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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파격 결단’ 세리에 득점왕 출신 내치고 ‘애제자 러브콜’

나폴리 새 사령탑 부임이 유력한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전 토트넘 감독이 인터밀란 시절 애제자였던 로멜루 루카쿠(첼시)와 재회를 원하고 있다. 대신 오랫동안 빅클럽 러브콜을 받았던 세리에A 득점왕 출신 빅터 오시멘(나폴리)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두 공격수가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비인스포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나폴리 감독 부임을 앞둔 콘테 감독은 부임 첫 조건으로 루카쿠의 영입을 요구하고 있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 AS로마로 임대 이적해 뛰었고, 임대 계약을 마치고 원 소속팀인 첼시로 복귀해야 한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콘테 감독과 루카쿠는 지난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인터밀란에서 사제의 연을 맺고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특히 루카쿠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2019~20시즌 세리에A 23골, 2020~21시즌 24골을 터뜨렸다. 프로 통산 두 시즌 연속 리그 20골 이상을 터뜨린 건 콘테 감독 체제 때가 유일했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꾸준히 이적설이 돌았던 것 역시 콘테 감독과의 인연 덕분이었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뒤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던 콘테 감독은 나폴리 부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에 올랐던 나폴리는 이번 시즌 10위로 추락했다. 반등을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줘야 하는 상황에서 콘테 감독의 첫 요구가 루카쿠의 영입이다. 애제자였던 루카쿠와 3년 만에 재회해 다시 세리에A 무대에서 성공을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루카쿠 영입이 추진되면 자연스레 2022~23시즌 세리에A 득점왕 오시멘은 팀을 떠날 전망이다. 득점왕 출신 공격수를 떠나보내서라도 애제자와 재회하겠다는 그야말로 파격 결단이다. 공교롭게도 콘테가 영입을 원하는 루카쿠는 첼시 소속이고, 오시멘의 영입을 가장 원하는 구단 역시 첼시다. 더구나 첼시는 루카쿠의 방출을 원하고 있고, 나폴리 역시 재계약이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계약이 2년밖에 남지 않은 오시멘과는 결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두 구단 간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그야말로 치열한 협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루카쿠와 오시멘의 시장가치를 고려할 때 맞트레이드는 불가능하고, 추가 이적료나 선수를 포함하는 이적 등 합의점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루카쿠의 시장가치는 3000만 유로(약 446억원), 오시멘은 1억 1000만 유로(약 1634억원)로 격차가 크다. 루카쿠는 1993년생, 오시멘은 1998년생으로 나이 차이도 적지 않다. 첼시가 추가적인 조건을 붙여야 하는 상황인 건 피할 수가 없다. 이 과정에서 나폴리와 첼시 구단 간 치열한 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비인스포츠는 “첼시는 루카쿠의 고액 연봉 부담 등을 덜기 위해서라도 방출을 원하고 있어 나폴리의 관심은 환영할 일이다. 올여름 루카쿠의 나폴리 이적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마침 오시멘도 첼시 이적을 꿈꾸고 있다. 확실한 건 나폴리에 변화가 오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4.05.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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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케인·사카 3톱' 유럽 5대리그 시즌 평점 베스트11 공개

2023~24시즌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가 사실상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 시즌 평균 평점을 토대로 한 베스트11이 공개됐다. 그야말로 ‘초호화’ 라인업이다.축구 매체 스코어90은 28일(한국시간) 통계 업체 소파스코어 시즌 평점을 토대로 2023~24시즌 유럽 5대리그 베스트11을 선정해 공개했다. 베스트11 모든 선수는 소파스코어 시즌 평균 평점이 7.34 이상이었고, 시즌 평균 평점이 8점이 넘는 선수도 2명이나 됐다.매체에 따르면 공격진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중심으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양 측면에 포진하는 형태로 꾸려졌다. 케인의 평점은 7.76이었고, 음바페와 사카는 각각 7.89와 7.72였다.케인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려 36골·8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음바페도 27골·7도움으로 리그1 득점왕 타이틀을 품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사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6골·9도움을 쌓았다.중원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로드리, 필 포든(이상 맨체스터 시티)이 구축했다. 특히 벨링엄은 시즌 평점이 8.07로 이번에 선정된 베스트11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무려 19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도 8골·9도움을 기록하며 8.01의 8점대 평점을 기록했다. 벨링엄에 이은 2위다. 포든(19골·9도움)의 시즌 평점 역시 7.79로 전체 4번째로 높았다.수비진은 왼쪽부터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레버쿠젠·시즌 평점 7.75)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밀란·7.35), 버질 반다이크(리버풀·7.38), 아치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7.34)였다. 골키퍼는 미켈레 디그레고리오(몬차)였다. 사실상 유일하게 소속팀이 빅클럽이 아닌 골키퍼 디그레고리오는 무려 12경기를 클린시트로 막아냈고, 세이브는 127개에 달했다. 그레고리오가 골문을 지킨 몬차는 이번 시즌 세리에A 12위 팀이다.김명석 기자 2024.05.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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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경질' 콘테, 1년 만에 새 팀 찾았다…나폴리와 협상 돌입 '연봉 104억'

