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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정재♥임지연 ‘18살 나이차’ 넘어선 ‘얄미운 사랑’… “극복 안해도 편해” [종합]

“물론 나이 차이가 있지만, 극복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각자가 맡은 캐릭터끼리 서로 투닥거리다보니 현장에서도 티격태격 하죠. 촬영이 재밌으려고 (임지연이) 저를 작품에 꽂아 넣은 것 같아요.”1972년생 배우 이정재가 1990년생 임지연과의 호흡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는 18살 차이가 나지만, 두 사람은 나이보다 캐릭터의 ‘앙숙 케미’로 웃음을 만들어낸다는 반응이다.28일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가람 감독과 배우 이정재, 임지연, 김지훈, 서지혜가 참석했다.오는 11월 3일 첫 방송되는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 임현준(이정재)과 정의 실현에 목매는 연예부 기자 위정신(임지연)가 편견을 깨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글로벌 활약을 이어오다, 이번에는 가볍고 코믹한 장르의 ‘얄미운 사랑’을 차기작으로 택했다. 그는 “임지연이 꽂아줘서 감사하게도 훌륭한 작품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근에 한 작품들이 워낙 무게감이 있어서, 이번에는 가볍고 발랄한 작품을 하고 싶었다. 마침 임지연 덕분에 기회가 와서 덥석 물게 됐다”고 설명했다.임지연은 정치부 기자로 일하다가 한순간에 연예부로 발령받아 특종을 쫓는 30대 연예부 기자 위정신 역할을 맡았다. 그는 “자기 직업을 사랑하고 직업 정신이 투철한 인물이다. 어디에 있든 특종이 보이면 직진하는 인물”이라며 “30대다 보니 완전한 사회초년생도, 베테랑도 아닌, 사회생활의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주로 고난을 겪는 인물을 많이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제 나이대에 맞고 조금 더 유쾌한 작품을 하고 싶었다”며 작품을 선택 이유를 밝혔다. 임지연은 “배역의 관계성 때문에 현장에서 이정재 선배를 더 자주 구박하게 된다”며 웃었다. 그는 “임현준은 허당미가 있는데, 위정신은 팩폭을 날리는 성향이다. 그래서 극중 관계 때문에 구박 아닌 구박을 하게 된다”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매일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재 선배가 뭘 하든 잘 받아주셔서, 연기를 넘어 실제 케미스트리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나이 차이로 인한 어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 이정재는 “극복해야 하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처음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즘은 구박을 너무 많이 받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임지연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어서 절대 불편하지 않다”며 웃었다.한편, ‘얄미운 사랑’은 오는 11월 3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8 15:13
드라마

이정재, ‘오겜’ 후 ‘얄미운 사랑’ 선택한 이유… “임지연이 꽂아줘서”

배우 이정재가 차기작으로 ‘얄미운 사랑’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28일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가람 감독과 배우 이정재, 임지연, 김지훈, 서지혜가 참석했다.오는 11월 3일 첫 방송되는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 임현준(이정재)과 정의 실현에 목매는 연예부 기자 위정신(임지연)가 편견을 깨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이정재와 임지연이 선보일 앙숙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이정재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글로벌 활약을 이어오다, 이번에는 가볍고 코믹한 장르의 ‘얄미운 사랑’을 차기작으로 택했다. 그는 “임지연이 꽂아줘서 감사하게도 훌륭한 작품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근에 한 작품들이 워낙 무게감이 있어서, 이번에는 가볍고 발랄한 작품을 하고 싶었다. 마침 임지연 덕분에 기회가 와서 덥석 물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8 14:23
스타

이정재, 韓 최초 찰리 채플린 어워즈 수상 “무게감 때문에 떨려”

배우 이정재가 한국인 최초로 채플린 어워즈를 수상했다.이정재는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찰리 채플린 어워드 아시아(Chaplin Award Asia) 부문의 주인공이 됐다.찰리 채플린 어워드는 뉴욕의 링컨 센터 필름(Film at Lincoln Center, FLC)에서 매년 수여하는 영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평생 공로상 중 하나다. 이 시상식에서 이정재는 아시아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주최 측에 따르면 이정재는 전 세계 관객과 연결되는 작품을 통해 아시아권 영화 예술에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이정재는 “존경하는 영화인이자 예술가이자 아티스트인 찰리 채플린의 이름으로 수상하는 상을 받으니 긴장되고 무게감 때문에 더 떨리는 것 같다”라며 “이 상을 주신 만큼 아시아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한편, 올해 ‘오징어게임’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정재는 내달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으로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4 13:27
드라마

