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896건
국가대표

韓 역대 최고는 손흥민, 그 뒤는 차범근·박지성·김민재 순…외신이 공개한 한국축구 레전드 톱10

국내 축구 팬들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서도 늘 화제가 되는 주제 중 하나는 이른바 ‘손·차·박’ 순위다. 손흥민과 차범근, 박지성 등 저마다 한국축구 역사의 획을 그은 선수들의 순위를 가리는 것이다. 순위가 어떻게 구성되더라도 이상할 게 없을 만큼 모두 상징적인 선수들인데, 영국 매체가 이들을 포함해 한국축구 레전드 톱10을 공개해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영국 스포츠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8일(현지시간) 한국 축구 역대 최고 선수 10인을 자체적으로 선정해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최상단엔 손흥민의 이름이 올랐고, 그 뒤를 차범근과 박지성이 잇는 게 매체의 시선에서 본 ‘손·차·박’ 순위다.기브미스포츠는 “한국 축구대표팀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은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선수면서 세계적인 슈퍼스타이기도 하다”며 “자신의 우상이기도 한 차범근처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었고, 87경기에서 29골을 넣은 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그는 토트넘에서만 400경기 이상 출전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인 100골 이상을 넣었다”고 조명했다.이어 “차범근의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에도 다가선 손흥민은 지난 2010년 한국 대표팀에 데뷔한 뒤 A매치 120경기 이상 출전했다.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에서도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문전에서 파괴적인 효율성과 리더십을 통해 역대 최고의 한국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차범근이 한국축구 역대 2위 선수로 선정됐다.매체는 “차범근은 그 자체로 선구자였다. 다른 한국 스타들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길을 닦았다”며 “알렉스 퍼거슨 당시 애버딘 감독이 ‘막을 수 없는 선수’라고 표현했던 차범근은 유럽축구연맹(UEFA) 컵(현 유로파리그) 우승과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등을 이끌었다. 한국 대표로도 136경기에 출전해 58골을 넣었다”고 조명했다.손흥민과 차범근의 뒤를 이은 선수는 박지성이었다. 기브미스포츠는 “2002년 월드컵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PSV 에인트호번으로 향한 박지성은 유럽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며 “네덜란드 리그에서 인상적인 2시즌을 보낸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영웅이 됐다. 맨유에서 7시즌 동안 200경기 이상 출전하며 EPL 우승 4회, 2008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이른바 손·차·박의 뒤를 이은 4위 선수는 손흥민과 더불어 현역 선수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였다. 매체는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수비수 가운데 한 명으로, 나폴리는 김민재 활약 덕에 30여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이어 5위는 박지성과 함께 PSV 에인트호번에서 활약한 뒤 토트넘 등에서 뛰었던 이영표가, 6위와 7위는 각각 홍명보와 기성용이 이름을 올렸다. 8~10위는 황선홍과 이동국, 설기현 순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8.19 17:03
연예일반

안정환 “♥이혜원과 연애 당시 벌금 1천만원 내” 레전드 반지의 행방은 (‘멋진언니’)

안정환과 아내 이혜원이 연애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9일 유튜브 채널 ‘멋진언니’에는 ‘2002 월드컵 레전드 ‘반지키스’의 주인공 등장! “혜원아.. 그 반지 팔았니?” | 멋진언니 ep.6-1 안정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영상에 출연한 안정환은 이혜원과의 첫만남을 돌아봤다. 99년도 광고를 찍다 만난 인연이었던 것. 당시 훈련 때문에 지각했던 안정환을 두고 이혜원은 인상이 별로였으나, 인사를 나누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이혜원은 “모든 여자에게 친절했나 엄청 호의적으로 웃더라. 오해를 했다”고 하자 안정환은 “광고여서 그런 것”이라 답했다. 회식을 마치고 화장실까지 이혜원을 따라가 전화번호를 딴 것에 대해 안정환은 “내가 왜 그랬는지 싶다. 그런 성격이 아니었다”며 “이 여자에게 반한 것, 나도 모르게 끌린 것, 그 감정을 어떻게 단어로 표현할 순 없다. 운명 같은 만남이었다”고 돌아봤다.이후 기사가 날까 싶어 소개팅 명목으로 후배 이동국, 고종수와 함께 이혜원을 만났던 어려운 연애 후일담도 털어놨다. 연애 당시 이혜원과 시간을 더 보내고 싶어서 벌금 천만원을 낸 사연도 토로했다. 안정환은 “통금시간이 있어서 집에 데려다주고 난 비행기 놓쳐서 못 갔다”며“그 다음 아침 비행기 탔는데 그래도 늦어 벌금 천만원 냈다. 월급에서 차감해서 다 냈다 후회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2002 월드컵 ‘반지키스’를 나눈 반지도 언급했다. 안정환은 “그때 그 반지를 사서 목걸이로 걸었는데, 그때 반지 어딨냐”고 물었다. 이혜원은 당시 커플링이었던 2002년 월드컵 반지를 목걸이에 끼워 하고 다녔다고. 안정환은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니 (안 하고 다녀), 이제 유행에 민감하다”며 갑자기 “혹시 팔았니?”라고 물었다. 이에 이혜원은 “어디 있는지 안다”며 웃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9 23:55
국가대표

