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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GS건설, 5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획득

GS건설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올해도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으며, 5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실시하는 동반성장 종합평가 결과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총 5개 등급으로 나눠 매년 정기적으로 공표한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에게는 공정거래위원회 하도급 직권조사 2년 면제, 조달청 공공입찰 PQ(Pre-qualification,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 가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GS건설은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 확립과 동반성장을 목표로 2024년부터 ‘Great Partnership Package’를 구성해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Great Partnership Package’는 ▲공정거래 질서 확립 ▲협력사 금융지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수평적 소통 강화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항목별로 실효성 있는 제도 운영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GS건설은 특히 안전한 현장관리를 위해 협력사에 실효성 있는 안전 관련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안전 담당자 배치 지원’ 제도를 운영해 협력사가 현장에 배치하는 안전 담당자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발적인 협력사 안전 관리의 독려를 위해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선지급’ 제도를 운영, 협력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안전한 현장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GS건설은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금융지원 제도도 운영한다. 하도급거래 공정거래낙찰제를 도입해 건설 품질과 안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간 150억원 규모의 경영지원금과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 협력사의 대출 이자 지원 등 직·간접적인 금융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협력사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도 했는데, 그 규모는 대략 4천억원 수준이었다.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4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 중소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상생협력 기금은 향후 매년 동일 규모 이상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중소기업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 전반에서 성장 동력을 키워 나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GS건설 관계자는 “올해까지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것은 GS건설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활동이 높은 수준임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11.02 11:54
자동차

르노코리아, ‘코리아세일페스타’ 그랑 콜레오스 최대 350만원 혜택

르노코리아가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19일 간 진행되는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을 맞아 역대 최고 수준의 고객 혜택을 마련했다.2025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에게는 특별지원금 30만원 혜택(2025년 9월 생산분까지)과 60만원 상당의 옵션·액세서리 구매 지원이 함께 제공된다. 여기에 과거 르노코리아 구매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로열티 고객에게는 50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생산월별 특별 프로모션 30만~100만 원(2025년형 모델 한), 5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 고객 혜택 40만원(2025년형 모델 한), 전시차 프로모션 20만원, 침수차 피해 지원 50만원 등을 모두 더한 최대 혜택은 350만 에 달한다. 단, 테크노 트림은 일부 혜택에서 제외될 수 있다.준중형 세단 가격으로 만나는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1.6 GTe 모델 구매 시 80만원 상당 옵션 및 액세서리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E-Tech 구매 고객에게는 60만원 상당의 옵션 및 액세서리 구매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단, 테크노 트림은 일부 혜택에서 제외될 수 있다. 무이자 할부도 최대 24개월(할부원금 2000만원 이하) 또는 36개월(할부원금 1500만원 이하)로 적용해 구매할 수도 있다. 생산월별 특별 프로모션 대상 차량은 최대 70만원의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중형 SUV ‘QM6’는 생산 월에 따라 100만~300만 원의 코리아세일페스타 특별 혜택이 마련됐다. 24개월 이상 및 할부원금 1500만원 이상 정액불 또는 잔가보장 상품으로 할부 구매 시 70만 원의 추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로열티 고객 혜택, 전시차 프로모션, 침수차 피해 지원까지 모두 적용한 최대 혜택은 490만원이다.‘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은 300만원의 전기차 특별 지원금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 대전 등 지역할인제 추가 혜택 지역 또는 지역 보조금 소진 지역에 대한 50만원과 함께, 로열티 고객 혜택, 전시차 프로모션, 침수차 피해 지원까지 모두 적용한 최대 혜택은 470만원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29 10:39
프로축구