“진정한 마스터피스”… ‘오징어 게임3’ 유럽→남미, 대륙별 반응 공개

‘오징어 게임’ 시즌3가 대륙별 외신 반응을 공개했다.지난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성기훈(이정재)와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유럽, 인간 본질 꿰뚫는 메시지·미학적 완성도먼저 유럽 지역의 시청자들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과 도덕적 딜레마, 인간의 선과 악 등에 대한 메시지와 미학적 완성도에 극찬을 보냈다. 영국 매체들은 “피로 얼룩진 리본으로 멋지게 마무리된 만족스러운 완결”(Telegraph), “완벽에 가까운 마무리. 시청자들을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도덕적 딜레마를 고민하게 하며, 인간의 잔혹함에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선함이 존재한다는 희망을 품게 하는 진정한 마스터피스”(Metro), “화려한 비주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배우들의 연기, 잔혹한 반전들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재미를 안겨준다”(Empire), “감정을 소모시키고 참혹함을 생생히 그려내며, 대담하고 뛰어난 결말에 이르기까지 끝까지 예측할 수 없다”(Dexerto)라며 ‘오징어 게임​’ 메시지에 주목했다. 아울러 “마지막 시즌을 관통하는 핵심은 인간이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시리즈의 전당에 남을 작품으로 기억될 것”(프랑스 LE FIGARO TV MAGAZINE), “결말은 완벽한 성공이다. 시대를 정의하는 대표작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프랑스 PREMIERE), “황동혁 감독은 작가로서의 상상력을 한껏 발휘해 밀도 높은 대본을 완성했다”(프랑스 LE PARISIEN), “온 힘을 다해 다시 우리를 자극하고 우리의 선택과 내기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다”(스페인 La Razón) 등의 평이 나왔다.또 “‘오징어 게임3’는 여전히 불편함과 충격을 주며 생각하게 만드는 시리즈다. 미학적 완성도는 여전히 흠잡을 데 없으며 정교하게 설계된 세트와 상징적 색채는 수천 마디 대사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전한 이탈리아 매체 ROLLINGSTONE의 평가는 시즌3의 압도적 미장센을 다시금 떠오르게 만든다.◇아태,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창의적 연출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시청자들은 운명을 건 마지막 게임 속 참가자들의 깊은 감정선과 이를 표현해낸 배우들의 연기에 극찬을 보냈다. 이들은 “새로운 게임들은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소름 끼치며 매번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정재는 이번 시즌에서 시리즈 사상 가장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홍콩 South China Morning Post), “각본은 치밀한 반전과 깊은 도덕적 딜레마로 빛나며 단순한 서바이벌 드라마를 넘어서는 깊이를 부여한다. 이정재는 기훈의 감정적 혼란을 놀라울 만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친다”​(인도 THE TIMES OF INDIA), “게임은 더욱 창의적이고 잔혹해졌으며, 등장인물들과 시청자 모두를 감정의 한계로 밀어붙인다. 이정재와 조유리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는 몰입감과 감정적 무게감에서 단연 돋보인다”(인도 MONEYCONTROL)고 평했다.이어 “파이널 시즌으로서 손색없는 완성도. 비주얼과 스토리 면에서 모두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도를 보여준다. 단순한 서바이벌을 넘어, 사회의 왜곡과 인간성에 대한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고 있다”(일본 GQ JAPAN), “잔혹하고 감정적으로 충격적인 게임들로 가득하며 창의성도 매우 뛰어나다. 인간성, 생존을 위한 몸부림, 사회적 현실을 깊이 있게 반영한다”(태국 Workpoint Today)와 같은 평은 황 감독만의 독보적인 연출과 만나 세계 각국의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음을 짐작하게 한다. ◇남미, 캐릭터들의 깊은 감정선·극적 구성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감정 속에서 인간의 내면 밑바닥에 있는 본성을 정교하게 그려낸 캐릭터들과 이들이 이끌어가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극찬했다.아르헨티나 매체 CLARÍN은 “‘오징어 게임’의 결말은 충격적이면서도 감정적으로 깊다. 모든 결정, 게임, 그리고 배신은 시청자의 감정을 강하게 뒤흔들도록 설계돼 있다. 왜 이 시리즈가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됐는지를 다시 한번 입증한다”​고 호평했다.또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대담하고 인상적인 결말이다. 이번 시즌은 캐릭터들의 감정과 동기를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하며, 대본의 완성도가 돋보인다. 창의적이면서도 잔혹한 게임들은 시청자에게 끊임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브라질 Omelete), “시리즈 전체의 톤에 충실하며, 강렬하고 일관된 결말이다. 의미와 용기를 모두 갖춘 결말로, 어떤 타협도 없이 끝까지 밀어붙인다. 이 작품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으며, 그것을 거칠지만 일관된 서사로 전달한다”(칠레 La Cuarta) 등 평가도 잇따랐다.◇북미, 장르 한계 돌파한 서사·타협 없이 밀어붙인 결말북미 지역의 시청자들은 인간성과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시즌3에 이르러 더욱 강렬해진 ‘오징어 게임’​의 이야기에 호평을 보냈다.미국 매체들은 “짜릿하면서도 잔혹한 마지막 장은 우리가 마음을 쏟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와 이야기로 시청자를 사로잡는 동시에, 그들을 바라보는 스스로의 시선을 되돌아보게 한다”(Time), “‘오징어 게임’ 안에서나 혹은 이를 닮은 우리의 일상에서나 진정한 승자는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준다”(IGN), “어두움 속 깊은 울림을 간직한 강렬한 엔딩”(TheWrap), “어둡고 복잡한 결말 속에서도 황 감독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보여준다. 모든 것을 바꿀 수 없지만, 각자 한 가지라도 변화를 만들고 작은 영향을 미친다면 그것들이 모여 훨씬 더 큰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Variety)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오징어 게임’은 긴장감 속에 있던 시청자들에게 만족스러운 마무리를 선사하며, 짧게 스쳐 가는 희망의 순간들이 오히려 암울한 현실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미국 Indiewire), “여전히 긴장감 넘치고 충격적이다”​(미국 The Daily Beast) 등의 리뷰는 ‘오징어 게임’이 북미 지역 시청자들에게도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방증했다.한편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에서 전 시리즈 시청 가능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9 16:10
영화

