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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지난 시즌 최하위까지 ‘우승 후보’…PBA 팀리그 ‘역대급 시즌’ 온다 [IS 현장]

프로당구 PBA 팀리그의 다섯 번째 시즌이 막을 올린다. 지난 시즌 정규 종합리그 종합 1위에 올랐던 NH농협카드 그린포스나 포스트시즌 준우승팀 SK렌터카 다이렉트 등 강팀들은 물론, 지난 시즌 최하위 팀인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마저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야말로 역대급 우승 경쟁이 예고된 시즌이다.프로당구협회는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4~25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 시즌 개막을 알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9개 팀의 주장과 각 팀을 대표하는 여자 선수 등 18명이 참석했다.이번 시즌은 디펜딩 챔피언 하나카드 하나페이를 비롯해 NH농협카드, 크라운해태 라온, SK렌터카, 웰컴저축은행 웰컴피닉스, 에스와이 바자르, 하이원 위너스, 휴온스, 그리고 블루원리조트 선수들을 인수해 새로 창단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 WON 위비스 등 9개 팀이 참가한다.리그는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고양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라운드를 시작으로 내년 2월 5라운드까지 총 5개 라운드로 치러진다. 라운드마다 팀당 8경기씩 치러 우승팀을 가리고, 각 라운드 우승팀이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낸다. 라운드 우승팀이 중복될 경우 정규리그 종합 순위 최상위 팀이 진출한다. 라운드 우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한 팀들의 정규리그 종합 순위를 가려 포스트시즌 대진이 확정됐다.지난 시즌과 비교해 포스트시즌 대진은 계단식으로 바뀌었다. 정규리그 종합 순위 1위 팀이 파이널(7전 4선승제)로 직행한다. 정규리그 2위 팀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정규리그 3위 팀은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 각각 진출하는 방식이다. 정규리그 4위와 5위는 와일드카드(2전 2선승제) 경기를 치르는데, 정규리그 4위 팀이 1승 어드밴티지를 안는다. 지난 시즌에는 종합 1위가 와일드카드 승리팀과, 종합 2위와 3위가 각각 플레이오프를 벌인 뒤, 두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파이널을 치르는 방식이었다. 포스트시즌 우승 상금은 1억원, 준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라운드별 정규리그 MVP에 100만원, 포스트시즌 MVP는 5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는다. 9개 팀들 모두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넘어 파이널 우승에 목표를 둔 팀들이 대부분이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종합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포스트시즌 정상에 올랐던 하나카드는 정상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주장 김병호는 “작년과 멤버가 똑같다. 가족 같은 분위기로 작년보다 더 돈독해졌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작년 같은 기적을 만들어보고 싶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다.정규리그 종합 1위에 오르고도 포스트시즌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NH농협카드는 올 시즌이야 말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NH농협카드 주장 조재호는 “정규리그 1위를 했는데 떨어졌다. 작년처럼 똑같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뒤, 파이널에 미리 가 있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자신했다. 파이널까지 오르고도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켰던 SK렌터카 강동궁은 “작년에는 2등을 해서 기분이 좋았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더 높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수가 바뀌지 않아서 팀워크가 화합이 잘 돼 있다. 이번 시즌에는 더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정규 6위에 머물렀던 에스와이도 정상에 목표를 뒀다. 주장 황득희는 “지난 시즌에는 2라운드 우승도 하면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렸다. 저희 팀도 마찬가지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한다. 이 목표가 달성이 되면, 우승을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정규시즌 종합 9위에 처졌던 휴온스 역시 포스트시즌과 나아가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주장 최성원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면서도 “팀워크를 중점으로 두면서 목표는 우승으로 잡았다. 