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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명단 화려하네’ 유럽 5대 리그 부상자 명단 베스트11

유럽 축구가 개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며 각 구단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한 최근 매체는 5대 리그 부상자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유럽 축구 콘텐츠 매체 PremFTBL은 15일(한국시간) 유럽 5대 리그별 부상자 베스트11을 집계해 공개했다. 매체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한 주요 선수들로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했다.먼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빅클럽 소속들의 선수가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전방에 오스카르 보브(맨체스터 시티)·도미닉 솔란케·히샬리송(이상 토트넘)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메이슨 마운트(맨유)·마틴 외데고르·미켈 메리노(이상 아스널), 백4는 리스 제임스(첼시)·레니 요로(맨유)·미키 판 더 펜(토트넘)·리카르도 칼라피오리(아스널)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개빈 바주누가 위치했다.소위 빅5로 분류되는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제임스, 요로의 경우 시즌 전 부상으로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이적생인 메리노는 여전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한편 솔란케의 경우 15일 열리는 북런던 더비 출전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외데고르의 경우 A매치 기간 발목 부상을 입어 이달 복귀가 불투명하다. 스페인 라리가의 부상자 베스트11도 화려하다. 이스코(레알 베티스) 가비(바르셀로나) 주드 벨링엄·오렐리앙 추아메니(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이 포함됐다. 바르셀로나의 센터백 듀오 로날드 아라우호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도 여전히 휴업 중이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역시 시즌이 시작했음에도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분데스리가에선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듀오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이토 히로키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리그1에선 이강인의 동료인 곤살루 하무스·프레스넬 킴펨베·뤼카 에르난데스가 부상 중인 게 눈에 띈다.오는 주중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항전 본선도 열리는 만큼, 선수들의 부상 관리가 구단들의 최우선 숙제가 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9.15 13:32
프로야구

5연승→3연패...진짜 실력 확인한 롯데, '이적생' 불펜 듀오 반등은 큰 수확 [IS 포커스]

5연승 뒤 3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의 전력 격차를 절감한 지난 주말(10~12일) 홈(부산 사직구장) 3연전이었지만,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반등 요인도 있었다. 그동안 부진했던 좌완 불펜 라인 진해수(38) 임준섭(35)이 모처럼 2경기 연속 임무를 완수했다. 롯데는 지난 12일 치른 부산 LG전에서 4-6으로 석패,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2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타선이 살아나며 5연승을 거뒀지만, 10일 LG 3연전 1차전에서 1-9로 완패한 뒤 11일 2차전은 1-2, 3차전도 적은 점수 차로 패했다. 특히 3차전은 3-3 동점이었던 6회 말 윤동희가 적시타를 치며 1점 앞섰지만, 셋업맨 최준용과 전미르가 각각 오스틴 딘과 오지환에게 동점(스코어 4-4) 역전(6-4) 홈런을 맞고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주까지 치른 39경기에서 13승 1무 25패를 기록, 9위 키움에 2경기 밀린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다. 상승 무드를 탔지만, 강팀을 상대로 전력 민낯이 드러났다. 12일 LG 3차전 수확은 그동안 헐거웠던 좌완 불펜진이 분전한 것이다. 4회 초 무사 1·2루에서 LG 좌타 라인(박해민-문성주-김현수)을 상대하기 위해 등판한 임준섭은 바로 주자 신민재의 이중 도루 의도를 간파, 견제구로 런다운에 몰아넣었다. 3루 주자 오지환의 득점은 막지 못했지만, 누상에서 신민재를 잡아냈고, 상대하던 타자 박해민까지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구사해 삼진 처리했다. 이어 상대한 다른 좌타자 문성주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임준섭은 3-3 동점 상황에서 다시 마운드에 오른 5회 초도 선두 타자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오스틴 딘에겐 안타를 맞았지만 김범석을 중견수 뜬공, 홍창기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롯데가 6회 공격에서 1득점하며 4-3으로 역전한 뒤 바로 나선 진해수도 박해민부터 시작된 LG 좌타 라인과의 승부에서 삼자범퇴 이닝을 끌어냈다. 박해민은 2루수 라인드라이브, 문성주는 1루 땅볼, 김현수는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3)이 끝난 뒤 좌완 불펜 강화를 위해 LG에 2025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현역 최다 홀드(당시 기준 152개) 투수 진해수,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임준섭을 각각 영입했다. 시즌 초반에는 영입 효과가 미미했다. 진해수는 컨디션 난조 탓에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마땅한 좌완 불펜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1군에 합류했던 임준섭은 4월까지 등판한 11경기 중 5경기에서 실점하는 등 평균자책점 7.5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5월부터는 조금 나아졌다. 임준섭은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총 10타자를 상대해 안타 2개만 내줬다. 1군 키움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된 진해수도 바로 복귀전을 치러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12일까지 등판한 5월 5경기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임준섭과 진해수는 11일 LG 2차전에서도 각각 7회와 8회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씩 잡아냈다. 동반 등판한 경기 기준으로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12일 LG전은 두 투수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나란히 1이닝 이상 막아낸 경기였다. 롯데 불펜진은 4월 마지막 주 일요일(28일) 기준으로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0.340을 기록했다. 15타자 이상 상대한 투수 중 3명이 3할 3푼이 넘는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13일 기준 리그 상위 4팀(1위부터 KIA 타이거즈, NC, 삼성 라이온즈, LG) 모두 좌타자 주축으로 타선을 구성하고 있다. 좌타 봉쇄는 순위 경쟁 필수 요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생 듀오가 좋은 기운을 보여줬다. 2024시즌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19:20
해외축구

