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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스타쉽 신인’ 뉴키즈, 초대형 프로젝트로 성장... 한계 뛰어넘다

스타쉽이 올해 선보일 예정인 뉴 보이 그룹의 데뷔 과정을 담은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데뷔스 플랜’이 한 단계 성장하는 뉴키즈들의 스토리로 뭉클함을 자아냈다.지난 11일 ‘뉴키즈 온 더 스타쉽’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EP.5 에피소드’에서는 네 번째 플랜 ‘표현력 평가’를 통해 드라마 ‘ImPerfect Game’의 캐스팅 오디션에 도전한 뉴키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완벽한 아이돌을 선정하기 앞서 뉴키즈의 숨은 매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드라마 제작까지 나선 스타쉽의 남다른 스케일과 기존 아이돌 오디션에서 볼 수 없었던 낯선 캐스팅 오디션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는 뉴키즈 21인의 노력이 깊은 인상을 줬다. 특히 뉴키즈 대부분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것임에도 진지하게 임하는 성실한 자세부터 자기 자신을 아끼고 자신에 대해 잘 표현할 줄 아는 완벽한 표현력까지 장착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뉴키즈 박성현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21인 완전체를 이룬 가운데, 네 번째 플랜 ‘표현력 평가’가 진행됐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유쾌한 시너지를 주는 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음문석이 스페셜 트레이너로 참여해 연기 클래스를 열었다. 음문석은 연기를 어색해하는 뉴키즈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쏟아내며 클래스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스타쉽은 ‘표현력 평가’를 위해 뉴키즈들이 만드는 청춘 드라마 ‘ImPerfect Game’ 제작에 앞서 캐스팅 오디션을 진행했다. 캐스팅 오디션에서 뽑히는 7인이 이야기를 주로 이끌고 나머지 뉴키즈는 여러 가지 역할들이 주어지게 된다. 이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단 5일, 뉴키즈들은 3명이 한 조가 되어 ‘ImPerfect Game’의 주요 세 장면인 ‘공터 씬’ ‘교실 씬’ ‘바닷가 씬’으로 연기 오디션을 펼쳤다.‘교실 씬’은 박성현, 백준혁, 진보민 조와 김지용, 장규현, 정세민 조가, ‘공터 씬’은 장용훈, 조민재, 이준서 조와 김윤서, 석준, 추유찬 조, 김민재, 박준환, 전준서 조가, ‘바닷가 씬’은 미야타 하루, 우하오, 이우주 조와 박원빈, 스즈키 카이라, 이태건 조가 각각 선택해 연기 연습에 돌입했다. 7개의 조 모두 저마다 고충을 겪었지만, 대화로 슬기롭게 헤쳐 나갔다. ‘ImPerfect Game’의 캐스팅 오디션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강민구 감독과 정수현 작가, 남기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연기와 비주얼, 캐릭터와의 어울림 등 다양한 관점에서 뉴키즈를 평가했다. 좋은 배우가 될 가능성을 드러낸 뉴키즈들이 부각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석준은 시작부터 비주얼이 주는 압도감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미야타 하루는 프로듀서로 하여금 한국어 대사를 일본어 대사로 바꾸고 싶게 만들 만큼 청춘 드라마에 어울리는 풋풋한 매력을 뽐냈다.무엇보다 자기 한계를 뛰어넘는 뉴키즈들의 성장은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완벽주의자 마인드로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해온 장용훈부터 뉴키즈 중 유일하게 연기를 공부했지만 잘한다는 확신이 없어 소극적이었던 박원빈, 자타공인 에이스이지만 연기엔 유독 자신감이 없던 김민재 등 이들의 눈물과 피나는 노력, 그리고 마침내 벽을 깨부수고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데뷔스 플랜’ 이사회와 트레이너 팀, ‘ImPerfect Game’ 감독, 작가, 프로듀서의 의논을 거쳐 캐스팅 오디션 결과가 공개됐다. 주인공 강한일 역에는 감독과 작가 만장일치로 박원빈이 발탁됐다. 이어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 서준기 역에는 추유찬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장용훈(백훈 역), 백준혁(남재혁 역), 미야타 하루(다니엘 최 역), 장규현(최선호 역), 석준(송우빈 역) 등이 ‘ImPerfect Game’의 주연 배우로 선정돼 드라마 O.S.T를 불렀다. O.S.T ‘편지가 된 일기’, ‘우주를 이대로’, ‘Battle Scar’는 오늘 저녁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이어 “캄캄한 어둠 속 난 혼자 남겨졌다”라는 박원빈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ImPerfect Game’의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미야타 하루, 박원빈, 백준혁, 석준, 장규현, 장용훈, 추유찬이 활약한 ‘ImPerfect Game’은 오늘 13일 ‘뉴키즈 온 더 스타쉽’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 공개되는 ‘EP.6 에피소드’에서는 다섯 번째 플랜 ‘TEAMWORK 평가’가 예고된 가운데, 팀워크 캠프를 떠나 ‘멘붕’을 호소한 뉴키즈들의 모습과 팀 퍼포먼스 비디오 촬영에 도전하는 뉴키즈들의 도전이 그려질 전망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3 08:41
금융·보험·재테크