“지금 경기 리뷰가 중요한가” 안정환 위원 향한 싸늘한 뭇매

대한축구협회(KFA)의 홍명보 감독 선임 건과 관련해 축구계가 살얼음판을 달리는 가운데, 일부 축구팬이 안정환 해설위원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안정환 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정환19’에는 지난 13일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엄지성과 관련한 영상이 게시됐다. 안 위원은 최근 K리그1에서 활약하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로 향한 엄지성의 플레이를 분석하는 데 모습을 드러냈다. 김남일 전 감독, 조원희 해설위원도 함께 엄지성의 플레이를 분석했다.하지만 이 영상 내용과 별개로, 축구 팬들은 안정환 위원의 ‘침묵’에 더 주목했다. 바로 A대표팀 사령탑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안 위원에게 질타의 목소리를 내뱉은 것이다.KFA는 최근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A대표팀 감독으로 최종 확정했다. 내정 소식이 7일 전해지고, 8일 최종 확정됐다. 13일에는 대표팀 코치진 구성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같은 공지에선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23명 중 21명의 찬성을 얻어 홍명보 감독의 확정 소식을 재차 전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공지가 나오기 전날,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는 KFA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디렉터는 지난 12일 ‘MMCA 플레이:주니어 풋살’ 행사를 마친 뒤 최근 KFA의 행보에 대해 “정기적으로는 신뢰를 다시 확랍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그 답(정몽규 회장의 사퇴)이 맞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박 디렉터는 최근 A대표팀 선임 과정에 대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올바른 선임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모든 걸 새롭게 쌓아 나가야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많이 변했고, 변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받았다는 게 뭐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이라고 지적했다. 하루 뒤 13일에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동국 역시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제 머릿속을 강타한다. ‘법적 대응’이다. 누구보다 노력해 온 사람에게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최근 전강위의 과정에 대해 ‘폭로’한 박주호 전 전강위 위원을 옹호하기 위한 발언이었다. 박주호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전강위 절차와 최근 사령탑 선임 과정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는데, KFA가 “법적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반면 안정환 위원이 지금 사태와 무관한 영상을 게시하자, 팬들이 되레 안 위원에게 목소리를 요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유저는 영상 댓글을 통해 “지금 시점에 이런 콘텐츠를 올릴 거라곤 예상 못 했다” “‘대한민국 축구 발전’이 목적인 채널인데, 작금의 사태에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건 이해 충돌이 되는 상황” “후배는 진실을 얘기해 법정에 갈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태연하게 경기 리뷰할 떄인가?”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뱉었다.김우중 기자 2024.07.14 14:19
국가대표

이동국도 KFA 저격 “법적대응? 누구보다 열심히 한 사람한테…자기 탓이라고 생각해야”