외신 혹평 ‘오징어 게임3’, 진짜 ‘용두사미’일까 [IS포커스]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 베일을 벗었다. 작품을 향한 높은 기대치가 글로벌 1위와 혹평이란 상반된 결과를 낳은 가운데, 계획된 종착지에 정확하게 도달했다는 의견도 나온다.29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는 전날 글로벌 시리즈 부문 정상에 올랐다. 톱10 진입에 성공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총 93개국으로 모두 1위를 꿰찼다.반면 작품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쪽이 우세하다. 이날 기준 ‘오징어 게임3’의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83%로, 시즌1 대비 12%포인트 감소했고, 관객 지표를 의미하는 팝콘 지수는 51%로 쏟아졌다. 외신의 혹평도 잇따랐다. 뉴욕타임스는 “창작물로 두세 번째 시즌의 가치가 있으려면 놀라게 할 만한 뭔가가 있어야 했다”며 “(‘오징어 게임3’) 캐릭터들은 일차원적이고 예측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큰 히트작이 실망스러운 결말로 힘겹게 마무리됐다”는 제목의 감상평을 내놨고, 버라이어티는 “반복적 구조와 새 캐릭터의 부재로 앞 두 시즌만큼 뇌리에 깊이 남지 않는다”고 짚었다.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 ‘오징어 게임3’는 전편의 구조를 고스란히 따른다. 하지만 자가 복제, 동어 반복이라기보단 시리즈의 공식 또는 정체성에 가깝다. 통상 시리즈물은 하나의 얼개를 따르기 마련이고, ‘오징어 게임’의 얼개는 유혈이 낭자한 서바이벌 게임이다. 시즌3는 전편이 그러했듯, 미로 속 숨바꼭질, 영희와 철수의 줄넘기 등 데스 게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다만 전 시즌과 달리 게임 자체를 크게 강조하지는 않았는데, 놓쳤다기보다는 일부러 놓친 모양새다. ‘오징어 게임3’는 지난 2020년(촬영일 기점)부터 시작된 시리즈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작품으로, 게임이 아닌 메시지에 방점이 찍혀 있다. 연출자 황동혁 감독은 예고했던 것처럼 프론트맨(이병헌)과 성기훈(이정재) 사이의 충돌을 “믿음에 대한 인간의 대결이자 가치관의 승부”로 그려내는 데 집중한다. 456억원이란 천문학적인 돈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을 목도한, 그리고 본인 역시 같은 선택을 했던 프론트맨과 돈보다 인간다움이 우선인 성기훈의 상반된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드러내고, 인간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아울러 작품 공개 전부터 ‘후속 세대’란 단어를 자주 언급했던 황 감독은 게임장에서 태어난 222번 김준희(조유리)의 아이, 엔딩을 장식하는 성기훈의 딸 등을 등장시킴으로써 자신이 던진 질문에 무게감을 더한다. 말하자면 ‘오징어 게임3’는 내외부적인 평가와 별개로, 연출 목적에는 정확히 부합하는 결과물인 셈이다.이 지점을 높게 평가한 반응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는 ‘오징어 게임3’를 “우리의 인간성에 무엇이 남아있는지 질문을 던지는 시리즈”라고 정의했고, 디사이더는 “시즌3는 궁극적으로는 인간 본연의 존엄성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IGN은 “해피엔딩 대신 ‘오징어 게임’ 안에서나 혹은 이를 닮은 우리의 일상에서나 진정한 승자는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준다”고 평했다.배우들의 연기란 강점도 있다. 수많은 캐릭터의 서사를 6개 에피소드에 넣으면서 더러 긴장감이 깨지는 순간이 있는데, 이 틈을 이정재, 강애심, 노재원, 조유리 등 배우들의 연기가 메운다. 특히 인상적인 건 이병헌과 임시완이다. 이병헌은 특유의 무게감으로 극 중심을 잡고, 임시완은 ‘진기명기’(극중 노재원이 부르는 별칭)한 연기로 후반부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오징어 게임3’ 속 배우들의 열연은 X(구 트위터) 등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특히 홍콩, 인도 등 아시아권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한편 시즌3로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은 ‘오징어 게임’은 세계관을 확장, 할리우드에서 새 여정을 시작한다. 지난해부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오징어 게임’ 미국판 영화 제작설이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시즌3 마지막회에 케이트 블란쳇이 ‘딱지우먼’으로 등장하며 글로벌 프로젝트 탄생을 예고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9 14:54
연예일반

