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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바이든 美 전 대통령, 할리우드 에이전시 전속계약…봉준호·이정재와 한솥밥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할리우드 3대 메이저 에이전시인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봉준호 감독, 배우 이정재와 한솥밥을 먹게 돼 눈길을 끈다.CAA는 3일(현지시각) 공식 SNS를 통해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자사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CAA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부통령 퇴임 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계약했던 곳이다.CAA는 할리우드 스타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약하는 유명인, 스포츠 스타 등의 홍보를 담당하는 에이전시다. 국내에서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윤여정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으로 주목받은 이정재, 정호연, 황동혁 감독, 그룹 에스파 등이 CAA를 통해 북미에 진출했다.정치인과 계약을 맺는 사례는 드물지만만 CAA는 지난 2017년 바이든 전 대통령의 회고록 ‘약속해주세요, 아버지’(Promise me, Dad)의 홍보를 맡아 8만 5000장 이상의 투어 티켓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이 인연을 이어 이번 계약도 성사됐다는 설명이다.한편 CAA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비롯해 브래드 피트,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 조지 클루니, 오타니 쇼헤이 등이 소속돼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5 17:12
영화

이정재VS이병헌, 정상급 대결…연기 성찬 차린 ‘오징어 게임2’ [오겜2 D데이①]

‘K시리즈 왕’ 이정재의 귀환이다. 호적수인 이병헌, 그리고 새 얼굴들과 함께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돌아왔다.26일 오후 5시(한국시간) 첫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지난 시즌에 이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앞선 시즌은 지난 2021년 공개 후 현재까지 22억 520만 시청 시간이라는 역대급 기록 보유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의 열렬한 관심 속 미국 현지 유수 시상식을 휩쓸었다. 게임이 생존과 직결된 강렬한 설정과 모든 걸 걸고 욕망을 좇거나 또는 희생하는 개성 있는 인물들,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연은 국내외 시청자들을 매료했다. 그런 만큼 3년 만에 돌아온 시즌2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1 떡밥 푼다, 이정재VS이병헌 그리고 공유먼저 연기로 굵직한 한 획을 그은 두 톱배우, 이정재와 이병헌이 맞붙는다. 이번 시즌은 돌아온 주인공 기훈(이정재)과 베일에 싸여있던 프론트맨 인호(이병헌)의 대결이 본격화된다.앞선 시즌에서 기훈은 살육전에서 홀로 살아남아 우승상금을 거머쥐었지만,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듯한 암시를 남기며 다음을 예고한 바 있다. 다시 참가한 그는 게임의 정체와 진짜 목적을 알기 위해 프론트맨에게 도전한다. 이정재는 최근 미국 ABC채널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불의를 보고 못 본 척했으나 (시즌2에선) 게임을 멈추게 하고 만든 사람을 처벌해야겠다는 복수심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이병헌은 게임을 설계하고 총괄하는 프론트맨 역으로 시즌1 내내 가면을 쓰고 등장하다가 극의 말미 얼굴을 드러내 놀라움을 안겼다. 당초 특별출연에 가까웠던 이병헌은 과거 게임의 우승자인 황인호로서의 전사와 함께 이번 시즌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기훈이 가진 인간적 신념을 무너뜨리기 위해 대립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프론트맨이 된 형을 찾으러 잠입한 준호(위하준) 및 게임 참가자를 모으던 ‘딱지남’ 공유의 서사도 깊어져 흥미로운 전개가 예상된다.일찌감치 ‘지.아이.조’(2009)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이병헌과 ‘오징어 게임’을 계기로 ‘스타워즈’ 시리즈 첫 한국인 제다이 역을 맡아 ‘애콜라이트’로 글로벌 시청자를 만난 두 배우가 빚는 연기 격돌이 차후 공개될 시즌3까지로의 몰입 지점을 만들 예정이다. ◇‘동시대성’ 입은 뉴페이스…임시완·최승현→박성훈게임 특성상 기훈을 제외한 참가자 모두가 죽음으로 퇴장했던 만큼 새 얼굴들로 꾸려졌다. 연출자 황동혁 감독에 따르면 전작과 가장 큰 차이는 낮아진 연령대, 그리고 게임 밖에서 이미 쌓인 관계성이 빚는 짙어진 드라마다. 임시완부터 박성훈, 강하늘, 박규영 등 연기력으로 호평받는 젊은 피 배우들은 물론, 최승현(탑), 아이즈원 출신 조유리 등 화제의 배우진을 갖췄다.젊은 연령대는 동시대성을 반영한 결과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부상한 코인 투자 열풍의 실패를 자연스럽게 일부 참가자들의 서사에 녹였다. 그 중심에 선 임시완은 코인 투자 사기에 연루된 유튜버 명기를 연기했고, 조유리는 그의 전 연인이자 사기 피해자인 준희 역을 맡아 오늘날 20대의 초상을 자연스레 그린다는 전언이다. 과거 마약 물의를 일으켜 캐스팅 소식만으로 의견이 분분했던 최승현(탑)은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출신 래퍼 타노스로 분한다. 코인에 전 재산을 올인했다 실패하고 게임에 들어온 만큼 명기 무리와도 대립한다.이밖에도 박성훈이 연기하는 트랜스젠더나 어린 딸을 되찾고 싶은 탈북민(박규영), 노름빚을 갚기 위해 뛰어든 모자(강애심, 양동근) 등은 돈이 필요한 자본주의 현대사회 소외된 이들을 생동감있게 표현한다. 황동혁 감독은 “인물들의 전사들 때문에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 생길 수 있어 훨씬 더 관전하는 재미가 있다”고 자신했다.한편 ‘오징어 게임2’로 새롭게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한국 배우가 탄생할지도 주목된다. 앞선 시즌으로 미국배우조합(SAG)상은 비영어권 최초로 주인공 성기훈을 열연한 이정재에게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송새벽 역 정호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다.또 지영 역 이유미는 에미상 게스트상을 쥐었으며, 골든글로브 TV부문 남우조연상은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에게 돌아갔다. 다시 한번 믿고 보는 연기 성찬을 차린 ‘오징어 게임2’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다시금 한국에 모이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6 05:50
연예일반