꼴찌에서 우승으로 가려니까 계단이 너무 높다. 포스트시즌으로 조정하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어 정규시즌 종합 2위에 올랐던 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은 “우리는 팀워크가 좋은 팀으로 알려져 있다. 팀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팀워크, 우리의 장점을 앞세워 포스트시즌에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또 하이원리조트 주장 이충복은 “저희도 떨어질 곳이 없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같이 보완하겠다. 열심히 하는 건 누구나 다 한다. 올해는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웰컴저축은행 주장 서현민은 “계속 성적이 나다 부진한 성적으로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시즌”이라며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우리금융캐피탈 주장 엄상필은 과거 좋았던 시기의 부활을 선언했다. 그는 “작년에는 라운드별로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안 좋았다. 그래서 성적이 부진했다. 올해는 저희가 2년 연속 파이널에 올라갔던 시절을 올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단합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주장들이 꼽은 우승후보 팀은 지난 시즌 최하위 휴온스, 그리고 정규리그 1위 NH농협카드가 3표씩 받았다. SK렌터카도 2표, 크라운해태는 1표를 각각 받았다. 절대 강팀이 없고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게 주장들의 시선이다. 이번 시즌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은 “휴온스를 우승후보로 본다. 남자 선수들은 이미 증명이 됐고, 그동안 약한 부분이 있었던 여자 선수들의 실력도 작년보다 몇 단계는 업그레이드 됐다고 본다”고 조명했다. 김재근(크라운해태)은 “응원의 의미로 휴온스 팀에 표를 주고 싶다”고 했고, 강동궁(SK렌터카)은 “NH농협카드가 작년에 너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는 휴온스가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휴온스는 최성원과 이상대(이상 국내 남자) 하비에르 팔라손, 로빈슨 모랄레스(이상 해외 남자) 김세연, 이신영, 차유람(이상 국내 여자)이 팀을 꾸린다. 정규시즌 종합 1위에 올랐던 NH농협카드도 역시 3표를 받았다.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은 “선수 변동도 거의 없었고, 너무 잘해왔기 때문에 팀워크가 더 좋아지면서 더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기대했다.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NH농협카드가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좋다. 구성원들의 에버리지가 전체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최성원(휴온스)은 “NH농협카드 멤버가 짱짱하다. 흩어질 만도 한데, 너무 안고 있다. 전력이 워낙 탄탄하니까 제가 생각할 때는 가장 센 팀이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H농협카드는 김병호와 신정주(이상 국내 남자) 무라트나지 초클루, 응우옌 꾸옥 응우옌(이상 해외 남자) 김가영, 김진아(이상 국내 여자), 사카이 아야코(해외 여자)가 엔트리를 꾸렸다. SK렌터카도 2표를 받았다. 황득희(에스와이)는 “지난 시즌 준우승도 했었고, 1차와 2차 개인투어에서 강동궁 선수가 멋진 기량도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팀을 잘 이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정상에 오르고도 1표도 받지 못한 하나카드의 김병호는 “작년에도 지목을 한 번도 안 당했다. 우리가 우승했다. SK렌터카에 표를 주고 싶다”고 했다. SK렌터카는 강동궁과 조건휘(이상 국내 남자) 에디 레펀스, 응오딘나이(이상 해외 남자) 강지은, 조예은(이상 국내 여자) 히다 오리에(해외 여자)가 호흡을 맞춘다.조재호(NH농협카드)는 크라운해태를 꼽았다. 그는 “원래는 SK렌터카였는데, 꼼꼼하게 생각해보니 크라운해태가 잘할 것 같다. 새로운 황형범 선수가 들어오는데, 김재근 선수와 친하다. 잘 보필하면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시즌 PBA 팀리그는 1세트 남자복식 경기 방식이 K더블에서 스카치 더블로 변경된다. 남자복식 출전 선수의 공격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경기 촉진을 위해 벤치 타임아웃이 기존 2회에서 5회로 확대되고, 주장 포함 공격 선수도 작전 타임 사용이 가능하지만 세트별 개인 타임아웃은 사라진다. 타임 아웃 시 잔여 공격 시간을 유지한 채 벤치 타임 50초가 추가로 부여된다. 세트 오더 제출 시간은 경기 전날 오후 6시에서 경기 당일 1경기 시작 3시간 전으로 변경된다.장상진 PBA 부총재는 “다섯 번째 시즌은 룰 개정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다음 시즌에는 10개 팀으로 만들어서 팀리그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프레스센터=김명석 기자 2024.07.10 17:01
드라마

