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0건
스포츠일반

'낭만 엔딩' 노리는 안세영 "올림픽 금메달, 그랜드슬램 마지막 퍼즐...모든 걸 바치겠다" [IS 진천]

"올림픽, 낭만 있게 마치고 싶습니다."3년 전 아픔을 겪었던 무대를 다시 바라보는 배드민턴 대표팀 에이스 안세영(21·삼성생명).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그는 2024 파리 올핌픽 금메달 획득을 자신했다. 안세영은 2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출전 각오를 전했다. 현재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인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이자,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노린다. 안세영은 올림픽을 앞둔 소감에 대해 "오랜 시간 힘들게 준비한 만큼, 올림픽을 낭만 있게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치열한 경쟁을 앞둔 상황에서 '낭만'이란 단어를 꺼낸 이유를 취재진이 묻자 안세영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트레이너 선생님이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해 운동을 잘 마쳤다는 생각이 들면 그 하루는 잘 보낸 것'이라는 조언을 주셨다. 그렇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부상을 이겨냈다. 만약 파리 올림픽을 낭만 있게 끝낸다면, 2024년을 잘 보낸 해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올림픽을 향한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지난해 만개한 기량을 뽐내며 승승장구했지만,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천위페이(중국)의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후 강점이었던 기동력이 무뎌졌고, 특유의 '강철 체력'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1월 인도 오픈 8강전에선 허벅지 부상까지 입으며 기권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부상은 안고 경기를 치른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았다. 그리고 오직 파리 올림픽에서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도록 심신을 관리했다. 한층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나선 5월 말 싱가포르 오픈에선 천위페이 꺾고 우승하며 랭킹 1위다운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안세영은 "현재 컨디션은 80%다. 남은 20%는 올림픽에 맞춰 채울 것이다"라며 "그동안 최악의 몸 상태로도 경기를 많이 뛰어봤다. 올림픽에서는 그때보다 좋은 상태로 뛸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세영은 3년 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세계 무대의 벽을 실감했다. 2019년 한국 선수 최초로 BWF '올해의 신인'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비범한 재능을 보여줬던 '천재 소녀' 안세영은 올림픽에선 8강전에서 만난 당시 랭킹 2위 천위페이에게 0-2로 완패했다.올림픽 첫 패배를 맛본 안세영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그렇게 했는데도 안 되는 거면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자신을 다그쳤다. 이후 약점인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레슬링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하체 근력을 강화했다.안세영은 2022년까지 천위페이에 1승 8패로 밀렸다. 하지만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지난해는 6승 3패로 우위를 점했다. 결승에서만 2번 만난 올해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천위페이다. 현재 랭킹(2위)은 안세영보다 낮지만,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안세영은 "부상을 당한 뒤 '이 선수(천위페이)를 이길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싱가포르·인도네시아 오픈 결승)를 치르며 자신감도, 보완점도 찾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 오픈, 세계선수권대회, AG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번씩은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던 안세영은 25일 인터뷰에서도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이다. 완벽하게 끼워 넣을 수 있도록 이번 올림픽에서 내 모든 걸 바칠 생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진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6 00:03
스포츠일반

韓 배드민턴, 16년 만의 金 도전…안세영 등 12인 파리 올림픽 참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명단이 공개됐다.14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엔트리(173명)에 한국 선수는 총 12명이 들어갔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안세영과 13위 김가은(이상 삼성생명)이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여자 복식에서는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와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나선다. 혼합 복식은 세계 4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7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출전한다. 서승재는 남자복식에서도 강민혁(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춘다. 전혁진(28·요넥스)은 남자 단식에 출격한다.한국 배드민턴은 16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수확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8 베이징 대회에서 이용대-이효정 이후 올림픽 금메달과 연이 없었다.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김소영-공희용이 여자복식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김희웅 기자 2024.05.14 19:53
스포츠일반

안세영, 세계 랭킹 11위 꺾고 전영오픈 8강 안착…2연패 순항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 8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픈 여자 단식 16강에서 푸살라 신두(인도·11위)를 2-0(21-19 21-11)으로 꺾었다.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한국 선수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금메달을 따낸 기억이 있다. 안세영은 지난주 프랑스 오픈(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바라본다.여자 단식 김가은은 세계 3위 타이쯔잉(대만)과의 16강에서 0-2(17-21 15-21)로 무릎 꿇었다.한편 여자 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과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도 각각 캐나다, 일본 팀을 꺾고 8강에 안착했다.두 팀은 작년 대회 결승에서 맞붙어 금메달(김소영-공희용)과 은메달(이소희-백하나)을 나눠 가졌다. 올해는 준결승 진출 시 맞붙는 대진이다.혼합 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싱가포르의 히용 카이 테리-탄 웨이 한 제시카를 2-0(21-14 21-15)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전영오픈은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로,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대회다.김우중 기자 2024.03.15 11:06
스포츠일반

