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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홈 최종전...이승엽 감독 "오늘도 전원 대기, 선수들 응원 부탁드려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홈 최종전에 나선다.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해진 가운데 4위를 향해 마지막까지 전력 투구를 준비한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두산의 2024시즌 142번째 경기이고, 마지막 홈경기다.시즌 마지막까지 3경기가 남은 가운데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5연승 후 지난 주말 LG 트윈스에 2연패를 당해 3위는 어려워졌지만, 23일 SSG 랜더스를 잡고 추격을 뿌리쳤다. 23일 기준 5위와 2경기 차 4위로 수성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그래도 마지막까지 방심할 순 없다. 경우의 수가 남은 만큼 이승엽 두산 감독은 24일 경기에서 "불펜 전원 대기"를 선언했다.두산은 24일 NC전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구성했다. 사구 후유증으로 전날 결장했던 허경민이 돌아왔고, 장염 증세가 있다던 강승호도 라인업에 복귀했다. 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은 경기 중 상태도 지켜봐야 한다. 경기 중 컨디션이 다시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 체크하겠지만, 일단 선발로는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역시 전날 결장했던 양의지는 이날도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주말 경기 중 왼쪽 쇄골 염증을 입은 양의지는 현재 회복에 전념 중이다. 이 감독은 "의지는 오늘 쉬고, 내일도 휴식일이라 일단 계속 쉬어본다. 매일 어깨쪽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만 한다. 캐치볼도 가볍게만 한다"고 답했다.두산은 전날 선발 최원준이 3과 3분의 1이닝 4실점 부진했으나 이후 불펜들이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게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도 "오늘도 전원 대기"라며 "어제 김강률과 이영하가 26구, 28구를 던졌다. 다만 지금 관리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짧게라도 상황이 된다면 던져야 할 것 같다"며 "두 선수도 컨디션이 괜찮다고 한다. 몸을 풀다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더니짖 않을 것이고, 문제가 없고 상황이 된다면 등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전날 두산 타선에서 양의지의 공백을 채워준 건 다른 중심 타자 세 명이었다. 제러드가 2안타 3타점, 김재환이 2안타(1홈런) 3타점, 양석환이 1홈런 1타점으로 팀 득점을 책임졌다. 특히 주장 양석환은 결승타를 친 건 아니었으나 역전 승부처에서 번트를 대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여줬다.이승엽 감독에게 이 장면에 대해 묻자 "지난해도 그렇고 석환이에게 초구에 번트 사인을 중요할 때 내긴 했다"면서도 "어제는 사인을 낸 게 아니었다. 석환이 스스로 워낙 중요한 상황인 걸 아니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솔선수범을 해준 것 같다. 감독으로서 너무 고맙고 흐뭇하다. 놀라기도 했다"고 웃었다.이 감독은 "선수들이 팀이 처한 상황을 알고, (승부처에서) 한 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 것 같다. 베테랑 선수들이 알아서 해주니 팀이 더 원활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3년 연속 주장을 바꾼 두산으로서는 솔선수범하면서 30홈런 100타점도 이룬 양석환의 활약이 반갑다. 이승엽 감독은 "(너무 자주 해서) 더 이상 칭찬할 게 없다"고 웃으며 "눈에 보이는 수치로 평가할 수 없는 선수다. 부상당하지 않고 140경기 이상을 지켜줬고 100타점을 한 것도 대단하다"고 전했다. 이어 "크고 작은 부상들이 많았는데 의지, 재호, 경민이, 수빈이, 재환이가 잘 해줬다. 석환이가 더불어 팀 중심을 아주 잘 잡아줬다"고 고마워했다.한편 두산은 24일 경기에서 마지막 홈 경기를 마무리한 뒤 팬들에게 감사를 전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팀이 이기는 야구를 하고 있는 건 많은 관중분들께서 오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덕분"이라며 "지금처럼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하고, 다치지 않을 수 있게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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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정말 중요한 경기, 팀 베어스 모두가 뭉쳤다" [IS 승장]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 베어스 모두가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두산 베어스가 4위 수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길목을 지켜냈다. SSG 랜더스의 도전을 막고 승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 경기를 8-4로 승리했다. SSG가 승리했다면 승차가 지워지고 두 팀의 순위도 뒤집어졌지만, 두산이 이기면서 5, 6위 KT 위즈· SSG와 두산의 승차는 2경기가 됐다. 