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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아윌, 오늘(30일) 신곡 ‘무지개’ 발표… 드라마타이즈 MV ‘관심’

밴드 아윌이 오는 30일 새 디지털 싱글 ‘무지개’를 발매한다.‘무지개’는 각자 다른 필요와 시선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때로는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에 겪는 감정들을 조심스럽게 풀어낸 곡이다.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조차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무지개’라는 상징에 담았고, 다양한 색을 이해하려는 시선처럼 ‘타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곡 전체에 녹여냈다.이번 앨범 커버는 아윌의 보컬 홍다혜의 눈을 실제로 촬영한 사진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눈동자 위로 합성된 무지갯빛 하트는 세상의 다양성과 그 안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상징하며 곡이 품은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응축한다. 반짝이는 질감과 은하처럼 흩뿌려진 빛의 입자, 눈을 감싸는 푸른 톤의 메이크업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듯한 인상을 남기며 보는 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곡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는 태국에서 촬영되었으며, 두 명의 태국 현지 배우가 출연한 드라마타이즈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꿈을 꾸는 인물과 그 인물을 지지해주는 연인이 어려움을 지나 마침내 함께 무지개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고요한 감정선 위에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특히 연인으로 등장하는 두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서사를 통해, 무지개가 LGBTQ+를 상징하는 의미 역시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다양성과 연대의 메시지를 은은하게 전한다. 찬란한 햇살 아래 펼쳐지는 태국의 풍경과 인물들의 감정선은 곡의 메시지를 한층 더 선명하게 비춰준다.이번 발매와 함께 OurR의 새로운 프로필 이미지도 공개되었다. 푸른 바다와 차가운 바위를 각각 배경으로 한 두 가지 컨셉의 이미지에서는, 이전보다 더욱 깊고 선명해진 팀의 감성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자연과 맞닿은 공간 속에서 촬영된 이번 프로필은 곡 ‘무지개’가 품은 정서와도 맞물리며, 이는 아윌이 앞으로 펼쳐나갈 새로운 음악적 방향성을 암시한다.이번 신곡은 지난 2월 태국 싱어송라이터 와드파와 협업한 ‘야야’ 이후 약 5개월 만의 발매로, 아윌의 새로운 시도이자 다음 장을 예고하는 곡으로 기대를 모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30 11:03
예능

야노 시호 “내가 심사위원이라면”…‘모델 도전’ 추사랑에 냉철한 평가 (내사랑)