김주령 “SNS 팔로워 400명→240만 명… ‘오겜’ 이후 다시 줄어”(라스)

배우 김주령이 나날이 줄어드는 SNS 팔로워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김주령은 최근 진행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녹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이후 400명이었던 SNS 팔로워가 240만 명이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주령은 “하지만 이후 나날이 팔로워가 줄고 있다. 고민”이라고 털어놨다.또한 김주령은 국적을 가리지 않는 ‘플러팅 장인’임도 드러냈다. 그는 “미국 시상식에서 만난 배우 산드라 오와 가수 레이디 가가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적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보다 더 좋아하는 반응을 보였다가 ‘정호연 엄마’라는 밈까지 생겼다고 설명했다.‘미스 춘향’ 출신인 김주령은 ‘진도아리랑’을 열창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줬고, ‘숏폼 댄스’와 어깨춤도 보여줬다. 이를 본 김구라는 “곧 (팔로워) 200만 회복한다”고 예측했다.김주령이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3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31 08:09
연예일반

[왓IS] ‘오징어 게임2’ 캐스팅 영상에 여배우 증발… 제2의 정호연 나올까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가 캐스팅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해당 영상에 여배우가 등장하지 않자, 넷플릭스를 향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17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Tudum)에서 ‘오징어 게임2’ 주요 배역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공개된 캐스팅 라인업에 따르면 시즌1에서 활약한 배우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를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이 새롭게 합류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의문점이 하나 제기됐다. 공개된 8명의 출연자 중 여성 출연자가 없다는 것.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는 ‘여성 출연자가 없느냐고’ 의문을 드러내는 글로벌 팬들의 댓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국내 누리꾼 역시 “주연급 여자 배우는 없나?”, “저 라인업에 여자가 한 명도 없을 줄이야”, “아쉽긴 하다” 등 반응을 보냈다.이에 대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20일 일간스포츠에 “추가 캐스팅이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앞서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는 여성 캐릭터의 활약으로 화제를 모았다. 새벽 역의 정호연부터 지영 역의 이유미, 한미녀 역의 김주령 등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제74회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으며, 한국 배우 최초로 제28회 미국 SAG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넷플릭스 측은 추가 캐스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주요 배역 8명에 여성 출연자가 포함되지 않아 의문점을 남긴다.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이 시즌1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팬들에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과연 공개될 추가 캐스팅 라인업에서 어떤 여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시즌2는 하반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0 18:39
해외연예

