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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유지태 감독, 국제저작권단체연맹에 ‘정당한 보상’ 연대 요청

감독으로도 활약 중인 배우 유지태가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위해 목소리를 낸다.유지태는 오는 30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세계 총회에 참석, 한국의 영상 콘텐츠 보상 입법 현황을 설명하고 세계 각국의 연대를 호소할 계획이다. 1926년에 창립된 CISAC은 전 세계 116개국, 225개 저작권 단체가 회원으로 있는 ‘저작권 업계의 유엔’으로 영화, 드라마, 음악, 문학, 조형·시각예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약 500만명의 창작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저작권 관련 비정부 기구다.이번 서울 총회에서는 ‘문화의 국경을 넘다’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저작권협회 회장단 300여명이 참여해 한국 영상 및 음악 콘텐츠의 성공 요인을 논의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축사 및 환영사를 전하고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K팝 특별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영화 ‘마이 라띠마’와 ‘톡투허’ 등을 연출한 유지태는 한국영화감독조합(DGK) 회원이자 한국 영상 창작자 대표로 참석한다. 그는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영상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등 국내 영상 창작자의 저작권에 대한 적절한 보상 체계가 없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DGK는 그동안 K팝 창작자들과 달리 콘텐츠 창작자들이 제도적으로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작권법 개정을 추진해왔다.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각각 발의된 해당 개정안은 문체부와 국회에서 수차례 공청회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공론화가 활발하게 진행됐으나 문체위 해당 소위에서 법안 심사가 지체되는 바람에 계류됐다. DGK는 다음 회기에서도 입법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해외 창작자들과의 연대 활동과 한국 창작자의 해외 보상금 수집 활동을 지속하며 한국 영상 콘텐츠 창작자의 권리 보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4 15:10
스타

[X why Z]신인 아이돌 라이즈는 날아오를 수 있을까?

스티브 잡스가 떠난 애플은 어떻게 될까? 밥 아이거가 떠난 디즈니는 어떻게 될까? 일론 머스크가 떠난 테슬라는 어떻게 될까? 다들 이런 상상을 해봤을 것 같다. 물론 상상이 현실이 된 경우도 있고, 상징적인 인물이 떠난 후 회사가 더 잘 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이수만 회장이 떠난 후 SM엔터테인먼트(SM)에서 새롭게 데뷔한 라이즈(RIIZE)라는 신인 아이돌은 어떻게 될까? 그동안 SM은 광야라는 유니버스를 만들어가며 계속 세계관을 넓혀갔다. 어쩌면 라이즈는 그 세계관에서 벗어난, SM의 1호 아이돌로 기록될 것 같다. 데뷔하자마자 이슈가 되고 있는 라이즈가 궁금했다.X재국 : 신인 아이돌 라이즈가 핫한 이유는 뭐야?Z연우 : 라이즈는 SM에서 NCT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남자아이돌이에요. NCT는 무한 확장 체제여서 SM 남자연습생들은 다 NCT로 들어간다는 말이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NCT 유닛이 아닌 다른 남자그룹이 나오는 건 정말 오랜만이라 팬들에게 새로운 소식이었어요. NCT의 기존 멤버였던 성찬, 쇼타로 그리고 SM 루키즈로 이미 공개됐던 은석, 승한, 그리고 가수 윤상 아들로 원래부터 알려져 있던 찬영(앤톤)이 합류한다는 소식에 다들 기대를 많이 했어요. 그리고 원빈이라는 멤버는 이수만 회장이 예전부터 아꼈던 멤버 중 한 명이라는 소문도 있었죠. 역시 이수만 회장의 픽인 만큼, 원빈의 비주얼을 본 사람들은 ‘오랜만에 진짜 굴욕 없는 미남 아이돌이 나왔다’는 반응이었어요. 또 라이즈는 데뷔 전부터 인스타 피드를 요즘 Z세대가 좋아하는 하이틴, y2k 느낌으로 업로드하면서 어떤 콘셉트로 데뷔할지 조금씩 스포일러를 했고, 인스타 계정을 만든 지 4일 만에 100만 팔로워를 모으며 K팝 신인 아이돌 역사상 최단 시간이라는 기록을 세웠어요. 그리고 먼저 공개한 ‘사이렌’ 퍼포먼스 비디오는 조회수 456만회를 기록하면서 많은 아이돌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사이렌’의 안무가 정말 쉴 틈 없는 동작들로 꽉 차 있는 데도 그 안에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멋있고 “진짜 잘한다”는 말밖에 안나왔어요. 데뷔도 전에 이렇게 실력으로 긴장감을 준 아이돌은 처음이에요.X재국 : 팬들은 성찬과 쇼타로를 많이 응원한다던데.Z연우 : 성찬과 쇼타로는 NCT2020때 합류했던 멤버들이었는데요. NCT U 활동엔 많이 참여했지만 아무래도 제대로 된 유닛이 없다 보니 무대에 설 기회도 별로 없고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없었어요. 그렇다고 또 다른 유닛을 만들기엔 새로 합류한 멤버들이 성찬, 쇼타로 말곤 없었기 때문에 기존 멤버들로 만들면 신선함이 없을 것 같아 애매한 상황이었어요. 성찬과 쇼타로 둘 다 너무 실력 좋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가치가 있는 멤버들인데, NCT 멤버들 사이에 그냥 묻혀 있다는 게 팬들은 마음이 아팠던 거죠. 그러다가 아예 새로운 7인조 그룹으로 나오니까, 성찬, 쇼타로가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아 다행인 것 같아요.X재국 : 라이즈의 데뷔곡 콘셉트나 음악은 어떤 거 같아?Z연우 : ‘사이렌’이 처음 공개됐을 땐 뭔가 강렬하고 신박한 느낌이면서 은근 중독성이 있는게 NCT 노래같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그래서 라이즈도SMP(SM Music Performance), NCT 콘셉트로 가려나 생각했는데 ‘사이렌’은 퍼포먼스를 위한 곡이었고, 데뷔 후 타이틀곡 ‘겟 어 기타’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청량하면서 힙한 곡이었어요. 예전에 ‘예를 들면 뉴진스처럼 뭔가 순수하고 청량한데 은근히 힙한 감성의 남자 아이돌이 필요하다’는 글을 봤는데, 그게 딱 라이즈라고 생각했어요. 그룹명 라이즈는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이라는 뜻인데, 그래서 그런지 정말 라이즈는 ‘아름다운 청춘’과 잘 어울리는 그룹인 거 같아요.라이즈는 이름처럼 높이 날아오를 것 같다. 뮤직비디오만 봐도 신선함과 청량함이 느껴진다. 한때는 NCT 드림을 보면 청량함이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이제 청량함은 라이즈에게 물려줘야 할 것 같다. 2023년 여름은 라이즈가 데뷔한 여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됐으면 좋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9.1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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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韓콘텐츠 제약 NO..해소 가능한 부분” 탕지리 감독의 진심