김원규 LS증권 대표 3연임 성공...구동휘 이사회 합류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의 3연임안이 통과됐다. LS증권은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김원규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2019년 LS증권의 전신인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로 취임했고, 2022년 한 차례 연임한 바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LS그룹에 편입되면서 상호를 LS증권으로 변경했다.하지만 김원규 대표는 배임수재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그는 지난 2월 임원으로부터 고가 미술품을 싼값에 사는 대신 업무 편의를 봐주고 해당 임원의 직무정보 이용 불법 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와 배임 방조 혐의로 지난 2월 불구속 기소했다. 김 대표는 2021년 6월 김모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본부장으로부터 시가 4600만원 상당의 그림 한 점을 3000만원에 수수하고, 같은 해 10월 김 전 본부장이 83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유용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본부장은 부동산 PF 관련 미공개 직무정보를 이용해 개인적으로 시행사를 운영했다. 김 대표 등은 김 전 본부장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금 795억원을 빌릴 수 있도록 승인해준 것으로 조사됐다.사법리스크 논란에도 지난 5일 LS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김 대표를 추천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임 방조 혐의에 대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고, 재판 중이라 김원규 대표의 재선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선임을 비롯해 제26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승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통과됐다.기타비상무이사로는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등기 임원으로 회사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해 LS그룹과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김주형 전 LG경영개발원 대표와 소병철 법무법인 김장리 사회공헌위원장 겸 변호사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정갑재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이사회에서는 김주형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김두용 기자 2025.03.21 15:49
프로축구

FIFA 클럽월드컵 총상금 ‘1조 4400억’…울산 HD 등 32개 참가팀들에 배분 [공식발표]

오는 6~7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총상금은 10억 달러, 약 1조 4400억원에 달한다. 정확한 상금 배분 방식은 미정이나, 울산 HD 등 32개 참가팀들은 우선 참가만으로 두둑한 상금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FIFA는 6일(한국시간) “이사회 만장일치를 통해 FIFA의 2023~2026년 예산 수입 목표 130억 달러(약 18조 8000억원)를 승인했다”며 “예산의 약 90%는 축구에 재투자돼 전 세계 축구 발전을 크게 촉진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FIFA는 “개정된 예산에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 기대 수익인 20억 달러(약 2조 8800억원)가 포함돼 있고, 이 대회는 전 세계 클럽 축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이중 10억 달러는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에 분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 클럽 월드컵은 매년 7개 팀이 참가하던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는 월드컵처럼 32개 팀이 참가해 4년마다 열리는 방식으로 확대 개편됐다. 올해 대회는 미국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약 한 달간 열린다.과거 클럽 월드컵 역시 대회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50만 달러(약 7억 2000만원)의 상금이 확보됐고, 7개 팀 중 6위만 해도 100만 달러(약 14억 40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K리그 상금은 5억원, 코리아컵(전 FA컵) 상금은 3억원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대회 규모가 크게 커지면서 자연스레 대회 상금 규모에도 관심이 쏠렸다. 구체적으로 우승 상금이나 참가팀들에 주어지는 상금 등 배분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우선 10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총상금 규모부터 확정 발표됐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K리그 팀들 중에서는 울산이 유일하게 참가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은 총 4장이었고, 2021시즌과 2022시즌, 2023~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최근 4년 간 AFC 클럽 랭킹 최상위 팀에 돌아갔다. 울산은 AFC 클럽 랭킹을 통해 지난해 4월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울산은 조별리그 F조에 속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는 대회는 각 조 1,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울산이 16강에 오르면 인터밀란(이탈리아), 리버플레이트(아르헨티나), 몬테레이(멕시코),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드(일본)가 속한 E조 팀들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 클럽 월드컵은 클럽 축구의 정점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대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규모로 클럽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FIFA는 단 1달러도 보유하지 않을 것이고, 대회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은 참가 클럽과 전 세계 클럽 연대를 통해 분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석 기자 2025.03.06 11:26
산업

