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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도 SON 거취 주목→“지루 대체자, 하지만 MLS 이적 거부할 듯”

한 영국 현지 매체가 손흥민(33·토트넘)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을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영국 매체 더 선은 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지만, MLS 이적을 거부할 거로 보인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는 먼저 “LA FC는 당분간 손흥민 영입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MLS 클럽은 주장 손흥민을 올리비에 지루의 간판 대체자로 영입하길 원했다. 하지만 현 시점 미국행 가능성은 작아 보이며, LA FC는 1월 혹은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단 1년 남은 상태다.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받아낼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이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는 물론 각종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새로운 행선지로 꼽힌 게 MLS다. 특히 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손흥민은 MLS 이적에 관심이 있다”라고 주장하며 이적설에 힘이 실렸다. 동시에 “손흥민은 클럽에서 10년을 봉사한 이후, 향후 행보에 있어 스스로 결정권을 갖게 된 상태”라고 설명하며 결국 선수 본인의 손에 모든 것이 달렸다고 진단했다.더 선은 이를 두고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정점을 찍고 토트넘에서의 10년을 마무리하는 데 열려 있었다. 그는 현재 주급 20만 파운드(약 억원)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미국 이적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손흥민은 다음 주 의료 검진을 위해 훈련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과도 대면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당장 손흥민이 팀을 떠나진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는 “토트넘이 8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투어 뉴캐슬과의 경기 전에 손흥민을 매각하게 된다면 큰 충격일 거”라며 “토트넘은 결코 그를 헐값에 보내지 않을 것이다. 막대한 상업적 이익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라고 전망했다.한편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공식전 454경기 173골을 넣었다.김우중 기자 2025.07.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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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멈춘 토트넘, 원인은 SON?…“MLS 이적에 관심, 거취 정리돼야” 현지 매체 주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이적시장 행보가 다소 잠잠하다. 이를 두고 한 현지 매체는 구단의 이적 작업이 더딘 이유를 조명했는데, 그중 하나로 손흥민(33)의 거취 문제를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아직 새로운 얼굴을 영입하지 않았으며, 이는 팬들 사이에서 일부 불만을 낳고 있다”라고 운을 뗀 뒤 “엔제 포스테코글루를 대신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부임한 데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EPL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한다고 강조한 상황에서, 팬들 입장에선 이런 선언이 단순한 희망 사항이 아닌 실제 시도라는 증거가 제시돼야 하는 여름”이라고 진단했다.이어 매체는 토트넘의 영입이 더딘 이유 5가지를 제시했다. 이적 자금 부족, 주급 시스템 문제, 신임 감독의 스쿼드 진단 과정, 우유부단함 등이다.또 하나의 이유 중 하나가 손흥민 등 주장단의 거취 문제였다. 매체는 먼저 “프랭크 감독은 핵심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해야 한다.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거취가 새 감독과의 논의에서 정리돼야 하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클럽에서 10년을 봉사한 이후, 향후 행보에 있어 스스로 결정권을 갖게 된 상태지만, 그의 출전 시간에 대한 프랭크 감독의 판단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전 시즌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짚었다.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그는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위고 요리스의 사례처럼 시즌 초반에는 토트넘에서 뛰다가 1월에 미국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2019년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다시 한번 유럽 최고 무대에 도전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라고 이적과 잔류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결국 모든 시선은 손흥민과 프랭크 감독의 대화로 향한다. 매체는 “이는 손흥민의 향후 진로를 결정짓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내다봤다.한편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뒤 공식전 454경기 173골을 넣었다. 2024~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풀었다. 그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김우중 기자 2025.07.05 08:50
프로축구

