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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도로공사의 한숨, "새 아시아쿼터, 12월에나 결정 날 듯" [IS 장충]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시즌 초반 위기를 맞고 있는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GS는 시즌 1승 4패를 기록 중이고, 도로공사는 승리 없이 개막 5연패 중이다. 페퍼저축은행에 첫 경기 일격을 당하면서부터 꼬였다. 지난 10월 31일 현대건설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승점 1점을 따낸 것이 전부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전 "신인 세터(김다은)이 들어가다보니 경기력이 불안정한 건 있다. 이윤정을 선발로 내보낼지, 뒤에 내보낼지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강소휘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호재다. 김 감독은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고,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는 과정이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선수 본인이 잘 하고 싶은 욕심이 과하다.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 조금씩 적응해 나가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현재 아시아쿼터 선수가 없다.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와 결별을 택했기 때문이다. 유니는 초반 2경기에서 3세트 7득점을 올린 뒤 자취를 감췄다. 문제는 대체 선수다. 김 감독은 "현재 데리고 올 만한 마땅한 선수가 없다. 소속돼 있는 팀이 있어 (이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12월 초 정도 돼야 대체 선수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도로공사는 GS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 팀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라는 포가 있고, 높이가 좋은 아시아쿼터 선수(스테파니 와일러)도 있다. 높이를 와해시키기 위해 세트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변화를 빨리 치고 나갈 수 있는 공격력과 순간 재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승을 거뒀지만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고민이 많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이 감독은 "아직 우리 팀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선수들이 페퍼저축은행전 고비를 잘 넘겨줘서 좋은 흐름으로 갔고, 지난 경기(IBK기업은행전 2-3패)에서 졌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GS칼텍스는 4년 차 서채원이 주전 미들 블로커 역할을 맡고 있다. 최가은의 부상 여파 때문이다. 이 감독은 "최가은이 아직 부상이라 여러 선수를 기용하다 서채원을 택했다. 높이(1m81cm)가 떨어지지만 코트 내 연결 동작과 서브가 날카로운 편이다. 기본기 면에서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오늘도 선발 출전시킨다. 본인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코트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11.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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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4연패' 한국도로공사, 반등 열쇠는 '신인 세터' 김다은

개막 4연패로 2024~25 V리그 여자부 최하위에 처진 한국도로공사가 18세 신인 세터 김다은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김다은은 지난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특급 유망주다. 장신(1m78㎝)이면서도 빠르고 정교한 토스를 갖췄다는 평가다. 순간적인 판단력, 경기 리딩 능력도 '미래 국가대표감'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올 시즌 세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현대건설전부터 기존 주전 이윤정 대신 김다은을 선발 세터로 기용했다. 정관장전에서 4연패를 당한 뒤에도 "선발 세터는 김다은"이라고 못박았다. 김다은은 풀타임을 뛴 현대건설·정관장전에서 세트 81개를 성공하며, 단번에 세트 부문 10위(세트당 7.538개)에 이름을 올렸다. 좌·우 공 배분 비율, 토스 정확도, 과감한 속공 시도가 돋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베테랑 배유나와 신인왕 출신 김세빈, 수준급 미들 블로커를 보유하고 있다. 두 선수의 속공·이동 공격 빈도를 높여야 측면 공격력도 증가할 수 있다. 이를 이끄는 게 세터다. 김종민 감독은 '코트 위 사령관'으로 신인을 내세우는 모험을 감수하면서 한국도로공사의 체질 개선을 도모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여자부에서 올 시즌 유일하게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4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김다은의 젊은 기세와 더불어 부진했던 강소휘가 살아난 것도 희망을 걸 만하다. 강소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가 자유계약선수(FA)로 야심차게 영입한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다. 강소휘는 3일 정관장전에서 21득점·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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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 노희경 신작 출연할까 “출연 제안받고 검토 중” [공식]

가수 겸 배우 설현이 노희경 작가의 신작 ‘쇼비지니스’(가제)에 출연 제안을 받았다.13일 설현 측은 “‘쇼비지니스’(가제)는 설현이 검토하고 있는 여러 작품 중 하나”라고 밝혔다.‘쇼비지니스’(가제)는 6·25 전쟁 직후 급성장한 쇼비지니스 세계를 다루면서 무대 위 스타와 그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8군 부대 등에서 노래하던 가수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고 알려졌다.‘쇼비지니스’의 연출은 설현과 지난 2022년 방송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로 합을 맞췄던 이윤정 감독이 맡았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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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송혜교 만날까…“노희경 작가 신작 검토 중” [공식]

