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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스트레인지 월드’ 韓 애니메이터 “가족·환경·실수를 통한 배움에 관한 이야기” [일문일답]

“‘스트레인지 월드’가 다루고 있는 주제는 환경에 대한 것입니다. 후대에 우리가 어떤 것들을 유산으로 물려줄 것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중요한 영화죠.” 오는 23일 개봉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 엔딩 크레딧에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이름이 반짝인다. 작품의 캐릭터 디자인, 아트 디렉터를 맡은 한국인 최초 디즈니 애니메이터 김상진과 영화 속 인물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담당한 이현민 애니메이터가 바로 그 주인공. 두 사람이 구현한 ‘스트레인지 월드’는 전설적인 탐험가 패밀리클레이드가의 서로 다른 3대 가족들이 위험에 빠진 아발로니아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이 살아 숨 쉬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디즈니의 판타스틱 어드벤처 영화다. 두 애니메이터는 그동안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모아나’, ‘빅히어로’, ‘주토피아’, ‘주먹왕랄프’ 등 다양한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사랑받은 캐릭터들을 대거 디자인했다. 수많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대표 캐릭터의 창조자인 두 사람은 ‘스트레인지 월드’로 디즈니의 상상력을 더 강력하고 새롭게 표현해 냈다. 현실에서 영감을 얻거나 캐릭터의 성격을 분석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 끝에 캐릭터 의상부터 안내자 ‘퍼덕이’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재창조해냈다. -작업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김 애니메이터 “지금까지의 디즈니 스타일과는 조금 다르게 하려 했다. 스타일에 가장 중점을 많이 뒀다.” 이 애니메이터 “전 캐릭터에 비해 조금 더 사실감이 다른 디자인을 선보였다. 재미있는 만화적 표현이 많다.” -각종 생명체가 등장하는데 영감은 어디서 받았나. 김 애니메이터 “많은 디자이너가 참여해 만들었다. 외계 생명이라든지 존재하지 않는 크리처(창작물)를 만들 때 제일 막막하고 어렵다. 영감은 상상력은 물론 바닷속 깊은 해저 생물, 온갖 것에서 받았다. 인간 캐릭터 스타일과 생명체가 서로 이질감 없도록 그 수위를 조절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가장 많이 영감 받은 부분은 바닷속 생물이다.” 이 애니메이터 “사람 캐릭터만 작업해서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했다. 다른 애니메이터들이 제작하는 것을 보며 다른 즐거움을 얻었다. 생명체의 움직임을 함께 생각하며 이것저것 테스트도 했다.” -타이틀 로고나 전체적 스토리에 ‘인디애나’ 시리즈 느낌도 묻어나는데. 김 애니메이터 “돈 홀 감독이 처음 이 작품을 구상할 때 ‘인디아나 존스’ 같은 액션 어드벤처의 모험 영화를 담고자 했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와 같은 고전 영화들도 많이 참고했다. 예전 펄프매거진 같은 감각도 집어넣으려 했다.” 이 애니메이터 “돈 홀 감독과 4번째 작품을 같이 한다. 자신이 어렸을 때 보던 미국식 만화책과 영화의 감성을 작품에 담아내는 감독 같다.” -퍼덕이는 작품의 마스코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제작 과정은 어땠나. 김 애니메이터 “영화에 참여하며 가장 먼저 만든 캐릭터다. 감독이 구상하고 있던 대략적인 이미지가 원래 있었고 최종 디자인은 처음 스케치에서 많이 변형됐다. 눈, 코, 입이 없는 캐릭터를 원했고 대사 없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캐릭터를 원했다. ‘알라딘’ 영화 속 마법 양탄자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얼굴이 없고 네 귀퉁이에 있는 솔이 팔과 발 역할을 하는 것에서 착안했다. ‘몇 개의 발로 걷게 할까’와 같은 고민을 디자인 단계에서 많이 했다. 이제까지 보지 못한 캐릭터가 탄생한 것 같다.” -가족 3대를 이루는 인간 캐릭터들도 특정 국가 인종이 아닌 느낌이었는데. 김 애니메이터 “프렌치 코믹북 스타일 중 모든 사람과 물체를 동글동글하게 그리는 아티스트가 있는데 영향을 많이 받았다. 배경적인 부분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초기 영화에서 착안했다. ‘스트레인지 월드’는 시대도 모호하고 지역도 모호한 설정이다. 미래인 듯하면서 과거이기도 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의상도 서양, 동양 등 모든 것이 혼합된 디자인을 줬다. 