“한·중·일은 영원한 이웃, 한국에 대한 제약 NO, 해소 가능한 부분이다.”홍콩 출신 영화 감독 탕지리(당계례)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콘텐츠 교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이후 중단되다시피 한 한국과 중국 간 문화 교류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는 이데일리TV와 동아시아문화센터 주최 ‘2023 동아시아미래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의 문화, 기술 융합형 동반성장을 위해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한 고민과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포럼이다. 이날 행사 마지막 세션에는 탕지리 감독의 ‘동아시아 콘텐츠 제작 협력의 미래’ 주제의 기조연설과 ‘동아시아 문화콘텐츠 제작과 유통’이라는 주제의 토론이 진행됐다. 탕지리 감독은 ‘폴리스 스토리’를 비롯해 성룡 전성기 영화를 함께 해 한국에도 잘 알려진 감독이다. 참여 패널로는 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이우주 웨이보빅아이이앤씨 대표, 왕원자오 음악생활신문사 부사장이 함께 했다. 좌장으로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나섰다. 먼저 탕지리 감독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중·일 3국 간의 문화 교류는 깊고 유구하다. 우리는 일찍이 천년에 가까운 한자를 공유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상, 문화, 철학 등의 여러 측면을 포괄하여 한중일 3국은 많은 공통 요소를 갖고 있다”며 같은 뿌리의 동아시아 국가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함께 협력해서 콘텐츠나 음악 부분들을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중·일 3국의 문화적 교류에 대한 중요성은 토론에서도 이어졌다. 단 ‘한한령’이라는 장벽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부분에 대해 탕지리 감독은 “민간이 정부를 움직여야 한다. ‘우리(국민)의 수요가 이런 게 있다’라는 입장을 피력하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한다. 그래야 이런 정치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민간의 힘을 한 곳에 모아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탕지리 감독은 “국가적 차원에서 제약 조건이 있다 하더라도 해소할 수 있다. 양국이 문화 시장을 어느 때보다 더 크게 가져가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왕원자오 부사장도 중국 내 K팝의 활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근 10년 동안 다양한 세대의 중국인들은 K팝을 사랑하고 있다”며 “여전히 K팝에 대한 중국인들의 사랑은 유효하다. 해외 아티스트들의 중국 내 공연 금지 문제도 점차 회복 단계에 있다. 조만간 해외 아티스트들도 활발히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우 자국의 문화가 더 많이 수출되길 바라는 면도 있다. 하지만 C팝(차이나팝)이라는 대중음악은 아직 많이 부족하고 영향력도 미비하다. K팝의 영향을 주고 받으며 상호 협력해야 양국의 음악 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패널들은 음악뿐만 아니라 K콘텐츠를 비롯한 각국의 콘텐츠가 서로의 문화를 고려하며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야 한다는 뜻도 모았다. 김제현 대표는 “중국을 비롯한 특정 시장만을 위해 콘텐츠가 기획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과거에 비해 각국의 다양한 문화, 정서 등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좌장인 오동진 평론가는 “협력하고 살아야 평화가 있는 거다. 성숙한 문화의 발전을 위해 각국이 꾸준하고 활발한 소통이 필요할 때”라고 정리했다.한편 이날 오전에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는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문화와 기술 융합을 통한 동아시아 교류 협력 확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 “문화는 교류가 가장 중요하다. 어떠한 제약으로도 막을 수 없는 것. 그게 바로 문화의 힘”이라며 각국의 활발한 교류 중요성을 피력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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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어떤 제약도 막지 못해”...이수만이 전한 亞 국가 교류의 중요성

“문화는 교류가 가장 중요하다. 어떠한 제약으로도 막을 수 없는 것. 그게 바로 문화의 힘이다”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동아시아의 문화 발전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는 이데일리TV와 동아시아문화센터 주최 ‘2023 동아시아미래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의 문화, 기술 융합형 동반성장을 위해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한 고민과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이날 행사의 첫 번째 세션을 맡아 ‘문화와 기술 융합을 통한 동아시아 교류 협력 확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수만 전 회장은 현재 두 가지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첫 번째로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언급한 이수만 전 회장은 끊임없는 사회적 캠페인을 통해 ‘나무 심기’가 일상 생활이 돼야 한다며 자신의 관심사로 자연스럽게 연설을 이어나갔다.이어 두 번째 고민에 대해 “문화와 테크놀로지의 결합, 셀러브리티와 기술의 융합 시대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는 기술로 창조될 수 있다”는 이수만 전 회장은 “로봇과 아바타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시대에서 인간과 가상현실 그리고 그 공간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고리는 셀러브리티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수만 전 회장은 셀러브리티와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영향력이 미래로 갈수록 더욱 막강해질 거라 점쳤다. 실제로 K팝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생산되는 영화, 드라마들은 현재 세계 OTT 시장에서 1위를 석권하고 있다. 이에 이수만 전 회장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아시아의 인구 수, 또 경제 수준의 증가가 아시아의 성장을 증명한다. 