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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이진혁, 워커홀릭 연인의 귀여운 투정송 'Work Work'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가수 이진혁이 통통 튀는 가사가 돋보이는 '힙합 투정송'으로 돌아왔다. 18일 이진혁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Ctrl+V'를 발매했다. 'Ctrl+V'는 대중에게 보여지는 아티스트 이진혁과 밖으로 보이지 않는 내면 속 이진혁의 모습을 모두 담은 앨범이다. 이진혁은 앨범에 수록된 여섯 곡 중 네 곡의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맘껏 뽐냈다. 타이틀곡 'Work Work'(워크 워크)는 워커홀릭인 자신을 연인이 이해해 줬으면 하는 마음과 동시에 변하지 않았다는 믿음을 재치 있는 가사로 풀어낸 곡이다. 일과 사랑을 모두 갖고 싶지만 현실적인 고민에 부딪힌 MZ 세대의 연애 고민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사운드적으로는 통통 튀는 힙합 비트와 이진혁의 착 달라붙는 싱잉랩이 돋보인다. 멜로디컬한 래핑을 구사하는 이진혁은 청량한 사운드와 함께 시원한 퍼포먼스까지 선사하며 'Work Work'만의 매력을 높였다. 가사에는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 연인의 애교 섞인 투정이 담겨있다. 도입부에 '나 지금 일 한 대도 / 넌 들은 체도 안해 / 몇 번이고 또 전활 거네 / ... / 너에게 답을 해줘야 해'라며 일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계속해서 연인에게 연락이 와 난처한 심경을 묘사했다. 후렴에는 '낮부터 밤까지 / 연락 바라지만 / 잠시만 나를 내버려 둘래? / 난 일해 everyday / 제일 신나 벌 때 / 물들어 올 때 노를 더 저어야 해'라며 연락이 잘 안 되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며 이해를 해달라고 말한다. 뮤직비디오에는 가수 활동을 비롯해 화보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이진혁의 열정적인 모습이 그려졌다. 바쁜 일과를 살아가는 이진혁에게 누군가 계속 연락을 하고, 이진혁은 어쩔 줄 몰라 한다. 킬링 포인트이자 이진혁의 내면을 상징하는 보라색 곰돌이는 이진혁의 작업실에 나타나 그를 뒤에서 안아주며 따뜻하게 위로해 준다. 알록달록한 세트장에서 다채로운 스타일로 멋을 낸 이진혁의 모습 역시 뮤직비디오의 관전 포인트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lr
2021.10.18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