‘2년 월반·최연소 출전 위업’ 울산의 자랑 정성빈→오스트리아 진출 확정 “잔뜩 얻고 싶은 욕심”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최연소 데뷔 선수인 수비수 정성빈(18)이 오스트리아 리그 FC 리퍼링에 입단했다.울산은 지난 4일 “정성빈이 오스트리아 무대에 진출했다”며 “그는 시즌 중 구단과 프로 계약으로 전환한 뒤, 3일 오스트리아 2부 리그 FC 리퍼링으로의 임대 이적을 완료했다”라고 전했다.구단에 따르면 정성빈은 리퍼링과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계약했다. 리퍼링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독보적인 명가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풀뿌리를 다지는 위성 구단 역할을 하는 팀이다.정성빈은 울산이 자랑하는 유망주다. 그는 지난 2월 6일 만 17세 나이로 울산 프로팀 동계 훈련을 다녀온 뒤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일주일도 안 된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전에서 후반 도중 교체 출전했다. ‘17세 9개월 12일’로 구단 역사상 최연소 프로에 데뷔, 종전 강민우가 보유했던 ‘18세 4개월 2일’의 기록을 갈아치웠다.정성빈은 2년 전부터 잘츠부르크 레이더망에 포착된 거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시절 두 살을 월반해 U17 연령별 대표팀 훈련 명단에 들며 독일 아카데미 팀들과 네 차례 연습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잘츠부르크 U19팀과 맞붙었는데, 정성빈이 맹활약했고 이후 잘츠부르크와 리퍼링이 그의 성장을 꾸준히 지켜보기 시작했다. 이듬해 울산 산하 U18팀인 현대고등학교에 합류한 정성빈은 U19 대표팀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24년 여름에는 리퍼링 테스트에도 참가했다. 8월부터 9월까지 약 18일간 진행된 테스트 기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리퍼링은 정성빈의 적극적인 경합 시도를 통한 인터셉트, 공수 모든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더 능력을 높게 평가한 거로 알려졌다. 언어적인 소통뿐 아니라 타 국적 팀원들과 융화되는 모습에 만족감을 표했다는 후문이다.정성빈의 임대 계약은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울산은 “임대료는 K리그에서 인정받은 국내 선수의 이적료와 비슷한 수준이며, 완전 이적까지 성사된다면 K리그 내 외국인 선수 이적료를 한참 상회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울산은 지난 2014년부터 산하 유소년 팀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응원하며 힘을 실어준 바 있다. 2014년 황문기를 포르투갈 코임브라, 2018년 홍현석을 독일 Spvgg운터하잉, 2019년 박규현을 SV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시켰다.현대고등학교에 자퇴 원서를 제출하고 오스트리아 비행길에 오른 정성빈은 “집을 떠난다는 느낌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기대가 되기도 한편으로 무겁기도 하다. 축구뿐 아니라 축구 외적인 것들도 잔뜩 얻어오고 싶은 욕심으로 떠난다. 다시 돌아와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더 많은 무게를 짊어질 수 있도록 성장해 오겠다”라고 이적 소감과 함께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7.05 08:17
메이저리그

'무사 만루·솔로포 허용' 고전한 고우석, 트리플A 경기서 2이닝 3실점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이 고전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팀인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스키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했다. 고우석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ERA)는 4.66이 됐다. 톨레도 이적 후엔 3경기에서 4이닝 4실점했다. 지난 28일 톨레도 데뷔전에서 1이닝 1실점한 그는 30일 경기에선 1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세이브를 올렸으나, 세 번째 경기였던 이날 부진했다. 이날 고우석은 최고 95마일(약 152km)의 공을 던졌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상대했지만 고전했다. 팀이 0-10으로 끌려가던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윌 윌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피티 할핀, 돔 누네즈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며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후 크리스티안 카이로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아냈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실점했다. 고우석은 다음 타자 밀란 톨렌티노에게 95마일(약 152km)의 공을 던져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이후 체이스 드라우터와 7구 승부 끝에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2사 1루 실점 위기를 지웠다. 고우석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후안 브리토와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후 CJ 카이푸스를 초구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고우석은 다음타자 요켄시 노엘에게 홈런을 맞으며 세 번째 실점을 했다. 몸쪽 슬라이더가 통타 당하며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고우석은 윌 윌슨과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8회를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초청 선수로 마이애미 말린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으나,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부상에서 회복 후 트리플A에서 5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했으나, 지난달 18일 방출되면서 팀을 옮겼다. 지난달 25일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빅리그에 도전 중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03 10:52
메이저리그