오대양 육대륙 중 아시아가 가장 선도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기술 발달과 셀레브리티들의 세계적 활동은 유럽과 미국 대 아시아 라는 동서양 경쟁 구도에서 아시아에게 길을 열어주고 있다”며 “아시아 국가들이 문화 테크놀로지의 힘을 합친다면 가상세계에서 발휘할 수 있는 힘은 막강할 것이다. 또 각국에 미치는 경제 성장의 영향도 막대할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 이수만 전 회장은 이번 연설에서 ‘교류’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동아시아 각국이 문화 교류를 하지 않는다면 문화 발전이 없을 것이다. 서로가 문화의 문을 열고 공유해야 하고 미래 문화테크놀로지 시대를 이끌어가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이 전 회장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국가 간 문화 공유가 가상현실을 통해서도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짚었다. AI, 메타버스 등 다채로운 문화의 변화가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만 전 회장은 사람들과 가상현실을 연결하는 주요 매개체로 연신 ‘셀러브리티’를 강조하면서, 이들이 세계 사람들의 관심사를 공유하게 하고 한 곳에 모이게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높게 평했다. 그런 점에서 그는 K팝 아티스트를 비롯한 K콘텐츠 퍼포머들의 활약을 중요하게 바라봤다.끝으로 이수만 전 회장은 문화는 대중의 사랑, 은혜를 다양한 방법으로 보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22 15:41
연예일반

SM·카카오 사태부터 BTS 10주년까지…가요계 ‘좋은 날’과 ‘나쁜 날’ [상반기 결산] ①

2023년 상반기 가요계는 한동안 그늘이 드리웠다. 물의를 빚은 스타들이 법원을 드나들며 사회면을 장식했고, 젊은 아티스트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져 대중을 슬픔에 빠지게 했다. 하지만 어둠이 물러가면 반드시 해는 뜨는 법. SM을 두고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하이브와 카카오가 극적 합의하고,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역대급 규모의 페스타가 열렸다. 스타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2023년 상반기 가요계의 굿뉴스와 배드뉴스를 각각 3가지씩 짚어봤다.◇ 가요계 ‘나쁜 날’ ① 돈스파이크·이루·신혜성·라비·나플라, 가수들의 끊임없는 사건 사고‘마약’, ‘음주운전’, ‘병역비리’. 다양한 범법을 저지른 스타들이 잇따르며 팬들에 큰 실망감을 안겼다. 돈스파이크는 2021년부터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져 2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재판은 돈스파이크가 지난 15일 상고를 하며 대법원까지 간 상태다.이루와 신혜성은 ‘음주운전’으로 그동안 쌓아온 호감형 이미지를 날리고 말았다. 이루는 지난해 9월 음주 운전을 한 것도 것도 모자라 프로골퍼인 동승자 A씨와 차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검찰이 최근 항소하면서 추후 판결을 지켜봐야 할 상황이 됐다.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입건됐던 신혜성은 지난해 10월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 또 다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음주 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였지만, 재판부는 이달 신혜성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래퍼 라비, 나플라는 병역 면탈과 병무비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라비는 병역 브로커 B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통해 병역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B씨에게 뇌전증 시나리오를 받아 실신한 것처럼 연기해 병원 검사를 받았고, 2021년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했다. 나플라는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의 아티스트다. 그는 공동대표 등과 공모해 우울증 증상 악화를 가장해 복무부적합 판정을 받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4월 라비와 나플라에게 각각 징역 2년,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② 별이 된 스타들…‘트롯 대모’ 현미·‘천사 미소’ 문빈2023년 4월은 잔인한 이별의 달이었다. 4월 20일 새벽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비보가 전해졌다. 향년 25세. 이날 청담동 자택에서 숨져 있는 문빈을 매니저가 발견했다. 동방신기 ‘풍선’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아역 등 문빈은 어린 시절부터 대중에게 친숙했던 얼굴이었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또 최근까지도 아스트로와 유닛 문빈&산하로 활동하며 밝은 모습으로 기억됐기에 슬픔은 배가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사옥 앞에 추모공간을 마련했고, 아스트로와 세븐틴 멤버 등 아티스트들이 직접 방문해 애도의 편지를 남겼다. 문빈의 친동생인 빌리 멤버 문수아는 한동안 활동을 중단하다 최근 재개했다. 원로가수 현미는 4월 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졌다. 팬클럽 회장에 의해 발견된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향년 85세. ‘밤안개’,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등 무수한 히트곡을 발매하며 국민 가수로 자리매김한 현미는 선후배의 깊은 존경을 받으며 가요계의 큰 획을 그은 인물로 기억됐다. 현미의 장례식은 5일 동안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졌다. 현미의 친조카인 배우 한상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리며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③ 아이유 때 아닌 표절 의혹 …“NO!” 직접 나선 작곡가들5월 일반인 C씨는 아이유가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C씨가 표절이라고 주장한 곡은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Boo’, ‘셀러브리티’ 등 총 6곡으로, 이 중 아이유는 ‘셀러브리티’ 작곡에, ‘삐삐’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소속사 EDAM은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솔로 가수인 만큼 파급력은 컸다. 