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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의 올스타전은 올해도 다채롭다, 개성 넘치는 '퓨처스 가이드북' 올해도 인기 폭발 [올스타전]

KT 위즈가 올해도 '올스타전'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KT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했다. KT는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퓨처스팀 선수 4명(강건, 김병준, 김재원 ,이승현)과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류현인까지 총 5명의 '가이드북'을 제작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나눠줬다. 또 선수단 얼굴과 올스타전 각오를 담은 포토카드와 선수단 얼굴과 올스타를 상징하는 별 모양 손 사진을 삽입한 부채도 함께 제작해 배포했다. 가이드북 전면은 선수들의 특징을 부각한 재치 있는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개성 넘치는 포즈와 각오 문구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뒷면엔 선수의 기본 정보, 선수의 TMI, 구단 전력분석원의 현장 평가와 함께 선수들의 각오 메시지 등 다양한 정보들이 담겼다. 중앙의 QR코드를 통해 구단 공식 블로그로 이동, 선수들의 카툰 형식의 인터뷰 등 다양한 정보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게 제작했다. 문구들도 재치가 넘친다. 2023시즌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10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강건은 해당 가이드북을 통해 "강한 건 오직 강건뿐. 강건다운 피칭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당찬 포부를 전했고, 타석에서의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2024년 신인 이승현은 "시원시원한 타구를 선보여, 여유롭고 쿨한 이미지인 'Chill Guy'로 불리고 싶다"라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KT의 퓨처스 가이드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년 올스타전에 다양한 형식의 유인물을 제작해 팬들에게 나눠준 바 있다. 다만 올해는 구단의 대학생 리포터 '위즈포터'의 상반기 우수팀, 준우승팀과 함께 가이드북을 제작해 개성을 더했다. 올해로 12기 째를 맞는 '위즈포터'는 KT 위즈 구단이 운영하는 대학생 리포터 프로그램으로, 구단 관련 영상을 기획 및 편집하는 영상팀과 구단 네이버 블로그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팀, 두 가지를 모두 제작하는 복수팀으로 구성돼 다양한 컨텐츠를 생산해 냈다. 이 중 상반기 콘텐츠 우수팀에겐 올스타전 취재 기회가 부여해, 스포츠 실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은 현장 팬 대상으로 '위즈포터가 찾아간다!' 이벤트를 진행, 블로그 이웃 추가 시 퓨처스 홍보물과 즉석 사진, 즉석 캐리커쳐 그림을 증정하기도 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포토카드와 가이드북 각 100부씩을 마련했는데, 2시간 만에 모두 소진됐다. 위즈포터 상반기 우수자 신혜원(21) 씨는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알리기 위해 홍보물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하고, 현장에서 팬 분들과 만나 홍보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아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 씨는 "퓨처스 선수들은 KT 위즈의 미래를 이끌 주역인 만큼, 팬들의 관심과 응원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구단 공식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1 19:08
프로야구

삼성 유망주들 '또' 해외 유학 다녀온다, 차승준·정민성 MLB 드래프트 리그 파견

삼성 라이온즈가 2년 연속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리그에 유망주를 파견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내야수 차승준과 투수 정민성을 MLB 드래프트 리그에 파견한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오는 7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미국 오하이오주 나일스에 위치한 마호닝 밸리 스크래퍼스 소속으로 활약한다. MLB 드래프트 리그는 유망주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자원 발굴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MLB 사무국 주관으로 운영되는 리그다. 싱글A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전직 선수, 코치, 인스트럭터 등 MLB 경력자들로 코칭스태프가 구성돼 있다. 트랙맨 랩소도 등 데이터 분석 내용이 참가 선수에게 공유된다.삼성은 지난해 내야수 이창용과 투수 김성경에 이어, 2년 연속 MLB 드래프트 리그에 유망주를 파견한다. 삼성은 차승준과 정민성, 트레이닝코치, 통역 등 총 5명을 보낼 예정이다. 내야수 차승준은 올해 신인이다. 3라운드 23순위로 입단한 그는 우투좌타 3루수 자원으로,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를 연상하게 하는 장타툴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차승준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팀에서 원하는 타격과 수비 실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정민성은 2024시즌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투수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 4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선발 투수로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민성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좋은 선발 투수로 성장하고 싶다. 많이 경험하고 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KBO 선수가 MLB 드래프트 리그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MLB 사무국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 팀들의 참가 여건을 마련했고, 삼성이 이창용과 김성경을 리그 최초로 파견한 바 있다. 2년 연속 유망주들의 해외 유학을 장려한 삼성은 "앞으로도 해외 파견을 통해 유망주들의 경험 축적 및 기량 발전을 도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12:01
NBA