브렌든 프레이저, 이정재·윤여정 소속 美 에이전시 CAA와 계약

배우 브렌든 프레이저가 CAA와 계약을 체결했다.영화 ‘더 웨일’의 주연인 브렌든 프레이저는 오는 13일(한국시간)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미국 최대 에이전시 CAA와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CAA는 브래드 피트, 메릴 스트립, 조지 클루니 등이 소속된 곳이자 이정재, 정호연, 윤여정의 계약 소식으로도 화제를 모은 미국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다.‘더 웨일’은 272kg의 거구로 세상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대학 강사가 9년 만에 만난 10대 딸과 쓰는 마지막 에세이를 담은 작품이다. ‘블랙 스완’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브렌든 프레이저는 ‘더 웨일’에서 생애 다시 없을 경이로운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며 배우로서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1990년대 영화 ‘미이라’ 시리즈로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올랐으나 영화계 고위 인사의 성추행과 잦은 부상, 이에 이어진 수술과 이혼 등 안타까운 이슈로 잊혀진 듯했다. 그러나 ‘더 웨일’을 계기로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에 성공하며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브렌든 프레이저의 새로운 전성기가 도래했다는 의미의 ‘브레네상스’(브렌든+르네상스)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다. 최근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렌든 프레이저는 지미 키멜, 지미 펄론쇼부터 켈리 클락슨, 드류 베리모어, 우피 골드버그가 진행하는 방송에도 출연하며 미국의 토크쇼를 점령했다. 미국과 영국의 주요 극장에서는 ‘미이라’를 재상영하는 특별 행사까지 열리며 브렌든 프레이저의 귀환을 환영했다.한편 ‘더 웨일’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09 23:23
영화

美 배우조합상 넷플릭스서 본다...‘에브리씽’ 최다후보

미국 배우조합상(SAG AWARDS)에 양자경 주연 SF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최다 후보로 언급됐다.11일(현지시간) 미 배우조합은 SAG 최고상 등 제29회 시상식 후보로 오른 작품을 발표했다.SAG 최고상 후보는 ‘에브리씽’, ‘이니셰린의 밴시’와 더불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영화 ‘더 페이블맨스’, ‘바빌론’, ‘위민 토킹’ 등 5개 작품이 선정됐다.‘에브리씽’의 경우 여우주연상(량쯔충), 여우조연상(제이미 리 커티스·스테파니 수),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 등에도 후보로 올라 눈길을 끌었다.‘이니셰린의 밴시’도 남우주연상(콜린 패럴), 여우조연상(케리 콘던), 남우조연상(브렌던 글리슨·배리 키오건) 후보에서 언급돼 ‘에브리씽’과 함께 총 5번 수상 후보로 언급됐다.미 배우조합상은 소속 회원들의 투표를 거쳐 수상자가 선정된다.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 배우조합상에서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아 3관왕이라는 영예를 달성했다.한편, 미 배우조합상은 오는 2월 26일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12 09:55
연예일반

이정재, 귀국 후 코로나19 확진

배우 이정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정재 측에 따르면 이정재가 한국 귀국 후 진행한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는 20일 “현재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정재는 지난 8일 에미상 시상식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로 이동해 영화 ‘헌트’ 홍보를 마친 뒤 지난 18일 귀국했다.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황동혁 감독과 배우 오영수, 정호연, 박해수 등 ‘오징어 게임’ 팀과 함께했으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헌트’에 함께 출연한 정우성과 일정을 소화했다. 같은 비행편으로 귀국한 정우성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20 10:52
연예일반

“시즌2도 최선 다할 것”…‘에미상 6관왕’으로 새 역사 쓴 ‘오징어 게임’ [종합]