아이유와 함께 작업한 작곡가들은 입을 모아 아이유의 표절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다. ‘좋은날’ ‘분홍신’ 작곡가 이민수는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삐삐’ 작곡가 이종훈 역시 “저작권이라 함은 작곡가의 영역”이라며 자신이 아닌 아이유를 고발한 상황은 “아티스트를 흠집 내려는 의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가여워’ 최갑원 프로듀서는 “논란 자체가 불명예”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 가요계 ‘좋은 날’① ‘K팝 원조’ SM 인수전…카카오vs하이브, 격돌하다 합의올해 상반기 가요계 최대 이슈는 바로 대한민국 대표 대형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두고 벌인 카카오-하이브 간 경영권 분쟁이었다. SM은 2월 ‘SM 3.0시대’ 공표와 동시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퇴진 소식을 알렸고, SM이사진이 카카오에 지분 9.05%를 넘기면서 SM 최대주주인 이 전 총괄과 대립각을 형성했다. 반면 이 전 총괄은 방시혁 의장의 하이브와 손을 잡았다.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의 지분 14.6%를 획득하며 SM 1대 주주로 올라섰고,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해 안정적으로 SM 경영권을 행사하고자 했다. 그러나 카카오가 주당 15만원에 SM 지분 35%를 공개매수하겠다고 하면서 ‘쩐의 전쟁’이 선포됐다. SM주가는 15만원까지 치솟으며 양측 모두 부담을 떠안게 됐고, 결국 카카오가 경영권은 갖되 하이브는 플랫폼만 협력하는 방향으로 분쟁은 마무리됐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하이브의 경우 방탄소년단 이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등 다양한 그룹들을 안착시키며 성과가 나왔다. 다만 너무 많은 팀이 모여있어 경역 미숙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SM은 에스파의 선방이 있었지만 올해 여러 악재가 있었기에 잘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YG는 블랙핑크 덕분에 안정적으로 잘 균형을 잡고 있고, JYP는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라는 양대산맥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긍정적 성과를 이룰 것 같다”고 전망했다. ② 틴탑 캡 탈퇴·첸백시 전속계약 소송…마지막엔 웃었다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다시 재조명됐던 틴탑은 멤버 캡의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캡이 라이브 방송에서 욕설을 내뱉으며 컴백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힌 것. 소속사가 나서 사과했지만 결국 캡은 틴탑을 탈퇴하고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틴탑의 향후 활동에 빨간불이 켜지나 했지만 팁탑은 재빨리 4인조로 재편성했고, 예정대로 7월 컴백을 준비 중이다. 엑소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는 지난 1일 SM에 정산금과 장기 계약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이에 SM은 첸백시에게 접근하는 ‘외부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SM과 첸백시는 갈등이 불거진 뒤 19일 만에 공동 입장문을 통해 “이견을 해소하고 상호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동시에 SM은 “외부세력 개입에 관해 당사가 오해한 부분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③ ‘10주년’ 방탄소년단, 40만명 운집한 ‘페스타’ 성료현재 군백기(군대+공백기)인 방탄소년단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역대급 스케일의 페스타를 성료했다.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BTS 열 번째 기념일 페스타’가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로 개최됐다.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당일 총 40만 명의 관람객이 일대를 찾았으며, 페스타 관련 소셜 버즈량은 1200만 회에 육박했다. 피날레는 ‘BTS 10주년 기념 불꽃쇼’가 장식했다. 정국은 “우리의 밤을 밝게 빛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의 2막을 함께 열어 보자”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현장을 방문한 팬들이 쓰레기 하나도 남기지 않고 떠나 한강공원이 깨끗함을 유지해 성숙한 팬 문화를 자랑했다.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은 지난 10년간 폭발적으로 K팝의 포텐을 터뜨린 팀이었다. 7명의 멤버가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노래로 K팝의 모든 것을 이루었다”며 “2016년부터 음악은 괄목할 만한 성장이자 누구나 본받아야 할 태도였다. 춤, 노래, 힙합 등 모든 분야에서 뒤처지는 게 없었다”고 높이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8 06:00
연예일반

SM의 ‘다시 만난 세계’ 열렸다..이수만 체제→‘SM 3.0’ 도약 [종합]

치열했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SM은 새로운 이사진들과 함께 아티스트, 팬들, 주주의 가치 실현을 약속하며 ‘SM 3.0’ 시대를 열 것이라고 당부했다.31일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D타워 2층에서 ‘제 28기 SM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당초 오후 12시로 예정됐던 주총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1시간가량 지연됐다. 다만 이날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는 “해외에 있다”며 불참했다.이날 주총의 주요 의제는 ▲제 28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사외이사·기타비상무의사 선임의 건 ▲비상근 감사 최규담 선임의 건(이 전 총괄 제안)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었다.◇ 영업보고먼저 간략한 감사결과와 영업보고를 진행한 후, 이성수 SM 공동대표는 지난해 SM 아티스트의 음반 판매량이 1600만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NCT 및 레드벨벳 등 그룹의 지속적 팬덤 확장이 수익 증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콘서트 사업 부문은 12배 증가하였으며 MD 매출 또한 호황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2023년에 신인 그룹 데뷔와 기존 아티스트의 솔로 활동이 예정돼 있다며 ‘멀티 레이블 체제’를 중심으로 한 ‘SM 3.0’ 전략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배당금 책정SM 주주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데 힘입어 주당 1200원의 배당금을 책정하기로 가결했다. 해당 배당금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최고액이다. ◇ 사내이사이사회에는 SM의 현 경영진이 제안한 후보들이 무난히 입성했다. 