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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정세 ‘얄미운 사랑’ 깜짝 등장…이정재와 22년만 재회

배우 오정세가 드라마 ‘얄미운 사랑’에 깜짝 등장했다.4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2회에서 오정세는 형사 전문 국민 배우 임현준역의 이정재와 함께 풋살을 하는 감독으로 등장했다.오정세는 이정재의 풋살 독주에 자존심 상하는가 하면, 이미지 변신을 원하는 그에게 건달 역할을 제안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이번 오정세의 특별 출연은 OCN ‘뱀파이어 탐정’을 함께했던 김가람 감독과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또한 2003년 개봉한 영화 ‘오! 브라더스’ 출연 이후 22년 만에 이정재와 반가운 재회가 성사된 것이기도 하다.‘오! 브라더스’에서 남선생 역으로 출연했던 오정세는 당시 오봉구(이범수)를 만나기 위해 학교를 찾은 오상우 역의 이정재와 마주한 영화 속 장면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얄미운 사랑’에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특히 오정세는 ‘오! 브라더스’ 속 모습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당시 착용한 트레이닝복과 흡사한 의상을 입는 등 연출적인 디테일을 더해 장면을 완성했다.한편, 오정세는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비롯해 ‘별들에게 물어봐’, ‘굿보이’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05 09:10
스포츠일반

완벽한 인빠지기, 김완석 제23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우승

10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미사경정장에서 제23회 쿠리하라 특별경정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올해 1회차부터 42회차까지 성적 상위자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로, 누가 그 주인공이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선수들에게는 한국 경정의 영원한 스승 쿠리하라 코이치로의 이름이 걸린 이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는 대회였다. 예선전, 박원규의 반전과 무서웠던 김완석의 기세29일, 첫날 13경주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김민준은 안타깝게도 김종민에게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김종민의 압박을 뚫고 나간 박원규는 예상외로 선두로 나서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 뒤를 이어, 김종민과 박종덕이 치열한 추격전을 펼쳤고, 결국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진 또 다른 예선전 14경주, 김완석은 초반부터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주’를 시작했다. 인코스의 유리함을 제대로 살린 김완석은 신속하고 정확한 인빠지기로 경주를 이끌었다. 후속으로 조성인과 심상철이 뒤늦게 결승권을 두고 격돌을 벌였다. 결국, 김완석은 흔들림 없이 우승을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조성인과 심상철은 각각 2위와 3위로 뒤따라 결승전 탑승권을 손에 쥐었다. 김완석 쿠리하라배 우승 감격30일 대망의 제23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결승전이 열렸다. 김완석, 박원규는 예선전 1위로 각각 1코스와 2코스를 배정받았고, 김종민과 조성인은 3코스와 4코스 박종덕과 심상철은 5코스와 6코스를 배정받았다. 그간 ‘1코스의 지배자’로 불렸던 김완석이 과연 이번에도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든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대기 행동을 마친 선수들이 일제히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스타트 이후 김완석은 예상을 깨지 않고 1턴 마크에서 이번에도 인빠지기의 정석을 선보이며 선두를 점령,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위와 3위 싸움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김종민과 박원규가 2위 자리에서 경합을 벌였고, 박종덕과 조성인 역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3위를 향해 달려갔다. 한편 심상철은 박종덕과 조성인이 경합을 벌인 틈을 파고들려 하였으나, 무리한 탓인지 조타 불량으로 인해 타고 있던 보트가 전복되며 그대로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결국 김완석은 예선부터 보여준 압도적인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당당히 제23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의 주인공이 되었고, 2위는 최근 통산 600승 고지를 점령한 김종민, 3위는 박종덕이 차지했다.경주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김완석은 “선수라면 한 번쯤은 우승하고 싶은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1코스를 배정받았기 때문에, 스타트에 집중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마음을 비운 것이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하며, “올해 6월 왕중왕전과 이번 쿠리하라배에서 우승했다. 남은 목표는 그랑프리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에서의 승리로 김완석은 우승 상금 1000만원, 김종민과 박종덕은 700만원,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그동안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김완석,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경정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오는 12월 10일과 11일 펼쳐질 그랑프리 경정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안희수 기자 2025.10.31 07:53
프로야구