“나만 잘하면 되겠다”.. 조정석, 신세경과 첫 멜로 사극 (세작, 매혹된 자들)

'세작, 매혹된 자들'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29일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측은 조정석, 신세경, 이신영, 박예영 등이 참석한 대본리딩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과 그에게 복수를 꿈꿨으나 빠져들게 된 강희수(신세경)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최근 진행된 대본리딩에서는 조남국 감독과 김선덕 작가를 비롯해 조정석, 신세경, 이신영, 박예영, 손현주, 최대훈, 조성하, 이규회, 양경원, 장영남, 안시하, 강홍석, 나현우, 한동희, 송상은 등 주요 출연진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왕과 세작의 잔혹한 멜로 사극 '세작, 매혹된 자들'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본격적인 대본리딩에 들어가자 모든 배우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혼연일체의 열연으로 첫 대사부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없이 강하지만 애처로운 조선의 임금 이인 역을 맡은 조정석은 진한대군에서 임금이 되기까지의 과정 속 격변하는 이인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담아냈다.여기에 첫 남장여인 캐릭터에 도전하는 신세경은 분장 없이 대사 전달만으로도 강단 있는 여인 강희수와 내기 바둑꾼 강몽우의 180도 다른 분위기를 담아냈다. 무엇보다 조정석과 신세경은 첫 대본리딩부터 바둑으로 얽혀 피어나는 몽글몽글한 핑크빛 분위기로 두 사람이 그려낼 왕과 세작의 잔혹한 멜로 사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조정석은 “리딩을 하면서 더 기대가 커졌다”며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신세경은 “배우분들과 함께 리딩해보니 이야기에 생동감이 느껴지고 기대감이 점점 더 커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세작, 매혹된 자들’은 2024년 1월 중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9 08:35
스포츠일반

'세계선수권 챔피언 가세' 더 치열해진 여자 프로당구 온다

프로당구 시즌 여섯 번째 투어가 막을 올린다. 여자프로당구(LPBA)에선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의 최다 우승 경쟁과 함께 세계선수권 우승자 이신영의 프로 데뷔전에 관심이 쏠린다.프로당구협회(PBA)는 오는 3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프로당구 PBA-LPBA 2023~24시즌 여섯 번째 투어인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직전 투어인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종료 후 곧바로 이어지는 대회다. 지난달 열린 다섯 번째 투어에선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과 당구여제 김가영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NH농협카드가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3일부터 여자부 LPBA 대회로 시작된다. 3일부터 이틀간 PPQ(1차예선) 라운드와 PQ(2차예선)라운드, 64강전이 진행된다. 6일 오후 3시 개막식 이후 32강과 16강전이 열리고, 7일 8강전에 이어 8일 준결승 및 우승상금 3000만원이 걸린 결승(오후 7시)전으로 막을 내린다.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관전 포인트는 LPBA 통산 최다 우승 기록 경신 여부다. 현재 LPBA에선 김가영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나란히 6회 우승으로 공동 1위를 다투고 있다.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이번 대회서 우승컵을 든다면 LPBA 단독 최다 우승 자리에 오르게 된다.기세는 김가영이 앞선다.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프로 나서는 김가영은 일주일 전 우승컵을 들어 올려 상승세에 있다. 스롱은 직전 투어 첫 판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그러나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춘 선수인 만큼 흥미진진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최근 프로 도전을 선언한 ‘세계선수권 우승자’ 이신영의 프로 데뷔 무대다.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참가하는 이신영은 3일 오후 1시 30분 김정미를 상대로 프로 데뷔 무대를 갖는다.LPBA 대회 종료 직후 9일부터는 남자부 PBA 128강으로 이어진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온라인(인터파크 티켓)과 대회 현장 매표소에서 관람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김명석 기자 2023.11.02 14:52
연예일반

‘낭만닥터3’ 김민재 “소주연과 키스신, 5시간 찍어…어떻게 흘러갔는지 몰랐어요” [IS인터뷰]