한국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오징어 게임’ 팀이 에미상과 함께 금의환향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1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를 비롯해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 심상민 무술팀장, 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이 함께했다. 이날 이유미는 “에미상에서 좋은 상을 받고 이런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 덕분에 ‘배우로서 더 다양한 길을 갈 수 있겠다’, ‘좀 더 용기를 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각효과를 담당한 정재훈 VFX 수퍼바이저는 “현장이 너무 재미있었고 결과도 행복하다. 전 세계인들이 작품을 볼 수 있게 만들어준 넷플릭스에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오징어 게임’ 시즌2나 다른 영화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태영 무술팀장은 “스턴트가 생계라, 끝까지 살아남으려고 안 죽는 스턴트를 하기 위해 몸을 많이 썼다. 좋은 사람들과 자리할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고 감격했다. 지난 2021년 전 세계를 뒤흔들며 K콘텐츠의 위상을 보여준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게스트상, 내러티브 컨템포퍼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 스턴트 퍼포먼스상,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을 수상하며 6관왕을 달성, 한국 콘텐츠의 새 역사를 썼다. 황동혁 감독은 “내일이면 ‘오징어 게임’이 세상에 공개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많은 트로피와 스태프, 배우들과 이런 자리를 갖게 돼서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평생 기억에 남을 1년의 여정이 된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김지연 대표는 “내일이면 공개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이걸 기념해서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오기까지 힘들고, 놀랍고, 기쁘고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다.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6월 시즌2를 확정했으며,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도 시즌2도 기대해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2 촬영은 내년에 하게 되지 않을까 싶고, 내후년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2년은 걸릴 것 같다. 지금 한창 대본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즌1에서 죽음을 맞이한 지영 역의 이유미를 비롯해 새벽 역의 정호연 등은 시즌2에서 보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황동혁 감독은 “지영이를 살리고 싶은데 친한 새벽이도 죽어서 고민이 많다. 특히 사랑받던 배우들이 다 죽었다.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다 죽여서 고민이 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2에 등장할 게임도 완성됐다. 황동혁 감독은 “게임은 다 만들었는데, 대본을 아직 쓰고 있어서 공개는 어렵다. ‘오징어 게임’은 참가자 입장에서 게임에 직면하는 순간이 가장 재미의 순간이라, 스포일러가 되어버리면 재미의 가장 큰 부분이 사라지는 것이다. 어디서 정보를 캐내고 어디서 들었다고 해도 기사로 안 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황동혁 감독은 “집필 작업에 매진해야 할 것 같다. 시즌2를 기대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정재는 영화 ‘헌트’의 토론토국제영화제 일정으로 행사에 불참,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이정재는 에미상 남우주연상 호명 당시를 떠올리며 “아주 짧은 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내 이름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얼떨떨하고 한국의 많은 동료에게 축하 문자가 오고 있어 일일이 감사 답장을 쓰고 있다 보니까 조금 실감이 난다. 대한민국 시청자들에게 더욱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뉴스가 나왔고 많은 어워즈에서 상도 받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일은 한국 콘텐츠가 세계인들과 만나고 사랑받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다. 앞으로도 ‘오징어 게임’ 같은 콘텐츠가 나와서 세계인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가 더 있길 바란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16 14:40
산업

"한국은 글로벌 패션 중심" 에미상서 구찌·루이비통에 특별대우 받은 이유는

13일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은 글로벌 명품의 총애를 받는 한국의 위상을 엿볼 기회였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구찌'나 '루이뷔통', '샤넬' 등 명품 브랜드는 중국과 일본을 중요 국가로 인식했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 시장이 소비력은 물론 글로벌 전역에 유행을 전파하는 소프트파워 측면에서도 이들 나라를 압도한다고 보고 있다. 한국 전통 공부한 루이뷔통 루이뷔통은 에미상 시상식 이튿날인 14일 '오징어 게임'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정호연이 선보인 패션에 얽힌 특별한 뒷이야기를 자세하게 전했다. 정호연은 레드카펫에서 루이뷔통의 드레스를 선택해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다. 루이뷔통에 따르면 정호연이 입은 자수 드레스는 수작업으로 완성됐으며, 온몸을 감싸는 고급 실크가 사용됐다. 또 매트하고 반짝거리는 2만여 개의 시퀸(스팽글 장식)을 매달아 입체적인 깊이감의 트위드 패턴을 표현했다. 루이뷔통 측은 "정호연을 위해 디자인한 이 드레스는 제작하는 데 110시간이 소요됐다"며 "시퀸을 배치하고 자수를 놓는 작업에만 추가로 490시간이 소요되는 등 세심한 과정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루이뷔통은 한국 문화도 공부하는 열정을 보였다. 정호연이 레드카펫에서 선보인 패션 대부분을 책임지면서 한국 복식을 연구한 흔적을 곳곳에 남겼다. 정호연이 머리에 착용한 헤어피스는 전통 장신구인 첩지를 떠오르게 한다. 루이뷔통은 드레스의 자수와 금빛 꽃인 국화 꽃잎에서 영감을 받아 헤어피스를 완성했는데, 시퀸과 크리스털, 자개가 사용됐다. 루이뷔통 측은 "디자인, 보석, 도금 등 다양한 분야와의 공동 협업으로 제작됐으며, 완성까지 30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공들인 티를 냈다. 이 밖에도 정호연이 든 가방은 양가죽과 황동 금속을 사용했다. 가방 입구를 닫으면 루이뷔통의 상징인 모노그램 꽃 모양으로 변하면서 복주머니를 연상케 해 '포춘 백'이란 이름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루이뷔통은 특별하고 희귀한 의상의 경우 방돔 메종이라는 공방에서 장인정신을 발휘해 만든다"며 "정호연의 레드카펫 패션도 이 공방에서 나왔다고 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빅히트했고, 정호연이라는 배우도 아꼈겠지만 그만큼 K컬처와 패션의 중요성을 인지했기에 이런 특별 대우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 슈트 제작한 구찌 아시아 국적 배우로는 처음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의 슈트도 화제였다. 이정재는 시상식에서 알레산드로 미켈레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제작한 '블랙 더블 브레스티드 피크 라펠 구찌 커스텀 블랙 슈트'를 입었다. 안에는 블루 코튼 셔츠를 받쳐입어 깔끔함을 더했다. 이밖에 구찌가 만든 블랙 레더 타이와 블랙 레더 부츠를 코디했다. 미국 매체 CNN은 시상식 전 진행하는 레드카펫 행사에 맞춰 '에미상 2022: 레드 카펫 베스트 패션' 기사에서 이정재와 정호연을 나란히 조명했다. 그러면서 CNN은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는 스터드 재킷과 가죽 넥타이로 점잖은 멋을 냈다"고 평가했다. 이정재와 정호연은 각각 구찌와 루이뷔통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브랜드 얼굴을 맡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은 과거 시장성을 고려해 중국과 일본 모델을 자주 기용해 왔지만, 최근 한국 스타를 홍보 모델로 발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행만 이끄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한국 명품 시장 규모는 170억 달러(약 22조6000억원)로, 2012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추산했다. 2020년에는 명품 쇼핑 명소로 통하는 홍콩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7위에 올랐을 정도로 명품 사랑이 극진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명품 브랜드에 가장 핫한 나라다. 유행을 이끌고 주변국에 퍼뜨리는 파워도 있다. 더구나 정말 많이 산다. 당분간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한국 사랑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5 07:00
연예일반

