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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진 않았지만...키움 1~3번 순삭한 김태형 감독 승부수, 롯데 반등 동력 기대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던 우완 사이드암스로 한현희를 불펜으로 보냈다. 허리진 싸움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고, 믿을 수 있는 투수에게 '조커' 임무를 맡긴 것이다. 일종의 승부수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9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지는 경기는 아예 (수건을) 던지고, 확률이 있는 경기를 잡아야 한다. 이기고 있을 땐 중간을 보강해 붙일 필요가 있다. 그런 식으로 투수진 운용을 생각 중"이라고 했다. 10개 구단 모두 72경기 이상 소화하며 일정상 반환점을 돈 상황. 롯데는 아직 하위권(8위)이다. 다른 팀보다 빠른 승부수가 필요하다. 그리고 두산 베어스 왕조 시절을 이끈 김태형 감독은 그 타이밍을 잘 아는 지도자다. 이런 전략적 판단 속에 조커로 낙점된 선수가 한현희다. 선발 임무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 받은 자유계약선수(FA) 투수였지만, 통산 105홀드(2022시즌까지 기준)를 올린 만큼 구원 임무도 잘 해낸다. 올 시즌은 초반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6월 선발 등판한 세 경기 중 두 번은 5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했다. 한현희의 구원 출격은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젊은 투수 육성 방침이 반영돼 나선 대체 선발이자 신인 2라운더 좌완 정현수가 3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현희는 주자 1명을 두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우타자 이원석을 삼진 처리했고, 고영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이어진 위기에서는 장재영을 삼진 처리하며 첫 번째 임무를 다했다. 4회 말 김건희에게 볼넷, 김태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스스로 자초한 위기에서는 이주형-로니 도슨-김혜성, 상대 타선 최정예 타자들(1~3번)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완벽하진 않았다. 한현희는 5회 말 선두 타자 송성문과 후속 최주환에게 모두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뒤 마운드를 구승민에게 넘겼다. 선발 투수가 조기강판 당한 상황이었기에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길 기대받았다.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낸 건 충분히 제 몫을 한 것이다. 롯데는 이날 초반부터 화력이 폭발했다. 황성빈·윤동희·나승엽·손호영 등 새 얼굴들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키는 야구'만 실현되면,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동력이 생긴다. 최근엔 5월까지 부진했던 '100홀드 투수' 구승민도 컨디션이 회복됐다. 한현희가 선발 투수와 구승민(셋업맨) 사이 연결고리만 탄탄하게 해준다면, 승리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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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출신 롯데 2라운더' 정현수,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2⅓이닝 4볼넷 [IS 고척]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시선을 모은 롯데 자이언츠 2라운더 좌완 투수 정현수가 호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정현수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2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4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롯데는 최근 선발 투수였던 한현희를 불펜으로 돌렸다. 허리진이 약해져 6회 이후 싸움에서 힘겨운 승부를 하는 양상이 이어지자, 김태형 감독이 변화를 준 것. 선발 빈자리는 젊은 선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기용하기로 했다. 정현수가 첫 주자였다.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3순위)에서 지명된 대졸 신인, 인기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은퇴한 프로야구 전 스타플레이어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커브를 구사하며 주목받았던 선수다. 지난 4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던 정현수는 당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볼넷 1개만 내준 뒤 다시 퓨처스팀으로 내려갔다. 선발로 나선 이날이 정식 데뷔적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2회부터 제구 난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에게 볼넷, 송성문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이원석에겐 사구를 허용했다. 같은 최강야구 출신 고영우와의 11구 승부에서도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함 그는 이어진 상황에서 장재영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만루 위기를 넘겼다. 