'그냥 해' 피겨여왕 김연아 조언 모자에 새긴 2군 주장, KT 강민성의 'JUST DO IT' [IS 인터뷰]

'Just Do It(그냥 해).'KT 위즈 내야수 강민성은 자신의 모자 챙에 이 문구를 적어놨다. 말 그대로 '그냥 하자'는 문구다. 유한준 1군 타격코치의 '피겨여왕' 김연아 영상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 코치가 보낸 영상은 김연아의 선수 시절 인터뷰였다. 당시 다큐멘터리 형식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연아는 "스트레칭을 할 때 어떤 생각을 하면서 하나"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시크하게 "무슨 생각을 하나, 그냥 하는 거지"라고 답했다. 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하나의 '짤방'으로 박제돼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하지만 유한준 코치는 이를 보자마자 강민성부터 떠올렸다고 한다. 타석에서 과감하게 스윙하지 못하고 생각이 많았던 제자를 위해, 유 코치는 강민성에게 이 영상을 전송했다. 무심코 웃어넘길 법한 영상이었지만 강민성도 영감을 받았다. "타석에서 이런저런 생각하지 말고, 'Just Do It' 하자는 생각에 모자에 새겼다"라고 말했다. 강민성에게 2025시즌은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다. 호주 스프링캠프부터 이강철 KT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며 기회를 받았고, 그렇게 1군 기회를 잡았지만 부진 끝에 시련을 겪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절치부심한 그는 눈에 띄는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주장직을 맡으며 팀을 퓨처스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었다.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선 준결승전 만루포에 이어 결승전에서도 4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초대 챔피언을 견인했다. 지난 1일 퓨처스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강민성은 올해를 돌아보며 "미련하게 연습만 했던 시간"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1군에서 2군에 내려올 때 정말 힘들었다. 내 자신을 못 이기는 느낌이랄까. 상대와 싸우는 게 아니라 내 자신과 싸우는 느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조급해 하지 말자'고 아무리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도 순간이 되면 잘 안 됐다고. 2군에서 후회와 다짐을 반복했다는 반성이다. 항상 '과감하게' 하자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훈련과 실전, 2군과 1군은 달랐다. "연습할 땐 항상 과감하게 (스윙을) 돌렸다. 하지만 1군에선 안 됐다. 그렇게 연습할 때 땀을 흘리는 건 실전에서 잘하려고 하는 건데 타석에서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다"라며 자책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 힘을 얻었다. 2군에 있는 선배들이 강민성에게 다가와 "네가 안현민이니"라고 했다고. 현실적으로 강민성은 1군에서 2군을 왔다갔다 하는 선수다. 잘해야 한다는 욕심은 당연히 가져도 되지만,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의미에서 한 조언이었다. 냉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에 강민성은 조금 마음을 내려놓게 됐다. 여기에 유한준의 '그냥 해' 영상까지 받아 본 그는 "조금 더 과감하게, 실전 타석에서도 하고 싶은 걸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찾았다"라고 돌아봤다. 단단해진 멘털과 함께 입지도 어느 정도 다졌다. 강민성은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내야수 권동진과 윤준혁, 천성호(현 LG 트윈스), 외야수 유준규 등과 함께 야간 엑스트라 훈련을 자처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당시 이강철 감독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 선수들인데, 시즌 때 기회를 주고 싶다"라며 눈도장까지 찍었다. 포지션도 2루로 바꿔 기회를 받았다. 그렇게 받은 기회를 올 시즌엔 잘 살리지 못했지만, 한 번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 받았기에 앞으로 언제든 중용의 기회를 받을 수 있다. 강민성은 "감독님, 코치님들의 의견으로 2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는데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호주에서 함께 훈련했던 형, 동생들과 계속 연락하면서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1군에서 맹활약한 (권)동진이 형, (유)준규를 보면서 동기부여도 되고, 서로가 피드백을 주면서 성장도 하게 된다. 그때의 시간이 내겐 정말 소중한 자산이 됐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강민성의 2025 시즌은 퓨처스 챔피언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이제 다시 시작이다. 강민성은 일본 와카야마에서 열리는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어 오는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에도 참가해 실전 감각을 다질 예정이다. 강민성은 "이번 시즌 많은 걸 경험하고 느꼈다면, 내년엔 실전에서 그동안 배웠던 걸 잘 보여줘야 한다. 앞으로 과감하게, 자신 있게 스윙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10.30 15:01
스포츠일반