그래도 한 지역에 사는 공동체라고 느낄 수 있게끔 기준을 넣은 점은 있다. 아발로니아 지역은 올스톤으로 다른 세계 색깔도 완전 다르다.” 이 애니메이터 “세계가 특이하고 환경이 독특한 만큼 캐릭터는 옆집 사람, 회사 동료, 같은 반 친구처럼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교감 가능한 인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살면서 굉장히 힘차고 의욕만 넘치는 예거같은 사람을 만나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또 사춘기 때 이든처럼 어색하고 엉성한데 의욕만 넘치던 기억이 누구든 있을 것이다. 최대한 관객들에게 캐릭터들이 원래 알고 있는 사람처럼 쉽게 와 닿게 하고자 노력했다.” -극 중 이든이 동성애자로 등장해 이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김 애니메이터 “이 작품은 2018년에 기획됐다. 그때부터 이든은 게이 캐릭터로 설정됐다. 이 영화에서 커밍아웃하는 스토리라인은 전혀 없다. 가족과 사회에 일원으로서 그저 존재하는 캐릭터다. 한 가족이 자연스럽게 아들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통 가족처럼 담았다. 디아조 크루 멤버 중에도 비슷한 캐릭터가 있다. 아발로니아는 우리가 꿈에 그리던 완벽한 세상이 아니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로 보면 된다.” 이 애니메이터 “아발로니아는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어떤 점이 다르다기보다는 어떤 점이 같고 통하는지, 부자 관계 등에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다리가 없는 강아지가 등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김 애니메이터 “퍼덕이가 가장 애정이 간다. 퍼덕이 베개가 굿즈로 나온다면 살 것이다.” 이 애니메이터 “이든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가장 많이 했기에 애정이 간다. 실제로 나도 사춘기 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쩔 줄 모른 적이 있었다. 솔직하고 귀여운 그의 모습이 내 어릴 적을 생각나게 했다.” -‘스트레인지 월드’는 김 애니메이터와 이 애니메이터에게 어떤 의미로 남은 작품인가. 이 애니메이터 “그동안 여러 가지 주제를 다뤄왔는데 아버지, 아들 관계는 다룰 기회가 없었다. 가족 간의 관계를 돌아보며 엄마로서 ‘내 아이에게 어떤 걸 남겨줄 수 있을지’와 같은 생각을 많이 했다. 실수에서 배워가는 것들을 다루는 영화이다.” 김 애니메이터 “처음 참여할 때부터 끝까지 집에서 일 한 유일한 영화다. 스튜디오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 그만큼 나에게는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 영화다. 여러 가지로 도전이 됐다. 아주 시의적절한 작품이다. 다루고 있는 주제는 환경에 대한 것이다. 후대에 우리가 어떤 것들을 유산으로 물려줄 것인가 생각해보게 하는 중요한 영화다.” -관객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 애니메이터 “주인공과 함께 가는 모험에 즐겁게 참여하며 소소한 가족 간의 애정과 관계에서 와 닿는 감동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김 애니메이터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3대가 같이 영화를 본다면 좋을 것 같다. 작품 속 3대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는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는지 가슴 뭉클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꽤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2 12:25
예능

‘도포자락 휘날리며’ 세상의 끝에서 도포자락 휘날린 까닭

‘도포파이브’가 ‘세상의 끝’에서 도포자락을 휘날린다. 11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MBC 예능 ‘도포자락 휘날리며’의 ‘도포파이브’ 김종국과 지현우, 주우재, 노상현, 황대헌이 덴마크의 최북단 스카겐에 위치한 그레넨으로 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지현우는 “파도와 파도가 만난다는 건 상상도 못 해 봤다”며 북해와 발트해가 서로 만나는 모습을 보고 경외감을 드러낸다. 노상현은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불분명한 환상적인 경관에 “말도 안 돼”라며 탄성을 내지른다. 김종국은 “신기하다. 파도가 양쪽에서 친다”며 맑은 바닷속을 들여다보면서 호기심을 뿜어낸다. 주우재는 “바다를 보니까 왜 이곳을 ‘세상의 끝’이라고 하는지 알겠다. 저 바다 끝에 아무것도 없을 것 같다”며 감성을 폭발시킨다. 특히 지현우는 이날 자연과 특별한 교감을 나누며 휘게(편안함, 따뜻함, 아늑함을 뜻하는 덴마크어)를 만끽한다. 그는 “언제 또 와보겠냐.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며 덴마크에서 누렸던 힐링을 되새김과 동시에 행복한 여정에 함께 한 멤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포파이브’가 서로를 향한 진심을 전하는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색했던 첫 만남의 순간부터 8박 9일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게 된 순간의 아쉬운 마음까지, 5인의 진솔한 이야기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0 16:33