‘춘천 시대 끝’→강원 서포터스는 변함없는 지지와 결의 선언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서포터스가 최근 구단을 둘러싼 외부 논란을 두고 “우리의 자리는 언제나, 앞으로도 경기장”이라며 구단을 향한 변함 없는 지지와 결의를 선언했다.강원 서포터스 ‘나르샤’는 1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을 향한 지지와 결의를 선언하는 성명서를 썼다.이날 나르샤는 “서포터스는 강원도민과 함께 강원이 걸어온 모든 순간을 지켜왔다”며 “우리는 경기장과 함성의 깃발 속에서 선수들과 기쁨과 눈물을 나누었고, 구단의 역사를 함께 써왔다. 최근 구단을 둘러싼 여러 상황 속에도, 우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선언했다.이어 “정치적 이해관계나 외부의 논란이 아닌, 오직 ‘강원FC’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모였다. 우리의 자리는 언제나, 그리고 앞으로도 경기장”이라고 강조했다.전날(12일) 강원은 2026년 홈 경기 개최지 재공모 결과 강릉시가 단독으로 신청했다며 내년 구단의 K리그 및 코리아컵 홈 경기가 모두 강릉에서 개최될 것이라 밝혔다. 구단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춘천시와 강릉시를 대상으로 2026년 홈경기 개최 신청서를 받았고, 강릉시만 신청하자 같은 조건으로 12일 오후 3시까지 재공모를 진행했다.그간 강원은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눠 홈 경기를 개최했다. 시즌 전반기에는 춘천, 후반기에는 강릉에서 개최하는 구조였다.하지만 춘천시와 강원시가 지난 3~4월 사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개최를 두고 잡음을 겪었다. 이번 공모에선 춘천시가 강원의 공모에 반발하며 간극이 이어졌다. 앞서 구단이 올해를 끝으로 춘천시와 강릉시의 홈 경기 분산 개최 협약이 종료됨에 따라 다음 시즌 하반기 경기 개최는 더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쪽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두 지자체에 전달한 바 있다.두 지자체 모두 관중 수나 시즌 티켓 판매량을 끌어 올릴 수 있는 하반기 개최를 원했다. 다만 춘천시는 앞서 ‘지자체 간 갈등을 부추기는 공모 방식’이라며 불참 의사를 드러냈고, 끝내 개최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동시에 이번 결과에 대해선 ‘부당 공모’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구단이 지자체 간 지원금 경쟁을 유도하는 공모 방식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이에 강원은 12일 이사회 성명서를 통해 3년 전 공모에도 똑같은 방식을 실시했다며 반박한 상황이다.이에 서포터스 나르샤는 “강원FC는 강원도의 자랑이자 도민들의 꿈”이라며 “우리는 끝까지 이 팀을 지지하며, 선수들이 최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응원을 보낼 거”라고 약속했다.이어 “강원도민과 축구팬께 호소한다. 이 시기에야 말로 하나로 뭉쳐야 할 때다. 서로 다른 생각은 있을 수 있지만, 강원FC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같다고 믿는다. 나르샤는 앞으로도, 승리와 패배를 함께하며 강원FC의 곁을 지킬 것이다. 우리의 함성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깃발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8.13 15:04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대한민국만세 80주년 적금' 출시

하나은행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만세 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만세 80주년 적금’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하나은행과 대전지방보훈청이 협력해 새롭게 출시한 금융상품으로,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8.15%의 금리가 적용되며, 가입 금액은 매월 1만원 이상 20만원 이하, 계약 기간은 1년이다.먼저, 하나은행은 국가유공자,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등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손님에게 연 2.0%의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이외에도 2025년(광복 80주년) 출생 신생아 또는 부모 연 2.0%, 하나은행 첫 거래 손님 연 1.15%, 태극기 게양하기 등 나라사랑 실천 서약 완료 손님 연 1.0% 등 다양한 금리 혜택을 마련했다.또 이번 상품은 손님 만기이자 금액 중 815원과 하나은행의 추가 지원금 815원을 합해 계좌당 총 1630원이 독립유공자 지원을 위해 기부되며, 상품 가입 손님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광복 80주년 기념주화’, ‘현충시설 무료 탐방’, ‘프로축구 관람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하나은행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등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고, 보훈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구성원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금융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대한민국만세 80주년’ 적금은 오는 12월 말까지 81500좌 한도로 판매되며, 이번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 또는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확인 가능하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11 15:35
골프일반

