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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이강인 모두 출격, 주민규 원톱…홍명보호, 팔레스타인전 선발라인업 발표 [IS 상암]

홍명보호의 팔레스타인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모두 선발로 출격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복귀전이기도 하다.홍명보 감독은 주민규(울산 HD)를 최전방 공격수로 두고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을 2선에 두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중원에서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정우영(울산)이 호흡을 맞춘다.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김영권(울산) 김민재, 황문기(강원FC)가 수비라인을, 조현우(울산)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황희찬(울버햄프턴),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엄지성(스완지 시티) 정호연(광주FC) 등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선발 라인업에 오른 손흥민이 이날 출전하면 A매치 128번째 경기에 출전, 이영표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선다. 3위 이운재(133경기)와는 5경기, 공동 1위 차범근·홍명보(136경기)와는 8경기 차다.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로 73계단 차이가 난다. 한국과 팔레스타인 간 A대표팀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3차 예선은 상위 2개 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3위와 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하고, 5위 이하는 탈락한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9.05 18:45
해외축구

양민혁, 토트넘 유니폼 착샷 이런 모습?…곧 오피셜→SON과 내년부터 함께 뛴다

K리그 괴물 신인 양민혁(18·강원FC)의 토트넘 이적이 임박했다. 최근 루머가 불거졌는데, 줄지어 유력 매체 보도가 나왔다.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소셜미디어(SNS)에 “토트넘은 2006년생 윙어인 강원의 양민혁을 영입하기 위한 계약에 가까워졌다. 합의가 완료된 뒤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된다”고 지난 24일(한국시간) 전했다.영국 BBC 역시 25일 “양민혁은 오는 31일 열리는 팀 K리그와 토트넘 경기 전에 이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는 이영표와 주장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에 입단한 한국 선수가 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착용한 합성 사진도 떠돌고 있다.양민혁의 이적설은 한 달 전에 불거졌다. 김병지 강원 대표는 지난달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행선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6(맨체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아스널·토트넘·첼시) 중 하나라고 밝혔는데, 정체는 토트넘이었다. 김병지 대표 예고대로 양민혁의 토트넘 입단 ‘오피셜’은 오는 28~29일 사이 발표될 예정이다.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인 토트넘이 방한하는 시기와 맞물리는 만큼, 양민혁의 이적 소식은 국내외에서 크게 화제 될 것으로 예상된다.구체적인 계약 내용도 나왔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양민혁은 올여름 토트넘과 계약해도 내년 1월에나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강원 소속으로 2024시즌을 마친 뒤부터 토트넘에서 뛰는 것이다.이르면 2024~25시즌 후반기부터 손흥민과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를 누비는 그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왼쪽에 손흥민, 오른쪽에 양민혁이 서서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유럽 도전에 나서는 양민혁은 주장인 손흥민에게 큰 도움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나이에 맞지 않는 대범함을 갖춘 양민혁은 등장과 동시에 ‘괴물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3월 광주FC전(2라운드)에서 프로 무대 첫 골을 기록한 양민혁은 K리그1 역대 최연소(17세 11개월 4일)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꾸준한 활약으로 강원의 돌풍을 이끌었다.강원은 파격적인 대우로 보답했다.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6개월 만인 지난달, 양민혁의 지위를 프로로 격상했다. 시즌 중 프로 계약 전환은 2018년 4월 준프로 계약 제도가 생긴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올 시즌 K리그1 24경기에 나선 양민혁은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4~6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2021년 8월 이 상이 제정된 이래 최초로 석 달 연속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 20일에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2골을 기록,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최연소 멀티 골 기록을 새로 썼다.혜성과 같이 등장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갈아치운 양민혁은 사상 최초로 데뷔 시즌 EPL 입성 확정을 목전에 뒀다.김희웅 기자 2024.07.25 12:20
프로축구