‘김민재 슈퍼태클’만 빛났다…수비 무너진 뮌헨, 슈퍼컵 0-3 완패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와 해리 케인이 후반전 동시 출격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뮌헨은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2023~24 독일 DFL 슈퍼컵 결승전에서 0-3으로 졌다. 뮌헨은 지난 시즌부터 자주 가동한 알폰소 데이비스·마타이스 데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뱅자맹 파바르 백4를 가동했지만 다니 올모를 막아내지 못했다.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데 리흐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의 뮌헨 공식 데뷔전이었다.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 듀오를 이룬 그는 리커버리 4회와 걷어내기 2회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치명적인 패스 미스가 있었고, 태클 실패로 유효 슈팅을 내주는 장면도 있었다. 같은 날 해리 케인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가졌으나, 터치 3회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DFL 슈퍼컵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DFB 포칼 우승팀이 격돌하는 대회다. 단펀전인 만큼 시즌 시작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뮌헨은 이날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스벤 울라이히·데이비스·데 리흐트·우파메카노·파바르·조슈아 키미히·콘라드 라이머·세르쥬 그나브리·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마티스 텔이 선발로 나섰다. 이적생 중 라이머만이 선발로 나섰고, 프리시즌 꾸준히 기회를 잡은 텔이 최전방에 배치됐다.라이프치히는 4-4-2 전형으로 뮌헨에 맞섰다. 로이스 오펜다·티모 베르너의 투톱과, 다니 올모·사비 시몬스가 윙에 배치됐다. 중원은 니콜라스 세이발트·제이비 슐라거였고, 백4는 다비드 라움·윌리 오반·모하메드 시마칸·베냐민 헨릭스였다. 골문은 야니스 블라스비히가 책임졌다. 위협적인 장면을 먼저 만든 건 라이프치히였다. 전반 1분 키미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습을 전개했다. 하지만 오페단의 오른발 슈팅은 힘없이 맞아 울라이히 골키퍼 품에 안겼다.하지만 라이프치히가 직후 선제골을 터뜨렸다. 라움의 크로스를 뮌헨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박스 안에서 올모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전반 9분 뮌헨도 키미히의 멋진 스루패스가 나오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박스 안 그나브리의 슈팅은 힘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사네의 크로스는 너무 길어 공격이 무산됐다. 15분에는 그나브리가 공격 진영에서 곧바로 텔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으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8분 뒤에도 그나브리가 멋진 페인팅 이후 박스 안 텔에게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텔의 왼발 슈팅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그나브리와 사네는 꾸준히 기회를 잡았으나, 좀처럼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했다.답답한 흐름은 계속 이어지다 전반 종료 직전 다시 한번 라이프치히 쪽에 승기가 기울었다. 올모가 데 리흐트 앞에서 멋진 트래핑 동작으로 완벽히 제친 뒤 박스 안 1대1 기회를 잡았다. 올모는 가볍게 울라이히 골키퍼를 뚫어내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데 리흐트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 듀오를 이뤘다.뮌헨은 후반 1분 그나브리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가슴 트래핑 후 슈팅 동작까진 이어가지 못했다. 3분 뒤 시도한 크로스는 텔에게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2분과 14분에는 무시알라가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한편 김민재는 후반전 특유의 스피드와 장거리 패스를 모두 선보였다. 후반 15분 오팬다와의 경합에서 한 수 위 스피드를 뽐냈다. 뮌헨은 후반 17분 케인까지 투입하며 만회 골을 노렸다. 하지만 3분 뒤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마즈라위의 핸드볼이 나오며 허무하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건 올모였고, 깔끔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승기가 기울자 뮌헨은 추격의 힘을 잃었다. 김민재 역시 천당을 오가는 장면이 나왔다. 먼저 아쉬운 패스가 나왔다. 후반 24분 키미히로 향하는 패스가 차단돼 공격 찬스를 내줬다. 다행히 우파메카노가 파울로 끊어냈다.김민재는 1분 뒤엔 다시 장기를 뽐냈다. 후반 24분 세슈코에게 완전히 뒷공간을 내줬는데, 김민재가 마지막까지 따라가 태클로 공을 막았다. 세슈코가 울라이히 골키퍼를 제친 상황이었기에 김민재가 없었다면 또 실점을 나올만한 장면이었다. 이후 43분에는 차단한 공이 다시 세슈코에게 연결돼 슈팅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결국 후반전에도 만회하지 못한 뮌헨은 안방에서 라이프치히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했다. 뮌헨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은 오는 19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 경기다.김우중 기자 2023.08.13 07:22
해외축구