공정위, 롯데 계열사간 '부동산 고가 거래' 본격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홈쇼핑 사옥 매입과 관련해 롯데그룹 계열사 간 부당지원 혐의와 관련해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롯데홈쇼핑·롯데지주·롯데웰푸드 본사에 조사관 10여명을 보내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 중이다. 공정위는 롯데그룹이 계열사간 거래에서 비계열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만일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해 시장에서 경쟁이 저해된 점이 입증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업계에서는 태광산업이 2023년 롯데홈쇼핑 등을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23년 7월 이사회에서 롯데지주·롯데웰푸드가 소유한 서울 양평동 사옥을 2039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사옥 매입을 통해 롯데지주가 1317억원, 롯데웰푸드가 722억원을 챙겼다. 롯데홈쇼핑이 임차해서 사용 중인 양평동 사옥과 관련해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가 각 64.6%, 35.4%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애초 롯데홈쇼핑은 이 건물을 임차해 쓰고 있었는데, 근무 환경 개선과 임차 비용 절감에 따른 손익 개선을 위해 매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롯데홈쇼핑의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은 시세보다 고가에 사고판 것으로,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롯데그룹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부당지원 행위라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냈다.당시 태광산업은 "신용등급 하락과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롯데그룹은 부동산 매도자금으로 사업을 유지해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한 계열회사 지배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등 경쟁제한·경제력 집중 우려가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태광산업 계열사들은 롯데홈쇼핑의 4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지난 2023년 8월 롯데홈쇼핑 이사회에서 태광산업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 건물 및 토지 매입 계획과 관련해 '이사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한 달 전인 7월 이사회에서는 태광산업 측 인사인 기타상무이사 3명을 포함해 9명의 이사 모두 만장일치로 사옥 매입을 의결했다. 하지만 1개월 만에 태광산업 측에서 반기를 들며 사옥 매입을 반대하고 나섰다. 당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사면 후 롯데홈쇼핑 사옥 매입 반대 움직임이 일어났다. 한편 롯데그룹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와 관련해 "태광산업의 신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3.04 16:05
프로축구

안익수 떠난 안산,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예산 확보 만전 기한다”

안산 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는 지난 22일(금) 안익수 대표이사가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28일(목) 오후 4시 구단 회의실에서 긴급이사회를 열었다.이사회에서는 6명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대표이사가 선임 될 때까지 당분간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을 결정하고,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현 안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영분(안산 그리너스FC 이사)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이로써 안산 그리너스FC는 안익수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주요 업무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이영분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추후 정식 대표이사가 선임되기 전까지 2025시즌을 대비한 선수단 구성 및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안산 그리너스FC는 12월 초까지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말일경에 태국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4.11.28 17:52
프로야구

"샐러리캡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우려가 현실이 된 KBO리그 [IS 시선]

"한도가 너무 올라가면 샐러리캡(경쟁균형세)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지난 8월 초 연락이 닿은 한 야구 관계자의 우려였다.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제3차 이사회(사장 회의)에서 2025 샐러리캡 상한액을 114억 2638만원에서 20% 증액한 137억 1165만원으로 상향했다. 2023시즌부터 적용된 샐러리캡은 당초 3년 동안(2023~25) 기준 금액을 유지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제도 시행 과정에서 갑자기 금액을 올렸다. 실행위원회(단장 회의)부터 몇몇 구단이 주도적으로 금액 인상을 주장한 결과였다.지난해 12월 KBO가 발표한 2023년 구단별 연봉 결과를 보면 두산 베어스(111억 8175만원) SSG 랜더스(108억 4647만원) LG 트윈스(107억 9750만원) 등은 샐러리캡 기준 금액에 7억원 미만으로 접근한 상황이었다. 2023년에는 샐러리캡을 초과한 구단이 없었으나 2024년은 말 그대로 예측불허인 셈이다. 현장에선 제재를 우려한 구단들이 실행위원회와 이사회 회의 분위기를 주도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샐러리캡 상한액을 20% 증액한 건 사실상 만장일치 사안도 아니었다. 제도를 운용하다 보면 문제점이 확인될 수 있다. 때론 보완이 필요하지만 20% 증액은 상식에서 벗어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 관계자는 "상한액을 약 23억원을 올렸는데 이러면 4년 기준 92억원의 A급 FA 선수 1명을 영입할 수 있는 금액"이라며 제도의 기능 상실을 우려하기도 했다. 실제 2025 FA 시장에서 예상을 깨고 지갑을 연 한 구단은 20% 증액 효과를 톡톡히 봤다.KBO는 샐러리캡 운영 이유 중 하나로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를 꼽는다. 각 구단 운영 비용을 평균에 수렴하게 만들어 공정 경쟁을 유도하는 방법. 다만 KBO리그 샐러리캡은 절대로 넘으면 안 되는 하드캡이 아닌 상한선 초과 시 제재를 받는 소프트캡이다. 초과 횟수에 따라 제재금이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하락 징계 등을 받으면 된다. 하지만 리스크를 감수하기 싫은 구단들이 샐러리캡을 파격적으로 증액하는 데 동조했다. 기치로 내세운 '공정 경쟁'이라는 대의명분이 퇴색했다. 2022년 11월 발표한 샐러리캡 상한액은 2025시즌까지 적용할 예정이었다. 이후 상한액은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해 조정될 수 있다고 예고한 상황. 1차 조정으로 기준 금액을 20% 올렸는데 2025시즌 뒤 다시 손질할 수 있다. 제도의 존폐를 걱정해야 할 시나리오 중 하나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2 13:33
국가대표