노희경 작가의 신작을 통해 배우 공유와 송혜교의 호흡을 볼 수 있을까.공유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관계자는 24일 일간스포츠에 “노희경 작가의 신작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노희경 작가의 신작은 방송계에 몸담은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을 담은 시대극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치즈인더트랩’ 등을 연출한 이윤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공유가 노희경 작가의 신작 출연을 확정한다면 공유는 이윤정 감독과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17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한편 공유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공개를 앞두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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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부키리치,이윤정 엄지 척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9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가 득점후 이윤정에게 엄지척 하고있다. 화성=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1.09. 2024.01.0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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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더 많이 올려줘" 벼랑 끝서 빛난 주장의 품격, '배구천재'가 직접 끊은 6연패

6연패 위기에서 상대한 ‘강호’ 흥국생명. 1세트 초반 꾸준히 점수를 잘 따라가고 있었지만 불안했다. 외국인 ‘주포’ 반야 부키리치가 다소 기복을 보였고, 아시아쿼터 선수 타나차 쑥솟도 마찬가지였다. 세터 이윤정도 분전했지만 공격 배분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풀세트 접전 끝에 2위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배구천재’ 배유나의 폭발 덕분이었다. 배유나는 1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25점을 폭발, 팀의 세트 스코어 3-2(25-23, 21-25, 25-22, 19-25, 15-11)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5점은 프로 17년 차 배유나의 데뷔 후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GS 칼텍스 시절이던 2015년 10월 27일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전에 기록한 23점이었다. 부키리치(21득점) 타나차(17득점)보다 더 많은 점수를 올렸다. 미들블로커로 블로킹으로만 4득점을 올렸고 서브 에이스도 있었다. 공격 효율은 45%에 달했고, 유효 블로킹 8개로 흥국생명의 맹공을 이겨냈다. 배유나가 공격에서 잘 버텨준 덕분에 부리키치와 타나차도 경기 후반 살아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었다. 디펜딩챔피언으로서 개막 4연패 뒤 2~3라운드 6연패로 체면을 구겼던 도로공사는 주장 배유나의 맹활약 덕분에 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배유나는 방송 인터뷰에서 “그동안 될 듯 말 듯 하다 지는 경기가 많아지다보니 힘이 빠졌다. 선수들이나 감독, 코치님, 팬분들도 힘드셨을텐데 오늘은 반드시 이겨서 연패를 끊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모습이 나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부리키치의 고전, 세터 이윤정의 부진에도 배유나는 주장으로서 오히려 이들을 북돋았다. 배유나는 “부키리치가 경기 중간에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이)윤정이에게 나한테 공을 많이 올려달라고 말했다. 나 역시 책임감 있게 공격하려고 했고 잘 통했다”라고 돌아봤다. “중앙(미들블로커)에서 이렇게 좋은 경기력을 하기 힘들다”는 해설위원에 칭찬에도 그는 “연습 때부터 스스로 몸이 좋다고 생각했다. 경기 중간중간 윤정이에게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 잘 통했다”라고 강조했다. 동료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에도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낸 배유나였다. 연패는 끊어냈지만 도로공사는 이제 다시 시작이다. 승점 2를 획득한 도로공사(승점 14)는 5위 IBK기업은행과 격차를 9점으로 좁혔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배유나는 “우리 팀의 리시브나 수비적인 부분은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공격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계속 좋은 공격력을 선수들과 맞춰갈 수 있도록 힘을 내야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배유나 본인 역시 “오늘 경기를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반등의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3.12.1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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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천재' 배유나 폭발, 도로공사 6연패 탈출…갈 길 바쁜 2위 흥국생명에 고춧가루

한국도로공사가 갈 길 바쁜 흥국생명을 잡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도로공사는 1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21-25, 25-22, 19-25, 15-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6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2를 획득한 도로공사(승점 14)는 연패 탈출과 함께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승점 1 획득에 그치며 36점을 기록, 1위(현대건설·승점 37) 탈환에 실패했다. 배유나가 22득점으로 도로공사의 공격을 주도했고,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와 타나차가 뒤늦게 부활하며 41점을 합작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초반 김연경의 부진 속에 옐레나가 22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김연경도 20득점, 이주아와 김미연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21점을 합작했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1세트는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가 가져갔다. 초반 속공과 시간차 공격을 앞세워 흥국생명의 허를 찌른 도로공사는 중반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3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기세를 이어 나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공격성공률 11.11%·1득점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옐레나와 김미연의 활약으로 차근차근 쫓아갔으나, 타나차에게 퀵오픈 일격을 당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반격했다. 8-8 동점에서 이주아의 속공과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리드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분전으로 점수를 쌓아가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으로 4점 차 20점을 선취한 흥국생명은 배유나와 타나차를 앞세워 반격하는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 동점에 성공했다. 2세트 일격을 당한 도로공사는 3세트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며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도로공사가 리드했다. 