꼬여도 너무 꼬인 양현준과 강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양현준(21·강원FC)은 유럽 진출이 간절하다. 그러나 이적을 두고 강원과 견해차가 커 ‘아름다운 이별’은 어려운 실정이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의 오퍼를 받은 양현준은 그간 공개적으로 이적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0-1 패)을 마친 후에도 “이적료가 부족하다면 내 연봉에서 깎아서라도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아직) 이야기된 게 없어 아쉽다”며 거듭 한숨을 내쉬었다.지난해 K리그1 3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두각을 드러낸 양현준은 2022시즌을 마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로 오퍼가 왔지만, 이영표 전 강원 대표는 양현준의 미래를 위해 미국행을 고사하고 유럽에 진출하길 추천했다. 해외 진출 기회가 양현준에게 또 한 번 찾아왔다. 셀틱 역시 250만 유로(35억원)의 큰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원은 단호히 ‘잔류’를 외쳤다.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11위로 강등 위기에 놓인 탓이다. 2023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양현준을 절대 놔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적은 현재 답보 상태다. 양현준의 아버지와 에이전트는 이적 논의를 위해 김병지 강원 대표와 면담을 요청했지만,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 사이 셀틱은 새로운 윙어를 물색하고 있다. 양현준이 공개적으로 갑갑한 속내를 털어놓은 이유다. 양현준과 강원의 관계는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꼬인 모양새다. 2021년 프로에 데뷔한 양현준은 강원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다. 강원 역시 ‘스타’로 발돋움한 양현준 덕에 성적과 흥행 두 토끼를 잡았다. 그러나 양현준이 최근 공개적으로 이적 열망을 드러내는 동시, 저조한 경기력이 이어지자 지지하던 다수 팬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인천전 패배 후 “작년에 잘했던 선수들이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 선수들이 (헌신) 해주면서 다른 선수들이 따라가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 그런 게 지금 없는 것 같다”며 공개 비판했다. 현 상황만 두고 보면 양현준과 강원의 ‘로맨스’는 상처만 남을 엔딩으로 흘러가는 형세다. 이미 마음이 뜬 양현준은 강원에서 이전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렵다. 강원은 양현준을 보내도 한편에 씁쓸함이 남고, 그렇다고 마음 떠난 선수를 잡아두기도 애매한 상황 놓였다.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확실히 ‘아름다운 이별’은 시나리오에서 사라진 듯하다.김희웅 기자 2023.07.04 07:03
프로축구

“여름에 유럽 가고 싶다” 양현준 '간절한 꿈' 이뤄질 수 있을까

“여름에 가고 싶습니다.”양현준(21·강원FC)이 셀틱(스코틀랜드) 이적설과 관련해 직접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올겨울이 아니라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곧바로 도전하고 싶다는 것이다. 양현준은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셀틱 이적에 대한 의지를 수차례 드러냈다.양현준은 지난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유럽에 가는 것은 모든 선수의 꿈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유럽에 도전하고 싶다. 대표이사님과 단장님, 감독님께도 ‘쉽지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가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셀틱 이적설이 제기된 뒤 양현준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오현규의 소속팀이자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도메스틱 트레블(국내대회 3관왕)’을 달성한 셀틱은 최근 강원에 공식 레터를 보내 양현준 영입을 추진했다. 강원은 거절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반환점을 돈 현재 강등권인 11위(2승 7무 10패·승점 13)에 처한 상황에서 에이스를 떠나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시즌이 끝난 뒤 보내주더라도 적어도 지금 당장은 보내줄 수 없다는 게 구단 방침이다.이에 대해 양현준은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다 “여름에 가야 적응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에서 오퍼가 왔을 때도 강원에 남았다. 그때 구단에선 ‘유럽에서 오퍼가 오면 보내주겠다,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했다. 지금 좋은 오퍼가 왔기 때문에 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렇다고 강원 구단도 쉽게 이적의 문을 열어줄 형편이 아니다. 이번 시즌엔 팀 전반적인 부진과 맞물려 1골·1도움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 시즌 8골·4도움을 터뜨린 공격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도 부상으로 빠진 1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에 출전했다. 윤정환 신임 감독도 자신의 감독 데뷔전에서 어김없이 양현준을 선발로 내세웠을 정도다.최근 최용수 감독을 경질할 정도로 절실하게 반등을 원하는 강원으로선 에이스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대표이사도, 감독도 모두 바뀐 상황이라 양현준을 향했던 구두 약속을 지킬 주체도 없다. 겨울에는 보내 주겠다며 양현준을 달래려 애쓰고 있다.강원과 양현준은 2025년까지 계약했다. 강원이 원치 않으면 양현준은 셀틱에 갈 수 없는 상황이다. 2021년에 양현준을 강원에 데려오고, 또 지난해 유럽 진출을 돕겠다고 약속했던 이영표 대표이사는 지금 구단에 없다.양현준은 이적이 불발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러면 강원 소속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팀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의 마인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고 싶다는 제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재차 간절한 이적 의지를 밝혔다. 이제 시선은 강원 구단의 '최종 결정'에 쏠린다.수원=김명석 기자 2023.06.27 08:41
프로축구