지난해 성적 부진을 이유로 토트넘에서 경질됐던 안토니오 콘테(55·이탈리아) 감독이 1년여 만에 현장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유력한 행선지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전 소속팀 나폴리로, 이미 구체적인 협상 단계까지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15일(한국시간) 스포르트이탈리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 구단과 콘테 감독은 이미 지난 주말 계약 협상을 위한 주요 미팅을 가졌다. 현재 연봉 700만 유로(약 104억원)에 보너스 200만 유로(약 30억원)선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다.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을 이끌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떠난 나폴리는 이후 뤼디 가르시아(프랑스), 왈테르 마테라치 감독에 이어 현재 프란체스코 칼초나(이상 이탈리아)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셈이다. 다만 연이은 감독 교체에도 나폴리는 승점 51(13승 12무 11패)로 9위에 처져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 9위까지 추락했으니, 다음 시즌 대대적인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하던 나폴리는 한때 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이나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 등이 후보군에 올랐으나, 최근 콘테 감독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아직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구체적인 연봉 조건이 오갈 정도로 심도 있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특히 나폴리는 팀의 반등을 이끌어 줄 검증된 사령탑이 필요하고, 여전히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콘테 감독 역시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기엔 익숙한 세리에A 팀이 더 수월할 수 있다. 실제 콘테 감독은 인터밀란과 유벤투스, 시에나 등을 이끌었고, 이탈리아 국가대표팀도 지휘한 적이 있다. 유벤투스 시절엔 세리에A 3연패를, 인터밀란 시절에도 세리에A 우승을 각각 이끌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시즌 팀을 잘 재정비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팀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EPL 득점왕에 오른 것 역시 콘테 감독 체제에서였다.그러나 부임 두 번째 시즌엔 부진한 경기력과 이해할 수 없는 용병술 등으로 인해 잦은 비판을 받다 결국 지난해 3월 경질됐다. 이후 소속팀 없이 1년 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콘테 감독은 최근 세리에A 구단들을 중심으로 복귀설이 돌았으나 뚜렷한 행선지는 떠오르진 않았다. 대신 나폴리와 협상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자존심 회복을 위한 현장 복귀에도 시동을 걸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5.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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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아스널·리버풀 다 거절한 선수가 있다…소속팀과 '의리 지킨' 바렐라

인터밀란 핵심 미드필더 니콜로 바렐라(27)가 새로운 도전 대신 구단과 동행을 이어간다. 바렐라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은 입맛만 다시게 됐다.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는 30일(한국시간) “바렐라는 맨유와 아스널, 리버풀의 관심을 거절하고 대신 인터밀란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바렐라는 박스 투 박스 유형의 미드필더로 유럽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고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바렐라는 인터밀란과 2026년 6월까지인 계약기간을 2029년까지 더 늘릴 예정이다. 600만 유로(약 89억원)인 연봉은 700만 유로(약 104억원)에 보너스를 더하는 방식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바렐라를 향한 EPL 구단들의 러브콜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엔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등이 바렐라 영입을 추진했지만, 당시엔 인터밀란이 이적 불가를 선언했다. 나아가 맨유, 아스널 등 다른 EPL 구단들의 러브콜도 끊이지 않으니, 계약이 2년 남은 가운데에서도 빠르게 재계약을 통해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사전에 끊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선수의 의지 역시 ‘의리’에 쏠려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풋볼트랜스퍼스는 “바렐라와 그의 가족들은 오랫동안 인터밀란의 팬이었다. 구단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며 “이미 많은 이들은 바렐라가 산 시로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바렐라는 지난 2019년 칼리아리를 떠나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뒤 230경기에 출전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A매치 53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었고, 이탈리아 대표팀의 지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우승 당시 중원의 핵심이기도 했다. 인터밀란에서도 2020~21시즌 11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이번 시즌 역시 세리에A 우승을 이끈 핵심 중의 핵심이었다.특히 지난 2021~22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36경기(선발 36경기)에 출전해 3골·1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고, 2022~23시즌에도 35경기(선발 31경기) 6골·6도움을 쌓았다. 