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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뜨거웠던 한화의 가을, 10경기에서 마침표...26년 만의 우승 도전 실패 [KS5]

한화 이글스가 26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KS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선발 투수 문동주가 1회 투구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나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LG 김현수의 결정력 앞에 리드를 내줬고, 결국 만회하지 못했다. 4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밀렸던 한화가 6차전에서 2025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한화는 1회 초 수비에서 먼저 기선을 내줬다. 선발 투수로 나선 '파이어볼러' 문동주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이 개인 평균보다 크게 떨어졌다. 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민재에게 좌익 선상 2루타, 후속 김현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문동주는 후속 문보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하지만 그는 2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국내 투수 최고 구속(161.6㎞/h) 기록을 보유한 그가 150㎞/h 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1개 밖에 던지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2회 수비 시작과 함께 신인 불펜 투수 정우주를 투입했다. 타선은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2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노시환이 중전 안타, 1사 뒤 하주석이 좌전 2루타, 최재훈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기회에서 이원석이 땅볼을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정우주는 3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 후속 김현수·문보경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인 뒤 오지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하지만 정우주는 이어진 위기에서 2루수 하주석의 호수비 덕분에 박동원의을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이후 한화는 잘 버텼다. 4회는 정우주가 선두 타자 구본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바뀐 투수 황준서가 1사 뒤 신민재를 좌익수 뜬공, 김현수를 삼진 처리했다. 5회는 김종수가 1사 1루에서 오지환의 희생번트를 처리하며 송구 실책을 범했지만, 만루 위기에서 구본혁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잡아냈고, 박해민은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LG가 달아나지 못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한화도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1점 더 내줬다. 6회 초 바뀐 투수 조동욱이 무사 1루에서 후속 신민재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김현수에게 좌중간 적시타까지 맞았다. 스코어 1-3. 한화는 8회 등판한 마운드 기둥 류현진이 9회 초 1점을 내줬다. 사실상 추격 동력을 잃었다.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시리즈를 6차전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1 21:36
프로야구

벼랑 끝 한화, 류현진까지 불펜 대기 초강수...폰세, 와이스 제외 총동원

한화 이글스 '영원한 에이스' 류현진이 한국시리즈(KS) 5차전에 불펜 대기한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S 5차전에 앞서 불펜진의 운용에 대해 "그동안 안 던진 선수도 있고, 우리 팀에서 나올 수 있는 투수가 모두 대기해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곧바로 류현진에 관한 질문이 이어지자 "선수 본인(류현진)이 던지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상황을 보고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지며 7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흘 휴식 후 불펜 대기한다. 지난 30일 열린 KS 4차전에서 4-7로 역전패를 당해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한화는 이날 미출장 선수로 이름을 올린 '원투 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제외하고 전원 대기한다. 이날 선발 투수는 '대전 왕자' 문동주다.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한 지난 26일 잠실 KS 1차전 이후 나흘 휴식 후 등판이다. 1차전에서는 81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구속이 플레이오프(PO) 때와 비교하면 다소 떨어졌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 (문동주의 투구를) 5회까지 보고 있다"라며 "상황에 따라 (불펜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S 15타수 2안타로 부진한 리베라토는 그대로 2번에 배치됐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1 16:07
프로야구

유영찬 하이 패스트볼 참고 한화 대역전극 서막 올린 황영묵...역시 달감독의 '조커' [KS3 스타]