중요도만큼 경기 내용도 혼전 양상이었다. 선발진이 약한 두산은 곽빈과 조던 발라조빅이 아닌 최원준이 나섰고, SSG도 2년 차 송영진이 등판했다. 한두 명의 활약이 아닌 엔트리 전체 선수단의 합심이 필요했는데, 두산의 집중력이 SSG를 넘어섰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 베어스 모두가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 승리를 향한 선수단의 집중력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칭찬을 전했다.특히 주축 활약을 해준 게 클린업 트리오다. 3번 타자 제러드 영은 5회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4번 김재환은 1회 말 역전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5번 주장 양석환은 쐐기포를 추가하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때렸다. 팀 타선의 '기둥' 양의지가 쇄골 통증으로 결장한 빈자리를 세 타자가 100% 채웠다. 이승엽 감독은 "모두를 칭찬하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7타점을 합작한 제러드 김재환 양석환 클린업트리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짚었다.KBO리그 최초 동반 50도루 기록을 달성한 정수빈과 조수행의 활약도 돋보였다. 조수행은 2회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정수빈은 3타수 1안타 2볼넷 2도루 2득점을 쌓았다. 이승엽 감독은 "누상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인 정수빈과 조수행도 칭찬한다. 역대 최초 동반 50도루 기록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선발 약점은 있었으나 리그 으뜸으로 꼽히는 불펜진이 역전승 발판을 마련한 것도 승리 요인이다. 이승엽 감독은 "이영하를 시작으로 클로저 김택연까지 5명의 불펜투수가 5와 3분의 2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들의 성적을 칭찬했다.한편 이날 잠실에는 월요일 경기인데도 순위를 가르는 맞대결을 보기 위해 2만 2489명 팬들이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월요일임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셨다. 그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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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역전포+제러드 결승타+양석환 쐐기포...SSG 추격 뿌리친 두산, 4위가 보인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팀 기둥 양의지(37)가 쉬어간 날 다른 중심 타자 3명이 대포를 폭발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SSG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최근 6연승을 질주, 5위에 입성했던 SSG는 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시즌 69패 2무 68승(6위)으로 내려왔다.SSG가 승리하면 두산과 순위를 맞바꾸는 외나무다리 위 맞대결이었다. 주말 LG 트윈스와 3연전에서 2패를 당한 두산은 전력도 온전치 못했다. 중심 타자 양의지, 그리고 허경민이 주말 중 입은 부상으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도 결장했다. 허경민은 복귀까지 오래 걸릴 상황이 아니었으나 양의지는 왼쪽 쇄골 염증으로 단기간 내 복귀가 불투명했다.타선의 핵인 양의지가 없었고, 선발 마운드도 불안했다. 두산은 사이드암스로 최원준이 출격했다.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2실점 승리)에선 호투했으나 올 시즌 평균자책점 6.33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도 1회 초부터 선취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두산의 클린업 트리오가 양의지와 마운드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1회 말 리드오프 정수빈이 출루한 두산은 2사 때 4번 타자 김재환이 역전 투런포를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시즌 28호. SSG 선발 송영진의 커브 실투를 완벽하게 통타했다.SSG도 만만하진 않았다. 두산이 2회 조수행의 1타점 2루타로 달아났지만, SSG도 흔들리는 최원준을 상대로 3회 동점을 되찾았다. 정준재와 박성한의 적시타를 포함해 사구 하나와 안타 3개를 몰아쳤다. 최원준은 4회에도 흔들렸고, SSG는 교체된 이영하를 상대로 4회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그러나 결국 힘에서 두산이 위였다. 두산은 5회 말 대대적으로 반격했다. 선두 타자 조수행이 2-유 간을 가르는 안타로 출루한 뒤 정수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다. 