'오타니-롤리-저지 선발' 2025 MLB 올스타 선발 라인업 확정...'승률 1위' LAD, DET 3명씩 배출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의 문을 열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름도 당연히 포함됐다.MLB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올스타전의 양대 리그 선발 라인업을 확정해 공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1차 팬투표에서 득표 전체 1위로 올스타에 직행한 우익수 저지(401만 2983표)와 현재 홈런 1위인 포수 롤리(33개)가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아메리칸리그에는 두 사람 외에도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3루수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격수 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 좌익수 라일리 그린, 중견수 하비에르 바에즈(이상 디트로이트), 저지가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로는 라이언 오헌(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선정됐다.내셔널리그에서는 저지에 이어 득표 전체 2위를 차지한 오타니(396만 7668표)가 지명타자로 나선다. 야수로는 포수 윌 스미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상 다저스),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좌익수 카일 터커, 중견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상 시카고 컵스) 우익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뽑혔다. 새 얼굴이 많다. 크로우암스트롱, 오헌, 롤리, 윌슨은 데뷔 후 첫 올스타. 특히 윌슨은 1960년 론 한센 이후 올스타전에 나서는 첫 신인 유격수로 기록됐다.올 시즌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답게 다저스와 디트로이트가 나란히 3명씩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였던 프리먼과 정규시즌 MVP였던 오타니, 그리고 주전 포수 스미스가 선발로 나선다. 특히 스미스는 올스타전 선발이 올해가 처음이다.2일 기준 54승 32패로 다저스와 리그승률 공동 1위(0.628)를 달리는 디트로이트도 3명을 배출했다. 지난해에도 중심 타자였던 그린에 부진을 씻어낸 바에즈와 토레스가 합류했다. 토레스는 지난해 타율 0.257 1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09를 기록하고 양키스와 재계약 대신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타율 0.284 9홈런 OPS 0.823으로 완전히 살아났다.2022년 디트로이트로 이적 후 부진(2024년 타율 0.184)했던 바에즈는 올해 중견수로 자리를 옮긴 뒤 타율 0.285 9홈런 OPS 0.783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2018년 2루수, 2019년 유격수로 출전했던 바에즈는 이로서 피트 로즈, 해먼 킬브루, 알버트 푸홀스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3 포지션에서 올스타에 나서는 선수가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3 09:09
메이저리그

'5월→6월→7월도 마이너리그서 시작' 건강한 김하성, 결승타 포함 2안타로 '무력시위'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업을 준비 중인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멀티 안타를 때려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의 하버 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노퍽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8로 상승했다.김하성은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의 3구를 공략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4회와 6회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초 역전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시즌 6호 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김하성의 도루 성공률은 100%.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탬파베이로 이적한 이후,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입은 부상 여파 때문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탬파베이 이적 후 김하성은 5월 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에만 매진해 왔지만, 6월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하면서 복귀가 늦어졌다. 김하성은 6월 30일 경기 후 7월 메이저리그 복귀가 점쳐졌지만, 일단 7월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다. 탬파베이의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인 에릭 니엔더는 "김하성의 복귀가 임박한 것은 확실하지만, 우선 김하성의 몸 상태를 매일 확인해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한 바 있다. 그는 "김하성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충분히 기다려줄 수 있다"라며 변함없는 응원을 보냈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18:01
메이저리그