한국축구의 레전드 이동국도 대한축구협회(KFA)의 방만한 일 처리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이동국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이동국TV)’을 통해 “5개월이 넘는 시간을 지켜보며 참 아쉽단 생각을 했다. 과정이 좋아야 하는데, 한국 축구 팬들의 걱정과 기대만큼 잘 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국가대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K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후배로서 선배로서 더 잘 챙겨야 하는 부분도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적었다.KFA가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펼친 5개월 간의 과정을 보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KFA는 이후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섰다. 협상력 부재를 드러내며 점찍은 후보들을 놓쳤고, 결국 3월과 6월 A매치를 임시 감독 체제로 마쳤다.그리고 5개월이 지난 이달,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번 선임에 있어 KFA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는 홍 감독 내정 소식이 날아든 하루 뒤, 유튜브를 통해 자기 생각을 낱낱이 밝혔다. 박주호는 “지난 5개월이 너무 허무하다”며 KFA를 비판했다. KFA는 곧장 박주호에게 ‘법적대응’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이동국은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내 머릿속을 강타한다. 법적대응”이라며 “누구보다 노력을 한 사람한테 이런 단어는 아니다. 신뢰를 잃은 지금 누구의 탓이 아니라 모두가 본인의 탓이라 생각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최근 일련의 사건을 두고 한국축구의 레전드들이 공개적으로 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이영표 해설위원은 “전력강화위원회가 처음에 정말 열심히 한다고 느꼈다. 이렇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전력강화위에서 했던 말이 즉시 나오고, 의견 대립이 있고, 사퇴하는 등 나를 포함해 축구인의 한계를 보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행정을 하면 안 된다. 당분간 축구인들은 행정하면 안 되고 말 그대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포함해 우리는 그럴 자격이 없다”며 작심 발언을 쏟았다.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 역시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제대로 된 선임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한 건 무언가 변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팬들에게 심어줬던 것이다. 결국 그러지 못한 건 팬들에게도 충격이지만, 협회 안에서도 큰 충격일 거다. 체계를 변화시키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결국 모든 걸, 다시 하나부터 쌓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고 한탄했다. ▲다음은 이동국 글 전문.안녕하세요 이동국입니다이번 국가대표 감독 이슈가 크네요5개월이 넘는 시간을 지켜보며 참 아쉽단 생각을 했네요과정이 좋아야 하는데한국 축구 팬들의 걱정과 기대만큼 잘 되지 않은 것 같네요국가대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K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그만큼 책임감을 느끼네요후배로서 선배로서 더 잘 챙겨야하는 부분도 있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제 머리속을 강타하네요 법적대응이요누구보다 노력을 한 사람한테 이런 단어는 아니죠신뢰를 잃은 지금 누구의 탓이 아니라 모두가 본인의 탓이라 생각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란 생각이 드네요저도 앞으로 여러 부분에서 k리그와 국가대표에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할게요여러분도 지금처럼 한국 축구 응원도 해주시고 쓴소리도 해주세요요즘 갑자기 스케줄이 바빠서 뉴스를 못 접하다가이번 이슈에 대해 글로나마 남기는 점 양해드려요주말 잘 보내시구요이동국 드림김희웅 기자 2024.07.14 09:07
국가대표

홍명보 선임 무려 '91.3%' 찬성…사면 논란 1년, 달라진 게 없는 축구협회 [IS 시선]

