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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정우성은 진짜 현빈 ‘발’ 끝에도 못미치는 ‘연기’를 했을까 [IS포커스]

배우 정우성이 신작 ‘메이드 인 코리아’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무차별적인 비교와 비난이 난무하는 가운데, 작품 배경과 캐릭터 분석이 동반되지 않은 가혹한 평가라는 의견이 나온다.지난달 24일 첫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메이 드 인 코리아’는 혼란과 도약이 공존한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와 광기 어린 집념으로 그를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 드라마는 이들이 충돌하며 시대의 거대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따라 흐른다.극중 정우성은 장건영을 연기, 백기태 역의 현빈과 화자의 위치를 주고 받으며 동일한 분량으로 극을 이끈다. 다만 두 사람을 둘러싼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는데, 현빈이 호, 정우성이 불호 쪽이다. 실제 온라인상에는 정우성의 연기를 두고 “오글거린다”는 지적부터 현빈과 비교해 “정우성이 망쳐놓은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험담에 가까운 비난까지 쏟아지고 있다. 이중 일견 타당한 의견만 종합하자면, 정우성의 연기 톤이 과장돼 타 캐릭터들과 어우러지지 않고, 단조로운 표현력으로 어떤 감정인지 알 수 없다는 평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간과한 지점도 있다. 정우성이 연기한 장건영은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조직 내에서도 보기 드문, 국가의 예민한 사건들만 파헤치는 그는 욕망이 곧 생존이던 시대, 홀로 정의를 외치는 외골수다. 동시에 분노와 광기가 서려 있지만 이를 쉽사리 드러내지도 않는 복합적 인간군상으로, 욕망과 에너지의 집약체인 백기태와 달리 선과 악이란 이분법으로 규정할 수 없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 드라마는 사리사욕 추구가 당연한 시대, 탈인간화된 욕망의 노예들을 그린다. 이 가운데 공익을 추구하는 장건영은 우스꽝스럽게 그려질 수밖에 없고 이건 작가의 의도”라고 해석했다. 이어 “(정우성은) 이런 설정 때문에 되레 손해를 보고 있다”며 “작품을 해치는 연기가 아니라 오히려 잘 해석한 것”이라며 “백기태와 비교 자체도 성립될 수 없다. 백기태는 모든 면에서 연기 외적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장건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 역시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 정우성의 연기가 과장됐다는 반응에 “실제 트라우마를 겪은 경찰직이 그렇다. (과장된) 웃음도 틱처럼 나오는 자기방어적인 반응”이라며 “보면서 다소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작가와 함께 설계한 부분이고 (불편했다면 의도가) 잘 먹힌 것”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맡지 않았던 캐릭터라 논란의 소지가 있었던 것”이란 우 감독의 부연처럼 정우성의 낯선 얼굴에서 오는 괴리감도 있다. 그간 정우성은 감정의 선이 명확한 캐릭터, 그리고 이 감정을 대사로 분출하기보다는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인물들을 곧잘 소화해 왔다. 대중에게 익숙한 모습 역시 동일하다.김 평론가는 “정우성은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스타일적인 연기를 벗어던지고 맨몸으로 부딪히는 연기를 하고 있다. 연기 경력 30년이 넘은 배우가 끊임없이 연기에 갈증을 느끼고 계속 다른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런 노력은 오히려 칭찬해 줘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일각에서는 이번 반응이 지난해 불거졌던 사생활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반적인 이미지 실추가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해 문가비와 사이에서 낳은 혼외자, 이어진 또 다른 연인과의 결혼 등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한 연예계 관계자는 “그 시대 배우가 그렇듯 정우성 역시 연기력보다는 스타성으로 자리 잡은 배우다. 하지만 지난해 개인사 논란으로 이미지에 직격타를 맞으면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 게 사실”이라면서 “다만 범법 행위도 아니고 말 그대로 개인의 일인 만큼 그의 연기는 좀 더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는 14일 파트1을 마무리하며, 올 하반기 파트2를 공개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1.14 13:54
연예일반