“‘낭만닥터’ 시리즈는 계속돼야 해요. 제 가치관이 형성될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나 제 삶의 분명한 일부가 됐어요. 연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많이 배운 작품이에요.”2016년 시즌1을 시작으로 7년 후인 2023년 시즌3를 맞이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만닥터’). 시즌제 드라마가 흔치 않은 방송가에서 흥행 불패의 신화를 쓴 ‘낭만닥터’는 지난 17일 16.8% 시청률로 시즌3의 막을 내렸다. ‘낭만닥터’에는 주연 김사부 역의 한석규 외에도 전 시즌에 모두 출연하며 남다른 의리를 지킨 배우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돌담병원의 남자 간호사 박은탁 역의 김민재다. 박은탁은 아픈 과거를 딛고 간호사가 돼 강한 책임감과 정의로운 면모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김민재는 시즌3까지 ‘낭만닥터’와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다른 시즌보다도 훨씬 더 뭉클해요. 보고싶기도 하고 싱숭생숭하죠. 마음이 유독 허하달까요? 촬영하는 동안 당연히 힘은 들었지만, 너무 행복하게 찍어서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낭만닥터’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에서 ‘낭만’을 갖고 살아가는 진짜 의사 김사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즌1의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 시즌2의 서우진(안효섭), 차은재(이성경), 시즌3의 장동화(이신영) 등 돌담병원의 의사들이 김사부를 만나 변화되는 과정이 주된 시청 포인트 중 하나다. 김민재는 드라마의 중심을 지킨 한석규에 대해 “정말 좋은 선배님이자 멋있는 어른”이라며 “김사부 그 자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선배님과 나눈 모든 대화가 너무 감동적이고 영광스러운 순간이었어요. ‘꼭 저런 사람이 돼야지’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연기 조언뿐만 아니라 저희 세대를 정말 많이 걱정해주세요. 혼란스러운 시기에 어떻게 살아야할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해주셨죠.” 연기를 넘어 인생의 대선배와 같은 존재지만, 최근 한석규는 김민재에게 대형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지난 4월 열린 ‘낭만닥터3’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민재의 군 입대 소식을 갑작스럽게 밝힌 것. 김민재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한석규 선배님이 얘기해주셔서 오히려 그 순간이 더 유쾌해졌다”며 웃어보였다.“물론 제가 제일 깜짝 놀랐어요. 아예 상상도 못한 발언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저한테는 그렇게 유쾌하게 흘러간 게 오히려 다행이었어요. 선배님이 ‘민재야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전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죠.” 김민재는 시즌2부터 소주연 역의 윤아름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오다 이번 시즌에서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된다. 소주연과 키스신이 ‘낭만닥터3’의 마지막 촬영이었다고 밝힌 김민재는 장장 5시간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며 “유인식 감독님의 노하우가 발휘됐다”고 말했다.“키스신의 조명과 각도가 정말 최고였던 것 같아요. 5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어요. 마지막이다 보니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몰랐는 걸요. 컷 소리가 아쉬웠고, 그 한순간을 전부 눈에 담고 싶었어요.”7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시즌3에서 김사부의 낭만은 더욱 진해지고, 돌담병원은 돌담 권역외상센터로 확장해 더 커진 스케일의 사건을 다룬다. 여기에 시즌1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연석이 재등장했고, 말미에는 서현진의 컴백도 예고돼 전 시즌이 비로소 통합됐다는 평을 얻었다. “모든 시즌이 집합하는 그 순간을 저도 굉장히 기다렸어요. 연석이 형이랑 마주치는 장면에서는 제가 마치 시즌1의 은탁이로 돌아간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대본을 보면서 엄청 설레고 벅찬 마음이었어요.”구체적인 입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민재는 올해 안에 꼭 입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바쁘게 살아온 20대를 정리하며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잠시 인생의 쉼표를 찍게 된 김민재는 마지막으로 ‘낭만닥터’ 시리즈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 언급했다.“‘낭만닥터’는 시대에 타협하고 흘러가는 게 아니라, 삶의 가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질문을 던져줘요. 그 질문들에 용기 있게 대답하는 사람들이 바로 돌담병원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정말 멋있는 거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1 05:54
연예일반

‘낭만닥터 김사부3’ 이신영 “MZ세대 대변한 연기.. 시즌제 드라마 부담多”