황영묵(26)이 '눈' 야구로 한화 이글스 반격을 이끌었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7-3으로 승리하며 2패 뒤 1승을 거뒀다. 한화가 홈 KS에서 승리한 건 1999년 4차전 이후 26년 만이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한화는 8회 초까지 1-3으로 밀려 있었다. 하지만 8회 말 공격에서 LG 마운드 '키플레이어' 송승기를 흔들고, 마무리 투수 유영찬까지 무너뜨렸다. 올가을 내내 약한 허리진에 고민이 컸던 한화지만, 이날은 잘 버텨냈을 뿐 아니라 처음으로 LG 필승조를 무너뜨리며 남은 시리즈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스포트라이트는 포스트시즌 내내 부진하다가 결승타를 친 내야수 심우준, 클로저에서 밀려났다가 모처럼 임무를 완수한 김서현이 받았다. 하지만 대역전극 시작을 알린 선수는 황영묵이었다.한화는 8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선 대타 김태연이 송승기를 상대로 행운의 2루타를 쳤다. 좌중간에 떨어진 빗맞은 타구를 LG 중견수 박해민이 포구를 하다가 펌블을 범한 것. 이후 한화는 손아섭까지 안타를 치며 동점 주자를 뒀다. 루이스 리베라토는 삼진 아웃됐지만, 문현빈이 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유영찬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2-3으로 1점 추격했다. 타격감이 좋았던 4번 타자 노시환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유영찬의 제구가 갑자기 흔들리며 5번 채은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김경문 한화 감독은 대타 황영묵을 투입했다. 그는 2차전에 선발 출전, LG 선발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1회 초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치는 등 김경문 감독의 '조커' 역할을 잘 해낸 선수다. 황영묵은 유영찬의 초구 포크볼을 잘 골라냈다. 2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커트하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이후 높게 들어간 직구 2개도 배트를 내지 않고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공 1개 높은 공이 5구째로 들어왔는데, 역시 스윙을 제어하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만약 5구째를 공략했다면 내야 뜬공이 나올 가능성이 있었다. 상대 쿨로저에게 밀어내기 실점을 안겼다. 이후 한화는 심우준이 왼쪽 빗맞은 안타를 치며 5-3으로 역전했고, 최재훈이 바뀐 투수 김영우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7-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 초 1사에 마운드에 올랐던 김서현이 9회 아웃카운트 3개를 실점 없이 처리하며 승리했다. 황영묵의 밀어내기 볼넷을 한화 대역전극 시작이었다. 경기 뒤 그는 "타석 준비를 하는데, 내 장갑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동료 이원석에게 빌려서 나갔는데 결과가 좋았다. 물론 내 장갑을 끼고 나갔으면 안타를 쳤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선발 출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잘 해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08:50
프로농구

"가용 인원이 별로 없다" 오세근과 안영준도 없는데 워니까지 빠진 SK의 '위기'

부상자가 속출한 서울 SK에 악재가 겹쳤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31)마저 전열에서 이탈했다.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28일 열린 서울 삼성 원정 경기에 앞서 워니의 상태를 전했다. 워니는 지난 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종아리 통증을 느껴 경기 중 교체됐다. 전희철 감독은 "(워니의 공백은) 길면 2주, 짧으면 1주일"이라며 "의학적으로 표현하기에 애매하다. 파열이나 근막 손상은 아닌데 꾀병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부상은 아니다. 전 감독에 따르면 워니는 지난 19일 열린 원주 DB전에서 불편함을 느껴 초음파 검진 뒤 주사 처방을 받있다.워니의 공백은 대형 악재다. 2024~25시즌 외국인 선수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만장일치로 들어 올린 워니는 SK의 핵심 자원. 올 시즌에도 부상 전까지 경기당 평균 26.9점 14.8리바운드 4.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당분간 2옵션 외국인 선수인 대릴 먼로(39)로 일정을 소화해야지만 쉽지 않다. 불혹을 앞둔 먼로가 40분을 다 뛰는 건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전희철 감독은 "가용 인원을 돌리면서 뛰어야 하는데 지금은 또 가용 인원이 별로 없는 편"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현재 SK는 베테랑 오세근과 안영준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다. 28일 삼성전에선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SK는 1쿼터 높은 에너지 레벨로 한때 15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손목 부상에서 복귀한 토종 빅맨 이원석(10점 9리바운드)과 외국인 듀오 케렘 칸터(19점 11리바운드) 앤드류 니콜슨(16점 8리바운드)이 집요하게 SK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수비가 골밑에 몰리면 3점슛과 미드레인지 점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라운드를 3승 6패(8위)로 마친 전희철 감독은 경기 뒤 "가용 인원이 부족한 상황인데 잘 버텨야 할 거 같다"며 "올 시즌 들어오기 전에 힘들 거라고 예상했다. 전체적으로 틀을 잡는 게 쉽지 않지만, 빠른 시간에 정비를 잘 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9 11:03
프로농구

부상 복귀전에서 10점 9리바운드 …감독은 "대견하다" 선수는 "이상한 짓만 하지 말자" [IS 스타]