‘내 아이의 사생활’ 야노 시호가 사랑이의 첫 오디션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29일 방송된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27회에서는 모델이라는 꿈을 위해 첫 오디션에 도전한 사랑이와 사이판에서 엄마, 아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도아의 사생활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는 ‘아조씨 열풍’으로 바쁜 추성훈을 대신해 야노 시호가 처음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야노 시호는 “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고마워하면서, 인기를 끈 집 공개 영상에 대해 “처음에는 화나고, 울었는데 많은 분들이 봐주고 잘 풀려서 이렇게 됐다. 많이 안 보셨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무섭다”고 밝혔다.먼저 배우 이종혁의 아들, 준수의 예고를 일일 견학 중인 사랑이의 사생활이 공개됐다. 쉬는 시간 같이 슈퍼로 뛰어 준수가 만든 ‘소프라면(소프트콘+라면)’을 먹고, 아크로바틱 수업도 같이 듣는 아이들을 보며 야노 시호는 “청춘이 부럽다”며 몰입했다. 특히 사랑이를 든든하게 리드하는 준수를 보며 “심쿵했다”라고 말하는 야노 시호의 리액션이 다른 MC들까지 빵 터지게 만들었다.이어 사랑이의 인생 첫 모델 오디션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를 위해 엄마와 함께 워킹 연습을 하고, 엄마의 화보를 보며 포즈를 공부하는 등 열심히 준비한 사랑이. 하지만 처음으로 마주한 낯선 오디션장 분위기에 “무섭다”고 말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모델 학원에서 함께 연습했던 언니들을 현장에서 만나 응원을 받고, 함께 연습도 하며 조금씩 긴장을 풀었다.본격적으로 심사위원 앞에 선 사랑이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계속 몸을 움직였다. 워킹을 할 때도 포즈를 짧게 취하고, 자리에 돌아가서도 휘청거리는 등 여러모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야노 시호는 안타까워하며 “내가 심사위원이라면, ‘하반신 단련하고 오세요. 안정되어 있지 않아요’라고 말할 것 같다”고 이야기해 사랑이가 고쳐야 할 점을 프로페셔널하게 짚었다. 심사위원들 역시 사랑이가 어딘가 불편해 보인다는 것을 캐치했고, 냉철한 피드백을 남겼다.긴장한 탓에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사랑이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야노 시호도 함께 울며 “사랑이가 우니까, 나도 같은 기분이 됐다”며 “사랑이 마음도, 심사위원 마음도 다 알겠더라”며 자신의 감정을 설명했다.모델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며 반드시 마주해야 했던 현실의 벽. 처음 경험한 프로 세계의 냉정함은 어린 사랑이에게 벅차게 다가왔고, 결국 혼자 계단을 내려가 조용히 눈물을 삼키는 모습은 야노 시호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랑이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어 사이판 여행을 즐기고 있는 도아의 사생활이 펼쳐졌다. 도아는 아빠와 함께 과일 농장을 찾아 직접 과일도 따보고,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기한 과일들을 맛보는 등 즐거운 체험을 했다. 숙소에서는 ‘마스터키’를 받아 달라는 아빠의 부탁을 받고 도전했으나, 도아의 ‘마스터키’ 발음을 ‘마스코트’라고 알아들은 직원의 실수로 숙소 마스코트와 만나는 유쾌한 해프닝도 있었다.마나가하 섬에서는 인생 첫 모래찜질을 하기도 했다. 씨름선수인 아빠 박정우가 깊은 구멍을 파주자, 그 안에 쏙 들어가 모래찜질을 즐기는 도아의 귀여움이 심쿵을 유발했다. 박정우 역시 모래 속의 도아가 너무 귀여운 나머지, 핫도그를 줄까 말까 장난을 치며 도아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도아는 놀라운 힘으로 모래에서 탈출해 ‘역시 태백장사의 딸’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마지막으로 도아네 가족은 BTS도 방문한 사이판의 일몰 명소를 찾아 그림 같은 풍경을 보며 여행의 소회를 나눴다. 이때 도아는 “동생이 갖고 싶다”며 뜻밖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동생을 낳으려면 아빠가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박정우의 질문에 “엄마, 아빠가 사랑하면 되지요”라고 말하는 도아의 깜찍한 답변에 스튜디오가 웃음으로 물들었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결혼 50주년을 맞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손주 투어와 리마인드 웨딩을 준비한 도도남매 연우, 하영이의 모습이 담겨 기대를 더했다.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30 08:14
드라마

[단독] 정은채 “’정년이’, K콘텐츠 발전 지렛대 같은 작품…끊임없는 도전 필요” [2025 K포럼]