[who’s who] 한 경기 고의 4구 4개, '2m1㎝ 금광' 열린다

2020년쯤이었을까. 존-포드 그리핀 IMG 아카데미 타격 코디네이터는 한 선수에게 꽂혔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IMG 아카데미는 야구·축구·농구·테니스 등 종목을 불문하고 유망주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대표적인 스포츠 훈련 교육 기관. 2015년부터 여러 선수를 지도한 포드 그리핀은 "처음 그의 스윙을 본 날, 아 이건 금광이구나 생각했다"라고 놀라워했다. 당시 그의 마음을 뒤흔든 선수는 바로 외야수 제임스 우드(23·워싱턴 내셔널스)였다.'농구 집안'에서 태어난 우드의 키는 무려 2m1㎝. 포드 그리핀의 눈길을 끈 건 체구를 활용한 스윙이었다. 힘들이지 않고 능수능란하게 비거리를 만들어냈고 긴 팔로 스트라이크존 곳곳을 공략했다. 다만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었다. 헛스윙과 삼진이 쌓이면서 2021년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주가가 하락했다. 그 결과 1라운드가 아닌 2라운드 전체 62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됐다. 포드 그리핀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많은 사람들은 우드가 게으르고 무기력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난 그냥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베일을 벗은 우드는 마이너리그를 폭격했다. 2022년 싱글A 레벨에서 6할대 장타율로 두각을 나타냈는데 활약을 눈여겨본 구단은 워싱턴이었다. 때마침 슈퍼스타 후안 소토(현 뉴욕 메츠)와의 4억4000만 달러(5957억원) 다년 계약을 거절당한 워싱턴은 그를 이적 시장에 내놓았는데 샌디에이고가 우드를 포함한 '유망주 패키지'를 제시하자 과감하게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다. 마이크 리조 당시 워싱턴 단장은 "올바른 거래를 해야만 했다. 우리는 (소토의 트레이드 대가로) 기준을 매우 높게 설정했는데 한 팀이 그 기준을 뛰어넘었다"라고 전했다.워싱턴으로 이적한 우드는 더 매섭게 배트를 휘둘렀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84경기 타율 0.283(315타수 89안타) 22홈런 64타점. 출루율(0.386)과 장타율(0.552)을 합한 OPS가 0.938로 준수하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 원정에선 역대 아홉 번째(6명)이자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고의 4구 4개' 진기록을 세웠다. 상대 투수가 정면 승부를 반복해 피할 정도로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배리 본즈(4회)·매니 라미레스·안드레 도슨·개리 템플턴·로저 매리스 등 리그 역사에 손꼽는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1901년 이후 6피트 7인치(2m1㎝)의 키로 통산 50홈런을 때려낸 건 프랭크 하워드(382개) 리치 섹슨(306홈런) 애런 저지(345홈런) 토니 클락(251홈런) 4명뿐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우드는 (시즌마다) 40개 이상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할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의 성장이 어디까지 지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조금씩 '금광'이 열리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02:32
프로야구

"이제 스파이크 벗습니다' 前 삼성 맥키넌, 올스타전 킹콩 2루타 추억하며 은퇴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은퇴를 선언했다. 맥키넌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두 대륙을 가로지르며 공을 쫓아다닌 끝에, 나는 이제 야구화를 벗는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의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들과 함께 뛰었고, KBO 올스타전에서 킹콩 슈트를 입고 2루타를 치기도 했다. 드래프트 32라운드 지명 치고는 나쁘지 않은 은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1994년생인 맥키넌은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32라운드 전체 955순위로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친 그는 2023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로 이적해 한 시즌을 뛴 뒤, 2024년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 삼성에서 그는 4월까지 타율 0.369의 고타율을 기록했으나, 이후 부진에 빠지며 우려를 낳았다. 전반기 72경기 동안 타율 0.294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홈런을 4개밖에 때려내지 못하면서 결국 올스타전 이후 방출됐다. 올스타전에서 킹콩 슈트를 입고 등장한 그는 2루타와 홈런을 때려내며 우수타자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이 그의 KBO리그에서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후 맥키넌은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로 떠나 야구 선수 커리어를 이어갔다. MLB나 일본 재취업도 염두해 두고 뛰었으나, 결국 은퇴 수순을 밟았다. 맥키넌은 "내게 (선수로서의) 첫 기회를 준 에인절스와 애슬레틱스, 세이부, 삼성, 인디오스 데 마야구즈 팀과 모든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 준 모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01:01
예능