'첫 해외전훈'에 설레는 강원 양현준 "새 시즌 목표는 공격 포인트 15개" [IS 인터뷰]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 공격수 양현준(21)이 첫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큰 꿈을 키우고 있다.강원은 지난 5일 동계 전지훈련지인 태국 촌부리로 떠났다. 오는 26일까지 현지에서 1차 훈련을 진행한 뒤 귀국해 경남 기장에서 2차 전지훈련을 치른다. 강원은 2020년(당시 태국에서 1차 해외 전지훈련 도중 귀국) 이후 3년 만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동안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해 해외 전지훈련을 가지 못했다.부산정보고 재학 중 강원과 S급 계약(계약 기간 5년, 계약금 최대 1억5000만원)을 맺어 2021년 프로 데뷔한 양현준은 첫 해외 전지훈련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는 “비시즌 동안 푹 쉬었다.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갔고, 친구들과 부산에서 만나 신나게 놀았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처음 전지훈련을 한다. 이정협 형과 룸메이트이다. 나는 ‘방졸(방+졸병)’”이라며 웃었다.양현준은 태국 촌부리 전지훈련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체력과 체격을 모두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현준의 공식 프로필상 체격은 1m79㎝·73㎏. 그는 “2023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나. 굳게 다짐했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을 강화하고, 체격을 더 키워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양현준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돋보인 측면 공격수 중 하나였다. 그는 지난해 K리그 올스타팀인 ‘팀K리그’에 선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치른 친선 경기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깜짝 스타에 등극했다. 리그에서는 36경기에 출전해 8골·4도움을 기록했다.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KFA)가 주는 영플레이어상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축구계가 주목했다. 축구 전문 매체 트랜스퍼룸은 양현준을 ‘세계 톱10 우측 윙어’로 꼽기도 했다. 카타르 월드컵의 거의 모든 경기를 챙겨봤다는 양현준은 “이영표 전임 강원 대표께서도 ‘더 큰 목표를 갖고 뛰라고 하셨다”라며 “최용수 강원 감독님의 지도를 받아 실력을 키우고 기회가 된다면 해외로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양현준은 지난 시즌 데뷔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후반기엔 부진을 겪었다.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양현준은 “상대 팀이 나를 잘 분석해서 경기를 준비했다. 수비 라인을 내린 뒤 공격하러 올라오지 않아 (침투할) 공간이 잘 나오지 않았다”며 “많이 지쳤다. 체력이 부족해 몸이 따라주지 않더라”며 돌아봤다.양현준은 “공격 포인트를 더 쌓아서 팀 승리를 이끄는 게 2023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다. 원래 개인적인 목표 설정을 하지 않는데, 새 시즌 목표를 공격 포인트 15개로 잡았다. 골이든 어시스트든 상관없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강원 팬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16 06:10
프로축구

