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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엔터사, 3Q 주춤?…엑소→BTS, ‘찐’들이 온다 [IS엔터주]

국내 대형 K팝 엔터사들의 실적이 3분기 주춤했다. 높아진 시장 기대치 속 중장기 관점의 선제적 투자가 발생하는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까닭이다. 다만 4분기부터 각 사의 대형 IP(지식재산권)가 하나둘 출격하고, 신규 IP의 활약으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우상향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SM, 영업익 전년比 262%↑…하이브 등 일시적 손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올 3분기 매출 3215억 9161만원, 영업이익 482억 137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32.8%, 261.6% 상승한 수치로, 4대 엔터사 중 가장 견조한 실적을 냈다. NCT 드림, 에스파, NCT 위시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신보가 음반·음원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공연 규모 확대에 따라 콘서트 및 MD(굿즈) 매출이 상승한 게 주효했다. 같은 기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7.2% 늘어난 1730억 7088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11억 2058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8.1% 소폭 하회했다. 트레저 신보와 블랙핑크 및 베이비몬스터의 투어가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렸지만, 공연 원가 상승과 MD 매출이 기대를 밑돌면서 시장 추정치보다 저조한 실적을 냈다.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3분기 매출 2326억 261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15.7% 감소한 407억 9199만원으로, 컨센서스(516억원)를 밑돌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앨범과 공연, MD 등 주요 매출원이 고르게 성장했으나, 원가 부담이 큰 아티스트 직접 참여형 매출이 확대되면서 이익 개선세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하이브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7.8% 늘어난 7271억 8069만원의 매출을 냈다. 역대 분기 최고 수치로, 방탄소년단(BTS) 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 엔하이픈의 대규모 투어로 공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반면 영업손실은 421억 9788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아티스트 컴백이 줄고, 북미 사업 구조 개편과 신규 글로벌 IP 투자 등으로 일시적인 손실이 발생한 결과다. ◇엑소·블랙핑크·트와이스·BTS…캐시카우 등판3분기 부진한 성과에도, 4분기 및 2026년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 고연차 아티스트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와 저연차 아티스트의 가파른 성장세로, 공연 및 MD 매출이 동반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다.실제 SM은 4분기 하츠투하츠의 미니앨범을 시작으로 엑소 찬열, NCT 유타,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신보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NCT 드림, 동방신기 최강창민, 샤이니 민호, NCT 도영·정우, 라이즈, 에스파의 새 앨범도 계획돼 있으며, 내년에는 거대 IP인 엑소의 컴백과 대형 신인(SMTR25)의 데뷔가 기다리고 있다. 장철혁 SM 공동대표는 “세대를 아우르는 흐름이 IP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며 “아티스트 IP 중심 사업 고도화와 차세대 IP 인큐베이팅 및 핵심사업 집중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YG에게는 블랙핑크가 있다. 지난 7월 월드투어를 시작한 블랙핑크는 내년 1월까지 공연을 이어가며 YG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예정된 투어는 총 33회, 200만명 이상 규모로, 향후 추가 공연까지 고려하면 수익은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YG는 내년 1분기 블랙핑크의 신보 발매에 이어 빅뱅의 20주년 투어와 앨범도 계획 중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YG가 2026년 이익 전망치를 1100억~1300억원으로 내다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JYP는 현재 진행 중인 트와이스의 여섯 번째 월드투어와 스트레이 키즈의 투어 앙코르, 엔믹스의 정규 앨범 ‘블루 밸런타인’ 실적이 4분기 반영된다. 트와이스의 투어는 내년 6월까지 이어지며, 대세 반열에 오른 엔믹스, 킥플립 등 저연차 IP의 기여도도 커질 전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믹스는 서구권을 포함한 월드투어를 예정하고 있고, 킥플립은 코어팬 중심의 팬덤을 꾸준히 확보 중이다. 고연차 라인업 역시 음반·공연 측면에서 여전히 성장 중”이라고 짚었다.하이브는 4분기 투바투 연준,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르세라핌, 아일릿 등의 컴백과 세븐틴 일본 돔 투어, 캣츠아이의 첫 북미투어 등의 성과가 포함된다. 라틴 밴드 오디션 제작비와 신규 게임 마케팅 비용 등으로 동기간 영업이익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내년 호재가 다수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군 복무를 마친 방탄소년단과 자회사 어도어로 복귀한 뉴진스의 완전체 활동 재개 여부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수익성 부담 요인들이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수익 구조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9 06:00
연예일반

