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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연습경기에 출격한 윤·나·황·손...'기다리는 어려움' 잘 아는 사령탑의 배려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시리즈(KS)를 준비하는 KIA 타이거즈를 한껏 지원하고 있다. 롯데는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정규시즌 1위 KIA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제임스 네일·양현종·장현식·전상현·정해영, KIA 선발과 불펜 주축 선수들이 차례로 등판한 이 경기에서 올 시즌 급성장세를 보인 주전급 젊은 선수들을 두루 투입했다. 결과는 4-5 석패. 이번 연습경기는 이범호 KIA 감독이 정규시즌 막판 김태형 롯데 감독에 직접 부탁하며 성사됐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충분히 체력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KIA지만,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될 만큼 기다리는 날이 많은 게 사실이다. 롯데가 포스트시즌(PS)에 탈락한 상황에서 '후배' 이 감독이 조심스럽게 '선배'에게 도움을 구했다. 두산 베어스 왕조를 이끌며 7년(2015~2021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김태형 감독은 특히 1위로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마땅한 연습경기 상대를 찾는 게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고, 이범호 감독의 요청을 들어줬다. 더불어 직접 광주로 향했고, 베테랑 선수들을 제외한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실제로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윤동희(중견수)-손호영(3루수)-나승엽(1루수)-이정훈(지명타자)-정대선(유격수)-신윤후(우익수)-이호준(2루수)-정보근(포수)를 선발 투입했다. 올 시즌 팀 타선을 이끈 젊은 선수 중에는 손가락 수술을 받은 고승민만 빠졌고, 1~4번 타선은 정규시즌과 순번조차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이정훈은 네일에게 피안타를 선사했고, 윤동희와 황성빈, 손호영은 양현종 상대 안타를 쳤다. 2023년 히트상품 김민석을 포함해 하위 타선은 8회 전상현 상대 2점을 냈다. 롯데 선발 투수로 나선 '미완의 대기' 이민석도 3이닝 동안 10타자를 상대하며 1안타만 맞고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롯데는 6회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롯데는 현재 마무리 캠프 중이다. 정규시즌 막판 주전급 선수들조차 기본기 문제를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 체제로 치르는 두 번째 마무리 캠프.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런 선수들에게 연습경기는 오히려 반가운 일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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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서 우세...'첫 QS+선발승' 박진, 2025시즌 기대감 높였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박진(25)이 후반기 막판 '선발 수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차기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박진은 지난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롯데는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5점을 지원했고, 구원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5-2로 승리했고, 박진은 입단 6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것도 처음이었다. 상대 선발 투수가 이날 2500이닝을 돌파하는 등 KBO리그 '리빙 레전드'인 양현종이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진이 상대한 타선은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KIA였다. 최형우·나성범 등 몇몇 주축 타자가 빠졌지만, 주전급 선수 대부분 출전했다. KIA는 한국시리즈 출정식을 앞두고 있어 승리 의지를 보였다. 박진은 1회 말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3루타를 맞고, 최원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140㎞/h 중반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슬라이더 조합이 일품이었다. 정규시즌 MVP가 확실한 김도영과의 두 번째 승부에서도 안타를 맞은 박진은 6회 세 번째 승부에서는 기어코 삼진을 잡아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로 파울을 유도한 뒤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흘러나가는 같은 구종을 결정구로 선택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박진은 지난 1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섰다. 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오프너' 임무를 해내며 롯데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17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도 같은 임무를 수행했지만, 이 경기에선 3과 3분의 1이닝 동안 3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이어진 세 번째 선발 등판 기회가 이날 KIA전이었고,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투구를 해내며 김태형 감독에 눈도장을 찍었다. 롯데는 올 시즌 4선발 나균안이 개인사 문제로 제 몫을 하지 못했고, 이인복·한현희·이민석 등 여러 투수가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5월 말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김진욱은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차기 시즌 선발 자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 박진이 그 후보로 나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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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트리오 부진→뎁스 붕괴...롯데, '우승 청부사' 데려와도 PS 탈락 [IS 포커스]