강원, 이영표 대표와 결별 공식 발표... 이 "지속적 관심과 지원 부탁"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가 이영표(45) 대표이사와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강원은 31일 구단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강원 구단은 2년간 팀을 위해 헌신한 이영표 대표이사와 여정을 마무리한다. 그동안 강원과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대표에게 많은 격려와 박수를 부탁한다. (이영표 대표이사가) 팬 여러분에게 진심을 담은 글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고 31일 전했다. 이영표 대표는 지난해부터 강원 대표이사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 초반에는 업무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여러 논란을 초래했다. 그러나 시기가 지나면서 행정 업무에서 성과를 냈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최용수 감독을 선임하고 K4에 참가하는 강원FC B팀을 창단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걸었다. 올해 이영표 대표는 강원이 김대원과 양현준이라는 선수를 발굴하는 데 기여를 했다. 김대원은 올해 13도움으로 펄펄 날았고, 양현준은 A대표팀에 차출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강원은 올해 목표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상위 스플릿 6위에 자리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냈다. 이영표 대표는 강원 구단을 통해 “강원FC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행정가가 되겠다는 나에게 첫 기회를 준 강원FC는 어느덧 내가 선수로 뛰었던 팀들의 엠블럼을 볼 때마다 느끼는 사랑스럽고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나의 팀이 되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영표 대표는 “2013년 은퇴 이후 패배가 주는 고통에서 완전히 자유료웠다고 생각했지만 강원FC에서 경험한 패배는 여전히 고통스러웠으며 강원FC와 함께 이뤄낸 모든 승리는 정말 달콤했다. 지난 2년간 최선을 다했으나 부족함이 많았으며 서툴렀다”고 고백했다. 이영표 대표는 “그 부족함을 기다려준 강원FC의 모든 팬들과 서투름을 채워준 강원FC의 직원들, 그리고 나에게 많은 조언과 격려를 보내주신 이사회의 이사진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이영표 대표는 “강원FC는 강원도의회와 강원도의 관심과 사랑 없이는 아직은 충분히 숨 쉴 수 없는 팀이다. 의회의장님 그리고 도지사님께도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표 대표는 “강원FC의 주인인 강원도민과 나르샤(강원FC 서포터즈)를 중심으로 한 강원FC의 모든 팬분들에게 감사했고 고마웠다. 더욱더 높은 곳을 향해 날아오를 강원FC의 2023년을 기대하며 먼발치에서 나의 고향팀 강원FC를 응원하겠다”고 갈무리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31 20:38
연예일반

‘뭉찬2’ 이영표 뜬다

‘뭉쳐야 찬다 2’에 축구 레전드 이영표가 뜬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제주도 도장 깨기를 앞둔 ‘어쩌다벤져스’가 강원도 춘천에서 특별한 상대와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한국 최고의 윙백 이영표 감독이 수장으로 있는 ‘강원FC 프런트 팀’과 맞붙는 것. 이 팀은 강원FC의 선수 관리, 홍보, 운영 등 구단을 움직이는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낮에는 축구 업무를, 밤에는 축구 덕질을 하는 덕업일치를 이룬 이 팀에서 이영표 감독은 구단주, 코치, 선수, 매니저, 스폰서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강원FC 프런트 팀’은 이정협, 양현준, 김대원 등 강원FC 선수들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이영표 감독은 등에 적힌 강원FC 선수의 이름이 ‘강원FC 프런트 팀’ 선수들의 팀 내 별명이라고 소개하기도. 강원FC 최용수 감독과의 즉석 전화 연결도 재미를 선사한다. MC 김용만은 최용수 감독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을 표출하고 MC 김성주는 이영표 감독에게 “안정환이 좀 불편하다 그러시던가요?”라고 묻는다. 이에 이영표 감독이 “네”라고 망설임 없이 답하자 안정환은 촬영 전 최용수 감독과의 통화를 언급하며 “이 감독이 불편하대요”라고 말해 두 사람 중 최용수 감독이 불편해하는 후배는 누구인지 진실 확인에 돌입한다. 더불어 최용수 감독이 생각하는 안정환 감독과 이영표 감독의 단점도 들을 수 있다고. 먼저 안정환 감독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안정환 나는 이름 자체가 마음에 안 든다”고 예상을 뛰어넘는 답변으로 현장을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키퍼즈’ 이형택, 김동현, 김요한의 3파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정환 감독이 “솔직히 말하면 우리 팀에는 키퍼가 두 명만 필요하다”며 “한 명은 무조건 아웃”이라고 말한 것. 생존이 달린 만큼 ‘키퍼즈’에는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이형택과 김동현은 탈락을 예감한 듯 “그동안 수고 많았다”, “또 보자”며 미리 작별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뭉쳐야 찬다 2’는 오는 25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2 14:43
프로축구