42분 만에 승리...'셔틀콕 여제' 안세영, 전영오픈 2연패 시동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전영오픈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쿠어 전영오픈(슈퍼1000)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쉬원치(대만·27위)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16)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간은 42분에 불과했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던 안세영은 지난 5일부터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복귀 무대를 가졌고, 10일 치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4위)와의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승까지 거뒀다. 프랑스오픈은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오픈 전초전이기도 했다. 여자단식 빅4(안세영·야마구치·천위페이·타이쯔잉)이 모두 참가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레전드'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올해 역대 처음으로 전영오프 단식 종목에서 2연패를 해낸 한국 선수에 도전하고 있다. 안세영은 프랑스오픈 16강에서 상대해 승리한 쉬원치를 다시 제압했다. 1게임은 13점까지 1점 승부로 흘렀지만, 안세영이 15-14에서 연속 4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뒤 리드를 지켜냈다. 2게임은 초반 5-9, 4점 차까지 밀리며 고전했지만, 7-10에서 내리 6득점하며 전세를 바꾼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안세영은 14일 랭킹 11위 푸살라 신두(인도)와 8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6전 전승으로 우세한 상대다. 단식 랭킹 13위 김가은도 라차녹 인타논(태국)을 2-0으로 이기고 16강전에 진출했다. 랭킹 3위 타이쯔잉을 만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4 07:50
스포츠일반

'1차전 패배 충격 극복' 배드민턴 안세영, 극적으로 BWF 왕중왕전 준결승 진출 확정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부상 여파를 딛고 '왕중왕전' 준결승에 극적으로 진출했다.안세영은 1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3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타이쯔잉(대만)을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무리한 안세영은 조 2위를 확보,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안세영은 4강 진출은 극적이다. 그는 지난 13일 소속팀 동료이자 대표팀 선배인 세계 13위 김가은(25)에게 0-2(18-21, 18-21)로 졌다. 안세영이 김가은에게 패한 것은 2019년 11월 사이드 모디 국제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안세영은 전날 세계 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게임 스코어 2-0(21-14, 21-16)으로 물리쳤고, 이날 타이쯔잉마저 꺾었다. 안세영은 타이쯔잉과 같은 2승 1패를 올렸지만, 2~3차전 완승으로 세트 전적에서 4승 2패(타이쯔잉 4승 3패)로 앞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나머지 준결승 티켓 하나는 아직 3차전을 치르지 않은 김가은(1승 1패)과 툰중 중 한 명이 가져간다. 김가은(삼성생명)이 승리 시 한국 선수 2명이 4강에 오르게 된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은 배드민턴 국제대회 한 시즌을 정리하는 왕중왕전 대회다. 각 세부 종목 상위 8명(팀)만 출전해 최강자를 가린다.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4강-결승전이 펼쳐진다. 서승재(삼성생명)는 강민혁(삼성생명)과 남자복식,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혼합복식에서 모두 4강에 올라 저력을 과시했다.여자복식 같은 조에 속한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소희-백하나는 1차전에서 김소영-공희용을 2-0(21-11, 22-20)으로 꺾고 3연승으로 4강에 올랐으나, 김소영-공희용은 최종 1승 2패를 거두고 탈락했다.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도 같은 조 서승재-채유정 등에 밀려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이형석 기자 2023.12.15 15:56
스포츠일반