대통령까지 감독 선임 문제 지적…정몽규·홍명보 코너에 몰렸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진상을 밝히라고 주문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입지가 더 좁아진 듯한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KFA)는 감독 선임과 관련한 회의록을 공개하며 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반박에 나섰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유 장관으로부터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보고받은 직후다.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인 감독 선발은 과정부터 공정하고 책임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과 관련해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이달 말 정 회장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이제는 대통령까지 나선 것이다.이날 유 장관의 보고 내용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이 규정대로 이행되지 않아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의 감사 결과와 향후 조치에 대해 더 큰 관심이 쏠린다. 문체부는 2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감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달 중 예정된 KFA 운영 전반에 걸친 감사 결과 발표에 앞서 감독 선임 관련 감사 결과부터 공개한다.문체부는 지난 7월부터 KFA 운영, 홍 감독 선임 절차 등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해 왔다. 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뿐만 아니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포함한 각급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천안축구센터 건립 등 협회 운영 전반에 걸쳐 들여다봤다. 노조 측이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수준의 감사”라고 표현할 정도로 전방위적인 감사가 이뤄졌다. 유인촌 장관이 규정을 언급하며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한 데다, 지난 국회 문체위 현안 질의 내용 등을 종합하면 결국 전력강화위원장이 아닌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주도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을 지적할 가능성이 크다.이임생 이사는 갑자기 사의를 표명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대신해 3명의 최종 후보와의 면담을 거쳐 홍 감독 선임을 결정했다. 기술총괄이사 및 기술발전위원장도 맡고 있던 이임생 이사가 전력강화위원장 역할까지 겸임한 건, 각 분과위원회 겸임이 불가토록 한 협회 정관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이사에게 전력강화위 업무를 위임한다는 내용의 축구협회 이사회 결의 등 아무런 근거가 남아 있지 않은 것도 지적됐다. 대통령까지 나선 가운데 감사에서 중대한 하자가 발견됐을 경우, 그동안 “문제가 없다”고 맞서 온 정 회장과 홍 감독 모두 버티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감사 결과에 따른 문체부의 처분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유인촌 장관은 “확실하게 불공정한 방법으로 선임됐다면, 다시 공정한 절차를 밟는 게 옳다”는 사견을 밝힌 바 있다.축구협회는 1일 전력강화위 10차 회의록을 공개하며 대응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30일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감독 선임 과정의 정당성에 대한 부분을 질문받자 "억울한 부분이 있다. 협회가 10차 회의록을 공개해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KFA 측은 회의록을 토대로 “10차 회의는 최종 후보자를 위원장이 결정해 협회에 추천하는 것으로 만장일치 결론이 났다. 정 위원장은 추려진 2명의 외국인 후보자를 먼저 화상 면접을 통해 검증을 실시한 뒤 홍 감독을 1순위, 외국인 후보 2명을 2, 3순위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임생 이사가 감독 선임의 후속업무를 진행, 최종 후보자 3명을 대면 협상면담을 진행했다. 최종 1순위였던 홍명보 감독으로 최종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한 것”이라며 “협회는 내정 발표와 이사회 서면 결의, 최종 발표까지 선임절차를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김명석 기자 2024.10.02 06:03
국가대표