'이적생 듀오 활약' 치열했던 엘 클라시코, 바르사 1-0 승리

'라리가 최고의 공격수'를 가리는 대결은 다음으로 미루어졌다. 경기를 빛낸 건 또 다른 '이적생' 하피냐였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최고의 라이벌전 FC 바르셀로나(바르사)와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경기에서 바르사가 1-0 승리를 거뒀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카림 벤제마의 대결로 기대를 모았지만, 벤제마는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선발로 출장해 45분간 활약했다.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다름 아닌 하피냐였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적해온 하피냐는 레알의 왼쪽 측면을 완전히 흔들며 결승 골 까지 기록했다. 브라질 대표팀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어와의 대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전반 9분 하피냐는 자신의 주특기를 선보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드리블을 선보였다. 상대 수비수는 함께 EPL에서 건너온 안토니오 뤼디거. 첫 번째 시도는 뤼디거의 좋은 수비에 막혔다. 26분에는 수비의 실수를 틈타 골을 터뜨렸다. 레알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이 박스 근처에서 걷어낸 공이 하피냐에게 떨어졌다.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꽂아 넣었다.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의 연계 플레이도 돋보였다. 전반 31분 이번엔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하피냐가 레반도프스키에게 컷백 패스를 내줬다. 그대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레알의 공격진을 이끈 선수는 비니시우스였다. 비니시우스는 전반 종료 직전 37분과 40분 좋은 측면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42분에는 중앙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나 했으나, 바르사 수비수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하며 경기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친선 경기임에도 라이벌전을 향한 선수들의 집념은 대단했다. 전반이 종료되자 레반도프스키가 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함께 뛰던 데이비드 알라바와 포옹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대거 교체를 했다. 레알은 토니 크로스,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 모드리치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바르사 역시 우스만 뎀벨레, 프랑크 케시에 등을 넣으며 전열을 정비했다. 후반전 흐름 역시 바르사가 가져갔다. 후반 1분에는 하피냐의 좋은 왼발 크로스를 교체로 출전한 피에르에메릭오바메양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레알 옆 그물을 스쳤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우스만 뎀벨레를 필두로 바르사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지만 레알의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를 뚫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1-0 바르사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24 16:34
야구