하이브, 인천서 ‘글로벌 리더십 서밋’ 개최... 한중일 등 6개 법인 모여

하이브 전세계 지역 법인을 이끄는 리더 8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다.하이브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에서 글로벌 전역의 리더그룹이 참여하는 ‘글로벌 리더십 서밋’을 개최한다고 밝혔다.하이브의 글로벌 리더십 서밋은 한국·일본·미국·남미·중국·인도 등 하이브의 6개 지역 법인을 이끌어가는 경영진과 실무리더들이 모여 기업의 성장 전략을 점검하고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며 ‘하나의 하이브’로서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2023년 6월 처음 시작한 이후 이번이 네번째다.올해에는 방시혁 의장과 이재상 대표이사 등 하이브 경영진과 하이브 뮤직그룹에 속한 각 레이블 및 사업 조직의 리더그룹, 하이브 재팬의 김영민 회장과 아이작 리 하이브 아메리카 의장 겸 대표이사, 하이브 X 게펜 레코드의 대표인 미트라 다랍, 빅 머신 레이블 그룹 CEO 스캇 보체타 등 하이브의 글로벌 리더 8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이들은 서밋이 열리는 사흘동안, 지난해 8월 하이브의 새로운 사업전략 ‘하이브 2.0’ 발표 이후 음악·플랫폼·테크 기반 미래성장사업 등 각 영역에서 전개하고 있는 주요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보다 정교화한 중단기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하이브의 본질인 음악 영역에 있어 지역별 사업계획 목표와 방향성을 공유하고, 글로벌 멀티 홈 간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특히 올해는 일본과 미국, 라틴 아메리카 모두에서 현지 아티스트 발굴 및 활동 사례가 있었던 만큼, 각 지역 법인 경영진이 현지에서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을 실행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글로벌 리더그룹에 공유하고 다음 단계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다.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는 “하이브의 글로벌 6개 지역 법인이 하나의 비전을 갖고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배경에는 각지의 경험과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가감 없는 토의와 토론을 통해 최선의 방향을 찾아가며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문화에 있다”며 “이번 서밋은 글로벌 멀티 홈에서 하이브 2.0 전략을 전개하며 축적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성장을 위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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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분기 매출 신기록 경신… 3Q 누적 매출 2조 육박

