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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하이재킹’ 첫 주말 스코어 ‘쑥’…金 개봉 통했다 [IS포커스]

이례적으로 금요일 개봉이란 카드를 뽑았던 ‘하이재킹’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극장가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재킹’은 개봉 첫날인 지난 21일 9만 993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 상업영화(문화가 있는 날·공휴일 개봉작 제외) 중 10만명에 가까운 오프닝스코어를 낸 건 천만영화 ‘파묘’ 이후 처음이다. 이는 금요일 개봉 특수 효과로 풀이된다. ‘하이재킹’은 관행처럼 여겨왔던 수요일 개봉이 아닌, 2000년대 초반까지 주를 이뤘던 금요일 개봉을 선택했다. “주말 시장이 확대되는 금요일에 맞춰 개봉함으로써 관객들과의 접점을 최대화하기 위함”이라는 게 배급사 측 설명이었다. 통상 금요일은 주말의 시작점으로, 평일(월~목요일) 대비 많은 관객이 든다. 동시에 영화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쌓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효과가 분명하다. 앞서 일부 작품들은 수요일 개봉 직후 몇몇 관객이 내놓는 부정적 의견에 휩쓸려 첫 주말 스코어에 직격타를 맞았다. 티켓값 상승 등으로 관객의 영화 선택이 신중해지면서 앞서 영화평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스크린 수와 상영회차가 반토막 났고 이는 전체 관객 감소로 이어졌다. 즉 초반 안좋은 입소문에 눌려 첫 주말 효과를 아예 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하지만 개봉일이 뒤로 옮겨가면, 입소문이 퍼지는 속도와 주말 개봉이 맞물려 상대적으로 편견 없이 영화를 보는 관객이 많아져 작품에 대한 평가가 다양해질 수 있다. ‘하이재킹’ 역시 초반 화제성은 미미했지만, 주말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영화를 찾으면서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았고, 이것이 또 다른 관객을 불러 모았다. 그 결과 ‘하이재킹’은 첫 주말(6월 21일~23일) 사흘간 48만 2393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는 앞서 개봉한 탕웨이, 수지 주연의 ‘원더랜드’(23만 7793명), 강동원 주연의 ‘설계자’(20만 995명)의 첫 주말 스코어와 비교했을 때 약 2배 이상 많은 수치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주말 관객수가 늘어난 데에는 대학생 방학 등 외부적인 영향도 있었겠지만, 일단 금요일 개봉 전략이 먹혔다고 봐야 한다. 확실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여러 여론이 생기는 과정에서 개봉 초반 스코어를 올렸고 이 자체가 또 다른 마케팅 효과를 가져왔다”고 짚었다. 다만 아직 첫 주말이 지난 만큼 금요일 개봉이 영화 전체의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첫 주말 관객수로 끌어올린 분위기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결국 영화 자체의 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하이재킹’의 경우 CGV 골든에그지수 95%(100% 만점)를 유지하는 등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긴 하지만, 400만명을 돌파한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 기세가 좀처럼 꺼지지 않는 데다 당장 이번 주 문화가 있는 날(26일)을 겨냥해 ‘핸섬가이즈’가 개봉하는 만큼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 정 평론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주말 스코어로 시작된 입소문이 평일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가 흥행을 좌우할 것”이라며 “결국 개봉일 변경 효과는 장기적으로 봐야 할 일이다. 다만 이것이 긍정적으로 이어진다면 이후 개봉하는 다른 작품들의 개봉일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 이선균의 유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역시 ‘하이재킹’에 이어 금요일 개봉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측은 극장 환경 변화 및 평일 관객수를 이유로 개봉일을 오는 7월 12일, 금요일로 고지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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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하이재킹’, ‘인사이드 아웃2’에 스크린·상영횟차 절반 불구 값진 흥행 [IS차트]