1회 난조' 극복, 2년 차 이의리의 1선발 도약 과제

2021시즌 리그 선발 투수들의 1회 평균 피안타율은 0.257다. 2회 0.241보다 꽤 높았다. 어깨가 풀리지 않아 영점이 잘 잡히지 않는 투수가 많다는 의미다. 공이 눈에 익을수록 타자가 유리해진다. 실제로 3회 피안타율은 0.270(2021시즌 기준)으로 훌쩍 높아졌다. 일단 투수는 타순이 한 바퀴 돌기 전까지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1회 집중력 있는 투구가 필요한 이유다. KIA 타이거즈 '차기 에이스' 이의리(20)는 1회에 약한 편이다. 2021시즌 1회를 삼자범퇴는 경기는 선발 등판한 19번 중 6번뿐이었다. 피안타율(0.167)은 좋은 편이지만, 이닝(19이닝) 대비 볼넷 허용(13개)은 많았다. 첫 승부에서 삼자범퇴로 막았던 팀도 다음 등판에서는 고전했다.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 두 번째 등판에선 피안타 1개, 볼넷 2개로 2점을 내줬다. 6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 두 번째 등판에서도 난타를 당했다. 2022시즌도 1회 약세가 이어졌다. 첫 등판이었던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1번 타자 정은원부터 3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실점은 막았지만, 투구수 29개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12일 롯데 자이언츠전도 연속 안타와 희생타 2개를 내주며 2점을 내줬다. 이의리는 2021시즌 신인왕이다. 그를 향한 상대 9개 팀 분석이 심화될수밖에 없다. 반면 기대치는 높아졌다. 2021시즌 4과 3분의 2이닝에 불과했던 경기당(9이닝 기준) 이닝도 올 시즌은 높아져야 한다. 무엇보다 이의리는양현종에 뒤를 이어 팀 에이스를 맡아줘야 할 투수다. 1회 난조를 극복해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이의리는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모처럼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 듀오 손아섭과 박건우를 각각 2루 뜬공과 투수 앞 땅볼 처리했다. 이의리는 이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이의리는 2022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피안타율(0.203)이 낮았던 이유는 볼넷이 많았기 때문이다. 올 시즌은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6일 한화전에서는 2볼넷을 기록했지만, 이후 두 경기는 볼넷은 없었다. KIA는 양현종과 새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을 당했던 임기영도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를 준비 중이다. 이의리도 개막 초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그가 1회 위기관리만 잘해낸다면 KIA 마운드는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4.20 06:59
야구

