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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최우형 "업비트 의존도 17%로…이자 감당 가능 수준"

케이뱅크가 '업비트 의존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내놨다.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업비트 의존도가 현저히 낮아졌다"고 말했다.과거 케이뱅크는 가장자산 투자 열풍과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로 예치금이 빠르게 늘면서 수신 규모를 키워온 바 있다.그동안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거래 목적 수신이 단기 자금이라는 한계가 있다는 점과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업비트 예치금 이자율이 연 0.1%에서 2.1%로 21배 뛴 것이 케이뱅크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져 왔다.이에 최 행장은 "업비트 예치금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21년 말 53%에서 올해 상반기 말 17%까지 낮아졌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금은 저희 전체 수신 규모가 약 22조인데 업비트의 평균 예치금 규모는 3조2000억원 정도"라며 "이자율이 조금 올랐지만, 다른 사업을 통해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준형 케이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7월부터 법이 시행됐으니 올해 영향은 300억원 정도다"라며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 부문에서 내년 기대하는 성장만 4∼5조원 정도다. 업비트 효과를 상쇄하고 추가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행장은 업비트와의 거래 중단시 뱅크런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업비트 예치금은 대출 자원으로는 한 푼도 쓰고 있지 않다"며 "완전한 별도의 펀드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최 행장은 업비트와의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도에 업비트와 계약하면서 양사가 서로 윈윈관계를 주고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혁신 투자허브에 가상자산까지 망라해 있고, 현재 가상자산은 시세조회뿐 아니라 업비트에 투자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투자 잔액까지 조회할 수 있도록 통합돼 있다"고 예를 들었다. 또 최 행장은 "비씨카드와 업비트가 함께 결제서비스와 뱅킹, 가상자산을 아우르는 서비스 개발을 위해 제휴도 맺었다"며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로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5 14:33
IT

숲, 신개념 마술 서바이벌 '매직 매치' 진행…최현우가 마스터

숲(옛 아프리카TV)은 마술사 최현우와 함께 국내 최초 라이브 마술 서바이벌 콘텐츠인 '매직 매치'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매직 매치는 마술과 경쟁 요소를 결합한 신개념 오디션 콘텐츠다. 최현우가 마스터, 스트리머 최군이 MC를 맡아 진행된다.참여 마술사들은 라이브로 저마다의 마술로 3라운드에 걸쳐 대결하며 최현우를 넘어설 수 있는 마술사 1인을 선정한다. 우승 마술사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향후 마술 활동에 대한 지원이 제공된다.국내에서 활동 중인 마술사 전범석, 임주현, PH(이재훈), 스트브, 이준형, 임홍진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대결 이후에도 숲에서 마술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스트리머 오연하, 그릴래영, 은유화, 유은, 홍딩굴, 조연도 함께 출연한다.매직 매치는 지난 23일 1라운드를 시작으로 9월 6일 2라운드, 13일 3라운드가 이어진다.지난 1라운드에서는 임주현과 스트리머 조연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부터는 스트리머들이 파트너 마술사들과 함께 직접 마술을 펼칠 예정이다.특히 3라운드에서 마술사들은 서울 상암동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최현우와 마술 대결을 한다.이세민 숲 콘텐츠사업실장은 "마술사 최현우와 함께 국내외 마술사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유저에게 마술의 매력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마술 콘텐츠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7 15:53
산업

글로벌 친환경 텀블러 '스웰' 국내 상륙

수입·유통 전문 렙테크는 글로벌 친환경 텀블러 브랜드 '스웰'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2010년 새러 카우스가 창립한 스웰은 일회용 플라스틱 보틀을 없애겠다는 것을 목표로 시작한 브랜드다. 천연 대리석, 티크우드 등 고유의 질감을 디자인에 더한 것이 특징이다.3중 진공 단열 구조로 설계해 열 보존력이 뛰어나 오랜 시간 보온과 보냉이 가능하다. 수천 번 재사용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스웰의 대표 디자인 라인인 티크우드 컬렉션은 나뭇결을 살린 것이 매력이다. 우드 느낌을 내는 수전사 기법을 사용했으며, 스타벅스와 협업한 제품도 호응을 얻고 있다.또 다른 디자인 라인인 아주라이트 마블 컬렉션은 20~30대 여성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광택이 나는 아주라이트 스톤 고유의 블루 색상이 적용된 디자인은 깊은 컬러감을 자랑한다.텀블러 외에도 고유의 색상, 프린팅, 패턴, 텍스처의 머그컵, 와인칠러, 샐러드 볼 등 다양한 제품이 한국 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다.스웰의 유통을 맡은 렙테크는 30여 년간 글로벌 가전 브랜드를 수입·유통한 기업이다. 파나소닉, 다이슨, 네스프레소 등 브랜드의 제품을 수입·유통하고 있다.이준형 렙테크 대표는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디자인적인 면에서 다른 브랜드가 갖지 못한 스웰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9 11:03
연예일반