[스포츠7330] 근육 있는 삶① -근육은 나를 젊고 건강하게 만드는 키워드

‘근수저’ ‘득근’. 10여년 전만 해도 거의 쓰이지 않던 신조어가 최근 들어서는 일상 용어처럼 사용되고 있다. 운동의 목표가 다이어트 정도였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근육량을 늘려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것으로 바뀌어 가는 추세다. 근육 1㎏의 가치는 1600만원에 달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근육의 중요성이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이는 한국 사회가 본격적인 고령사회에 진입한 시기와 궤를 같이 한다. 연령대로 볼 때, 50대가 넘어서면서부터 근육량이 본격적으로 줄기 시작한다. 연구에 따르면 큰 질병이 없는 건강한 성인이라도 50대 이후 80대가 될 때까지 근육량이 30~50%까지 줄어든다. 그런데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근육량이 줄어드는 속도는 더 빨라진다. 운동을 근육량, 근력과 직결하는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이유다. 근육이 건강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연구는 계속 나오고 있다. 먼저 근육은 노화 속도를 늦추고 피로 회복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히구치 미쓰루(일본 와세다대학 스포츠과학학술원)의 책 ‘피곤해 죽겠다면 근육에 투자하라(이아소)’에 따르면, 근육은 마이오카인이라는 중요한 호르몬 분비에 큰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은 피로 회복과 불치병 예방, 노화 방지에 관여한다. 근육이 적으면 마이오카인을 잘 분비하지 못하게 된다. 그렇다면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균형 있고 꾸준하게 실시하라고 조언한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습관화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최소한 근육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40대 이후부터는 더 집중적으로 근력 운동을 해야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최근 근육과 근력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하는 연구도 나왔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젊은 층에서도 벌써부터 근육 건강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등이 키를 감안한 골격근량을 비교한 결과 20~30대 여성의 골격근량이 60대 여성보다도 적었다. 같은 연구에 따르면 30대 여성의 걷기 실천율은 31.7%로 60대의 40.2%에 비해 적고 근력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비율도 14.1%로 60대(16%)보다 낮다.10대 혹은 20대 여성이 지나친 체중감량을 위해 무리하게 식이를 제한하는 건 위험하다. 또한 무엇보다 젊은 여성들도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일간스포츠와 대한체육회가 공동기획하는 '근육 있는 삶' 시리즈는 일상에서 운동을 즐기면서 피지컬과 멘털의 건강을 동시에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또한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꾸준한 생활체육 지속 방법에 관한 조언도 들어볼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5.10.27 08:02
프로야구

PS 데뷔 앞둔 정우주 "찬승이 놀렸는데...잘해야 할 이유" [PO1]

"제가 (배)찬승이를 놀렸거든요. 잘 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됩니다."데뷔 첫 시즌부터 한화 이글스 마운드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신인 투수 정우주(19)가 처음으로 맞이한 가을야구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정우주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 등판 대기한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정우주는 정규시즌 51경기에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특급 유망주'다운 기량을 증명한 선수다. 정우주는 처음 맞이하는 PS에 대해 "아직 등판을 하지 않아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웃었다. 친구이자 이미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가을야구에 데뷔한 배찬승로부터 "(정규시즌과) 다르긴 다르다"라고 조언을 받았지만, 마운드에 올라봐야 그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였다. 정우주는 SSG 랜더스와의 준PO 3차전 9회 초 고명준에게 홈런을 맞은 배찬승에게 "어제 친 공이 오늘 떨어졌다"라고 농담을 했다고 한다. 배찬승은 "공이 거기까지 갔느냐"라고 받아쳤다고. 친한 친구이기에 가능한 대화. 정우주는 그러면서도 "(배)찬승이처럼 나도 첫 PS에서 잘하고 싶다. 놀림을 당하지 않게 잘해야 한다.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우주는 2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는 투수다. 셋업맨도 가능하다. 올해 PO에서 한화 허리진 키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이후 약 2주 동안 체력을 충전한 정우주는 "힘도 보충했고, PS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잘 준비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선배들이 PS는 분위기 싸움이라고 하더라. 마운드에서 더 큰 세리머니를 할 생각이다. 등판하게 된다면 잘 던질 것이고, 등판을 하지 않더라도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불펜과 더그아웃에서 분위기를 잘 띄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8 13:02
국가대표