‘낭만닥터 김사부3’의 배우 이신영이 일문일답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지난 17일 종영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이신영은 돌담병원의 GS 전공의 3년차 장동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극 초반 워라벨이 보장되며 자유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본인과 맞지 않아서 김사부(한석규)와 서우진(안효섭)을 이해하지 못하는 면모를 보여주던 '금쪽이' 장동화는 중반 이후부터는 그들을 동경하게 되면서 진정한 의사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신영은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보는 시청자들에게 작품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를 마친 소감은? “촬영하는 동안 의사라는 직업군을 만나면서 처음이라 부족했지만 배워가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뿐 아니라 많은 스태프분들과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어서 저 스스로 작품에 임할 때 ‘누가 되지 말자’는 다짐을 끝까지 놓지 않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 MZ세대를 대변하면서 돌담병원 금쪽이 막내 의사인 ‘장동화’ 캐릭터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장동화의 매력포인트는? “어떻게 보일지라는 생각보다는 MZ 세대를 대변하는 동화의 여러 모습이 실제로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연기하였고 동화의 매력은 솔직, 담백하면서 꾸밈없는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이 있다면? 그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준비한 게 있다면? “실제로 동화처럼 이성보다는 감정적으로 행동하면서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분들은 현실 속에선 많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험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따로 준비를 했다기보다는 한 번쯤은 다들 생각해 볼 만한 행동을 하면 어떨까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극 중 서우진 선생님의 호출을 받고도 병원에서 도망쳐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동화가 전쟁터처럼 생각하는 게임 속 상황과 선생님들께서 환자를 수술하시는 모습이 교차편집되며 전쟁터처럼 동화의 모습이 잘 표현된 거 같아서 기억에 남는 거 같습니다” - 메이킹 영상을 보면 돌담식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았다. 그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이미 이전 시즌부터 호흡을 맞추신 선배님들이셔서 ‘새로 합류하게 된 나만 잘하면 된다’라며 다짐을 하고 시작했습니다.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현장에서 막내다 보니 많은 챙김을 받았고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주셔서 연기를 할 때 주눅들지 않고 용기를 내 이것저것 많이 도전해 봤던 것 같습니다” - 배우 이신영에게 '낭만닥터 김사부3'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거 같나? “첫 대본 리딩 날 연기로 뜨거웠던 현장은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집중과 몰입하며 대본을 읽는데 선배님들께서 하시는 연기에서 표정과 감정이 고스란히 저에게 다가왔을 때, 살아 있는 연기를 느끼며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었던 현장이었습니다. 그저 말하는 배우가 아니라 심정을 전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저 스스로도 많은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으로 제 뇌리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낭만닥터 김사부3’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낭만닥터 김사부3’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돌담병원의 금쪽이 ‘장동화’역을 연기하면서 행복했고 오래도록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작품에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9 11:25
연예일반