“‘정년이’는 K콘텐츠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지렛대 같은 작품이에요. 그러한 새 도전에서 저 또한 성장할 수 있었죠.”배우 정은채가 최근 서울 성수동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tvN 드라마 ‘정년이’가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의 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K콘텐츠의 미래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며, 이런 시도들이 배우로서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강조했다.정은채는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3회 K포럼의 챕터1 ‘STORY WHAT : 표현하는 모든 것이 K다’에 드라마 ‘정년이’의 정지인 감독, 원작의 서이레 작가와 함께 참석한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은 ‘다시 쓰는 K스토리’를 주제로 K콘텐츠와 K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모색한다.“드라마나 영화처럼 원작이 있는 작품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응축해 전달해야 하고, 그 토대에는 원작자들이 쌓아놓은 방대한 디테일이 자리하고 있죠. 작가님이 왜 여성국극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매력을 느꼈는지, 또 왜 이를 웹툰이라는 매체로 표현하고자 했는지에 대해 얘기 나누고 싶어요. 정지인 감독님께도 수많은 시나리오들 가운데 왜 이 작품, ‘정년이’를 선택했는지 그 이유를 묻고 싶죠. 이 질문들을 K포럼에서 관객들과 함께 나누며, ‘정년이’가 가진 숨은 이야기와 매력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정은채는 “원작자들은 처음 캐릭터를 구상하고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배우는 그 인물을 입체적으로 살려 연기한다”며 “서이레 작가님은 수많은 자료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방대한 이야기를 웹툰으로 완성하셨을 텐데, 그걸 영상화한 작품을 보고 어떤 기분이었을지 배우로서 정말 궁금하다”고 말했다. 드라마 ‘정년이’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의 시대적 혼란 속에서 최고의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천재 소리꾼 정년이의 이야기와, 그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눈부신 성장 과정을 그렸다. 지난해 11~12월 방영된 ‘정년이’는 최고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방영 내내 높은 화제성을 유지하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정은채는 극중 매란국극단의 남역 스타 문옥경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문옥경은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남역 배우로, 정은채는 실제 국극 배우를 방불케 하는 섬세한 손짓과 대사 톤을 통해 무대 위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보여주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또 화려한 스타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문옥경이 내면에 감추고 있는 트라우마, 고독, 갈등을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정은채 특유의 고급스럽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문옥경 캐릭터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여성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실제로 문옥경이라는 캐릭터는 ‘정년이’의 인기 견인차로 평가된다.정은채는 드라마가 방영된 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들로부터도 뜨거운 반응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SNS로 ‘무대와 퍼포먼스가 너무 신선하다’, ‘드라마에서 종합예술 같은 무대를 보는 게 새롭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특히 해외 시청자들은 여성국극에서 나오는 소리 자체를 하나의 독립적인 예술 장르로 받아들여 주는 것 같아, 저 또한 그 반응이 신기하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문옥경이라는 캐릭터는 정은채 본인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그는 “처음엔 부담이 정말 컸다. 외형적으로도 새로운 변신이 필요했고, 여성국극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자연스럽게 연기해야 했다. 원작이 있는 캐릭터인 데다가, 여성국극의 실제 인물을 표현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면서도 “이번 작품은 굉장히 어려웠지만,배우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고, 그게 배우로서 제 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겼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작품과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은채는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2014), ‘안나’(2022) 등 원작이 있는 작품에서 활약해온 배우다. 그는 이번 작품과 전작들과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웹툰인 ‘닥터 프로스트’ 때도 ‘이걸 어떻게 드라마로 풀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았다”며 다만 “과거에는 원작 캐릭터와 배우 간의 싱크로율이 매우 중요했지만, 요즘은 원작을 조금 변주하거나 다른 시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원작 캐릭터가 사랑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배우로서 그 본질은 지키면서도 캐릭터의 폭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상상만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내기보다는 왜 문옥경이라는 인물이 원작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그 이유를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웹툰과 드라마라는 매체적 차이 역시 그가 신경쓴 지점이다. 정은채는 “캐스팅 제의를 받고 웹툰을 읽었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다만 “방대한 이야기라서 드라마로 옮길 때는 어떤 부분은 확대하고 어떤 부분은 과감히 생략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웹툰이나 책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지만, 드라마는 훨씬 직관적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간다. 그 차이가 원작자와 감독들, 배우들 사이의 시각 차이로도 이어진다”며 “배우로서도 그 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내야 하고, 저 또한 그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지난 2010년 영화 ‘초능력자’로 데뷔한 정은채는 올해로 15년 차 배우다. 그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더 테이블’, ‘리턴’, ‘손 the guest’, ‘더 킹 : 영원의 군주’, ‘안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을 보여주며 활약해왔다. 특히 애플TV플러스 시리즈 ‘파친코’(2022~2024)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이제는 K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새롭고 대담한 도전을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같은 것만 반복해 만들어서는 절대 새로움이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면 결국 발전할 가능성마저 잃게 되죠. 물론 도전에는 실패할 위험이 따르지만, 그래도 계속 시도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어요. 그런 시도에는 용기가 필요하고, 안정적인 선택은 결코 아니지만, 그래야 크고 작은 작품들이 계속해서 세상에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니까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30 05:41
예능