이정재, ‘한강 고양이’ 챌린지 도전 “무게감보다 소통 중요” (테오)

배우 이정재가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25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그새 김이 더 많이 묻었네요? 잘생김, 웃김. | EP.46 이정재’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이날 장도연은 “요즘 홍보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근데 ‘헌트’ 때는 간절함이 느껴졌다. 저는 보고 눈을 의심했던 게 코카인 댄스였다. ‘헌트’ 작품이 좋아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운을 뗐다.이에 이정재는 “마침 그때 허성태 씨가 코카인 댄스로 엄청 이슈였다. 그래서 팬분들이 정우성 씨랑 그걸 한 번 춰달라고 했다”며 “흥행을 위해서라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틈을 놓치지 않고 “(신작) ‘애콜라이트’를 위해서는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이정재는 “뭐 어떻게 춤이라도 추면 되겠냐”고 반문하며 즉석에서 장도연 표 ‘게 다리’ 춤을 선보였다. 장도연이 “언제부터 이렇게 내려놓게 되셨나. 내가 봤던 스타가 아니”라며 감탄하자 이정재는 “팬분들이 원하신다면 뭐든 할 수 있다. (빠르게 바뀌는 챌린지도) 맞춰가는 거다. 백신 맞는 거, 업데이트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이정재는 또 장도연의 제안에 ‘한강 고양이’ 챌린지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정재는 “사실 예전에는 소속사에서 신비주의를 원했다. 말수도 적고 무게감 있는 걸 요구했다. 어릴 때였으니 그런가 보다 했다. 근데 지금은 소통을 더 중요시하는 시대가 됐다. 요청이 왔을 때 해드리면 해드릴 수록 반응이 좋다”며 웃었다. 이어 “그럼 지금이 ‘본캐’에 가깝냐”는 장도연의 물음에 “그렇다. 유쾌하게 살려고 한다. 다만 누구나 유머있는 사람이 되길 원하지만 상대방이 그렇게 느끼냐는 다른 거 같다”며 “나도 유쾌한 사람이고 싶다. 근데 잘 안 먹힌다. 타율이 낮다”고 자폭해 웃음을 안겼다.한편 이정재는 현재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5 19:09
연예일반

[IS포커스] “코믹 시대극 통했다”…‘수사반장 1958’ 어떻게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나