프미나, 5인조 개편 후 “무대 비어 보일까 걱정” (‘미연zip’)

그룹 프로미스나인이 5인조로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1일 유튜브 채널 ‘미연zip’에는 “에어컨 대신 프나 라이브? 듣자마자 바다 가고픈 미연x프나 플리 추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프로미스나인이 출연해 아이들 미연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미연은 “마지막 컴백 이후에 벌써 6개월이 지났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고 묻자 이채영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송하영은 “사실 ‘무대가 비어 보이지 않을까’라고 많이 걱정했던 것 같다. 빈자리가 절대 보이지 않게 우리끼리 더 뭉치려고 했다”고 밝혔다.미연은 “컴백하기까지 기간이 있었다. 팬분들도 만나고 싶었을 것 같다”고 하자 이채영은 “팬분들도 되게 불안해하는 게 느껴져서 되게 보고 싶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되게 빨리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미연은 “연말 무대에서 팬분들이 울고 계시는 영상을 봤다. 그거보고 나도 되게 울컥했다”고 말했다.한편 프로미스나인은 지난해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신생 소속사 어센드로 이적 후 5인 멤버(송하영, 박지원, 이나경, 이채영, 백지헌)로 재편됐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1 21:18
해외축구

“韓 간판” 주장한 황의조, 공식 ‘무적 신세’→소속팀 없음 표기…유럽 러브콜 없는 건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33)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알라니아스포르의 계약이 만료됐다.황의조와 알라니아스포르의 계약은 지난달 30일까지였다. 7월 1일이 되면서 계약이 끝났다.알라니아스포르는 연장 계약 등 황의조 거취에 대해 따로 알리지 않았다. 결별한다는 공식 발표도 없었다. 공식적으로 계약이 끝났기에 황의조는 현재 무적 신세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도 황의조 프로필에서 소속팀이었던 알라니아스포르의 이름을 지웠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황의조의 팀명을 ‘소속팀 없음’으로 표기했다. 2019년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한 황의조는 지난해 2월 알라니아스포르와 처음 연을 맺었다. 당시 임대생 신분으로 4개월가량 알라니아스포르에서 뛰었고, 같은해 9월 완전 이적했다. 그때 알라니아스포르와 황의조는 1년 단기 계약을 맺었다.황의조와 1년 동행을 발표한 알라니아스포르는 당시 연장 계약 옵션 등 조건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지난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간 황의조는 리그 30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올렸다. 베네수엘라 출신 공격수 세르히오 코르도바(9골)에 이어 팀 최다 득점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만 2024~25시즌 후반기에 기복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넘게 골 맛을 못 봤고, 특히 지난 3~4월에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는 일이 잦았다.물론 중요성이 큰 골을 넣으며 알라니아스포르의 영웅이 됐다. 그는 지난 5월 19일 베식타스를 상대로 골 침묵을 깼고, 이어진 콘야스포르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1부 잔류를 이끌었다.그러나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유럽에서 33세에 접어든 그를 향한 러브콜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거취가 불투명한 황의조는 불법 촬영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22년 6~9월 네 차례에 걸쳐 여성 2명의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하거나 영상통화를 녹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달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판사 조정래·진현지·안희길)에 항소이유서를 낸 황의조는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해 줄 뿐만 아니라, 팀의 중심이자 기둥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 의지를 드러낸 황의조는 2023년 11월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7.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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