발빠른 주자들을 두고 송영진이 흔들렸고 김재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6연승 기간 필승조 부담이 컸던 SSG는 뒤늦게야 불펜을 가동했다. 서진용이 올라왔지만, 불을 끄긴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연달아 강한 파울 타구를 치던 제러드 영이 서진용의 5구 포크볼을 정확히 맞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바통을 받은 김재환도 후속 적시타로 리드를 두 점으로 벌렸다. 제러드는 6회 말에도 적시타를 추가했다. 7-4. 다시 바통이 주장 양석환에게 넘어갔다. 5회 말엔 초구 희생 번트로 SSG 내야진을 놀라게 한 양석환은 7회 말 선두 타자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SSG 장지훈을 상대로 2볼을 먼저 얻은 양석환은 3구 136㎞/h 직구가 실투로 들어오자 거침없이 당겼다. 타격 직후 양석환 스스로 확신하고 세리머니할 정도로 확실한 홈런포였다. 타구 속도 166.2㎞/h, 타구 각도 38.1도인 고각도 '광속' 홈런포였다.양석환의 쐐기포로 승기를 굳힌 두산은 자랑인 불펜진이 뒷문을 지켰다. 이영하(1과 3분의 2이닝)와 김강률(1과 3분의 1이닝), 이병헌(3분의 1이닝) 홍건희(1과 3분의 1이닝)가 계투를 이어간 두산은 4점 차에도 마무리 김택연이 9회를 닫고 승리를 완성했다.4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두산은 24일 다시 안방 잠실에서 9위 NC 다이노스를 맞이한다. 쾌진격이 잠시 멈춘 SSG는 안방 인천으로 돌아가 3위 굳히기 직전인 LG 트윈스를 만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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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영하, 선발에 이어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와 두산 경기.두산 투수 이영하가 4회 선발 최원준에 이어 등판 역투하고있다.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9.23. 2024.09.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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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시즌 '곽·발'로 버틴다? 선발 '구멍' 두산, '최소 일정'도 버겁다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가 선발진 결원을 끝내 해결하지 못하고 잔여 시즌을 맞이한다. 일정이 비교적 여유롭지만, 자세히 살펴 보면 절대 쉽게 넘어갈 수 없다.두산은 9일 기준 정규시즌 65승 2무 65패로 정확히 4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5위)보다 한 계단 높지만, 절대 안정적이진 않다. 3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4경기로 역전은 불가능에 가깝다. 반면 5위 KT 위즈와 승차는 단 반 경기에 불과하다. 6위 SSG 랜더스, 7위 한화 이글스(이상 3경기 차)와 승차가 벌어지면서 하위권 추락 가능성이 낮아진 게 그나마 위안이다.두산은 현재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팀이기도 하다. 두산은 현재 132경기로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잔여 일정이 적은 덕에 다른 팀들과 달리 향후 9일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는 날이 많다.높아진 가을야구 가능성, 상당한 휴식일 등은 모두 긍정적인 요소다. 두산은 특히 최근 선발진 공백이 상당해 휴식이 간절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왔던 시라카와 케이쇼가 팔꿈치 통증을 느끼며 계약 만료 전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시라카와 이전에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브랜든 와델은 결국 시즌 내 복귀가 어려워졌다. 이 감독은 지난 7일 수원 KT전에 앞서 "브랜든은 잊어버리라"며 사실상 연내 복귀가 어렵다는 걸 알렸다. 브랜든이 없던 상황에서 두산에서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는 곽빈(12승 9패 평균자책점 4.28)과 조던 발라조빅(2승 4패 평균자책점 3.40)이 전부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승용, 베테랑 최원준은 5이닝 소화가 버겁다. 김민규가 대체 선발로 1경기(8월 28일 NC 다이노스전 5이닝 무실점)를 잘 던졌지만 전문 선발 투수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휴식일이 많다면 원투 펀치 중심으로 선발 로테이션 운영이 가능해진다.그렇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휴식일이 있는 약 9일 간 최대한 승리를 해놔야 한다. 두산은 오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발라조빅을 선발로 예고했다. 오는 13일 NC전에선 곽빈을 출격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곽빈은 5일 휴식을 치르게 된다. 이 경우 14일 KT전이 빈다. 최원준, 최승용, 김민규 등을 이날 총동원해야 할 거로 보인다.16~19일 나흘 동안 3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16일 잠실 키움전에서 두산은 다시 발라조빅을 낼 수 있다. 