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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타율 1위→에이스→리드오프까지, 롯데 '복덩이 연쇄 부상'에 울상

롯데 자이언츠가 주축 선수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울상이다. 롯데는 지난 9일 "황성빈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검진 후 부상 부위 크로스 체크를 위해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추가 검진을 진행한 결과 왼손 4번째 중수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황성빈은 곧 삼성의료원에서 플레이트 고정 수술을 할 예정이다. 황성빈은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어린이날 홈 경기 1회 말 첫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다쳤다. 복귀까지 최소 두 달 이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롯데 구단은 "수술 후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 기술 훈련은 수술 6주 후 가능하며 복귀까지는 8~10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성빈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24(111타수 36안타) 12타점 18득점 10도루를 기록하며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롯데로선 그의 빈 자리가 뼈아프다. 가장 뜨거운 4월을 보낸 내야수 전민재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전민재는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투수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았다. 정밀 검진 결과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 진단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전민재는 개막 직후 롯데의 복덩이가 됐다. 지금은 규정타석 미달로 순위에서 밀렸지만, 부상 이탈 전까지 30경기에서 타율 0.387(93타수 36안타)를 기록해 타격 1위를 질주했다. 롯데가 4월 팀 승률 1위를 기록하며 반등하는데 앞장섰다. KBO리그 3~4월 최우수선수(MVP) 수상은 놓쳤지만, 8명의 후보 중 팬 투표에선 37.3%(11만6390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자랑했다. 전민재는 지난 8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안과 검진을 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9일부터 퓨처스팀에서 기술 훈련에 돌입한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다시 1군에 합류한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지난 5일 어깨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반즈는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어깨뼈 아래 근육) 손상으로 회복까지 8주의 시간이 걸린다는 소견을 받았다. 롯데는 일단 대체 선수 찾기에 나섰다. 상황에 따라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올 수 있고,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로 반즈의 빈 자리를 메울 수도 있다. 반즈는 올 시즌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로 기복을 보였으나 2022년 롯데 입단 이후 올해까지 94경기에서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롯데는 전민재, 반즈에 이어 황성빈까지 주축 선수들이 한꺼번에 빠진 터라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16:00
프로야구

18년 몸담았던 친정팀 향한 90도 인사, 끝내 들지 못한 고개

LG 트윈스 김강률(37)은 마운드에 오른 뒤 친정팀을 향해 90도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러나 마운드를 내려올 때 웃진 못했다. 김강률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 6회 말 구원 등판했다. 지난해 12월 LG와 3+1년, 최대 14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9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이후 친정팀을 처음 상대하게 됐다. 그는 2007년 입단 때부터 지난해까지 프로 무대에선 18년 동안 두산 유니폼만 입었다. 그는 "오랫동안 몸 담았던 팀을 옮기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 늦은 나이에 팀을 옮겼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LG로 옮겨 기분이 묘하다"라면서 "그동안 부상이 많았다. 주변에서 '여러 번 수술하고 FA 계약한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하더라. 이제는 LG 트윈스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김강률은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마친 뒤 1루측 두산 홈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어 고개 숙여 인사했다. 곧바로 정면을 향해서도 90도로 허리를 숙인 채 다시 한번 인사했다. 그러나 2-2로 맞선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강률은 첫 타자 오명진에게 밀어내기 역전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강승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김강률은 이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땅볼 2개, 삼진 1개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강률은 고개를 숙인 채 발걸음을 3루측 더그아웃으로 옮겼다. 앞 투수(박명근)가 남겨놓은 세 명의 주자에게 모두 득점을 허용해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김강률은 이적 후 LG 필승조로 활약하며 올 시즌 10경기에서 1승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13:41
해외축구

