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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이슈’ 김수현, 광고주와의 손배소 오늘(21일) 열린다 [왓IS]

사생활 이슈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김수현이 광고주로부터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선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21일 화장품 브랜드 A사가 김수현과 그의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5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한다.A사와 김수현의 광고 모델 계약은 8월까지 유효한 상태였으나 지난 3월 김수현이 미성년자이던 고 김새론과의 교제설에 휩싸이자 A사가 모델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A사는 김수현의 고 김새론 관련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고 “함께 일했던 파트너로서 관계 및 계약상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기에 김수현 및 소속사의 입장표명이 있기 전까지는 공식입장 발표 및 모델 계약 해지를 즉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웠다. 이후 소속사의 입장 표명을 확인한 결과, 광고 모델 계약을 이행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판단, 변호사를 통하여 관련 계약 해지 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 중이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소비자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김수현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고 김새론 유족 측과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 등을 두고 진실공방을 이어갔다. 의혹 관련해 김수현은 지난 3월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고 김새론과 성인이 된 이후 교제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미성년 시절 교제설 등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반박했다.김수현 측은 이어 고 김새론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12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1 07:30
프로야구

강백호 영입한 한화, 손아섭과 동행은 석 달로 마침표? 3000안타 어떤 팀에서 도전하나 [IS 이슈]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백호(26)를 품었다. 손아섭(37)과 동행은 석 달로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한화는 20일 "FA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30억원·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 등 소속 선수 4명이 다른 팀이 지명을 받으며 양도금 11억원을 받게 됐고, 더불어 팀 연봉도 줄였다. 투자 여력이 생겼고 공격력 강화를 위해 2차 드래프트가 종료된 직후 바로 강백호 영입에 나섰다. 협상 완료와 발표까지 걸린 시간은 24시간을 넘기지 않았다. 한화는 2025 정규시즌 2위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는 LG 트윈스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지난 6년(2019~2024)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딛고 다시 비상했다. 지난겨울에도 투수 FA 최대어 엄상백, 내야수 준척 심우준을 차례로 영입하며 스토브리그 '큰손'으로 나선 한화는 올겨울 다시 한번 공격적인 행보를 실현했고 25홈런과 5할 장타율 이상 기대할 수 있는 강백호까지 영입해 화력을 강화했다. '속전속결'로 강백호 영입을 지휘한 손혁 한화 단장은 "19일 2차 드래프트 종료 후 만나 영입 의사를 전했고, 20일 오후 선수가 팀 사무실에 방문해 최종 조율 및 계약을 마쳤다. (선수가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타진 중인 걸) 알고 있었지만,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던 '노력은 해보자'라는 의미에서 만남을 가졌다. 선수가 팀의 조건을 받아들여 영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올 시즌 타율 5위(0.320)에 오르며 한 단계 더 성장한 문현빈, 2023시즌 홈런왕(31개) 출신 노시환과 더불어 강백호까지 합류하며 10개 팀 중 가장 젊고 뜨거운 화력을 갖춘 팀으로 진화했다. 새 외국인 타자, 팀 타선 기둥이 된 채은성까지 더해져 내는 앙상블에 벌써 기대감이 커진다. 한화가 강백호를 품으며 손아섭과의 동행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한화는 트레이드 마감일(7월 31일)을 앞두고 당시 정규시즌 1위였던 한화로 트레이드 됐다. KBO리그 통산 안타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 야구 대표 교타자가 트레이드 카드로 쓰여 큰 관심을 모았다. 프로 데뷔 뒤 한 번도 우승 반지를 끼지 못한 손아섭 입장에서는 전 소속팀 NC 다이노스가 당시 5강 진입이 불투명했기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다. '우승 청부사'로 기대받은 손아섭은 한화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리드오프(1번 타자)로서 좋은 역할을 했다. 화끈한 세리머니로 더그아웃 분위기도 띄웠다. 하지만 한화는 한국시리즈에서 LG에 1승 4패로 밀리며 준우승에 그쳤다. 손아섭의 무관(無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손아섭은 여전히 3할 타율, 150안타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하지만 강백호 영입에 100억원을 쓴 한화에 투자 여력은 남아 있지 않을 것 같다. 강백호의 수비 포지션을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지명타자로 쓸 가능성이 있기에 두 선수의 공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손아섭은 FA C등급이다. 한화 외 그를 영입하는 팀은 전년도 연봉의 150%(7억원)를 보상하면 된다. A·B등급에 비해 부담이 덜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계약 규모에서 선수와 팀 사이 이견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2025시즌까지 2618안타를 쌓으며 역대 최초 3000안타 고지를 노리는 손아섭이 어떤 팀에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1 00:10
프로야구