박원숙 “그동안 참은 게 많았지”…혜은이 충격 고백에 ‘오열’ (같이삽시다)

혜은이의 묵은 감정 고백에 박원숙이 눈물을 보인다.오는 30일 방송되는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스위스 여행 중 리기산에 오른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윤다훈의 속 깊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남매는 바비큐 파티를 하기 위해 스위스 현지 마켓을 방문해 폭풍 쇼핑으로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예상치 못한 고비에 삐그덕거린다. 이어 ‘산의 여왕’이라 불리는 리기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사남매는 1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증기 유람선부터 유럽 최초로 운행한 산악열차를 경험하며 여행의 묘미를 더한다. 이 여정의 하이라이트는 초록빛 풍경으로 가득 찬 리기산이다. 리기산에서 요동치는 감정 리기산 정상에 도착한 사남매는 장엄한 대자연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홍진희는 “약한 모습을 안 보이려고 날 포장했다”며 강해 보이기 위해 노력했던 인생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혜은이는 박원숙에게 불편했던 마음을 털어놓는다. ‘같이 삽시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7년 넘게 숨겨온 혜은이의 충격 발언에 박원숙은 “그동안 참았던 게 많았지?”라며 오열한다. 과연 두 사람의 요동치는 감정은 해소될 수 있을지 본 방송에 기대가 모인다.‘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19:44
프로야구

19년 째 없다 RYU-KIM 대전...이숭용 감독 "한 번 정도는 해야...전성기 때 했다면 재밌었을 것" [IS 인천]

올 시즌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맞대결이 가능했던 김광현(37·SSG 랜더스)의 등판 일정이 바뀌었다. 사실 벌써 올 시즌 두 번째다. 이로써 2007년 김광현 데뷔 후 이뤄지지 않은 두 사람의 맞대결이 또 한 번 무산됐다.이숭용 SSG 감독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를 앞두고 "광현이가 어깨가 조금 무거운 느낌이라더라. (휴식 후) 다음 주 수요일 등판 예정이다. 비가 와 고민 중이었다"며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조금 불편하다고 한다. 전반기 두 번을 던지고 마친다"고 전했다. 김광현 나이의 베테랑 투수가 등판 일정을 미루고 추가 휴식을 받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만 팬들의 아쉬움은 따를 법 하다. 김광현이 등판 일정을 미루지 않았다면 오는 29일 등판, 그날 1군에 복귀해 등판할 류현진과 만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김광현과 류현진은 각각 2000년대 이후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손꼽힌 라이벌이다. 류현진이 2006년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김광현은 2007년 데뷔해 2008년 투수 골든글러브와 MVP를 수상했다. 2010년엔 두 사람이 투수 골든글러브와 다승왕,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두고 겨루기도 했다.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했고, 김광현도 2020년 MLB로 건너가면서 두 명 모두 메이저리거로 한국 야구사에 한 획을 더했다. 다만 그 긴 커리어에서도 유독 맞대결을 찾아보기 어렵다. 두 투수가 전성기였던 2010년 5월 23일 대전에서 맞대결이 잡혔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해 무산됐다. 두 투수가 MLB에서 모두 복귀한 지난해 역시 맞대결이 없었고, 올해 5월 중순, 두 팀의 맞대결 때도 한 끝 차로 만나지 못했다. 김광현이 17일 더블헤더 1차전에 나섰고, 류현진은 18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면서 엇갈렸다.이숭용 감독도 야구계의 일원으로서 두 명의 맞대결을 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본인은 부담이겠지만, (야구계가 주목할) 이벤트"라며 "(날짜가)잘 안맞는다. 한번 정도는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커리어의 황혼을 향해가는 지금보다는 최고의 구위일 때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이 감독은 "나이 먹을수록 점점 (기량이)줄어들거다. 전성기때 했으면 재밌었을 것"이라고 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18:11
영화