“토트넘 ‘월드 클래스’ 나간다” 셀프 이적설→약속 지킨다

뱉은 말은 지킨다.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의 스페인 이적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월드 클래스 토트넘 스타가 올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에서도 이 소식이 줄지어 나왔다.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에 따르면, 로메로는 아틀레티코를 포함한 스페인 상위권 팀의 영입 대상자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이 그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매체는 “시메오네 감독의 주요 타깃은 로메로다. 로메로는 런던에서의 시간이 끝났다고 믿고 있으며 커리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로메로는 시메오네 감독의 모토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다. 이 선수가 향후 아틀레티코 수비를 수년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토트넘 부주장인 로메로는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고 발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당시 그는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 정말 하고 싶다. 여러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리그가 끝난 뒤에 다시 이야기해 보자”며 “사실 아직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어떤 일이든 열려 있다. 내 목표는 항상 성장하고 새로운 곳에 가서 계속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사실상 ‘이적’을 선언한 것이다.시즌 중이었다는 점, 토트넘이 역대급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로메로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실제 사이먼 조던 전 크리스털 팰리스 회장은 “어쨌든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생각한다. 이미 자리가 정해졌다. 아마 시즌이 끝나면 (로메로는) 떠날 것”이라며 “그는 아주 좋은 선수지만, 지난 몇 년간 그가 구단보다 더 큰 선수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몇 번 봤다. 그의 경기력에서도 그런 모습이 이따금 드러났다”며 비판했다.현재로서는 이적이 유력한 분위기다. 관건은 이적료다. 토트넘은 지는 장사는 하기 싫어하는 팀으로 유명하다.매체는 “토트넘은 로메로의 가치를 5000만 파운드(929억원)로 평가하고 있으며 아틀레티코는 3400만 파운드(632억원)만 제시할 의향이 있다. 양측의 협상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로메로의 계약은 2년 남는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로메로의 시장 가치는 5500만 유로(868억원)로 평가된다.김희웅 기자 2025.05.07 11:37
프로야구

'키움 조상우'에서 'KIA 조상우'로…트레이드 후 첫 고척 등판, 90도 인사로 말했다 [IS 피플]

트레이드 이적 후 첫 고척 원정 등판. 오른손 투수 조상우(31·KIA 타이거즈)가 히어로즈를 향해 고개 숙였다.조상우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홀드를 챙겼다. 5-3으로 앞선 8회 말 등판,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리드 상황을 지켜냈다. 2사 후 야시엘 푸이그와 김태진의 연속 피안타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어준서를 2구째 1루 땅볼로 유도해 불을 껐다. 이닝을 마친 조상우는 KIA 더그아웃으로 향하기 전 키움 더그아웃과 팬을 향해 고개 숙였다.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고척스카이돔은 조상우의 홈구장이었다. 대전고를 졸업한 그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 마운드 핵심 자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343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해 33승 25패 54홀드 88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타선에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현 LA 다저스)이 있었다면 마운드의 코어 자원은 안우진과 조상우였다. 그만큼 팀에서 애지중지 키운 자원이었는데 지난해 12월 단행된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KIA가 현금 10억원,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조건으로 '수혈'에 성공한 것. 당시 KIA 관계자는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조상우는 150㎞대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며,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하고 있는 검증된 투수"라며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조상우는 지난 3월 25일과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전에 등판해 1이닝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관심이 쏠린 첫 고척 원정. 지난 5일 경기는 13-1까지 점수 차가 벌어져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6일 타이트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밟아 옛 동료들을 향해 공을 던졌다. 이어 90도에 가까운 깍듯한 인사로 감사함을 대신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6 20:01
프로야구

FA 70억 보상 투수, 7일 두산전서 LG 데뷔전 치른다...손주영 추가 휴식 [IS 잠실]

최채흥(30)이 7일 LG 트윈스 이적 후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염경엽 LG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내일 최채흥을 선발 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상 7일 잠실 두산전은 왼손 투수 손주영이 나설 차례다. 그러나 손주영은 지난 2일 SSG 랜더스전 등판(투구 수 96개) 후 팔꿈치 뭉침 증세가 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나흘 휴식 후 (7일 두산전) 등판에 전혀 무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트레이닝 파트에서 '팔꿈치 뭉침 증세가 완전히 풀리지 않을 거 같다'고 전해왔다"라며 로테이션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손주영이 지난해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을 보낸 만큼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손주영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등판이 이틀 더 밀렸다. KBO리그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7일까지 지옥의 9연전 일정으로 8일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최채흥이 다시 한번 염경엽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최채흥은 앞서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옥의 9연전 일정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로 인한 빈 자리를 메울 투수로 낙점된 것이다. 그러나 경기 시작 1시간 55분을 앞둔 오후 4시 35분경 우천 순연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최채흥은 1군 엔트리에 등록조차 되지 않아 곧바로 2군에 내려갔다. 최채흥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 70억원의 계약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LG에 합류했다. LG는 최채흥의 커리어와 잠재력뿐 아니라 삼성에서 코치를 지냈던 이병규 2군 감독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명했다. 최채흥은 "홈구장도 크고(투수에게 유리하고), 좋은 기회를 받을 수도 있겠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최채흥은 가장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이던 지난달 2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채흥에게 임찬규와 같은 영리한 투구를 주문했던 염경엽 감독은 "최채흥이 완급조절을 조금 터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체인지업도 좋아졌고, 커브도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를 구사하더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상선수 신화'에 도전하는 최채흥은 2018년 1군 무대 데뷔 후 잠실구장에서 평균자책점이 3.62(통산 4.59)로 전국 9개 구장 중 가장 좋다. 최고 시속 140㎞ 내외의 직구를 던지는 최채흥은 구속보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77이닝 3피홈런)에선 장타 허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 최채흥은 개인 통산 27승 29패 5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1승(6패)과 함께 국내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3.58를 기록한 바 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6 13:02
연예일반

