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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고현정, ‘나미브’와 인생사 닮아… 인간‧배우 성장 보여줄까

배우 고현정이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지니TV 오리지널 ‘나미브’에서 자신의 삶과 닮은 인물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강수현은 돈이 되는 아이를 알아보는 안목과 자신만의 철학으로 판도라 엔터테인먼트를 세우고 국내 최고의 연예기획사로 성장시켜 대표 자리까지 오르는 인물이다. 강수현은 판도라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티스트 레이드가 그의 폭언을 근거로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서 해임당한다. 이후 강수현은 제작자로서 돈이 되는 아이를 찾는데, 2억 원의 빚을 가진 연습생 유진우를 만나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을 꿈꾸며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서로의 인생을 건 계약을 시작한다. ‘나미브’는 남아프리카 서해안에 위치한 바다와 근접해 있는 사막을 명칭한다. 사막같이 건조한 성격을 가져 황량한 강수현과 바다처럼 정처 없이 떠도는 유진우를 ‘나미브’에 비유한 것. 두 사람이 각자의 이유로 희망을 잃은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서로 같은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재미 요소가 될 예정이다. 고현정은 엄청난 성공을 겪은 후 엄청난 좌절을 겪었다는 점에서 ‘나미브’의 강수현과 닮았다. 고현정은 지난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으로 뽑히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1995년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단숨에 스타 대열에 올랐다. 그러나 고현정은 ‘모래시계’ 종영 직후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결혼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그는 정용진 회장과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03년 결국 이혼했다. 이후 2005년 SBS ‘봄날’로 연예계에 돌아온 고현정은 ‘선덕여왕’의 미실 역으로 ‘2009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고현정은 ‘대물’, ‘여왕의 교실’, ‘리턴’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며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러나 스태프 갑질 논란, 후배 남자 배우들과 열애설 등 여러 구설에 휘말리며 대중에게 싸늘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 성공과 좌절을 여러 번 반복한 고현정은 올해 1월에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최근 몇 년 동안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밝히며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현정은 지난 3월 자신의 개인 유튜브를 개설하며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달 27일에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약 15년 만의 토크쇼 게스트로 자신의 인생사에 대해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대중에게 친밀감을 높이는 선택을 한 고현정이 차기작 ‘나미브’를 통해 인간으로서, 또 배우로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제3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발판을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고현정의 드라마 복귀는 지난 2021년 방송한 JTBC ‘너를 닮은 사람’ 이후 처음이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연예계 팬덤 문화가 강해지면서 배우가 자신의 인생사를 연상시킬 수 있는 역할을 연기하는 경우 더 많은 응원을 받는 경향이 있다. 고현정이 자신의 인생과 유사한 역할을 연기하는 ‘나미브’를 3년 만의 차기작으로 결정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1 05:50
스타

봉준호‧강동원 등 영화인 “윤석열 구속하라” 긴급 성명→고현정‧고민시 촛불 켰다 [종합]

영화인들이 긴급 성명문을 내며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구속을 요구한 가운데, 배우들도 개인 SNS를 통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영화인들은 7일 긴급 성명문을 통해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규탄했다. 해당 성명문에는 77개의 단체와 2518명의 영화인이 동참했다.이어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굳이 법률적인 판단에 앞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또 영화인들은 “이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다. 신속하게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냈다.배우 고현정과 고민시도 SNS를 통해 비상계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밝혔다.변영주 감독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어떤 내일이 다가오더라도 발바닥에 힘주고 계속 일어서서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글과 함께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2학번 성명문을 게재했다. 변영주 감독은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출신이다.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은 “모든 청춘에게 부쳐 호소합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하고 국회를 막는 것을 보았다. 비상계엄령이 교과서 밖으로 나오는 것을 처음 보았다. 국회의사당에 군홧발이 찍히고, 군인이 시민에게 총부리를 들이미는 광경을 생전 처음으로 목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더는 어떤 또래의 죽음도 용인할 수 없다. 청춘을, 푸른 봄을, 서울의 봄을 다시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고현정은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에 불꽃 이모티콘을 남기며 해당 성명문에 지지의 뜻을 표현했다.고민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촛불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3시”라는 문구를 게재했다.고민시는 지난 2021년 방송한 KBS2 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김명희 역을 맡아 호평을 얻었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전국으로 계엄령이 확대된 시기, 광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주축으로 한 진보성향 단체들은 ‘범국민 촛불 대행진’(이하 ‘촛불 대행진’)을 7일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열린다. 고민시는 ‘촛불 대행진’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4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지난 4일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오전 4시 27분경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에 해제를 선언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에 진행된 대국민담화에서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제 2의 계엄 같은 일은 결코 없다”며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전했다.국회는 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7 16:36
예능