하정우 주연 영화 ‘하이재킹’이 금요일 개봉이란 실험에 성공을 거두며 힘찬 이륙에 성공했다.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은 3일 18만 4391명을 동원해 ‘인사이드 아웃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주목할 점은 ‘하이재킹’이 금요일은 22일 개봉했다는 점. ‘하이재킹’은 22일 9만 9934명, 23일 19만8068명을 동원해 3일 동안 누적 49만 3234명을 동원했다.같은 기간 동안 ‘인사이드 아웃2’가 ‘하이재킹’보다 스크린수와 상영횟차가 2배 이상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하이재킹’이 상당한 선전을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재킹’은 이 기간 동안 평균 1000여개 스크린에서 5000여번 상영됐으며, ‘인사이드 아웃2’는 2200여 스크린에서 1만 2000여번 가량 상영됐다.‘인사이드 아웃2’가 탄력을 받으며 23일 400만명을 돌파했다는 점 등을 염두에 두면 ‘하이재킹’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신작에, 금요일 개봉, 스크린수와 상영횟차 열세 속에서도 유의미한 성적을 냈다.‘하이재킹’은 금요일 개봉 실험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2000년대 초반까진 한국도 미국처럼 금요일에 개봉했으나 극장을 선점하기 위해 목요일로 개봉이 점차 당겨졌으며, 현재는 수요일 개봉이 대부분이다. 수요일 개봉은 장단점이 분명하다.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으며, 개봉 이후 관객 만족도가 높은 영화는 주말에 더 많은 스크린수와 개봉횟차를 확보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다.반면 수,목요일 흥행이 여의치 않은 작품은 금요일에 이미 스크린수와 상영횟차가 반토막이 난다. 개봉 첫 주말 효과를 아예 볼 수 없게 된다. ‘하이재킹’은 그런 면에서 금요일 개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971년 발생한 대한한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하정우와 여진구 등이 출연했고, ‘백두산’ 등의 조감독 출신 김성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키다리스튜디오와 소니픽쳐스코리아가 공동배급을 맡았지만 상대적으로 홍보,마케팅이 부족한 상태였다. 그렇기에 수요일 개봉을 했을 경우 자칫 주말 관객을 만나기 전에 스크린수와 상영횟차가 크게 줄었을 수도 있었다. 이미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사이드 아웃2’에 밀릴게 불 보듯 뻔한 탓이다. 하지만 ‘하이재킹’은 개봉 첫날부터 CGV 에그지수가 줄곧 95%를 유지하는 등 실관람객의 호평을 받으면서 주말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최근 한국영화 개봉작 중 첫날 에그지수가 터진 경우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하이재킹’이 첫 주말까지 90% 중반을 유지하는 건 그만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뜻이다. 문제는 2주차다. ‘하이재킹’이 문화가 있는 날인 26일 개봉하는 ‘핸섬가이즈’와 흥행몰이 중인 ‘인사이드 아웃2’와 대전에서 얼마나 관객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과연 ‘하이재킹’이 관객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지, 6월 극장가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6.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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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 글로벌 수익 7억 달러 돌파…올해 최고 흥행작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글로벌 수익 7억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24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2주 차 주말(6월 21일~23일) 흥행 수익 1억달러(한화 1389억 5000만원)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이로써 ‘인사이드 아웃2’는 북미 누적 흥행 수익 3억 5518만달러(한화 4935억 2261만원),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7억 2438만달러(한화 1조 65억원)를 거둬들이며 ‘듄: 파트2’를 제치고 올해 북미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포브스 등 현지 언론들은 ‘인사이드 아웃2’가 전 세계 10억 달러를 벌어들인 최초의 개봉작이자 지난여름 개봉한 ‘바비’ 이후 첫 10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국내 흥행세도 거세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인사이드 아웃2’는 주말 사흘 동안 147만 7729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411만 4456명을 기록했다. ‘파묘’, ‘범죄도시4’를 잇는 올해 국내 개봉작 톱(TOP) 3에 해당하는 성적이다.한편 ‘인사이드 아웃2’는 ‘인사이드 아웃’ 속편으로,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4 08:48
영화

‘인사이드 아웃2’ 북미서도 뜨겁다…픽사 29년 사상 2위 오프닝 스코어 기염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가 북미 개봉과 동시에 흥행 청신호를 켰다.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AP 등 외신 매체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14일 개봉 첫 주말 동안 1억 5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북미 개봉작 가운데 최고 오프닝 성적으로, 지난해 7월 개봉한 ‘바비’ 이후 가장 큰 수치이다. 또한 이는 픽사 29년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주말 오프닝 스코어이다. 1위는 ‘인크레더블2’(2018)가 1억 8270만 달러로 기록을 보유 중이다. 그동안 개봉 첫 주 1억달러를 넘긴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총 4편 있었으며 ‘인사이드 아웃2’가 다섯 번째 작품으로 기록됐다.한국을 비롯한 해외 개봉 수익으로 약 1억 4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인사이드 아웃2’는 이로써 전 세계 2억 9500만 달러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한편 ‘인사이드 아웃 2’는 9년 만에 돌아오는 속편으로,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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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덕에 웃었다…5월 韓영화 점유율 역대 최고