‘소주전쟁’ 최윤진 “원저작자 은폐 NO…감독 크레딧 복원 원해” [종합]

영화 ‘소주전쟁’ 제작사와 분쟁 중인 최윤진 감독이 감독직 해촉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최 감독은 “제작사의 지속적인 갑질”이라고 주장하며 문체부 진상규명과 국회의 재발 방지 제도화, ‘소주전쟁’의 감독 크레딧 복원을 요구했다.최윤진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한 회의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소주전쟁’ 감독해고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날 최 감독은 지난달 30일 ‘소주전쟁’이 개봉하고 한 달 여가 지나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연출한 영화가 감독인 저 없이 개봉하는 걸보니 억울함이 컸다. 감독에게 영화는 자식과도 같은 존재라 영화 상영 기간에는 기자회견으로 작품에 추가적인 피해를 입히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최 감독은 ‘소주전쟁’ 제작사 대표가 촬영 하루 전 조감독을 부당 해고하고, 투자사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시나리오 기획개발비 상환 비용을 미지급했으며, 연출 계약을 위반하며 감독을 편집 과정에서 배제한 채 후속 편집을 진행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갑질 횡포’를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통화 녹취와 메시지 캡처 등 자료도 공개했다. 현재 최 감독은 ‘소주전쟁’ 제작사 더램프와 감독 계약 해지를 둘러싼 갈등 중이다. 더램프 측은 당초 계약 당시와 달리 ‘소주전쟁’ 시나리오가 최 감독의 단독 각본이 아닌 정황을 확인하고 감정 등 조사를 거친 뒤 그를 감독에서 해촉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촉 전까지 촬영 현장에서의 기여도를 감안해 더램프 측은 그에게 ‘현장 연출’ 크레딧을 부여했으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은 채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고 ‘소주전쟁’은 최은진 감독을 현장연출이라고 표기해 개봉했다.이와 관련 최 감독은 “제작사 더램프 박은경 대표가 감독 해고 사유로 주장하는 원저작자 은폐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2020년 10월 30일 체결된 ‘소주전쟁’ 감독 및 공동제작 계약서에 원저작에 관한 사항을, ‘‘에너미’ 각본: 박현우, 최윤진’으로 정확히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에너미’는 ‘소주전쟁’의 전신기획에 해당하는 시나리오로 ‘론스타 게이트’를 소재로 신인작가와 최 감독의 공동작업으로 완성됐는데 개발 당시 투자사인 KTH와 메가박스로부터 개발비를 수령 했고, 계약구조상 더램프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너미’의 영화 제작이 2020년 1월 중단된 후 최 감독은 ‘진로와 골드만 삭스’를 다루는 ‘모럴해저드’(현 ‘소주전쟁’)로 소재를 변경해 트리트먼트 단독 기획 및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최 감독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에너미’의 박 작가가 2023년 7월 17일 경 “‘에너미’의 공동각본 작가이니 ‘순서와 상관없이 각본 크레딧’에만 올려달라”는 취지의 이메일을 박은경 대표와 최윤진 감독에게 보내왔다. 최 감독은 박 작가의 의견을 존중해 크레딧 기재 순서를 ‘각본 최윤진 박현우’로 동의한다는 의사를 회신했으나 박 대표가 이를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그는 “시나리오 작가로서 용인할 수 없는 제작사의 폭력적인 갑질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감독은 “감독을 해고하고 크레딧까지 삭제해 개봉하는 제작자의 폭력이 묵과된다면 한국영화 창작자 권익이 퇴보할 것”이라며 △문체부의 불공정 행위 철저한 조사 △유사한 피해 발생을 막도록 국회의 제도적 장치 마련 △더램프 대표의 공개 사과와 ‘소주전쟁’ OTT와 해외 개봉 상영본에 감독 크레딧 즉각 복원을 촉구했다.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7일 최 감독이 제기한 감독 계약 해지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결정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더램프의) 해지통지가 위법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각본 크레딧에 박현우가 표기되지 않는 경우 저작권 침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등이라고 판단했다.이에 대해 이날 최 감독의 법적 대리인은 “재판부의 입장을 존중하지만 가처분 결정 자체가 개봉일로부터 거의 일주일 남짓 전에 이뤄졌기에 물리적으로 이의신청하더라도 어차피 영화가 개봉할 수밖에 없었다. 그 물리적 한계로 인해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가처분 결정은 잠깐의 임시 지위 부여 등의 조치 시도다. 법원이 감독에 대한 계약 해지 결정 등이 타당하다거나 유효하다는 결정을 나눈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것은 본안 소송이 다시 개시되면 첨예하게 다뤄질 것이다. 가처분 재판부가 중요시하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인가’에 대한 ‘보전의 필요성’ 판단에서 본 감독 크레딧은 본안 소송을 통해 금전적 손해배상의 문제로 해결이 가능하므로 보전의 필요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즉 영화산업에서의 감독크레딧이 갖는 엄중함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가처분 사건 재판부가 법리적인 판단을 우선으로 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6 17:38
영화