‘낭만닥터 김사부3’ 화제성 1위… 촬영장 비하인드 컷 공개

‘낭만닥터 김사부3’ ‘돌담져스’의 케미가 눈에 띈다.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는 건물 붕괴 사고 에피소드로 눈물과 감동 스토리를 펼쳐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5월 4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에서 ‘낭만닥터 김사부3’는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키노라이츠가 발표한 OTT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실감케했다.이런 가운데 ‘낭만닥터 김사부3’ 측은 배우들의 팀워크를 엿볼 수 있는 촬영장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시즌을 함께하며 촬영장에서 동고동락한 한석규와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진경, 임원희, 변우민, 김주헌, 윤나무, 신동욱, 소주연, 고상호, 윤보라, 정지안과 시즌3에 새롭게 합류한 이경영, 이신영, 이홍내 등 ‘낭만 군단’의 끈끈한 현장 분위기가 돋보인다.먼저 언제 어디서나 미소를 잃지 않는 일명 ‘돌담져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석규는 현장에서도 김사부 그 자체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안효섭과 포옹을 하며 사제 케미를 발산하는 가 하면, 수쌤 진경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한석규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촬영장을 화사하게 만드는 안효섭의 미소와 리허설 중 웃음을 터뜨리는 이성경의 모습도 포착됐다. 여기에 돌담 원년 멤버 3인방 진경, 임원희, 변우민은 오랜 호흡에서 비롯된 찰떡 케미로 화목함을 더한다. 다정하게 셀카를 찍는 김민재와 소주연, 대기 시간 담소를 나누는 안효섭, 이성경의 친근한 모습도 흐뭇한 미소를 유발한다.‘낭만닥터 김사부3’ 제작진은 “오랜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이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촬영장을 낭만적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러한 배우들의 팀워크가 바탕이 되어 최고의 연기 호흡이 나오는 것 같다”며 “시청자들에게 낭만과 위로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로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노력했다. 후반부 더 밀도 높은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이 펼쳐질 테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1 11:04
연예일반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 병원서 의료 사고 발생… 윤나무 오열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가 그리는 돌담 권역외상센터 큰 그림이 위기를 맞았다.지난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5회에서는 돌담 권역외상센터 시범 개소 첫날부터 의료 사고가 발생해 긴장감이 치솟았다. 쏟아지는 외상 환자들을 받던 중 정인수(윤나무)가 환자를 놓쳐 자책감에 빠지는 모습을 보이며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낭만닥터 김사부3’ 5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3.4%로 동시간대는 물론 금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이는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이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7%로 역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 한 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달성했다. (닐슨코리아 기준)이날 돌담즈는 외상센터로 차출된 선배 팀과 돌담병원 응급실에 남은 후배 팀으로 나뉘었다. 김사부(한석규)는 이제 막 들어온 CS펠로우 이선웅(이홍내)과 아직 퍼스트도 몇 번 못 잡아본 GS전공의 장동화(이신영)만으로 응급실을 커버해야 했다. 더욱이 환자들이 몰려드는 돌담병원의 금요일은 전쟁터 같은 현장이었다. 이에 서우진(안효섭)은 홀로 남은 김사부가 걱정돼 외상센터를 거부하고 응급실로 되돌아갔다.김사부의 뜻은 달랐다. 돌담즈를 외상센터에 보낸 것도 김사부의 큰 계획 안에 있었다. 김사부는 고집을 피우는 서우진을 외상센터로 보내기 위해 “플랜 B로 가자”며 돌담즈와 작전을 짰다. 바로 양호준(고상호)을 키맨으로 이용하는 것. 박은탁(김민재)은 서우진에게 양호준이 차진만(이경영)과 컴바인 수술 집도를 맡는다고 알렸다. 박민국(김주헌)도 미팅을 간 상황에서 외상센터에 있는 GS는 양호준 뿐. 양호준의 실력 부재를 알고 있는 서우진은 걱정이 됐고, 결국 멘붕이 온 양호준의 콜을 받고 외상센터 수술실로 갔다.이런 가운데 외상센터에 터져서는 안 될 일이 터지고 말았다. 연쇄 추돌 교통사고로 온 환자들 중 소년 한 명이 심정지가 온 것. 소년은 부상이 심각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별다른 통증이 없어 관찰실로 옮겨진 환자였다. 몰려드는 환자들을 정신없이 받느라 정인수는 관찰실 소년의 상태를 봐야한다는 것을 까맣게 잊었고, 뒤늦게 차은재(이성경)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소생 불가였다. 그리고 이 소년의 엄마가 외상센터 예산을 담당하는 도의원이란 것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도의원은 아들을 죽게 만든 의사의 의료 사고 책임을 물었다. 이때 차진만이 나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차진만은 “방치가 아니라 우선순위에서 밀린 겁니다. 응급에서는 들어온 순서가 아니라 위급한 순서가 먼저라서요”라고 원칙을 말하면서, 더 위급했던 비서들의 상태는 묻지 않은 점, 공무 시간에 아들을 수행하다가 사고가 난 점 등을 질책했다. 그러면서 정인수와 의료진을 격려하며 센터장의 역할을 다했다.방송 말미 김사부 앞에서 무너지는 정인수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도의원은 김사부에게 “전면전은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라며 경고하며 외상센터에 위기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정인수는 “제가 그 환자 놓친 거예요. 그래서 죽은 거예요. 제 잘못이 맞아요. 사부님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라며 자책감에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런 정인수를 걱정스레 바라보는 김사부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돌담병원의 금요일은 폭풍 같은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누구 한 명의 책임과 잘못이라 할 수 없는 의료 사고가 발생했고, 예상치 못한 국면에 접어든 외상센터의 상황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리고 김사부의 돌담 팀을 욕심내기 시작한 차진만의 심경 변화와, 외상센터의 예산을 맡은 도의원의 전면전 선포가 앞으로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6회는 13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3 08:56
스타

농구 코치도 사랑스러울 수 있다, 안재홍을 통해 [IS인터뷰]