“최근 보기 드문 시대극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 첫 방송부터 터졌다. 역대 MBC 금토드라마 첫회 최고 시청률인 10.1%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요즘 찾아보기 쉽지 않은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코믹 장르가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21일 “요즘 시대극이 희소하기 때문에 ‘수사반장 1958’의 독특한 매력과 강점이 더 부각된다”며 “코믹 장르가 대세인 최근 시청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짚었다. ‘수사반장 1958’은 지난 19일 시청률 10.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했다. 최근 방송가에서 1회부터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기록이다. 다음날 방영된 2회는 7.8%로 1회보다 2.3%포인트 하락했으나, 20%를 돌파하며 역대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노리는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과 방송 시간이 겹친 터라 ‘눈물의 여왕’ 종영 후인 5회부터 시청률 상승세가 본격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눈물의 여왕’은 16부작을 끝으로 오는 28일 막을 내린다. ◇시대극 묘미 살렸다 ‘수사반장 1958’은 1970~80년대 인기를 구가한 국민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이다. 1958년부터 1962년까지를 배경으로 서울에 부임한 박영한(이제훈) 형사가 동료 3인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수사반장 1958’은 첫 방송부터 기존 수사물들과 다른 시대극의 묘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소도둑 검거 전문인 박영한 형사가 고향 황천에서 거지 꼴을 한 채 도박판을 누비며 범인을 잡아내고, 서울로 상경한 후에는 폭력조직원들이 모인 자리에 뱀을 풀겠다고 협박하며 조직 우두머리를 체포하는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수사물들과 무척 색다른 포인트다. 그 과정에서 갓과 도포를 입은 어르신, 쌀 포대를 지게로 옮기는 청년, 당시 유행한 양장 스타일로 한껏 꾸민 젊은 여성 등 그 시대 분위기가 물씬 나는 모습들이 흥미로움을 더했다. ‘수사반장 1958’의 배경은 원작의 1970~80년대와 시간 차가 난다. 당시는 정치깡패와 부패경찰이 만연한 시대다. 또 1960년 3·15 부정선거, 4·19혁명과 1961년 5·16 쿠데타가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다. 드라마는 1~2회에서 정계진출을 꿈꾸는 정치깡패 이정재와 동대문파의 등장을 알렸는데, 앞으로 실제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이 펼쳐지는 동시에 박영한의 활약이 다이내믹하게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박영한이라는 히어로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어떻게 정의를 지켜나가는지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제훈과 대세 ‘코믹’ 장르의 시너지 가벼운 분위기의 코믹함이 시청자를 유입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닥터 차정숙’, ‘밤에 피는 꽃’ 등이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코믹 장르가 방송가의 대세가 됐다. 시대극이 대개 무거운 반면 ‘수사반장 1958’은 시종일관 소소한 웃음을 자아낸다. ‘촌놈 형사’ 박영한이 서울 종남경찰서 수사과로 발령 받은 후 기존 형사들과 유치한 기싸움을 벌이거나 훗날 ‘전설의 4인방’으로 불리는 박영한, ‘미친 개’ 김상순(이동휘), ‘불곰팔뚝’ 조경환(최우성), ‘제갈량’ 서호정(윤현수)의 등장 등이 우스꽝스럽게 펼쳐졌다. 앞으로 ‘전설의 4인방’의 환상과 환장을 오가는 팀플레이가 예고돼 이들 간 케미가 극의 코믹함을 단단히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유쾌한 분위기의 중심에는 박영한을 연기하는 배우 이제훈의 활약이 있다. 이제훈은 이른바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으로 캐릭터를 만들어간다. 남루한 거지 행색으로 우시장 중앙을 건들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 후 신박한 발상으로 범인을 검거하다가도, 뜬금없이 상순에게 각목으로 뒤통수를 가격 당하고 혼절하는 허당기 있는 모습이 웃음을 불러모은다. 이제훈은 특유의 선량하고 정다운 분위기에 넉살 좋은 입담을 더해, 무게감 있던 박 반장의 청년 시절을 더 친근하게 빚어낼 것을 예고한다. 물론 이제훈의 대표작이자 또 다른 코믹 수사물인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의 김도기를 언뜻 떠올리게 하지만, 그가 시대극의 인물을 표현하는 것은 처음인 터라 색다른 신선함을 불러모은다.공희정 평론가는 “앞으로는 실제 일어난 무거운 역사적 소재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드라마가 코믹함과 진지함의 무게 조절을 어떻게 하는지가 관건”이라며 “향후 흐름과 동시에 극을 이끌어 나가는 이제훈이 그 사이를 오가는 연기력을 훌륭하게 소화해 낼지도 관전포인트”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1 14:35
스타