에미상 이정재 황동혁만? 넷플릭스 CEO-영희도 참석

‘오징어 게임’의 무시무시한 영희 인형이 에미상에 깜짝 등장했다. 13일(한국시간)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미상’) 시상식장에 넷플릭스 초히트작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에피소드의 술래 인형영희가 식장에 출현했다. 영희는 이날 버라이어티 스케치 시리즈상(Outstanding Variety Sketch Series) 시상자로 나선 이정재, 정호연의 뒤에서 웅장하게 자리해 시선을 독차지했다. 두 사람은 영희를 보자 마치 게임을 시작한 듯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잠시 멈추는 동작으로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에미상’은 이날 시상식에 ‘오징어 게임’ 팀을 환대하는 분위기였다. 이정재와 정호연은 물론 황동혁 감독, 박해수, 오영수 등은 포토월, 레드카펫 등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주목을 받았다. 이날 레드카펫의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정호연이었다. 시상식마다 한국 전통의 미를 맵시 나게 매치하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는데, 이날 ‘에미상’에서는 배씨 댕기를 연상케 하는 단발머리와 ‘첩지’를 활용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첩지는 조선왕조 때 왕비를 비롯한 내외명부가 쪽머리에 얹어 치장하던 장신구다. 정호연이 이날 입은 드레스는 글로벌 하우스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루이비통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자개를 연상시키는 패턴이 인상적이었다. ‘에미상’ 공식 SNS에는 한국 여자아이 느낌의 배씨 댕기를 한 정호연의 사진이 가장 첫 번째로 노출되기도. 정호연은 지난 2월 개최된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에서 5대 5 가르마의 땋은 댕기 머리를 선보였다. 당시 한국 고유의 전통적인 미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패션으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정호연은 해외 매체의 ‘시상식이 끝나고 뒤풀이에서 뭘 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춤을 추고 황동혁 감독과 오영수 선생님이 소주를 마실 것이다. 이정재 선배님은 위스키, 박해수 선배님은 맥주를 마실 것”이라는 위트 있는 답변을 내놨다. 또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오영수는 배우 인생 59년 만의 첫 해외 시상식을 위해 블랙 턱시도와 나비넥타이로 치장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오징어 게임’으로 2년째 함박웃음을 짓는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도 함께했다. 서랜도스 CEO는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손뼉을 치고, 스마트폰을 들어 순간을 촬영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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