'국내 유일 한·일 공동 주관대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2일 개막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아시아 메이저 골프대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이 12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올해 7회째를 맞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한·일 양국 최정상급 선수들을 비롯해 중국, 호주, 태국 출신의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KPGA 투어에서는 함정우(하나금융그룹)와 통산 12승 박상현(동아제약)을 비롯해 2025 시즌 개막전 챔피언이자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백준(속초아이)이 출전한다.JGTO 소속 일본 선수로는 디펜딩 챔피언 오기소 타카시를 비롯해 JGTO 포인트 1위 쇼겐지 타츠노리와 JGTO 통산 10승 이마히라 슈고 등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한다.이번 대회에서는 정찬민과 가와모토 리키의 장타대결, 김백준과 쇼겐지 타츠노리의 한일 유망주 대결, 양지호와 오기소 타카시의 역대우승자 맞대결을 비롯해 한일 양국 대표 에이스인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 함정우와 키노시타 료스케의 격돌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한일 양국 최정상급 선수들의 챔피언 타이틀을 향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KPGA 투어와 JGTO에 각각 2년의 시드권을 부여받게 된다.하나금융그룹은 올해 대회 총상금 규모를 13억원으로 지난해 10억원에서 3억원 증액했다. 우승 상금 역시 2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2억원에서 6000만원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선수들에게 ‘컷탈락 지원금’ 70만원을 제공한다. 또한 출전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식사는 물론 연습장 제공, 셔틀 및 통역 서비스 등의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대회가 열리는 더헤븐 컨트리클럽은 ‘한국의 페블비치’라고 불린다. 서해안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부도에 위치해 27홀 모든 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링크스 코스다. 더헤븐 컨트리클럽은 2023년을 기점으로 국내 골퍼들에게 익숙한 중지로 잔디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했다. 특히, 작년에는 대회 코스인 사우스, 웨스트 코스를 한지형 잔디에서 난지형 잔디로 교체해 무더위에도 최상의 코스 컨디션을 유지하며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꾸준히 코스를 관리하고 있다.‘다이아코브’로 불리며 플레이어의 도전에 강하게 저항하는 사우스코스 5번, 6번, 7번 홀은 난이도가 가장 높은 홀인만큼 선수들이 어떤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지 기대가 된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SG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참가 선수들과 함께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다양한 특별기부금 조성 캠페인을 진행한다.공식 연습일에는 하나금융그룹 골프단과 아시아 각국 대표 선수들이 모두 하나되어 ‘성공하나 노바운드 챌린지 시즌2’에 도전한다. 이번 챌린지는 디펜딩 챔피언 오기소 타카시 선수가 참가 선수 전원과 바운드 없이 공을 한 번씩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성공 시에는 챌린지 참가 선수들의 이름으로 1000만원이 기부된다.하나금융그룹은 ‘매칭 그랜트’, ‘에브리버디존’, ‘하나 별돌이 존’, ‘성공하나 노바운드 챌린지 시즌2’ 기부금 조성 캠페인을 통해 최대 2억56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을 적립하여 안산시 고용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전달할 예정이다.대회장을 방문하는 갤러리에게는 선착순으로 대회 가방을 증정하며 풍성한 경품으로 구성된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을 제공한다. 코스 곳곳에 위치한 스탬프 부스에서 입장 시 제공하는 코스 가이드 맵에 스탬프를 찍어오면 달성 개수에 따라 경품을 선착순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진행한다.이밖에 풍성한 갤러리 플라자 이벤트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구역도 마련했다. 이은경 기자 또한, 하나금융그룹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갤러리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무료 셔틀버스도 별도 운영키로 했다. 대회장에서 차로 약 12분 거리인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화훼단지’에 갤러리 주차장을 마련하고 20분 간격으로 순환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2025.06.09 17:41
영화

[단독] 연상호 감독 “한국적 스토리텔링, 중독이 필요할 때” [2025 K포럼]