연예

이현,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 출연…봄 감성 꽃피운다

가수 이현이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에 출연해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이현은 오는 10일 방송되는 JTBC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를 통해 힐링 보이스를 선사한다. 이현은 본인의 대표곡을 비롯해 다른 출연진들과 호흡을 맞춘 특별한 듀엣 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이날 이현은 최고의 보컬리스트다운 기량을 뽐내며 바닷가를 낭만으로 물들인다.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는 국내 최고 뮤지션들의 라이브 버스킹 현장을 담아낸 음악 콘텐츠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40분에 방송되며, 본방송에 담지 못한 무대는 ‘비긴어게인’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현은 지난해 7월 ‘바닷속의 달’을 발표했다. 현재 개인 유튜브 ‘혀니콤보TV’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05 09:40
연예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 이현 "방시혁, 시대를 읽고 트렌드를 선도"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에서 이현이 자신의 히트곡과 관련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현은 최근 진행된 SBS FiL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 촬영에서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의 첫 가을을 큐티혀니 제가 장식하게 됐다”며 인사를 했다. 이어 첫 곡으로 ‘바닷속의 달’을 선보이며 “이 곡은 기존에 불렀던 노래들이랑 결이 달라서 보컬적으로 변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은 2AM 창민과 함께 남성 듀오 옴므로 활동했을 당시 불렀던 ‘밥만 잘 먹더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회사 모든 사람들이 반대했던 곡 중에 하나다”라며 “다들 반대할 때 딱 한 분 ‘힛맨뱅’ (방)시혁 형만 이 노래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시 시대를 읽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그런 분이 아닌가 싶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촬영에는 이현과 더불어 로커 김경호가 참여했다. 오랜만에 공연을 한 것에 대해 “속이 다 시원하고 체증이 사라지는 것 같다”며 “너무나 보고싶고 그립고… 오래 기다리다 보니까 매번 버릇처럼 당연히 박수 받고 노래했던 그 무대가 너무 소중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스태프분들밖에 안 계시지만 분명히 보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눈 지그시 감고 그렇게 생각하고 공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 김경호-이현 편은 SBS FiL에서 17일 오후 11시, SBS MTV에서 18일 오후 11시, SBS FiL UHD에서 22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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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컬투쇼'서 '바닷속의 달' 열창…이지훈 "여행하는 기분"