대한축구협회가 결국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55) 감독을 정식으로 선임했다. 이사회 소집 없이 서면 승인만 받아 마지막 남은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사회를 구성한 23명 중 홍명보 감독 선임에 찬성 의사를 나타낸 건 무려 21명. 들끓는 여론에 반하는 91.3%라는 압도적인 비율은, 달라진 게 없는 축구협회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준 지표가 됐다.축구협회는 13일 홍명보 감독의 선임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7일 홍 감독의 내정 소식이 발표된 지 엿새 만이다. 정몽규 회장은 이사회를 소집하는 대신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홍명보 감독의 선임 건으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 결의를 실시했다. 23명 중 21명이 찬성하면서 홍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도 최종 승인됐다. 이제 홍명보 감독은 축구협회 이사회 승인까지 받은 축구 대표팀 사령탑이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무려 5개월 만에 선임된 정식 감독이다.들끓는 여론에 대한 축구협회의 답은 홍명보 감독 ‘선임 강행’이었다. 외국인 감독 선임에 번번이 실패하고, 두 차례나 임시 감독 체제로 A대표팀을 운영한 축구협회는 결국 클린스만 감독 경질 직후부터 후보군에 거론돼 온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철저한 검증이나 논의는커녕 제대로 된 면접조차 없이 그저 이임생 기술이사가 밤늦게 찾아가 설득과 부탁을 한 게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가 됐다.10년 전 이미 대실패를 경험했던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돌아온 것도 문제지만,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의문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이임생 기술이사가 스스로 “독단적으로 결정했다. 홍명보 감독을 찾아가 부탁을 했다”며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음을 인정한 데다, 치열한 프레젠테이션이나 면접 등 공평한 경쟁마저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채용 비리 수준’이라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태다. 논란이 커진 뒤에도 홍명보 감독은 자진 사퇴 뜻 대신 “내 안의 뭔가가 꿈틀거렸다”, “나는 나를 버렸다”는 표현들로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야심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결국 남은 건 축구협회가 여론을 의식해 홍 감독의 공식 선임을 철회하는 게 현 상황을 정리할 유일한 길이었다. 축구협회는 그러나 이미 지난 10일부터 물밑에서 서면 결의 절차를 거쳐 마지막 남은 절차를 마쳤다. 정면돌파에 나선 것이다. “서면 결의는 차기 정기이사회 개최까지 시일이 많이 남아있을 때 인사에 관한 사안이나 긴급을 요하는 특별 사안에 대해 실시한다”는 게 축구협회 설명이지만, 다음 A매치 기간이 9월인 만큼 굳이 시간에 쫓길 이유가 없는 데다 여론을 고려하면 더욱 신중한 논의가 필요했던 상황. 정 회장은 그러나 이사회를 직접 소집하는 대신 서면 결의를 통해 홍 감독의 선임을 결정했다. 그리고 무려 23명 중 21명이 ‘찬성’에 표를 던졌다. 이사회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김정배·이석재 등 7명의 부회장, 이임생 등 각 분과위원장과 이사들로 구성됐다.홍명보 감독의 정식 선임 소식만큼이나 팬들을 씁쓸하게 했던 건, 무려 91.3%에 달했던 이사진의 찬성 비율이었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둘러싼 들끓는 여론과는 괴리가 너무나도 컸기 때문이었다. 이는 곧 축구협회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들의 인식이 얼마나 한쪽으로 치우친 ‘그들만의 집단’인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했다.자연스레 지난해 사면 논란 이후에도 축구협회는 바뀐 게 없다는 지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당시 정몽규 회장 주도로 승부조작 사범 등 축구인 기습 사면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협회 이사진은 사실상 거수기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과 지적이 잇따랐다. 당시 징계 축구인 사면에 반대 의사를 드러냈던 건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겸 축구협회 이사가 유일했다.기습 사면으로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당시 책임을 지고 이영표·이동국 등 부회장을 비롯해 이사진이 일괄 사퇴했다. 홀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킨 정몽규 회장은 한 달 만에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했다. 당시 정 회장은 “이사회가 축구계 종사자들만의 요구가 아닌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춰 신중하게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새 이사진 구성을 계기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했다.그로부터 1년이 흘러 이번엔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이 한국축구를 뒤흔들고 있다. 납득할 수 없는 선임과 절차에 홍 감독의 선임을 반대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국민들의 눈높이를 운운하며 신중하게 의사 결정을 하겠다던 축구협회 이사회의 답은 여론과는 정반대 되는 91.3%의 찬성 속 홍명보 감독 '선임 강행'이었다. 환골탈태하겠다던 축구협회는 여전히 달라진 게 없다. 그만큼 한국축구도 거듭 추락만 하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7.14 07:03
연예일반