다만 17일, 사흘 휴식만 시키지 않는 이상 곽빈을 바로 낼 수 없다. 다시 한 번 하위 선발들이 나서고 19일 곽빈을 내는 게 최선이다. '찬스'는 19일까지다. 이후 20일부터는 만만한 경기가 없다. 20일부터는 LG와 3연전, 그리고 SSG와도 23일 1경기가 기다린다. 곽빈이 나서는 19일 경기 상대인 KIA 타이거즈를 포함해 5연전 동안 만만한 상대가 없다. 게다가 20일부터 23일까지 4경기 중 발라조빅이 나올 수 있는 건 한 경기에 불과하다. 21일 혹은 22일이 될 텐데, 나머지 3경기에서는 다른 선발 투수들로 버텨야 한다. 이후 26일 롯데 자이언츠전, 28일 NC전을 다시 곽빈과 발라조빅으로 막고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이승엽 감독도 이미 선발 로테이션 계산은 다 해뒀다. 이 감독은 앞서 지난달 26일 "우리 팀이 경기를 가장 많이 소화한 만큼 정규 편성 마지막 일정(8월 27~29일 창원 NC전)까지만 잘 버티면 투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며 "비가 안 온다는 가정 아래 시즌 최종전까지 선발 투수 등판 순서도 다 정했다. 조금만 버틴다면 마운드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실제로 두산은 9월 5일, 6일, 8일 모두 경기 없는 날을 보내면서 9일까지 긴 휴식을 즐겼다. 이 기간 소화한 1경기(7일 KT전)도 대승한 덕분에 최지강(7구)을 제외한 필승조에게 휴식을 안겼다. 다만 아무리 쉬어도 불펜은 불펜이다. 승부처는 불펜이 아니다. 결국 열쇠는 선발이고, 그중에서도 원투 펀치를 제외한 하위 선발 등판 경기를 잡아야만 한다. 남은 기간 곽빈과 발라조빅이 모두 호투하고, 그 경기를 모두 필승조가 막아주더라도 12경기 중 7경기다. 물론 두산이 그 경기만 잡아 5할 승률 이상만 유지해도 5위를 지키기는 충분하다. 이 경우 6~7위 팀들이 추격하기엔 버겁다.하지만 6~7위 팀이 기세를 타든, 혹은 두산이 4위 수성을 원한다면 그 이상 결과가 필요하다. 최원준(평균자책점 6.53) 최승용(평균자책점 7.31) 김민규(평균자책점 4.36) 모두 난세의 영웅이 될만한 성적표는 아니다. 두산은 이미 지난 2021년 하위 선발들의 깜짝 호투로 기적적인 4위를 차지한 기억이 있다. 당시는 시즌 막판까지 4~6위가 혼전에 빠졌던 때였다. 당시 두산 상황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10월 24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이탈하면서 마지막엔 국내 에이스 최원준, 선발로 첫 시즌을 소화하던 곽빈만이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핬다. 하지만 당시 마지막에 웃었던 건 두산이었다. 이영하, 김민규, 현도훈, 박종기, 김명신, 최승용 등 선발로 써볼 수 있는 카드들을 총동원한 두산은 '실험'을 시작했던 10월 6일부터 10월 30일까지 11승 3무 8패(승률 0.579)로 선전하며 최종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당시 두산이 이긴 11경기 중 4승이 이들이 등판한 경기에서 나왔다. 불펜이 이끈 경기도 있었지만, 이들의 깜짝투도 '판도'를 바꿨다. 2021년 드라마를 다시 쓸 수 있을지는 이번에도 선발진에, 그리고 이승엽 감독의 손에 달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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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혁 스리런+4안타+5출루' 한화, 두산도 잡았다...'최근 6G 5승', 기다려라 가을야구 [IS 잠실]

지난 주 멀티 홈런으로 한화 이글스의 주말 3연전 싹쓸이를 이끌었던 장진혁(31)이 또 한 번 불방망이로 팀에게 귀중한 1승을 선물했다.한화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7-4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54승(2무 60패)을 수확, 7위에 머물렀으나 5위권 추격을 이어갔다. 한화에 일격을 당한 4위 두산은 3위 LG 트윈스와 승차 2경기는 지켰지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한화는 외야수 장진혁이 정교하면서도 강력한 불방망이로 팀 승리 선봉장이 됐다. 이날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장진혁은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으로 전 타석 안타를 때려내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첫 타석부터 화끈했다. 한화는 두산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를 상대로 1회 초 황영묵과 요나단 페라자의 연속 출루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노시환이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한화는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고, 후속 장진혁이 대포를 더했다. 이어지는 2사 1·3루 기회 때 그는 시라카와의 높은 포크볼 실투를 간결하게 당겨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9호. 올 시즌 전까지 한 시즌 최다 2홈런에 그쳤던 장진혁은 이 홈런으로 연일 커리어하이를 경신, 데뷔 후 첫 10홈런을 눈앞에 뒀다. 