이현이 완전무결 라이브로 청취자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22일 이현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특선 라이브' 코너를 통해 지난 17일 발표한 신곡 '바닷속의 달'을 열창했다. 음원 발매 후 방송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라이브에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는 곡이다', '역시는 역시다' 등 많은 관심과 호평이 이어졌다. DJ 김태균, 신봉선은 "지금까지의 이현과 다른 느낌이다"라며 신선함을 강조했고 게스트로 함께 나온 이지훈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요트 타고 어딘가 가는 것 같다"는 말로 '바닷속의 달'에 담긴 여름밤의 정취를 제대로 짚어냈다. 이날 이현은 '바닷속의 달' 작업 비화와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덴마크 출신 뮤지션과의 작업에 대해 회사가 글로벌해서 해외에서 곡이 많이 들어온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작곡에 참여한 안드레아스 링블럼(Andreas Ringblom)이 특히 이 곡에 애착을 많이 가져서 작업 중간중간에 녹음 상황도 공유해 줬다고 밝혔다. 그동안 선보인 음악과 다른 팝 장르곡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고민도 됐지만 더 늦기 전에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게 좋지 않을까 하여 도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현은 이날 '바닷속의 달'을 비롯해 2011년 발표한 솔로곡 '내꺼중에 최고'를 라이브로 들려줘 귀호강 시간을 선사했다. 이현은 지난 17일 '바닷속의 달'을 발표했다. 바다와 달을 소재로 한 낭만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며, 선선한 바람이 부는 여름밤에 제격이라 많은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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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이현 "말미잘 촉수처럼 작업…BTS·TXT 응원 고마워"[일문일답]

이현이 컴백한다. 이현은 17일 오후 6시 신곡 ‘바닷속의 달’을 발표하고 오랜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바닷속의 달’은 트렌디한 팝 사운드와 낭만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여름밤에 잘 어울리는 노래다. 특히 감성 가득 묻어있는 이현의 새로운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이번 노래를 통해 음악 스펙트럼 확장을 꿰하는 이현이 1년 5개월 만의 컴백을 기념해 신곡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다음은 이현 일문일답 -1년 5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이 궁금하다. "사실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지 몰랐다. 정말 오랜만에 컴백하는 가수들 혹은 군백기를 가진 가수들의 이야기가 내 얘기인 것 같다. 약간 멜랑콜리하지만 설렘이 있는 건 확실하다." -신곡 '바닷속의 달'은 덴마크 출신 음악가들이 작곡했다. 처음으로 해외 뮤지션과 작업했는데, 기존의 곡 작업과 다른 점이 있었나. "이 자리를 빌려 '바닷속의 달'을 써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현이라는 가수가 갖고 있는 기존의 이미지에 익숙한 작곡가였다면 이런 느낌의 곡을 주지 않았을 것 같다. 새로운 느낌이 강했고, 그래서 작곡가가 준 가이드를 최대한 살리면서 나의 색깔을 넣고 싶었다. 딱 곡 작업 과정만 놓고 보면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음악은 말하지 않아도 모두 통하는, 그런 영역인가 보다." -'바다 X 달'이라는 곡의 테마를 직접 선정했다. 주제에 관한 비하인드가 있다면. "곡의 느낌을 살리면서 여름 느낌도 주고 싶었다. 우선 신나게 만들고 싶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또 사랑 얘기였다. 하지만 마냥 가볍게 가고 싶진 않았고.(웃음) 생각이 자꾸 막혔는데 예전에 내가 쓴 글 중에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이 보였다. "바다가 무섭지 않은 적은 없었어. 허나 이따금 달빛을 머금은 바다를 보면 두려움 따윈 아무것도 아니게 돼" 이번 노래는 여기서 시작된 것 같다. -가사도 직접 썼는데, 작사 관련한 이야기가 궁금하다. "가사를 완성하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렸다. 특정한 메시지보다는 한 장면을 떠올리며 가사를 썼다. 어릴 적 해수욕장에 놀러 간 적이 있는데, 낮에는 비바람이 엄청 불어서 제대로 놀지 못했다. 그런데 막상 저녁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너무 적당한 바람과 너무 적당한 물결에 너무 아름다운 보름달이 덩그러니 떠있고, 내가 움직이는대로 나를 따라오던 은 달빛이 기억났다. 아직도 '평화'를 생각하면 난 이 장면이 떠오른다. 그래서 이 이미지를 노래에 녹이고 싶었다. 