사령탑 인정받은 두산 이적생 듀오, 셋업맨 복귀 가시화

방출 설움을 딛고 일어났다.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 하는 두 베테랑, 임창민(37)과 김지용(34) 얘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비로 취소된 14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불펜진 구성에 대해 언급하며 "임창민과 김지용 모두 필승조로 쓸 수 있다. 투구와 경험 모두 (두산의) 다른 투수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임창민은 지난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142㎞. 프로 데뷔 14년 차 베테랑답게 완급 조절과 수 싸움이 돋보였다. 낮은 코스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타자의 시선을 흔든 후 높은 코스 직구로 배트를 끌어냈다. 김지용도 13일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주 무기 슬라이더로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0㎞ 정도였지만, 공에 힘이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임창민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페이스를 빨리 올리더라. 자신만의 루틴인 것 같다. 더 지켜볼 일이지만, 지금보다 좋은 투구도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김지용에 대해서는 "볼 배합 등 타자와의 승부 패턴이 우리 팀 젊은 투수들보다 낫다"고 칭찬했다. 임창민은 2021시즌 종료 후 전 소속팀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됐다. 그는 2015~2017시즌 NC 마무리 투수를 맡아 86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이력도 있다. 2021시즌도 17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NC와 동행하지 못했다. 김지용도 시련을 겪었다. 2016~2018시즌 LG 트윈스 불펜 핵심 투수로 활약하며 38홀드를 기록했던 그는 2018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후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2021시즌까지 2군을 전전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LG를 떠나야 했다. 두산은 불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2021시즌 후반기 구원 투수를 맡았던 이영하는 선발 투수 복귀가 유력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셋업맨 박치국은 2022년 상반기까지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다. 결국 1군 경험이 많은 임창민과 김지용을 품었다. 두산이 이들을 영입할 때는 필승조 활용까지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재기를 노리는 두 투수는 스프링캠프 훈련과 실전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정재훈 투수 코치도 "역시 베테랑답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창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0㎞대 후반이다. 구속은 더 오를 수 있다. 김지용도 주 무기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전성기만큼 좋아졌다는 평가다. 몇 년 동안 재활 치료를 하며 정신적으로도 단단해졌다. 두산 마운드는 2020시즌에도 부상자 속출로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이적생 홍건희와 이승진이 필승조에 안착했고, 그해 한국시리즈(KS)까지 진출했다. 두 투수는 지금도 두산 불펜의 주축이다. 이름값은 임창민과 김지용이 더 높다. 두산이 다시 한번 '이적생 성공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3.15 07:29
야구

희망 부푼 KIA, 안방 전력은 여전히 의문 부호

2022년 봄, KIA 타이거즈는 명가 재건이라는 희망에 한껏 부풀었다.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이 첫 실전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고, '거포 이적생' 나성범도 팀 적응을 마쳤다. 내야수 김도영과 왼손 투수 최지민, '슈퍼루키' 듀오는 팀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형우, 나지완 등 지난 시즌 부진했던 기존 주축 선수들도 구슬땀을 흘리며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약점으로 평가받던 공격력과 선발진 전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34세이브' 투수 정해영과 홀드왕 장현식이 지키는 뒷문은 원래 안정감이 있었다. 김종국 신임 감독은 이전보다 역동적인 야구를 보여주려고 한다. 지난 시즌 9위 KIA는 2022시즌 목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내세웠다. 그러나 여전히 의문 부호를 주는 포지션이 있다. 수년 째 경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안방 얘기다. 올 시즌도 김민식(33)과 한승택(28) 중 한 명이 주전을 맡을 전망인데, 어느 쪽도 기대감이 크지 않다. 두 포수는 맷 윌리엄스 감독 체제였던 2021시즌 안방 수비를 양분했다. 김민식이 606이닝, 한승택이 589이닝을 맡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팀 선발 투수와의 호흡, 타격 컨디션을 고려해 선발 포수를 정했다. KIA 안방에 주전이 없었다는 얘기다. 두 포수 모두 수비력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타격 능력은 아쉽다. 김민식은 2021시즌 타율 0.220, 한승택은 0.217를 기록했다. 꾸준히 타석에 나서지 못한 탓에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어려웠다. 포수의 주 임무는 '투수 리드'라고 보는 야구인이 많다. 하지만 현재 리그 주전급 포수는 대체로 공격 기여도도 높다. 주전을 명확하게 정하지 않은 윌리엄스 감독의 안방 운영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지난 1월 공식 부임한 김종국 감독은 "지난 2시즌 동안 김민식과 한승택이 안방 수비를 분담했는데, 다가올 시즌은 가급적 한 선수를 주전으로 명확하게 내세울 생각이다. 그게 투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겨우내 KIA의 '포수 영입설' 무성했지만, 성사된 외부 영입은 없었다. 결국 2022시즌도 김민식과 한승택이 경쟁한다. 아직 치고 나선 선수는 아직 없다. 김민식은 연습경기에서 타율 0.143, 한승택은 0.111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초반 타격 페이스도 좋은 편이 아니다. 12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선 한승택은 2타수 무안타,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나선 김민식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 포수 모두 겨우내 불거진 트레이드설을 자극제로 삼았다. 더 치열하게 다가올 시즌을 준비했다. 두 포수 모두 '베테랑'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연차가 쌓였다. 팀(KIA)은 현장과 프런트 수장을 모두 교체하고, 거액을 투자해 쇄신에 나선 상황. 누가 됐든 공·수 키를 쥔 주전 포수의 선전이 절실하다. 안희수 기자 2022.03.15 05:59
스포츠일반