롯데 자이어츠가 올해도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57) 감독도 얇은 뎁스(선수층)를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2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5로 패했다. 시즌 전적은 63승 4무 72패. 남은 5경기 모두 이겨도 5위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던 2017년 이후 7년 연속 PS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2000년대 초반처럼 롯데의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래리 서튼 감독 후임으로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고 7년(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끈 지도자였다. 더불어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구단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박준혁 전 운영팀장을 단장으로 내세워 프런트 쇄신까지 도모했다. 롯데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개막 4연패로 시작했고, 3~4월 30경기에서 승률 0.276(8승 1무 21패)에 그치며 꼴찌(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민성·한동희·김민석 등 내·외야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여파였다. 김태형 감독과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하며 성장 가능성을 살폈다. 아울러 박준혁 단장은 LG 트윈스 '내야 기대주' 손호영을 영입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롯데는 나승엽·고승민·황성빈 등 20대 초·중반 야수들이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한 6월, 10개 구단 중 승률 1위에 오르며 반등했다. 후반기 꾸준히 5할 승률을 유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크게 벌어진 승패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순위 경쟁이 절정에 이른 9월에 주춤하며 5강 진입에 실패했다. 근본적인 문제점은 얇은 선수층이다. 롯데는 시즌 내내 5선발을 찾지 못했다. '4선발' 나균안까지 사생활 문제로 징계를 받고 이탈한 6월 말 이후에는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너무 커졌다. 필승조도 탄탄하지 못했다. 지난해 팀 내 홀드 1~3위였던 구승민·김상수·최준용 모두 정규시즌 초반 부진했다. '신인' 전미르가 그 자리를 대신할 정도였다. 이민석·박진·김강현 등 젊은 투수들은 셋업맨 임무를 맡을 만큼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지 못했다. 포수진 고민도 여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 포수 유강남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뒤 손성빈·정보근·서동욱이 번갈아 자리를 메웠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기여도가 미미했다. 롯데는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뒤 치른 2018년부터 해마다 포수 약점에 시달렸다. 전임 성민규 단장 주도로 영입한 'FA 트리오' 유강남·노진혁·한현희도 뎁스 강화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유강남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에도 타율 0.191·5홈런을 기록할 만큼 부진했다. 노진혁은 세 차례나 2군으로 내려가는 등 1군에서 72경기 출전에 그쳤다. 한현희는 불펜진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지만, 기대했던 선발 투수 임무는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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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징계 소화' 롯데 나균안, 1일 1군 엔트리 등록...김태형 감독 "두산전 투입 가능" [IS 잠실]

사생활 물의를 일으키고 구단 자체 징계(출장 정지 30경기)를 받았던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롯데는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는 9월 첫 날, 야수 김민석과 이정훈, 포수 서동욱, 투수 이민석과 나균안을 콜업했다. 나균안이 주목된다. 그는 지난 6월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그동안 징계를 소화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등판 전날 새벽까지 술자리에 동석한 게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드러냈고, 등판 경기에서도 1과 3분의 2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홈 관중 야유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논란이 커지자 구단은 나균안에게 출장 정지 30경기, 사회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부여했다. 한동안 자숙한 그는 지난달 중순 퓨처스팀에 합류한 뒤 실전 경기를 소화했고, 이날 콜업됐다. 2017 1차 신인 지명에서 포수로 입단한 나균안은 2021시즌 투수로 전향했다. 2023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등판한 23경기에서 6승,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투·타 전향' 성공 사례가 됐다. 하지만 올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아내와 불화가 드러나며 구설수에 올랐고, 음주로 다시 논란을 자초했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균안 활용법에 대해 "일단 중간 투수로 쓸 예정이다. 오늘(1일 두산전)도 투입할 상황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1일 두산전에서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나설 예정이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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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출신 롯데 2라운더, 아픔 안긴 키움 상대 '7K 삼진쇼'...불펜 강화 기대주 [IS 피플]