올 시즌 역시도 33경기(선발 31경기)에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 중인데, 출전 시간만 따지면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많다.김명석 기자 2024.04.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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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위 리버풀, 파워 랭킹 톱5로…뮌헨은 여전히 누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리버풀이 한 축구 매체 선정 파워 랭킹 톱5에 진입했다. 한편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랭킹 진입에 실패했다.축구 콘텐츠 매체 FTBL은 지난 2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주간 파워 랭킹 톱10을 공개했다. 매체는 개막 뒤 유럽 주요 리그 구단들의 리그·유럽대항전 성적을 반영해 파워 랭킹을 집계했다.1위를 차지한 건 단연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에 있는 레버쿠젠이었다. 레버쿠젠은 리그 27라운드 종료 기준 23승 4무(승점 73)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위 뮌헨(승점 60)에 무려 승점 13이나 앞서 있다.스페인 라리가 1위 레알 마드리드가 뒤를 잇고 있으며, 아스널(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이 3~5위를 차지했다.눈길을 끈 건 리버풀과 아스널의 위치다. EPL에서 리버풀은 리그 1위(승점 67)로, 2위 아스널(승점 65)에 승점 2 앞서있다. 하지만 파워 랭킹에선 아스널이 더 높다. 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성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스널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고, 리버풀은 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 오른 상태다. 두 팀은 나란히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도 짐을 싼 상태다. 지금의 리그 성적이 이어진다면, 리버풀이 다시 앞설 가능성도 충분하다.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은 1계단 올라 6위를 차지했다. PSG 역시 리그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FA컵 격인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4강에 올랐다. UCL 8강에선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격돌한다.이밖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2계단 하락했다. 맨시티의 경우 최근 리버풀, 아스널과 연이어 비긴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끝으로 뮌헨은 이번에도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뮌헨은 지난달 31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0-2로 무기력하게 지며 사실상 리그 우승 레이스에 비상 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2라운드에서 짐을 싼 터라, 사실상 트로피를 들 수 있는 대회는 UCL뿐이다.김우중 기자 2024.04.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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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결국 퇴짜 맞았다…SON 파트너 유력 후보 '인터밀란 이적' 가닥

토트넘의 올여름 이적시장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알베르트 구드문드손(27·제노아)이 이탈리아 세리에A 잔류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현지에선 그의 에이전시까지 언급하며 영입설을 대대적으로 조명한 바 있지만, 정작 선수는 토트넘 이적에 큰 관심이 없는 모양새다.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간) “구드문드손이 (해외 리그 이적보다는)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 잔류를 우선하기로 결정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인터밀란 이적에 청신호를 켜뒀다”고 보도했다. 앞서 구드문드손 영입설에는 토트넘과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이 거론됐는데, 토트넘 이적을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향하기보다는 세리에A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실제 토트넘만큼이나 인터밀란도 구드문드손 영입에 적극적이라 이적 협상도 수월하게 진행될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매체는 “구드문드손과 제노아와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로, 현재 시장가치는 3000만 유로(약 434억원) 정도”라며 “인터밀란은 이제 그의 영입을 준비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필수 영입 옵션이 더해진 임대 등 여러 아이이디어가 있다”고 설명했다.선수가 EPL 입성과 토트넘 이적에 별 관심이 없으니, 토트넘 입장에서도 새로운 공격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파트너이자 히샬리송과 경쟁 구도를 갖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양 측면 등 사실상 공격 전 지역 소화가 가능한 구드문드손이 영입 후보로 낙점된 배경이었다. 구드문드손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등 제노아의 승격 첫 시즌 중위권 안착을 이끌고 있다. 최근 아이슬란드 국가대표로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리기도 했다. 앞서 구드문드손의 에이전트가 토트넘 이적 직후 핵심 골키퍼로 거듭난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같다는 점을 주목하는 등 영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영국 현지에선 아쉬움만 잔뜩 삼키게 됐다. 앞서 비카리오 영입 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던 에이전트인 만큼 구드문드손 영입도 순조롭지 않겠느냐는 전망이었는데, 다만 정작 선수가 토트넘 이적에 썩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입맛만 다시게 됐다.한편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보낸 토트넘은 손흥민의 고군분투 속 공격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엔 티모 베르너를 임대로 영입하기도 했다. 히샬리송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부진을 털었지만,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선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줄 확실한 공격 자원이 필요하다는 게 현지 공통된 분석이다. 올 시즌 재능이 폭발했다는 평가를 받는 구드문드손 영입설이 거론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3.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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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전 최대 변수는 '클린스만'…세계적인 명장에 맞설 능력 있을까 [아시안컵]