“이제는 판을 바꿀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나와야 해요.”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연상호 감독은 K콘텐츠의 미래를 내다보며 이렇게 조언했다. 연 감독은 최근 서울 마포구 작업실에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K콘텐츠를 주목하는 시간은 한정적이다. 이때 ‘한국적’인 것을 더 생각하고 내놔야 한다. 요소가 아닌 스토리텔링 자체에 방점이 찍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 감독은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에 기조연사로 참석한다.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5 K포럼은 K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 보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로 꾸며진다.연 감독은 K콘텐츠의 부흥을 이끈 창작자이자 현 K콘텐츠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지난 1997년 애니메이션 ‘D의 과대망상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막 치료를 끝낸 환자가 보는 창밖풍경’으로 창작 세계에 발을 들인 그는 첫 실사 영화인 좀비물 ‘부산행’(2016)으로 천만 신화를 쓰며 한국 영화계 새 판을 짰다. 이후 연 감독은 활동 반경을 드라마, OTT 영화 및 시리즈로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의 위상을 떨쳤다.연 감독이 K콘텐츠의 영향력을 느끼는 순간이 단순히 현장에서만은 아니다. 그는 현재 보고 듣는 수많은 글로벌 작품에서 우리의 색을 마주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그랬다.“미드같은 걸 보면서 ‘되게 한국 영화 같다’고 할 때가 많아요. 감정을 드러내는 구조나 설정 등이 적극적이고 세다는 점이 그렇죠. K콘텐츠는 맛이 확실해요. 직관적이고 직접적이에요. 매 신의 의도도 명확하고요. 요즘 미국, 일본 콘텐츠가 그래요. 우리를 따라 한다기보다 미묘하게 묻어나는 거죠.”그렇기에 연 감독은 지금처럼 세계가 K콘텐츠에 집중할 때야 말로 변화할 시기라고 말했다. 단순히 콘텐츠에 한국적 요소를 넣는 것이 아니라 한국적 스토리텔링으로 세계인을 중독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로컬리티는 고도화될수록 좋죠. 근데 그게 SF 영화에 하회탈을 넣는 개념이 아니거든요. 이건 오리엔탈리즘인 거죠. 한국적 요소보다 한국적 스토리텔링에 방점이 찍혀야 해요. 요소는 금방 질리지만, 표현 양식은 오래 가죠. 감각 자체를 바꾸는 행위니까요. 어떤 콘텐츠에 익숙해지느냐에 따라 관객이 재미를 느끼는 양상이 달라져요. 어떻게 보면 중독시키는 거죠.” 이런 K스토리텔링은 연상호 감독이 걸어온 길과도 닿아있다. “대학 시절 영상업을 해보겠다고 시작한 게 애니였죠. 제가 데이빗 린치 감독님을 엄청 존경했어요. 그래서 제 초창기 스톱 모션 애니를 보면 어둡고 안개 짙고 기괴한 이미지가 많아요. 당시에는 정체성이라기보다 좋아하는 걸 한 거 같아요. 이후 애니 ‘지옥: 두개의 삶’을 하면서 키치한 크리처로 가겠다고 마음먹었죠.”다만 그 길이 녹록지는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돈’이었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작비가 필요했지만, 관련 지원금을 받는 건 하늘의 별 따기였다. 더욱이 당시 영화계는 ‘한국의 미야자키 하야오’를 찾고 있었다. 연 감독이 추구하는 다크한 애니는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작품성을 인정받을 영화제 수상이 필요했어요. 근데 영화제 수상작들은 보통 사회파 작품이 많아요. 괴물이 나오는 게 아니라 명확하게 사회에 메시지를 던져야 했죠. 그즈음 ‘공모전 킬러’ 최규석(작가)과 얘기를 나눴고 장르성이 강하니 사회파 작품을 써보라는 조언을 얻었죠. 그렇게 ‘돼지의 왕’, ‘사이비’가 나왔고, 이 기조는 꽤 오래갔어요. 작품 흥행과는 별개로 어떤 확신이 생긴 거죠.”확고했던 연 감독의 기조가 새 전환점을 맞은 건 서영주 화인컷(‘사이비’ 배급사) 대표의 영향이 컸다. 당시 애니 제작에 관심을 보였던 서영주 대표가 연 감독에게 장르물로의 복귀를 제안한 것. 연 감독은 이때를 회상하며 “당시만 해도 기획·개발비가 중요했다. 그렇게 ‘서울역’을 쓰기 시작했고 그게 ‘부산행’까지 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후 연 감독은 플랫폼과 롤을 확장하며 자신의 세계관, 이른바 ‘연니버스’(연상호+유니버스)를 넓혀갔다. 그렇게 연 감독이 연출, 각본, 제작으로 참여한 작품(그래픽노블 제외)은 현재 30편을 웃돈다.“제가 다작이 가능한 건 장르물을 쓰기 때문이에요. 장르물은 문법이 있어요. ‘돼지의 왕’ ‘사이비’도 장르는 있지만, 방점은 메시지에 찍혀 있죠. 그런 건 주제 결정 자체가 쉽지 않아요. 반면 장르물은 장르를 선택하는 순간, 주제와 구조가 70% 정도 갖춰져요. ‘부산행’이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이니 당연히 멸망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주제는 세대론이 된 것처럼요.” 연 감독의 말을 달리 해석하면 그의 장르물은 메시지에 얽매이거나 함몰되지 않는다. 이는 연 감독이 장르물 불모지였던 K무비 시장을 바꿀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전 장르물을 만들 때 대체로 이미지에서 출발해요. 주제는 개념, 이미지는 그림이잖아요. 주제에서 이미지를 도출하면 관념만 세지고 새로운 이미지는 안 나오죠.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어요. 각각의 장단이 확실하니까요.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구축되면 그때그때 맞는 방식을 찾아야죠. 실제 지금 촬영 중인 영화 ‘군체’는 관념에서 이미지를 찾아간 케이스죠.”반면 또 다른 차기작인 ‘가스 인간’은 소재를 먼저 정해 놓고 구조적인 접근을 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가스 인간’은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로, 연 감독은 일본 투자·제작·배급사 도호의 제안으로 각본 겸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연 감독은 ‘가스 인간’ 제작 당시를 회상하며 곳곳에서 목도한 K의 힘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연 감독은 “‘가스 인간’을 연출하는 가타야마 신조 감독만 봐도 그렇다. 봉준호 감독 ‘마더’ 연출부 출신이다. 무조건 봉 감독께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했다더라. K콘텐츠로 한국어를 배운 스태프도 있다”고 전했다.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는 한편으론 위기의 순간도 겪고 있다. 경기 악화에 높아진 제작비, 투자 축소 등 외적 요인과 특정 장르에 대한 쏠림 현상 등 내적 요인, 일본을 비롯한 외국 콘텐츠의 부상 같은 해외 경쟁 구도 등 상황이 심상치 않다.연상호 감독은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행돼야 할 것은, 무엇보다 다양성 확보라고 강조했다. 연 감독은 현 K콘텐츠의 문제로 취향의 부재를 꼽으며, 쏠림 현상에 의한 성장은 한 순간에 산업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캐치프레이즈처럼 ‘독립 영화, 다양성 영화 살리자’고 하는데 결국 끝에 가면 ‘돈 안 되는 걸 왜 해?’가 나와요. 그러다 보니 겜블 산업이 돼버린 거죠. 뭐가 될지도 모르고 성수기도 없는데 가끔 빵빵 터지는 거예요. OTT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고요. 문화가 산업으로 정착되려면 흔들리지 않는 다양성이 필요해요. 10만원짜리 취향이 1000만원짜리가 될 수도,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죠. 그게 대중예술의 속성이니깐요.”연 감독은 “다양성의 순환 가치 산업으로 오래 끌고 가야 K콘텐츠는 롱런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지금처럼 주목받을 때 그런 구조,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나 역시 이 기회를 잘 살려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1 06:00
금융·보험·재테크