정현수는 2회도 흔들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진에게 우익 선상 2루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이주형에겐 볼넷을 허용했다. 2회는 로니 도슨 상대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롯데가 3-1로 역전한 상황에서 나선 3회는 선두 타자 김혜성에게 볼넷, 도루 저지 뒤 이어진 송성문과의 승부에서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꾼 한현희가 이어진 상황에서 리드를 지켜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정현수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커브의 낙폭과 제구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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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베어스, ‘빈’자리 채워라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곽빈(26)에게 휴식을 부여면서 '버티기 모드'에 들어간다. 두산은 지난 18일 곽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곽빈은 앞서 11일과 16일 2경기에서 모두 6실점, 주간 평균자책점 11.87로 부진했다.5월에 그가 보여준 모습과 딴판이다. 곽빈은 5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하는 월간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기자단 80%의 표를 받고 뽑혔다.6월 들어서는 힘이 떨어졌다. 곽빈의 직구 구속은 5월 148.8㎞/h에서 6월 147.1㎞/h로 낮아졌다. 직구 피안타율이 5월 0.225에서 6월 0.381로 크게 오른 이유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그동안 곽빈이 무리했다.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던 리그 투수 3명 중 1명이더라. (그래서인지) 최근 두 경기에서 구위가 흔들렸다"며 "전반기 끝날 때까지 곽빈의 등판 예정이 3번 있었다. 한 차례 쉬게 하고 나머지 2경기에 집중해서 던지게 하겠다.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를 위해 이번 휴식이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승엽 감독은 "16일 경기 등판 전에도 투수 코치가 한 번 쉬게 하면 좋겠다고 했다. 본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17일 휴일 동안 곰곰이 생각해서 결심했다"며 "여름 더위를 대비해 지금 체력을 비축하지 않으면 구위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백이 작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두산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과 라울 알칸타라가 모두 5~6월에 흔들렸다. 곽빈이 엔트리에서 말소되기 전까지 알칸타라는 5월 이후 4경기 평균자책점 6.64, 브랜든은 8경기 평균자책점 4.0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브랜든이 등 통증으로 20일, 알칸타라는 팔꿈치 통증으로 36일 동안 자리를 비웠다. 곽빈이 그동안 홀로 선발진을 지켰다.곽빈의 빈자리는 2년 차 최준호, 4년 차 김동주로 대신한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을 대체할 투수가 있을 순 없다"면서도 "어린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해왔다. 곽빈이 그들을 믿고 열흘 동안 쉬고 올 수 있도록 잘 던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준호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하고 김동주가 이튿날 바통을 이어받기로 했다. 에이스 역할은 일단 18일 NC전에서 브랜든(6이닝 1실점 승리)이 해냈다. 다만 알칸타라나 4선발 최원준이 여전히 불안했는데, 구원진으로 버티기엔 두산은 이미 불펜 이닝 1위(317)를 기록 중이다. 부담이 상당하다.일단 알칸타라도 브랜든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알칸타라는 2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브랜든과 알칸타라 두 사람이 만들어낸 우세 3연전이라 해도 틀리지 않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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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주간 ERA 11.57' 5월 MVP 곽빈 1군 말소...이승엽 감독 "에이스니까, 더 중요할 때 위해 쉰다"

"그동안 무리했다. 지금보다 더 중요할 때를 위해 체력을 비축시켜야 한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최고의 5월을 보내다 돌연 부진에 빠진 곽빈(25)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휴식 차원에서 한 차례 쉬어갈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에이스에 대한 예우라고 했다.두산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 앞서 곽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빈자리에는 오른손 투수 김민규가 올라왔다.1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그동안 곽빈이 무리했다.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리그에서 한 번도 거르지 않은 3명(윌리엄 쿠에바스, 애런 윌커슨, 곽빈) 중 한 명이었다. 너무 열심히 달린 것 같다"며 "최근 두 경기 구위가 조금 흔들린 게 사실이다. 전반기 등판 순서가 3번 남았는데, 중요한 경기야 계속 남아있어도 시즌을 길게 봐야 한다. 1번 쉬고 2번 집중해서 던지게 하겠다. 일주일 이상 휴식하면 구위를 회복할 수 있을 거다. 마음이 아프지만 그러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개막 후 한 번도 1군 자리를 비운 적 없는 곽빈이기에 의미가 무거운 결정이다. 지난해 12승 9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던 곽빈은 올해 팀 선발진을 중심에서 지키며 진정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4월까지만 해도 4연패로 출발하며 부진한 듯 했다. 하지만 5월 들어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을 찍으며 팀의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원투 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상당 기간 자리를 비웠던 두산은 곽빈의 호투 덕에 중심을 잡고 9연승을 달리는 등 최고의 한 달을 만들었다.