‘MPMG WEEK 2024’ 개최…명품 라이브 향연

주식회사 엠피엠지의 레이블 감사제 ‘엠피엠지 위크(MPMG WEEK) 2024’가 개최된다. 엠피엠지 위크는 2016년부터 진행돼 온 레이블 감사제로, 일주일간 다채로운 공연 및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장이다. 이번 행사는 ‘블루라벨(BLUE LABEL)’과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 ‘78라이브(LIVE)’ 등으로 구성된다. ‘블루라벨’은 소란, 권순관(노리플라이), 쏜애플, 솔루션스, 설(SURL), 라쿠나(Lacuna), 유다빈밴드, 터치드의 공연으로 펼쳐진다. 2월 1일부터 7일까지 CJ아지트 광층창과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아티스트 조합으로 진행되는 엠피엠지 위크 만의 한정판 공연이다. 첫 번째 공연은 라쿠나의 드러머 오이삭과 유다빈밴드의 키보디스트 유명종, 기타리스트 이준형, 설의 베이시스트 이한빈이 함께하는 ‘순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빡센 연주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오해받는 건에 대하여’로, 2월 4일 오후 3시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진행된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4명의 베이시스트가 만나는 공연이 예정됐다. 라쿠나의 베이시스트 김호와 유다빈밴드의 베이시스트 조영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터치드의 키보디스트 채도현과 설의 드러머 오명석도 함께한다. 이 외에 엠피엠지의 대표적인 브랜드 공연 ‘78라이브’의 일환으로 2월 2일 오후 8시 아월(OurR)의 공연을 비롯해 4일 오후 5시 레트로 싱어송라이터 구만(9.10000), 7일 오후 8시 솔루션스 의 기타리스트 나루의 공연이 예정됐다. 엠피엠지 2층 LOUNGE M.에서 개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09 16:57
스포츠일반

피겨 서민규, 차준환 이후 주니어GP 깜짝 우승···개인 최고점 231.30

서민규(경신중)가 한국 남자 선수로는 7년 만에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서민규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7.04점, 예술점수(PCS) 78.59점, 합계 155.6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5.67점을 합한 최종 총점 231.30점으로 일본의 나카타 리오(222.35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건 역대 3번째다. 이준형이 2014년 8월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6년 차준환이 그 뒤를 이었다. 서민규는 차준환(고려대)의 뒤를 이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서 각각 3위와 4위에 오른 서민규는 이달 초 2차 대회에선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최종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난해 거둔 개인 총점(209.59점)을 단숨에 21.71점이나 끌어올렸다.서민규는 이날 다른 선수들처럼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수행하지 않았지만, 연기 완성도와 기본기에 초점을 두고 모든 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올 클린' 연기를 펼쳤다.그는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뛰었고 전반부 마지막 과제인 트리플 루프 점프도 완벽하게 뛰었다. 비점프 과제인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고, 코레오시퀀스에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연기도 완벽했다.이형석 기자 2023.09.10 08:55
프로야구

KIA, 선수단 정리...박진태·이정훈 등 5명 재계약 불발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IA 타이거즈에도 가을 칼바람이 불었다. KIA는 23일 오전 "박진태·서덕원·최용준(이상 투수)과 이정훈(포수) 류승현(외야수) 등 5명과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선수 생활을 접은 나지완도 재계약 대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투수 박대명·손진규·옥준호·이준형, 내야수 김창용·박수용, 외야수 백도렬·이인한도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육성선수 말소를 요청했다. 박진태는 지난 시즌 59경기에 출전, 홀드 9개를 올린 1군 전력이었다. 통산 111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3세이브 11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만 32경기에 나섰다. 2017년 입단한 포수 이정훈도 재계약 불발이 주목된다. 2021시즌 41경기에 출전하며 백업 포수를 맡았다. 올 시즌은 퓨처스리그 81경기에서 타율 0.348 47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포수 포지션의 희소가치를 고려하면 KIA의 선택은 의외다. 안희수 기자 2022.10.23 13:51
스포츠일반