고현정 “‘유퀴즈’ 촬영 감동적…유재석 배려에 감사”

배우 고현정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고현정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하다. ‘유퀴즈’ 촬영은 정말 즐겁고 감동적이었다”며 “유재석과 조세호에게도 감사드리고 제작진분들의 깊은 배려에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힘들고 바쁘신 중에도 방송을 보시고 직접 제 인스타, 유튜브 채널에 격려의 말씀을 남겨주신 많은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랑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고현정은 지난 29일 방송된 ‘유퀴즈’에 출연, 전 남편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의 열애부터 결혼과 이혼, 그리고 연예계 은퇴와 복귀 심경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특히 고현정은 두 자녀에 대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한편 고현정은 톱배우로 전성기를 누렸던 지난 1995년 정용진 회장과 결혼하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1998년 아들, 2000년 딸을 출산했으나 결혼 8년 만인 2003년 각종 루머 속에 이혼 소식을 알렸고, 2년 후 드라마 ‘봄날’을 통해 배우로 복귀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9 18:25
예능

고현정 “前남편 정용진에 홀랑 빠져, 아들‧딸과 연락은…” (‘유퀴즈’)

배우 고현정이 전 남편인 정용진 신세계 회장에 대해 언급한다. 고현정은 27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편 ‘15년 만의 토크쇼 출연! 고현정 자기님이 처음 말하는 이야기’ 영상에서 “대학교 졸업쯤 돈을 모아 동생처럼 해외에서 공부하고 싶었다. 사진에 관심이 있었다”며 “그런데 인생이 뜻대로 안 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갑자기 연애를 하게 됐는데 세상에, 연애가 그렇게 재밌는 줄 몰랐다”며 “올인했다. 아무 생각도 안 나고 그냥 홀랑 빠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기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밤 새우고도 일 하겠던데? 싶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또 고현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에 대해 아이들을 보고 사는지, 안 보고 사는지 그런 것들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 처음 얘기할 수 있는 건”이라고 전해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배우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정용진 회장과 지난 199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03년 이혼했다. ‘유퀴즈’는 이날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7 15:33
연예일반

[왓IS] 고현정, ‘선덕여왕’ 감독과 불화설 일축 “개인 삶 존중해 주길”

배우 고현정이 ‘선덕여왕’ 박홍균 감독과의 불화설에 직접 입을 열었다.고현정은 21일 자신의 SNS에 “제 브이로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글자 몇 개로 짜깁기 해서 기사화하지 말아 주시길”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개인의 삶을 존중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앞서 고현정은 지난 19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뉴욕 일정 후 스태프들과 여유를 즐기는 고현정의 모습이 담겼다.고현정은 이 자리에서 과거 촬영했던 드라마 ‘선덕여왕’을 언급하며 “일하면서 치열해진다는 걸 그분(박홍균 감독)하고 느꼈다. 정말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화살을 쏘는 장면이 있었다. 카메라 앵글과 실제로 보이는 게 다르다. 감독은 눈을 더 내리라고 했는데 난 폼이 이상해진 것 같으니까 짜증이 났다”며 “이후 내가 죽는 장면을 촬영한 뒤에 감독님이 내려왔다”고 털어놨다.고현정은 “그때 서로 얼굴을 마주한 게 몇 달 만이었던 것 같다. 서로 너무 치열하게 했던 것을 알지 않느냐. 서로 웃음이 터졌다. 얼굴이 너무 안돼 보였다”며 영상 말미 “박홍균 감독님 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후 해당 영상은 일부만 재편집돼 SNS 등을 통해 퍼졌고 일각에서는 고현정이 ‘선덕여왕’ 감독과 불화를 겪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한편 고현정은 현재 지니TV 새 드라마 ‘나미브’ 공개를 앞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2 07:59
산업