팬과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한 한국야구위원회(KBO) 5월 최우수선수(MVP)에도 당당히 선정됐다. 특히 기자단에게 80%를 득표, 5월 보여준 그의 모습이 비교 불가능한 최고였다는 걸 증명했다. 하지만 6월 들어 단단한 것 같았던 곽빈이 휘청였다. 6월 첫 등판인 5일 NC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곽빈은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일시적 부진일 거라 믿었으나 16일 키움 히어로즈전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06구를 던지면서 4사구 4개, 홈런 2개를 내주며 흔들린 곽빈은 이날도 6실점하며 2연패를 당했다.2경기 부진 끝에 결국 곽빈이 1군 자리를 비웠다. 곽빈은 지난해 최고의 4월(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0.88)을 보내다 5월 부진과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기억이 있다. 곽빈은 올해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맞이했지만, 이번에도 결국 쉬어가는 시간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16일 투구 수는 많았지만 에이스에게 4이닝만 맡기고 뺄 수는 없었다. 빈이니까 5이닝은 끌어줘야 한다"며 "그동안 너무 잘해줬다. 얼마나 힘들었겠나. 16일 경기 때도 본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투수 코치가 한 번 쉬게 하면 좋겠다고 했다. 휴식일인 어제(17일) 곰곰히 생각했다. 그 결과 우리 에이스니까 더 중요한 때, 여름에 더워질 때를 위해 체력을 지금 비축하지 않으면 구위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알칸타라와 브랜든의 기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두산에는 가볍지 않은 '적신호'다. 17일 기준 두산의 시즌 전적은 40승 2무 31패로 3위. 2위 LG 트윈스와 반 경기, 1위 KIA 타이거즈와 2경기 차로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는 곳에 있다. 하지만 반대로는 언제든 6위까지도 떨어질 수 있는 위치기도 하다.그래도 이승엽 감독은 길게 봐야 한다고 했다. 이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야 마음이 아프다. 항상 5~6이닝을 호투해줄 수 있는 선수를 빼는 일이다. 당장 팀에는 손실이지만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를 위해 쉬어가는 게 본인을 위해, 선수를 위해 조금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빈자리는 어린 선수들이 채운다. 앞서 김동주가 대체 선발로 호투했던 두산은 먼저 1군에서 호투한 최준호 콜업을 늦추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김동주가 선발 기회를 더 받는 가운데 최준호도 다시 콜업하면서 영건 선발진들이 에이스 대신 선발로 나서게 됐다.이승엽 감독은 "최준호가 이번 주말 곽빈 대신 나선다"며 "곽빈을 대체할 투수가 있기야 하겠나. 곽빈은 외국인 투수 2명을 포함해 5명 중 1번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계속 보여줬다"고 했다. 이 감독은 "빈이도 마음은 던지고 싶겠지만 사람의 몸이라는 게 그렇지 않다. 조금 쉬어가는 게 맞다"며 "어린 선수들이 잘 해왔으니 빈이가 열흘 동안 푹 쉬고 올 수 있도록 대체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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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주간 ERA 11.57' 휘청한 5월 MVP...곽빈, 결국 1군 말소

최고의 5월을 보냈던 곽빈(25·두산 베어스)이 예상 못한 부진에 빠졌다. 결국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빈자리에는 오른손 투수 김민규가 올라왔다.두산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 앞서 곽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개막 후 한 번도 1군 자리를 비운 적 없는 곽빈이기에 의미가 무거운 결정이다. 지난해 12승 9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던 곽빈은 올해 팀 선발진을 중심에서 지키며 진정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4월까지만 해도 4연패로 출발하며 부진한 듯 했다. 하지만 5월 들어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을 찍으며 팀의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원투 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상당 기간 자리를 비웠던 두산은 곽빈의 호투 덕에 중심을 잡고 9연승을 달리는 등 최고의 한 달을 만들었다.팬과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한 한국야구위원회(KBO) 5월 최우수선수(MVP)에도 당당히 선정됐다. 특히 기자단에게 80%를 득표, 5월 보여준 그의 모습이 비교 불가능한 최고였다는 걸 증명했다. 하지만 6월 들어 단단한 것 같았던 곽빈이 휘청였다. 6월 첫 등판인 5일 NC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곽빈은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일시적 부진일 거라 믿었으나 16일 키움 히어로즈전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4사구 4개, 홈런 2개를 내주며 흔들린 곽빈은 이날도 6실점하며 2연패를 당했다.2경기 부진 끝에 결국 곽빈이 1군 자리를 비웠다. 곽빈은 지난해 최고의 4월(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0.88)을 보내다 5월 부진과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기억이 있다. 곽빈은 올해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맞이했지만, 이번에도 결국 쉬어가는 시간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알칸타라와 브랜든의 기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두산에는 가볍지 않은 '적신호'다. 17일 기준 두산의 시즌 전적은 40승 2무 31패로 3위. 2위 LG 트윈스와 반 경기, 1위 KIA 타이거즈와 2경기 차로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는 곳에 있다. 하지만 반대로는 언제든 6위까지도 떨어질 수 있는 위치기도 하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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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프로 데뷔 11년 차, 드디어 해낸 QS+...하영민 "완투 못 했지만, 팀 승리 중요"