‘슈돌’ 최지우 “육아하는 내 모습 보고 엄마가 뭉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가수 출신 방송인 최민환의 장남 재율이 ‘스피드 발차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그 동안의 훈련에 대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23일 방송된 ‘슈돌’ 531회에서 최민환의 7살 아들 재율이 ‘스피드 발차기’ 대회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제이쓴과 준범 부자는 할머니까지 3대가 남이섬으로 효도여행을 떠난 가운데 준범이 눈에 띄게 향상된 언어 구사 능력을 발휘해 흐뭇함을 선사했다.본 대회에 앞서 재율은 줄넘기 X자 뛰기와 이중 뛰기, 푸시업과 풍차 돌리기까지 가볍게 성공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재율은 자신의 시합이 점점 다가오자 긴장감에 물도 마시지 못했고, 이에 아빠 최민환은 “연습한 대로만 하면 돼”라며 따뜻한 격려의 말로 긴장감을 풀어줬다. 여기에 재율의 쌍둥이 동생 아윤과 아린도 오빠의 금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응원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그 와중에 아윤과 아린은 ‘스피드 발차기’에 깜짝 출전, 붕어빵처럼 닮은 블루투스 발차기로 랜선 이모의 배꼽을 잡게 했다. 아윤과 아린은 비장한 표정으로 있는 힘껏 미트를 발로 찼지만, 짧은 다리가 발차기 센서에 하나도 닿지 않아 0점을 기록한 것. 하지만 아윤과 아린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결국 아윤이 1점을 기록하며 최민환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이후 재율은 “목표는 120개”라고 외치며 비장하게 시합에 나섰다. 재율은 초반부터 발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빠르게 미트를 치며 옆 친구와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총 118개를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재율은 금메달을 위해 부지런히 달려온 노력이 결실을 맺자 두 동생에게 “너희들이 응원해줘서 오빠가 1등 한 거야~”라며 애정을 뿜어냈다. 이에 안영미는 “내 아이를 보는 것 같다. 재율의 연습하는 과정을 보니 감동이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최민환은 “제가 상 받는 것보다 감동이었다. 삼남매가 결과보다 과정을 즐겨서 예뻤다”라며 삼남매의 기특함을 칭찬했다.그런가 하면 제이쓴, 준범은 할머니의 생신을 맞아 3대가 남이섬으로 여행을 떠났다. 특히 준범은 씩씩하게 흔들다리를 건너며 “가! 가!”라고 외치며 범장군다운 용맹함을 보여줬다. 이에 제이쓴은 “누가 이렇게 용감해요?”라고 기특해하자 준범은 “나! 또 해. 또 해”라며 말문이 트인 모습으로 흐뭇함을 유발했다. 또한 아이스크림을 먹던 준범이 “아크 쥬아”라고 말해 제이쓴과 할머니를 깜짝 놀라게 하는가 하면, 할머니에게 “할미”라고 외치는 애교를 쏟아냈다. 준범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최지우는 “’겨울연가’ 이후 남이섬에 못 갔다. 딸과 함께 가고 싶다”라며 4살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이날은 특히 준범이 할머니 앞에서 폭풍 성장을 인증했다. 준범은 자동차 장난감을 보자마자 “빠방~”이라고 외쳤고, “초(초록). 주황”이라며 색깔을 맞추는가 하면, 아빠 제이쓴과 엄마 홍현희 이름 말하기까지 성공해 감격을 더했다. 이후 밥을 먹던 준범은 “마시써. 연근 또 주세요”라며 의사 표현을 하는데 이어 “할미 생신 축하해요”라고 말해 할머니를 방긋 웃게 했다. 할머니는 “아들, 손자와 함께 오니 잊지 못할 여행이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최지우는 “어머니한테는 손주도 소중하지만 아들이 0순위다”라는데 이어 “저희 엄마도 제가 육아하는 모습 보시면서 뭉클해하시더라”라며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에 공감하며 눈가를 촉촉하게 적셨다.지난 2013년 첫 방송된 이래 10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슈돌’은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는 모습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4 08:56
연예일반

“아이 낳고 싶게 하는 예능”…11년 장수 예능 ‘슈돌’ 시청률 5% 목표 [종합]

최지우와 안영미가 ‘슈돌’ 새 MC로 합류해 육아가 주는 행복을 전파한다.14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11주년 기념 리뉴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영민 PD와 배우 최지우, 코미디언 안영미, 전 펜싱 국가대표 김준호, 방송인 제이쓴이 참석했다.‘슈돌’은 2013년 처음 방송된 이후 지금까지 10년간 시청자의 사랑을 받으며 KBS의 장수 예능으로 거듭났다.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 이동국과 오남매 등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스타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리며 숱한 아기 스타를 배출했다.오는 16일 방송부터 소유진에 이은 ‘슈돌 안방마님’ 새 MC로 최지우와 안영미가 합류한다. 이날 최지우는 “슈돌이 지난 11년 동안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장수 프로인데, 함께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 재밌게 보던 방송에 MC가 된 것은 아무래도 제가 아이를 낳고 나니까 따뜻한 시선으로 보게 되더라. 육아와 관련해 저도 과거에 우왕좌왕했던 경험담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지우는 안영미와의 MC 호흡에 대해선 “안영미와 같이해서 너무 안심됐다. 녹화를 해보니, 활기가 되어 주고 너무 밝은 에너지 준다. 저는 MC 새내기니까 도움받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직은 너무 긴장된다. 현장에서 아이들이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같이 지켜보면서 의미있는 일이야. 저희 아이의 그때 시절도 추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녹화 소감을 전했다.안영미는 역시 최지우에 대해 “최지우 언니가 한다고 했을 때 얼른 OK 했다. 언니가 신동엽 씨의 ‘짠한형’에 출연했을 때 모습 보니까 남 같지 않고 공통점이 많더라. ‘나밖에 몰랐고 개인주의 였는데 아이를 낳고 모든 걸 내려놨다’고 말하는 언니 모습이 나 같았다”고 전했다. 11개월 아들이 있는 안영미는 “아이를 낳고 나니 그냥 다 감사하다. 나 한사람이 방송에 나올 수 있게끔 많은 제작진과 팬이 만들어 주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나밖에 몰랐던 시선이 넓어졌다. 일하는 것도 더 즐거워졌다”며 아이를 낳은 후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험을 5000만 국민이 다 알았으면 좋겠다. 모르는 분들은 맞다이로 들어오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슈돌’이 기존 내레이션 진행 형식에서 스튜디오 토크로 형식에 변화를 줬다. 또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최민환과 재율-아윤-아린 삼남매, 허니제이와 러브, 비와이와 시하, 딘딘과 니꼴로, 장동민과 지우, 바다와 루아 등 변화한 가족의 형태를 반영해 워킹맘에서 다둥이 가족까지 다양한 육아의 형태를 보여줄 예정이다.이에 대해 이날 ‘슈퍼맨’ 대표로 참석한 제이쓴은 “스튜디오 촬영도 함께 하면서 이해도 올라가는 거 같다. 제가 육아를 하면서 의문이 남았던 부분들을 스튜디오에서 얘기하면서 이해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제이쓴은 21개월 준범의 아빠로 출연 중이다.은우, 정우의 슈퍼맨으로 출연 중인 김준호도 “(스튜디오 촬영을 하면서) 육아를 하며 놓치는 부분을 한번 더 볼 수 있어 좋다. 그리고 VCR을 함께 보면서 당시 상황과 감정에 대해 저도 부연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연출은 맡은 김영민 PD는 포맷에 변화를 준 이유에 대해 “시청자 입장에서 아빠들이 VCR에 머무는게 아니라 스튜디오에 나와서 함께 얘기 나누는 모습 보고싶었다. 육아의 비하인드나 아이들이 어떻게 크는지 얘기 나누는 걸 더 듣고 싶더라”고 부연했다.최지우, 안영미를 MC로 섭외한 이유는 “가장 결혼 잘하고 훌륭하게 아이를 잘 키우고 행복하게 사는 육아 선배들을 찾았다. 저희가 찾았다기보다는, 두 분이 우릴 선택해 준거라고 생각한다”고 감사함을 표했다.시청률 5%를 목표로 제시했다. 김 PD는 “육아에 대한 관심 자체가 떨어졌고, 아이를 좋아하는 게 소수 취향이 된 것 같아서 걱정이다. 그러나 이런 시대의 흐름을 극복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저희가 이 프로그램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아기 키우고 사는 것 똑같고 아이 낳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프로가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한편 ‘슈돌’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4 11:18
국가대표