스포츠 영화 속 코치의 클리셰적 요소가 있다. 강인한 리더십, 엄격한 말투, 손에 쥔 몽둥이, 스파르타식 훈련 등이다. 배우 안재홍은 실화를 기반으로 한 농구 영화 ‘리바운드’에서 최약체 농구팀 코치로 등장한다. 하지만 어딘지 어설픈 코치다. ‘응답하라 1988’에서 안재홍이 연기한 ‘정봉이’가 생각나기도 한다.안재홍이 연기한 강양현 코치는 통통한 얼굴에 앳된 청년이다. 제자들이 싸우면 벌렁이는 심장을 부여잡고, 어려운 순간에 눈물을 줄줄 흘리며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 속에서는 제자들을 믿는 ‘리더십’이 예리하게 드러난다.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리바운드’에 부산중앙고 강양현 코치를 연기한 안재홍을 만났다. 안재홍은 “부산의 기대받지 못한 농구부에 나이 어린 코치가 전국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강호들과 붙어서 이겨내는데 스스로 얼마나 떨렸겠느냐”며 “강양현 코치는 한계를 깨부수는 리더십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무한하다. 제자들에게 그런 생각을 품어준다”고 밝혔다.‘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배 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선수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안재홍이 연기한 강양현 코치의 유약해보이지만 강인한 리더십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솔직함에서 나온다. 안재홍은 “강 코치는 중앙고 아이들보다 더 좋아하는 걸 마음껏 좋아하는 친구고 선수들이 코치를 보면서 뭘 사랑하는지 알게 하는 인물”이라며 “요즘 시대에도 이런 형, 이런 선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리바운드’는 예능에서 더 잘 알려진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고, 스타 작가 김은희 작가가 각본에 참여했다. 안재홍도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장항준 감독이 신작 ‘리바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나한테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장항준 감독님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영화 이야기를 하시는데 스토리가 너무 재밌었어요. 정말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신기하게 3일 만에 대본이 왔어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이야기가 첫 장에 안 써있고 마지막에 나왔거든요. ‘와, 이게 실화라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분감이 밀려왔어요.”안재홍 역시 학창시절 길거리 농구를 좋아하던 ‘농구 덕후’였다. 그의 방에는 아직도 만화 ‘슬램덩크’의 포스터가 붙어있다. 안재홍은 “농구만큼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가 없다”며 “3~4초만 있어도 경기가 뒤집어지는 속도감이 몰입감을 주는 스포츠”라고 말했다.이어 “농구에는 영화적 순간이 있다”며 “지금 이순간은 한번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울림이 이 영화에 강력하게 담겼다. 스포츠 경기는 같이 봐야 재밌듯이 스포츠 영화도 함께 봐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신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밝혔다. 안재홍은 “‘리바운드’에서 선수를 했던 6명의 배우 모두 재능이 반짝이는 친구들”이라며 “배우 친구들은 영화를 찍어본 적 없었는데, 이들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었다”고 말했다.안재홍이 영화 속에서 ‘뭉클’한 장면은 김민이 연기한 허재윤이 첫 3점 슛을 성공시키는 신이다. 그는 “배우로서 모든 장면을 알고 촬영했지만 영화를 보면서 허재윤 선수가 3점 슛을 성공시킬 때 주먹을 꽉 쥐고 울컥하게 되더라”라며 “단순히 득점 스코어가 커서 그랬다기 보다는, 허재윤 선수가 얼마나 간절하게 이 시합을 잘하고 싶었는지 그 마음이 느껴졌다. 골이 터지는 순간에 카타르시스를 줬다”고 말했다.정진운은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공인’한 연예계 농구 천재다. 안재홍은 “정진운은 연예계에서 농구를 제일 잘 한다”며 “막무가내로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슛 폼이 우아하다. 나도 멋있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했다.이어 “이신영도 놀라운 에너지를 갖고 있고 대단하고 반짝이는 친구”라며 “언급하지 않는 친구들도 물론이다. 워낙 스스로 멋진 친구들이라 고취를 시켜주지 않아도 의욕이 대단했다”고 전했다.‘리바운드’에서 묻어난 강양현 코치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장항준 감독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한다. 안재홍은 강양현을 맡아 ‘귀여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안재홍은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는데 제게 장항준 감독님이 서려 있더라”며 “내가 연기한 인물에 장항준 감독님만의 러블리함이 의도하지 않게 있었다”고 했다. 알게 모르게 스며든 장항준 감독의 유머 코드는 촬영 내내 꾸준히 소통한 때문인 것 같다는 게 안재홍의 생각이다.안재홍은 “장항준 감독님은 현장에서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시는 분”이라며 “촬영 후 모니터를 보면 제가 편지를 쓰고 답장을 받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한 장면을 3번 정도 촬영했거든요. 첫 번째는 아쉬웠고, 두 번째는 앞부분이 좋았고, 세 번째는 뒷부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제가 말 하지도 않았는데 감독님이 ‘두번째는 앞부분이 좋았고 세 번째는 뒷 부분이 좋았다’고 하시는 거에요. 배우 입장에선 자신을 잘 알아주고 사용해주는 감독을 만날 때 행복감을 느끼는데 감독님과의 작업이 그랬습니다.”안재홍은 ‘리바운드’의 즐거웠던 현장을 추억하며 “원래 감독님이 연출팀 6명과 이탈리아 여행을 가시는데 내가 따라갔다”며 “촬영이 끝나고 함께 즐겁게 여행할 수 있을 정도로 돈독하고 화기애애했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리바운드’가 제25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공식 초청된 것을 두고는 “관객상을 기대한다”며 “우디네 영화제에는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는 작품이 간다고 한다. 대중성과 상업성을 둘 다 잡은 영화라고 들어서 개인적으로 기뻤다”고 전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3 06:35
영화