한강 작가 도서 '매출 폭주'...마케팅 봇물, 들썩이는 유통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유통가도 분주해졌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G마켓, 11번가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채식주의자'를 비롯한 한강의 저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매출이 폭주하고 있다. 쿠팡의 주문 다음 날 로켓 배송되는 직매입 상품은 모두 동났다. 이에 쿠팡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의 대표작 8개에 대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사전 예약한 책은 다음 달 1일까지 수령할 수 있다.G마켓에서도 한강 작가의 도서가 베스트셀러에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채식주의자'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800% 이상 신장하며 현재까지 2억원에 가까운 매출고를 기록하고 있다.현재 대부분 상품은 품절로 일부 판매자는 사전 예약 형태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1번가와 SSG닷컴(쓱닷컴) 등 역시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다.한강 작가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유통업계는 발 빠르게 각종 마케팅 행사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해설, 낭독회 등의 문화센터 강좌를 기획하고 있다.더현대 서울에선 다음 달에 이현우 강사의 '채식주의자 외 기존 문학 작품 소개 및 해설' 강좌가 진행된다. 이 강좌는 더현대 서울 이후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4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문학평론가와 함께하는 '채식주의자 영화 함께 감상하기'와 한강 작가의 도서를 읽어주는 '작품 낭독회' 등의 강좌도 연내 개설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부산 커넥트현대 4층 페이퍼라운지에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핸드드립 커피와 케이크 세트를 1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페이퍼라운지는 책과 베이커리(빵)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오는 16일 한강의 책이 신규 입고될 예정이다.롯데백화점도 겨울학기에 한강 작가의 책 다시 읽기 독서 모임, 국내 소설 작가를 테마로 한 북토크 등의 강좌를 선보일 계획이다.또 예스24, 교보문고와 한강 작가의 대표 작품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기획전을 각각 열고 카드사 10% 할인, T멤버십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1 17:43
스타

[왓IS] “한강 작가님 와!” BTS→고현정·류준열, 연예계도 노벨문학상 축하 봇물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에게 연예계에서도 열렬한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 시각)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한림원은 수상자 선정 이유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밝혔다.소식이 전해지자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는 이날 자신의 SNS에 “작가님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흑 축하드립니다”라며 존경의 표시로 절을 하는 이모티콘을 달아 축하를 전했다. RM 역시 같은 날 눈물과 하트가 담긴 이모티콘을 공유하며 한강 작가의 수상을 기뻐했다. 배우 고현정도 자신의 SNS에 관련 소식을 담은 뉴스 화면을 여러장 게시하며 “드디어 와! 한강 작가님 노벨상! 기쁘다요!”라고 적었다. 한강의 저서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의 표지도 찍어 올려 팬심을 드러냈다. 류준열 또한 “세상에 소름!”이라는 글과 함께 축하했다. 이 외에도 김혜수, 배다해, 김민하, 문가영 등이 스타들이 한강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공유하며 자랑스러워했다.한편 소설가 한강의 이번 수상은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이며,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 작가 수상은 지난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1 09:23
연예일반