'아시안컵 우승 포기 안 했다' 카타르, 개막전서 레바논에 3-0 완승…아피프 멀티골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레바논을 완파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현지 언론은 “카타르가 우승을 포기했다고 생각했을 사람들에게 그 생각을 의심하게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카타르는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아크람 아피프(알사드)의 멀티골과 알모에즈 알리(알두하일)의 추가골을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카타르가 58위, 레바논은 107위다.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3전 전승에 토너먼트에서도 한국(8강)과 개최국 UAE(4강), 일본(결승)을 차례로 꺾는 등 19득점·2실점의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카타르는 그 기세를 이번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도 이어갔다.아피프는 이번 대회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터뜨리며 대회 첫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고, 알리는 아시안컵 통산 10번째 득점으로 이동국과 함께 최다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다득점 선수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14골)다.반면 역대 세 번째 아시안컵 무대에서 첫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고 있는 레바논은 개막전부터 완패를 당하며 적신호가 켜졌다. A조에는 카타르와 레바논, 타지키스탄, 중국이 속해 있다. 이날 카타르는 8만 2490명의 관중들 앞에서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알리의 오른발 슈팅으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는데,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아시안컵부터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적용된 장면이었다.이후에도 카타르는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레바논의 골문을 노렸다. 그리고 전반 막판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아피프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알리가 밀어준 공을 페널티아크에서 쇄도하다 오른발 논스톱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아래로 낮게 깔아찬 슈팅에 골키퍼는 반응하기 어려웠다. 이번 대회 1호 골.기세가 오른 카타르는 후반 11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아피프가 왼쪽 측면으로 뿌려준 패스를 모하메드 와드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를 알리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해 레바논 골문을 또 열었다.궁지에 몰린 레바논이 반격에 나섰으나 카타르는 쉽게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카타르는 후반 추가시간 아피프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수비수의 미숙한 볼 처리를 낚아챈 뒤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결국 경기는 카타르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카타르는 볼 점유율에서도 61.4%로 크게 우위를 점했고, 슈팅 수에서도 16-9로 앞섰다. 5개의 유효슈팅 중 3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도 보였다.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는 “개최국이 싸움도 하지 않고 우승컵을 내줄 거라고 하는 이들이 있었다면, 이 경기를 통해 그 생각을 의심하게 될 것”이라며 “개최국은 단순히 참가팀 숫자를 채우기 위해 온 게 아니다. 일본 등 나머지 국가들에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상기시켜 줬다”고 자평했다.틴틴 마르케스(스페인) 카타르 감독은 “선수들과 팬들 모두 행복한 경기가 됐다. 8만명의 팬들이 모여 우리를 응원해 준 점, 우리가 경기를 잘 이끈 점 모두 기쁘다. 아직 조별리그 2경기가 더 남았다. 단계별로 진행할 것”이라며 “우리만의 게임을 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미오드라그 라둘로비치(몬테네그로) 레바논 감독은 “우리도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골을 넣지 못하면 지는 건 축구의 오래된 규칙이다. 특히 불행하게도 하프타임 직전에 실점한 게 최악이었다. 그래도 선수들의 노력에 만족한다. 다음 경기를 위해 잘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카타르의 레바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아시안컵의 서막이 오른 가운데 13일에는 3경기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오후 8시 30분 호주와 인도(B조)전을 시작으로 오후 11시 30분 중국과 타지키스탄(A조), 14일 오전 2시 30분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B조)의 경기가 잇따라 열린다.현재 카타르 도하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1.13 08:36
국가대표