당초 하이브와 SM 현 경영진이 제안한 차기 경영진 후보 간 대립이 예상됐지만, 지난 12일 카카오가 경영권을 가지는 것으로 하이브와 최종 합의함에 따라 하이브 측 후보들이 모두 빠지게 됐다.SM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 3인은 장철혁 SM 최고 재무 책임자(CFO), 김지원 SM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SM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 등이다.장철혁 책임자는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한 재무·회계·M&A 전문가이자 SM CFO로서 SM 3.0 전략 실행 시의 재무 효율성 제고 및 투자 의사결정에 필요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후보다.김지원 센터장은 20여년 간 소속 아티스트들의 대외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 SM 마케팅센터장으로, SM 3.0에 최적화된 대외 홍보 전문성 확보 및 글로벌 PR 전략 수립한 후보다.최정민 이사는 인터네셔널 A&R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전문성을 지닌 SM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장으로, 면밀한 사업 검토를 통한 SM 3.0 하 글로벌 전략 수립 및 해외 지사 수익 극대화에 기여 가능한 후보다. ◇ 사외이사사외이사 후보 또한 SM경영진이 제안한 이사진으로 가결됐다.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태희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 문정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민경환 블로코어 파트너, 이승민 피터앤김 파트너 변호사,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 등 총 6인이 선정됐다.기타비상무이사에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와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후보로 추천됐다.다만 의결을 진행하던 중 SM 주주인 김경욱 전 SM 대표이사의 질문이 나왔다. 김 전 대표는 1998년~2003년까지 SM을 이끈 장본인이다. 그는 “사외 이사 후보들이 대부분 엔터에 경험이 없는 법률 전문가로 구성됐다”며 “결국 주주가치 제고가 아닌, 돈 놓고 돈 먹는 세계로 팔려가는 것이 아닌가”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이 대표는 “오히려 정반대”라고 반박하며 “특정 주주의 목적과 이익에 부합하는 이사회가 아닌, 독립적 이사회 구성을 위해 새로운 정관을 상정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이 이사회를 독립적으로 운영하실 수 있는 한 명 한 명의 개체, 특정주주의 이익이 아닌 모든 SM 독립주주를 위해 일하는 이사회가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SM가 추진해온 글로벌 사업을 카카오가 독점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주의 지적에 대해 “저희는 SM이 행하는 사업 가치에 힘을 더하는 것으로, 저희의 역량을 더하는 것이다. 함께 성장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이사 보수한도 승인이사회 정원은 총 18명(사내 이사 수 최대 6명)으로 지난해 대비(4인) 크게 증원됐다. 다만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적용돼 총액 금 60억원으로 결정됐다.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최대 2인으로 지난해 대비 1명 증원됐으며,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이 2억원으로 유지됐다.◇ 새 이사진의 당부의 말사내이사로 선임된 장철혁 CFO는 “많은 주주들이 회사에 동의해주신 덕분으로 회사가 본궤도에 올라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든 임직원들이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회사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기타상무이사가 된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SM가 추진해온 글로벌 사업을 카카오가 독점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저희는 SM이 행하는 사업 가치에 힘을 더하는 것으로, 저희의 역량을 더하는 것이다. 함께 성장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주총이 끝난 후 주총회장엔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가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흘러나왔다. “수많은 알 수 없는 길 속에 희미한 빛을 난 쫓아가 언제까지라도 함께 하는거야”라는 가사처럼 SM의 새 출발에 가장 적합한 노래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31 14:30
연예일반

이수만도 참석할까..SM 주주총회, 오늘(31일) 열린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인수전 종료 후 첫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다.카카오의 1대 주주 등극으로 ‘SM 인수전’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듯 보였지만,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이날 주총회장을 찾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오면서 그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31일 낮 12시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SM 사옥에서 2023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다. 이번 주총의 주요 안건은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감사 등의 선임과 제28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이다. 당초 이번 주총은 하이브와 SM 현 경영진이 제안한 차기 경영진 후보 간 대립이 예상됐지만, 지난 12일 카카오가 경영권을 가지는 것으로 하이브와 최종 합의함에 따라 하이브 측 후보들이 모두 빠지게 됐다.이로 인해 SM의 현 경영진 측이 제안한 후보들이 무난하게 이사회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 SM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 3인은 장철혁 SM 최고 재무 책임자(CFO), 김지원 SM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SM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이다.이성수 공동대표를 포함한 현 사내 이사진은 전원 과거 이 전 총괄 체제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연임 없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하지만 전날 한 매체를 통해 이 전 총괄이 주총에 참석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M 내부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이 전 총괄은 하이브에 SM 지분을 넘겼지만 여전히 3.6%를 보유한 ‘주주’다.