서울 삼성 썬더스 이원석(25)이 부상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이원석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이른바 'S-더비'에서 선발 출전, 10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며 83-74 승리에 힘을 보탰다. S-더비는 서울 잠실의 학생체육관을 쓰는 SK와 실내체육관을 사용하는 삼성의 맞대결. 홈에서 열린 SK전 11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1라운드를 4승 5패로 마무리했다.이날 경기의 관심사 중 하나는 이원석이었다. 이원석은 지난달 초 일본 전지훈련 중 상대의 거친 수비에 오른 손목이 골절돼 결장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활동량을 기대한다. 이원석의 젊은 패기와 에너지 등이 팀에 부족하다"며 "(선수단에) 나이가 있다 보니 그 부분을 채워줬으면 좋겠다. 실수 많이 해도 상관없다. 열심히 뛰어다니면 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원석은 감독의 바람대로 움직였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빠진 SK 골밑을 파고들어 2쿼터에만 6점 5리바운드를 책임졌다. 경기 전 이원석의 출전 시간을 15분 정도로 공언한 이 감독은 16분04초 정도만 뛰게 했고, 이원석은 짧은 시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록한 9리바운드를 양 팀 통틀어 국내 선수 최고 기록. 공격 리바운드만 무려 6개였다.김효범 감독은 경기 뒤 "워낙 몸을 잘 만들었다. 더 뛰게 하고 싶었는데 선수 보호가 먼저"라며 "손목에 대한 트라우마도 없는 거 같다. 과감하고 자유투도 잘 넣었다. 대견하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원석은 "복귀전을 이겨서 좋다. 시즌 첫 연승이기도 해서 너무 좋은 거 같다"며 "플레이를 하다가 다친 게 아니라 악의적인 상황에서 다치다 보니까 많이 억울했다. (복귀전에서) 이상한 짓만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원석은 "지금까지 통증은 크게 없다. 아예 없는 거 같다"며 "(1라운드에서 4승을 거둬 자신감이) 정말 많이 생긴다. 멤버가 워낙 많이 바뀌기도 했는데 용병(외국인 선수)도 새로운 유형이라 든든하다. 패배 의식에 더 이상 젖지 않는 게 취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팬들을 향해 "앞으로 더 많이 이기는 경기를 자주 해 조금 더 편하게 보실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8 21:53
프로농구

손목 골절 회복한 삼성 이원석, 바로 선발 복귀 "출전 시간 15분 정도, 활동량 기대" [IS 잠실]

손목 골절에서 회복한 이원석(25·서울 삼성 썬더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김효범 삼성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 경기에 앞서 "이원석이 주전으로 나간다"라고 공언했다. 이원석은 지난달 초 일본 전지훈련 중 상대의 거친 수비에 오른 손목이 골절돼 재활 치료 중이었다.김효범 감독은 "과감하게 주전으로 넣으려고 한다. 약간의 메시지"라며 "선수한테는 경험이니까 복귀해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출전 시간은 15분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2021~22시즌 데뷔한 이원석은 올해가 프로 5년째다. 지난 시즌에는 49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10.7점 5.6리바운드 0.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의 미래'로 불리는 자원인 만큼 그의 복귀는 천군만마에 가깝다.김효범 감독은 "활동량을 기대한다. 이원석의 젊은 패기와 에너지 등이 팀에 부족하다"며 "(선수단에) 나이가 있다 보니 그 부분을 채워줬으면 좋겠다. 실수 많이 해도 상관없다. 열심히 뛰어다니면 된다"라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8 18:57
영화

이광수 생존 코미디 온다…‘나혼자 프린스’, 11월 19일 개봉

배우 이광수가 11월 극장가를 웃음으로 물들인다.28일 배급사 CJ CGV에 따르면 영화 ‘나혼자 프린스’는 오는 11월 19일 개봉을 확정했다.‘나혼자 프린스’는 매니저, 여권, 돈 한 푼 없이 낯선 이국에 혼자 남겨진 아시아 프린스 강준우가 펼치는 생존 코믹 로맨스다.타이틀롤 강준우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싱크홀’, ‘탐정: 리턴즈’ 등 매 작품 독보적인 코미디 감각으로 웃음을 선사해 온 이광수가 맡았다. 앞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와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공개 예정작인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각도시’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이광수는 이번에도 오직 자신만이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음문석이 절친이자 매니저 정한철로 분했고, 강하늘이 왕좌를 위협하는 라이징 스타 차도훈으로 가세했다. 또 유재명이 대한민국 거장 감독 이원석, 황하가 휴가 중 뜻밖의 인연으로 엮이는 타오, 조우진이 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한사장을 연기,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연출은 영화 ‘공조’로 781만 관객을 동원한 김성훈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과 이광수가 한 작품에서 만난 건 2013년 개봉한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 이후 12년 만으로, 전작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생존 코미디를 선사할 전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8 08:28
프로농구