[IS 스타] ‘3년 만의 포효’ 엄지성의 당찬 각오 “붙박이 아니지만, 언제든 준비돼 있다”

대표팀 윙어 엄지성(23·스완지시티)이 3년 만에 A매치 득점을 결승 골로 터뜨린 뒤 당찬 각오를 전했다.엄지성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10월 A매치 친선전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팀이 0-0으로 맞서던 전반 15분 선제 결승 골을 넣었다. 윙백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가 올려준 크로스가 상대 발을 맞고 뒤로 흘렀는데, 이를 침착하게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엄지성이 A매치서 득점을 터뜨린 건 지난 2022년 1월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이었던 아이슬란드와 경기 이후 3년 9개월 만이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1분까지 활약한 뒤 임무를 마쳤다. 대표팀은 오현규의 쐐기 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지난 10일 브라질전 0-5 패배를 만회하는 무실점 승리였다.엄지성이 A매치서 선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앞선 3경기선 모두 교체 투입이었다. 자신의 첫 선발 출전서 소중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엄지성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A매치 데뷔전이 3년 전이었다. 안방에서 선발로 출전한 건 처음이어서, 많이 긴장도 됐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축구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플레이할지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했다. 좋은 기회가 왔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자신의 득점 장면에 대해선 “이명재 선수의 크로스가 상대를 맞고 내 앞에 떨어졌다”며 “쉽다면 쉬운 기회였지만, 그 상황에도 많은 생각을 했다. ‘못 넣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침착하게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경기 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 완패를 극복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파라과이전 준비 과정을 돌아본 엄지성은 “축구 선수가 모든 경기를 이길 순 없다. 크게 지거나, 이길 때도 있다”며 “이미 지난 경기 대신, 그다음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선수들끼리도 패배를 동기 부여 삼아 준비를 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엄지성이 위치한 2선은 대표팀 내에서도 치열한 자리로 꼽힌다. 그 역시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소집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나는 항상 대표팀에 오는 선수가 아니”라며 “오늘처럼 기회가 주어진다면, 난 언제든 준비돼 있다. 11월에 다시 발탁될 수 있도록,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다음 목표”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4 23:30
연예일반

‘폭군의 셰프’ 윤아 “시청률 매주 놀라…유독 찡하고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 [IS인터뷰]