멜로망스→권진아까지… 발라드 가수들 ‘축제’ 열렸다

지난 4월 오랜만에 컴백 소식을 알린 발라드 가수들부터 5월 컴백을 예고한 이들까지, 따뜻해진 날씨에 발 맞춰 발라드 가수들이 음원차트를 겨냥하고 있다. 권진아는 지난달 25일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를 발매했다. 2019년 정규 2집 ‘나의 모양’ 이후 6년 만의 정규 음반이자, 10년간 몸담았던 안테나를 떠나 독립 레이블 ‘어나더’를 설립한 후 처음 내는 음반이다. 꿈의 최상급 형태를 명명한 앨범으로, 발라드뿐 아니라 R&B,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특이 이번 앨범에는 권진아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하여 프로듀싱 역량을 드러냈다. 타이틀곡은 ‘재회’와 ‘놓아줘’ 두 개로, 뮤직비디오는 두 곡이 하나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배우 노상현, 박유림이 출연해 한 편의 영화같다. 여기에 아이유, 잔나비, 볼빨간사춘기 등과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이래경 감독이 연출을 맡아 섬세한 영상미와 깊은 감정선을 담아냈다. ‘선물’ ‘사랑인가 봐’ 등 썸 탈때 들으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몰캉몰캉한 감정을 잘 그려내는 멜로망스도 컴백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 ‘로망스 익스프레스’를 발매했다. 지난 2023년 5월 발매된 ‘찬란한 하루’ 이후 1년 11개월만이다.‘로망스 익스프레스’는 멜로망스만의 감성으로 이어지는 여섯 곡의 노래를 마치 한 편의 로맨틱한 기차 여행을 떠나듯 담아낸 앨범이다. 첫 트랙이자 타이틀 곡인 ‘아무 날의 서프라이즈’는 서로만 있다면 보통의 날도 특별해지는 연인의 모습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풀어냈다. 멜로망스는 새 앨범 발매에 이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 멜로망스 전국투어 콘서트 ‘로망스 스테이션’의 막을 올린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따뜻한 감성으로 사랑받아 온 치즈(달총)는 1인 밴드로 돌아왔다. 치즈는 2010년 4인조 밴드로 시작해 2017년부터 지금까지 보컬 겸 작곡가인 달총 1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쿠스틱 팝과 인디 음악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좋아해’ ‘어떻게 생각해’ 등 히트곡을 만들어왔다. 치즈의 이번 컴백이 특별한 건 그가 지난 2015년 정규앨범 1.5집 ‘플레인’을 발매한 뒤 약 10년 만에 내놓는 정규앨범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발표한 정규 2집 ‘잇 저스트해픈드’는 ‘나’라는 정체성을 찾기 위한 치즈의 여정과도 같은 앨범이다. 특히 데이식스 영케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타이틀곡 ‘그렇게 됐어’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K팝 스타’ 시즌3, 프로듀스 101’ 시즌2까지, 인지도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얼굴을 알린 정세운도 돌아온다. 강아지상 얼굴에, 달콤한 보이스가 강점인 그는 오는 15일 컴백을 확정했다. CAM에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며, 지난해 1월 미니 6집 ‘퀴즈’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이기도 하다. 앨범명은 ‘브루트’로 가공되지 않은, 본연의 사전적인 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인간 정세운의 솔직한 내면이 담길 예정이다. 정세운은 앞서 앨범 발매 및 콘서트 일정이 담긴 스케줄 포스터를 공개해 컴백 신호탄을 쐈다. 이어 선공개 곡 ‘이터널리’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한층 깊어진 감정선을 느낄 수 있는 음악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현성 역시 4일 ‘다시 사랑하려 해’를 발매하며 약 15년 만에 컴백한다. ‘다시 사랑하려 해’는 김현성이 2010년 ‘멀어져가’ 이후 옴니버스, 연작 시리즈를 제외하면 15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형태의 음원이다.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로 최고의 시너지를 보여준 조영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다시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특히 이번 컴백에는 뮤지션 김현성의 음악적 여정뿐만 아니라 인간 김현성의 성장과 변화가 담겨 있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 2022년 배드키즈 출신 니카와 결혼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으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의 복귀를 예고했다. 김현성은 이번 신곡으로 삶과 감정이 오롯이 녹아 있는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포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4 06:00
프로축구

