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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택시' 김민, 은퇴한지 벌써 12년…이젠 여배우 아닌 엄마
지난 2006년 은퇴한 배우 김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한국 TV 출연은 지난 2005년 MBC '사랑찬가'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25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 in LA'에서는 김민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1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민은 여전히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었다. 이에 이영자는 "애엄마인데 믿을 수 없다. 하나도 안 변했다"고 말했다.김민은 배우로 데뷔하기 전 산타모니카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고, 케이블 리포터에 도전해 마이클 조던·알 파치노·로버트 드니로·주윤발 등과 한국 최초로 인터뷰를 했다.김민은 "마이클 조던을 인터뷰 하러 갔는데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았다. 그런데 조던이 경기 전 라커룸으로 오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기획사에서 러브콜이 들어왔고, 배우 전향을 위해 연필을 입에 물고 연습했던 과정도 털어놨다.김민은 알고보면 한국인 해외진출 1호 여배우였다. 성룡의 영화 '엑시덴탈 스파이' 오디션을 봤고, 덜컥 붙은 것. 중국에 진출해 인기를 얻었다는 사실도 밝혔다.김민은 2006년 하버드대 MBA 출신 영화감독 이지호와 결혼하며 연예계를 떠났다.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털어놨다. 그는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찍을 때 만났는데, 나이도 동갑이고 말도 통해 좋았다"며 "내가 먼저 번호 준 게 아직도 남편 자랑거리다. 5개월 만에 약혼하고 2년 만에 결혼했다. 섬세하고 자상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에 반했다"고 전했다.이젠 배우 보다 엄마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매일 2시마다 10살인 딸 유나 양을 픽업하러 달려가는 엄마였다. 유나도 깜짝 공개됐다. 엄마를 닮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가 인상적이었다.마지막으로 김민은 미스코리아 친구들을 초대해 만찬을 즐기며 "예쁘게 살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엄마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 중인 김민의 각오였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10.26 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