“매주 시청률을 보면서 항상 놀랐어요.”윤아는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높은 흥행 성적에 대해 “이 정도로 사랑받을 거라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지난 8월 23일 방송을 시작한 ‘폭군의 셰프’는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최종회인 12회는 자체 최고치인 17.1%까지 치솟으며 지난달 28일 마무리됐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역대 tvN 드라마 최고 성과를 냈다. 화제성도 압도적이었다. ‘폭군의 셰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윤아가 같은 기간 연속 정상에 올랐다.‘폭군의 셰프’는 미쉐린 3스타 셰프 연지영(윤아)이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해 절대 미각을 지닌 폭군(이채민)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윤아는 극의 무게중심을 잡으며 초반의 발랄한 톤부터 후반의 깊은 감정선까지 폭넓게 소화했다. 윤아는 “대본을 받은 순간부터 1년 6개월 동안 연지영으로 살았다. 아쉽고 먹먹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연지영은 감정선이 풍부한 인물이에요. 초반에는 유쾌했지만 사건이 깊어지면서 감정의 무게도 커졌죠. 특히 후반부 대본을 보며 많이 울컥했고, 그 감정이 촬영 후에도 오래 남아 있어요. 다른 작품보다 애절하고 애틋한 순간이 많아 마음이 크게 움직였죠.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작품일 거예요.”윤아는 이번 작품에서 다채로운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작품 선택의 계기로 요리를 꼽으며 철저한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집에서 칼질 연습을 하고 요리 프로그램을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지만 부족하다고 느껴 요리 학원에도 다녔어요. 촬영 3개월 전부터는 신종철 셰프님께 직접 배우며 한식, 양식 플레이팅까지 연습했죠. 드라마에 등장하는 요리를 모두 시연해봤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그는 현장에서 만든 음식은 직접 맛봤다며 “정말 맛있었다”고 웃었다. “평소 접하기 힘든 어만두, 연포탕 같은 궁중요리가 특히 신기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수비드 요리예요. 극중 생사가 달린 장면에 나온 음식이라 책임감이 컸고, 플레이팅 디테일까지 직접 챙길 만큼 공을 들였죠.” 윤아는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의 반응이 즐거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제가 직접 하는 게 아닌데도 공항이나 식당에서 ‘음식을 어떻게 그렇게 잘하느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또 팬들이 유튜브에서 드라마 속 책 페이지를 캡처해 줄거리를 추리하는 걸 보고 작은 디테일까지 사랑받는구나 싶어 놀랐어요.”촬영 현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고 했다. 배우 박성훈이 사생활 이슈로 하차하고 이채민이 투입돼 로맨스 연기를 펼쳐야 했지만 흔들림 없이 캐릭터에 집중했다. 윤아는 “연지영을 잘 완성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요리와 캐릭터 준비만으로도 바빴는데, 현장에서 호흡이 잘 맞아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좋은 시너지가 났다”고 말했다.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동시에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연기를 시작한 윤아는 어느덧 19년 차 배우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동안의 내공이 응집됐다는 호평을 얻었지만, 그는 섣불리 들뜨지 않았다. 그는 “이 작품은 시작 단계부터 감독님, 스태프, 셰프님들까지 모두가 하나가 돼 준비한 작품이었다”며 “긴 시간 연지영으로 살아온 만큼 내게도 특별하다. 끝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예전에 어떤 콘텐츠에서 ‘내 연기를 보고 대중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폭군의 셰프’는 그 끄덕임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저는 그동안 꾸준히 열심히 했을 뿐인데,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선물처럼 느껴져요. 다음 작품에서는 ‘윤아에게 이런 면이 있었네?’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의외성을 주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2 05:50
프로야구

[굿바이 오승환] 56년 신문으로 돌아본 오승환의 21년 "저도 정말 오래 뛰었네요"