장진혁의 맹타는 후속 타석에서도 계속 됐다. 2회 말 두산에게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내준 이후 3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장진혁은 안타를 더했다. 이번엔 시라카와의 144㎞/h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안타로 이었는데,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론 이어지지 않았다.한화는 4회 초 페라자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고, 5회 다시 장진혁의 타석이 돌아왔다.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다. 1사 3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장진혁은 바뀐 투수 이영하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 노시환을 불러들였다. 6-1로 이날 경기 승기를 굳히던 순간이다.'콘택트의 신'은 여전히 장진혁의 방망이에 깃들어 있었다. 그는 7회에도 네 번째 타석에 나섰고, 정철원의 포크볼을 간결하게 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해 4안타를 완성했다. 장진혁이 타선을 이끄는 동안 한화 마운드는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지켜냈다. 이날 87구를 투구하며 63구(72.4%)를 스트라이크로 던진 와이스는 공격적 투구로 빠르게, 긴 이닝을 소화했다. 주 무기인 최고 153㎞/h 강속구와 스위퍼가 빛을 발했다.장진혁과 와이스의 활약에도 한화는 잠시 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후반기 호투를 이어오던 2년 차 강속구 영건 김서현을 7회 와이스의 다음 투수로 올렸다. 하지만 김서현은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사구를 기록했고, 볼넷 2개와 안타, 유격수 수비 실책으로 흔들리며 3실점(비자책)을 내줬다. 자칫 역전까지 이어질 수 있었지만, 2사 만루에서 한승혁이 두산 제러드 영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 불을 껐다.장진혁은 9회 마지막 타석까지 끈질기게 출루를 챙겼다. 흔들리는 두산 박치국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으며 1루 베이스를 밟아 이날 5번째 출루를 완성했다. 지난 2019년 9월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기록했던 4출루(5타수 4안타)를 넘긴 개인 한 경기 최다 출루 기록이다. 그는 후속 타자 이도윤의 희생 번트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이루지 못했다. 3점 차에서 9회를 맞은 한화는 마무리 주현상이 등판, 경기를 매조짓고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두산은 독립 야구 출신으로 관중이 많을 때(1만 5000명 이상 8경기 평균자책점 8.54. 1만 5000명 미만 4경기 평균자책점 1.82) 흔들리던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또 한 번 고민거리를 안겼다. 타선은 4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주자를 쌓았으나 산발 4안타에 그치며 빅 이닝에 실패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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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49㎞/h' 소용 없네...시라카와, 4이닝 5실점 '5패 위기' [IS 냉탕]

시라카와 케이쇼(23·두산 베어스)의 프로 적응기는 여전히 험난했다. 또 다시 가득찬 관중 앞에서 고전했다.시라카와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5패(4승) 위기에 몰렸다.무엇보다도 1회가 문제였다. 1회 초 마운드에 오른 시라카와는 첫 타자 황영묵에게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상대로는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마지막 스트라이크 하나를 꽂지 못했다. 결국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고, 1사 후 노시환에게도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삼진과 병살이 필요할 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노련한 채은성이 시라카와의 스트라이크를 가볍게 띄워 잠실 외야로 보내 황영묵을 불러들였다. 선취점을 내준 시라카와는 결국 장진혁에게 무너졌다. 높이 들어간 포크볼을 장진혁이 가볍게 당겨치며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시즌 9호 스리런 홈런.4점을 내주고 출발했지만, 그대로 무너지지만은 않았다. 2회엔 황영묵을 3구 삼진, 페라자를 3구 중견수 뜬공으로 잡는 등 공격적 투구로 삼자범퇴를 이끌었다. 3회엔 볼넷과 안타가 있긴 했으나 이번엔 실점하지 않고 막아싿.그대로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길지 않았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시라카와는 2사 후 흔들렸다. 세 바퀴에 접어든 한화 타선이 익숙해진 시라카와의 공을 더 정확히 맞혀냈다. 황영묵이 안타 후 폭투 때 2루로 뛰었고, 페라자가 적시타로 글를 불러들였다.결국 두산 벤치는 시라카와에게 5이닝을 맡기지 못했다. 두산은 5회 마운드를 이영하로 바꾸며 불펜에게 남은 경기를 책임지게 했다. 1-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시라카와도 시즌 5패 위기에 몰렸다.SSG 시절부터 지적된 '흥행 경기' 부진이 이날도 반복됐다. 독립리그 출신인 시라카와는 KBO리그에서도 관중이 가득 찬 경기마다 흔들리는 일이 잦았다. 이날도 두산과 한화의 잠실 경기엔 2만 3750명의 관중이 입장해 잠실구장을 가득 채웠다.시라카와는 이날 최고 149㎞/h 강속구(19구)를 슬라이더(17구) 포크볼(17구) 커브(14구)와 섞어 던졌다. 하지만 스스로 자초한 위기를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이전처럼 또 다시 무너졌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3 20:19