축구협회, 홍명보 바람대로 10차 회의록 공개…“선임 절차 준수했다” 주장

대한축구협회(KFA)가 전력강화위원회 10차 회의록을 공개했다.KFA는 1일 오후 15페이지 분량의 전력강화위원회 10차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우리 협회는 1순위 홍명보 감독을 내정 발표(24년 7월 7일)하고 이후 협회 이사회 서면 결의(24년 7월 10~12일)를 거친 후 최종 선임 발표(24년 7월 13일)를 함으로써 선임 절차를 준수했다”고 강조했다.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30일 10월 A매치 2연전(요르단·이라크)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밝히는 자리에서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쟁점이 되는 10차 회의록이 있을 거다. 그거라도 언론에 공개해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했다.KFA는 다음 날인 10월 1일 입장문과 함께 익명 처리한 회의록을 공개했다.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과 정해성 전 위원장, 김대업 KFA 본부장 등이 회의 때 나눈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회의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감독 후보군을 추리기 위한 논의 중 투표를 통해 5명을 추리고 그 뒤 과정은 정해성 전 위원장에게 맡기자고 제안했다.KFA는 “감독 최종 후보자 결정의 전권을 위임받은 정해성 위원장은 10차 회의에서 추려진 5명의 후보를 3명으로 좁히고 2명의 외국인 후보자를 먼저 화상 면접을 통해 검증을 실시한 후 홍명보 감독을 1순위, 외국인 후보자 2명을 2, 3순위로 최종 협상 대상자 순위로 결정했으며 관련 내용을 협회장 보고 후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이후 이임생 KFA 기술총괄이사가 감독선임의 후속 업무를 진행하여 최종 후보자 3명과 대면 협상 면담을 진행하였고 최종 1순위였던 홍명보 감독으로 최종 결정을 하여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대한축구협회 입장문.대한축구협회는 첨부파일과 같이 6월21일 열린 제10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합니다. 10차 회의는 금번 감독선임에 있어 공식적으로 열린 마지막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로써 해당 회의에서 홍명보 감독과 외국인 후보자 한 명이 공동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고 최종 감독선임 후보자는 위원장이 결정하여 협회에 추천하는 것으로 만장일치 위임됨을 결론으로 종료되었음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감독 최종 후보자 결정의 전권을 위임받은 정해성 위원장은 10차 회의에서 추려진 5명의 후보를 3명으로 좁히고 2명의 외국인 후보자를 먼저 화상 면접을 통해 검증을 실시한 후 홍명보 감독을 1순위, 외국인 후보자 2명을 2, 3순위로 최종 협상 대상자 순위로 결정하였으며 관련 내용을 협회장 보고 후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을 하였습니다.이후 이임생 KFA 기술총괄이사가 감독선임의 후속 업무를 진행하여 최종 후보자 3명을 대면 협상면담을 진행하였고 최종 1순위였던 홍명보 감독으로 최종 결정을 하여 이사회에 추천하였습니다. 이에 이임생 기술이사는 10차 회의 이후 정해성 위원장이 결정한 최종 후보자 대상자들을 이어받아 대면 면담을 통해 확인 및 협상 업무를 진행한 것임을 설명해 드립니다.아울러 우리 협회는 1순위 홍명보 감독을 내정 발표(24년 7월7일)하고 이후 협회 이사회 서면결의(24년 7월10~12일)를 거친 후 최종 선임 발표(24년 7월13일)를 함으로써 선임 절차를 준수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또한 홍명보 감독도 기타 후보자들과 동일하게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경기 영상을 준비하여 분석(9차 회의)를 진행하였으며 위원회 기간 중 정해성 위원장께서 직접 울산 경기 참관을 하는 등 사전에 재검증을 하였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김희웅 기자 2024.10.01 13:29
프로야구