어딘가 수상한 이웃들…韓영화 1위 ‘노이즈’ 완벽 앙상블

수상한 아파트만큼이나 이웃들도 수상하다. 영화 ‘노이즈’가 개봉일 한국 영화 1위로 출발한 가운데 26일 배급사 바이포엠 스튜디오는 이웃 주민들 스틸을 공개했다.작품은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공개된 ‘노이즈’ 이웃들 스틸은 주영(이선빈)의 이웃주민인 804호 주민 정인(전익령)부터 부녀회장(백주희), 경비원(김경룡), 전 부녀회장(지성은)까지 어딘가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 호기심을 더한다. 먼저 804호에 거주하는 주영 자매의 이웃주민인 정인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베테랑 배우 전익령이 연기했다. 전익령이 연기한 정인은 아파트에서 사라진 동생을 찾는 주영에게 호의적이지만, 아파트의 가장 중요한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수상한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 속 심각한 표정으로 주영과 이야기를 나누는 정인의 모습은 마치 아파트의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정인의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개봉 이후 영화를 본 실관람객들이 모두 입을 모아 정인을 영화 속 진정한 신스틸러로 손꼽고 있는바, 이번 주말 극장에서 ‘노이즈’를 관람하려는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어 아파트 재건축만이 목표인 부녀회장 역은 장르를 불문하고 팔색조 매력을 보여 준 배우 백주희가 맡아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 백주희가 연기한 부녀회장은 동생을 찾기 위해 아파트 곳곳을 헤집는 주영과 끊임없이 갈등하는 인물로, 영화 속에서 주영과 대립하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개된 스틸에는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의문스러운 사건들을 은폐하려는 부녀회장과 아파트 곳곳을 뒤지며 눈엣가시처럼 갈등을 빚는 주영의 모습이 담겨 있어, 극적으로 전개될 두 사람 사이의 갈등 또한 기대케 한다. 마지막으로 아파트의 숨은 비밀에 대해 알고 있는 경비원(김경룡), 그리고 층간소음 사건과 긴밀하게 연관된 전 부녀회장(지성은) 스틸도 영화 속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제대로 담아내어 궁금증을 더한다. 심각한 표정으로 경비실을 지키고 있는 경비원과 층간소음에 대한 스트레스로 보복 소음을 내는 부녀회장의 모습을 담은 스틸은 영화의 수상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이처럼, ‘노이즈’는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영화 속 모든 캐릭터가 감초 역할을 하며 작품의 재미를 더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노이즈’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6 08:53
스타