프로야구

후반기 타율 0.354...살아난 이정후 후계자, 그런데 올스타 외국인 타자가 수상하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 엇박자에 신음이다. '제2의 이정후' 이주형(23)이 살아나니, '복덩이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9)이 주춤하다. 키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1회 초 상대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2득점했지만, 이후 6회까지 침묵했다. 잘 버티던 선발 투수 하영민이 6회 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팀 약점인 불펜진이 무너졌다. 1차전 패전(스코어 3-6)에 이어 연패로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키움은 후반기만 9패(3승)째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선 이주형은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1회 초 곽빈 상대 선두 타자 중전 안타를 치며 선취 득점을 해냈고, 팀이 2-3으로 지고 있었던 7회도 2사 뒤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3-7로 지고 있던 9회 1사 3루에서도 이영하를 상대로 깔끔한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주형은 지난해 이맘때 키움으로 이적한 유망주다. 간판타자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워냈다. 3할 3푼대 타율로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했다. 전 소속팀(LG 트윈스) 시절 두꺼운 외야 뎁스 탓에 증명하지 못했던 잠재력이 드러났다. 이주형은 올 시즌 개막 직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복귀 뒤 7경기 만에 다시 통증이 재발해 재활 치료 기간을 가졌다. 5월 9일 복귀 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치른 45경기에서도 평범한 성적(타율 0.249)를 남겼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주형을 팀 리빌딩 주축으로 보고, 그의 타격감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급적 많은 타석 기회를 주려고 했다. 1번 타자로 고정한 게 대표적인 배려였다. 이주형은 후반기 개막 뒤 이전보다 타격감이 좋아졌다. 첫 11경기에서 타율 0.326를 기록했다. 멀티히트만 4번. 그리고 24일 경기에서도 3안타를 추가했다. 후반기 타율은 0.354. 특별한 재능이 다시 발휘되고 있다. 문제는 도슨이다. 전반기 타율 0.358를 기록,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에 이어 리그 타격 부문 2위에 올랐을 만큼 정상급 콘택트 능력을 보여준 선수다. 특유의 팬 서비스 정신까지 드러나며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히기도 했다. 그런 도슨의 타격감이 크게 식었다. 후반기 첫 10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은 0.214. 키움이 7연패 기로에 있었던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 8회 타석에서 쐐기 스리런포를 치며 반등 신호탄을 쏘는 듯 보였지만, 23·24일 두산전에서는 각각 4타수 무안타,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24일 경기에선 앞 타자로 이주형이 3번이나 다신 앞에 나섰지만, 한 번도 연속 출루를 만들지 못했다. 타구의 질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도슨은 21일 SSG전이 끝난 뒤 "야구는 원래 어려운 스포츠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야구가 쉽지 않다. 키움은 전반기 타격 2~4위, 도슨·송성문·김혜성을 보유한 팀이다. 공격력은 다른 팀에 밀린다고 볼 수 없었다. 이주형까지 살아나면, 상대 배터리에게 압박을 줄 수 있는 상위 타선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복정이 도슨이 주춤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5 00:08
프로야구