지난해 9월이었다. 중립 지역인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흐름을 끊어낸 승리. 결승골은 조규성(미트윌란)이었다.당시 상대가 바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상대이기도 한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이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4개월여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무대는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사우디아라비아는 56위다. 격차가 33계단이나 난다. 다만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 FIFA 랭킹 87위 요르단과 2-2 무승부, 130위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긴 클린스만호라면 더욱 그렇다. 오히려 대회 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팀이라는 점을 더 주목해야 한다.물론 한 번 이겨봤던 상대라는 점은 자신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이기긴 이겼으나 경기력에서 압도했다고 보긴 어려웠던 탓이다. 조규성의 골도 상대 수비의 실수에서 비롯된 골이었다. 상대의 골 결정력 부족 덕분에 한숨을 내쉰 장면도 수차례였다. 더구나 당시 평가전과 이번에 만나게 될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당시와 큰 차이를 기대하기 어려운 한국과는 다르다. 16강전 최대 변수가 ‘감독’인 이유다. 전술 형태부터 달라졌다. 지난해 9월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컵에선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전술을 가동하고 있다. 주축은 크게 변하지 않았어도 일부 선수 구성에 변화가 이뤄졌다. 이번 대회에서 골을 기록한 파이살 알감디(알이티하드)나 1도움을 쌓은 무크타르 알리(알파테흐)는 한국과 평가전에 나서지 않았던 자원들이다. 한국과 평가전 당시 선발 11명 중 3명은 아시안컵에 명단에 빠졌다.세계적인 명장이자 연봉만 무려 2700만 달러(약 362억원)에 달하는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이 빠르게 팀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실 지난 한국과 평가전 역시 만치니 감독에겐 부임 후 2번째로 치른 경기였다. 선수 구성도, 전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채 치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만치니 감독의 전술과 선수 구성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의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우승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 세리에A(인터밀란·3회) 우승 경력이 있는 명장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너먼트 경험이 많다. 어떻게 준비하고 꾸려야 하는지 경험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그 경험이 만치니 감독에 비할 바는 아니다.더욱 우려되는 건 클린스만 감독은 사실상 이미 이른바 패를 다 깠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 한국은 조규성과 손흥민(토트넘)이 투톱으로 나서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재성(마인츠05)이 양 측면에,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 수비는 이기제(수원 삼성)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가 섰다. 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밥)였다. 당시 부상으로 빠졌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클린스만호의 플랜A이자 이번 대회 베스트11과 다르지 않다.특히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오직 결과만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 나섰다. 직전 웨일스와의 원정 평가전과 비교해 단 한 명만 바꾸고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을 정도다. A매치 평가전 2연전에선 최대한 많은 선수를 시험대에 올리는 것과 달리,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전에도 총력전을 펼쳤다. 그때와 크게 달라진 게 없는 클린스만호, 이번 16강 역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점은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만치니 감독에겐 반가운 일이다. 수비적인 약점, 전술적인 문제 등은 이미 조별리그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 상태다. 한국은 앞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6실점이나 허용했다. 상대와 전력 차를 고려하면 처참한 기록이었다. 여기에 조별리그 내내 전술적으로 중원싸움에서 상대에 밀려 어려운 경기를 치르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런데도 경기 흐름에 따른 벤치의 대응 등은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리고 그 틈을 만치니 감독이 놓칠 리 없다. 선발 라인업이든, 경기 중 상황에 따른 변화든 집요하게 파고들 가능성이 크다. 만치니 감독의 노림수에 클린스만 감독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인지는 의구심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이유 중 하나는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는 전력이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표팀 전원이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다.