[인터뷰] ‘젠틀맨’ 박성웅, 10년의 무명생활을 견디고 쓴 ‘왕관’의 무게를 아는 자

“25년 연기 생활 동안 10년 무명이었던 게 너무 감사하죠. 만약 20대 때 (인기라는) 왕관을 썼다면 버틸 힘이 없었을 거예요. 지금도 뒤처지고 싶지 않아서 배우로서 스스로 계속 채찍질 중입니다.” 어디서나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그가 등장하면 내뱉던 숨도 참게 된다. 그야말로 미(美)친 존재감이다. 올해 데뷔 26년 차를 맞은 배우 박성웅 이야기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젠틀맨’에서도 그의 무게감은 작품에 깊이를 더하며 또 하나의 ‘박성웅 표’ 악역 캐릭터를 추가했다. ‘젠틀맨’은 범죄 오락 영화로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분)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이야기다. 박성웅은 극 중 품위 있는 모습 뒤에 저열한 욕망을 숨긴 로펌 재벌 권도훈 역을 맡아 기존의 빌런과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박성웅은 ‘악역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다. 그러나 그는 ‘젠틀맨’의 대본을 처음 받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기존에 했던 역할과 똑같은 빌런이고 같은 이미지로 소모되는 것 같았다”는 게 이유였다. 이후 그가 다시 출연을 결심하기까지는 ‘충무로 절친’ 주지훈의 역할이 컸다. 두 사람이 ‘헌트’ 특별출연으로 부산 촬영을 내려갔을 당시 주지훈은 2시간 동안 시내를 걸으며 박성웅을 설득했다. 박성웅은 “그때부터 대본을 파기 시작했다”며 “이 캐릭터를 어떻게 차별화시킬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넘사벽(넘을 수 없는 장벽) 빌런을 표현하고자 박성웅은 권도훈의 의상은 물론, 세밀한 감정 변화의 폭까지 갖은 노력을 들였다. 특히 첫 등장에 힘을 많이 쏟았다. 그는 “결이 다른 고품격 브레인 빌런 권도훈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의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상의는 수트, 하의는 청바지, 목에는 스카프를 두르는 독특한 패션 스타일이 있다. 할리우드 배우들만 어울린다고 하던데 그렇게 입고 나타나니 의상팀이 ‘이거다!’며 난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이 설정한 정글 같은 펜션을 걸을 때도 너무 좋았다”며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권도훈을 30~40% 보여주는 장치였다”고 덧붙였다. 진심을 담아 만든 캐릭터에 박성웅은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완성된 영화를 보고 느꼈다. 같은 빌런이라도 다르게 연기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제 다른 빌런 역할이 들어와도 자신감이 있다”고 호기롭게 답했다. 박성웅은 10년의 무명 생활을 딛고 뒤늦게 빛을 본 케이스다. 그렇기에 무대와 연기에 대한 갈증이 누구보다 간절하고 크다. 1997년 영화 ‘넘버’로 데뷔한 이후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 주무치로 등장하기까지, 수많은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배우라는 직업에 필수적인 대중의 ‘인기’를 얻기란 그에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에게 무명 시절에 대해 묻자 “암담하고 어둡기보다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찍부터 인기를 얻었다면 얼마나 목에 힘이 많이 들어갔을지 상상할 수 없다”며 “어린 나이에 왕관을 쓰고 한국 영화를 이끌어 온 정우성, 이정재에게 그래서 고맙다고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묵묵히 무명의 길을 걸으며 배우라는 꿈과 소명을 포기하지 않은 덕에 그는 ‘태왕사신기’ 주무치를 만나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이후 ‘신세계’ 이중구로 스크린까지 점령하며 박성웅은 배우로서 고공 행진을 했다. 박성웅에게 ‘신세계’는 대중에 ‘박성웅’이라는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리게 해준 귀한 작품이지만, 자신에게는 배우로서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이자 넘을 수 없는 벽이기도 하다. 박성웅은 ‘신세계’를 “어쩔 수 없는 역작이자 숙제”라고 표현하며 “지금 고등학생들 중에 나를 ‘중구 형님’이라고 부르는 친구들도 있다. 아들도 짤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중구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고군분투 중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발버둥 치고 있다. 남자 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 ‘메소드’를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대무가’ 무당 역할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악역 이미지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코미디에도 강하다. 박성웅은 영화 ‘오케이 마담’, ‘내 안의 그놈’ 같은 코미디가 더 편하고 주특기라며 “‘신세계’, ‘젠틀맨’ 같은 연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다양한 역할을 오가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을 아끼지 않는다. 박성웅의 연기적 신념이기도 하다. “한쪽에 치우치고 싶지 않아요. 사실 이중구를 넘어설 마지막 한 방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액션스쿨 1기 출신이기에 언젠가 ‘테이큰’ 같은 작품을 대역 없이 찍고 싶어요. 현재 내 목표입니다.” 실제로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사극, 수사극, 가족극, 드라마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들로 꽉 차있다. “연기적 갈증을 다작으로 푼다”는 그의 말이 단번에 와 닿는다. 계묘년 새해에도 SBS 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출연을 앞두고 있다.예능도 그만의 놀이터다. 최근에는 ENA와 채널 A예능 ‘배우는 캠핑짱’ 고정 출연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이제 박성웅이 떴다 하면 화제를 모은다. 그는 “오히려 내가 힐링 받고 왔다”면서 “사람들에게 희로애락을 주는 일을 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상받은 것 같다”고 했다. 박성웅은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바밤바’ 삼행시로 화제를 모은 장면도 언급했다. 그는 “‘아는형님’ 처음 갔을 때도 내가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며 “바밤바 CF를 노리지도 않았는데 광고도 찍었다. 재치가 좀 있는 편이다. ‘젠틀맨’으로도 지금 삼행시를 지을 수 있다”며 “‘젠’ 쟨(‘쟤는’의 줄임말), ‘틀’ 틀림없이, ‘맨’ 맨날 볼 거야. 젠틀맨”을 외쳤다. 그러면서 “영어 이름도 제이제이다. 자기자랑의 약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성웅은 새해에도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한 연기 도전을 서슴지 않는다. 그는 “이 직업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며 “개봉할 작품이 아직 여러 개 남았다. ‘보호자’ ‘라이브 방송’ 넷플릭스 ‘사냥개들’도 있다”고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04 06:00
산업