아무래도 해외 작곡가가 쓴 노래라 가이드의 뉘앙스, 단어의 분절이 어색해서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최대한 가이드의 그루브에 맞는 한글 가사를 고민하고 발음에도 신경 썼다." -피독 프로듀서가 녹음 디렉팅을 맡았다. 오랜만의 작업이었을 텐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달라. "만약 피독이 시간이 없다고 하면 난 어떻게 해서든 피독의 스케줄에 녹음 일정을 맞추려 했다. 스스로 디렉팅 하면서 녹음할 수 있는 곡이 아니었고 피독 아니면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웃음) 다행히 시간을 잘 쪼개서 작업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피독과의 마지막 작업이 2011년 나온 '내꺼중에 최고'였다. 오랜만의 작업이었지만 서로를 잘 알아서인지 무리한 건 요구하지 않았다.(웃음) 그리고 녹음할 때 가창자의 기분을 포함한 디렉팅이 정말 중요한데, 이번에 피독이 "많이 늘었네~" 하면서 내 기분을 북돋아줬고 못할 것 같았던 부분까지 해내게 만들었다. 서로 장난도 치면서 기분 좋게 녹음했다." -'바닷속의 달'은 이현 특유의 애절함보다 감성 보이스가 더 돋보인다. 이런 시도를 한 배경이 있다면.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지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욕심은 늘 갖고 있었다. 아직 공개한 적 없는, 혼자 작업해 놓은 곡에는 여러 시도들이 담겨있었다. 이런 시도가 있어야 내 목소리가 갖고 있는 '애절함'이 더 가치 있어진다고 생각한다. 다만, 도전은 대중이 이해 가능한 선에서 하는 게 좋다고 본다. 너무 외로운 음악은 좀 힘들다." -녹음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가장'이라는 말로 딱 하나만 고르는 건 너무 어렵다. 이 노래는 말미잘의 촉수처럼 많은 부분을 예민하게 신경 써 완성한 곡이다. 그럼에도 한 가지만 고르자면... 트렌디한 멜로디 속에 이현의 흔적을 아주 적절하게 남기는 것이었다. 이걸 찾기 위해 피독과 여러 버전으로 녹음 하는 등 정말 많이 노력했다. "이런 노래도 많이 해주면 좋겠다", "이런 풍의 노래도 좋지만 발라드도 해달라" 어떻게 보면 대척점일 수도 있지만 이런 두 가지 반응을 모두 듣고 싶다." -어떤 사람들에게 '바닷속의 달'을 추천해 주고 싶나. "가장 고귀한 것을 아무 상처 없이 얻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사랑 혹은 다른 그 무엇이 내 마음과 달리 완벽하지 못하고 힘에 부칠 때가 있다. 이런 분들께 "파도가 할퀸 현실을 견디고 나면 아름다운 바닷속의 달을 보게 될 거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나도 그 달을 보기 위해 견디는 중이다."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후배 가수들이 리액션 영상을 찍으며 컴백을 응원해 줬다.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바쁜 친구들이라 고마운 마음이 크다. 작든 크든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버팀목이 되고 싶다. 멋진 선배 그리고 형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든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주고 있어 고맙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빅히트 뮤직 2021.07.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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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이현 신곡 '바닷속의 달' 리뷰 "목소리 언제 들어도 보물"

방탄소년단 진이 이현의 신곡을 미리 듣고 진정성 가득한 반응을 내놨다. 지난 16일 오후 8시 이현의 유튜브 채널 '혀니콤보TV'에는 이현과 함께 새 노래 '바닷속의 달'을 들어보는 진의 영상이 공개됐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진은 "제목부터 좋다! '바닷속의 달'"이라고 말하며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나는 노래냐는 질문에 이현은 "두둠칫 정도, 두둠칫 속에 감정을 담아 봤다"라는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음악을 감상한 진은 "감정이 담긴 두둠칫이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알 것 같다", "형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보물이다"라며 감탄했다. 또한 "감성이 담긴 바다 같은 느낌이다"라는 말로 곡의 주요 테마인 바다와 달이 주는 느낌을 시적으로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의 목소리와 감성을 찾는 사람들, 여름에 시원한 것을 찾는 사람들 모두 즐겨들을 것 같다"라는 총평을 남겨 ‘바닷속의 달’이 폭넓은 음악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17일 오후 6시 공개되는 '바닷속의 달'은 트렌디한 팝 장르곡으로, 이현이 직접 곡의 주제를 정하고 작사에 참여해 또 한 번의 음악적 확장을 꿰한다. 낭만적인 가사에 이현의 목소리가 더해져 열대야를 잊게 하는 시원한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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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컴백, 빅마마·SG워너비 열풍에 커지는 기대감