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전력 차는 분명하게 존재한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가 조별리그 성적과는 반대로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을 51.3%, 사우디아라비아는 48.7%로 한국의 우세를 전망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반대로 그 격차가 겨우 2.6% 포인트에 그친다는 건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전력 차가 전부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안에는 최근 경기력, 즉 감독들의 전술적인 역량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어쨌든 결과가 중요한 만큼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이라도 폭발해 승리라도 따내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조별리그처럼 ‘졸전’이 반복돼 탈락이라도 하게 되면 그야말로 엄청난 후폭풍은 불가피하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다". 미국의 유력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평가다.김명석 기자 2024.01.2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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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구보 절친 더비 성사…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확정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2001년생 동갑내기 ‘절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과 일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PSG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에서 같은 대진에 속하게 됐다. PSG는 프랑스 리그1 선두, 레알 소시에다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위 팀이다.앞서 PSG는 조별리그 F조에서 승점 8(2승 2무 2패)의 성적으로 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D조를 1위(승점 12·3승 3무)로 통과했다. 규정상 각 조 1위와 2위가 추첨을 통해 맞대결을 펼치는데, 두 팀이 16강에서 만나게 됐다.특히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유독 친하게 지냈던 이강인과 구보의 챔피언스리그 16강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각각 한국과 일본축구의 미래에서 현재로 자리잡은 이들은 친한 모습을 자주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다만 이제는 단 한 팀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그야말로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6강에서 라치오(이탈리아)를 만난다. 바이에른 뮌헨은 조별리그 A조를 1위(5승 1무·승점 16)의 성적으로 통과했고, 라치오는 E조를 2위(승점 10·3승 1무 2패)로 통과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뛰었던 김민재는 다소 익숙한 팀과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이밖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16강 진출팀들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받는 코펜하겐(덴마크)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 라이프치히와 격돌한다. 또 인터밀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나폴리, 포르투와 아스널도, PSV 에인트호번과 도르트문트도 각각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내년 2월 13일부터 홈&원정 방식으로 열린다.◆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파리 생제르맹(프랑스)-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라치오(이탈리아)-바이에른 뮌헨(독일)포르투(포르투갈)-아스널(잉글랜드)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인터 밀란(이탈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도르트문트(독일)코펜하겐(덴마크)-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라이프치히(독일)-레알 마드리드(스페인)김명석 기자 2023.12.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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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가장 의미 있는 상 받았다…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베스트11’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 소속으로 값진 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선수들도 포함된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AIC)가 선정한 상이라 의미가 더욱 값졌다.김민재는 5일(한국시간) AIC 시상식 '그란 갈라 델 칼치오'에서 올해의 베스트11에 선정됐다. AIC 시상식은 지난 1968년부터 시작된 대회로 시즌 베스트11뿐만 아니라 올해의 팀과 올해의 감독, 올해의 선수 등 다양한 부문을 시상한다. 시즌이 끝난 직후 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 주최 시상식과 달리 AIC 시상식은 시즌이 끝난 뒤 시간이 흘러 진행된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가 나폴리 소속으로 수상한 배경이다.이로써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한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올해의 팀에 이어 AIC 선정 세리에A 올해의 팀에도 선정돼 지난 시즌 명실상부한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 입지를 재차 다졌다.김민재는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새 둥지를 튼 뒤 이적 직후부터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세리에A에서는 35경기에 출전해 든든하게 수비진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2골·2도움으로 4개의 공격 포인트까지 쌓았다. 