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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재용 부회장, '사법 리스크' 위기 속 52번째 생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 위기 속 52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 부회장은 최근 4년간 생일 전후로 ‘사법리스크’ 등으로 인한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으로 인한 기소 여부가 갈릴 수 있는 대검찰청의 수사심의위원회가 26일 예정됐다. 수사심의위에서 내린 결론은 검찰의 기소 여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만 52세가 되는 이 부회장은 특별한 일정 없이 정상적으로 업무에 임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기소 위기 속에서도 ‘사장단과 릴레이 간담회’를 가지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쉼 없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저녁 시간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이건희 회장 병문안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7년 만으로 40대의 마지막 생일을 옥중에서 보낸 바 있다. 2017년 2월 삼성 총수로 처음으로 구속되면서 그해 6월 구치소에서 옥중생일일 맞았다. 지난해에는 생일 전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6월 24일 삼성물산 임직원들과 경영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6월 26일에는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찬을 하기도 했다. 6월 30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으로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다. 지난 9일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받았지만 수사심의위에서 ‘시민 심판’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시민들의 의견도 ‘기소’로 모아진다면 이 부회장은 재판에 출석해야 하는 등 앞으로의 경영 행보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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