흥국생명도 레이나의 공격과 살아난 김연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으나, 20-18에서 나온 비디오판독 이후 분위기가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 도로공사의 비디오판독 횟수가 없는 상황에서 심판진이 블로커 터치아웃의 비디오판독을 자체 진행했다. 결과는 흥국생명의 ‘노 터치’ 득점으로 결론이 났지만 이후 도공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와 최가은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패배 위기에 처한 흥국생명은 4세트 다시 반격에 나섰다. 살아난 김연경이 초반 공격을 주도하고 옐레나가 마무리하는 패턴으로 도로공사 수비를 격파했다. 도로공사도 부키리치의 부활로 물러서지 않았다. 11-11에서 이주아의 속공과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18-17에서 나온 김연경과 이주아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4세트는 흥국생명이 다소 여유롭게 승리했다. 5세트에도 시소 게임이 계속됐다. 역전에 역전이 거듭되다 타나차와 부키리치가 연속 득점한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5-5에서 타나차의 퀵오픈으로 리드를 가져온 도로공사는 7-6에서 나온 부키리치의 백어택과 이윤정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배유나가 도로공사의 득점을 홀로 책임지면서 15점을 선취, 6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승재 기자 2023.12.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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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GS칼텍스전 풀세트 혈투 2연패...김종민 도공 감독 "에이스를 활용했어야..."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가 1라운드 리버스 스윕패 설욕을 눈앞에 두고 다시 고배를 마셨다. 도로공사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2-3(19-25, 23-25, 25-23, 25-23, 10-15)으로 패했다. 먼저 1·2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3·4세트를 따냈다.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줬고,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배유나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5세트 힘이 소진됐다. 도로공사는 지난 7일 열린 GS칼텍스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먼저 1·2세를 잡고도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다시 석패하며 시즌 7패(3승)째를 당했다. 승점 1을 추가하며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5위로 올라간 수확은 있었다. 도로공사는 3·4세트 모두 막판 집중력이 좋았다. 3세트는 22-22에서 이예은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리드를 내줬지만, 부키리치가 백어택 득점을 하며 동점을 만든 뒤 상대 지젤 실바의 네트터치 반칙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끈질긴 수비로 되찾은 공격권에서 부키리치가 다시 오픈 공격을 해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도 1점씩 주고받는 박빙 승부를 잡았다. 22-22에서 다시 부키리치가 퀵오픈을 하며 앞서갔고, 23-23에서도 다시 부키리치가 득점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상대 주포 실바의 공격력은 앞선 1·2세트보다 크게 떨어졌고, 우왕좌왕하던 GS칼텍스의 공격을 김세빈이 블로킹하며 결국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역전 드라마는 완성하지 못했다. 4세트 주춤하던 상대 에이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막지 못했고, 유서연과 강소휘까지 득점에 가세한 GS칼텍스의 공격력에 제압당했다. 경기 뒤 김종인 도로공사 감독은 "1세트도 중·후반까지 우리 흐름이었다. 결정적일 때 (토스가) 엉뚱한 위치로 갔다. (에이스) 부키리치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주전 세터 이윤정의 공 배급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김 감독은 "결국 승부는 매 순간 선택이 좌우한다. 확실하게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있으면 살려서 가는 게 먼저"라고 세터를 향한 주문을 전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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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멤버? 존재감 남다른 백업 세터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지난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른 KB손해보험(KB손보)와의 홈경기에서 먼저 1·2세트를 내준 뒤 내리 3~5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의 분위기를 바꾼 선수는 '백업' 세터 이호건이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주전' 노재욱과 측면 공격수들 사이에 호흡이 잘 맞지 않자, 1세트 막판 이호건을 투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호건은 지난 시즌엔 36경기·130세트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활약한 세터다. 삼성화재 공격력은 1세트보다 2세트 더 좋았다. 3세트부터는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국내 아포짓 스파이커(레프트) 김정호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이호건은 미들블로커(센터) 김준우까지 두루 활용하는 등 여러 선수에게 토스를 보냈고, 블로킹도 가담하며 수비까지 기여했다. 삼성화재는 노재욱의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하지만 2라운드 1·2차전에서 연패를 당했고, 3차전이었던 이날 KB손보전 초반에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결국 김상우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경기 중 세터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이호건은 KB손보전에서 5세트까지 계속 나서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기업은행)도 19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광주 원정 경기에서 백업 세터 김하경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승부처였던 3세트, 7-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주전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 대신 김하경을 투입했다. 