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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로망' 이순재 "치매 노인 연기, 섬세한 표현 쉽지 않았다"
영화 '로망(이창근 감독)'의 배우 이순재가 치매 노인을 연기하며 겪은 어려움에 대해 전했다. '로망' 개봉을 앞둔 이순재는 21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치매 증상에 따라 차이가 있다. 연극 무대에서 치매 노인을 계속 연기했다. 치매 연기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영화에서는 경증이다. 디테일 구분이 쉽지 않았"며 "연극에서는 큰 덩어리로 하니까 괜찮은데, 영화에서는 섬세한 표정 연기가 필요했다. 치매 연기를 잘못하면 정신 박약 증세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로망'은 정신줄 놓쳐도 사랑줄 꼭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차 노부부 삶의 애환이 스민 로맨스 영화로, 고령화 치매 사회를 담담히 직시하고 사랑이라는 따스한 솔루션을 환기하는 작품이다. 이순재를 비롯해 정영숙, 조한철, 배해선, 진선규, 박보경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3일 개봉. >>[인터뷰③] 에서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인터뷰①] 이순재 "연기 좀 하는 후배? 최민식·송강호·이병헌·김명민"[인터뷰②] '로망' 이순재 "치매 노인 연기, 섬세한 표현 쉽지 않았다"[인터뷰③] 이순재 "우상화된 스타들, 책임의식 느껴야" 승리 사건 일침
2019.03.21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