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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호 하나은행, 박신자컵 2연패…덴소에 33점 차 완패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조별리그서 일본의 덴소 아이리스에 33점 차로 크게 졌다.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하나은행은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서 덴소에 59-92로 크게 졌다. 하나은행은 1차전서 청주 KB에 34점 차로 진 데 이어, 2경기 연속 30점 이상 격차로 무릎을 꿇었다. 덴소는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준우승 팀이다. 덴소는 대회 2승(0패)째를 올리며 조 1위를 지켰다. 이번 대회에선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각 조 1·2위 팀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벌이는 구조다.새 시즌을 앞두고 ‘프로농구 우승 사령탑’ 이상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하나은행은 덴소에 이렇게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전반 초반 높은 강도의 압박으로 덴소에 맞섰는데, 이를 득점으로 전환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대의 짜임새 있는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전반 종료 시점 26-48로 크게 뒤졌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하나은행은 3쿼터에만 턴오버를 7개 쏟아내며 흔들렸고, 격차는 더 벌어졌다.하나은행 입장에선 이이지마 사키(13점 3어시스트)의 분전이 위안이었다. 정현(11점 4리바운드) 박진영(10점 4리바운드)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하나은행은 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인천 신한은행(1승 1패)과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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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최윤아·‘KBL 우승’ 이상범 신임 감독, 10주년 맞이한 박신자컵서 첫선

여자프로농구(WKBL) 최우수선수(MVP) 출신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신임 감독이 첫 공식전에 나선다. 남자농구(KBL) 우승 사령탑 출신인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도 생소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오는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5 BNK 금융 박신자컵이 열린다. 이 대회는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됐다. 대회 초반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로 진행되다, 2년 전부터 국제 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10주년을 맞이한 대회에선 한국, 일본, 스페인, 헝가리 4개국 10개 팀 134명이 경쟁한다.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두 신임 사령탑은 공식적인 ‘데뷔’ 무대를 앞뒀다. 두 팀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했다. 직전 시즌 5위에 그친 신한은행은 최윤아 감독, 6위 하나은행은 이상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출발을 알렸다.최윤아 감독은 선수 시절 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7차례 차지한 신한은행 특급 가드. 2008~09시즌엔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농구화를 벗은 뒤엔 신한은행, 부산 BNK, 농구 대표팀에서 코치로 활약했다. WKBL 감독 지휘봉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대회를 앞둔 최윤아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부임 후 첫 공식전이어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또 ‘매를 일찍 맞아도 되겠다’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이유가 있다. 대회 조별리그 B조에 속한 신한은행은 해외 팀인 덴소 아이리스(일본) DVTK 훈테름(헝가리)과 차례로 맞붙는다. 31일 만나는 덴소는 일본 W리그 통합 준우승 팀이고, 9월 1일 상대인 DVTK는 유럽 국가대표 출신이 포진한 강호로 꼽힌다.최윤아 감독은 첫 공식전을 두고 지금까지 연습한 것 부분에 대한 중간 점검이 될 거라 내다봤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통해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두들겨 맞을 각오”라는 최윤아 감독은 “프로라면 잘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나아가는 단계다. 하루하루 기복이 있다. 무엇보다 백코트 라인이 실전에서도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조 하나은행의 이상범 감독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지난 2012년 안양 KGC(현 정관장) 시절 챔프전 우승을 이끈 사령탑. 2023년 시즌 중 원주 DB를 이끌다 사임한 뒤 커리어 처음으로 WKBL 무대를 밟았다. 이 감독의 하나은행은 31일 KB와 맞붙는다.이상범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 시즌을 준비하는 방식은 남녀부가 똑같다”면서도 “하지만 훈련 방식에 차이가 있다. 