"다 잘 붙었다고 하더라" 손목 골절 삼성 이원석, 복귀 시동 거나 [IS 잠실]

손목 골절로 재활 치료 중인 이원석(25·서울 삼성 썬더스)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김효범 삼성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이원석의 상태를 전했다. 이원석은 지난 9일 일본 전지훈련 중 상대의 거친 수비에 오른 손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전지 6주가량의 진단이 나오면서 개막전 출전이 불발됐는데 삼성으로선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김효범 감독은 "이제 공을 만지고 있다. 짜인 각본으로 된 그런 드릴 같은 훈련은 하고 있다. (약속된 플레이가 아닌) 라이브로 하기엔 돌발 상황이 나올까 봐 약간 절제된 상황에서 훈련 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수요일에 병원을 다녀왔는데 다 잘 붙었다고 하더라. 이젠 한번 (정상적인 훈련을) 시도해 봐도 좋을 거 같다는 소견이 있다"라고 부연했다.이원석이 복귀하면 선수단 운영에 좀 더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의 팀 리바운드는 평균 31.6개로 리그 9위에 머문다. 김효범 감독은 "원석이가 돌아오면 가드들이 더 많이 쉬어질 거 같다"라며 기대를 내비쳤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3 19:53
생활문화

에드워드 리의 인생 레시피 비결은 '답이 필요 없는 질문' [2025 W페스타]

“질문을 해도 정답이 없을 때가 많지만 상관없어요. 궁금하다는 건 관심이 있다는 증거니까요.” 올해 한국인의 혀를 사로잡은 에드워드 리 셰프와 이효정(료) 런던베이글뮤지엄 CBO(브랜드총괄디렉터)가 국내 최대 지식 축제에서 ‘질문’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한 순간들을 공유했다. 성공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기보다 스스로를 발견하는 질문부터 던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관심이 없다면 질문도 없어”‘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21일 서울 용산 드래콘시티 호텔에서 ‘호모퀘스천스: 세상에 질문하라’를 주제로 개최됐다. 단순히 답을 얻는 것을 넘어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좋은 질문’을 찾아 나서는 시간으로 마련됐다.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은 웰컴 스피치에서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다”며 “어쩌면 답을 찾아낼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꾸준히 질문을 던지다 보면 언젠가는 문제가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에드워드 리 셰프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물음표를 다는 것이 습관이다. 첫 세션 ‘물음표에서 시작된 레시피’ 강연에 나선 그는 “왜 이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지, 왜 이 책을 쓰는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며 “정답이 없을 때도 질문이 더 중요하다. 관심이 없다면 궁금한 것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제대로 된 질문에 도달할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실패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고통도 참고 창피함도 느낄 수 있었다”며 “그때마다 ‘그래서 뭐? 다시 시도하자’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해 성공했을 때 더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또 “지금도 한국에서 외식을 하면 미슐랭 가이드나 포털을 검색하지 않고 친구에게 물어본다”며 “디지털 세상에서도 입소문으로 얻은 정보가 훨씬 더 좋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질문에서 시작한 런던베이글에드워드 리 셰프와 함께 마이크를 잡은 이효정 런던베이글뮤지엄 CBO도 질문이 갖는 힘에 공감했다. 자기 자신을 찾는 스스로의 질문에서 시작된 새로운 도전이 국내에 베이글 열풍을 일으켰다.이 CBO는 “15년 전 방문한 런던 카페에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자유롭고 행복한 장면을 목격했다. 자신을 뒤흔들었던 일생일대의 사건”이라며 “‘나는 왜 이런 자유와 낭만, 행복을 느낄 수 없는가’라는 질문으로 식음료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CBO는 사업을 전개할 때도 질문의 주체를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맞췄다. 정답을 맞힌다는 생각으로 최신 트렌드나 소비자 심리는 파악하는 대신 다른 곳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자신만의 콘셉트를 도출했다.그는 “우리는 모두 다르게 태어났기 때문에 온전한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면 당연히 창의적이고 유니크한 것이 될 수 있다”며 “진짜의 나는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지, 어떤 취향을 가질 수 있는지 계속해서 물었다”고 전했다.일상의 기록이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의 아카이브가 됐다. 클라우드 저장소에 사진이 10만장 넘게 쌓인 이유다. “매일 들어오는 수많은 인풋들을 사진, 동영상, 글, 그림으로 기록한다”는 그는 “오랜 시간 한결같고 변하지 않는 취향은 관찰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다”고 조언했다. 재미에 재미 더한 무대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된 세션들도 행사를 빛냈다. 김문정 뮤지컬 음악감독은 ‘맘마미아’ 콘서트를 더한 강연으로 객석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이탈리아어로 “세상에, 맙소사”라는 뜻을 가진 ‘맘마미아’를 우리 각자 인생에서 마주치는 놀라움의 순간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 갈 수 있는지 빗댔다.김 감독은 뮤지컬 속 캐릭터 소피와 도나를 빗대며 “내 인생 어느 지점에서 ‘맘마미아’라고 반응을 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 지점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본인의 자유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상생할 수 있는 음악이 공존하는 것처럼 ‘나의 것’을 갖춘 창의성이 있다면 성공이라는 결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지윤 정치학 박사는 ‘역사를 바꾼 질문들’을 주제로 인상적인 소개를 했다. 1967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한 첫 여성 마라토너 캐서린 스위처와 미국 장애인 인권법 기초를 다진 주디스 휴먼 등의 사례를 들면서 “‘나는 왜 못 한다는 거지’라는 질문 하나가 인류의 역사를 바꿔왔다”며 “그 대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 덕분에 역사는 진보할 수 있었다”고 해석했다.이날 ‘내 첫 호기심’이라는 주제로 종이접기 강연에 나선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은 “수많은 코딱지를 보는 게 굉장히 오랜만”이라고 기뻐했다. ‘코딱지’는 어린이 시청자들의 애칭.. 종이접기 분야의 1인자가 된 김원장은 “넘어질 때는 무조건 앞으로 넘어져라. 그래야 세상을 보고 나의 실패를 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따뜻한 메시지도 전했다.‘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의 원작자 이낙준 작가는 ‘재미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객석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정현경 뮤직카우 의장, 장서정 자란다 창업자,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 김소연 뉴닉 대표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문’을 주제로 담화를 나눴다. 또 ‘경계를 허문 사람들’의 주인공으로 방글이 PD, 배윤슬 청년도배사, 원소윤 스탠드업 코미디언, 이해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등장해 영감을 나눴다.데이브레이크의 이원석,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열정적 무대도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22 08:00
프로야구