‘최연소 골’ 손흥민, 최다 출전 기록도 노린다…아시안컵 이모저모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1956년 1회, 1960년 2회 대회 연속 우승 이후 60년이 넘도록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기에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우승 열망이 큰 대회로 자리 잡았다. 대회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한국대표팀의 역대 아시안컵 주요 기록을 살펴보았다.▲ 통산 성적은 이란에 이어 2위 아시안컵은 1956년 홍콩에서 1회 대회가 열린 이래 지금까지 총 17차례 열렸다. 한국은 이 중 14차례 참가해 이란과 함께 참가 횟수 공동 1위다. 통산 전적은 67전 36승 16무 15패. 승점 124점에 득점 106골, 실점은 64골이다. 경기 횟수, 승점, 다승, 득점, 골득실차 모두 이란(68경기, 승점 142점, 41승, 득점 131, 실점 48)에 이어 2위다. 3위는 30승과 승점 102점을 기록한 일본이다. 우승은 2회로 일본의 4회, 이란과 사우디의 3회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다. 준우승은 모두 네 차례를 기록해 가장 많다. 역대 최다 골 승리는 1960년 대회에서 베트남을 5-1로 누른 경기다. 반면 1996년 이란에 2-6으로 진 경기는 최다 실점 패배다.▲ 최연소 득점은 18세 손흥민 한국 선수 중에서 역대 아시안컵 최연소 득점자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18세 194일이던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만약 국내에서 학교에 다녔더라면 고등학교 졸업 직전이었다. 고교생 신분으로 A매치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최연소 득점 2위와 3위도 ‘한국 축구의 전설들’이다. 2위는 1980년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에서 골을 기록한 최순호(18세 249일), 3위는 1972년 아시안컵 태국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차범근(18세 353일)이다.한편, 최고령 득점은 1960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대회 베트남전에서 최정민이 기록한 33세 99일이다. ▲ 차두리의 최고령 출전, 김태환이 넘어설 수 있을까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나이에 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선수는 차두리 현 대표팀 코치다.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 호주전에 출전했을 때가 34세 190일이었다. 차두리는 같은 대회 8강전 우즈벡 경기에서 50여 미터 질주 끝에 손흥민의 골을 끌어내면서 아시안컵 최고령 도움 기록도 함께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컵에서 최고령 출전 선수가 바뀔 수도 있다. 1989년생인 김태환(울산 HD)이 8강전 이후 그라운드를 밟으면 차두리의 기록을 넘어선다. 반면 최연소 출전 1위는 1988년 아시안컵 이란전에 출전했던 김봉수(현 인도네시아 대표팀 골키퍼 코치)의 18세 7일이다. 2위는 손흥민의 2011년 대회 바레인전 18세 186일이다. ▲ 최다 참가는 김용대와 손흥민, 최다 출전은 이영표아시안컵 엔트리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는 은퇴한 김용대 골키퍼와 손흥민이다. 김용대는 2000년 대회부터 4회 연속 참가했고, 손흥민은 2011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째 참가하고 있다.최다 경기 출전 기록은 이영표 前 KFA 부회장이 갖고 있다. 2000, 2004, 2011년 세 대회를 통해 총 16경기를 뛰었다. 2위는 이동국, 차두리, 이운재의 15경기다.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지금까지 12경기에 출전했던 손흥민이 8강전까지 모두 나서면 이영표를 제치고 최다 출전 1위가 된다.▲ 넘기 힘든 이동국의 통산 10골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2000년 대회 6골에다 2004년 대회 4골을 합쳐 총 10골을 기록했다. 이란의 알리 다에이(14골)에 이어 아시아 전체 순위에서는 2위다. 1980년 한 대회에서만 7골을 터뜨린 최순호가 이동국의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이 통산 4골로 가장 많다. 해트 트릭은 최순호(1980년 UAE전)와 이동국(2000년 인도네시아전) 두 선수만이 경험했다. 개인 연속 득점은 4경기 연속골이 최고다. 이동국, 최순호, 박이천, 우상권이 각각 기록했다.최단 시간 득점은 2007년 대회 바레인전에서 전반 4분에 나온 김두현의 골이다. 반면 가장 늦은 득점은 2011년 대회 준결승 일본전에서 황재원이 연장 후반 15분에 터뜨린 극적인 2-2 동점골이다. 이 골은 한국의 모든 A매치를 통틀어서도 가장 늦게 터진 골이다.▲ 유례없는 이란과의 5회 연속 8강전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이 맞붙은 상대는 쿠웨이트다. 1980년 대회 결승전을 포함해 모두 8번 만났다. 아시안컵 ‘최고의 악연’은 단연 이란이다. 1996년부터 2011년까지 5회 연속 맞대결했고, 모두 8강전이었다.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특정 국가와 5회 연속 대결도 흔치 않을 뿐더러, 그것도 8강전에서만 만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 다섯 번의 8강 대결에서는 다행히 우리가 이기고 4강에 올라간 적이 더 많다.한때 아시안컵은 대표팀 사령탑의 ‘무덤’이기도 했다. 1996년 박종환, 2000년 허정무, 2007년 핌 베어백 감독이 모두 아시안컵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시드니에서 호주와 맞붙은 2015년 대회 결승전 관중 76,385명은 한국의 역대 아시안컵 최다 관중이다. 2007년 대회 홈팀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 8만명 이상 입장했다는 기록이 있긴 하지만 정확한 관중 집계는 아니다.김희웅 기자 2024.01.09 22:43
프로축구