하이브가 월드투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원에 근접했다.올해 3분기 연결 기준 하이브 매출은 7272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37.8% 늘어났다. 지금까지 분기 최고 매출로 기록됐던 2024년 4분기 실적(7264억원)을 초과했다.앞서 하이브는 2025년 1분기와 2분기 매출도 각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하이브의 누적 매출은 약 1조930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직접 참여형 매출은 477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6%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 진의 글로벌 솔로 투어를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월드투어 등 대규모 공연이 전세계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공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2450억원을 기록했다. 아티스트의 컴백이 비교적 적었던 영향으로 음반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1898억원이었다.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은 2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나타낸 MD 및 라이선싱 부문 매출은 168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MD 매출 호조는 아티스트 투어 활동에 따른 투어 MD와 응원봉, 지식재산권(IP) 기반 캐릭터 상품의 판매가 견인했다.하이브의 핵심 성장 전략인 멀티 홈·멀티 장르는 글로벌 시장에서 구체적 성과로 입증되고 있다.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37위까지 오르며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고, ‘날리’ 또한 해당 차트에 재진입하며 누적 11주 차트인을 달성했다. 캣츠아이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뉴 아스트’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두 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는 3300만 명을 돌파해, 현재 기준 K-팝 방식을 기반으로 한 아티스트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캣츠아이는 북미 13개 도시, 16회 규모의 첫 글로벌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전 회차가 매진됐다. 캣츠아이와 동일한 레이블 소속의 4인조 자매 그룹이 현재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최종 멤버 구성을 진행 중이며, 내년 봄 일본 OTT 플랫폼을 통해 이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도 3분기 누적 기준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선전했다. 디지털 멤버십, 광고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도입에 따른 성과다. 위버스는 오는 18일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에 프라이빗 채팅 서비스 ‘위버스 DM’ 을 오픈하며 이용자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위버스는 ▲방탄소년단의 활동 재개 ▲주요 아티스트들의 성장에 따른 이커머스 부문 매출 확대 ▲위버스 자체 디지털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하이브는 3분기 422억원, 5.8%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아티스트 IP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북미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로 인해 총 12%p 수준의 영업이익률 하락 요인이 발생했다.아티스트 IP 확대를 위한 신규 투자로는 한국에서 보이그룹 코르티스가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차세대 글로벌 스타의 등장을 예고했다. 남미에서는 동명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5인조 보이그룹 산토스 브라보스가 선발됐으며, 라틴 밴드 오디션 ‘파세 아 라 파마’를 거쳐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산하 레이블 시엔토 레코즈 소속 밴드 무사가 데뷔했다. 최종 결승 진출 팀인 데스티노와 프로그램 방영 당시 높은 인기를 얻었던 로우 클리카도 데뷔를 준비 중이다.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들에 따른 마케팅 및 콘텐츠 제작비 등 초기 투자 집행으로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이 약 6%p 하락했다.이에 대해 이경준 하이브 CFO는 “다수의 팀이 데뷔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저하됐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팬덤 확장과 수익 기반 안정화를 통해 하이브의 성장 구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북미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도 영업이익률에 약 6%p 수준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이브는 북미 시장 내 사업의 수익성과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니지먼트 중심에서 레이블 중심의 IP 통합 비즈니스 체계로 전환 중이다. 내년부터는 구조 개편 효과와 함께 방탄소년단 활동 재개로 인한 북미 사업 손익 구조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하이브의 핵심인 K-팝 부문은 올해에도 10%~15%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사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건하다”며 “수익성 부담 요인들이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수익 구조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내년부터는 방탄소년단 활동 재개 및 K-팝 아티스트 성장 가속화와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의 성과 확대, 위버스의 안정적 흑자 유지 등을 핵심 축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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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식 출범…박진영 위원장 필두 엔터 4社 수장 모두 참여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민간위원 26명을 확정하고 1일 공식 출범했다.위원회는 지난달 9일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중심으로 조직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위원회는 대중음악, 게임, 웹툰·애니, 영화·영상, 라이프스타일, 투자, 정책 등 7개 분과로 구성되며 각 분야 대표 기업 CEO들이 참여한다.이 중 대중음악 분과에는 박진영과 함께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재상 하이브 대표,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K팝을 대표하는 4대 기획사 인사들이 모두 포함됐다는 점에서다.게임 분과에는 넥슨·엔씨소프트·크래프톤 대표, 웹툰·애니 분과에는 네이버·카카오·SAMG 등이 참여한다. 영화·영상, 라이프스타일, 투자, 정책 등 각 영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포진했다. 또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10개 부처 차관도 정부위원으로 참여해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향후 문체부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 별도로 장관 직속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를 신설해 9개 분야 약 90명의 전문가와 함께 정책 자문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1 12:53
프로야구