MLB 윈터 미팅도 시작하기 전에 접었다, 강백호는 진짜 빅리그 진출 의사가 있었을까 [IS 이슈]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강백호(26)는 정말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걸까.강백호는 20일 한화 이글스와 4년 최대 100억원(계약금 50억원, 총연봉 20억원, 옵션 2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파격적인 이적이었다. 그동안 강백호의 MLB 도전 의지가 강하게 알려지며 국내 잔류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미국행 비행기 일정까지 전하며 최소 MLB 윈터 미팅 이후에야 거취가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MLB 30개 구단 단장과 고위 관계자가 모이는 윈터 미팅은 올해 12월 8~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린다. 이 시기 빅리그 FA 시장의 주요 계약 윤곽이 드러나기에 MLB 진출 의지가 있었다면 적극적인 '세일즈'가 필요한 순간이기도 했다.강백호는 지난 8월 MLB 진출 의사를 공식화한 상태였다. 2018년 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의 대리인인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한 것. 확대 해석은 경계됐지만, 어느 정도 가능성은 추정할 수 있었다. 지난 6일에는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강백호를 팀 내 세 번째 포수로 고려한다면 계약 가능성이 있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와 폭발력 등을 고려해 어떤 제안을 받을 수 있을지 흥미로웠다. 하지만 올 시즌 보여준 타격 부침과 수비 약점 등이 맞물려 'MLB 진출 가능성이 떨어진다'라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MLB 전문가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MLB에서는 포스트시즌이나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포수를 3명씩 보유하는 팀이 거의 없다. 제3 포수로 언급된다는 것은 대부분 마이너리그에서 대기하다 필요할 때 올린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송 위원은 "제3 포수라는 표현 자체가 MLB 로스터 진입이 쉽지 않다는 의미에 가깝다"며 "수비 능력이 뛰어난 포수는 마이너리그에 즐비하다. (지명타자로) 타격에 집중하면서 급할 때 포수로 기용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MLB 진출 카드를 국내 FA 몸값을 높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설왕설래 끝에 강백호의 FA 행선지는 결국 '국내'로 향했다. MLB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도 전에 백기를 든 셈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강백호의 미국 진출 의사를) 언론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우리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였던 만큼 노력은 해보자는 의미에서 만났다. 선수가 구단의 조건을 받아들여 영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아직 얼떨떨하고, 새로운 구단 점퍼도 어색하지만, 한화에서 좋은 조건으로 좋은 환경에서 야구해 나갈 수 있도록 저의 가치를 인정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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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FA 영입...키움이 안치홍에게 20억원+@ 투자한 두 가지 이유 [IS 이슈]