조세호, ‘도라이버’ 편집 없이 간다...“하차는 논의중” [공식]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조세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 가운데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는 예정대로 공개된다.‘도라이버’ 제작진은 9일 일간스포츠에 “(조세호가) 촬영한 분량은 예정대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이후 녹화 참여 등 향후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도라이버’는 올 3월 공개된 넷플릭스의 일일 예능 중 하나로, 매주 색다른 미션을 소화하는 다섯 남매 김숙, 홍진경,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의 격한 도전기를 담는다.‘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로 출발한 이 작품은 ‘도라이버: 잃어버린 핸들을 찾아서’에 이어 세 번째 시즌 ‘도라이버: 도라이 해체쇼’를 공개 중이다. ‘도라이버: 도라이 해체쇼’는 오는 14일 6회차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2월까지 7개 에피소드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조세호가 고정 출연 중인 KBS2 ‘1박 2일’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알리며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조세호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은 향후 보다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해 갈 예정”이라며 “현재 제기된 모든 의심을 온전히 불식시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9 08:41
연예일반

‘조폭 연루설’ 조세호, ‘유퀴즈’·‘1박 2일’ 하차… “깊은 책임감” [전문]

최근 ‘조폭 연루설’에 휩싸인 방송인 조세호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9일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조세호가 tvN ‘유퀴즈 온 더 블록’과 KBS2 ‘1박 2일’에서 하차한다”며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소속사 측은 “조세호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은 향후 더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제기된 모든 의혹을 불식시키겠다고 전했다.앞서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폭로자 A씨는 “조세호가 경남 거창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82년생 조폭 최 모 씨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며 금품 및 고가의 선물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세호 소속사 측은 “개인 추측에 불과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이하 조세호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A2Z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조세호 씨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 합니다. 조세호 씨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먼저 조세호 씨는 해당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분들이 느끼고 계신 불편함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또 피땀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본인을 향한 시선으로 인해 부담을 안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에 프로그램 제작진과 상의 후 자진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조세호 씨와 본 소속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보다 엄중하게 대응하려고 합니다. 조세호 씨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은 향후 보다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해 갈 예정입니다. 현재 제기된 모든 의심을 온전히 불식시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합니다. 앞서 공식입장을 통해 전한 대로 조세호 씨는 의혹이 제기된 최 씨의 사업과 일체 무관합니다. 또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최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란 점 다시 한 번 밝힙니다. 끝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조세호 씨는 많은 분들의 진심을 담은 우려와 위로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 따끔한 질책 역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여기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다 건강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도 함께 전합니다. 조세호 씨의 앞으로 행보에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9 08:16
산업

"백종원 대표 과밀출점에 손실" 전가협에 더본, "기업죽이기" 맞대응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가 '백종원 대표 MBC 방송 편성 철회 촉구'에 목소리를 높이자, 더본코리아가 정면 대응에 나섰다. 11일 더본코리아는 "특정 1개 브랜드 5명의 점주와 이를 지원하는 전가협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참여연대 등은 이날 오후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 MBC 예능프로그램 '남극의 셰프' 첫 방송을 보류하거나 백 대표의 출연 장면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협의회 측은 "백 대표는 방송을 통한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하면서 과도한 브랜드 확장과 과밀 출점으로 가맹점주는 폐업과 손실로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더본코리아는 '전가협 기자회견 관련 입장문'을 내고 "지금껏 점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장 표명을 자제했지만 더 이상 전가협과 5명의 점주, 그와 밀접한 유튜버 등이 연결된 조직적인 기업 죽이기 공격에 참고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기자회견은 더본코리아의 약 3000개 가맹점 점주 중 극히 일부인 특정 브랜드 점주의 주장"이라며 "전가협은 이미 제작이 마무리된 방송을 이슈화해 더본코리아를 '나쁜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점주 5명의 의견을 전체 점주의 목소리인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펼치고 있다"고 했다.이어 "이들은 더본코리아를 나쁜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여론몰이하면서 실제로는 전가협에 소속된 5명의 점주에게만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왜곡된 여론몰이에 더본코리아의 이미지는 실추되고 있고 이 피해는 다수의 점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더본코리아는 "올해 제기된 모든 의혹과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고 있다"며 "전가협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해 기업과 점주를 괴롭히는 일을 멈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11 15:33
연예일반