하영민(29)이 키움 히어로즈를 구하고 4연패를 끊어냈다.하영민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승(3패)을 수확했다. 8이닝 가까이 투구하면서 투구 수가 단 85구에 불과했다.30대 선수가 드문 키움에서 하영민은 베테랑에 가까운 투수다. 2014년 데뷔해 올해로 프로 11년 차를 맞았다.하영민은 연차에 비해 활약한 시간이 많지 않았다. 데뷔전인 2014년 4월 1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1실점 승리 투수가 됐지만, 선발로 족적을 남겼던 적은 없었다. 지난해까지 통산 선발 성적이 19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6.62에 그쳤다.올해는 다르다. 3월 30일 LG 트윈스전에서 첫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되더니 3연승을 달렸다. 이후 승운이 없었고 부진(4월 17일 이후 5월까지 6경기 평균자책점 6.91)하더니 퓨처스(2군)팀으로 내려갔다. 돌아온 후 다시 페이스를 찾고 있다. 이달 5일 복귀한 그는 2경기에서 10이닝 평균자책점 1.80과 함께 1승을 거뒀다. 기세를 이어 16일 경기에서는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데뷔 이후 한 번도 6이닝의 벽을 넘어보지 못했던 그가 처음으로 7이닝을 던지는 데 성공했다. 하영민의 '압도적' 투구를 앞세운 키움은 타선의 대량 득점을 더해 8-2 대승으로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하영민 본인의 갈증이 누구보다 컸다. 하영민은 "그동안 선발 투수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마음이 안 좋았다"며 "오늘 처음으로 7이닝 이상 책임지면서 그런 마음이 해소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넉넉한 점수 차, 투구 수도 여유 있었다. 100구를 조금 넘는 선에서라면 완투를 노려봄직 했다. 실제로 홍원기 키움 감독과 하영민은 완투 목표도 머릿속에 세워두고 던졌다고 전했다. 하영민은 "7회를 마치고 감독님께서 완투를 해보자고 하셨다"며 "8회 정타를 맞으면서 완투는 못 하게 됐지만 팀이 승리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고 148㎞/h, 평균 145㎞/h의 구위도 인상적이었다. 직구 비중도 85구 중 40구로 낮지 않았다. 하영민은 "경기 전 이승호 코치님께서 직구로 빠르게 카운트를 잡고 변화구로 승부하자는 전략을 세워주셨다. 불펜에서도 마정길 코치님께서 직구가 너무 좋다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셨다"고 설명했다.데뷔 후 하영민의 최다 이닝 소화는 딱 6이닝. 6이닝을 넘긴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꿈을 이뤘고, 앞으로도 이닝 이터가 되고 싶은 게 그의 목표다. 하영민은 "감회가 새롭다. 선발 투수로서 6이닝을 넘게 던지는 목표는 항상 마음속에 갖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다짐도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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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4연패 탈출' 홍원기 감독 "하영민 영리한 투구, 베테랑도 맹활약"

키움 히어로즈가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8-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최근 4연패를 끊어내며 최하위 탈출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가장 기여도가 높았던 건 역시 선발 하영민이었다. 올 시즌 초반 3연승으로 시작했던 하영민은 5월 부진에 빠져 퓨처스(2군) 팀으로 내려갔다가 이달 5일 복귀했다. 복귀 후 페이스가 좋다. 6월 2경기 연속 5이닝 1실점으로 1승을 수확한 그는 16일 두산전에서도 7과 3분의 1이닝을 단 2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5승. 데뷔 후 첫 7이닝 이상 투구였다.선취점은 내줬지만 타선의 힘으로 역전승도 일궜다. 0-2로 출발한 키움은 1회 말 김혜성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추격한 후 3회 최주환의 동점 홈런과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이뤘다. 이어 5회에도 무사 만루를 만든 후 김건희의 2타점 적시타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경기 전 베테랑의 역할을 강조했던 홍원기 감독의 주문대로 최주환, 이원석, 이용규가 공격과 수비에서 제 몫을 한 경기였다. 최주환이 동점, 이원석이 역전을 이뤘듯 이용규는 2안타 1볼넷 1득점과 함께 7회 상대 장타를 지워내는 결정적 호수비로 이날 키움의 승리를 빛냈다.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발 하영민이 강약 조절을 잘 하면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영리한 투구를 펼쳤다. 7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키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고 칭찬했다.이어 "공격에서는 베테랑들이 맹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3회 최주환의 동점 홈런과 이원석의 역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고, 7회 이용규는 공수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를 도왔다"고 이들의 활약을 짚었다.이날 고척에는 1만 3184명의 관중이 찾아 키움의 연패 탈출을 지켜봤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도 고척돔 찾아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큰 응원 보내 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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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베테랑의 힘' 최주환 '63일 만의' 5호포 폭발...키움은 대포 2개로 동점, 역전까지