진주 목걸이 한 상남자들…셀럽의 젠더플루이드 열풍

최근 국내·외 유명 남성 연예인들이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대중 앞에 나서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젠더플루이드(Genderfluid·성별이 유동적으로 전환되는 젠더)'가 패션업계 트렌드가 되면서 평소 남성성을 강조해 온 스타들도 이에 올라탄 것으로 보인다. 대중의 반응은 엇갈린다. "어색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의식 있어 보이고 개성 넘친다" "따라 하고 싶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셀럽의 진주 목걸이를 콘셉트로 한 패러디 사진도 인기다. 남성 '핫템' 진주 목걸이 배우 겸 감독 이정재는 최근 자신이 처음 메가폰을 잡은 영화 '헌트'를 소개하기 위해 출연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나와 화제가 됐다. 연분홍색 슈트를 곱게 차려입은 그는 굵은 사이즈의 진주 목걸이를 걸었다. 셔츠 단추를 두어 개 푼 덕에 진주 목걸이의 존재감이 더욱 도드라졌다. 평소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왔던 이정재는 이 프로그램에서 "청담동 사모님"을 자처하며 멋진 모델 워킹까지 선보였다. 반응이 뜨거웠다. 그동안 좀처럼 보지 못했던 스타의 특별한 모습이고 남성도 진주 목걸이가 잘 어울린다는 걸 보여준 대표적인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SNS에서는 이정재처럼 연분홍색 옷과 커다란 진주 목걸이를 한 채 아련한 눈빛을 짓는 강아지 사진도 등장했다. 일종의 패러디인 셈이다.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는 진주를 활용한 패션을 자주 선보이는 셀럽 중 하나다. 뷔는 지난 2018년 검정 재킷에 화려한 왕 진주 귀걸이와 목걸이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그룹 빅뱅 출신 뮤지션인 지드래곤, 송민호 등도 진주 아이템을 사랑하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꼽힌다. 비단 국내만의 현상은 아니다. 영국의 가수 겸 영화배우인 해리 스타일스는 진주 목걸이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스타다. 그는 2020년 영국의 굵직한 시상식인 '브릿 어워드'에 나타나 레이스 셔츠와 보라색 니트를 받쳐 입고는 진주 목걸이를 점잖게 매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해리 스타일스의 개인 SNS에는 하얀 진주 외에도 노란색, 빨간색 등 총천연색 진주 액세서리가 가득하다. 미국의 팝스타 패럴 윌리엄스도 진주 애호가다. 그는 과거 서울에서 열린 샤넬 캡슐 컬렉션 론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진주 목걸이와 이니셜 목걸이를 겹쳐 걸어 대중의 시선을 빼앗았다. 심지어 진주 목걸이를 주렁주렁 건채 경기에 나서는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 작 피더슨은 애틀랜타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밀워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회 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런데 피더슨의 목에는 누가 봐도 영락없는 기다란 진주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피더슨이 진주 목걸이를 한 이유는 특별히 없다. "아침에 일어나 문득 진주 목걸이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 전부다. 이 덕분에 피더슨은 진주 목걸이를 달고 가을야구에서 홈런을 터뜨린 선수로 남게 됐다. 진주 목걸이를 애용하는 남성 스타가 늘어나자 남자만을 위한 진주 액세서리 라인도 선을 보인다. 고급 주얼리 브랜드 '미키모토'는 지난 2020년 패션 브랜드 '꼼 데 가르송'과 손잡고 남성용 진주 컬렉션을 선보였다. 똑 떨어지는 슈트와 넥타이 위에 두 줄로 레이어드 된 굵직한 진주 목걸이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젠더플루이드 확산 새로운 추세 진주 목걸이는 평소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목걸이와 귀걸이, 반지 등을 자주 하는 남성들에게도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으로 통해왔다. 여성의 순결과 고귀함이라는 보석 자체의 상징성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대부터 전해지는 초상화에는 남성이 주인공인데도 진주 액세서리를 한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로마시대 진주 목걸이는 상류층의 대변했고, 중세시대에는 가톨릭 교회의 전유물로 통했다. 실제로 영국의 시인이자 군인이었던 월터 랠리는 1588년 진주 단추가 빼곡하게 달린 옷과 큼지막한 진주 귀걸이를 착용한 모습이 담긴 자신의 초상화를 공개했다. 랠리가 진주를 통해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향한 충성을 맹세했다는 것이 미술계 해석이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유럽 군주와 귀족의 초상화 등을 살펴볼 때 역사적으로 남성이 진주를 착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초기 현대에 들어서 진주는 여성과 연관되어 매우 고전적이고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착용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패션가는 새삼스러운 진주 목걸이 인기의 배경으로 패션계 전반에 부는 젠더리스 트렌드를 꼽는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생물학적 성 분류를 넘어 개인의 의사와 가치에 따라 자유롭게 젠더를 오가길 원한다. 남성이 진주 목걸이를 하고 화장을 하거나, 여성이 콤비 정장을 입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쿨하다'고 받아들인다. 독일 주간지 슈테른은 최근 "진주목걸이가 성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패션계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숏폼(짧은 동영상) 앱 '틱톡'이나 힙합 콘서트장 등에서 진주 목걸이를 한 남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명품 플랫폼 트렌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남성 주얼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3%, 기타 액세서리는 약 83% 이상 증가했다. 젠더플루이드와 '젠더뉴트럴(Gender neutral·남녀 구분 자체를 없애고 중립적으로 사람 자체로만 생각하려는 움직임)' 문화가 확산하면서 나타난 소비 현상이라는 것이 트렌비 측의 설명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유명 남성 연예인을 중심으로 진주 목걸이가 인기를 끌면서 성 고정관념이 허물어지고 있다"면서도 "다양성을 본질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 외양만 좇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29 07:24
연예일반