'양석환 동점포+박준영 싹쓸이 2루타' 두산, 키움 꺾고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처음으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냈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곽빈이 초반 난조를 딛고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해냈고, 타선은 4회 양석환의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경기 후반 득점력을 보여줬다. 두산은 올 시즌 51승째를 거뒀다. 후반기 첫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치며 주춤했던 두산은 최하위 키움을 제물로 모처럼 시리즈 우세를 확정했다. 두산은 3회까지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 공략에 애를 먹으며 끌려갔다. 그사이 곽빈은 1회 초 1사 2루에서 송성문과 김혜성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끌려가던 경기 흐름을 바꾼 건 양석환이었다. 그는 4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하영민의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쳤다. 히팅 포인트가 앞에서 형성되며 정타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타구 비거리가 길었다. 두산은 6회 승부를 뒤집었다. 2사 1루에서 강승호가 하영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 박준영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양찬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타점을 올렸다. 3-2 1점 리드. 두산은 이어진 7회 말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이 바뀐 투수 조영건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친 뒤 야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흐른 사이 2루까지 향했다. 희생번트를 시도한 이유찬이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이어 나선 허경민이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두산은 이어진 기회에서 승기를 잡았다. 양석환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자, 주자 허경민은 2루를 밟았다. 양석환은 볼넷 출루했고, 이어 나선 강승호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키움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조영건에서 김동욱으로 교체했지만, 타석에 나선 박준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이 7-2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8회 초 등판한 이교훈이 김혜성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4점 차 추격을 허용했고, 이영하도 9회 고영우와 이주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주자를 1루에 두고 나섰고, 로니 도슨과 송성문을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4 22:06
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SV 달성' 김택연 "생각하지 못한 기록...더 잘 해야" [ IS 스타]

'신인왕 1순위' 후보 김택연(19)이 역대 최연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김택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팀이 6-3으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세이브를 거뒀다. 올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거둔 김택연은 23일 기준 19세 1개월 20일 나이로 이 기록을 마크, 종전 최연소 선수(나승현·19세 2개월 10일)를 제치고 이 부문 새 역사를 썼다. 김택연은 더불어 역대 7번째로 신인 선수 두 자릿수 세이브를 해냈다. 고졸 신인 기준으로는 2번째, 베어스 구단 3번째이기도 하다.김택연은 이 경기에서 안타 2개를 치며 타격감이 좋았던 김혜성을 뜬공 처리하며 고비를 잘 넘겼다. 장타력을 갖춘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춤했지만, 고영우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 야수진이 5(3루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끝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두산은 1~4회, 키움이 4-3으로 추격한 6회와 7회 각각 1점을 추가하며 김택연에게 세이브를 올릴 수 있는 판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 투수 최준호가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고, 불펜 투수 홍건희, 이영하, 김택연이 1이닝씩을 굳건히 책임졌다"라며 승리 요인을 전했다. 이어 "김택연의 최연소 10세이브를 축하한다"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경기 뒤 김택연은 "생각하지 못한 기록이다. 기분이 좋다. 그동안 아프지 않고 여기까지 한 것만으로도 만족한 시즌이다. 팀도 더 올라가야 하고, 나도 더 잘 해야 한다"라고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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