전도연·황정민·유승호…톱 배우들 연극行 이유

TV, 스크린에서 보던 이른바 ‘톱배우’들이 연극무대에 오르고 있다. 과거에 비해 작품 수가 적어진 업계의 어려움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동시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배우들의 새로운 시도라는 의견도 있다.전도연은 지난 7일 막을 내린 연극 ‘벚꽃동산’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벚꽃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고전을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재창작한 작품으로 한국의 실패한 기업 가족을 조명했다. 전도연은 극 중 10여년 전 아들의 죽음 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송도영을 연기했다. ‘벚꽃동산’은 전도연이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에 연극 무대 진출이다.배우 황정민과 송일국은 지난 13일 개막한 연극 ‘맥베스’에 출연 중이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가 마녀로부터 장차 자신이 왕이 된다는 예언을 들은 후 왕좌에 오르려는 욕망으로 스스로 파멸하는 과정을 그린다. 황정민은 맥베스 역을, 송일국은 맥베스의 절친한 친구인 뱅코우 역을 맡았다.이 밖에도 유승호, 손호준, 고준희, 안소희, 곽동연, 그룹 샤이니 멤버 최민호 등이 연극 무대에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다. 유승호와 손호준, 고준희는 오는 8월 6일 개막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호흡을 맞춘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유승호와 손호준은 극중 게이이자 에이즈 환자인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았다. 고준희 약물에 중독돼 환상을 보는 하퍼 피트를 연기한다. 안소희는 지난 14일 막을 내린 연극 ‘클로저’에서 앨리스 역으로 출연했다. ‘클로저’는 왜곡된 현대인의 사랑관을 신랄하게 꼬집는 블랙코미디로,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곽동연과 최민호는 국민 배우 이순재와 함께 오는 9월 개막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려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한다.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이순재는 연륜 있는 에스터 역, 최민호는 햇병아리 밸 역, 곽동연은 젊은 꼰대 에스터 역에 캐스팅됐다.이처럼 TV나 영화 등 매체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이 경쟁하듯 연극 무대에 오르는 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이 방송, 영화 등의 제작 환경이 어려워지고 전체적인 작품 수가 부족해진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앞서 배우 고현정, 정경호, 이장우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배우들이 들어오는 작품이 없어서 일을 못 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다만 이런 현실적인 배경과 더불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숙명인 배우들에게 연극은 최적의 무대라는 시각도 있다. 전도연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연극 ‘벚꽃동산’ 출연 이유로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밝혔고, 황정민은 ‘멕베스’ 제작보고회에서 “막이 올라가면 끝날 때까지 그 무대는 배우의 공간과 시간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방송이나 영화는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달리 보일 수 있지만 연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가 해석한 대로 연기를 끌고나가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배우에게 연기의 본질에 가까운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경험일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최근 연극은 시각적으로도 스펙터클하고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많은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측면에서 연극이 더 이상 지루한 예술이 아니라 배우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무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30 05:45
연예일반

신비주의 벗은 고현정, 본업 시동…‘소통왕’ 효과 있을까 [줌인]

배우 고현정이 줄줄이 차기작을 결정하며 본업 복귀를 알렸다. 최근 팬들과 소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만큼 그의 복귀에 더욱 기대감이 쏠린다. 10일 연예계에 따르면 고현정은 차기작으로 드라마 ‘사마귀’를 선택했다. 한 여인이 오래전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가운데, 누군가 그를 모방한 연쇄 살인을 시작하자 경찰이 된 아들과 공조해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동명 프랑스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극 중 고현정은 경찰 아들을 둔 연쇄살인범을 연기한다. 변영주 감독과의 만남에도 이목이 쏠린다. ‘사마귀’는 최근 MBC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으로 드라마 연출에 도전한 변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영화 ‘화차’를 통해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는 물론, 사회와 젠더 문제까지 날카롭게 짚어냈던 변 감독의 연출력에 고현정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현정은 ‘사마귀’에 앞서 ENA 새 드라마 ‘별이 빛나는 밤’(가제)을 먼저 선보인다. ‘별이 빛나는 밤’은 연예기획사 대표 강수현이 회사에서 쫓겨나며 퇴직금 대신 장기 연습생 진우(려운)를 인수한 뒤 까칠한 멘토와 말 안 듣는 19살 멘티가 한 팀이 되는 내용을 그린다. 고현정은 주인공 강수현으로 분해 극을 이끌 전망이다. 데뷔 35년 차 배우의 차기작 소식이 유독 반가운 건 시점 때문이다. 이 두 편의 드라마는 고현정이 신비주의를 벗어던진 후 처음 내놓는 작품들이다. 고현정은 지난 3월,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인 SNS 계정을 만들어 대중과 소통에 나섰다. 5월에는 유튜브 채널 ‘고현정’을 개설했다.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18일 기준 SNS 계정 팔로워는 30만을 웃돌고, 유튜브 채널은 개설 두 달 만에 구독자 29만명을 넘어섰다. 해당 플랫폼에 업로드되는 게시물은 특별하거나 화려한 내용이 아닌, 고현정의 일상을 담은 것으로 대중은 배우가 아닌 인간 고현정의 이야기에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 그의 소소한 정보에는 반색했고 오랜 시간 묵혀뒀던 속내에는 응원을 쏟아냈다. 고현정의 전성기를 목도한 팬들은 물론, 그 시절을 직접 겪지 못한 1020세대들까지 그에게 열광하기 시작했다. 고현정도 화답했다. 그는 이러한 반응을 불편해하기보다는 댓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이어가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인터뷰에서 “저를 현역 뒤편으로 보내지 마셨으면 한다. 전 쓰임이 원웨이(one-way) 같다. 하지만 마음으론 그 쓰임이 늘 다양했으면 한다”는 그의 바람이 연기 외적인 방식으로 이뤄진 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현정의 이런 소통 활동이 결국은 작품 홍보의 일환이란 의견도 나온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배우들의 콘텐츠에 아무런 목적이 없을 수는 없다. 고현정의 활동 역시 향후 프로젝트를 위한 하나의 준비 과정, 활동이라고 봐야 한다”며 “소비자들에게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주는 셈으로, 이러한 모습이 쌓여 다음 작품에서 몰입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짚었다.이어 “다음 작품이 또 다른 색깔이라면 노출 콘셉트도 바뀔 거”라면서도 “이러한 노출을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성사하기 위한 프리 프리덕션으로, 자연스럽게 작품에 인볼브(involve) 할 수 있는 것도 배우의 덕목이다. 시장 내 자신의 존재 가치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9 05:55
연예일반