국민은행, 소상공인 대출 지원금 100억원 돌파

KB국민은행이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제공한 지원금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국민은행은 작년 4월 이 프로젝트를 시행한 이래 비대면으로 보증서대출이나 신용대출을 신청한 고객에게 보증료 또는 대출이자를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혜택을 받은 소상공인은 2만3000여명, 지원금액은 총 116억원이다.보증료 지원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담보로 ‘KB소상공인 보증서대출’을 신청하면 보증료의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대출 이자 지원은 비대면 소상공인 신용대출에 대해서 일정 기간 대출 이자를 캐시백 형태로 돌려준다.‘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을 줄여주고 대출 이용 편의를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18 13:22
프로축구

박태하 감독, 고향 영덕군에 산불 피해 복구 성금 500만원 기부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산불 피해 지역에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박태하 감독은 지난 1일 영덕군청을 방문해 산불 피해 지원금을 전달했다. 최근 발생한 경북 산불로 인해 포항의 인근 지역이자 박태하 감독의 고향인 영덕군이 큰 피해를 입었다. 박태하 감독은 김광열 영덕군수를 만나 산불 피해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하고, 영덕복지재단에 500만원을 기부했다.박태하 감독은 “영덕 출신으로서 이번 산불 피해 뉴스를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현장을 실제로 보니 더욱 참담하게 느껴졌다”며 “이재민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생활을 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 피해 지역 관계자분들이 밤낮으로 피해 복구를 위해 고생하는데,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4.02 12:09
금융·보험·재테크