‘헌트’ 오늘(10일) 개봉! 흥행 사냥 관람 포인트3

‘헌트’의 흥행 사냥이 시작됐다.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헌트’가 드디어 오늘(10일) 개봉한 가운데 10일 배급사 메가박스 측은 영화 속 놓쳐서는 안 될 관람 포인트 탑3를 공개했다. #1. 2022년 가장 매력적인 첩보 액션 드라마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헌트’가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다채로운 액션과 밀도 있는 스토리가 어우러진 첩보 액션 드라마 장르라는 것. 사냥감이 아닌 사냥꾼이 되기 위해 박평호가 이끄는 해외팀과 김정도가 이끄는 국내팀이 펼치는 고도의 심리전은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이정재 감독이 “모든 액션은 리얼하면서도 힘있게 보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듯, 도심을 종횡무진 누비는 카체이싱과 대규모 폭파와 총격전 등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액션 시퀀스는 첩보 액션 장르의 모든 것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독보적인 미장센 영화는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당시부터 첩보 액션 드라마 장르 작품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미장센으로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 인물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공간부터 소품, 의상의 색감과 스타일까지 독보적인 미장센은 ‘헌트’의 두 번째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제작진은 영화 전반에 무게감을 주기 위해 색감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공간 구성을 달리했다고. 박일현 미술감독이 “인물의 심리에 따라 공간이 디자인되고 구성되었다”고 설명했듯, 박평호는 내재한 현실적 갈등을 표현하는 컬러로 그려지고 김정도의 공간은 화이트와 블랙의 진한 대비로 강한 신념을 지닌 인물의 특성을 드러낸다.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클래식한 미장센은 영화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3.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생생한 캐릭터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생생한 캐릭터 또한 관전 포인트로 빼놓을 수 없다. 이정재 감독이 직접 연기한 박평호를 비롯해 정우성의 김정도, 전혜진의 방주경, 허성태의 장철성, 고윤정의 조유정 등 모든 배우는 캐릭터를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예고한다. 특히 배우들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인물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며 캐릭터를 잡아갔다고. 정우성은 평소 두터운 우정을 자랑한 이정재 감독과 현장에서 사적인 교감을 배제하고 치열하게 연기했다. 이어 전혜진과 허성태는 각각 권총을 쥐는 법부터 연습하는가 하면, 15kg 감량하며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캐릭터 싱크로율 100%의 골든 캐스팅은 극의 서사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헌트’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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