박수홍, 협박 혐의 벗었다…경찰 ‘무혐의’ 불송치

식품업체 대표에게 협박 혐의로 피소됐던 방송인 박수홍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앞선 7월 식품업체 대표 A씨가 박수홍에게 협박받았다고 주장, 고소장을 제출한 사건에 대해 지난달 20일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하 채의준 변호사는 이날 “강남경찰서는 ‘불송치’, 즉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박수홍에게 통보했다. 박수홍의 협박 혐의가 ‘사실무근’이라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이라며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A씨의 주장은 처음부터 성립조차 될 수 없었다”며 “고소 당시 A씨는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에게 협박성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에게 이같은 말을 직접 들은 적이 없고, 박수홍이 이러한 발언을 지시한 사실이 없음에도 행위자가 아닌 박수홍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는 유명 연예인인 박수홍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압박하기 위한 행위로 명백한 무고”라고 밝혔다.현재 박수홍과 A씨는 민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채 변호사는 “박수홍 측은 2023년 9월, A씨 업체가 박수홍의 얼굴을 1년 넘게 무단으로 광고에 이용한 것에 대해 약 5억원의 약정금 청구 소송을 냈고, 해당 사건은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심리 중”이라고 전했다.아울러 “A씨는 ‘박수홍에게 모델료 일부를 지급하라’는 법원의 화해결정문도 받아들이지 않고, 돌연 2년 만에 이 같은 터무니없는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짚으며 “A씨의 주장이 근거 없는 허위 임에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하게 밝혀진 만큼, 향후 이같이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하여 단호하게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7 09:47
스타

이이경 사생활 폭로자, “AI 사진 이용한 장난” 사과… 법적 처벌 가능성은 [IS포커스]

배우 이이경에 대한 사생활 폭로글을 올렸던 A씨가 “AI 사진을 이용한 장난이었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법조계는 허위사실 명예훼손과 사문서 위조 등 실형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22일 A씨는 자신의 SNS에 “최근에 이이경 관련해서 이런저런 사진을 많이 올리고 했다”며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근데 점점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고 하다 보니 점점 더 실제로 그렇게 제가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이경에 대해 악성 루머처럼 퍼트리게 되어서 죄송하다”며 “팬심으로 시작했던 게 점점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됐다. 재미로 시작한 게 점점 실제로 된 거 같아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A씨가 배우 이이경과 주고받은 것이라고 주장한 메시지 및 DM 캡처 이미지가 포함돼 있었으며, 내용의 수위가 높아 논란이 일었다.이에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하여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하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하여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일간스포츠에 “해당 사건에서 폭로자 A씨의 사과 내용이 사실이고, A씨의 신원이 특정될 경우 실형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번 사건의 경우 허위사실 명예훼손, 사문서 위조, 업무방해 등이 모두 성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법원은 허위사실을 통해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사건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또한 노 변호사는 “폭로자가 해외에 있는 경우에는 형사 인도 절차가 필요해 수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AI로 SNS 및 사진 등을 조작한 경우에도 현행법상 사문서 위조죄로 처벌될 수 있으며,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허위사실 유포가 더해질 경우 형량이 최대 1.5배까지 가중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끝으로 노 변호사는 “현재 AI 관련 범죄를 직접 규율하는 법률이 부재해, 기존 형법으로 대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AI 조작 범죄를 구체적으로 규율할 새로운 입법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2 10:29
산업

해킹·DDoS 급증했는데…KISA 인력은 제자리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이 KIS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기업의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5807건이다.연도별로는 2022년 1142건, 2023년 1277건, 2024년 1887건이었으며 올해는 8월까지임에도 이미 1501건을 기록했다.침해 유형별로는 시스템 해킹이 37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악성코드 감염·유포 1073건, 디도스(DDoS) 공격 976건 순이었다.특히 DDoS 공격은 2022년 122건에서 지난해 285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시스템 해킹도 같은 기간 673건에서 1373건으로 급증했다. 악성코드 감염·유포는 347건에서 229건으로 줄었다.이같은 수치는 단순 시도가 아닌 실제 침해 사실이 확인돼 당국에 신고된 건수라는 점에서 피해의 심각성을 드러낸다.공공기관의 경우 국가정보원이 별도 관리해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KISA는 "기업들이 침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이미지 실추와 신뢰도 하락 등 영업상 피해를 우려해 피해기업의 동의 없는 내역 공개는 어렵다"고 설명했다.KISA의 대응 업무는 폭증하고 있다.스미싱 탐지·대응 건수는 2022년 3만7천여건에서 지난해 219만여건으로 약 60배 늘었고, 악성코드 분석도 같은 기간 66만7천여건에서 196만여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그러나 KISA의 침해사고 대응 인력은 2022년 123명에서 올해 132명으로, 최근 3년간 9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해킹·바이러스 대응체계 고도화' 예산은 601억원에서 736억원으로 확대돼 예산 확충에 비해 인력 보강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장겸 의원은 "사이버 침해 사고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KISA 조사 인력 증원이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는 것은 국가적 대비 태세가 충분히 갖춰지지 못했다는 얘기"라며 "사이버 안보가 곧 국가안보인 시대에서 전문인력 확충 없는 예산 확대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지적했다.binzz@yna.co.kr 2025.10.05 08:04
산업