김민재가 시즌 내내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이같은 활약에 김민재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최우수 수비수는 세리에A 전체 수비수들 가운데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인데, 김민재가 그 영예를 안았다. 나아가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세리에A 올해의 팀까지 선정되면서 김민재의 나폴리 시절인 지난 2022~23시즌은 더할 나위 없는 성과를 낸 시즌으로 남게 됐다.AIC 선정 세리에A 올해의 팀은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빅터 오시멘을 중심으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이상 나폴리) 하파엘 레앙(AC밀란)이 공격진을 꾸렸고, 니콜로 바렐라, 하칸 찰하놀루(이상 인터밀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나폴리)가 중앙 미드필더로 꼽혔다.수비수는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와 김민재,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 조반니 디로렌초(나폴리)가, 골키퍼는 마이크 메냥(AC밀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선수상은 오시멘, 올해의 구단은 나폴리, 그리고 올해의 감독상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이 선정됐다.김명석 기자 2023.12.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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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대 매치’ 이탈리아가 웃었다…극적인 유로 본선 진출, 우크라이나와 무승부

이탈리아가 극적으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지는 팀은 본선 진출권을 맞대결 상대에 빼앗기는 이른바 단두대 매치. 본선 진출 경우의 수가 조금 더 많았던 이탈리아가 치열했던 승부 끝에 미소를 지었다.이탈리아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C조 최종전에서 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홈이 아닌 중립지역인 독일에서 열렸다.이날 무승부로 이탈리아는 승점 14(4승 2무 2패)를 기록, 우크라이나(승점 14)와 승점 동률로 예선 일정을 마쳤다. 그러나 승점이 같으면 상대 전적을 따지는 대회 규정에 따라 이탈리아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 9월 홈에서 열린 예선 맞대결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예선 조 1위는 잉글랜드(6승 2무·승점 20). 이로써 이탈리아는 지난 1996년 잉글랜드 대회를 시작으로 8회 연속 유로 본선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이탈리아는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를 통해 1968년과 2020년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 독일, 스페인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반면 이날 이겼다면 극적으로 본선에 오를 수 있었던 우크라이나는 내년 3월 UEFA 네이션스리그를 통한 플레이오프를 통해서야 유로 2024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폴란드와 공동 개최했던 지난 2012년 대회부터 4회 연속 유로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2020년 대회 땐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올랐다.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FIFA 랭킹 9위 이탈리아는 자코모 라스파도리(나폴리)를 중심으로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와 니콜로 차니올로(애스턴 빌라)가 양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와 조르지뉴(아스널), 다비데 프라테시(인터밀란)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페데리코 디마르코(인터밀란)와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토리노)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인터밀란) 조반니 디로렌초(나폴리)가 수비라인을,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 시즌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던 사령탑이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우크라이나와 달리 이탈리아는 비겨도 본선에 오를 수 있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이탈리아가 주도권을 잡았다. 우크라이나의 FIFA 랭킹은 22위로 이탈리아보다 13계단 낮았다.경기 초반에만 서로 슈팅을 주고받으며 균형을 깨트리려 애썼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이탈리아가 경기를 주도하며 우크라이나 골문을 두드렸다. 다만 라스파도리의 슈팅이 수비에 막히거나 디로렌초의 문전 헤더가 잇따라 골문을 외면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전반전 66%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도 10-2로 앞서고도 0-0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이탈리아가 후반 중반까지는 디마르코와 키에사, 디로렌초의 연속 슈팅을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우크라이나는 후반 중반 이후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0분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무드리크는 후반 29분에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우크라이나도 극장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그러나 이탈리아의 수비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0-0 무승부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과 함께 두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이날 경기 점유율은 이탈리아가 58%, 우크라이나가 42%였다. 슈팅 수에선 이탈리아가 17-7로 크게 앞서고도 유효슈팅 수는 오히려 2-4로 더 적었다.김명석 기자 2023.11.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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