영화 ‘범죄도시4’ 덕분에 5월 한국 영화 점유율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1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5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64.2%, 관객수 점유율은 64.9%로 나타났다. 매출액, 관객수 모두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외국 영화에 우위를 점했다. 5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영진위 측은 “5월 마블 영화의 개봉이 없었고 외국 영화 개봉작들의 흥행도 기대에 못 미쳤고 1000만 영화 ‘범죄도시4’의 메가 히트로 5월 전체 매출액은 팬데믹 이전 평균의 74.3% 수준을 회복했다”고 짚었다.실제 지난달 가장 흥행한 작품은 ‘범죄도시4’로, 5월 매출액 593억원, 관객수 617만명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5월까지 이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1118만명, 누적매출액은 1069억원이다. 한편 5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705억원으로 팬데믹 이전(2017~2019년) 5월 한국 영화 매출액 평균의 127.2%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6.6% 증가했다. 관객수는 737만명으로 팬데믹 이전년 5월 평균의 109.6%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은 222%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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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이어 '범죄도시4'까지…극장가, 성·비수기 사라졌나 [줌인]

극장가 성수기, 비수기가 사라지고 있다. 개봉 시기보다 콘텐츠의 힘을 증명한 셈인데 업계 생태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 9째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비수기 극장가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었다. 4월 개봉작 중 전례 없는 흥행 속도다. 여느 사업이 그렇듯 극장가에도 성수기와 비성수기가 존재한다. 성수기는 방학과 휴가철 몰려 있는 7~8월을 비롯해 명절 등 연휴가 몰려 있는 시즌. 반대로 야외 활동이 잦은 봄이나 겨울 시장 직전의 11월에는 관객이 급격히 줄어들어 비성수기로 묶인다.하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흐름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성수기 개봉작은 손익분기점을 못넘기기 일쑤인 반면, 비수기 개봉한 영화들은 줄줄이 ‘1000만’ 명예의 전당에 오르며 성수기, 비수기의 구분이 모호해졌다. 현재 흥행 질주 중인 ‘범죄도시4’는 물론, 앞서 개봉한 ‘서울의 봄’과 ‘파묘’이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의 봄’은 앞선 11월 말 개봉해 1312만명을, ‘파묘’는 올 2월 말 개봉해 1181만명을 동원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관객수는 1670만명, 3월 관객수는 117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8.5%(906만명), 56.5%(422만명) 급증했다. 반면 관객 유입이 많은 성수기 개봉작들의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특히 여름 시장은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대형 배급사들의 텐트폴 무비(흥행 성공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간판 작품)가 쏟아짐에도 불구, 지난여름엔 단 한 편의 1000만 영화도 탄생하지 못했다. 그나마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건 ‘밀수’였는데 그조차 514만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이어진 추석 연휴에는 수익 창출을 실현한 작품이 전무했다.지난해 전체 성적표를 보면 더욱 선명하게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영진위가 공개한 ‘2023년 전체영화 박스오피스 순위’에 따르면 상위 5편 가운데 ‘서울의 봄’, ‘범죄도시3’,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은 모두 비성수기 개봉작이고, 5위에 오른 ‘더 퍼스트 슬램덩크’만이 준성수기인 1월 개봉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올해까지 더 지켜봐야겠지만 확실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수기, 비성수기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며 “특히 비성수기 틈새시장에 흥행력이 뛰어난 작품이 개봉해 관객을 모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OTT 등장으로 산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관객이 극장을 찾을 계기를 마련해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현상이 중·저예산 영화의 설 자리를 뺏을 수 있다는 점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정지욱 평론가는 “보통 비성수기에는 예술, 장르성이 강한 영화가 개봉했다. 외부 활동이 많아 극장을 찾는 마니아를 위한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처럼 틈새시장을 노리는 상업영화가 계속 나온다면 결국 작은 영화들은 설 곳을 잃게 된다. 산업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위험한 지점”이라고 짚었다. 반대로 성수기 시즌 영화들의 흥행 실패를 놓고는 산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한 경쟁으로 치킨 게임(한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게임이론)이 일면서 참혹한 결과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해 여름에는 보름 새 한국 기대작 6편이 줄줄이 개봉했고, 그해 추석 시즌에는 3편의 상업영화가 한날한시에 개봉했다. 한 극장 관계자는 “크게 본다면 전체 관객수는 들 만큼 들었다. 다만 특정 기간을 겨냥해서 여러 작품이 동시에 난립하다 보니 뛰어난 성공을 거둔 작품이 없었다”며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위험 부담은 계속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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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범죄도시4’ 개봉 7일만 500만 돌파…‘파묘’보다 빠르다