"팬들에게 위안 안겨"...데뷔 첫 PS 홈런 → 한화 반격 불씨 살린 노시환

하루 만에 가라앉은 대전한화생명볼파크. 4번 타자 노시환(25)이 다시 불꽃을 살렸다. 한화는 지난 1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3-7로 패했다. 정규시즌 16승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4회까지 5점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1차전에서 장단 15안타를 치며 9-8 승리를 이끈 타선은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7회까지 1점 밖에 뽑지 못했다. 한화는 7년 만에 열린 대전에서의 PS 첫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1차전 에이스 코디 폰세가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고도 역전승을 거뒀다. 보름 동안 정식 경기를 하지 못했던 타선이 실전 감각 저하라는 변수를 지우며 달아올랐다. 하지만 2차전은 최원태 공략에 실패하며 하루 만에 득점력이 크게 떨어졌다. 한화는 1회 말 루이스 리베라토가 최원태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친 뒤 8회까지 1점도 내지 못했다. 그사이 7점을 내줬다. 이 스코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분위기를 완전히 내줄 수 있었다. 하지만 4번 타자 노시환이 한화 자존심을 지켰다. 그는 9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서 삼성 클로저 임무를 맡고 있는 김재윤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1·2구 143㎞/h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타격 태세를 갖추지 않고 지켜보다니, 3구째 같은 구종이 가운데로 몰리자 '벼락' 같은 스윙을 보여줬다. 한화는 이후 하주석과 허인서가 연속 2루타를 치며 1점 더했다. 이도윤과 이원석이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난 탓에 더 추격하지 못했지만, 그대로 물러나지 않은 점은 의미가 있었다. 그 신호탄을 4번 타자 노시환이 해낸 점도 마찬가지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차전 폰세에 이어 '원투 펀치' 한 축인 라이스까지 5점 이상 내주며 부진한 점을 두고 "야구가 그래서 어렵다"라고 했다. 지난해까지 PS만 등판하며 부진했던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그전까지 경기 내용이 안 좋았는데, (9회 추격하며) 팬들에게 위안을 준 것 같다"라고 했다. 노시환은 1차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3차전 한화 타선 반등 키플레이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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