2000년대를 풍미한 보컬 그룹이 돌아오면서 이현 컴백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현은 17일 신곡 '바닷속의 달'을 발표하고 1년 5개월 만에 컴백한다. 2007년 에이트로 데뷔 후 '심장이 없어', '잘가요 내사랑', ‘울고싶어 우는 사람이 있겠어 (feat. 다이나믹 듀오)’, ‘이별이 온다’, '그 입술을 막아본다' 등 숱한 히트곡을 보유한 그가 솔로로 돌아왔다. 빅마마, SG워너비, V.O.S 등 2000년대를 휩쓴 실력파 가수들이 재조명받는 시점에서 이현도 팬들에게 '그 시절 감성'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현은 에이트의 음악뿐 아니라 2010년 2AM 창민과 함께 가창한 '밥만 잘 먹더라'와 2011년 솔로곡 '내꺼중에 최고'로 인기 절정을 누렸다. '바닷속의 달'은 뛰어난 가창력과 요즘 트렌드 모두 느낄 수 있는 노래다. 이현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가창력으로 옛 감성을 자극하고, 세련된 팝 사운드와 감성적인 가사로 요즘 세대의 귀를 간지럽힐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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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신곡 먼저 들어 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리액션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현 신곡 리뷰 리액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오후 8시 이현의 유튜브 채널 '혀니콤보TV'에 'TXT에게 신곡 스포일러를 부탁해보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17일 발매될 이현의 새 노래 '바닷속의 달'을 감상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리얼한 반응이 담겨있다. 한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음악 재생과 동시에 "혹시 이번에 댄스곡인가요?", "현이 형님 춤추시나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새로운 도전인데 너무 잘 어울리신다", "가성이 너무 예쁘시다"라며 '이현=애절 발라드'라는 공식을 깬,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연신 노래가 좋다고 감탄하면서 "이 노래와 함께라면 올여름 시원하게 보내실 수 있어요"라는 감상을 남겼다. 영상 말미에는 '바닷속의 달' 후렴구가 깜짝 공개돼 귀를 사로잡았다. "푸른 여름밤 달빛 날 안아준 네 숨길 놓지 않을래 이 파도가 또 나를 할퀴더라도 네가 있음에 감사해"라는 낭만적인 가사가 듣는 이들의 감성을 건드렸다. '바닷속의 달'은 덴마크 출신 음악가들이 작곡하고 이현과 밴드 공중그늘의 멤버 이해인이 공동 작사했다. 이현은 곡의 전체 테마를 바다와 달로 잡고 직접 노랫말을 썼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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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바닷속의 달' 작사 참여 "테마도 직접 선정"

이현이 새 싱글에서 뮤지션의 역량을 한껏 드러냈다. 이현은 17일 신곡 '바닷속의 달'을 발표하고 1년 5개월 만에 컴백한다. '바닷속의 달'은 덴마크 출신 음악가 막스 울버(Max Ulver), 안드레아스 링블럼(Andreas Ringblom), 다니엘 슐츠(Daniel Schulz), 빅토리아 시프 한센(Viktoria Siff Hansen)이 작곡하고 이현과 밴드 공중그늘의 멤버 이해인이 공동 작사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현은 바다와 달을 주제로 잡아 노랫말을 써내려갔고, 그 결과 트렌디한 멜로디와 계절에 딱 어울리는 낭만적인 가사가 탄생했다. 감성적인 이현의 목소리까지 더해져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여름밤에 편안히 들을 수 있는 곡이 완성됐다. 이현은 빅히트 1호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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