‘범죄도시4’가 일주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4’는 지난달 30일 39만 187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500만 5720명이다.지난달 24일 개봉한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첫날 82만 147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다. 이후 개봉 2일째 100만, 4일째 200만과 300만, 5일째 400만, 7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이외에도 ‘쿵푸팬더4’, ‘파묘’, ‘챌린저스’, ‘남은 인생 10년’ 등이 뒤를 이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5.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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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오늘(28일) 손익분기점 돌파..‘트리플 천만’ 질주 [종합]

‘범죄도시4’가 초고속 흥행 질주를 이어가며 ‘트리플 천만 영화’ 탄생에 청신호를 켰다. 28일 영화계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개봉 닷새째인 이날 오전 누적 관객 350만명을 넘어섰다. ‘범죄도시4’의 순제작비는 130억원, 손익분기점은 350만명으로, 올해 개봉작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건 ‘소풍’(손익분기점 27만명·누적관객수 34만명), ‘파묘’(손익분기점 330만명·누적관객수 1183만명)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본격적인 수익 창출도 시작됐다. 또한 ‘범죄도시4’는 이날 오후 400만명 돌파가 확실해 흥행 기록을 연일 세울 전망이다.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82만명)으로 출발한 ‘범죄도시4’는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4일째 200만, 3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개봉 5일째 400만 문턱까지 가뿐히 넘게 됐다. ‘범죄도시4’ 400만 돌파는 올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9일째)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시리즈 최단 기록을 경신했던 ‘범죄도시3’와 동일하다.열기가 뜨거운 만큼 ‘범죄도시4’의 흥행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개봉 첫 토요일인 지난 27일 하루 동안 122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시리즈 일일 최다 관객수(116만명)를 갈아치운 ‘범죄도시4’는 여전히 40만장을 웃도는 예매량과 90%에 가까운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실관람객이 평가하는 CGV 골든에그지수 역시 개봉 첫날 점수인 9.2점(10점 만점)을 유지 중인 상황이다. 이 기세라면 ‘범죄도시2’, ‘범죄도시3’에 이어 또 한 번 1000만 돌파를 기대해 볼 만하다. 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시리즈 무술감독을 맡았던 허명행 감독이 연출자로 나섰으며, 전편에 이어 마동석이 주연 배우 겸 제작자로 참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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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부터 강동원까지 ‘줄줄’…코로나 ‘창고영화’, 쏟아지는 이유는 [줌인]

몇 년간 시장을 표류하던 영화들이 잇따라 관객을 찾고 있다. 엔데믹으로 극장 상황이 호전된 데다 모태펀드 등 지원이 힘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시작을 알리는 작품은 다음 달 개봉하는 변요한, 신혜선 주연의 ‘그녀가 죽었다’다. 관음과 관종을 소재로 한 영화로 지난 2021년 상반기 촬영을 마쳤다. 비슷한 시기 크랭크업한 ‘원더랜드’는 오는 6월 극장에 걸린다. ‘만추’ 김태용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자 탕웨이, 수지, 박보검 등 스타 배우들의 출연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으나 개봉이 밀리면서 3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이와 함께 6월 나란히 출사표를 던진 강동원 주연의 ‘설계자’와 이제훈, 구교환 주연의 ‘탈주’는 2022년 상반기에 촬영을 마쳤다. 모두 리드타임(촬영 종료 후 개봉까지 걸리는 시간)이 2~3년에 달하는 작품이다. 통상 상업영화들이 크랭크업 후 1년 내 작품을 개봉하는 걸 고려하면 늦은 감이 있다.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 산업이 무너진 탓이 컸다. 실제 팬데믹 기간(2020~2022년)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연 평균 7762만명으로 코로나 직전 3년(2017~2019년) 연간 평균 관객수(2억 2098만명)보다 64.9% 떨어졌다. 매출액으로는 58.9%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 연말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서울의 봄’과 ‘파묘’가 연이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파묘’가 무섭게 달리던 3월에는 관객수가 1170만명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56.5%(422만명) 늘어난 수치이자 팬데믹 이전 평균 관객수(1378만명)의 84.9%까지 회복한 수준이다. 여기에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벤처투자가 결성한 모태펀드도 힘을 더했다. 출자예산(325억원) 증가, 홀드백 준수 규정 등과 더불어 미개봉 영화 의무 투자 조항을 추가하면서 ‘창고 영화’들에게 기회가 됐다. △운용자산 50% 이상을 2022년 이전 촬영된 영화에 투자하고 △투자 3개월 이내에 개봉해야 하는 조건으로, 시장에서 예측하는 부합 작품은 40여편 이상이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그간 영화시장이 너무 안 좋아지면서 투자가 위축됐다. 상황이 좋지 않으니 개봉을 못하고 투자비 회수가 안 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실제로 예전과 달리 기관 투자도 눈에 띄게 줄었다”며 “모태펀드가 계속 활성화되면 투자·배급, 제작사 입장에서는 공개를 미뤄왔던 영화의 투자 및 흥행 리스크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어 보다 개봉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산업 분위기가 긍정적일 때 묵혀 있던 작품들을 최대한 내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국내 배급사들의 창고에 쌓여 있는 영화는 수십여 편. ‘사흘’, ‘핸섬가이즈’, ‘소방관’, ‘바이러스’ 등이 2020년 촬영을 끝냈고, ‘정가네 목장’, ‘보고타’, ‘승부’, ‘비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등은 2021년 크랭크업했다. 기한을 2022년까지 넓히면 ‘악마가 이사왔다’, ‘설계자’, ‘히든페이스’, ‘행복의 나라’, ‘크로스’, ‘보통의 가족’ 등 미개봉작 수는 더 많다. 물론 이 중에는 배우 이슈 등 불가피한 이유로 개봉하지 못하는 작품도 있지만, 리드타임이 길어질수록 부정적인 이미지가 굳어지는 만큼 창고 영화들을 털어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이후 개봉한 한국영화의 경우 리드타임이 짧을수록 흥행에 성공할 확률이 높았다. ‘범죄도시2’, ‘서울의 봄’은 각각 11개월, 16개월, ‘파묘’는 11개월 후 개봉했다. 리드타임이 10개월 이하인 경우 제작비를 웃도는 박스오피스 달성 비율이 67%였지만, 30개월 이상인 경우 29%에 그쳤다”며 빠른 영화 개봉이 전체 시장 상황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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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영향 없었다…‘쿵푸팬더4’ 아쉬운 빈집 털이