최주환(36·키움 히어로즈)이 3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최주환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9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 말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5호포.시원한 타구였다.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3회 첫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은 곽빈의 초구 직구를 지켜본 후 2구 연속 들어오는 두 번째 높은존 코너에 들어온 직구를 시원하게 당겨쳤다. 오른쪽 외야 위를 날아간 타구는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어갔고 우익수 헨리 라모스는 그대로 지켜봐야 했다. 비거리 115m. 4월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3일 만에 손맛을 본 홈런이었다.경기 전 홍원기 감독이 기대한 '베테랑의 역할'을 해준 한 방이었다. 홍 감독은 16일 경기 전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는다. 어린 선수들이 대거 라인업에 기용되고 있는데 이용규·최주환·이원석 등 베테랑과 잘 맞물려야 우리 팀이 계속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최주환의 한 방으로 키움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1회 초부터 두산에 두 점을 내줬던 키움은 1회 말 주장 김혜성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3회 초까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3회 말 마침내 최주환의 한 방으로 동점까지 이루는 데 성공했다.최주환의 한 방으로 키움 타선은 분위기를 탔다. 후속 이주형과 로니 도슨이 연속 안타, 송성문도 볼넷을 얻으며 1사 만루로 곽빈을 압박했다. 키움은 결국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 역전까지 이루는 데 성공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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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1득점' 빈타에 패한 키움...홍원기 감독 "어린 선수들, 경험 더 필요"

"팀이 좋을 땐 쉽게 타오르다가 좋지 않을 땐 함께 식는 모습이 있는 것 같다."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최근 고민은 팀 공격력이다. 키움은 15일 기준 팀 타율 0.269 출루율 0.341 장타율 0.383을 기록 중이다. 모두 최하위. 득점도 312점으로 10위에 머무른다.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도 그랬다. 14일에도 4-6으로 패했던 키움은 1득점 빈공에 그치다 1-4로 졌다. 팀 안타가 7개로 적진 않았으나 잔루도 7개였다. 주자만 나가면 방망이가 더 식어버렸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16일 고척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팀 전체적으로 타격 지표가 숫자는 괜찮아 보이지만, 중요한 찬스에서 모습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좋을 때 보면 쉽게 타오르지만, 좋지 안을 때는 전체적으로 함께 식는 모습이 있는 것 같다. 팀 공격력에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전력 기복이 심하니 상대하는 팀마다, 시리즈마다 차이도 크다. 키움은 3위 LG 트윈스에 5승 3패, 7위 롯데 자이언츠에 6승 3패, 8위 한화 이글스에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KIA 타이거즈(0승 4패) 두산(1승 7패) SSG 랜더스(2승 7패) NC 다이노스(1승 4패) KT 위즈(1승 6패)에는 절대 열세에 가깝다.홍원기 감독은 "(전력이 불안정하다는 말에) 동의한다. 어느 특정 팀에 강하고 약한 걸 우리가 만드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선수들 스스로도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다. 가령 어떤 팀을 만나면 자신감 있게 달려들 때가 있고, 위축될 때가 있다. 특히 우리 팀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그런 분위기에 많이 좌지우지되는 것 같다. 역시 경험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분위기를 잡기 위한 베테랑의 역할이 필요한 때다. 홍 감독은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는다. 어린 선수들이 대거 라인업에 기용되고 있는데 이용규·최주환·이원석 등 베테랑과 잘 맞물려야 우리 팀이 계속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퓨처스(2군)리그에서 담금질 중인 '타자 전향' 장재영에 대해선 "아직"이라고 답했다. 올 시즌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은 퓨처스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0 4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낮지만 출루율 0.347 장타율 0.426으로 전반적 성적이 나쁘지 않다. 홈런이 꾸준히 나오는 게 고무적이다.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홈런 개수가 중요한 건 아니다. 워낙 다재다능한 선수였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아직도 회자가 되지만, 중요한 건 지금 현재다. 아무리 빠른 공을 던지던 재능 있는 선수라 해도 다 지난 일이다. 타자로 전향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또 수비까지 완전히 병행해야 한다. 