키움 히어로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2연속 '몸값' 높은 선수를 지명했다.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키움은 지난 19일 발표된 2025 2차 드래프트에서 총 4명을 영입했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KBO리그 대표 내야수 안치홍(전 한화 이글스)에게 선사했고, 타격 잠재력을 인정받은 추재현(전 두산 베어스)를 2라운드, 투수 배동현(전 한화)과 박진형(전 롯데)를 각각 3·4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안치홍은 2009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 김선빈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2017년 통합 우승을 이끈 선수다. 2019시즌이 끝난 뒤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고, 2024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두 번째 FA(4+2년 최대 72억원)까지 계약까지 해냈다. 안치홍은 2024시즌 출전한 128경기에서 타율 0.300 13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25시즌은 66경기에서 타율 0.172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결국 한화가 7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겪었다.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35명)에서 제외되는 수순의 신호탄이기도 했다. 키움은 2차 드래프트 결과를 발표한 뒤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뒀다. 1라운드에서 선발한 안치홍은 정교하면서도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다.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work ethic)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시즌 부진했지만, 이름값과 몸값을 해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키움은 안치홍과 한화 사이 계약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 최초 4년 총액만 55억원이다. 지난 2년 계약금과 연봉(5억원)을 빼도 향후 2년 20억원 이상 남은 계약이다. 여기에 1라운드 양도금(4억원)을 더해야 한다. 키움은 '즉시 전력감'을 뽑았다고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포스팅 신청을 앞두고 있는 주전 3루수 송성문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같다. MLB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뒤 송성문을 향한 언급이 꽤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16일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는 일본 국가대표팀 투수들을 상대로 맹타를 치며 다시 한번 주가가 올랐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지난 9월 취임식에서 송성문의 이탈 시나리오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야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키움이 안치홍에게 2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 건 송성문이 이탈했을 때 공·수 전력 저하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키움은 2년 전에도 SSG 랜더스와 FA 계약을 하고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던 최주환을 영입한 바 있다. 당시 연봉과 양도금을 합치면 10억5000만원을 투자해야 했지만, 키움은 젊은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최주환은 2024시즌 타율 0.253 13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생산력이 뛰어났고, 안정감 있는 1루 수비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키움은 2024시즌이 끝난 뒤 최주환과 2+1+1년, 총액 12억원에 비(非)FA 다년계약을 했다. 안치홍은 원래 주 포지션이 2루수다. 한화 이적 뒤 1루수나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키움에서는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2023시즌 후반기부터 사실상 '리빌딩' 체제로 돌입했다. 특히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망한 내야수를 대거 영입해 바로 1군에서 기회를 주며 성장을 유도했다. 하지만 당장 2026시즌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선수를 만들진 못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키움은 이제 '윈-나우' 모드를 켜야 하는 상황이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 중 팀 훈련에 참가했다가 어깨 부상을 당해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 결국 키움은 검증된 선수 안치홍을 영입해 송성문 이탈 가능성과 윈-나우 모드 2가지 시나리오를 다 대비하려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0 09:25
프로야구

"특정 FA 선수는 직격탄" 베테랑 선발, 포수에 1군 필승조까지…'판도라의 상자' 열린다 [IS 이슈]

과열 양상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까.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모처에서 비공개로 2차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2011년 도입된 2차 드래프트는 2019년까지 격년제로 진행됐다. 리그 전력 평준화와 소속 구단에서 자리 잡지 못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특정 구단의 유망주 유출이 가속하는 등 크고 작은 문제 속에 폐지됐다. 2021년과 2022년에는 퓨처스 FA 제도로 대체했는데 기대했던 선수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2023년 2차 드래프트가 부활했다.현행 2차 드래프트는 구단별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입단 1~3년 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및 육성군보류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자동 제외되며 입단 4년 차 소속·육성선수 중, 군보류, 육성군보류 이력이 있는 자원도 보호된다. 이적을 막는 여러 장벽이 쳐지면서 실질적으로 지명 가능한 인원이 크게 줄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각 구단은 FA 시장의 폭등한 몸값과 포지션 뎁스(선수층)를 고려해, 이번 2차 드래프트를 '숨은 전력 보강'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이미 옥석 가리기가 한창 진행됐다. 본지 취재 결과, 이번 2차 드래프트에는 1군 경험이 풍부한 선발 자원부터 베테랑 포수, FA 대형 계약 경력이 있는 내야수, 선발·불펜 겸업이 가능한 스윙맨까지 다양한 전력 보강 카드가 풀렸다.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자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내·외야수도 보호 명단에서 제외됐다. 특히 필승조 경험이 있는 왼손 불펜이 다수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져 눈치 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다. 일부는 FA 선수들과 포지션이 겹쳐, 2차 드래프트 결과에 따라 FA 시장 흐름이 다시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A 구단 관계자는 "(입지가 좁아져) 2차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와 FA 선수를 직접 비교하긴 어렵다. 다만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특정 선수(포지션)는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2차 드래프트는 해당 연도 리그 성적 역순으로 3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성적 하위 3개 구단은 최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 구단의 선수를 4명 이상 지명할 수는 없으며, 각 라운드에서 반드시 선수를 선택할 필요도 없다. 지명 선수에 대한 양도금은 라운드별로 차등 적용된다. 1라운드 4억 원, 2라운드 3억 원, 3라운드 2억 원, 4라운드 이하 1억 원을 원소속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9 00:12
국가대표