안세영 이어 김가은도 결승 진출 실패...중국 기세에 밀린 한국 배드민턴

한국 배드민턴이 주춤하다.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에 막혀 자존심을 구긴 중국은 기세가 거세지고 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랭킹 15위 김가은(25·삼성생명)은 지난 25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750)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랭킹 3위 천위페이(중국)에 게임 스코어 0-2(16-21, 15-21)로 패했다. 천위페이는 한국 배드민턴 간판이자 랭킹 1위인 안세영(21·삼성생명)의 라이벌. 김가은은 지난 9~10월 열린 항저우 AG 개인전 8강전에서도 천위페이에게 1-2로 패한 바 있다. 김가은은 지난달 열린 코리아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년 8개월 만에 BWF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톱랭커 참가율이 낮은 슈퍼300 대회였지만, 김가은에겐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주 참가한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에선 9위에 그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항저우 AG에서 메달 7개(금2·은2·동3)을 따며 선전했다. 하지만 이후 국제무대에선 중국에 밀리고 있다. 안세영이 한 달 넘게 무릎 부상 재활 치료를 받았고, 복식 조는 중국에 밀렸다. 천위페이는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도 그랬다.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안세영은 지난 23일 열린 이 대회 단식 16강전에서 중국 왕즈이(랭킹 12위)에 0-2로 패했다. 안세영이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포디움(시상대·3위 입상)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김가은이 분전하며 결승 문턱에서 천위페이를 상대했지만, 결국 다시 패했다. 한국은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이 나선 혼합복식만 결승에 올랐다. 이 종목 랭킹 1위이자 중국 조인 정쓰웨이-황야충 조와 26일 결승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6 08:45
스포츠일반

4년 8개월 만에 BWF 우승...배드민턴 여자단식 이인자 김가은의 재도약

의미 있는 도약이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국가대표 김가은(25·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회에서 4년 8개월 만에 우승했다. 대회 경쟁 수준을 떠나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다. BWF 여자단식 랭킹 19위 김가은은 지난 12일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일본 미야자키 도모카(랭킹 75위)를 2-1(19-21, 21-17, 21-1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 신성 미야자키의 기세에 밀려 1게임을 내주고, 2게임 초반도 끌려갔지만, 막판 연속 6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2게임을 따낸 뒤 3게임은 여유 있게 앞섰다. 김가은은 지난 2019년 3월 중국 마스터스 이후 약 4년 8개월 만에 BWF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코리아 마스터스가 롭랭커 참가가 적은 슈퍼 300 대회지만, 안세영이 무릎 부상 재활 치료로 나서지 않은 경기에서 개최지 선수 자존심을 지켰다. 김가은은 지난달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10월 1일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3경기(단식 2경기)에 나서 현재 랭킹 6위 허빙자오(중국)를 2-0(23-21, 21-17)로 꺾고 한국이 금메달 획득을 확정한 경기에서 승리했다. 김가은은 현재 랭킹 1위로 군림하고 있는 안세영(삼성생명) 심유진과 함께 성지현 현 대표팀 여자단식 코치에 이어 이 종목 간판선수로 기대 받은 재목이다. 안세영에 가렸지만, 현재 여자단식 부문 국내 이인자다. 지난해 4월 나선 2022 코리아오픈 단식 16강전에서 당시 랭킹 4위였던 천위페이(중국)를 꺾는 이변을 보여주기도 했다. 항저우 AG에서 메달 7개(금2·은2·동3)을 획득하며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메달 노메달 수모를 만회한 한국 배드민터는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 호성적을 겨냥하고 있다. 김가은은 아직 슈퍼 750 이상급 대회에서 단식 상위권 입상을 노릴 수 있는 기량은 아니다. 하지만 항저우 AG에서 보여준 것처럼 톱랭커와의 맞대결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다. 단체전에서 단식 2경기에 나서, 전체 승부에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항저우 AG 이후 나선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선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코리아 마스터스 우승은 선수에게 재도약 발판이 될 수 있다. 전력 상승이 필요한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에도 호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3 13:38
스포츠일반

안세영 불참했지만...자존심 지킨 김가은, 코리아 마스터스 여단 금메달 획득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국가대표 김가은(25·삼성생명)이 코리아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9위 김가은은 12일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일본 미야자키 도모카(랭킹 75위)를 2-1(19-21, 21-17, 21-1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가은은 2019년 3월 중국 마스터스 이후 4년 8개원 만에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지난달 8일 폐막한 항저우 AG에서 여자 대표팀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큰 공을 세웠다. 슈퍼 300 대회인 코리아 마스터스는 세계 톱랭커가 참가하는 대회는 아니다. 한국 간판선수이자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도 무릎 부상 재활 치료로 불참했다. 김가은은 신성 미야자키에 1게임을 내줬고, 2게임도 초반에는 끌려갔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득점하며 역전했다. 3세트는 10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여유 있게 잡았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에선 대표팀 간판이자 랭킹 4위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 조가 중국 장전방-웨이야신 조(랭킹 6위) 조를 2-0으로 꺾었다. 여자복식 정나은(23·화순군청)-김혜정(25·삼성생명) 조가 일본 히로카미 루이-가토 유나(랭킹 32위)에 2-0으로 이겼다. 개최국 한국은 3종목을 석권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2 20:23
연예일반