한국소호은행 “여신 혁신 집중…4년차 흑자 전환 목표"

한국소호은행(KSB) 컨소시엄이 제4인서넷전문은행 인가를 받기 위한 앞으로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기존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이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4년 후 흑자전환 목표도 내놨다. 1일 컨소시엄을 이끄는 한국신용데이터(KCD)의 김동호 대표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만 413.5만개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고,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소상공인 사업장 종사자임에도 아직 소상공인 전문 은행은 없다”며 "소상공인에게 구휼이 아닌 금융을 제공해, 소상공인이 성공하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은행을 설립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김 대표는 이를 위해 전국 170만 사업장이 쓰고 있는 KCD의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와 우리나라 유일의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KCS)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모형을 만들겠다고 했다.김 대표는 “소상공인들의 거래 규모만 522조원으로,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를 더 정교하고 정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더불어 그동안 인터넷은행들이 ‘수신’에 집중해 내놓은 혁신 이미지를 김 대표는 ‘여신’의 혁신으로 가져오겠다고도 했다.김 대표는 최근 가게를 창업한 A씨와 오랫동안 가게를 운영한 B씨를 예를 들며 “현재 신용평가 모델로는 신용등급이 높은 A씨가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겠지만, 실제로 리스크가 적은 것은 B씨”라며 “경력 있고 매출이 잘 나오는 B씨의 사업 운영 능력을 평가받아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불합리함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존 금융사가 간과한 '사업장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인 신용점수만으로는 알 수 없는 사업 성공 가능성을 파악하고, 각 사업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것이다.김 대표는 "신용데이터를 포함해 파트너사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하고, 이 데이터를 한국평가정보가 운영하는 모형에 적용해 끊임없이 고도화할 것"이라며 "포용성과 리스크 관리, 두 마리를 동시에 잡을 것"이라고 했다.이밖에 ‘나중 결제’와 ‘오늘 정산’ 등 서비스 계획도 내놨다. 사업에 필요한 돈을 은행이 먼저 내주고 나중에 사장님으로 돈을 받는 ‘나중 결제’나 거래처로부터 나중에 받을 돈을 은행이 미리 내주고 나중에 거래처로부터 받는 ‘오늘 정산’으로 소상공인의 자금 흐름을 돕겠다는 것이다.또 정책지원금을 소개해주고 남은 금액을 대출해주는 금융 컨설팅 역할도 자처했다.KSB의 탄생을 위한 초기 자본금은 3000억원이다.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의 초기 자본금인 카카오뱅크(3000억원), 케이뱅크(2500억원), 토스뱅크(2500억원) 등과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이다.김태현 KCD 소호은행 태스크포스(TF) 실장은 "초기 자본금은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인프라, 인적 구성 등 초기 비용을 할애하기 위해 3000억 원"이라며 "여신상품 출시년도에 맞춰 자본 증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영업 개시 후 4년 안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목표도 내놨다. 더불어 플랫폼 수수료 등을 통한 비이자수익은 20% 이상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김 대표는 "공급자 관점에서 모든 고객은 대출받으러 오는 것이지만, 고객 입장에선 돈을 구하러 오는 것"이라며 "한국소호은행은 돈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사장님에게 이익을 극대화하지 않고, 대출이 아닌 자금을 이어주는 것을 먼저 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1 13:50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100억원 이자 캐시백 지원

KB국민은행이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자 상환부담 완화를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지역신용보증재단 및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전환보증 대환대출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지역신보 전환보증 대환대출’은 현재 이용 중인 ‘지역신보 보증부대출’을 최대 5년간 분할상환할 수 있는 새로운 보증부대출로 전환하여 차주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대환대출이다. KB국민은행이 시행하는 ‘지역신보 전환보증 대환대출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지역신보 전환보증 대환대출’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대환일로부터 1년 동안 납부한 이자 중 2%p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원금액(100억원)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기존 ‘지역신보 보증부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은 전환보증 대환대출 신청에 제한사항이 없으며, 신규 보증부대출로 전환 시에 부과되는 기존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통해 약 2만여명 이상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이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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