진안·김진영, BNK와 동반 성장 꿈꾼다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진안(25)과 김진영(25)이 소속팀과 동반 성장을 꿈꾼다. BNK는 2021~22시즌 개막 전 중위권으로 꼽혔다. 용인 삼성생명에서 트레이드로 김한별을 데려왔고, 자유계약(FA)으로 강아정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선수들 간 손발이 완전히 맞지 않아 시즌 성적 1승 4패로 6개 구단 중 5위에 위치했다. 그럼에도 희망을 본 건 진안과 김진영의 성장이다. 박정은 BNK 신임 감독은 이적생 듀오(김한별, 강아정)가 구심점을 잡아주면 진안. 김진영 같은 어린 선수들이 기대에 맞게 성장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진안은 팀 득점원 중 가장 믿음직한 활약을 보인다. 1라운드 5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경기당 평균 34분 39초 동안 15.6득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에서 평균 두 자릿수 기록은 박지수(청주 KB)와 진안이 유일하다. 진안은 골 밑에서 과감한 몸싸움으로 리바운드를 획득하는 스타일이다. 비시즌 동안 국제대회(아시안컵)에도 출전해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골 밑 돌파와 몸싸움에 적극적이다. 5경기 중 한 경기(10월 30일 아산 우리은행전)만 빼놓고 모두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슛 능력도 좋아졌다. 진안은 지난 3시즌 동안 평균 야투 성공률 46.7%(869개 시도 406개 성공)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야투 성공률은 49.3%(69개 시도 34개 성공)를 기록 중이다. 손대범 KBS N 해설위원은 “본인의 득점 기술에서 여유가 생긴 거 같다. 기동력도 좋다”면서도 “팀의 공격이 안 풀릴 때 하나씩 해줄 수 있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안과 동갑내기인 김진영도 잠재력을 피우고 있다. 특히 위치 선정 능력이 뛰어나 리바운드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을 제외하고 김진영의 통산 경기당 리바운드 개수는 2.4개였지만, 올 시즌에는 경기당 9.6개를 기록하고 있다. 리바운드에 자신감을 얻다 보니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지난 8일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는 16득점·13리바운드·8어시스트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경기력을 뽐냈다. 손대범 해설위원은 “김진영의 올 시즌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자신이 어떻게 해야 출전시간을 얻게 되는지 알게 된 거 같다. 수비도 과감하고 몸싸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도 “공격 본능이 강한 선수다. 더 많은 경기를 뛰다 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지난 8일 하나원큐전에서 나란히 맹활약하며 개막 4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아직 BNK는 강팀과 경기서 접전을 펼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진안과 김진영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자신의 장점을 발휘한다면 반전을 꿈꿀 수 있다. 김영서 기자 2021.11.11 16:06
스포츠일반