내가 간과한 부분이 있었는데, 정선민 수석코치 덕분에 이제야 걸음마 단계를 넘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디테일한 부분을 짚어줘야 했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고 자책한 것이다. 마침 하나은행은 이른 소집을 이뤘음에도 팀 내 부상·재활 등으로 인해 완전체를 이루지 못했다. 주축 선수 김시온과 양인영은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 결장한다. 센터 진안 역시 짧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전망이다. 이상범 감독은 이번 대회에선 하나은행만의 게임 방향성을 유지하고,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이상범 감독은 “2달 정도는 내가 포커스를 잘못 잡았다. 내 실수를 선수단에 정확히 얘기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 지가 2주 됐다. 아직 시행착오 중”이라며 “나도 선수들도 배우는 단계다. 무리하기보다, 우리 농구를 만드는 데 힘쓸 거”라고 강조했다. 김우중 기자 2025.08.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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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 개막 ‘한일전’ 성사…BNK, 日 챔피언 후지쯔와 8월 30일 격돌

8월 30일(토)부터 9월 7일(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BNK금융 박신자컵’의 조편성 및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총 10개 팀이 A, B조로 나누어 편성된 가운데, A조에는 BNK 썸, 후지쯔(일본), 삼성생명, 사라고사(스페인), 우리은행이 포함됐고 KB스타즈, DVTK(헝가리), 신한은행, 덴소(일본), 하나은행이 B조에 이름을 올렸다.개막전은 8월 30일(토) 14시 BNK 썸과 후지쯔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2024~25시즌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BNK 썸과 2024~25시즌 일본 W리그 통합 우승 팀 후지쯔가 박신자컵의 시작을 알린다.WKBL 신임 감독들은 8월 31일(일) 첫선을 보인다.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은 31일 14시 덴소와 첫 경기를 갖고 같은 날 19시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은 KB스타즈와의 경기를 통해 WKBL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른다.각 팀은 9월 5일(금)까지 팀당 4경기씩 예선전을 진행한 뒤, 각 조 1, 2위 팀이 9월 6일(토) 4강전을 치른다. 9월 7일(일)에는 14시 3~4위 전, 17시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김희웅 기자 2025.07.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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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첫 우승 주역’ 日 이이지마,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 지명

지난해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이이지마 사키가 전체 1순위로 뽑히며 WKBL 무대를 2년 연속 밟게 됐다.이이지마 사키는 6일 일본 도쿄 올림픽기념청소년센터 3층에서 열린 '2025~26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천 하나은행의 선택을 받았다.당초 하나은행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가드진을 보강할 것으로 보였지만, 전형적인 '블루워커' 선수로 지난 시즌 BNK 썸의 공수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한 포워드 이이지마를 뽑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했다. 이이지마는 이날 드래프트에 지원한 총 18명의 선수 가운데 최고령(33세)이라 더 화제가 됐다.이날 이이지마를 비롯해 WKBL 무대에서 뛸 선수는 10명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선 9명이 선택됐는데, 이보다 1명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해 WKBL에서 뛰었던 유경험자는 이이지마를 비롯해 스나가와 나츠키(BNK 썸), 히라노 미츠키(신한은행) 등 총 3명이 됐다.이이지마가 하나은행의 선택을 받은데 이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인천 신한은행은 185cm의 센터 미마 루이를 선택했다. 일본 청소년 대표 경험이 있는 미마 루이는 이날 오전에 열린 연습경기에서 속공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며 높은 순위로 지명됐다. 지난해 전체 1순위로 센터 타니무라 리카를 뽑았던 신한은행은 2년 연속 센터를 택하며 팀의 높이를 보강했다.3순위 청주 KB스타즈의 선택은 포인트가드 사카이 사라였다. 지난 시즌 일본 W리그의 아이신 윙스에서 뛰기도 했던 사카이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넓은 시야로 리딩을 하거나 장거리 슈팅 능력도 보여주며 훌륭한 가드 자원임을 입증했다. KB스타즈의 경우 박지수가 1년만에 다시 합류하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는데, 사카이는 KB스타즈 주전 가드 허예은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4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슈팅가드 세키 나나미를 선택했다. 