이 전 총괄은 지난달 27일 법원에 문재웅 변호사를 검사인 선임으로 신청했고 법원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 전 총괄은 “SM 정기주총에서 주주총회의 진행 및 결의가 적법하게 이루어지는지 조사하기 위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괄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해 SM 주주들에 카카오에 반격하는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한편 카카오 산하 레이블이된 SM은 미래 계획인 ‘SM 3.0’ 구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멀티 제작센터, 멀티 레이블,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설립이 중심으로 추진된다.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는 기존에 축적된 IP 제작 및 운영 노하우는 유지하되 주체적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사업 의사결정 권한을 각 디렉터들에게 위임해 IP 제작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SM 스탠다드를 고도화할 수 있는 체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31 05:20
산업

효성 조현준 회장은 하이브에 힘 실어줬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힘을 실어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아에스엠은 최근 조현준 회장이 지분을 매입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효성그룹을 계열사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지난 2일 하이브의 SM 공개매수에 참여, 보유 중이던 SM 주식을 전량 양도했다고 공시했다.갤럭시아에스엠이 양도한 주식 수는 23만3813주로 SM 전체 발행주식 2380만7301주의 0.98%에 해당한다. 이로써 하이브의 SM 지분은 이수만 대주주로부터 인수한 14.8%와 이번 갤럭시아에스엠의 1%를 합쳐 15.8%로 늘어났다.갤럭시아에스엠은 이번 양도 결정에 대해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양도 예정일은 오는 8일이다.갤러시아에스엠의 SM 지분 매각은 조현준 회장의 입김이 세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준 회장은 최근 1년 사이에 갤럭시아에스엠 지분이 7.07%에서 11.35%로 4% 이상 올랐다. 꾸준히 지분을 매입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조 회장의 지분은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의 22.41% 다음으로 많다. 게다가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는 조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등 조씨 형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이번 SM 지분 매각으로 190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SM과의 상호투자 협력에 따라 갤럭시아에스엠은 약 1% 지분을 90억원에 매입했다. 이번에 주당 12만원씩 280억5800만원에 매각했다. 2011년 효성의 계열사로 편입된 갤럭시아에스엠은 한때 매각 가능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오히려 조 회장이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등 애정을 드러내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법원은 SM의 1대 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하이브로의 매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는 지난 3일 이수만이 SM을 상대로 낸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SM 경영진은 지난달 7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에 제삼자 방식으로 약 1119억원 상당의 신주와 1052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지분 약 9.05%를 확보하게 돼 2대 주주로 부상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이에 반발한 이수만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카카오의 주식 취득에 급제동이 걸렸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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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주주총회 안건 발표…“하이브 적대적 M&A 반대, 사내이사 후보 제안” [공식]

SM엔터테인먼트의 정기 주주총회가 오는 3월 31일 열리는 가운데, SM이 2023년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공시했다.22일 SM은 입장문을 통해 ‘2023년 정기주주총회’ 안건에서 SM 3.0 전략 이행을 통한 2025년 별도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 주가 36만원을 달성하고 향후 3년 내 기업가치를 3배 성장시키겠다고 발표했다.SM 3.0은 팬과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을 골자로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제 전환, IP 수익화 전략, 글로벌 확장 전략, 투자 전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1인 외주 프로듀서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먼저 SM은 이성수 공동대표를 포함한 현 사내이사진은 전원 과거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체제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연임 없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기로 밝혔다. 나아가 신규 이사회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독립성, 전문성, 다양성을 갖춘 인원들로 구성한다는 방침 아래 전체 이사 중 사외이사 비율 55%, 여성 이사 후보 비율 36%로 후보를 제안했다.여기에 기업 거버넌스 전문가를 2인 이상 선임하여 모든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정관도 이사회 의장은 반드시 사외이사 중 선임하도록 규정해 이사회 독립성을 제고하는 한편,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반영했다.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는 2022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고려해 주당 1200원을 현금 배당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 32%로 업계 최고 수준이자, 전년 대비 6배 늘어난 금액이다. 