'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21년 간의 프로 생활을 마치고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은퇴식을 통해 유니폼을 벗는다. 올해 창간 56주년을 맞은 본지는 최근 오승환과 만나 옛날 기사를 읽으며 지난 21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004년 9월 17일: 단국대 6년 만에 추계리그 우승, 오승환 최우수선수상본지에 오승환의 이름이 처음 등장한 건 2004년 9월 17일이었다. 오승환이 몸담고 있던 단국대가 6년 만에 추계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과 함께, 오승환이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는 소식이었다. 오승환은 "처음으로 내 이름을 알린 계기가 된 대회였다"라며 "(팔꿈치 수술 이후) 4학년 때부터 조금씩 던지면서 삼성까지 오게 됐다. 1·2학년 땐 정말 힘들게 재활 훈련을 했는데, 고생 끝에 우승도 했고, 최우수선수상(MVP)도 받아서 의미가 뜻깊었다"라고 돌아봤다. 오승환은 고등학교 시절 허리 부상, 대학교 시절 팔꿈치 수술 시련을 모두 이겨내고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올랐다. ▶2005년 10월 22일: 한국시리즈(KS) MVP 오승환 "팬들의 가슴에 스트라이크 던지고 싶다."2005년 데뷔 해, 오승환은 그해 한국시리즈(KS)에서 팀의 우승을 매조짓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KS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팬들의 가슴에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싶다"라며 "팬들에게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를 돌아본 오승환은 "은퇴를 선언한 지금 돌아보면, 팬들의 가슴에 더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팬분들께서 좋게 봐주신 덕분에 많은 별명도 생기고 삼성 투수 최초로 영구 결번(21번)도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2005년 11월 1일: 신인왕 오승환, 10년 만에 신인왕 배출그해 오승환은 신인상을 받았다. 삼성 선수로는 1995년 이동수 이후 10년 만의 신인왕이었다. 당시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10년, 15년 동안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한 그는 21년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최고 마무리 자리에 올랐다. 오승환은 "삼성이라는 좋은 팀에 와서 이기는 경기도 많이 했고, 시즌 중반에 마무리까지 맡으면서 신인왕도 타고 KS MVP도 했다. 이런 팀에서 뛸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실 데뷔해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을 거란 상상을 하지 않았다는 그는 "단지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던져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선동열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덕분이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06년 11월 18일: 강행군 오승환 무쇠 체력 비결2006년 오승환은 47세이브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KS(10월)와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11월)부터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프로야구 일정(3~10월)-KS(10월)-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11월)-도하 아시안게임(12월)이라는 강행군을 모두 펼치면서도 굳건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는 태연했다. 오승환은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오면서 먹는 것도 달라지고 훈련도 체계적으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력이 붙은 것 같다"라며 "그리고 그땐 워낙 운동량이 많았다. 원래 삼성이 운동량이 많은 걸로 유명했다. 이런 훈련을 통해 몸이 단련되고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8년 9월 24일: 3년 연속 40세이브 도전, 오승환 기록에 ML도 놀란다2008년 오승환은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다. 3년 연속 40세이브 기록이었다. 하지만 그해 39세이브로 시즌을 마치면서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하나도 안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기록에 워낙 둔했다"라고 말한 그는 "일본의 이와세 히토키가 보유하고 있던 단일 시즌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종전 46개)에 다가설 때(2006년) 처음으로 '기록을 깨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일본 야구가 역사가 긴데, 마무리 투수 기록은 내가 깨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아시아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도 이와세(종전 407개)가 갖고 있어서 욕심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해당 기록은 2006년 47세이브, 2024년 408번째 세이브로 모두 오승환이 갈아치웠다. ▶2011년 2월 21일: 다시 보는 '오승환표 돌직구'2009년과 2010년은 오승환에게 시련의 한 해였다. 2009년 7월 어깨 인대 부상으로 도중 낙마했고, 2010년엔 6월 팔꿈치 수술로 도중 하차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절치부심으로 이겨냈다. 