지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3X3 일본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세키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무려 18득점을 터뜨리는 인상적인 모습으로 베테랑 김단비와 함께 주 득점원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5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센터 가와무라 미유키를 뽑으며 베테랑 센터 배혜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청소년 대표에 이어 성인 대표로 뛰기도 했던 가와무라는 당초 1순위 선택을 받을 것으로도 기대됐지만,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이날 연습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5순위까지 밀린 것으로 보인다.가와무라는 "올해로 만 30세가 되는데, 다시 기회를 얻어 한국에서 뛰게 되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농구뿐 아니라 인간성으로도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는 인상적인 소감을 밝혔다.6순위 BNK 썸은 혼혈선수인 파워포워드 나카자와 리나를 선택했다. 역시 일본 청소년 여자대표와 3X3 성인 대표로 뛰기도 했던 나카자와는 디펜딩 챔프 BNK 썸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는 센터 포지션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5분간의 휴식 시간에 이어 열린 2라운드에선 1라운드와 역순으로 진행됐다. 2라운드 1순위인 BNK 썸은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가드 스나가와 나츠키를 뽑으며 팀의 주전 가드 안혜지와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2순위 삼성생명은 가드 하마나시 나나미를, 3순위 우리은행은 슈팅가드 오니즈카 아야노를 각각 지명했다. 5순위를 가진 신한은행은 오랜 고민 끝에 지난해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히라노 미츠키를 뽑으며 가드 자원을 보강했다. 한편 KB스타즈와 하나은행은 2라운드 지명을 포기하며 드래프트를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5.06.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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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하나은행, 정예림과 올해 'FA 1호' 계약...연봉 총액 2억원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전력 유출을 막았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집토끼' 포워드 정예림(24)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번 에어컨리그 1호 계약이다.하나은행은 3일 "정예림 선수와 기간 3년에 2025-~26시즌 연봉 총액 2억원의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1m75㎝의 포워드 정예림은 하나은행에서 높이와 활동량, 속공 등을 담당해왔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센터 진안을 영입해 양인영,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를 구축했지만, 엇박자 속에 최하위(9승 21패)에 머물렀다. 하나은행은 시즌 후 남자농구 베테랑 지도자 이상범 감독을 영입해 내년 시즌 선전을 노리고 있다. 전력 유출을 최소화해야 했는데, 정예림을 잡으면서 2025~26시즌 구상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양인영과 진안 모두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정예림의 잔류 의미가 더 크다. 정예림은 지난 시즌 평균 6.7점 3.7리바운드로 성적에서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하나은행에 입단해 2022~23시즌 평균 11.5점 6.4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주축으로 거듭난 포워드다. 잔류하게 된 새 시즌엔 이상범 감독 지도 아래 개인 성적 회복과 봄 농구를 꿈꾸게 됐다.정예림은 이로서 이번 에어컨리그에서 첫 FA 계약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번 FA 대상자는 정예림 외에도 1차 FA 대상자로 강유림, 김나연(이상 용인 삼성생명) 이명관(아산 우리은행)이 있다. 또 2차 FA 대상자로 강계리, 구슬, 신지현, 이경은(이상 인천 신한은행)과 김정은(하나은행)이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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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이상범호, 코치진 선임 완료…정선민 수석코치 합류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 신임 수석코치로 활약한다.하나은행은 24일 오전 “2025~26시즌 이상범 감독 체제 하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부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을 이끌 코칭 스태프 구성이 완료됐다”고 전했다.구단은 하나은행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상범 감독을 보좌할 코칭 스태프로 정선민 수석코치, 모리야마 토모히로(일본) 코치, 김지훈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선민 수석코치는 WKBL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 선수(MVP) 1회, 정규리그 MVP 7회, 베스트5 14회 선정에 빛나는 여자농구의 레전드다. 