친정팀 만나는 문선민-김진수, 홈 징크스·부진 모두 끊어낼까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문선민(33)과 김진수(33)가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전북 현대와 만난다. 서울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를 벌인다. 시즌 전 나란히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최근 흐름은 엇갈린다. 서울은 리그 8위(승점 13)으로 다소 부진하다. 최근에는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고, 시즌 첫 2연패까지 기록했다.반면 불안한 출발을 한 전북은 이후 상승세를 타며 리그 2위(승점 18)까지 올랐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무려 4승(2무)을 수확했다.서울의 발목을 잡는 건 공격력 부재다. 리그 10경기 동안 단 9골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최근 3경기선 4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이 있었다. 미드필더 기성용과 정승원이 부상을 입는 악재도 있다. 서울 입장에선 다음 상대가 전북인 게 까다롭다. 서울은 지난 시즌 전북과 1승 1무 1패를 나눠 가졌다. 7년 만에 전북전 21경기 무승(5무 16패) 징크스를 깼다. 하지만 ‘홈 경기’ 징크스는 남았다. 서울은 지난 2017년 이후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매번 전북에 고배를 마셨다. 기대를 거는 건 공격수 문선민이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전북에 몸담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서울로 이적해 특급 조커로 활약 중이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상대를 흔들어 줄 교체 자원으로 문선민을 낙점했다. 선수도 본인의 역할을 받아들이고 매 경기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고 있다. 그는 10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는데, 3개의 공격 포인트 모두 교체 출전해 올린 기록이다. 수비수 김진수 역시 친정팀과 첫 맞대결을 벌인다. 그는 커리어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만 160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최근에는 전성기 대비 기량이 하락했다는 평도 있었다. 하지만 서울 이적 후 단숨에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탄탄한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문선민과 김진수 모두 전북 시절 서울을 상대로 강세를 보인 선수들이다. 이제는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심사다.전북은 콤파뇨(5골)-전진우(6골)로 꾸려진 막강한 공격진으로 맞선다. 특히 전진우는 지난 9라운드 베스트11과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며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5.03 07:00
뮤직

권진아, ‘놓아줘’ MV 공개…‘재회’와 연작 서사 아련

싱어송라이터 권진아가 특유의 감성을 담아낸 신곡 ‘놓아줘’의 뮤직비디오를 2일 공개했다.소속사 어나더는 이날 오후 6시 권진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The Dreamest)’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놓아줘’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앞서 또 다른 타이틀곡 ‘재회’의 뮤직비디오가 앨범 발매와 동시에 공개된 데 이어, 이번 ‘놓아줘’의 영상이 더해지며 두 곡이 하나의 서사를 완성, 깊은 여운과 감동을 전했다.‘재회’와 ‘놓아줘’는 권진아 특유의 시그니처 발라드에서 분화한 두 개의 트랙으로, 각기 다른 에너지와 서사를 담아내며 듣는 즐거움을 극대화한다.두 곡의 뮤직비디오는 뜨거운 사랑이 촌스럽지 않던 시절을 배경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한 편의 영화처럼 맞물린다. ‘재회’가 풋풋하고 애틋했던 사랑의 기억을 현재의 감정과 교차시켜 보여준다면, 이날 공개되는 ‘놓아줘’ 뮤직비디오는 그 사랑의 장면들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되짚는다.연출은 ‘비하인드더씬’의 이래경 감독이 맡았으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노상현과 박유림이 출연해 순수한 사랑과 그 이면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권진아는 최근 신생 기획사로 이적한 뒤 6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앨범과 동명의 단독 콘서트 ‘더 드리미스트’도 오는 5월 10일과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꿈’을 이루기 위해 품었던 여러 내면의 감정을 끌어모아 써내려간 이번 앨범은 발라드를 비롯해 팝, 록, R&B, 포크 등 폭넓은 장르의 총 10곡으로 구성됐다. 권진아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신보의 수록곡들을 처음으로 라이브 무대에서 선보이며, 직접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곡들을 통해 공연형 아티스트로서의 진가를 보여줄 계획이다.한편 권진아는 이날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게스트로 출연해, 새 앨범에 담긴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깊은 감성을 전하는 라이브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2 20:54
프로야구