박찬호? 취임 선물 바란 설종진 감독, 이유 있는 내야수 보강 어필

키움 히어로즈 7대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한 설종진(52) 감독이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부임 첫 시즌을 앞두고 '취임 선물'을 바라느냐고 묻는 말에 그는 "단장님과 논의할 사안"이라면서도 "(영입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키움은 최근 3시즌(2023~2025)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투·타 뎁스(선수층)가 상대적으로 얇고, 구심점 역할을 해줄 베테랑도 적다. 모든 포지션에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설종진 감독은 보강할 포지션으로 가장 먼저 내야수를 꼽았다. 실제로 1루수 최주환을 제외하면, 주전으로 내세울 선수가 부족하다. 키움은 2023년부터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한 뒤 유망주 내야수를 대거 영입에 썼다. 지난 시즌에는 신인 내야수 이재상을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유격수로 내세웠고, 올해도 개막 첫 주에 신인 내야수 3명(어준서·여동욱·전태현)을 1군 엔트리에 넣었다. 키움은 1~3년 차 내야수들을 꾸준히 1군 경기에 기용했다. 하지만 주전급으로 평가받을 만큼 성장한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올 시즌 리그 신인 선수 중 가장 많은 수비 이닝(782)을 소화한 어준서는 타석에서는 타율 0.240 6홈런 27타점에 그쳤고, 수비에서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29개)을 범했다. 이재상은 올 시즌 1군에서 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가장 큰 변수는 주전 3루수 송성문의 거취다. 그는 지난 8월 키움과 6년 120억원에 비(非)FA 다년계약했지만,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송성문에게 관심을 보인 MLB 구단이 있어 그가 키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설종진 감독은 "아직 송성문의 해외 진출에 대해 보고받은 것은 없다. 솔직히 생각하기 싫은 상황"이라고 했다. 다가올 스토브리그 내야수 최대어는 2024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박찬호(KIA)다. 수비력은 리그 정상급이고 최근 몇 년 동안 공격력도 크게 향상됐다. 타율 3할, 도루 30개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일단 설종진 감독은 박찬호의 이름이 거론되자 "특정 선수를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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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4대 엔터사 상반기 ‘연봉킹’…前 ‘상여킹’ 하이브 방시혁은? ①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가 올 상반기 국내 4대 엔터사 ‘연봉킹’에 등극했다. 양현석 YG 총괄프로듀서는 3위에 랭크됐으며, 지난해 약 10억원의 인센티브를 챙겼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고액 연봉자 명단에서 제외됐다.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4대 엔터사 하이브(시가총액 순),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수지급금액을 5억원 이상 수령한 엔터사 임직원은 총 10명으로 집계됐다.가장 많은 돈을 받은 사람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창립자이자 최대주주인 박진영 사내이사다. 박진영은 상반기 22억 2957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중 급여가 4억 229만원, 상여가 18억 2728만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급여는 20.4% 상승했고, 인센티브는 26.9%로 줄었다. JYP 측은 “글로벌 신인 프로젝트, 글로벌 프로듀싱, 환경 성과(ESG) 등 회사의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 점 등을 토대로 평가보상위원회에서 의결 지급했다”고 설명했다.‘연봉킹’ 2위에는 정욱 JYP 대표이사가 올랐다. 정 대표는 지난 6개월간 총 12억 5783만원을 받았다. 급여가 2억 5783만원, 상여가 10억이다. JYP는 수익구조 다각화로 인한 매출액 초과 달성, 기업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을 인센티브의 이유로 들었다. 실제 JYP는 올 상반기 매출액 3566억원, 영업이익 725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53.6%, 68.9% 상승한 수치다.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프로듀서는 급여로만 12억 1500만원을 수령하며 고액 연봉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정 임금 외 기타 수당이 포함된 금액이다. YG 측은 “기타수당의 경우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콘서트 등 제작 전반 총괄 프로듀서 역할 수행에 따른 실제 발생 된 프로젝트 별 매출에 기준해 산정 지급했다”고 전했다. 사내 복리후생 제도의 일환인 리프레시 휴가비와 복리후생성(명절상품) 과세도 반영 포함됐다.이들 외에도 변상봉 JYP 부사장이 8억 1684만원(급여 1억 6684만원, 상여 6억 5000만원),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 7억 9200만원(급여 7억 3400만원, 상여 5800만원),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공동대표이사 7억 600만원 (급여 2억 600만원, 상여 5억원), 장철혁 SM 공동대표이사 6억 4400만원(급여 2억 1400만원, 상여 4억 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이어 이성수 SM CAO(최고 A&R 책임자) 5억 6200만원 (급여 1억 9200만원, 상여 3억 7000만원), 박태희 하이브 CCO(최고홍보책임자) 5억 3700만원(급여 1억 7200만원, 상여 2억 6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 송지은 JYP 본부장 5억 3635만원(급여 1억 2635만원, 상여 4억 1000만원) 순으로 상반기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반면 2024년 상반기 상여금으로만 9억 8000만원을 수령했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보수 수령액 5억원 미만인 자는 공시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방 의장은 지난해 3월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 그해 연봉으로 1원을 가져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9 06:00
산업

CEO 평균 연령 50대로 내려왔다...구웅모 최연소, 손경식 최고령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연령이 처음으로 60세 이하로 내려갔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기준 500대 기업(실제 조사 369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CEO의 평균 연령은 2023년 61.1세, 2024년 60.3세에 이어 올해 59.8세로 하락세를 보였다.주요 사례로서 한솔제지는 한철규(63) 전 대표에서 한경록(46) 대표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메리츠화재도 김용범(62) 전 대표에 이어 작년부터 김중현(48)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GS리테일은 허연수(64) 전 대표를 거쳐 올해 허서홍(48) 대표로 바뀌었다.전문 경영인 중 최연소는 이재상(43) 하이브 대표다. 창업자를 포함한 오너가 중에서는 구웅모(36) LT 대표이사 전무와 권혁민(39) 도이치모터스 대표가 30대로 가장 젊다.반면 전문 경영인 중 최고령은 이수광(81) DB그룹 회장이다. 오너가 중에선 손경식 CJ 회장과 강병중 넥센 회장이 86세로 최고령이며, 이명근(81) 성우하이텍 회장, 김동녕(80)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도 80대 고령에 속한다.자사 출신 CEO는 2023년 80.0%, 2024년 80.3%, 올해 81.8%로 증가세였다. 업종별로는 은행(13명)과 상사(8명) CEO가 100% 자사 출신이었다.조사 대상인 CEO 중 여성은 3년 연속 12명으로 전체의 2%대에 머물렀다. 올해 새로 취임한 인물은 한 명도 없었다.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경기 침체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조직 안정성을 위해 내부 승진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12 11:30
연예일반