지난 200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했다. 2012년 은퇴 후 KEB하나은행(현 하나은행) 코치, 인천 신한은행 코치를 거쳐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모리야마 코치는 지난 시즌 WKBL 최초 일본인 코치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했다. 모리야마 코치는 일본 B.리그2 후쿠시마 파이어본즈, 니시노미야 스토크스, 고베 스토크스에서 코치 생활을 했으며, 2023~24시즌 고베 스토크스 감독을 역임했다. 이때 이상범 감독을 팀의 수석코치로 영입해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김지훈 신임 코치는 단대부고와 고려대를 졸업했고, 2020년 휘문고 코치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최근 고려대 농구부 인스트럭터로 활동했다.하나은행은 오는 4월 20일 소집 후 21일부터 2025~26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3.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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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과 3년 계약…“최고의 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부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이 신임 사령탑으로 이상범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이상범 감독은 안양 SBS와 KT&G 코치를 거쳐 2009~10시즌 KGC인삼공사 감독으로 선임되었고, 2011~12시즌 다양한 전술로 팀의 챔프전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3년과 2014년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했고, 2017~18시즌부터 2022~23시즌 중반까지 원주 DB 감독을 맡으며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2023~24시즌 일본 B2.리그 고베 스토크스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구단 관계자는 “지난 3시즌 간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을 이끌어 주신 김도완 감독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상범 감독은 다양한 지도경력과 함께 뚜렷한 농구 철학을 갖고 팀의 우승을 이뤄낸 감독으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의 체질 개선 및 새로운 팀컬러 구축을 통해 팀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이상범 감독은 “저를 믿고 선택해 준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에 감사드리며, 하나은행 여자농구단만의 팀 컬러를 구축해 팀의 체질 개선 및 최고의 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하나은행은 이른 시일 내 이상범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구성을 완료해 2025-2026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3.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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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유스 엘리트 캠프 22일부터 양구서 개최…캠프장은 이상범 감독

KBL은 11월 22일(금)부터 28일(목)까지 강원도 양구군 청춘 체육관에서 ‘포카리스웨트 히어로즈 2024 KBL 유스 엘리트 캠프’를 개최한다.국내 정상급 코치진들의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우수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캠프는 중고농구연맹 소속 중학교 3학년 엘리트 선수 총 102명이 참가하며, 3개 조로 나누어 운영된다. 이번 캠프의 캠프장은 이상범 전 감독이 맡으며, KBL 은퇴선수 5명(김성철, 은희석, 옥범준, 양동근, 김태술)과 정선민 전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코치로 합류하여 캠프 기간 선수들을 지도한다. 또한 KBL 유재학 경기본부장이 캠프 훈련 총괄을 맡아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한다.훈련 외 프로그램으로는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주관하는 부상 방지 및 선수 도핑 교육과 부상 진료가 진행된다. 각 조 일정 마지막 날인 24일(일), 26일(화), 28일(목) 시상식에서는 MVP, BEST 5 등 캠프 훈련 우수자를 선정하며, 선정된 18명 선수들을 대상으로 12월 6일(금) 서초종합체육관에서 ‘DB손해보험 2025 KBL 유망선수 해외연수 프로젝트’ 실기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1.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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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살기로 뛰겠다” DB의 새해 첫 승 이끈 박인웅의 3점슛