부커, 피닉스와 2년 1990억원 연장 계약 합의…NBA 역사상 최다 연봉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가 에이스 데빈 부커(29)와 계약을 2년 더 연장했다. 연장된 기간의 평균 연봉은 NBA 역사상 가장 크다.미국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에이전트의 발표를 인용, “피닉스 슈퍼스타 부커가 팀과 2년 1억 4500만 달러(약 1990억원) 규모의 맥시멈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이 계약은 2029~30시즌까지”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맷 이시비아 피닉스 구단주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부커와 만나 게약을 최종 확정했다. ESPN은 “이는 부커가 향후 구단의 중심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피닉스의 미래 비전에 전폭적으로 헌신함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피닉스가 이번 연장 계약에서 그에게 안긴 금액은 NBA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크다. 앞서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연간 7125만 달러(약 977억원)를 보장받은 바 있다. 그런데 부커가 연간 7250만 달러(약 995억원)를 보장받으며 길저스-알렉산더의 금액을 넘어섰다. 부커와 피닉스의 계약은 5년간 3억 1600만 달러(약 4334억원) 규모로 늘어났다.부커는 2015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지명돼 피닉스에 합류했다. 그는 NBA 데뷔 후 피닉스에서만 10년 동안 활약했다. 계약 연장은 이번이 세 번째다.부커는 이 기간 NBA 올스타 4회, 올-NBA 2회, 올림픽 금메달 2회 등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되기도 했다. 최근 7시즌 평균 25.0점 이상을 넣었는데, 이 기록에 성공한 건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와 함께 부커가 유일하다. 부커는 지난 시즌 평균 25.6점 4.1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올렸다.부커는 지난 2021년 피닉스와 함께 NBA 파이널에 올랐으나, 밀워키에 패하며 고개를 떨군 기억이 있다. 올 시즌에는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1위에 그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케빈 듀란트를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하며 빅3의 해체를 선언했다. 브래들리 빌 역시 거취가 불분명한 가운데, 구단은 부커에게 맥스 계약을 안기며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0 20:10
NBA

‘신인류 라이벌’ 홈그렌, OKC와 루키 맥스 계약…“최대 3437억원”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센터 쳇 홈그렌(23)이 소속팀과 루키 맥스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미국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오클라호마의 스타이자 2025 NBA 챔피언인 홈그렌이 5년에 달하는 루키 최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이 계약은 최대 2억 5000만 달러(약 3437억원)에 이를 수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홈그렌은 시즌 중 고관절 부상으로 3개월 결장했지만, 지난 2월 복귀해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핵심 선수들과 함께 NBA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계약에는 선수 옵션이나 팀 옵션이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오클라호마는 2024~25시즌 정규리그와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연고지 이전 후 첫 기쁨을 누볐다. 그 중심에 20대 중반 핵심 선수들인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제일런 윌리엄스, 홈그렌이 있었다. 오클라호마는 일찌감치 길저스-알렉산더와 재계약하고, 홈그렌과도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 빅3 멤버 중 한 명인 윌리엄스와도 연장 계약 논의 중인 거로 알려졌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NBA 파이널 MVP다.매체는 “NBA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을 차지한 팀인 오클라호마는 홈그렌, 길저스-알렉산더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홈그렌은 향후 오클라호마의 우승을 노릴 끈끈한 핵심 멤버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홈그렌은 지난 2022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오클라호마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명 뒤 오른발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연이어 입고 데뷔 시즌을 날린 바 있다. 올 시즌에도 골반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하지만 2월 올스타 휴식기 전에 복귀하며 오클라호마의 우승 여정에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평균 15.0점 8.0리바운드 2.2블록 3점슛 성공률 37.9%를 기록했다. 큰 신장과 긴 팔 길이로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라이벌로도 꼽혔던 홈그렌은 NBA 파이널에서 자신의 장기를 뽐냈다. ESPN에 따르면 홈그렌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NBA 파이널에서만 11개의 블록을 기록했다. 이중 7차전에서만 5개의 블록을 기록해 1974년 블록 기록이 공식화한 이래 ‘NBA 파이널 7차전 최다 블록’이라는 기록을 썼다. 그는 NBA 첫 2시즌 동안 3점슛 150개, 블록 250개 이상을 달성한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나머지 2명이 웸반야마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애틀랜타 호크스)다.한편 홈그렌은 이번 계약으로 2025~26시즌에만 연봉 4100만 달러(약 563억원)를 받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0 08:52
NBA