손흥민 냉정한 자평 “환경 이슈로 과감한 플레이 못 해…LAFC서 우승 욕심 크다” [IS 상암]

‘주장’ 손흥민(LAFC)이 11월 2연전을 냉정히 돌아봤다. 그의 목소리에는 다소 아쉬움이 묻어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신승했다. 지난 14일 볼리비아를 2-0으로 이긴 한국은 11월 2연전을 전승으로 마쳤다.가나전을 마친 손흥민은 “두 경기 승리로 한 해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대표팀 팀원으로서 기쁘다”면서도 “사실 여러 가지 분명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 환경적인 부분도 제발 좋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두 경기 모두 승전고를 울렸지만,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특히 중원에서 전방으로 이어지는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다. 손흥민을 비롯해 전방에 있는 공격수들이 고립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손흥민은 “공격수들은 항상 움직임을 가져갈 때 볼이 들어오길 바라는 입장인데, 전반에는 그런 부분이 조금 부족했다”며 “환경 이슈로 조금 더 과감한 플레이를 못 한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분명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은 그동안 그라운드 상태에 관해 아쉽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잔디 상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손흥민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BC플레이스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8강을 치른다.손흥민은 “축구를 당연히 우승 욕심이 크다. 내가 여기서 우승 욕심이 없다고 하면 분명 축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목에 담이 왔다는 손흥민은 “주말에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올해 마지막 A매치였던 가나전에 관중 3만 325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손흥민은 “너무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에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선수들도 많이 추웠는데, 밖에서 보시면서 많이 추웠을 것으로 생각한다. 항상 좋은 에너지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5.11.18 23:40
프로야구

KIA도 조건 건넸다, 선택은 선수의 몫…박찬호 FA 이적 보상은 '연봉 200%+선수' [IS 이슈]

"80억원 가까운 금액을 게런티(보장)하는 건 우리로서는 무리였다."유격수 박찬호(30)를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보낸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이 한 말이다.박찬호는 18일 두산 베어스 이적을 확정했다. 2026년 KBO리그 FA 시장이 개장한 이후 줄곧 두산행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그는 이날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 원, 총연봉 28억 원, 인센티브 2억 원)에 계약하며 KIA와의 인연을 마무리했다. 장충고 출신으로 2014년 신인 2차 5라운드에서 KIA에 지명된 박찬호는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었다. KIA 역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 조건을 제시했다. 본지 취재 결과, 그 내용은 지난해 한화 이글스와 4년 최대 50억 원에 계약한 유격수 심우준의 몸값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두산이 제시한 최대 금액과 보장 금액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컸다. 성적 기반 옵션을 달아 총액은 어느 정도 맞출 수는 있었지만, 보장 금액은 차원이 달랐다. 이미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이 턱밑까지 차 있는 상황에서 협상 중인 양현종·최형우 등 내부 FA와의 계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심재학 단장은 "구단에서는 최대한 (계약을) 하려고 했다"라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최선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결정은 결국 선수의 몫이었다. 박찬호는 좀 더 가치를 인정해준 두산을 선택한 셈이다. 박찬호가 빠진 빈자리는 내부 경쟁을 비롯한 다양한 경우의 수를 검토 중이다. 김도영의 포지션 전환도 그 중 하나. FA A 등급인 박찬호의 이적에 따른 보상은 '직전 연도 연봉의 200%+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이 유력하다. 박찬호의 2025시즌 연봉은 4억5000만원. 현금 보상만 원할 경우 직전 연도 연봉의 300%를 받을 수 있지만 우선순위가 아니다. 심 단장은 "일단 보상은 선수를 받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두산에서 보호선수 명단이 넘어오면 내부 논의를 거쳐 최적의 선수를 선택한다는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8 15:55
프로야구

"충격적인 수준" 이영하가 50억? FA 시장 과열 분위기 누가 만드나 [IS 이슈]