포스코이앤씨 존폐기로...송치영 신임 대표 선임에도 '가시밭길'

포스코이앤씨가 존폐의 기로에 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질책에도 불구하고 다섯 번째 중대 인명사고 발생을 막지 못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전격 사의를 표명한 뒤 송치영 전 최고안전책임자(CSO)를 ‘해결사’로 발탁했지만, 화가 난 정부를 달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대통령은 6일 포스코이앤씨의 다섯 번째 중대 사고를 보고받은 뒤 “건설면허 취소 등 가능한 모든 법률적 검토에 나서라”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정희민 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송치영 포스코 안전특별진단 TF 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송 내정자는 그룹 내 대표적인 안전 전문가로 꼽힌다. 2021년부터 3년간 CSO로서 포스코이앤씨의 안전을 진두지휘하며 중대재해 ‘0건’을 기록했다. 송 대표의 복귀로 포스코이앤씨가 구조적 안전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신뢰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다섯 번의 인명사고로 오명을 썼다. 지난 1월 경남 김해를 시작으로, 4월 발생한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로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같은 달 대구 주상복합 신축 현장에서 추락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난달 28일에는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에는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하고,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하는 것은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즉각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전국 모든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그러나 안전 점검을 마친 사업장에서 작업 재개 직후 외국인 근로자가 감전 추정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면서 정 대표가 사임했다.이 대통령은 반복된 인재에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이 대통령은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이어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 부처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징벌적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 검토에 나섰다. 포스코이앤씨는 건설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9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실적 악화에 이어 잇단 안전사고에 따른 신뢰 저하 문제까지 불거지며 사면초가 상황에 놓였다. 당장 롯데건설과 ‘2파전’이 예고된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4차 수주전에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뢰 하락과 이미지 실추로 하반기 굵직한 핵심 지역 정비사업 수주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남은 길도 가시밭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사고 이후 작업 재개 과정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검증했는지 살펴본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 62곳에 대한 불시 감독 방침을 철저히 이행한다. 고용부 측은 “일벌백계 관점에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대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08.07 06:50
산업