당시 기사에서 그는 시즌 전 전지훈련에서 "예전에는 최고 마무리로 불렸을지 모르지만 지난 2년 동안 (타자들에게) 만만한 투수가 됐다"라며 "구속, 구위, 제구 모두 만족스럽다.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해 그는 47세이브로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했다. 이에 오승환은 "그때 무너졌으면 난 선수 생활을 오래 하지 못했을 것이다. 당시만 해도 불펜 투수가 4~5년을 꾸준하게 한 선수가 별로 없었다. 그걸 깨고 싶었고,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오승환은 끝났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보란듯이 부활을 증명하고 싶었다"라며 부활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2011년 10월 3일: 47세이브 오승환, 4관왕 윤석민 추월?2011년 47세이브를 올린 그는 MVP 후보에도 올랐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쟁쟁했다. 선발 투수로서 4관왕(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승률)을 확정한 윤석민(당시 KIA 타이거즈)과 팀 동료이자 타격 3관왕(홈런, 타점, 장타율)인 최형우가 경쟁자였다. 결국 윤석민이 MVP를 수상했고, 오승환은 득표 2위에 머물렀다. 오승환이 MVP를 수상했다면 그는 1999년 구대성(당시 한화 이글스)에 이은 두 번째 불펜 투수 출신 MVP가 될 수 있었다. 당시를 돌아본 오승환은 "아쉬운 건 없었다. 앞으로 후배들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라면서도 "사실 지금 상황(등판 트렌드)에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예전에는 4연투가 일반적이고 등판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지 않나. 몸 생각을 많이 한다. 한 시즌 50세이브도 마찬가지다. 기록을 세우긴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2013년 10월 29일: 기막힌 오승환, 연투에도 쌩생한 돌직구전성기 시절인 2012년과 2013년은 '돌부처' 표정 만큼이나 체격과 체력 모두 '돌덩이'와 같았던 시절이다. 2012년엔 불펜에서 공 8개만 던지고 등판한다는 기사가 있었고, 2013년 KS에선 2차전 4이닝 53구 뒤 이틀 뒤인 3차전에도 등판해 세이브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었다. 당시 코야마 진 삼성 트레이닝 코치는 "선천적으로 뛰어나고 후천적으로 다듬은 몸"이라며 오승환의 몸을 극찬했다. 오승환은 "내가 워낙 워밍업이 빨리 되는 스타일이다"라고 웃으면서 루틴에 대해선 "등판 예정 날엔 보강 훈련을 필수로 했다. 경기 후에 꼼꼼히 하면서 몸을 만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서야 다른 외국 선수들이 하는 것을 보고 웨이트 훈련에 더 열을 올렸다고. 2013년 KS에 대해선 "그땐 공을 던지면서 힘들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우승이 눈앞이라 다른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2013년 12월 5일: 한신 오승환의 첫 출발 "국민이 응원한다는 말, 울컥했습니다"▶2016년 1월 13일: 세인트루이스 3년 총액 1100만 달러 계약, 불펜 보스 오승환오승환은 2014년부터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2년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었고, 이후 2016년부턴 미국 MLB에서 활약하며 4시즌을 소화했다. 일본에서도 '돌부처' 끝판대장 이미지를 이어갔고, 미국에서도 42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오승환은 당시의 해외 경험이 큰 자양분이 됐다며, 후배들에게도 해외 진출을 적극 권유했다. 그는 "해외 경험을 통해 스스로 더 발전할 수 있고, 팬분들에게도 '다양한 리그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다. 한국야구의 질도 덩달아 더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도전을 바랐다. ▶2019년 8월 12일: 오, 돌아왔어? 올해 세 번째 2만 관중에 유니폼 매진까지▶2025년 8월 8일: 굿바이 끝판대장오승환은 2019년 8월 삼성과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에 돌아왔다. 해외 원정도박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2021년엔 44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조금씩 구위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서서히 후배들에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주기 시작했다. 2025년엔 시범경기 도중 모친상 아픔을 겪었고, 이후 잔부상이 겹치며 2025년 8월 은퇴를 선언했다. 2020년 컴백 당시를 돌아본 오승환은 "많은 팬이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신다는 생각에 정말 감사했다. 와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고 돌아봤다. 이후 부진에 대해서는 "나도 나이를 먹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어 구위가 떨어졌다는 걸) 부인할 필요는 없다"며 "나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여러 시도도 해봤다. 투구 스타일도 많이 바꿨다. 하지만 결국 나이를 이기기는 힘들었다"라며 아쉬워했다. 21년간의 신문을 돌아본 오승환은 "당시가 새록새록 기억이 나서 재밌었고 조금 뭉클하기도 하다. 내가 '오래 뛰었구나'라는 생각도 든다"라며 "좋은 팀에서 뛰면서 팬들에게 많은 별명과 사랑을 얻었다. 정말 감사했고, 남은 시즌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선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겠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윤승재 기자 2025.09.30 08:04
LPGA