하이브 방시혁, 한경협 ‘강연 취소’… 이재상 대표로 변경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제주 하계포럼 강연이 취소됐다.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포럼 첫날인 16일 진행되는 개회식에서 ‘BTS 신화를 넘어 K의 내일을 말하다’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4일 출연을 취소했다. 오는 16~19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경협 하계 제주포럼은 국내 최고·최대 경제계 포럼으로 매년 주요 분야 최고 전문가와 기업 경영인들이 참석해 최고경영자들에게 기업의 성장전략과 신사업에 대한 비전과 통찰을 공유한다.하이브는 올해 첫 한경헙에 회원사로 가입했다. 하지만 최근 각종 논란에 이어 금융당국의 검찰 고발 방침이 정해지면서 주요 기업인들 앞에서 연단에 서는 것이 맞느냐는 등의 지적이 제기됐고 결국 강연이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방 의장 대신 이재상 하이브 대표가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한편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심의 기구인 자본시장조사심의원회는 지난 7일 회의를 열어 방 의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5 16:38
프로야구

좌완 불펜 부족한 1위 LG, '8개월 만의 실전' 함덕주 다음 주부터 힘 보태나

LG 트윈스 왼손 투수 함덕주의 1군 복귀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함덕주는 지난 12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지난해 11월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받은 함덕주는 8개월 만의 실전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가장 최근 실전 등판은 지난해 10월 중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이었다. 함덕주는 이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이재상을 3루수 앞 땅볼, 후속 권혁빈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각각 처리했다. 심윤휘과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주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함덕주는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8㎞였다.LG는 올 시즌 확실한 왼손 불펜 투수가 없다. 현재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왼손 투수는 2경기에 등판한 임준형이 유일하다. 총 21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 중인 이우찬과 6경기 평균자책점 12.46의 김유영은 2군에서 조정기를 갖고 있다. 1군에서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뛴 최채흥은 현재 2군에서 선발 등판만 소화하고 있다. 함덕주는 경험이 풍부한 필승조다. 2021년 3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LG로 옮긴 함덕주는 2023년 통합 우승의 핵심 멤버였다. 그해 총 57경기에 등판해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왼손 셋업맨으로 한국시리즈 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1군 통산 성적은 412경기 35승 22패 59세이브 52홀드 평균자책점 3.54다. 함덕주는 이르면 다음 주 주말에 1군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첫 재활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구속이 잘 나왔다"며 "17일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한 번 더 등판해서 이상이 없으면, 다음 주 주말에 1군에 올릴 계획이다. 1군에 오면 구속이 시속 142㎞ 정도로 오르지 않겠나. 그 정도 구속이면 1군에서 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염 감독은 함덕주가 1군에 올라와도 당분간 유영찬, 장현식처럼 연투는 시키지 않을 계획이다.이형석 기자 2025.06.13 09:48
프로야구

롯데전 데뷔 첫 홈런+NC전 연속 호수비...시선 모으는 키움 내야수 송지후

1·2년 차 젊은 선수들에게 1군 출전 기회를 두루 주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6월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내야수 송지후(20)다. 송지후는 지난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공·수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고, 2-2 동점으로 맞이한 경기 후반에는 두 차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9회 초 2사 2·3루에서는 손아섭이 친 느린 타구를 쇄도해 불안정한 자세에서 정확한 송구를 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아냈고, 10회 초 선두 타자 천재환의 가운에 직선타는 몸을 달려 포구해냈다. 출루를 허용하면, 급격히 분위기가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좋은 수비를 해줬다. 송지후는 2024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전체 59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2024)엔 1군에서 2경기에 나서 한 타석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은 5월 1일 처음 콜업돼 1·2군을 짧게 오가면서 15경기에 나섰다. 1할대 타율(0.174)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전 4회 초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치며 키움이 승기를 잡는 데 기여했다. 키움은 개막전에 전태현, 어준서, 여동욱 등 신인 선수들을 대거 1군 엔트리에 넣었다. 지난 시즌 역시 내야수 이재상을 개막전 선발 유격수로 쓰며 파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했다. 송지후는 상위 라운드 지명 선수는 아니지만,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44를 기록하며 나아진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기회를 얻었다. 아직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근성 있는 플레이가 돋보여 주목할 만한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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