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말 운명의 LG 3연전 앞둔 이범호 감독 "이길 수 있는 경기, 모든 걸 쏟아부어야" [IS 고척]
"고비는 고비인데, 이번 서울 3연전이 (우승 경쟁) 끝이 될까."이번 주말 LG 트윈스와 '운명의 3연전'을 치르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이범호 감독은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주말 LG 3연전' 관련 질문을 받았다. KIA는 13일 기준으로 64승 2무 45패(승률 0.587)를 기록, 2위 LG(59승 2무 48패, 승률 0.551)에 4경기 앞선 단독 선두. 아직 승차 여유가 있지만 3연전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경쟁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더욱이 LG는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 KIA를 압박했다.이범호 감독은 "결국 마지막 5경기, 10경기를 남겨놓고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거로 생각한다"며 "지금 LG전이 중요하고 많은 사람들이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거기에 맞게 운영하려고 하는데 (LG전이) 중요하다고 해서 모든 걸 그 경기에 맞출 순 없다"고 경계했다. KIA는 현재 로테이션 순번으로는 김도현-에릭 라우어-제임스 네일이 3연전 차례로 선발 출격한다. LG는 최원태-손주영-디트릭 엔스가 나설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LG 3연전에선) 이기는 경기는 확실히 잡고 져야 할 경기라면 빨리빨리 판단해야 한다.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어떤 경기인지 체크해서 그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근 "KIA와 주말 3연전이 큰 기회"라며 "최소한 2승 1패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누구나 2승 2패를 목표로 한다. 그건 어떤 감독이나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잘 풀리면 좋은 성적 날 거로 생각하고 만약 조금 안 풀리더라도 남아 있는 경기가 많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LG전에서 몇 승 몇 패를 한다는 게 아직까진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전에 LG전에서 많은 경기(맞대결 9승 3패)를 이겨놨기 때문에 선수들은 조금 자신감을 갖고 임하지 않을까. 경기 전 미팅을 하고 좋은 마음으로 즐겁게 야구하자는 얘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4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