폰푼의 토스가 부정확하다고 봤다. 김하경은 투입 직후 두 차례 디그(상대 스파이크를 받는 수비)를 해내며 투지를 보여줬고, 레프트 표승주와 육서영, 센터 최정민 등 국내 선수들을 활용하며 다양한 공격을 이끌었다. 주포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와도 폰푼보다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경기 뒤 김호철 감독도 김하경 투입으로 흐름을 바꿨다고 칭찬했다. 세터는 '코트 위 사령관'으로 불린다. 측면 공격수나 센터는 주전 세터의 토스 높낮이나 속도 그리고 경기 운영 성향이 익숙할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백업 세터는 주전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코트 밖으로 물러났을 때 그 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올 시즌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백업 세터가 많다. 세트 후반마다 주전 한선수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주는 유광우(남자부 대한항공) 1라운드 초반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이윤정 공백을 잘 메워낸 입단 2년 차 신예 박은지(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대표적이다. 현재 V리그는 남녀부 모두 경험 많은 주전 세터가 부족하다. 남자부 한선수(대한항공) 여자부 염혜선(정관장)만 꼽힌다. 주전 경쟁이 진행형인 팀이 많다.배구는 서브 에이스나 블로킹이 나왔을 때 흐름이 바뀐다. 올 시즌은 각 팀 사령탑이 백업 세터를 투입한 직후 경기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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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장충] 2-0→2-3 역전패...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부족한 것 같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가 2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도로공사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16, 25-17, 15-25, 21-25, 11-15)으로 패했다. 먼저 1·2세트를 잡았지만, 내리 3~5세트를 내줬다.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주축 선수 박정아와 정대영이 이탈로 전력이 약해졌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 1승(5패)에 그쳤다. 하지만 3경기나 풀세트 승부를 치렀고, 2일 상승세를 타던 정관장에 셧아웃 승리를 하며 승점 6을 쌓았다. 2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2일 정관장전에서 4연패를 끊고,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이 경기 1세트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공격을 이끌었고,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배유나와 신인 김세빈이 제공권을 장악했다. 무려 9연속 득점을 하며 9-0으로 앞서갔고, 7점 앞선 채 15점 고지에 진입했다. 도로공사는 흔들린 GS칼텍스 코트를 마구 휘저었다. 세터 이윤정까지 서브 득점에 가세했고, 국내 아포짓 스파이커 전새얀도 득점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한 번도 기세를 내주지 않고 1세트를 25-16으로 잡았다. 2세트도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특히 부키리치가 6-2에서 연속 에이스를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윤정은 상대 수비에 빈틈이 생긴 걸 놓치지 않고, 측면 공격뿐 아니라 중앙 공격도 시도하며 다양성을 더했다. 기업은행은 11-5에서 펼쳐진 '메가 랠리' 끝에 실점하며 잠시 기세를 내줬다. 하지만 이윤정이 13-8에서 배유나와 속공을 합작했고, 15-10에서는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을 끌어내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GS칼텍스 실바의 실책까지 나오며 다시 점수 차를 7로 벌렸다. 기업은행이 2경기 연속 셧아웃에 다가섰다. 2세트 이어진 상황에서 원 포인트 서버 우수민까지 에이스를 해내며 20점에 다가섰고, 부키리치는 확보된 것 같은 득점을 계속 쌓았다. 23-17에서 부키리치가 실바의 퀵오픈을 블로킹했고, 그가 수비 성공이 뒤 이어진 공격에서 25번째 득점을 하며 다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는 앞선 1·2세트와 달리 초반 흐름은 박빙이었다. 도로공사는 앞선 두 세트보다 서브 리시브가 좋아진 GS칼텍스에 밀리기 시작했고, 10점 진입 뒤 6~7점 차 리드를 빼앗길 채 끌려가며 3세트를 내줬다. 올 시즌 2위에 올라 있는 GS칼텍스의 기세가 오른 상황. 4세트 초반 승부가 매우 중요했다. 도로공사는 첫 3점 중 2점을 불안정한 연결 속에서 해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3세트 잠잠하던 부키리치도 살아났다. GS칼텍스에 서브 에이스를 2번이나 내주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지만, 배유나가 블로킹하며 기세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후 15점 진입 직전까지 1점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결국 5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15-15에서 연속 6실점하며 승기를 빼앗긴 뒤 되찾지 못했다. 결국 5세트 승부.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실바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선취점을 냈고, 수비 성공 뒤 만든 기회에서 부키리치가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실바와 문지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부키리치의 공격까지 실바의 블로킹에 막히며 역전까지 내줬다. 이 상황에서 문정원이 터치아웃 득점을 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도 살얼음판 양상이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3점 밀린 채 코트를 바꿨다. 이후 10점 진입까지 끌려 갔다. 하지만 9-12에서 부키리치가 오픈 공격, 권민지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다시 승리 불씨를 살렸다. 11-13에서 복병 김민지에게 연속 서브 실점을 하며 패하고 말았다. 경기 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솔직히 1·2세트는 상대가 흔들린 탓이다. 4세트 안에 끝내지 못한 점을 보면 아직 부족한 것 같다"라고 팀 전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이어 이날 복귀전을 치른 주전 세터 이윤정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부상 탓에) 훈련량이 많징 않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토스 공 끝이 무뎌지는 게 보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금 더 몸이 올라오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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