[IS 피플] "축구가 정치인의 노리개 비슷하게 된 게 안타깝다" 김호곤 수원FC 단장의 쓴소리

원로 축구인 김호곤(71) 수원FC 단장이 최근 축구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 이슈'에 쓴소리를 날렸다. 김호곤 단장은 10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축구가 정치인의 노리개 비슷하게 된 게 너무 안타깝다. 기업 구단은 오너(owner)가 자기 돈을 쓰니까 (인사 결정에 대해) 자유라고 할 수 있지만, 시민 구단은 말 그대로 시민들의 구단이지 않은가. 자기의 기분에 따라 축구단 운영을 하는 것은 앞으로 없어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호곤 단장은 축구 원로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 수비수였던 김 단장은 1986 멕시코 월드컵 대표팀 코치, 1988 서울올림픽 대표팀 코치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부산 아이콘스(부산 아이파크 전신), 울산 현대를 지휘했다.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행정가로도 활약했다. 수원FC 단장으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 공개 채용을 통해 2019년 2월 수원FC 단장으로 내정된 김호곤 단장은 2020년 팀의 K리그1(1부) 승격을 이뤄냈다. 김도균 감독과 함께 이뤄낸 성과였다. 이어 지난해 팀 최고 성적인 1부 5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7위에 자리하며 ‘1부 잔류’ 목표를 이뤄냈다. 직접 대학 축구 현장을 찾아 유망주를 점검하기도 했다. 올해 김호곤 단장은 수원FC의 이슈 몰이에 성공했다. 이승우, 지소연(수원FC 위민) 등 스타 선수를 영입하면서 각각 K리그와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의 흥행몰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이용, 박주호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며 수원FC의 가치를 더 높였다. 구단 주목도를 끌어올렸다. 수원종합운동장은 이승우를 보려는 팬들로 북적거렸다. ‘시민구단’ 수원FC의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시장의 생각은 달랐다. 김호곤 단장은 10월 26일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축구계에서는 지난 6월 수원시장으로 당선된 이재준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운 한 축구인이 새로운 단장에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수원FC는 김호곤 단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임 단장을 공개채용한다고 10일 알렸다. 수원FC 서포터즈 ‘리얼 크루’는 최근 김호곤 단장과 재계약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그러자 구단 안팎에선 ‘김호곤 단장이 서포터즈에 사주한다’고 깎아내렸다. 김호곤 단장은 “나도 70이 넘은 나이라 계약이라는 것은 권리를 가진 사람의 자유라는 사실은 잘 안다. 가장 섭섭한 건 서포터 여러분들이 보내준 저에 대한 응원이 내가 사주해서 그랬다는 오해”라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도 재계약에 실패했다. 도지사 또는 시장이 구단주를 맡는 도·시민 구단 특성상 지방자치단체 선거 결과에 따라 구단의 요직에 변화가 생긴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김호곤 단장은 “이영표 대표 같은 젊은 행정가는 최용수 감독과 함께 강원에서 구단 실정을 잘 꾸려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어 김호곤 단장은 “이영표 같은 인재가 있는데, 선거로 사람이 바뀌었다고 해서 그동안 축구에서 쌓은 실적을 무시하고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문제다. (정치와 축구가) 서로 다른 분야인데 서로 존중해줘야 한다. 축구 분야에서 일을 열심히 한 친구를 정당이 바뀌었다고 해서 내팽개치는 건 그릇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1 05:30
프로축구