"글러브, 배트 구매 쉽지 않을 것" 선수협, 저연봉·저연차 선수 지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저연봉 저연차 선수의 지원에 나선다. 선수협은 "2021~23년 입단한 육성 선수(계약금 없이 육성 신분으로 입단한 선수 중 2024년 9월 10일까지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18명에게 오는 14일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故 최동원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원금 지급일을 최동원의 기일(9월 14일)로 정했다. 선수협은 지난 6월 정기이사회에서 저연봉·저연차 선수 지원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는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선수협은 "예산 편성을 통해 지원비를 마련하고, 점차 기업 후원을 통해 규모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선수협은 매년 12월 1일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퓨처스리그 선수상을 각 구단별 3명씩 선정해 상금과 오더글러브 지급했다. 2021년에는 선배 프로야구선수들의 재능 기부를 통한 후원금과 기업 후원을 더해 연봉 5000만원 이하의 선수 전원 약 625명에게 각각 50만원씩 총 3억원의 훈련용품을 지원한 바 있다. 선수협이 최근 3년(2021~23)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매년 전체 신인의 25~30%가 계약금 없이 육성 선수 신분으로 입단한다. 이 가운데 40%만 1년 뒤에도 프로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김현수 선수협 회장은 "프로에 입단한다고 갑자기 경제적 환경이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최저 연봉 3000만원으로 프로 생활을 이어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라며 "아직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저연봉·저연차 선수들은 글러브, 배트 하나 선뜻 구매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제 막 프로에 입단한 후배들이 선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선배들이 뜻을 모아 도와야 한다. 모든 저연봉·저연차 후배들을 도와주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프로에 입단했을 당시의 상황과 한 시즌 이상 프로야구 선수로서 신분을 유지한 후배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이사회에서 뜻을 함께했다"고 취지를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9.09 15:26
프로야구

감독 "올스타 휴식기 짧다" 불만, KBO "만장일치 결정" 대응···왜 그랬을까?

일부 감독들이 "올스타전 휴식기가 너무 짧다"고 반발하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식적인 절차를 거쳐 합의된 사항이라며 즉각 반응했다. KBO는 "올스타 휴식기를 축소한 건 오는 11월 프리미어12와 장마 기간을 고려한 조처"라며 "지난해 9월 실행위원회(단장 회의), 10월 이사회(사장 회의)에서 올스타 휴식기 단축을 의결했다"고 20일 알렸다. 즉, 올스타 휴식기 단축 추진 배경과 결정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 18일 광주 원정에서 "왜 이렇게 휴식일이 짧은지 모르겠다. 누가 올스타전에서 전력을 다해 뛰겠나. 특히 지방 구단 참가 선수는 (이동까지 고려하면) 하루도 제대로 못 쉰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다음날 이강철 KT 위즈 감독,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도 염 감독의 문제 제기에 수긍했다. 올스타 휴식기는 짧으면 나흘, 길면 일주일 정도였다. 가장 최근 나흘 휴식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린 2018년이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탓에 개막이 늦어짐에 따라 올스타 휴식기를 건너뛴 적도 있다.올 시즌엔 7월 2~4일 주중 3연전을 끝으로 5~6일 인천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한다. 이어 9일부터 정규시즌 후반기에 돌입한다. 이동 일정을 고려하면 하루도 쉬지 못하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 몇몇 감독들은 "KBO가 현장의 의견을 듣지 않고 휴식기를 단축한 게 아쉽다"고 했다. 이에 KBO는 "지난해 9월 실행위 개최 일주일 전에 각 구단에 올스타 휴식기 단축이 포함된 안건을 송부했다. 이는 구단 내부의 의견 취합 및 논의를 위해 보장된 기간"이라면서 "이후 실행위에서 10개 구단 단장 전원 만장일치로 올스타 휴식기 단축을 의결했고, 10월 이사회에서 반대 의견 없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결정 과정은 문제가 없었겠지만, 이런 내용이 감독에게 제대로 전달됐을지 의문스럽다. 또한 올스타 휴식기 단축이 논의되던 시기가 9~10월이다. 이 기간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순위 싸움이 가장 치열한 기간이다. 감독 재계약 등도 걸려 있다. 다가오는 시즌의 올스타 휴식기를 신경 쓸 여유가 거의 없다. 올스타 휴식기를 단축한 건 여러 이유에서다. KBO는 "지난해 긴 장마로 72경기가 우천 순연됨에 따라 각 구단은 더블헤더 증가와 시즌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여러 안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개막일을 앞당기고, 올스타 휴식기를 축소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시즌 후반 더블헤더 증가에 따른 부상 위험 및 체력 소모뿐만 아니라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대회 전에 무리 없이 포스트시즌 일정을 마치는 것도 고려 대상이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9~10월) 감독들이 올스타 휴식기를 걱정할 여력이 없는 기간"이라면서 "최근 들어 구단마다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현장에서 올스타 휴식기가 더 짧게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단장과 감독, 행정 주체와 현장 지도자의 불통이 파열음을 말들었다.이형석 기자 2024.06.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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