레이예스→전준우→윤동희...이제 손호영까지 살아났다

'무장색' 거인의 공격력이 더 강해진다. 손호영(31·롯데 자이언츠)까지 살아났다. 롯데는 지난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7안타를 몰아쳤고, 선발 출전한 야수 9명 중 7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롯데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 3위 한화 이글스가 모두 승리한 탓에 순위는 그대로 4위를 지켰지만, 시즌 전적 17승 1무 13패를 기록하며 승차 마진을 플러스 4승으로 늘렸다.리드오프 황성빈의 출루 능력, 나승엽과 전준우의 해결사 본능은 여전했다. 한차례 퓨처스팀에서 정비할 시간을 가진 간판타자 윤동희 역시 1타점 포함 2안타를 치며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발산했다. 손호영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회 초 롯데가 3득점하는 과정에서 주자 2명을 두고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했던 그는 6회 무사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김윤하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며 후속 타선에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선 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손호영은 7회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롯데가 3-1에서 빅터 레이예스와 윤동희의 2루타 2개로 추가 득점한 뒤 전준우까지 안타를 치며 이어간 1사 2·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양지율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타점 적시타. 손호영이 2타점을 기록한 건 지난달 22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이후 개인 14경기 만이다. 손호영은 지난해 3월 LG에서 롯데로 이적한 뒤 타격 잠재력을 끌어내며 한동희가 군 입대하며 공석이 된 주전 3루수로 도약했다. LG 시절부터 타격 능력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워낙 두꺼운 내야 뎁스 탓에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였다. 손호영은 홈런 18개를 치며 팀 내 최다 홈런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 연말 시상식에서 기량 발전을 인정받아 상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091에 그치며 우려를 줬고, 출전한 정규시즌 첫 9경기에서 타율 0.227에 그쳤다. 이후 옆구리 부상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공격적인 승부가 강점이자 보완점인 선수다. 김태형 감독도 성적이 좋지 않을 때 투수와의 승부에서 급해지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지난 20일 1군에 복귀한 손호영은 첫 3경기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날 키움전에서 2경기 만에 다시 손맛을 보여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 고전했던 최다 안타(단일시즌 기준) 기록(202개) 보유자 레이예스는 4월 진입과 함께 제모습을 되찾았다. 2할 초반 타율에 그쳤던 캡틴 전준우 역시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기점으로 장타력을 회복했다. 황성빈·고승민 등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이미 높은 팀 기여도를 보이고 있고, 컨디션 난조 탓에 2군행 지시를 받았던 윤동희 역시 1군 복귀 뒤 4할 타율(0.424)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손호영까지 살아났다. 4월 팀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가 5월도 뜨거운 봄을 예고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30 08:30
프로야구

호투하고도 웃지 못한 반즈 "전민재, 좋은 소식 들렸으면..."

모처럼 쾌투를 펼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사구에 부상당한 팀 동료 전민재를 응원했다. 반즈는 지난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하고 롯데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시즌 3승(4패)째를 기록했다. 4시즌째 KBO리그에서 뛰는 반즈는 앞선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하며 1선발다운 투구를 하지 못했다. 특히 '좌승사자'라고 불릴 만큼 좌타자에 강했던 그가 3할 대 피안타율을 기록해 우려를 샀다. 하지만 이날 키움전에서는 최주환·송성문 등 상대 좌타자를 잘 막아냈다. 반즈는 시즌 초반 슬라이더 제구력이 흔드려 좌타자를 상대로 원하는 승부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장수 용병'으로 오래 노출되며 감당해야 할 문제점에 대해서는 "하던 대로 영상 분석과 포수와의 대화로 대비할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바로 전 등판이었던 27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6실점) 부진을 만회했지만 반즈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이날 7회 초 공격에서 팀 내야수이자 현재 롯데 타자 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전민재가 상대 투수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기 때문. 자세한 검사 결과가 경기 뒤에도 나오지 않았을 만큼 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롯데로 이적했다. '자이언츠 선배' 반즈도 안타깝다. 그는 수훈선수 인터뷰를 통해 "머리에 공을 맞는 건 누구라도 항상 무서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일(30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빨리 회복하고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민재가 부상을 당해 이송된 뒤 롯데는 큰 점수 차(8-1)로 이기고 있었음에도 더그아웃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승리 확정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전민재의 검진 결과는 30일 나온다. 그는 부상 전 3타석에서 2안타를 추가, 시즌 타율 0.387로 리그 타율 1위를 지켰다. 2018년 데뷔, 올 시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야구팬에 알린 그가 뜨거운 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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