.8%)은 금전적 피해와 관련 없는 문의·의견·항의·격려 등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국내 일반 이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구분해 피해를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은 매출 손실 규모액에 따라 지원금을 준다. 소상공인 영업이익률과 대체 서비스 유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카카오 점유율 등을 반영해 매출 손실 규모액이 30만원 이하인 경우 3만원,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인 경우 5만원을 지원한다. 50만원 초과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협의체 검토 및 피해 입증 과정을 거쳐 추가 지원을 검토한다. 별도 고객센터를 운영해 소상공인 확인서·매출 피해 입증 자료·서비스 활용 영업 입증 자료 등을 받는다. 이와 별개로 소상공인연합회의 제안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 캐시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전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무상 캐시를 지급한다.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는 사과의 의미를 담은 이모티콘 총 3종(영구 사용 1종·90일 사용 2종)을 제공한다. 해당 이모티콘은 오는 1월 5일부터 카카오톡에서 받을 수 있다. 협의체 합의 사항 외에도 서비스 장애의 원인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다짐 보고서'와 중소사업자, 농수산물 생산자를 연결하는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 감사 쿠폰 2종(2000원·3000원), 카카오톡의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300만명)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페이 등 주요 계열사도 지원책을 마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제휴 PC방 혜택을 강화해 게임 이용자의 PC방 방문을 유도한다. 앞서 접속 장애 보상으로 약 5700개 매장에 전용 요금 상품을 지급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택시 유료 구독 서비스 가입 기사들에게 장애 발생 시간의 3배에 해당하는 이용료를 포인트로 보상했다. 장애 시간 동안 운행한 가맹 택시의 수수료는 받지 않았다. 피해 대리운전 기사 회원들에게는 2만5000원에서 5만원의 감사포인트와 최대 1만원의 교통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협의체에 참여한 김기홍 소상공인연합회 감사는 "카카오 사태는 플랫폼 기업과 소상공인의 영업 사이에 긴밀한 생태계가 형성돼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법의 논리를 들이대며 피해 보상 여부를 다투지 않고, 소상공인 피해에 공감하며 경제적 약자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지 않았기에 오늘의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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