아울러, 임원들에 대한 주주가치 연동 인센티브 제도 도입으로 SM 주주가치 제고 중심의 회사 경영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독립성, 다양성, 전문성 갖춘 이사회 구축SM은 사내이사에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 재무 책임자(CFO), 김지원 SM엔터테인먼트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SM엔터테인먼트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을 후보로 제안했다.사외이사는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태희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 △문정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민경환 블로코어(Blocore) 파트너 △이승민 피터앤김 파트너 변호사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 등 총 6인을 선정했다.기타비상무이사 후보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와 장윤중 카카오엔터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이 선정됐다. # 지속가능한 SM 발전을 위한 선진화된 정관 도입SM은 주주제안 안건 중 합리적인 안건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하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로만 구성하도록 하여 독립성을 더욱 강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전자투표제 도입과 이사의 충실의무 및 선관주의의무 명시 외에도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설치, 준법지원인 선임 등 주주 권리 보호 및 거버넌스 개선 목적의 안건은 적극 수용했다.아울러 이사회 전체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을 제안하며, 기타비상무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가능성이 존재하는 주주제안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또한 이사회 내 각종 위원회에 사내이사를 포함하지 않는 것 역시 제안하여 독립적 사외이사의 권한을 확대했다.# SM, 이수만 전 총괄 및 하이브 주주제안 및 적대적 M&A 반대SM은 이수만 전 총괄과 하이브의 주주제안, 나아가 적대적 M&A 시도에 단호하게 반대했다. SM이 이수만 전 총괄의 주주제안과 적대적 M&A 시도에 비판하는 부분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SM과 하이브의 기업과 주주 간 이해상충 문제다. 양 사가 동일하게 엔터 사업을 영위 중인 상황에서 하이브 측 인사가 SM 사내이사로 선임될 경우 SM의 경영 핵심 정보가 하이브에 유출될 수 있으며 해당 이사들이 하이브에 유리하나 SM에는 불리한 안건에 대해 찬성할 가능성이 상존한다. 특히, 하이브가 지분을 15~40%만 보유하게 되는 현 적대적 M&A 상황의 거버넌스 구조 하에서는 구조적으로 하이브 주주와 SM 주주 간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대로 하이브가 SM을 우선시한다면 이는 하이브 주주이 이익에 배치되는 행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둘째, 하이브의 ‘내로남불’ 정관 변경이다. 이수만 전 총괄을 통해 하이브가 제출한 주주제안에는 ‘이사회 의장은 매년 사내이사가 아닌 이사 중에서 이사회 결의로 선임’하자고 제안했으나 실제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사내이사이자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이 맡고 있다. 또한, ‘당기순이익의 30% 내에서 적극적인 배당 성향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으나 실제 하이브는 자사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 셋째, 공정위 기업 심사 리스크다. 하이브의 대주주 지분 인수와 공개 매수는 동시에 계획하고 동일 날짜에 발표한 만큼 구주 매입과 공개매수를 동일한 딜로 봐야 한다는 점에서 공정위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었으나 이수만 보유 지분(18%) 중 공정위의 기업 심사 기준 (15% 지분 획득)에 살짝 못 미치는 14.8%의 지분만 먼저 매입하는 꼼수를 벌여 공정위 사전 심사를 회피했다. 따라서, 앞으로 공정위 심사가 불가피한데 이는 SM의 미래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만약 독과점 이슈로 인해 기업결합신고가 반려된다면 대량의 SM 지분이 시장에 쏟아져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조건부 결합 승인을 받을 경우에는 하이브에서 공정위가 제시한 시정 조치 실행을 위해 피인수사인 SM의 사업 규모를 축소할 우려가 있으며, 설사 승인을 받는다 하더라도 심사과정의 지연으로 인해 SM의 사업전략을 구현해 나가는 데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SM 이성수 공동대표는 “SM 3.0 실현을 통해 팬과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도약하기 위해 필수적인 이사회 개선, 정관 개정, 주주가치 제고를 중심으로 한 선진적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이번 이사회 후보들이야말로 SM 3.0 전략을 실체화해 향후 3년 내 SM의 기업가치를 3배 성장시킬 수 있는 적합한 인재들인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2 19:09
연예일반

연제협 “SM 경영진, 폭로 멈춰야…금도의 선 넘어” [전문]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 사태에 연제협이 또 다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옹호했다.21일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는 최근 SM 현 경영진과 이 전 총괄과의 대립을 지적하며 재차 입장을 밝혔다.연제협은 이 전 총괄을 두고 “문화변방에 있던 대한민국을 본격적인 문화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신화 창조의 주역”이라고 추켜세우며 “우리 음반제작자들은 현재 에스엠의 성공과 명성이 단순히 돈과 노력만으로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경영권을 장악한 현 경영진이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며 하루아침에 한류신화를 무너뜨리는 작금의 사태를 비통하고 착잡한 마음으로 바라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연제협은 “우리 제작자들이 분노하는 것은 이번 에스엠 사태가 수십 년간 쌓아 올린 한류의 신화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던 이수만 프로듀서가 처조카의 배신과 음모, 궤변을 동반한 무책임한 폭로로 불명예를 떠안으며 매도되는 모습이 그저 슬프고 안타깝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최근 벌이는 이성수 공동대표의 무차별적, 아전인수격 폭로행위는 그 과정을 건너 뛴, 금도의 선을 넘어선 자가당착적 선동행위라 아니할 수 없다”며 “현 대주주인 하이브에서 밝혔듯 잘못된 지배구조라면 내부적으로 차단하거나 바꾸면 되는 것이다. 