프로농구 원주 DB 포워드 박인웅(23·1m90)이 커리어하이 퍼포먼스로 새해 인사를 대신했다. 올 시즌 1위 DB에 새로운 포워드 날개가 달린 모양새다.박인웅은 중앙대 시절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공격력으로 주목을 받은 포워드다. DB는 지난 2022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그를 지명하며 포워드 라인을 강화했다. 3점슛은 물론, 활발한 활동량이 주 무기였다.데뷔 시즌 개막전부터 투입된 박인웅은 그의 장기를 앞세워 DB 포워드 라인에 힘을 보탰다. 이상범 전 감독은 물론, 김주성 감독도 그를 주력 벤치 자원으로 활용했다.다만 불의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월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 중 발날 골절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 당해 신인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기에 더욱 아쉬운 소식이었다.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올 시즌, 박인웅은 ‘2년 차 징크스’ 없이 다시 한번 DB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그의 최근 존재감이 빛났던 건 지난 6일 삼성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였다. 개막 후 압도적인 1위를 질주 중인 DB는 최근 경기력이 떨어져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과 김종규가 긴 출전 시간 탓에 위력이 감소했다. 더군다나 삼성전을 앞두곤 강상재마저 장염 증세로 이탈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실제로 초반 경기를 주도한 건 삼성이었다. 외국인 선수 이스마엘 레인이 맹활약한 삼성이 1쿼터를 앞선 채 마치는 등 ‘이변’이 감지됐다.DB는 곧바로 역전했지만, 쉬운 야투를 연이어 놓치며 삼성에 계속 쫓겼다. 이때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한 것이 박인웅이었다. 그는 3쿼터를 모두 뛰며 3점슛 2개를 꽂아 넣었다. 팀의 연이은 야투 실패를 만회하는 득점이었다. 박인웅은 4쿼터도 모두 소화하며 3점슛 하나를 추가했다. 종료 4분 3초를 남겨두고 14점 차까지 달아나는 결정적인 3점슛이었다. DB는 이 리드 차를 유지해 87-73으로 크게 이겼다. 박인웅의 이날 최종 기록은 32분 33초 17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득점·3점슛 성공 부문에서 개인 커리어하이 기록이었다. 그의 올 시즌 기록은 30경기 평균 18분 33초 6.4득점 야투 성공률 50.3%으로 데뷔 시즌 기록을 웃돈다. 특히 경기당 1.1개의 3점슛에 성공했는데, 시즌 3점슛 성공률 40.5%에 달한다. DB는 박인웅의 활약에 힘입어 24승(6패)째를 기록, 승률 8할에 도달했다.경기 뒤 다리에 쥐가 올라온 채로 방송 인터뷰에 응한 박인웅은 “수비에 초점을 두고 플레이하면 자연스럽게 득점으로 이어진다고 (박)찬희 형이 얘기해 줬다”면서 “형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계속 뛰어주고 계신다. 막내인 내가 죽기 살기로 뛰어서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모두 승리하겠다”라고 당찬 소감을 전했다.시즌 중 김주성 감독은 박인웅에 대해 “마지막에 꼭 3점을 넣어주는 선수”라고 평했다. 박인웅은 김 감독의 말대로 팀의 새해 첫 승을 이끄는 3점슛에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4.01.0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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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대행으로 시작해 최정상까지…‘최고의 현재’ 바라는 김주성 감독

“지난해는 질풍노도와 같았다. 2024년도 똑같다. 앞도, 뒤도 보지 않는다. 최고의 현재를 만든다면, 과거의 과정도 미래의 결과도 찬란할 것이다.”김주성(44) 원주 DB 감독은 지난달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월 감독대행을 맡은 그는 2023년의 마지막 순간 ‘1위 사령탑’ 명찰을 지켰다. 2024년에도 김 감독의 시선은 굳건히 ‘현재’에 향해 있다.첫째 원칙은 ‘순리’김주성 감독은 지난 1월 감독대행을 맡으며 친정팀 DB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02년 DB 선수로 데뷔해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뤄낸 그가 20년 뒤엔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은퇴 후 막내 코치로 합류한 뒤 4년 만에 이뤄진 일이었다.애초 김주성 감독의 구상과는 거리가 먼 결과기도 했다. 김 감독은 2018년 선수 은퇴 뒤 미국으로 향해 농구 인생의 제2막을 열었다. 김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무조건 지도자, 감독을 하겠다’라는 계획이 있진 않았다. 그런 기회가 당연히 주어지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다만 나는 순리대로 하는 걸 좋아한다. 그땐 DB에 남아 지도자 생활을 하는 흐름이었다”라고 돌아보면서 “다른 일을 하기보단 계속 흐름을 타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첫 행선지로 미국을 택한 건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였다. 유학비자까지 발급받은 김주성 감독은 가족들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로 향해 UCLA, UC 얼바인 등 대학농구 현장을 두루 돌아봤다. 김주성 감독에게 ‘미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을 묻자, 그는 “생각과 달리 감독들이 선수들을 거세게 압박했다. 함께 뛰면서 열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미국에서 2~3년을 보내기로 계획했지만,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 은퇴한 지 1년 뒤인 2019년, 친정팀 DB에서 그를 막내 코치로 선임했다. 김주성 감독은 “막내 코치로 왔을 때, 사령탑으로 부임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라 생각했다. 감독이 안 되더라도 다시 미국에서 공부할 생각이었다. 엄청난 개척 정신은 없지만, 할 것이라면 확실히 하려고 한다”고 돌아봤다.