레전드 DJ의 귀환..이본, KBS 라디오로 21년 만 컴백 [공식]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의 레전드 DJ, 영원한 ‘뽀니 언니’ 이본이 21년 만에 라디오 DJ로 돌아온다.KBS2 라디오(106.1MHz)는 '이각경의 해피타임 4시'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이본의 라라랜드'를 신설하고 이달 30일 오후 4시 첫 방송할 예정이다.이본이 라디오 DJ로 복귀하는 것은 1995∼2004년 KBS 쿨FM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 이후 21년 만이다.‘라라랜드’ DJ로 돌아오게 된 이본은 “사랑하는 라디오로 돌아와서 설레고, 무엇보다 친정과도 같은 KBS 라디오로 복귀하게 되어 기쁘다. 오래 기다려주셨던 만큼 그동안 들려드리지 못한 이본만의 발랄한 에너지와 사랑을 청취자분들께 전해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본은 직접 프로그램 제목을 제안하고, 시그널과 로고송 제작에 보컬로도 참여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열의를 보이고 있어 ‘이본의 라라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라라랜드’ 제작진은 “이본의 복귀를 라디오 애청자분들이라면 누구나 반길 것으로 기대한다. ‘나른하고 지치기 쉬운 오후 4시를 라라랜드처럼 마법 같은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이본의 포부를 듣고 레전드 DJ가 돌아왔음을 실감했다. 여전히 발랄하지만 더욱 성숙해진 이본의 매력을 하루빨리 청취자분들께 들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이본의 라라랜드’는 노래 한 곡이 마치 마법처럼 듣는 이의 마음을 특정한 시공간으로 데려가는 것처럼 DJ 이본과 함께 나누는 좋은 음악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오후의 나른함을 날려버리는 마법 같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30일 첫 전파를 타게 될 ‘이본의 라라랜드’는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KBS 2라디오(수도권 106.1 MHz)를 통해 방송되며 KBS 라디오 모바일 앱 ‘콩(KONG)’, 유튜브 채널(KBS 2라디오 Happy FM)을 통해서 들을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3 19:44
연예일반

아일릿, 미니 3집 ‘밤’ 40만 장↑... 전작 넘겼다

그룹 아일릿이 매 앨범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기록을 깨나가며 꾸준한 상승세를 증명하고 있다. 23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의 미니 3집 ‘밤’이 발매 첫 일주일(집계기간 6월 16일~22일) 동안 40만 1,674장 팔려 주간 음반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작인 미니 2집 ‘아일 라이크 유’의 초동 판매량을 넘어선 수치다.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는 마법의 주문 같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힘입어 인기 순항 중이다. 이 곡은 공개와 동시에 멜론 ‘톱 100’에 진입 후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애플뮤직 한국 ‘오늘의 톱 100’에서 4일 연속(6월 18일~21일) 정상을 지켰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한국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를 찍었다. 아일릿의 음악 방송 무대가 연일 화제다. 이들은 지난 16일 컴백 직후 여러 음악 방송에 출연해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의 사랑스러우면서도 개성 있는 마법 소녀 스타일링부터 설렘 가득한 퍼포먼스, 곡의 몰입감을 높이는 표정 연기 등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칭찬이 눈에 띈다. 특히 트렌디한 퍼포먼스는 ‘빌려온 고양이’의 매력을 배가했다. 고양이의 날렵한 몸짓과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표현한 포인트 안무와 한쪽 발을 붙잡고 턴을 하는 동작이 킬링 파트다. 팬들은 “아일릿만의 소화할 수 있는 무대”, “헤어, 메이크업, 코디가 ‘감다살’(감이 다 살아있다)”, “매 무대가 레전드 갱신이다”, “소녀 팬들의 응원 소리가 열정적이다” 등의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빌려온 고양이’ 댄스 챌린지도 주목받고 있다. 아일릿은 고양이상인 멤버들을 빌려와 포인트 안무를 추는 재치 있는 콘셉트로 챌린지 영상을 올려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 챌린지에는 지금까지 방탄소년단 제이홉, 엔하이픈 정원, 앤팀 니콜라스와 유마, 보이넥스트도어 성호, 에이티즈 여상과 산, ME:I(미아이) 란, 미야오 수인과 안나 등 여러 아티스트가 동참했다. 예능에서의 활약 또한 빛났다. 아일릿은 ‘아이돌 인간극장’과 민주가 MC를 맡고 있는 ‘민주의 핑크 캐비닛’, ‘아두럽’ 등 여러 웹 예능에서 센스 있는 입담과 물오른 예능감을 터트렸다. 윤아는 24일 ‘리무진 서비스’에 출연해 매력적인 음색을 뽐낼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3 10:26
드라마