'사이버렉카' 일벌백계 외치는 정용진·최태원

연예인에 이어 기업 총수들을 향한 근거 없는 비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악성 유튜버로 알려진 ‘사이버렉카’들이 퍼뜨리는 허위 사실에 명예훼손은 물론이고 기업들의 이미지마저 실추되고 있는 형국이다. 기업들은 ‘사이버렉카’들이 익명과 해외 IP·계정 등으로 교묘하게 법망을 피하고 있어 법적 대응이 쉽지 않고, 징계 수위마저 미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칼 빼든 정용진 ‘일벌백계’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 총수들을 향한 ‘사이버렉카’의 악의적인 비방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총수들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칼을 뽑아들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유튜브 등에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민형사상 소송제기 등의 법적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에는 정용진 회장과 관련해 ‘배우자 한지희와 이혼설’, ‘전 부인 고현정과 재회설’ 등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들이 끊임없이 유통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들은 단 한 글자도 맞는 게 없다. ‘일벌백계’ 차원에서 해당 유튜버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렉카들은 유명인에 대해 검증 없이 자극적 콘텐츠를 제작·유포하며 수익을 창출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주로 연예인과 유명인이 사이버렉카의 표적이 되지만 최근에는 기업 총수들도 일반인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공인이라는 이유로 ‘사냥감’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칼을 빼든 정 회장은 유튜버의 신상 파악 등을 위해 한국뿐 아니라 해외 법원에도 정보공개 요청이나 소송 제기 등을 할 예정이다. 국내외 어디든 끝까지 쫓아 법적인 책임을 묻고 최대한의 징계를 이끌어내겠다며 ‘사이버렉카와의 전쟁’을 선포한 셈이다. 이처럼 개인뿐 아니라 가족, 기업의 피해로까지 확대되자 국내 그룹들도 법무팀과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추세다.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1월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지라시(정보지) 작성·유포자에 대해 명예훼손, 신용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롯데그룹의 고소로 인해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올라온 유튜브의 게시물들은 모두 삭제됐다. 현재 지라시 작성·유포자에 대한 수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 루머는 전혀 사실무근이었지만 그로 인해 계열사 주가가 흔들렸고, 금융·증권시장에 불안감이 조성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며 “현재 수사가 마무리 국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소극적인 대처가 사이버렉카들이 활개 칠 수 있는 환경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신세계와 관련된 루머는 3년 전부터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소극적인 대응 등으로 급증한 면이 있다”며 “최근에는 기업들도 사이버렉카 등 유튜브 콘텐츠와 관련해 법무팀과 협의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익명 신원 확보, 징계 수위 미미 한계 기업 총수 등은 가해자의 신원 확보의 어려움과 법적인 절차적 장벽으로 인해 ‘사이버렉카’에 대한 대응이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신뢰 하락 등으로 크나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처벌 수위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익명의 네티즌을 상대로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한 총수로 꼽힌다. 최 회장은 지난 2023년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해 비방 글을 쓴 누리꾼들을 명예훼손 혐의으로 고소한 바 있다. 또 2019년과 2021년에도 동거인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악플러와 유튜버를 고소하기도 했다. 2019년 김 대표에게 악플을 단 51명을 경찰에 고소했고, 이중 20여명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회장에게 선처를 호소한 3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유죄로 법적인 처벌을 받았다. 또 최 회장은 이들 중 9명에 대해서 민사소송도 제기해 법원의 1억7300만원의 배상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의 경우 ‘가수 홍진영과 가짜 결혼설’이 유포되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또 유튜브와 SNS에서 ‘이재용 코인’을 내건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르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의 가짜 결혼설과 관련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하기도 했다. 총수와 기업들은 사이버렉카들이 퍼뜨리는 허위 사실과 악성댓글 등으로 피해가 막심하다.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에 따르면 악성댓글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 35조34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허위 사실로 판명이 됐음에도 콘텐츠가 남아있고, 이로 인해 루머가 재생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고통이 커지고 있다. 법적 처벌도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법상 악성댓글이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을 받게 된다.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 명예훼손죄가 인정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명예훼손죄는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기 때문에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법적 처벌 강화를 위한 ‘사이버렉카 정보공개법’에 대한 입법도 추진되고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월 ‘사이버렉카 정보공개법’과 관련해 “해외 플랫폼을 악용하는 가해자의 신원을 확보하려면 미국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등 과도한 절차적 장벽이 존재했다. 온라인상에서 허위 정보 유포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신속한 논의를 거쳐 입법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유튜버에 대한 가장 강한 징계는 계정 정지나 삭제였다. 하지만 계정을 다시 만들어 유사한 행위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실적인 징계 수위는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17 06:30
연예일반

‘영탁 명예훼손’... 영탁막걸리 대표, 유죄 확정 [왓IS]

트롯 가수 영탁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막걸리 제조업체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1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예천양조 대표 백모씨에 대해 2심의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 120시간 명령을 그대로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예천양조 지사장 조모씨도 같은 형량을 확정받았다.2020년 백 대표는 영탁과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영탁막걸리’를 출시했다. 이후 양측은 광고 재계약 협의와 상표권 등록 과정에서 분쟁을 벌였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 측이 연간 50억, 3년 동안 총 150억원의 과도한 요구를 했다”며 언론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예천양조 서울경기지사장 조모씨는 영탁의 어머니에게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영탁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1심은 이들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120시간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상표권 협상이나 그동안 만남에서 있었던 사실을 허위 사실과 교묘히 섞어 언론과 대중에게 갑질이 있었던 것처럼 공표해 영탁 측의 명예를 훼손하고 협박했다”고 판단했다. 두 사람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심에서 이들의 형량은 각각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으로 감형됐다. 백씨의 일부 발언을 허위 사실 명예훼손죄가 아닌,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인정한 것이다. 대법원은 검찰과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해 판결을 확정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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