[IS 포커스] 최고 성적 내고도 ‘아웃’… 이영표는 왜 물러나는가

프로축구 K리그1강원FC가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이영표 대표이사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강원도는 지난달 31일 이 대표에게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2021년 1월 강원 대표로 부임한 이 대표는 강원과 2년 동행을 마치게 됐다. 강원은 2022시즌 K리그1 6위를 기록했다. 구단 창단 후 역대 최고 성적 타이기록이다. 또 3년 만에 파이널A(K리그1의 상위 6개팀)에 진입했다. 올해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양현준을 배출했고, 공격포인트 K리그1 전체 1위에 오른 김대원도 빛났다.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한 김대원 영입 역시 이 대표가 성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강원이 구사일생으로 1부에 잔류한 것도 이영표 대표의 힘이 들어갔다. 강등 위기에 몰리자 시즌 도중 최용수 감독을 영입해 잔류에 성공했다. 강등 플레이오프까지 몰린 팀에 우승 경력이 있는 스타 감독이 부임한 건 이례적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강원을 선택한 이유로 이영표 대표를 꼽았다. 국가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었던 끈끈한 동료애와 신뢰가 강원을 선택한 이유라는 것이다. 강원은 올 시즌 단순히 성적에서만 성과를 낸 게 아니었다. 강원은 지난해 7개의 신규 스폰서를 유치했는데, 2022년 신규 스폰서는 10개로 늘었다. 신규 스폰서사 유치에 스타 출신인 이영표 대표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올해 8월 기준 강원 구단의 유니폼 등 상품 매출 91%, 지난 시즌 대비 유료 관중은 45% 증가했다. 그렇다면 강원도는 대체 왜 이런 성과를 거둔 이영표 대표와 재계약하지 않았을까. 이영표 대표는 강원과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강원도 측에 전달했음에도 재계약 선택을 받지 못했다. 시도민 구단의 구단주는 지자체장(도지사 혹은 시장)이다. 이영표 대표가 부임했던 지난해 1월 강원도지사는 최문순 전 도지사였다. 최 전 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진태 현 강원도지사는 국민의힘이다.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K리그 시도민 구단은 대표 등 프런트 수뇌부가 물갈이되는 홍역을 치러왔다. 이영표 대표의 재계약 불발도 이런 맥락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동안 시도민 구단은 지방선거 이후 프런트(구단 직원)가 대거 바뀌곤 했다. 다만 대다수 시도민 구단이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못해 성적이 하위권이다 보니 성적 부진으로 포장되거나 무관심 속에서 조직이 재편됐다. 성과가 좋았는데도 대표가 정치적인 입김에 밀려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2014시즌 대전은 김세환 당시 대표가 팀을 한 시즌 만에 1부로 복귀시키고도 논란 속에 물러나 잡음이 크게 새어 나온 적이 있다. "프로축구단에 정치를 개입시키지 말라"는 서포터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시도민 구단이 지방선거 이후 구단 인적구성을 재편할 때는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 새 지자체장의 선거를 도운 인물 혹은 지자체장 측근이 새 수뇌부로 부임하는 식이다. 지자체장 입맛에 따라 구단 내 요직이 주기적으로 변화하니 사무국 직원·팬 등 구성원들은 혼란을 겪는다. 시도민 구단의 발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도 강원도가 이영표 대표와 결별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 이영표 대표는 소임을 다했고, 강원은 이 대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번 인사에 정치적 이유가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불리는 디폴트 선언 여파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원 구단 대표 인사 문제까지 나와 논란을 증폭시킨 모양새다. 강원 관계자는 “아쉬움이 크다. 구단 직원들도 생각하지 못 한 일이라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강원 공식 서포터스인 나르샤는 1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영표 대표와의 재계약 불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재계약을 다시 고려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며 “강등 싸움을 하던 팀을 아시아(무대)로 도전할 수 있게 한 일등 공신이다. 우리가 진짜 대표이사라고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은 이영표 대표이사 한 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최근 수원시 역시 김호곤 수원FC 단장에게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김호곤 단장은 2019년부임 후 2020년 수원FC가 K리그1에 승격하는 데 일조했고, 이듬해에는 창단 최초 파이널A에 진출했다. 수원시 역시 6월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바뀌었다. 수원FC 팬들은 성명을 내고 구장에 걸개를 거는 등 재계약 운동을 진행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2 05:17
해외축구