'전북맨' 최철순, 20년 동행 확정...대전은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최철순(36)과 동행한다. 전북 구단은 5일 "최철순과 2025년까지 연장 계약 했다"라고 전했다. 2006년 전북에 입단한 최철순은 전북 원클럽맨이다. 군 복무 기간을 포함, 2025년까지 '20년 전북맨'으로 남게 됐다. 최철순은 구단의 상징 같은 선수다. K리그 우승 9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번을 모두 경험했다. 전북 소속으로만 398경기에 소화했다. '레전드' 이동국(361경기)를 넘어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전북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선수로서의 능력 외 솔선수범하는 베테랑으로서의 품격에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라고 전했다. 최철순도 "녹색 유니폼을 입고 처음 경기에 나서던 날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있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과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한편 대전하나시티즌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김승대를 영입했다. 통산 270경기에 출전해 46골·7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윙어다. 뒷공간을 침투해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능력이 뛰어나다. 별명이 '라인 브레이커'다. 2013년 포항에 입단, 데뷔 3시즌 동안 21골을 넣었고, 중국 프로축구로 이적했다가 2017년 친정팀 포함으로 돌아왔다. 이후 전북 현대, 강원FC를 거쳤다. 지난 시즌은 포항 소속으로 3골·7도움을 기록했다. 김승대는 "지난해보다 더욱 뜨거운 축구 열기를 대전에 전파하고,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서 응원을 보내주실 수 있도록 팀원들과 잘 준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대구FC는 일본인 미드필더 요시노와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수비수 고명석을 차례로 영입했다. 요시노는 2013년 도쿄 베르디에 입단, 이후 산프레체 히로시마, 교토 상가, 베갈타 센다이 등을 거쳤다. 일본 프로축구(J리그)에서만 198경기에 나섰다. 구단ㅇ느 "안정적 수비 능력과 전진성을 겸비했다.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어서 전력이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명석은 2017년 부천FC에 입단해 통산 145경기에 나선 선수다. 큰 키(1m89㎝)를 앞세워 공중볼 장악을 잘 해내는 선수다. FC서울은 측면 수비수 최준을 영입했다. 그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인원으로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한 선수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서울은 지난 시즌 49골을 내줬다.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실점을 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윙백 최대어로 평가 받던 최준을 영입해 수비 안정성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14:4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