새 얼굴로 '허리 싸움'을 막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에 또 한 명의 활력소가 등장했다. 좌완 신인 정현수(24)가 그 주인공이다. 정현수는 지난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선발 투수 이민석이 3회 초 조기강판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3과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홀드를 기록, 데뷔 처음으로 승리 기여 기록을 새겼다. 이날 정현수가 남긴 기록은 화려하다. 피안타는 딱 1개였고, 삼진을 무려 7개나 잡았다.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3회 첫 타자 변상권과의 승부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슬라이더 조합으로 첫 삼진을 잡았고, 후속 타자 원성준은 슬라이더 3개를 보여준 뒤 커브를 결정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정현수는 4회 삼진 2개를 추가했고, 5회 1사 3루에선 현재 키움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송성문을 상대로도 삼진을 잡아냈다. 불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커브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는 과감한 공 배합을 보여줬다. 이후 직구 2개를 찔렀다. 6회 두 번째 상대한 변상권, 원성준을 다시 삼진 처리하며 삼진 7개를 채웠다. 이날만큼은 가공할 삼진율을 보여줬다. 정현수는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인상적인 커브를 구사해 시선을 모은 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롯데에 지명받았다. 지난 6월 23일 키움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지만 2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이후 자리를 잡지 못했던 정현수는 선발 투수 조기 강판이라는 변수가 생긴 18일 키움전에서 데뷔 뒤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김태형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더불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함께 주목 받은 키움 원성준과의 대결도 큰 관심을 모았다. 최근 롯데는 기존 필승조 김상수·한현희·구승민·김원중뿐 아니라 박진·송재영·김강현 등 젊은 투수들에게도 등판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 여름철 관리가 필요한 시기에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런 시기에 믿음을 보여준 투수는 1군에 남게 된다. 더 중요한 상황에 등판할 기회도 얻는다. 상위 라운더 정현수는 그동안 화제성에 비해 활약이 부족했던 게 사실. 하지만 선발 데뷔전에서 아픔을 안긴 키움 타선을 상대로 '삼진쇼'를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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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불펜 숙제, 홀드왕 출신 광속 사이드암 두 달 만에 다시 2군행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25)이 두 달 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LG는 19일 정우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정우영은 최근 등판인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1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고 시속 157㎞/h 빠른 공을 자랑하는 사이드암 정우영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34로 2년 연속 부진하다. 퀵모션 단축과 함께 구위 회복을 노렸지만, 홀드왕의 면모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특별히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2군에서)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LG는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지만 올 시즌엔 6위(5.11)까지 추락했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박명근과 함덕주, 백승현, 정우영 중 2명이 (구위가) 올라와야 좀 더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 그게 (잔여 정규시즌) 관건"이라고 전했다. LG는 현재 믿을만한 필승조가 베테랑 김진성((2승 2패 2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8)과 마무리 투수 유영찬(7승 4패 1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42) 둘 정도 밖에 없다. 스윕패를 당한 KIA와 주말 3연전에서도 불펜 보강 숙제를 재확인했다. 일단 정우영은 1군에서 이탈, 조정기를 갖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의 필승조 김성민도 이달 8경기서 평균자책점 12.00의 부진 속에 2군에 내려갔다. 이 외 KIA 타이거즈 투수 김민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하늘, 두산 베어스 투수 박정수, 롯데 투수 이민석, 키움 내야수 이승원이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4.08.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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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롯데-NC전 우천 순연···미뤄진 '새 식구' 요키시의 NC 데뷔전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5차전이 우천 순연됐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경기 개시 약 3시간 전부터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후 방수포가 덮어졌고, 빗줄기가 가늘어진 오후 5시 40분부터 정비에 돌입, 예정보다 10분 늦춰 6시 40분 경기 개시 예정이었다. 