지난 9일 개장한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초반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복수의 구단이 핵심 자원 확보전에 일찌감치 뛰어들면서 선수의 몸값이 급등하는 분위기다. A 구단 관계자는 "물밑에서 거론되는 계약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놀라워했다.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오른손 투수 이영하(28·두산 베어스)이다. 1군 등록일수 8년을 채운 이영하는 고졸 FA 신분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20대 투수라는 점이 강점. 다만 올 시즌 전반기 평균자책점이 3.45(45경기)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5.24(28경기)까지 치솟았다. 기복이 심한 피칭으로 9이닝당 볼넷도 5.27개로 많았다. 2019년 17승을 거두며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낸 뒤 기복을 겪어온 점도 리스크로 꼽힌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영하의 현재 FA 매도 가격은 50억원 안팎이라는 게 정설이다. 일부에서는 선수 측이 60억원 수준을 원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돌고 있다. 이에 대해 B 구단 관계자는 "시장이 열리기 전만 해도 이영하의 가치를 20~3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지금 들리는 금액은 그 2배 이상이라 솔직히 이해가 잘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영하의 FA 적정가로 이태양(35)을 예로 들었다. 스윙맨 이태양은 2022년 11월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25억원(계약금 8억원, 총연봉 25억원)에 계약했다. 이영하보다 나이는 일곱 살 많지만, 비슷한 유형의 투수를 기준으로 볼 때 2배 이상 몸값 차이가 나는 현 상황은 시장의 과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FA 시장의 가격은 결국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특정 에이전시가 리그 내 유력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게 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시장 분위기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한다. C 구단 관계자는 "합리적인 선수 평가가 어려워지고 있다.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유격수 FA 박찬호(KIA 타이거즈)의 두산 베어스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총액 80억원 안팎의 고액 가격표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마저도 애초 예상한 적정가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부르는 게 값" "오늘이 가장 싸다"라는 농담도 허투루 들을 수 없는 현실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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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생기가 돕니데이~" 우려 딛고 선방한 '지스타 2025'

"이맘때쯤 되면 젊은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아입니꺼. 보고 있으면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집니데이."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가 지난 16일 막을 내렸다. 넥슨,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게임사들이 불참하며 규모가 축소됐다는 우려에도 나흘간 약 20만2000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나름대로 흥행에 성공했다.지스타가 개막한 지난 13일에는 목요일인데도 행사 시작부터 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졌다. 전시장인 벡스코 앞 도로는 일부 통제돼 관람객들이 보행자 신호를 보지 않고 곧장 도로를 건너기도 했다. 행사장 입구는 게임 캐릭터 복장을 하고 인증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로 붐볐다.부산에서 개인택시를 하는 A 씨는 "택시를 잡기 위해 웃돈을 얹는 사례가 빈번하다. 불꽃축제까지 겹치면서 인근 숙소에 빈방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조용했던 도시가 젊은 사람들이 북적이면서 생기가 돈다"고 말했다.다수의 국내 게임사가 불참했지만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게임 업계 맏형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크래프톤, 넷마블, 웹젠, 네오위즈, 그라비티 등이 기대작을 쏟아내며 흥행을 뒷받침했다.특히 김택진 엔씨 공동대표는 2년 만에 지스타 현장을 찾은 것도 모자라 콘솔 대작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깜짝 공개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김 대표는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것은 엔씨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시연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현장 관리 요원이 '서 있으면 위험하니 계속 이동하라'고 반복해서 안내할 정도다.오는 19일 정식 출시하는 엔씨의 MMORPG 기대작 '아이온2'의 인기가 단연 눈에 띄었다. 지스타 단일 게임으로 최대 규모인 100석의 시연 환경을 마련했는데도 개막 이튿날 평균 대기 시간이 4시간을 넘어섰다.지난해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IP를 활용한 크래프톤의 신작 '팰월드 모바일'도 시연을 하려면 최대 2시간 반을 기다려야 했다. 웹젠이 처음 선보인 미소녀 전략 디펜스 게임 '게이트 오브 게이츠' 역시 1~2시간의 대기 줄을 형성했다. 이 외에도 네오위즈가 인디게임 DLC(확장 다운로드 콘텐츠) '산나비: 귀신 씌인 날'로 구름 인파를 모았다. 올해 지스타는 불참한 국내 게임사의 공백을 화려한 연사진과 해외 게임사로 채웠다.지스타 핵심 콘텐츠인 콘퍼런스 G콘은 내러티브를 주제로 16개의 세션을 단일 트랙으로 진행했다. 작년 대비 2배 이상 공간을 확대했는데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고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설명했다. JRPG의 상징 '드래곤 퀘스트'의 호리이 유지를 비롯해 GOTY(올해의 게임) 수상이 유력한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의 수석 작가 등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제2전시장 BTC관에서는 글로벌 개발사들이 소통형 콘텐츠로 관람객들과 만났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에이스 컴뱃'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한 특별 공간을 마련했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 2' 테마의 체험존을 구성했다. 세가·아틀러스는 '페르소나' 시리즈 및 '메타포 리판타지오'의 아트워크 전시와 체험 이벤트를 펼쳤다. 이런 성과에도 몇몇 게임사의 부재로 지스타 참가 부스와 관람객 성적 모두 부진했던 것은 과제로 남았다. 올해 부스 규모는 3269부스로 전년보다 약 90개 줄었다. 관람객도 1만명 넘게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 스케줄과 비용 이슈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정치권의 활발한 현장 방문은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직 국무총리 처음으로 지스타를 찾은 김민석 총리는 "K게임의 더 큰 도약을 위해 규제를 푸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정연욱·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도 전시장에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조영기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가 다양한 서사와 이야기를 담은 전시 구성, 그리고 시연은 물론 관람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강화한 만큼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참가사와 유관 기관, 그리고 지스타를 찾아주신 모든 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있었기에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새로운 체험 방식과 전시 형태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한 단계씩 꾸준히 발전하는 지스타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7 17:30
프로야구