피겨 김채연, 주니어GP 은메달…한국, 역대 최다 파이널 티켓 4장 획득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16·수리고)이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김채연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에그나에서 열린 7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91점, 예술점수(PCS) 62.74점, 총점 133.6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0.29점을 합해 최종 총점 203.94점을 기록한 김채연은 일본 요시다 하나(208.31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5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은메달을 딴 김채연은 주니어 그랑프리 포인트 24점을 확보했다. 전체 여자 싱글 선수 중 5위에 올라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권을 따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6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대회다. 2차 대회 은메달, 6차 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권민솔(13·목동중)도 6위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 신지아(14·영동중·3위), 김채연, 권민솔 등 총 3명의 선수를 파견하게 됐다. 신지아는 3차 대회 금메달, 6차 대회 은메달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전날 파이널행을 확정지은 아이스댄스 임해나(18)-취안예(21·경기일반) 조까지 역대 최다인 총 4장의 티켓을 획득했다. 이전까지 한국은 김연아(은퇴), 김예림(단국대), 이해인(세화여고·이상 여자 싱글), 이준형(은퇴), 차준환(고려대·이상 남자 싱글) 등 5명의 선수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올해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피겨 강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강세를 보였다. 일본은 남자 싱글 3장, 여자 싱글 3장 등 총 6장의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형석 기자 2022.10.16 09:36
연예일반

이준형 마술사, 어린이 위한 특별 공연..."창의적 인재 나오길 기대해"

마술사 이준형이 어린이들을 위한 꿈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준형 마술사는 지난 5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우촌초등학교 스마트 대강당에서 ‘마술사 이준형의 AI 마술쇼’ 행사를 개최했다. 우촌초는 이번 마술쇼를 통해 학생들에게 정서를 순화하고, 예술적 감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했으며, 우촌 아이들에게 '어린이들은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인권의식을 고취시키고, 마술쇼를 통해 즐거운 문화공연의 경험을 갖도록 해줬다. 이준형 마술사는 우선 ‘창의력 마술’이라는 주제로 우촌초 전교생에게 실황과 온라인 중계로 마술쇼를 선보였다. 특히 ‘아이들과의 소통'에 초점에 맞춰 홀로그램 마술, AI 기기를 이용한 마술 등을 펼쳐보였다. 관람하는 아이들은 AI를 통한 카드 추리 마술, 3D 프린트 마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이준형 마술사는 공연이 끝난 뒤, 각 학급을 돌며 아이들과 포토타임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이준형 마술사에게 감사의 손편지를 전하는가 하면, 마술에 대한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이준형 마술사도 손수 마술 카드에 사인해주며 어린이들을 격려해줬다. 김봉석 교장 직무대리는 “아이들에게 AI 마술쇼를 보여줌으로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즐거움까지 선사해준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촌 어린이들이 디지털 활용 능력을 신장하고 융합적 사고의 날개를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을 마친 이준형 마술사는 “우촌초등학교 학생들이 공연을 신나게 즐겨주어 함께 즐길 수 있었고, 저 역시 순수한 마음을 가진 학생들에게 감동을 받았다. 창의력으로 세상을 바꿀 우촌의 인재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6.10 16:08
야구