[IS인터뷰] ‘귀궁’ 감독·작가 “오컬트→로맨스 혼합… 퇴마 장르 선입견 깨지길”

“전 세대 다양한 시청층이 ‘귀궁’을 편안하고 유쾌하게 시청하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귀신이나 귀물이 때때로 등장하지만, 너무 무섭게만 느끼지 않도록 표현의 수위를 조절했죠. 주요 인물들에게 코미디를 가미하기도 하면서요. 퇴마 판타지라는 장르에 대한 선입견이 깨졌다면 목표를 이룬 것 같습니다.”SBS 금토드라마 ‘귀궁’의 윤성식 감독과 윤수정 작가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설명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생기는 갈등을 다룬 판타지 드라마다. ‘귀궁’은 지난 4월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지난 7일 자체 최고인 11.0%로 종영했다. 앞서 SBS 금토드라마가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이 컸을 터다. 윤수정 작가는 “혹여나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많은 걱정을 했다. 첫 방송이 되기 전 일주일 내내 악몽을 꿀 정도였다”며 “믿기지 않는 높은 첫방 시청률이 나왔고 그 이후 쟁쟁한 경쟁작들이 있었음에도 높은 시청률로 마무리되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K귀신을 다루는 ‘귀궁’은 여러 귀신의 서사를 다루기보다는 ‘팔척귀’라는 귀신을 중심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서사를 끌고 가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윤성식 감독은 “오컬트 판타지 액션물 장르로 기대한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극 초반에는 그런 장르적 색채가 드러나긴 했지만 애초부터 ‘귀궁’은 오컬트·로맨스·휴먼·코미디의 혼합 장르를 표방한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윤수정 작가는 “‘귀궁’의 초반 기획은 에피소드 구성이었다. 드라마에 나온 귀신들 외에 준비했던 귀신들이 더 있었다. 디테일한 스토리까지 다 준비를 했었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선보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 제작 여건상 ‘에피소드 구성은 쉽지 않겠다’고 판단했다. 장르적 쾌감의 요소가 줄어든 것이 아쉬우나, 반대로 각 캐릭터들 사이의 관계성의 재미, 디테일한 감정 묘사에 힘을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귀궁’의 모든 무속 장면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검증된 방식을 취했어요. 무속을 단순히 퇴마나 기복의 개념으로 보지 않고 실존했던 한국의 고유한 전통문화라는 인식에서 출발했죠. 계승하고 보존해야 할 한국 전통문화라는 접근으로 모든 무속 장면을 묘사하는데 신중함을 기했습니다.” (윤성식 감독) ‘귀궁’은 2m가 넘는 팔척귀를 CG가 아니라 실제 배우인 서도영이 직접 분장하고 연기를 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윤성식 감독은 “팔척귀는 천금휘라는 인물에 기반하고 있었기 때문에 후반의 전쟁 장면과 마지막 회의 천도재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실제 배우가 직접 연기할 필요가 있었다”며 “귀신이지만 그 눈빛에서 고통, 슬픔, 원한, 분노가 표현되어야 했고, 이후 드라마의 전개 과정에서 감정의 변화가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특수분장으로 가려져 있더라도 하나의 인물로서 감정이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의 연기가 화면에 잘 드러나면서도 귀물의 충격적인 비주얼이 나올 수 있도록 특수분장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고 덧붙였다. 윤성식 감독은 주연 배우에 대해서도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 세 사람 모두 작품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각 캐릭터를 분석하고 소화하기에 충분한 연기력과 내공을 가진 배우들”이라며 “함께 소통하고 작업하는 동안 언제나 유쾌했고 그 열정과 실력에 놀랄 때가 많았다. 어려운 작품, 난이도가 높은 연기, 힘든 일정 등을 잘 견뎌준 배우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귀궁’에는 결국 희망은 다시 인간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해지는 것이 인간이지만, 또 타인을 위해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내어주는 것 또한 인간이니까요.” (윤성식 감독)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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