농구 인생을 갈아 넣은 이틀그는 코치 부임 4년 만에 감독 기회를 잡았다. 2023년 1월 이상범 전 감독이 성적 부진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이다. DB는 ‘원클럽맨’ 김주성 감독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당시를 회상한 김 감독은 “공식 발표 후 사흘째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였다. 선수 선발부터 모든 걸 나 혼자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농담 반으로 내 농구 인생을 그 이틀에 전부 쏟아 넣었다”라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당시 DB는 연장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를 94-90으로 꺾고 김주성 감독의 데뷔전 승리를 이뤘다. 김 감독은 “그런 준비 과정을 겪으며 많은 공부가 됐다. 해당 시즌 25경기를 치르며 연승도, 연패도 해봤다. ‘더 공부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 오전 8~9시쯤 사무실에 나오면, 밤 10시까지 계속 앉아 비디오를 보며 공부했다. 지금 한상민, 이광재 등 코치진과 대화를 나누는 게 일상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구단은 시즌을 마친 뒤 김 감독에게 3년 계약을 안기며 그를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다 나가” 호통의 비하인드 스토리선수 시절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주성 감독에게도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선수 관리다. 소위 말하는 ‘요즘 선수들’의 행동에 한창 신경 쓴다. 선수 시절 무표정하기로 유명한 김 감독은 시즌 중 엄청난 ‘호통’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 11월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였다. 당시 DB는 큰 점수 차로 정관장을 압도하고 있었는데, 경기 중반부터 연이은 야투 실패가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특히 외국인 선수 이선 알바노는 플레이가 풀리지 않자 거듭 아쉬운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때 김주성 감독은 작전타임을 외친 뒤 주전들을 향해 “모두 싹 다 나와”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안일한 플레이로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단에 경고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당시 중계 화면에도 해당 장면이 생생히 전달됐다. 김 감독의 호통 이후 베테랑 김종규가 후보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함께 화제되기도 했다. 김주성 감독은 “알바노 같은 주전 선수들이 화를 내고 짜증 섞인 제스처를 하면, 식스맨이나 벤치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그런 표현이 계속되면 결국 팀 케미스트리가 무너질 것이라 봤다. 이때 선수단 분위기를 잡지 않으면 나중에 흔들릴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돌아봤다.동시에 스스로의 반성도 빼놓지 않는다고. 김주성 감독은 “개막 후 첫 2연패 때도 그렇지만, 나도 코치진과 ‘뭔가 잘못됐다. 우리도 뭔가 (나사가) 빠져있다’라고 얘기를 나눴다. 선수들은 코치, 감독이 대충하면 그걸 바로 알아챈다. 선수들이 대충하는 걸 팬들이 알듯이 말이다. 우리부터 바꿔 나가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DB는 2연패 후 연승 가도를 달리며 압도적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승리보다 간절한 ‘에너지’DB는 지난달 31일 정관장전에서 승리하며 2023년을 5연승으로 마무리했다. 2일 기준 2위 서울 SK에 3.5경기 앞선 1위다. 2023~24시즌 개막 후 한 차례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마치 지난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한 정관장 같은 페이스다. 하지만 김주성 감독은 “그런 가능성은 저 멀리에 묻어놨다”라고 선을 그으며 “압도적인 우승은 로망 중 하나지만, 중요한 건 다가오는 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내가 원한 건 단순히 승리가 아닌, 마지막까지 승부할 수 있는 에너지 있는 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프로 데뷔 시즌인 2002년 팀의 첫 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함께한 김주성 감독이 사령탑으로도 우승의 맛을 볼 수 있을까. 김 감독은 “시즌 전에도 말했지만, 나도 선수단도 발전해야 하는 시기다. 겸손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선수 시절 난 농구를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비는 자신 있었지만, 내 실력을 온전히 발휘한 건 70%밖에 안 됐다. 대신 좋은 팀, 감독님들을 만나 좋은 커리어가 됐다. 운칠기삼이라고 하던가, 나는 운구기일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라고 웃어 보였다.끝으로 김주성 감독은 “코로나19 이후, 생활이 다시 활기를 되찾은 것 같다. 우리 모두에게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게 증명된 게 아닐까 싶다. 농구에서 샷클락에 쫓기듯 우리 인생도 비슷한 것 같다. 계속 쫓기기만 하다 보면 스스로에게 좋지 않다. 그럴 때 하늘을 보며 한순간의 여유를 찾으시길 기원한다”라며 신년 인사를 남겼다.원주=김우중 기자 2024.01.0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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