'시원하게 쐈다' OKC, 파이널 7차전 블록슛 5개 홈그렌과 3437억 빅딜 합의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핵심 선수인 쳇 홈그렌(23)이 돈방석에 앉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0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가 홈그렌과 5년 최대 2억5000만 달러(3437억원)에 이르는 맥스 신인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홈그렌의 이번 계약에는 선수 옵션이나 팀 옵션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와 4년, 최대 2억8500만 달러(3918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완료한 데 이어 홈그렌까지 장기 계약으로 잡으면서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게 됐다.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홈그렌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 경기당 15점 8.0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엉덩이 부상으로 3개월가량 결정하면서 정규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으나 관심이 쏠린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했다. ESPN은 '홈그렌은 오클라호마시티의 포스트시즌 23경기에 모두 출전해 코트 마진 169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5년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선수 중 최고'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특히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파이널 7차전에서 블록슛 5개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는 블록슛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74년 이후 NBA 파이널에서 나온 개인 최다 기록. ESPN은 '홈그렌은 빅터 웸반야마,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함께 NBA 역사상 첫 두 시즌 동안 3점 슛 150개와 블록슛 250개를 달성한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07:32
NBA

‘복잡하다’ 듀란트, 역사상 최초 7개 팀 트레이드 통해 휴스턴 합류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가 리그 역사상 가장 복잡한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로케츠 합류를 확정했다.미국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듀란트가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것을 시작으로 이어진 일련의 움직임은 결국 NBA 역사상 최초의 7개 팀 간 트레이드로 이어졌다”면서 “총합으로 보면, 이번 거래에는 휴스턴, 애틀랜타 호크스, 브루클린 네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피닉스 선즈가 포함됐다”라고 전했다.말 그대로 대형 트레이드다. 이전 시즌까지 피닉스에서 활약한 듀란트는 잔여 계약 1년을 앞두고 트레이드 대상이 됐다. 피닉스도, 선수도 트레이드를 원하며 새 행선지를 찾았다. 최종적으로 듀란트가 원했던 후보 중 하나인 휴스턴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다만 이 과정은 NBA 역사상 가장 복잡한 거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듀란트를 포함한 6명의 선수가 거래에 포함돼싿.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 1개, 2라운드 지명권 12개가 이동했다. 휴스턴와 애틀랜타는 2라운드 지명권을 바꾸면서 현금 보상도 보낸 거로 알려졌다.물론 거래의 핵심은 휴스턴와 피닉스다. 듀란트가 휴스턴에 입성했고, 피닉스는 제일런 그린, 딜런 브룩스, 1라운드 10순위 지명권, 2라운드 지명권 5개를 받았다.거래가 복잡했던 이유 중 하나로는 샐러리캡이었다. 피닉스는 휴스턴으로부터 받은 2라운드 지명권들을 활용해 드래프트에서 다양한 팀과 연속적인 거래를 했다. 한편 듀란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피닉스에서의 내 시간은 이제 끝났다. 여정을 따라가며 거쳐 온 모든 곳이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무대 뒤에는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하며, 그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우리 선수들의 삶을 더 쉽게 만들기 위해 쉼 없이 일한다. 지원 스태프부터 동료의 먼 친척까지, 모든 사람들과의 짧은 만남도 소중했다. 이 모든 것이 제가 감사하게 여기는 하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이 NBA가 하나의 커뮤니티라고 믿는다. 애리조나, 고마웠다. 휴스턴, 기대된다”라고 적었다.노장 반열에 진입한 듀란트는 올 시즌 평균 26.6점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리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리그 내 가장 뛰어난 공격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이다. 특히 최근 3시즌 연속 평균 25점 이상, 야투 성공률 50% 이상, 3점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NBA 선수가 됐다.휴스턴은 올 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07 08:20
메이저리그