그러나 빗줄기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오후 7시를 넘어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이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이로써 에릭 요키시의 NC 다이노스 데뷔전도 연기됐다. 요키시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과 선발 맞대결 예정이었다. 요키시는 지난 31일 NC와 10만 달러(1억 3700만원)에 계약했다. 8승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를 방출한 NC는 새 외국인 투수를 찾았고, 가장 빨리 팀에 합류가 가능했떤 요키시를 선택했다. 요키시는 지난 3일 입국했고, 비자 발급이 완료돼 실전 등판을 거치지 않고 바로 8일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그러나 우천으로 인해 NC 유니폼을 입고 치를 예정이던 KBO리그 복귀전이 미뤄졌다. NC는 9일부터 잠실에서 LG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롯데는 수원으로 이동해 KT 위즈와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4.08.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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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10개 구단 최다패...요통 시달리는 롯데 자이언츠, 한화에 밀리고 다시 최하위 추락 위기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를 당하며 9위까지 내려앉았다. 6월 그토록 뜨거웠던 화력은 식었고, 요통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롯데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9로 완패했다. 6회까지 박빙 승부를 이어갔고, 7회 초 공격에선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 두 번에 7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롯데는 시즌 52패(3무 39승)째를 당하며 승률 0.429를 기록, 이날 LG 트윈스전이 비로 순연된 한화 이글스에 승률 1리 밀리며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후반기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패전(10패)를 당했다. 6월 승률 1위(0.607)에 오르며 올린 기세는 완전 꺾였다. 이날 NC전도 문제는 불펜이었다. 1-2로 지고 있던 7회 초 나승엽이 동점 솔로홈런을 쳤지만, 이어진 7회 말 수비에서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좌완 진해수가 선두 타자 김주원에게 사구, 1사 뒤 박시원을 상대하며 폭투, 타자는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셋업맨 구승민마저 첫 타자 김성욱에게 사구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고, 맷 데이비슨에게 적시타를 맞고 2-4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이민석은 도태훈 상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바로 교체됐고, 대신 마운드에 오른 최이준은 김주원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 김성욱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하며 추가 3점을 내줬다. 그는 데이비슨에게 백투택 홈런까지 맞았다. 승부는 이 상황에서 갈렸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6-5 리드를 안고 나선 25일 LG 트윈스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연장 승부에서 3점을 내주며 6-9로 패했다. 김원중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23일 LG 3연전 1차전에서도 실점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마저 흔들리고 있다. 다른 셋업맨들은 더 기복이 크다. 그나마 한현희가 롱릴리버 역할을 잘 해주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롯데는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8위 기록이다. 마당쇠 역할을 해주던 김상수는 최근 컨디션 회복을 유도하기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6월 잘 해주던 진해수는 등판한 9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8점을 내줬다. 젊은 투수들은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6월 뜨거웠던 화력이 식는 건 필연이었다. 그래서 마운드의 힘이 중요했다. 하지만 8월도 아니고, 7월부터 불펜이 퍼지고 있다. 김태형 감독 시름이 늘어간다. 10위 키움은 26일 홈경기에서 1위 KIA 타이거즈를 잡았다. 두 팀 승차는 이제 한 경기다. 롯데가 다시 최하위로 내려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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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너진 이인복...롯데 5선발·한현희 활용법 고민은 진행형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내내 5선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21로 대패했다. 1회 초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3득점하며 기선 제압을 해냈지만, 선발 투수 이인복이 3회부터 흔들리며 7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나선 박진-진해수-이민석은 모두 4점 이상 내줬다. 사실상 백기를 든 채 5회 이후 경기를 치렀다. 이인복은 스프링캠프 5선발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되며 개막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하지만 4월까지 등판한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2군에서 컨디션 관리을 도모한 뒤 다시 기회를 얻은 5월 3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3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6월 팀 승률 1위에 올랐지만, 7월 다시 투·타 밸런스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5선발 고민도 다시 불거졌다. 