고현정 출연한 ‘그 예능’…초특급 라인업 ‘요정재형’ 비결은?

예능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톱스타들이 여기에는 출연한다. 배우 고현정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그 예능. ‘요정재형’ 이야기다.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은 작곡가 겸 가수 정재형이 진행하는 토크쇼다. 정재형이 자신의 집에 스타를 초대해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는 형식이다. 평소 요리를 즐겨하는 정재형이 프랑스 유학 시절 쌓은 요리 실력을 발휘해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여러 명의 게스트가 함께 출연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스타 1명이 출연한다. 스타가 출연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구독자는 44만 명을 넘었고, 평균 조회수는 100만 회 이상이다.고현정의 ‘요정재형’ 출연분은 특히 화제가 됐다. 고현정은 그동안 작품에는 종종 출연했지만 예능은 물론 SNS 활동도 일절 안 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었다. 고현정은 영상에서 과거 심하게 아팠던 근황부터 이혼에 관한 이야기, 열애설 루머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털털한 입담을 뽐냈다.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요정재형’ 출연 후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자 고현정은 SNS를 개설하고 최근엔 유튜브까지 시작하며 대중과 활발한 소통에 나서게 됐다. 이후 고현정은 ‘요정재형’에 재출연해 “그동안은 진짜 나쁜 말만 들었는데 유튜브 나간 뒤에 ‘아 나를 다 싫어하진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대중과 오해가 풀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현정뿐이 아니다. ‘요정재형’은 예능에서 보기 어려운 톱스타가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배우 신민아가 출연했으며, 올해는 배우 조승우, 임수정, 가수 김준수 등이 ‘요정재형’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네 사람은 모두 평소 예능 출연을 활발하게 하지 않는 연예인들이다.대만 배우 허광한, 코미디언 장도연, 김태호 PD, 가수 다비치, 그룹 세븐틴 등도 출연했다. 특히 김태호 PD는 ‘요정재형’ 녹화 당시 장장 3시간이나 토크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초호화 게스트 섭외는 오랜 시간 작곡가로 연예계 활동을 해온 정재형의 마당발 인맥이 바탕이 됐지만 무엇보다 편안한 분위기가 비결로 꼽힌다. 초호화 게스트 라인업에 대해 정재형은 지난 2월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편안한 분위기로 해주니까 그런 부분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무엇보다 정재형 특유의 섬세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진행 방식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질문 등이 게스트의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낸다는 평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기본적으로 유튜브는 섭외가 방송에 비해 자유롭고 그만큼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정재형 씨가 가진 인간관계가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 잘 녹아들면서 더욱 편안한 분위기의 토크쇼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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