'인대 파열 전조 증상' 초조한 MRI 결과, 양키스 '선발' 또 이탈 예고…토미존 거론

뉴욕 양키스 구단이 초비상이 걸렸다.미국 야후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이 클라크 슈미트(29)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분 감독은 이날 뉴욕 메츠 원정 경기에 앞서 클라크의 수술에 대해 "거의 불가피하다"라는 뉘앙스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슈미트는 지난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오른쪽 팔뚝 문제로 3이닝, 55구 만에 강판당했다. 이튿날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라 상태에 관심이 쏠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슈미트는 팔뚝이 팽팽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를 팔꿈치 인대 파열 전조 증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분 감독은 "슈미트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슈미트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다. 야후 스포츠는 '양키스는 지난 봄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게릿 콜이 이미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인 루이스 힐도 허리 부상에서 회복 중이어서 이번 시즌 아직 투구하지 못했다'라고 조명했다. 슈미트의 부상은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지명된 슈미트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 줄곧 선발 투수로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14경기 등판, 4승 4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6 19:00
프로야구

리그 타이기록→주루사→실책...육성선수 박찬형의 좌충우돌 1군 적응기 [IS 피플]

육성선수로 입단한지 한 달 만에 1군 무대에 입성, 역대 신인 선수 최다 연속타석 안타 타이기록을 세우고 첫 선발 출전까지 해낸 선수.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은 그야말로 센세이션 했다. 지난달 18일 처음 1군에 올라와 열흘 동안 대주자와 대타로 존재감을 보여줬던 박찬형은 LG 트윈스와의 이번 주중 3연전(1~3일)에서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데뷔 두 번째 선발 출전이었던 1일 3연전 1차전에서는 2-3로 지고 있었던 9회 말, 박찬형을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나승엽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아 첫 임무를 잘 해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타자 전민재가 친 강습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는데, 그대로 3루로 내달리다가 런아웃이 걸려 횡사했다. 일단 판단 미스다. 그나마 타자주자가 2루까지 진루할 수 있도록 시간을 끈 건 잘 했다. 주루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지만, 아직 1군 경험이 부족해 상황 판단에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박찬형은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튿날 2차전에서도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7회 초 2사 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상황. 롯데 벤치는 셋업맨 최준용을 투입해 불을 끄려 했다. LG 타자 문보경이 최준용의 초구를 공략해 가운데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유격수 전민재가 추격해 포구에 성공한 뒤 2루 커버에 나선 박찬형을 향해 공을 토스했다. 문제없이 아웃카운트가 잡힐 것으로 보인 순간이었지만, 박찬형이 글러브를 늦게 올려 놓치고 말았다. 명백한 포구 실책. 롯데는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최준용이 박동원을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박찬형 입장에서는 머릿속에 남을 수밖에 없는 플레이였다. 실제로 그는 7회 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찬형은 지난 주말 상대한 이강철 KT 감독이 감탄할 만큼 좋은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 주루 능력도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만큼 좋다. 내야 수비력은 보완이 필요하지만 1군에 잔류할 수 있는 능력은 보여줬다. 하지만 롯데엔 김동혁·장두성 등 기존 대주자 요원들이 있고, 내야진엔 수비력과 공격력을 모두 증명한 선수들이 많다. 아직 박찬형은 갈 길이 멀다. 그는 롯데가 2-0로 승리하며 LG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정한 3일 3차전에선 결장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뒤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소화하고, 독립야구단을 옮겨 다니며 프로 선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선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유명세까지 치러 더욱 주목받고 있는 박찬형이다. 그의 좌충우돌 1군 생존기는 롯데팬 지속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4 00:15
프로야구

"뛰는 건 자신 있다" 92% 정준재, 정근우의 한을 푸나…박해민 1개 차이 추격, 구단 첫 도루왕 도전 [IS 피플]