나균안이 사생활 문제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여러 선수를 대체 선발로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키플레이어는 한현희였다. 선발과 불펜 투수 임무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투수인 그에게 명확한 임무를 부여하면, 빈자리에서 문제가 생겼다. 나균안이 갑자기 이탈한 상황에서도 대체 선발 1순위는 한현희였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6일 울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한현희의 보직을 다시 한번 불펜으로 돌렸다. 실제로 한현희는 17일 두산 3연전 2차전에서 7회 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실점을 막아내는 등 1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9일 삼성 3연전 1차전도 홀드를 챙기며 롯데의 10-6 승리에 기여했다. 한현희는 올 시즌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선 평균자책점 5.91, 구원 등판한 24경기에선 3.07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구원 등판했을 때 0.252로 0.277인 선발 등판 때보다 나았다. 기록을 고려하면 한현희의 보직은 고민할 게 없다. 문제는 5선발이다. 자신의 공은 던져줄 것으로 기대했던 이인복이 20일 경기에서 무너지며 5선발 고민은 다시 원점이 됐다. 롯데는 이날(19일) 삼성전에서 그동안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치료에 매진했던 손호영이 복귀했다. 그는 30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이 부문 역대 공동 3위에 오른 선수다. 손호영은 이날 안타 1개를 치며 건재를 알렸다. 하지만 마운드가 일찌감치 무너진 탓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5선발 물색, 한현희 활용법 고민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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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셋업맨 치명적 송구 실책...롯데 자이언츠, 6월 승률 1위→7월 승리 없이 3연패

6월 승률 1위(0.607) 롯데 자이언츠가 5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선발 투수 한현희가 1회 말 3점을 내주며 기선을 내줬고, 타선은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모습을 보이며 힘을 쓰지 못했다.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불펜진이 바로 리드를 내줬다. 좀처럼 보기 힘든 실책도 범했다. 롯데는 6월 마지막 여섯 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하는 등 6월 승률 1위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하지만 3·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패를 당했고, 후반기 첫 경기였던 이날 SSG전에서도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이날 비로 두산전을 치르지 못한 KT 위즈를 넘어 7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고척 홈경기에서 한화를 꺾은 키움 히어로즈에 추격을 허용했다. 한현희는 1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최정, 2사 뒤 박성한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다시 1점 내줬다. 김민식에게 우중간 빗맞은 안타까지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상대 선발 투수 로니니스 엘리아스에게 끌려가던 롯데 타선은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전준우가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2-3, 1점 차로 추격했다. 5회까지 팽팽하게 이어진 승부는 6회 다시 변곡점을 맞이했다. 추가 실점 없이 잘 버티고 있었던 한현희가 6회 말 선두 타자 최정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것. 롯데 벤치는 이 상황에서 좌완 스페셜리스트 진해수를 투입했다. 그는 거포 한유섬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어진 박성한과의 승부에서 2루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롯데는 2점 지고 있던 8회 초, 2사 뒤 전준우가 투수 조병현 상대 우전 안타, 빅터 레이예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동점 주자를 내보냈다. 이 상황에서 나선 나승엽은 앞선 세 타석 침묵을 깨고 우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우익수 한유섬의 송구 실책을 틈타 주자가 모두 진루했다. 롯데는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문승원을 투입했지만, 그가 대타 이정훈을 상대하며 폭투를 범하고 말았다. 4-4 동점. 역전 흐름은 바로 다음 수비에서 소멸됐다. 베테랑 셋업맨 김상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그가 무사 1루에서 김민식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다가 1루 악송구를 하고 말았다. 공이 손에서 빠졌다. SSG 1루 주자였던 박성한은 2루를 밟고, 3루까지 돌아 득점했다. 타자주자도 3루까지 향했다. 김상수는 이어진 상황에서 고명준에게 우측 텍사스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고, 이어진 상황에서도 희생번트와 내야 안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 더 내줬다. 롯데는 이후 투수를 이민석으로 교체했지만, 그가 정준재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더 내줬다. 롯데는 이어진 9회 초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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