‘리바운드’ 이신영 “촬영 끝나니 굵어진 허벅지...살 잘 빠진다” [인터뷰②]

영화 ‘리바운드’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이신영이 작품 촬영을 위해 9kg가량 감량한 뒷 이야기를 전했다.31일 이신영은 서울 삼청동 인근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리바운드’ 인터뷰에서 “전 작품에서 유도 선수 역할이어서 74kg까지 찌웠다가 ‘리바운드’를 위해 65kg까지 감량했다”며 “고등학생 농구부 역할이다보니 몸집을 작게 해야했다”고 밝혔다.이신영은 지난해 디즈니+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에서 유도 선수 출신 김탁 역을 맡은 바 있다.이신영은 “중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보여야 하기 때문에 극 중에서 시간이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며 “저는 체중이 잘 빠지는 스타일이어서 벌크업 할때는 힘들었다”고 말했다.매일 아침 농구선수처럼 훈련도 해야 했다고 한다. 이신영은 “촬영 현장에서 아침에 30분간 몸풀기를 시작하는데 농구공이 탕탕 튕기는 소리가 가득했다. 촬영 한 번에 2~3분정도 나오는데 계속 움직이다보니 숨이 벅찰 정도다. 상체는 살이 빠지는데 허벅지가 굵어지더라”고 전했다. 이어 “쉬는 날 서울에 올라가서 청바지를 입었는데 꽉 끼었다. 좀 건강해졌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리바운드’는 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배 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선수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오는 4월 5일 개봉.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31 14:12
영화

‘리바운드’ 이신영 “장항준 카드로 고기 50인분...‘잘했다’고 하시더라”[인터뷰①]

영화 ‘리바운드’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이신영이 장항준 감독과 만난 소감을 전했다.31일 이신영은 서울 삼청동 인근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리바운드’ 인터뷰에서 “장항준 감독님은 보이는 것처럼 유쾌하시고 현장에서도 긴자을 풀어주신다”며 “그럼에도 카리스마 있는 분이고 배우가 정확히 어떻게 해야하는지 집어주신다. 배려가 넘치신다”고 밝혔다.이신영은 농구부 역할을 한 6명의 배우들과 함께 장항준 감독의 카드로 식당 재고를 거덜낸 적도 있다고 한다. 그는 “한번은 감독님께서 고기를 사 먹으라고 카드를 주셨는데 운동을 하다보니 기초대사량이 높아져서 많이 먹더라”며 “6명이서 50인분을 먹었다. 나중에는 식당에서 재고가 없다며 다른 고기를 먹으라고 했는데, 그 고기도 재고가 바닥났다”고 말했다.이신영은 “그러고서 감독님께 카드를 드리니 ‘꽉 채워 썼구나’라고 하시며 잘 먹었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리바운드’는 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배 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선수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오는 4월 5일 개봉.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3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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