배윤경, 프레인TPC와 전속계약… 류승룡·오정세 한솥밥

배우 배윤경이 프레인TP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채널A ‘하트시그널’ 출신 배윤경은 단막극과 드라마의 주조연을 오가며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았다. 이후 KBS2 드라마 ‘연모’에서 사대부 집안의 외동딸 소은 역을 맡아 솔직하고 주체적인 일편단심 로맨스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에서는 야무진 모습과 허당미를 유연하게 오가며 캐릭터를 선보였다.최근에는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치열(정경호)의 소개팅 상대 혜연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배윤경은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로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배윤경은 극중 포브스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린 태양물산 대표이사이자 여성들의 되고 싶은 역할로 변신을 예고했다. 프레인TPC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배윤경의 행보에 기대가 더해진다.배윤경의 소속사 프레인TPC에는 곽민규, 김가은, 김무열, 김범수, 김신비, 김현준, 류승룡, 문정대, 박용우, 박지영, 박형수, 엄태구, 오연아, 오정세, 원현준, 윤승아, 이규성, 이세영, 이소희, 이준, 이화겸, 조은지, 최명빈, 하서윤, 한다솔이 소속돼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3 09:13
스포츠일반

단체전 우승 결정짓고, 천위페이에 석패…'파리의' 김가은이 기대되는 이유[항저우 2022]

여자 배드민턴 김가은(세계랭킹 18위)은 단식에서 한국 2인자로 불린다. 1인자는 모두가 아는 '여제' 안세영이다. 김가은보다 후배지만, 세계랭킹 1위로 올해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왔다.그렇다고 한국 배드민턴이 안세영 원맨 팀인 건 아니다. 지난 1일 열렸던 여자 단체전 결승전도 그랬다. 안세영이 중국의 에이스 천위페이(세계 3위)와 에이스 매치에 나서 승리를 거둔 건 한국 대표팀의 3-0 압승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화룡점정을 찍은 건 3차전에 나선 김가은이기도 했다. 당시 김가은은 천위페이에 이어 중국 대표팀의 2인자라 할 수 있는 허빙자오(세계 5위)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왜 김가은이 안세영에 이어 2인자로 꼽혀왔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지난 4일 여자 단식 16강전을 마치고 본지와 만난 김가은은 당시에 대해 "코트에 입장했을 때부터 잊을 수가 없다. 원래 입장할 때마다 손에 메모를 하고 들어간다. 보자마자 생각이 떠오를 수 있게 단어를 적는 편"이라며 "결승전 때는 자신감의 초성으로 ㅈㅅㄱ을 적었다. 그런데 긴장해서 그마저도 잘못 적었다. ㅈㅅㅈ이라고 썼다"고 웃었다. 김가은은 "'나만 알면 되잖아'라고 생각해 들어갔다. 그런데 허빙자오 선수도 긴장한 게 보이더라. 자국 경기고, 랭킹도 나보다 높으니 그랬던 것 같다. 그걸 보니 '긴장할 필요 없겠다, 그냥 덤벼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단식에서 질주는 아쉽게 마무리됐다. 김가은은 지난 5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 게임 스코어 1-2(17-21 21-17 15-21)로 졌다. 비록 패했으나 경기 내용은 치열했고 대등했다. 1세트를 내줬으나 곧바로 2세트를 가져왔고, 3게임에서도 막판까지 추격을 펼쳤다. 비록 개인전 입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올림픽 이후 성장한 김가은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김가은은 2년 전 열린 202 도쿄 올림픽을 16강에서 마무리했다. 당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패했으나 이번엔 중국의 정상급 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파리 올림픽까진 1년이 남았고, 1년 뒤 김가은이 더 뛰어난 선수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김가은은 "올림픽 이후 마인드부터 조금 달라진 것 같다. 그때도 열심히 안 한 건 아니지만, 하는 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몰랐다면, 지금은 더 많이 안다. 그때는 겁도 많아 해보지도 못하곤 했다. 지금은 '괜찮아, 부딪혀보자'는 도전 정신으로 한다"고 했다. 그는 "대회 경험도 쌓였고, 세영이를 보면서 '저렇게 어린 애도 겁 없이 하는데, 나라고 왜 못하겠어'라고 생각하게 됐다. 성지현 코치님도 정말 도움을 많이 주신다"고 전했다.한편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8강전에서 부사난 옹밤룽판(태국·16위)을 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안세영은 6일 허빙자오(중국)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준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3위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안세영은 여자 단체전 우승에 이은 대회 2관왕을 노린다. 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6 06:2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