골프 여신 렉시 톰슨, 은퇴 번복? 올 시즌 메이저서 또 폭발 [AI 스포츠]

2025년 LPGA 투어에서 미국 대표 골퍼 렉시 톰슨은 압도적인 피지컬과 스포티한 외모, 그리고 드라마틱한 활약으로 올 시즌 내내 미국·세계 골프 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렉시 톰슨은 180cm에 육박하는 피지컬, 견고한 근육질의 팔과 다리, 그리고 건강미 넘치는 외모로 LPGA 투어의 대표적인 ‘스포티 비주얼 스타’로 꼽힌다. 커버 화보, 광고, SNS 곳곳에서 당당한 골프복·트레이닝복 차림이나 우아한 드레스까지 활약하며 매년 골프·패션지에서 표지와 인터뷰를 장식했다. 최근 골프 매거진 화보에서는 “강인함과 여성스러움 모두를 담은 이미지가 골프 팬뿐 아니라 대중의 인기를 끈다”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2025년 시즌 톰슨은 공식 은퇴를 암시했지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에서 강렬한 인상과 성적을 남겼다. 올 6월 PGA 프리스코 필즈랜치 이스트에서 펼쳐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라운드는 “최고의 아침 라운드”(Golf Central)로 불리며, 그녀의 폭발적 드라이버 샷과 정교한 아이언, 어려운 바람 속에서도 침착한 경기 운영이 극찬을 받았다. 이날 톰슨은 “버디로 시동을 걸고 대회 분위기를 바꿨다”는 평가와 함께 선두권 경쟁에 성공했고, 다음날 3라운드에서는 극심한 악조건 속에서 첫 티샷 이후 탑·샹크까지 경험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날까지 우승권을 지켜내는 근성으로 찬사를 받았다.2024년 US여자오픈에서 은퇴 계획을 공식화했으나, 2025년 시즌에도 7개 투어 이벤트 출전, 메이저 포함 톱10 진입을 기록하며 “실질적 은퇴가 맞느냐”는 논란까지 일으켰다. 인터뷰에서 “프로 골퍼 인생에 만족하지만, 인생엔 골프뿐 아니라 더 많은 게 있다고 느꼈다”며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강하게 어필했다. 8월에는 골프 매거진 표지 모델로 선정되어 ‘플로리다 햇살 아래, 강인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골퍼’라는 콘셉트 화보와 함께 일상을 공개했다. 촬영 중 피트니스, 글램룩, 우아한 드레스 등 다양한 의상과 포즈로 특유의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팬들과 함께하는 SNS 라이브, 인터뷰 등에서도 쾌활함과 자기관리, 골퍼로서의 자부심을 뚜렷이 드러낸 것이 화제였다.렉시 톰슨은 2025년에도 피지컬·외모·기량·투혼 모두로 골프계의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남으며, 미국·아시아·유럽 팬이 모두 주목하는 ‘베스트 스타’로 기록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9.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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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와 스타일의 화신! 골프계 흔드는 태국의 ‘인플루언서 골퍼’ 패티 타바타나킷 [AI 스포츠]

올해 여자 골프계에서 패티 타바타나킷의 열기가 뜨겁다. 태국 출신인 그는 2025년 들어 LPGA 투어에서 초반부터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며 “가장 핫한 여자 골퍼”로 공식 선정됐다. 호쾌한 스윙과 근육질 몸매,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전 세계 외신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최근 8월 영국 로얄 포스콜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 대회장, 패티는 벽돌 건물 앞에 서서 고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일상 사진 역시 인플루언서 못지않은 센스를 자랑하며, 골프장에서의 힘 있고 탄력 넘치는 모습, 대회 현장의 집중력 넘치는 컷 등이 팬들과 언론에 실시간으로 공유된다.특히 2월 치앙마이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최상위권(4위)에 오르며 태국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총 14번의 대회 출전 중 11번의 컷을 통과, 2번은 톱10에 진입했고, 최저타수 65타, 올 시즌 35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벌어들이며 이름값을 증명했다.패티의 활약은 실력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화려한 브랜드와 협업 소식도 이어졌다. 타이틀리스트, 베티나르디 등 세계적 골프 장비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여성을 위한 퍼팅 라인 개발”에도 직접 참가, 인플루언서로서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트레이드마크가 된 단단한 팔과 허리 라인, 도전하는 태도는 브랜드 광고와 화보에서도 강렬히 드러난다. 더불어 패티 타바타나킷은 SNS 활동도 매우 활발하다. 2025년 8월 기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마다 “전체적으로 강인하면서도 여성미가 돋보인다”는 팬들과 외신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주요 대회마다 자신의 생각이나 도전 스토리를 두고 팬들과 소통, 라이프스타일·골프패션·트레이닝 정보 등을 아낌없이 공개한다.패티 타바타나킷은 2025년에도 LPGA에서 꾸준히 톱10을 기록하고 있으며, 세계 랭킹 20~45위권을 오가며 앞으로도 여자 골프계 중심 인물로 활약이 예상된다. 뛰어난 성적과 건강미, 트렌디한 이미지, 그리고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까지 모두 잡은 패티 타바타나킷이야말로 올해 골프계 화제의 중심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9.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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