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토너먼트서 단 4분’ 호드리구, 신임 감독에게 외면…“다른 선수가 더 적합해서”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24)의 입지는 계속 좁아지는 모양새다. 이번에도 그를 기용하지 않은 사비 알론소 감독은 “다른 선수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영국 매체 메트로는 10일(한국시간) “알론소 감독이 아스널(잉글랜드)로부터 관심받는 호드리구를 5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했다”며 “‘다른 선수들이 더 낫다’는 냉정한 이유를 밝혔다”라고 조명했다.호드리구는 2024~25시즌 공식전 54경기 14골 11도움을 올렸다.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았지만, 경기 영향력은 이전보다 줄었다는 평이다. 알론소 신임 감독 부임 후로는 입지가 더욱 불안해졌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호드리구는 단 3경기 92분 출전에 그쳤다. 레알은 이날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대회 4강전에서 0-4로 졌다.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균형이 무너졌는데, 알론소 감독은 교체 카드로 그를 택하지 않았다. 호드리구의 토너먼트 출전 시간은 단 4분이다.매체는 “브라질 국가대표 호드리구는 레알에서의 미래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아스널을 포함한 몇몇 팀들이 이번 여름 그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의 입지는 시즌 후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알론소 감독 부임 후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했지만, 대회 첫 경기서 도움을 기록한 뒤 5경기 내리 선발에서 빠졌다. PSG전에서는 벤치에만 앉은 채 경기를 마쳤다. 레알의 미국 일정은 마무리되었고, 동시에 로드리고의 미래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조명했다.알론소 감독은 호드리구를 제외한 이유로 “기술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는 다른 선수들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의 미래 때문은 아니”라며 이적설과는 연관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하지만 매체는 “복수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호드리구의 이적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의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290억원)로 책정됐다”라고 전했다.호드리구는 레알 합류 뒤 공식전 270경기 68골 51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등 각종 트로피를 합작했다. 그와 레알의 계약은 2028년까지로 3년 남았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