경영상 의혹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절차에 따라 해결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끝으로 연제협은 이성수 대표에게 “탐욕이 아닌 진정 에스엠을 위한 일이라면 망국적 폭로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SM 경영진은 하이브가 SM을 인수하겠다는 것에 반대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여기서 이성수 대표는 이 전 총괄을 향한 폭로를 이어가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응 상황이다.다음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입장문 전문이다.한류 신화를 무너뜨리는 에스엠 현 경영진의 추악한 폭로를 당장 멈추라.440여개 기획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 이하 연제협)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에스엠 현 경영진의 무책임하고 추악한 폭로전을 바라보면서 제작자의 뜻을 모아 두 번째 입장을 밝힙니다.첫 번째 입장문에서 밝혔듯 에스엠 창업주인 이수만 프로듀서와 에스엠은 한류 K-POP의 신화창조를 이룬 주역이자 상징적 회사입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1990년대 초반 회사를 창업하여 1996년 아이돌 그룹과 매니지먼트시스템이란 신개념을 도입하여 H.O.T로 성공을 거둔 이후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신화, 슈퍼주니어, 엑소, 샤이니, 레드벨벳, NCT, 에스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타를 기획, 제작해 온 한류 K-POP의 레전드입니다. 그는 문화변방에 있던 대한민국을 본격적인 문화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신화 창조의 주역입니다.우리 음반제작자들은 현재 에스엠의 성공과 명성이 단순히 돈과 노력만으로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경영권을 장악한 현 경영진이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며 하루아침에 한류신화를 무너뜨리는 작금의 사태를 비통하고 착잡한 마음으로 바라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욱이 이번 에스엠 사태를 촉발한 장본인이자 그동안 이수만 프로듀서의 후광을 통해 고속승진하며, 공동대표 자리까지 오른 처조카 이성수가 과연 현재의 에스엠이 있기까지 기여한 공로가 무엇인지 따져 묻고 싶습니다. 그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아니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면 이런 아전인수 격 배신행위를 저지를 수 있을까요? 그의 치졸한 배신행위가 단지 일개 회사의 평범한 경영권 싸움으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류에 미칠 파장을 생각이나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에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우리 제작자들이 분노하는 것은 이번 에스엠 사태가 수십 년간 쌓아올린 한류의 신화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던 이수만 프로듀서가 처조카의 배신과 음모, 궤변을 동반한 무책임한 폭로로 불명예를 떠안으며 매도되는 모습이 그저 슬프고 안타깝기 때문에 우리 음반제작자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것입니다. 또한 이성수 공동대표와 함께 회사를 살리겠다는 미명하에 이수만 프로듀서에게 등을 돌리도록 직원들을 선동하는 탁영준 공동대표와 박준영 이사는 통렬한 반성과 더불어 그들을 믿고 키워 준 이수만 프로듀서에게 무릎 꿇고 사죄해야 마땅합니다. 이들 3인방은 창업자를 몰아내놓고 직원들에게는 마치 이수만 창업주가 자식들을 버리고 회사를 팔아넘긴 아버지 같다. 라는 적반하장식 파렴치한 주장을 펴고 있으니 기가 차고 하늘이 무너질 노릇입니다. 이 지저분한 행태는 이제 해외로까지 퍼지며 가짜 뉴스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샘 리처드 교수는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모인 강연에서 연일 한류의 위대함을 설파하며 찬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국과 아무 인연이 없다는 샘 리처드 교수는 "앞으로 한국을 주목하라. 자동차부터 섬유패션에 이르기까지 주요 산업과 시장을 세계 강대국들이 석권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한국은 90년대부터 문화산업을 개척하여 한류열풍과 함께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나에게 자식이 있다면 유럽이 아닌 한국으로 유학을 보낼 것이다. 문화는 정신을 지배하고, 특성상 한번 지배하면 오래 가기 때문에 한국의 밝은 미래가 예상되기 때문에 한국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세계 문화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수만 프로듀서 같은 문화 인력의 파이오니어 정신과 창의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한류를 개척하는 중심에 서있던 에스엠과 이수만 프로듀서가 그 과정에서 경영상 크고 작은 허물이 없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문제는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벌이는 이성수 공동대표의 무차별적, 아전인수 격 폭로행위는 그 과정을 건너 뛴, 금도의 선을 넘어선 자가당착적 선동행위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점령군처럼 창업주의 집무실을 차지한 뒤 알짜배기 자회사를 매각하려는 궁리나 하고, 유튜브를 통해 폭로전을 이어가는 행위는 한류의 파이오니어 정신과도 정면 배치되는, 경영권 찬탈과 탐욕에 눈이 먼 행위에 불과합니다. 이성수 공동대표는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고 떳떳하다면 지금부터 집무실을 비우거나 경호 인력 뒤에 숨지 말고 세상 밖으로 나오길 바랍니다. 숨어서 유튜브 채널로 폭로전을 이어가는 것은 거대 기획사 에스엠의 대표가 보일 모습이 결코 아닙니다. 현, 대주주인 하이브에서 밝혔듯 잘못된 지배구조라면 내부적으로 차단하거나 바꾸면 되는 것입니다. 경영상 의혹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절차에 따라 해결하면 되는 것입니다. 에스엠 내부의 문제를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성수 공동대표가 밝혔듯 탐욕이 아닌, 진정 에스엠을 위한 일이라면 망국적 폭로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랍니다. 처조카라는 인연으로 믿고 맡긴 경영권을 무기삼아 금융시장과 문화연예계의 생태계를 교란하고 비열한 탐욕의 마수를 계속 뻗친다면 연제협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재차 경고 합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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