'포스트 정근우' 정준재(22·SSG 랜더스)가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도루왕 타이틀에 도전한다.정준재는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도루 2개를 추가, 시즌 23도루로 부문 1위 박해민(LG 트윈스·24도루)을 1개 차이로 추격했다. 2일 기준으로 6월 이후 도루가 11개.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다. 5월까지 박해민에게 5개 뒤진 도루 부문 4위였으나 가파른 페이스를 앞세워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 도루 성공률이 무려 92%로 최소 15번 이상 베이스를 훔친 9명의 타자 중 1위. 박해민(70.6%)을 압도한다.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도루왕을 아직 한 번도 배출하지 못했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도루왕 타이틀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정근우다. 정근우는 2006년과 2009년 각각 45도루, 53도루로 부문 2위를 기록했다.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을 사용하면서 여러 차례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갔으나 도루왕과는 인연이 없었다. 정준재는 "의식을 최대한 안 하려고 하는데 욕심은 난다. 도전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뛰는 야구'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이 감독은 "(상황에 따라) 가지 말라는 신호만 준다. (도루 시도는) 현장에서 판단하는데 책임은 감독이 진다"며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하라고 했다. 팀 컬러를 바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SSG의 팀 도루는 리그 2위. 정준재는 팀의 체질을 개선하는 선봉장이다. 주자 재량에 따라 도루를 시도할 수 있는, 이른바 '그린라이트'를 안고 그라운드 곳곳을 휘젓고 다닌다.정준재는 지난달 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30연속 도루 성공 기록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정준재는 "100% 성공이라는 게 무의식적으로 부담이었던 거 같다. 한 번 아웃을 당한 뒤 조금 편안함을 느낀다. 상황에 맞춰서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정준재는 2024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동국대 2학년에 재학 중 역대 5번째 얼리 드래프트 지명으로 프로 꿈을 이뤘다. 체구(키 1m65㎝·몸무게 68㎏)가 크지 않고 포지션이 2루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정근우와 닮았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출루이다. 살아 나가야 뛸 수 있다"며 "뛰는 건 자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3 10:14
배구

'충격 보상선수 이적' 정민수 "빨간색으로 염색할 거에요" [IS 인터뷰]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지 두 달, V리그 최고 리베로 정민수(34)가 '깜짝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머리카락을 빨간색으로 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말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으로 FA 이적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의 보상 선수로 정민수를 지명했다. V리그가 술렁였던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KB손해보험이 정민수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건 한국전력의 선수 구성상 리베로를 뽑지 않을 거라고 전략적인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고민 없이 V리그 정상급 리베로 정민수를 선택했다. 프로 13년 차 정민수는 2018~19시즌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하자마자 베스트7에 처음으로 뽑혔다. 또한 2024~25시즌에도 베스트7에 선정된 정상급 수비수다. 개인 통산 디그(3288개)와 수비 성공(7402개) 5위에 올라 있다. 정민수는 "처음에는 KB손해보험의 (보호선수 제외) 결정에 실망감이 들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정민수는 현재 머리 색이 노랗게 물들어있다. 그는 "지난 4월 시상식 참석을 위해 팀(KB손해보험)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표현하고자 탈색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란색은 KB손해보험을 상징하는 컬러다. 한국전력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정민수는 "지금 고민 중인데 빨간색으로 염색을 생각하고 있다. 가족과 상의도 마쳤다"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도 오산시에 새롭게 문을 연 전용훈련장을 찾은 팬들에게도 이를 약속했다. 한국전력은 홈 경기 때 상·하의 모두 빨간 유니폼을 입는다. 정민수는 "KOVO컵이나 정규리그 첫 시즌 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는 나의 투지와 의지를 반영한다. 나 혼자 열심히 한다고 팀이 바뀌진 않겠지만, 팬과 선수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있을 것이다. 솔선수범해서 한 번 해보겠다"라고 의욕을 다졌다. 그는 "KB손해보험을 떠나서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렇게 성장하게끔 해준 구단이다. 선수 한 명 한 명 잊을 수 없다"라면서 "이제는 그런 마음을 접으려고 하고 있다. 지금은 KB손해보험에 대한 그런 것(나쁜 감정)도 없다. 지금은 한국전력에 집중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영민 감독님께서 고참 선수에게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라고 주문한다. 나도 동의한다"라며 "아직 (다른 리베로에) 뒤처진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체력적인 움직임도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 무엇보다 팀 성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국전력은 3년 만의 봄 배구에 도전한다. 정민수에 이어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를 FA 영입했다. 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사실상 전체 1순위인 쉐론 베논 에반스(2m2㎝)를 지명했다. 시즌 초반에 세터 하승우가 전역하고, 윤하준-김주영 등 유망한 젊은 선수들도 있다. 정민수는 "지난해 한국전력이 한자리에서 2~3점씩 내주더라. 새로운 선수가 많이 합류했다. 조직력을 잘 다진다면 최소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지 않을까 싶다. 주장 (서)재덕이 형을 필두로 신영석(미들블로커) 형도 건재하다. 나와 (김)정호를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내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오산=이형석 기자 2025.07.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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