푸바오의 빈자리를 대신하기엔 역부족이었나. 영화 ‘쿵푸팬더4’가 개봉 첫날 역대급 성적과 대조되는 아쉬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쿵푸팬더4’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8만 2384명의 관객을 동원,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위는 ‘파묘’로 10만 583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파묘’가 개봉 2개월이 넘었음을 감안하면 개봉 2주차인 ‘쿵푸팬더4’의 수치는 압도적이라고 할 수 없다.‘쿵푸팬더4’는 개봉 첫날인 지난 10일 42만 911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출발했다. 이는 2024년 개봉작 중 ‘파묘’의 33만여 명을 넘어서는 최고 오프닝 스코어였다. 그러나 하루 뒤인 11일, 첫날보다 90% 이상 감소한 3만 7037명을 모았다. 이후 평일 일일 관객수는 2만 명대로 떨어졌다.같은 기간 ‘쿵푸팬더3’와 비교해도 관객수는 현저히 적다. ‘쿵푸팬더3’는 개봉 첫날 22만 204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둘째 주 평일 일일 관객수는 8만 명대로, ‘쿵푸팬더4’와 약 4배 차이가 난다. 팬데믹 전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차이는 크다.‘쿵푸팬더4’는 개봉 11일 만인 지난 20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첫 100만 돌파 기록으로, 지난해 흥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보다 3일가량 빠른 수치다. 그러나 이 이상의 흥행은 쉽지 않아 보인다. ‘범죄도시4’가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쿵푸팬더4’의 흥행이 저조한 이유에는 전편들보다 약해진 재미, 새로운 캐릭터의 얕은 설정 등이 있다. 주인공 포는 여전히 사랑스럽지만, 억지로 끼워 넣은 듯한 설정이 재미를 반감시켰다는 평이다. 전편들에서 등장한 ‘무적의 5인방’을 대신한 젠(아콰피나)과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빌런 카멜레온(비올라 데이비스) 등 캐릭터들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아쉬움도 남겼다.‘쿵푸팬더4’ 개봉 전 판다 푸바오의 인기가 영화 관람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영화는 영화일뿐 ‘쿵푸팬더4’가 푸바오를 대신할 수는 없었다. 또한 따뜻한 날씨에 사람들이 극장 대신 야외 나들이를 선택한 것도 ‘쿵푸팬더4’에게 악재였다.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파묘’ 이후 한국 영화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관객의 마음을 훔치려 했던 ‘쿵푸팬더4’. 그러나 ‘파묘’를 비롯한 신작들 사이 겨우 1위를 지키고 있는 ‘쿵푸팬더4’의 부진한 관객몰이는 빈집털이라는 말만 남긴 듯해 아쉬움을 자아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2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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