KIA 리더, 양현종이 돌아왔다

2년 만에 돌아온 친정팀 스프링캠프,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은 더 단단해져 있었다. 양현종은 지난 1일부터 함평-KIA 챌린저스 필드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 중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 문제로 KIA 캠프에 참가하지 않았다. 계약이 늦어진 탓에 텍사스 훈련에도 늦게 합류했다. 제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 친정팀에 복귀해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할 수 있게 됐다. 양현종은 “작년에는 (MLB) 신인으로서 초반부터 보여줘야 해서 페이스를 빨리 올렸다”라며 “지금은 (내) 자리가 있으니 천천히 준비하겠다. 예전처럼 5월부터 9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예고했다. 개인 성적만큼 마운드 리더 역할도 한층 더 중요해졌다. 지난해 KIA에선 정해영, 이의리, 윤중현 등 젊은 투수들이 대거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들을 이끌 고참 투수를 찾기 어려웠다. 양현종은 “모르는 후배들이 많아졌지만 어색한 것 없이 잘 훈련하고 있다. 훈련을 시작하면서 '올 시즌 좋은 결과가 나올 테니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팀이 하나가 됐으면 한다. 내 복귀로 조금이나마 선수들이 서로 융화하고 소통하면서 코칭 스태프와 대화하기 더 좋아질 것 같다"며 "(후배들이) 서로 눈치 보지 않고 부담 가지지 않으며 뛰게 만들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양현종은 “임기영이 제일 반가워했고, 홍상삼도 '고참의 고충을 나눌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구단도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기대하시면서 정말 반가워하더라.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캠프 2일 차지만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쓴소리보다 격려가 더 많다. 양현종은 “이준형은 LG에서 활약할 때 워낙 좋은 선수여서 주의 깊게 봤다. 어느 정도 연차도 있는 선수니 위축되지 말고 KIA에서 함께 빨리 적응해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에 대해서도 “정말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2년 차에 선발 자리를 잡는 선수에게 조언할 것이 없다”며 “본인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아프지만 않으면 된다. 좋은 모습을 올해도 보여줬으면 좋겠고, 거기에 내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후배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어린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크게 난다. 시대가 바뀌어서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기도 어렵고 많이 눈치가 보인다. 그런 분위기도 조금씩 바꿔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후배들이 편할 수 있게 선배들이 많이 배려하고 있다”고 했다. 개인 성적에 대한 자신감도 충분하다. 양현종은 “올 시즌 최대한 많이 던져서 TV 중계에 많이 나오고 싶다. 이닝 욕심은 은퇴할 때까지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컨디션이 훨씬 좋다. 에이징 커브(나이를 먹으며 기량이 떨어지는 현상)라는 평가를 부정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투구 수가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평년의 절반 수준만 던졌다. 어깨와 팔꿈치가 충분히 쉬었기에 올 시즌 자신 있다”고 말했다. 함평=차승윤 기자 2022.02.02 14:00
연예

[화보IS] 이준혁 "시대 관통하는 작품 희망…유용하게 쓰이길"

타고난 배우 이준혁이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다크홀’을 마친 이준혁이 아레나(ARENA) 7월 호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화보 속 이준혁은 몽환적이면서 치명적인 눈빛을 보여주는가 하면, 컬러풀한 슈트로 댄디함과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더하며 특유의 분위기를 돋보이게 했다. 전작에서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화보에서는 부드러운 이미지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준혁은 직진 본능을 보인 캐릭터 유태한을 동물에 비유하면 어떤 동물에 가까울지 묻는 질문에 “’러시아 불곰’이 떠오른다.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니까. 얼마 전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곰들이 도심으로 내려왔던 장면이 인상 깊었다. 태한이라는 인물도 그 어디쯤 맞닿은 인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곰처럼 자연 속을 누비며 살아야 하는데 정서적으로 도시화되어 심적 방황을 겪는 것 같다”며 “태한이 평소 행동은 불도저 같지만, 본성은 착하다. 법도 지켜야 하고, 렉카 기사지만, 빨간 신호에 멈춰야 하는 것도 본성이 시키는 대로 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배우로서 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에 대해서는 “장르나 캐릭터는 상관없다. 특정 영화나 드라마를 꼽기보다는 시대를 관통하는 공통의 관심사가 투영된 작품을 만나고 싶다. 배우로서 참여하고 싶은 작품을 장르로 구분하는 편은 아니다. 장르 팬이 두터운 작품도 좋다. 관객과 시청자가 원하는 새로운 캐릭터가 있고, 제가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는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앞선 인터뷰를 통해 연기 활동을 ‘마술쇼’ 같다고 표현한 데 대해 여전히 같은 생각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 한 가지 일을 오래 하니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떤 기준으로 ‘착하게 살아야 한다’ 이런 게 아니라 모든 직업을 통틀어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게 최고의 마술인 것 같다. 근본적인 삶의 태도 같은 거 아닐까”라며 배우로서 가치관을 밝혔다. 한편, 몽환적인 화보와 진솔한 인터뷰를 함께 공개하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더한 이준혁은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소방관’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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