"이렇게 과열하면 패닉 바이 가능" 박찬호 계약은 왜 늦어지는 걸까 [IS 이슈]

결국 유격수 박찬호(30)의 계약이 공식화한 뒤에야 주요 자유계약선수(FA)의 행선지가 결정될 전망이다.KBO리그 FA 시장이 잠잠하다. 지난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6년 FA 자격 선수로 21명을 공시했으나 일주일 넘게 단 하나의 계약도 성사되지 않았다. 물밑에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지만 정작 '실체'가 아직 없다. A 구단 단장은 '박찬호의 계약'을 주목했다. 올겨울 FA 시장의 '인기 매물'로 떠오른 KIA 타이거즈 출신 박찬호는 현재 총액 80억원 규모로 두산 베어스행이 유력하다. 현장에서는 "두산의 보장 금액이 압도적"이라는 말부터 "적정가를 훨씬 웃돈다"라는 냉정한 평가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A 구단 단장은 '박찬호의 계약'이 이번 FA 시장의 몸값 가이드라인을 만들 거라고 예상했다. 공교롭게도 박찬호의 계약을 맡은 대리인은 김현수(LG 트윈스) 이영하(두산)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조상우(KIA) 등 굵직한 FA들의 협상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박찬호의 계약이 다른 선수들의 몸값을 끌어올리는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 구단 단장은 "에이전시에서 선수들의 계약을 순서대로 하려고 정한 거 같다"며 "이렇게 분위기가 과열하면 (박찬호를 놓친 구단이) 패닉 바이 할 수 있다. 그러면 다음 선수에게 경쟁이 붙고, 그 선수의 계약이 끝나면 다른 선수에게 옮겨가는 식"이라고 우려했다. 박찬호의 에이전시는 2022년 11월 포수 트리오 양의지(두산)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박세혁(NC 다이노스)의 계약을 모두 대리했다. 눈길을 끈 건 계약 순서였다. 당시 유강남(LG→롯데)의 4년, 최대 80억원 계약으로 시장 분위기를 올린 뒤 최대어 양의지(NC→두산)의 4+2년, 최대 152억원 빅딜을 만들어냈다. 양의지를 놓친 NC에는 박세혁(두산→NC)의 4년, 최대 46억원의 '패닉 바이'를 끌어내기도 했다.A 구단 단장은 "에이전시 입장에서는 계약을 한 번에 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해야 돈이 분산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B 구단 단장은 "대형 오퍼를 한 선수가 있다면 해당 계약이 완료되기 전까지 다른 선수에게 움직이는 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매년 FA 첫 계약은 (다른 선수의) 시장가를 짐작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박찬호의 계약이 그런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물밑 협상이 빠른) 박찬호의 계약에 맞춰서 시세가 정해질 게 유력하다. 에이전시 입장에서는 최대한 비싸게 판매하는 게 다른 선수와의 협상에서도 유리하다"라고 예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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