약체 탈출 꿈꾸는 부산 BNK, 이적생 듀오와 호흡은 시간이 더 필요

부산 BNK의 이적생 듀오(김한별·강아정)가 코트에서 함께 맹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지난 2019~20시즌부터 여자프로농구에 참가한 BNK는 그동안 약체팀으로 분류됐다. 리그 참가 후 두 시즌 동안 거둔 성적은 6개 구단 중 5위와 6위다. 경기 초반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다가 후반에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의 선수들이 있어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구심점이 필요했다. BNK는 WKBL 최초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용인 삼성생명에서 김한별(35·178㎝)을 데려왔다. 김한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청주 KB 센터 박지수와 치열한 몸싸움 끝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베테랑이다. BNK는 이어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2득점을 기록한 강아정(32·180㎝)도 자유계약(FA)을 통해 영입했다. BNK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두 베테랑의 존재는 유망주들이 많은 BNK의 기복을 잡아주고 성장을 이끌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당장의 성적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시즌 개막 전 김일두 MBC스포츠플러스·김은혜 KBS N 해설위원은 올 시즌 BNK의 전력을 '중위권'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관건은 두 베테랑의 몸 상태다. 김한별은 무릎, 강아정은 발목에 고질적 부상을 안고 있다. 둘은 비시즌 동안 재활과 치료에 몰두했다. 시즌은 시작했지만 아직 몸 상태는 100% 컨디션이 아니다. 지난 27일 인천 신한은행과 개막 경기에서 이적생 듀오의 활약은 볼 수 있었다. 강아정은 34분22초를 뛰며 3점 슛 2개 포함 13득점·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노현지(28)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강아정은 박정은 BNK 감독이 예상한 것보다 더 뛰게 됐다. 김한별은 6분16초 동안 2득점·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 리바운드에 도움이 되고 싶어 경기 후반에 출전을 자청했다. 이적생 듀오가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박정은 감독은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장기적으로 보고 차근차근 맞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강아정의 발목 상태는 이전보다 좋다고 한다. 김한별의 1라운드에서 출전 시간은 출전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히 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서 기자 2021.10.28 10:23
야구

[이슈 IS]이영하, 하필 롯데 상대 복귀전…터닝포인트 만들까?

두산 이영하(24)가 45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상대는 화력이 달아오른 롯데다.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이영하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중 3연전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영하는 그동안 2군에서 컨디션 조정 기간을 가졌다. 4월 등판한 네 경기에서 11점(11.40)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기 때문이다. 2019시즌 17승을 거두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 국가대표팀의 기대주로 올라선 선수다. 지난해도 선발로 완주하지 못하고 불펜으로 전환했다. 절치부심한 2021년은 반등이 예상됐다. 그러나 조바심이 엿보이는 투구가 이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5월 중순, 이영하의 6월 복귀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계속 2군에 있으면, '2군 선수'가 된다"라고 다그치며 선수의 반등을 바랐다. 두산은 최근 2연패다. 6일 SSG전에서 1-4 패전, 8일 롯데전에서는 9-18로 대패했다. 이영하가 2019시즌처럼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복귀전부터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현재 이영하에게 만만한 타선은 없겠지만, 유독 뜨거운 롯데를 상대한다. 이영하는 지난 4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3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9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진 바 있다. 당시 이영하는 손아섭과 김준태에게 안타 2개를 맞았다.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손아섭은 최근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반등세에 있다. 롯데 간판타자 이대호와 안치홍을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 리그 전체에서도 가장 뜨거운 타자 추재현은 경계 대상이다.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정훈도 전날 만루포 포함 4안타를 기록했다. 롯데는 8일 1차전에서 두산에 18-9로 이겼다. 이영하는 지난해까지 통산 롯데전 성적이 좋았다. 총 17경기(10선발)에 등판,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0.258)도 낮은 편이다. 조정 기간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면, 충분히 호투할 수 있는 상대다. 이영하 입장에서는 등판 한 번, 한 번이 쇼케이스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듀오와 최원준 뺀 나머지 두 자리가 고정되지 않았다. 4년 차 곽빈, 이적생 박정수, 베테랑 유희관이 모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닝 소화 능력이 좋은 김민규도 잠재적 선발 후보다. 이제 이영하는 자리가 보장된 선수가 아니다. 보여줘야 한다. 안 좋은 기억을 안긴 롯데를 상대로 설욕투를 선보이면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이 굳이 9실점 하며 안 좋은 기억이 있는 롯데를 이영하의 복귀전 상대로 점찍은 의중이 있을 것이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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