홈런 개수보다는 어느 정도 애버리지가 쌓이고, 수치들이 (콜업) 기준에 도달했을 때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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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강승호 '부활' 박준영 '복귀 맹타'...키스톤 맹활약 두산,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기세가 올랐던 한화 이글스를 꺾고 최근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승엽 감독이 시즌 전부터 기대했던 공격형 키스톤 콤비 두 사람의 활약 덕분이다.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맞대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 중 앞선 2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두산은 이날 대승으로 스윕패를 피했고, 최근 3연패도 끊어냈다. 전날(12일) 패배로 4위로 떨어졌던 두산은 3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지켜내며 순위 싸움 경쟁을 이어갔다.키스톤 콤비의 활약이 돋보인 날이었다. 이날 두산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승호는 2루타 1개, 3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을 터뜨렸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한 달 만에 돌아온 유격수 박준영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두 사람은 본래 개막전 이승엽 감독이 구상한 키스톤 콤비였다. 1차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던 박준영은 강한 어깨와 빼어난 운동신경, 파워를 두루 갖춘 유망주였다. 박세혁(NC)의 보상 선수로 두산에 온 지난해 주전 유격수 경쟁에 참여할 정도로 가능성을 보였고, 이 감독도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를 주전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주루 도중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한 달 이상 전열에서 이탈했다.강승호는 4월 두산을 지탱했고, 5월엔 이끌었던 중심 타자였다. 지난 5월 14일까지 타율 0.339 10홈런 36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985로 팀 타격 전 부문을 이끌었다.하지만 이후 긴 부진에 빠졌다. 강승호는 5월 15일 이후 25경기에서 타율 0.146에 머물렀다.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고, OPS는 0.385까지 추락했다. 그를 붙박이 주전으로 쓰던 이승엽 감독도 이달엔 그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시작했다.오랜 침묵에 빠졌던 두 사람이 13일 동시에 터졌다. 조금의 우연도 있었다. 본래 두산은 선발 유격수로 김재호를 기용하려 했으나 그가 경기 전 타격 훈련 때 종아리에 불편감을 느끼면서 급하게 박준영을 투입했다. 우연의 일치가 '대박'으로 돌아왔다. 전날 대타로 한 타석만 나선 강승호가 포문을 열면, 박준영이 불러들이면서 두산의 대량 득점을 이끌었다.두 사람은 2회부터 폭격을 시작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몸쪽 직구가 조금 몰리자 자신 있게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터뜨렸다. 전민재가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만들었다.바통을 박준영이 이어 받았다. 박준영도 산체스의 151㎞/h 직구를 공략했는데, 공이 1루수 김태연을 강하게 맞히며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한 번 트인 물꼬는 계속 커졌다. 9번 타자 조수행도 산체스의 초구 직구를 가볍게 당겼다. 타구는 1루수를 넘어 우익선상 빈 곳에 떨어졌다. 야수들이 미처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리그 최고 준족(33도루, 1위) 조수행이 3루까지 달리며 모든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양의지의 적시타로 2회에만 넉 점째를 뽑았다.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산체스를 상대한 3회, 이번에도 강승호와 박준영이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이번엔 침착하게 공을 골라 출루했다. 도루로 2루까지 훔쳤고, 후속 전민재의 볼넷이 더해져 득점권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번에도 박준영이었다. 박준영은 조금 높게 들어온 산체스의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당겼다. 타구는 3루수 키를 넘어가 좌익선상을 따라 굴러갔고, 강승호를 불러들이는 2루타가 됐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조수행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5회 또 다시 '강-박' 듀오가 해냈다. 이번엔 선두 타자로 들어선 강승호가 3루타를 때려냈다.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쳐낸 그는 전민재의 적시타로 득점했고, 전민재는 다시 박준영의 적시타로 들어오며 8점째를 완성했다. 한화는 6회 흔들리는 최원준을 상대로 석 점을 뽑았고, 8회 한 점을 더했다. 9회에도 문현빈이 2타점 3루타, 이원석의 적시타로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일찌감치 터져 버린 두산 타선에 내준 분위기를 되찾아오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2군에서 돌아온 베테랑 선발 최원준이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다 6회 연타로 실점은 내줬지만, 선발 역할을 다 해내며 팀 3연패를 끊어내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전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김택연도 마지막 타자를 잡고 시즌 3호 세이브를 챙겼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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