이영표가 본 토트넘 회장 “비즈니스맨, 강등 시 연봉 50% 삭감 조항 있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구단 운영을 정말 잘하는 분이다.” 이영표(45) 강원FC 대표이사가 레비 토트넘 회장을 떠올렸다. 이영표 대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레비 회장에 관해 “짠돌이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다. 경영을 잘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로 봐야 한다. 그런 측면에선 경영을 정말 잘하고, 상황을 잘 이용한다. 어떤 상황에서 누가 유리한지를 잘 판단하고, 상황을 잘 이용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맨”이라고 평가했다. 레비 회장은 국내에서 ‘짠돌이’ 이미지가 강하다. 스타 선수 영입에 인색하고, 선수단에 적절한 연봉을 쥐여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협상 하나는 기가 막힌다. 벼랑 끝 협상의 대가로 알려진 레비 회장은 지금껏 선수 매각으로 토트넘에 엄청난 이익을 안겼다. 지난해 해외 베팅 업체 베팅 오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난 10년간 선수 매각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두 번째 팀이다. 매각 수익만 2억 9,199만 파운드(약 4,696억 원)에 달한다. 1위는 첼시였다. 토트넘에 큰 수익을 안긴 선수는 개러스 베일(LA FC)이다. 베일은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레알은 그를 품기 위해 토트넘에 1억 100만 유로(약 1,426억 원)를 지불했다. 토트넘이 2007년 베일을 데려오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1,470만 유로(약 207억 원). 6년 만에 7배를 불려서 매각한 것이다. 꼭 필요한 선수는 지키는 데도 능하다. 토트넘은 202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리 케인을 잃을 뻔했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가 관심을 보였고, 케인 역시 ‘우승을 원한다’며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때 레비 회장은 케인의 몸값으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412억 원)를 책정했다. 토트넘은 급할 게 없었다. 케인과 계약이 3년 남은 시점이었고, 스트라이커가 급한 맨시티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 결국 맨시티는 혀를 내둘렀고, 토트넘은 간판스타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이영표 대표는 “예를 들어 선수 하나를 두고 두 팀이 붙었다. 반드시 ‘얘 여야만 해’하면 협상에서 지지 않는가”라며 “(레비 회장은) 협상에서 상당히 성공적인 케이스가 많았다. 스포츠가 비즈니스로 넘어왔기 때문에 유럽에서 과거처럼 로맨틱한 스포츠 정신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레비 회장은) 상당히 운영을 잘했고, 내가 잉글랜드에 있었을 때도 빚이 없는 팀이 4~5개 팀뿐이었는데, 그중 하나가 토트넘이었다. 구단을 건전하게 잘 운영했다. 무리하게 투자하지 않았다. 내가 있을 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되면 전 선수 50% (연봉) 삭감 조항이 있었다”고 밝혔다. 철두철미한 CEO였다. 토트넘은 이영표 대표가 활약했던 3시즌 중 2시즌을 5위로 마쳤다. 2007~08시즌 삐끗하며 11위로 떨어졌을 뿐이다. 강등 시 급여 삭감 조항은 레비 회장이 얼마나 철저한 비즈니스맨인지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과거 이영표 대표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레비 회장은 2001년부터 토트넘에 몸담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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